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덕후
1. 개요
공룡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진 덕후들을 지칭하는 용어. 창작물의 특성상 남성과 어린이들 중에 많다.
2. 입문
공룡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머나먼 옛날의 지구에 현재의 동물들보다 크고 아름다운 생명체들이 살았다는 신비감. 실제로도 공룡 화석이 발굴되기 전만 해도 대중들 사이에서는 신생대 후반 포유류 화석 열풍이 불고 있었지만, 공룡이라는 존재가 알려지자마자 여론은 급변했다. 박물관에 전시된 거대한 공룡 화석들은 지금도 자연사박물관의 주요 세일즈 포인트(...)로, 수많은 어린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공룡이 TV, 영화, 책 등 여러 매체들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졌다는 것. 이 이유에는 '공룡은 우둔해서 멸종했다'는 편견을 뒤엎고[1][2] 공룡 붐을 불러일으킨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공이 크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주구장창 등장하는 게 공룡이다 보니 '남자아이들이 공룡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느새 보편적 인식으로 자리잡았다. [3][4]
공룡을 덕질하는 어린이들은 슬슬 중학교에 입학하면 본격적으로 공룡에 빠져드는 부류 이외에는 대부분 공룡덕질을 탈덕한다. 20대 이상인 덕후들이 있다지만 대한민국 대부분의 공룡덕후가 영유아인데, 이를 놀려먹는 용도로 '어린이에서 벗어나면 공룡 지식을 대부분 잊다가 부모가 되면 다시 늘어난다'는 짤방이 만들어졌을 정도. 그나마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흥행으로 늘어나기는 했다.
3. 특징과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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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분류에 전부 속하는 공룡덕후들도 분명 많지만, 공룡덕후를 덕질 유형으로 나누자면 크게 2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분류는 '''크고 아름다운 파충류'''를 좋아하는 부류로, 용덕후 내지 괴수덕후와 상응한다. 당장 위의 그림만 해도 용덕후가 그린 것. 공룡덕후는 상상 속 동물(드래곤)이 아닌 진짜로 살았던 동물들을 좋아한다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인지 용덕후들은 '용이 나오는 창작물'을 덕질하거나 자캐를 만드는 팬덤의 양상을 보이지만, 공룡덕후는 그나마 덕질할 공룡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창작물에 나오는 공룡을 덕질하는 것 외에 VS놀이와 공룡의 스펙에 집중한다.
두 번째 분류는 '''지구에 존재했던 생명체'''를 생물학적 관점에서 좋아하는 부류로,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과거의 생태계에 매력을 느끼며 학문적 지식을 통해 과거를 탐구한다. 고생물학 소식과 논문을 빠삭하게 챙겨보는 부류 또한 이 부류. 다만 두 가지 분류를 겸하지 않는 이상 첫 번째 분류와 사이가 좋지는 않은데, '''서로가 생각하는 공룡의 이미지부터가 180도 다른 수준으로'''[5] 덕질의 양상부터 다를 뿐더러 이쪽 입장에서는 예전부터 첫 번째 부류와 싸울 거리가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첫 번째 부류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덕질을 하고 싶지 현실의 굴레에 갇힐 생각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비판을 사사건건 고증에만 집착하는 진지병으로 볼 수밖에 없지만, 두 번째 부류 입장에서도 현실의 연구를 무시하고 공룡을 자신들이 정한 이미지대로만 생각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게 사실. 당장 깃털 공룡을 가지고 두 부류가 박터지게 싸웠던 것만 해도 그렇다.[6]
두 가지 부류에 전부 속하는 공룡덕후는 두 부류간의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 비록 고증은 떨어질지라도 창작물 속에서 멋있게 등장하는 공룡들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 한편으론 다큐멘터리와 새로운 논문 역시 즐겨보며 공룡들에 대한 고증과 현실적인 복원도 역시 관심있어하기 때문.
고생물학과 지질학은 이 덕업일치를 이뤄낸 공룡덕후들에게 유입을 빚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공룡 오디세이의 저자 스콧 샘슨(Scott Sampson)의 말에 따르면, 공룡 연구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100여명 남짓'''만 있으며 하도 수가 적어 거의 서로 다 알고 지내는 사이라 한다. 대중적 인기가 반드시 넓은 연구저변으로 어지지 않는다는 사례.[7]
새 역시 용반목 수각아목에 속하는 공룡이기 때문에 새덕후도 과학적 의미로 보면 공룡덕후는 맞긴 하다.
공룡은 아니지만 공룡과 공통점이 많은 익룡, 장경룡, 어룡, 모사사우루스과 등 고대 파충류들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4. 관련 인물
4.1. 현실 인물
4.2. 가상 인물
- 공룡메카드 - 대부분의 등장인물
- 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 - 지구선[9]
- 공룡킹 어드벤처 - 대부분의 등장인물
- 공룡전사 빈 - 대부분의 등장인물
- 꾸러기 천사들-민건우,신주혁[10][11]
- 빠샤메카드 - 나찬[12]
- 쥬라기 공원 시리즈 - 앨런 그랜트, 존 해먼드, 그레이 미첼, 벤자민 록우드, 메이지 록우드
- 카게로우 프로젝트 - 코노하
- 쿠키런 - 다이노사워 쿠키
- 레전다이노 - 대부분의 등장인물
- 유희왕 - 다이나소 류자키, 티라노 켄잔, 짐 크로커다일 쿡, 하쿠부츠 칸
- 폭룡전대 아바레인저 - 아바레인저들 과 조력자들(류노스케, 에미퐁, 마이)
- 프렌즈 - 로스 겔러
- 심쿵! 프리큐어 - 아이다 마나
5. 관련 문서
[1] 공룡 르네상스라는 사건이 있긴 했지만, 그 사건으로 변화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알린 것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다.[2] 다만 학계 입장에서 이 시리즈를 보는 입장은 복합적이다. 이 시리즈로 덕질에 입문한 공룡덕후들이 학계에 다수 입문한 반면, 20여년 넘게 이 시리즈에 등장한 공룡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각인되면서 최신 연구를 무시하는 경향이 생겨났으며 학계와 이 시리즈의 팬덤의 사이가 좋지만은 않았기 때문. 하지만 '고증오류가 나오면 어떠냐 재밌으면 그만이지'라고 보는 사람도 없지는 않다.[3] 공룡덕후들의 나이가 어리거나 지식이 적을 경우, 공룡의 이름과 수치에만 집중하지 '''공룡이 생태계에 속한 생물'''이라는 점은 잘 알지 못하므로, 티라노사우루스 vs. 알로사우루스 같은 VS놀이를 즐기곤 한다....가 아니라 호랑이 vs 사자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므로 vs놀이를 즐기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4] 보편적으론 남아들이 보다 공룡에 확실히 잘 끌리긴 한다. 여아들의 경우 많은 여아들은 남아들에 비하며야 공룡에 대해 크게 관심을 지니지 않으나 (애초에 여아들의 경우 이 시기엔 다른 것에 훨씬 많이 끌린다) 소수는 이쪽에 분명히 관심을 가지고, 가끔은 더 커서 그대로 공룡덕후(+ 와 기타 용덕후 괴수덕후 등등)로 진화하는 경우도 있다.[5] 두 번째 부류는 첫 번째 부류가 '진짜로 살았던 동물'을 좋아하는 게 맞기나 한지 코웃음을 친다. 대체적으로 용/괴수덕후와 스펙트럼이 겹치기 때문인지, 첫 번째 부류는 공룡을 '날개가 안 달린 용' 내지 '작은 괴수'처럼 여기는 심리에서 공룡을 좋아하는 경향성이 존재하기 때문.[6] 첫 부류는 깃털 공룡을 '''무섭지 않다''' 내지 '''멋지지 않다'''라는 이유로 영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두번째 부류는 오히려 깃털을 고려하게 됨으로서 공룡이 더욱 '''현실에 가깝게''' 복원될 수 있게 되고 생태와 고증 등에서 더욱 생동감 있게 변한 점을 높게 사고 과거의 공룡과 조류의 연관성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가는 경우가 많았다. 당장 깃털 공룡이 본격적으로 대중에 알려지게 되자 전자의 대표격인 쥬라기 공원의 경우 아예 깃털을 거의 무시하고 가는 방향을 택했고, 그와는 정반대로 후자가 선호하는 고증도들은 곧장 깃털로 도배가 되었다(...)[7] 이는 고생물학의 특성 때문으로, 안 그래도 진입장벽이 높은 학문이며 현대 사회에서 경쟁력이 떨어져서 지원을 받기도 어려운데, 연구마저 가시밭길처럼 험난한 학문이라 그 진입장벽을 뛰어넘을 열의가 없는 이상 학계에 발을 들일 이유가 없기 때문. 비슷하게 과거의 것을 연구하기 때문에 자주 고생물학이 오인당하는 고고학은 민족주의 논리 때문에 국가의 푸시라도 활발하게 받을 수 있지만, 고생물학은 그것마저 없다.[8] 그의 저서 중 공룡학자 이융남 박사의 공룡대탐험이 그의 공룡덕후로써의 면모를 잘 드러낸다.[9] 다만 후속작에선 공룡세계에서의 일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전공을 해양생물로 바꾸게 된다.[10] 민건우는 푸름이에게 공룡책을 읽어주며 이야기를 해 줄 정도로 좋아하며 주혁이 역시 29화에서 독서방에서 현서에게 공룡책이 있냐고 물었다.[11] 허나 당시 현서는 주혁이가 머리가 짧아서 남자애 같다고 머리핀한게 안 예쁘다는 말과 거기다 동생 윤서가 주혁이한테 반한터라 원망만 있어 무시한다.[12] 제 7화에서 공룡에게는 꿈과 희망이 가득하다며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