Arena MS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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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천적, 붉은 셔틀의 곡예사, 최종병기, 폭군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정ㅋ벅ㅋ에 성공한 타임 어태커'''
1. 개요
2. 리그 진행
2.2. 이성은의 굴욕


1. 개요


  • 대회 기간: 2008년 5월 1일 ~ 2008년 7월 26일
  • 사용 맵: 아테나(Athena), 콜로세움(Coloseum), 오델로(Othello), 티아매트(Tiamat)
  • 스폰서: 아레나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 Arena
  • 조 편성
A조
'''이제동''', 김택용, , 김동건
B조
허영무, 오영종, '''박영민''', '''윤용태'''
C조
'''김구현''', '''박지수''', , 한동훈
D조
'''박성균''', 김윤환, 주현준, '''손주흥'''
E조
'''이윤열''', '''이영호'''(P), 이병민, 서경종
F조
'''이재호''', 정명훈, , '''이성은'''
G조
, '''고인규''', '''염보성''',
H조
'''이영호'''(T), , '''한상봉''', 김윤중
  • 우승: 박지수[1], 준우승: 이제동, 공동 3위: 이영호, 박영민
  • 결승 장소: 서울무역전시관/서울 잠실 야외수영장(이원 생중계)
  • 리그 슬로건: THE EYE, THE LIVE
  • 오프닝 BGM: Foo Fighters - The Pretender
    • 결승전 오프닝 BGM: Bullet For My Valentine - End of days
  • 특이사항
    • 문래동 LOOX 히어로 센터로 이전 후 첫 번째 대회.
    • 시드배정 순서가 바뀜. 전 대회 준우승자의 시드자리가 B조 고정이 아니며 각각 공동 3위를 차지한 선수들과 뒤바뀜.
(이후 클럽데이, 로스트사가 MSL 까지 유지)
  • e스포츠 사상 최초 결승전 이원 생중계 시도.[2]
  • 리그 슬로건을 THE LIVE와 THE EYE를 혼용.
  • 맵 제작자 송기범의 복귀.
  • 정명훈의 첫 개인리그
  • 이병민의 마지막 MSL이자 개인리그.
  • 엔터 더 드래곤#s-2(Enter the Dragon)을 리메이크한 티아매트(Tiamat)를 사용.
  • MSL의 마지막이자 스타1 역사상 마지막 팀킬 결승 - 박지수 vs. 이제동(르까프 오즈)
  • 정ㅋ벅ㅋ
아레나 MSL 김철민 티저 오프닝 링크
아레나 MSL 오프닝 링크
아레나 MSL 목요일 브릿지 오프닝 링크
아레나 MSL 토요일 브릿지 오프닝 링크
아레나 MSL 결승전 오프닝 링크
자세한 대진표는 Arena MSL 2008/대진표를 참고.

2. 리그 진행



2.1. 정ㅋ벅ㅋ


지난 2007년에 어느 혁명가저그 본좌를 몰아내는 3.3 혁명이 일어난 뒤 박지수가 당대의 막강 프로게이머인 리쌍을 완파하고 정ㅋ벅ㅋ 아니, 테란판 3.3 혁명의 주인공이 된 대회.
이 대회에서 이영호와 이제동, 리쌍의 대결이 성사되었다면 아레나 결승전은 보기드문 MSL 결승의 흥행으로 남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PD를 비롯해서 모두가 그렇게 믿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지수는 아레나 MSL이 시작할 때는 존재감 없는 양산형 테란 중 한 명이었을 뿐이었다. 게다가 곰TV MSL 시즌3 강민전에서 금지된 버그를 사용해 벅지수란 별명으로 그나마 지명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심지어 리그 자체도 4강까지는 신나게 순항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PD가 과감하게 시도한 것이 수영복 패션쇼와 이원생중계였는데......
박지수가 32강을 통과하면서 가속을 붙이더니 4강에서 최종병기 이영호를 세트 스코어 3:1로 완파하면서 결승에 진출했고 같은 팀 이제동까지 3:0으로 KO패시키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바람에 PD는 김칫국만 마신 꼴이 되었다. 이에 여러 과정을 거쳐 정ㅋ벅ㅋ이라는 용어가 정착되었다. 해당 항목 참조.
박지수의 정ㅋ벅ㅋ이 왜 재앙인고 하니 팬층이 두텁지 못해 동원 관중수가 적은 데다가 같은 팀 이제동이 상대였다는 것,[3] 그리고 그날 터진 이원생중계 사태와 잠실 야외수영장의 폭우크리… 물론 이 경우는 박지수의 잘못이 아니지만 적어도 이원생중계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취소하는 PD의 결단이 필요했다.
이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박지수의 정ㅋ벅ㅋ이 당시에는 MSL 역사상 최대의 재앙이라 불리는 것이다. 여기서 뜬 사람이 아레나 상무님. 몰래카메라를 방불케 하는 표정이 일품. 결국 이는 안습한 플짤과 함께 이후 완불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남게 되었으며 화승 오즈와 화승팬들의 축제가 되었다. 여담으로 김철민 캐스터가 후에 개인방송에서 말하길 아레나 상무님을 찾았던 건 당시 제작팀장과 아레나의 상무가 식사를 하러 갔는데 경기가 빨리 끝나자 급작스럽게 부르게 되어서 그렇게 됐다고....
허나 아레나 MSL의 경우 몰래카메라와 상무사건으로 인해 스갤러들에게 대세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박지수가 뜨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으니 일종의 홍보효과라고나 할까?
또한 망했다고는 하지만 박지수가 리그를 망치는 포스가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어떤 우승자들보다도 확실히 기억되었다. 그의 인지도가 문제였을 뿐 우승 과정은 천운이나 뽀록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정복이란 말에 걸맞을만큼 많은 고난과 역경의 대진이었다. 32강에서 '''다시 만난 전 대회 준우승자''', 16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천적''', 8강에서 '''다시 만난 전 대회 준우승자''', 4강과 결승에서 '''이전 시즌의 양대리그 우승자들'''을 연속으로 만나서 이들을 연파하고 아레나 MSL을 정ㅋ벅ㅋ. 게다가 3종족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서 Gillette 스타리그 2004박성준[4], 당신은 골프왕 MSL박태민[5], So1 스타리그 2005오영종[6] 함께 역대 최악의 대진으로 우승한 사례로 남아있다.
시청률은 아레나 결승이 클럽데이 온라인 MSL 결승보다 시청률이 더 높게 나왔기 때문에 엠겜 자체는 손해는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평균이 아닌, 최고 시청률이 2.584%라고 했는데 이 수치는 '''평균''' 시청률로 따져도 2.145%로 비슷비슷하게 나왔다. 결승전 끝나면 늘 나오는 시청률 기사인데, 얼마나 안습이었으면 최고 시청률 가지고 시청률이 잘나왔다고 할까…. 그렇다고 해도 아레나 상무님이 안습을 벗어났던 건 아니다.
사실 기본적으로 케이블 보급률이 온게임넷과 '''2배 이상''' 차이나는 상황에서 MSL을 스폰하면서 온게임넷 만큼의 기대치를 놓고 스폰한 게 실수라고 봐야지 전적으로 엠겜의 실책으로 몰아서는 안된다. 더군다나 곰TV 라이브 조회수는 '''시청률 집계에 절대로 안 들어가기 때문에''' 더더욱 단순비교는 힘든 상황. 그래도 결승전 상황만 봐도 망한건 마찬가지지만(…).
결국 리그를 우승한 그는 '''정ㅋ벅ㅋ자'''라는 희대의 명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 정벅자 관련 패러디들이 한데 모여 믹싱 된 징기즈벅 영상. 코에이의 징기스칸4 오프닝을 베이스로 삼았다. 차가타이 쿠, 수부타이 석, 오고타이 손, 툴루이 빵, 쿠빌라이 리 등 당시 르까프 오즈의 주역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후 MBC GAME도 리그 하나 버린 대신 흥행카드 하나 얻었으니 만족하자는 듯했다. 그런데 정작 그 흥행카드는 2010년 12월 28일에 스타1판을 떠났다.
정리하자면 리그 전체를 놓고 봤을 땐 흥행했지만 결승전 한 방 때문에 말아먹은 대회. 적어도 수영복 패션쇼와 이원 생중계만 안 했어도 그래도 박지수가 테란이라 어쨌든 테저전 결승이니, 저저전 결승보다야 관중 동원력 면에서 훨씬 나아서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거 한 방 때문에 이후 MSL의 이미지는 싼티나는 안습리그로 굴러 떨어져버렸으니...

2.2. 이성은의 굴욕


이 대회에서 스타판의 최고 관광 중 하나로 일컫어지는 박영민이성은 하트 관광이 나왔다. 이 세리머니는 공식전에서 나온 관광 세리머니 중 가장 호화로운 것으로 손꼽힌다.[7] 이후로도 이성은은 박영민만 만나면 온갖 굴종의 역사에 시달리다, 군대까지 후임병으로 들어가 갖은 고초를 치르게 되었다. 관광의 세부내역은 박영민 항목 참조.[8]

[1] 정ㅋ벅ㅋ 기믹이 흥하자 아예 차기 MSL 조지명식에서 프로필에 Arena MSL 정복이라고 적게 되었다.[2] 의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완전히 쪽박이어서 이게 MSL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결승전 이원 생중계가 되었다.[3] 보통 같은 팀끼리의 대결은 상성싸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게 아니더라도 한 집안 싸움이라는 점 때문에 흥미를 끌지 못한다. 그것도 상대적으로 '빠'가 많은 팀이면 다행이겠지만, 당시 르까프 오즈라는 팀명을 사용했던 화승 OZ는 실력에 비해 빠가 적었다.[4] 듀얼 토너먼트에서 임요환, 16강에서 전태규, 한동욱(단 이 때의 한동욱은 아직 정상급 프로게이머로 평가받기 전의 선수였다. 양대리그 첫 진출이며 무려 '''아마추어'''였던 시절로 '''양대리그 본선에 아마추어가 진출한 마지막 경우가 되었다.'''), 8강에서 서지훈, '''4강에서 최연성''', 결승에서 박정석을 차례대로 만나는 고난의 대진을 겪었다. 특히 4강에서 만난 최연성은 3.3 혁명 당시 마재윤 급, 혹은 그 이상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었다.[5] 16강에서 박성준, 승자 8강에서 전상욱(단 이 때의 전상욱은 정상급 저그전을 자랑하던 T1 시절이 아닌 저그전이 약했다고 평가받은 GO 시절이었다.), 승자 4강에서 서지훈, '''승자 결승에서 이윤열'''(단 이 때에는 박태민이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직행에 실패하였다.), 패자 결승에서 다시 서지훈, '''최종 결승에서 이윤열을 다시 만나는''' 고난의 대진을 겪었다. 거기다 결승전에서는 '''ASL-KSL 시대 전까지 유일한 7전제 결승전이었다.'''[6] 16강에서 김준영, 홍진호, 최연성(단 이 때 김준영은 정상급 프로게이머로 평가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으며, 최연성과의 경기에서는 패하였다.), 8강에서 서지훈, 4강에서 다시 최연성, 결승에서 임요환을 차례대로 만나는 고난의 대진을 겪었다.[7] 이른바 '''관광''' 세리머니들은 대부분 많은 자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마패관광은 미네랄 400, 퀸의 인페스티드 커맨드 관광은 퀸 한두 기 뽑을 자원만 있으면 되는 식인데, 하트파일런&포톤캐논은 미네랄만이긴 하지만 그 가격은 수천에 달한다. 50게이트는 엄청난 자원력에서 순식간에 물량이 뽑아져 나오는 덕분에 실제 플레이에 도움이 되었지만 하트관광은 플레이와 별 상관이 없다.[8] 다만 공식리그의 종료 이후 이성은의 개인방송에서 자신이 말하기를 본인은 게임을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생각해서 이제동의 데스티네이션 6해처리 관광과 더불어 경기는 경기일 뿐이라고 기분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