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수학
영어: Engineering Mathematics
한자 : 工業數學, 工學數學
고등학교와는 달리 대학교에서의 수학부터는 양이 방대해 공대생이 전공과 병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게다가 공대생들이 굳이 수학에 존재하는 많은 엄밀한 증명을 알(외울) 필요가 없으므로 새로운 과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그에 따라 '공업수학(혹은 공학수학)'이라는 과목이 탄생하였다. 줄여서 '공수'라고 부른다.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며 개설되어 있다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고, 대부분의 학교의 공대는 당연히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두고 있다.[1] 물론 일부 공대는 개설하지 않는다. 건축학과의 경우 교양과목 개념으로 구조역학과 재료역학 파트만 공부하고 전공과목에는 수학이 들어가지 않는다.[2]
실업계 등에서 배우는 '공업수학의 기초'를 생각하고 쉽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비록 수학과 과목에서 일부만 발췌해서 정리해 놓은 것이라고 해도, 전문 지식을 갖춘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고급수학이기 때문에 고교 수학에 비해 수준 차이가 확연하다.
수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는 있어도 주요 수학 과목들과는 이질적인 면이 많다. 왜냐하면 수학은 수학이지만 '''철저히 공대생을 위한 수학'''이기 때문에 수학의 방대한 주제들에 관한 내용을 짧은 기간에 필요한 것만 얕게 배우기 때문이다. 즉, 수학을 그 자체의 학문이 아니라 공학을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필요한 '''도구로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 지식을 배우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마저도 대학원에 간다면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공업수학으로는 대부분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학원에 갈 사람들은 미분방정식과 선형대수학을 따로 배우는 것이 좋다. 참고로 공업수학은 수학과에서 가르치는 과목이 아니라 공과대학에서 가르치는 과목이며, 수학과 학생들은 굳이 이수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3]
전기전자공학과나 화학공학과, 기계공학과(일명 전화기)의 경우 공업수학을 포기하면 뒤의 과목을 따라갈 수 없다. 미분방정식의 풀이는 모든 과목에서 만나게 되고 선형대수를 이해하지 못하면 뒤의 개념을 절대 쉽게 이해할 수 없다.
푸리에 변환 또한 통신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며, 벡터미적분학 또한 전자기학을 비롯한 과목에서 쓰인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공업수학을 배웠다"를 완벽하게 이해했다는 것으로 알고 수업을 하기 때문에(시간관계상 설명 못하는 부분도 있고) 꼭 열심히 들어야 한다.
공과대학에 진학한 뒤 전공 과목으로 듣게 되는 수학 과목이다. 대개 미적분학 및 선형대수학 이수가 끝난 2학년에, 학교에 따라서는 1학년에 미적분학 및 선형대수학을 배우면서 함께 시작하게 된다. 보통 공과대학들은 이들을 '전공필수('''전필''') 과목'으로 지정하니, 이걸 F 받거나 하면 패스할 때까지 들어야 하고[4][5] 공학수학이 선수과목으로 걸려 있는 전공과목을 들을 수도 없게 되어 그렇기 때문에 재수강생들이 많은 과목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필수로 지정하는 과목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학력이 낮은 대학교는 공대에도 수학포기자들이 많아서 낮은 학점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
같은 공과대학이라도 전공이 전화기외에도 컴퓨터공학, 재료공학 등으로 매우 다양해서 요구되는 수학의 수준도 크고 작은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학교여도 전공이 다르면[6] , 혹은 같은 전공이라도 학교가 다르면 공업수학을 소화하는 기간이나 분량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환경공학이라면 그렇게 비중이 크진 않지만 전자공학, 기계공학이라면 애인처럼 끼고 살아야 하고 , 컴퓨터공학은 학교에 따라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7] 심지어는 공업수학을 아예 개설하지 않고 수학과 과목들 중 공업수학에 포함된 과목들을 따로 수강하라고 방목(...)하는 대학도 있다. 대표적인 학교가 카이스트와 포항공과대학교이다.
물리학과, 수학과, 통계학과,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학생들도 실용적인 목적의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 혹은 공대 복수전공이나 편입 등을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편입의 경우 자연계 대학 편입학에서 미적분학과 함께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과목이다. 다만 새로 편입한 대학에서 들을 일은 없다. 전적대학에서 이수를 하고 오기를 요구하는게 보통. 또한 편입시험에서 일부 대학들을 제외하면 수학 출제범위가 공업수학을 고스란히 포함하기 때문에 편입 후 머리를 포맷해버리지 않고서는 수학 때문에 문제될 일은 없다.
대학마다 천차만별 케바케라서 확실하게 단언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주로 공과대학 소속 교수나 해당 과의 커리큘럼을 잘 이해하고 있는 수학과 교수가 배정되는 것은 비슷하되, 그 교수의 전공에 따라서도 강의의 방향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과의 기초과목 '수학, 과탐'의 연장선격인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처럼 공과대학의 수강대상자 전원이 한 커리큘럼으로 배우는 경우도 있지만, 공과대학은 전공별로 필요한 수학적 역량이 다르다는 점에서 아예 전자과 전용(전자수학), 화공과 전용(화공수학), 기계과 전용(기계수학) 같은 식으로 과마다 전용 강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각 해당학과 교수가 강의하게 된다.
전자/화공/기계는 필요한 범위가 어느 정도 일률적으로 말할 정도는 된다. 토목공학/건축공학의 경우 동역학, 정역학과 함께 구조역학이 주요 학문중 하나이기 때문에 공업수학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예컨대 공업수학에서 배우는 파동방정식을 모르면 동역학의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한편,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색다른 커리큘럼의 수학을 배울 수도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의 경우 하드웨어, 회로를 만진다면 전자공학 쪽이라 비슷하지만, 보통은 독자노선을 걷게 된다. 수치해석, 선형대수, 이산수학, 통계학, 정수론, 미분기하학 쪽을 더 치중해서 배우게 되는데... [8] 게다가 컴공의 경우도 공부하는 분야에 따라서 필요한 수학도 천차만별이다. 컴퓨터 시스템 계열에선 알고리즘/오토마타/정수론이, 컴퓨터 그래픽스나 디지털 영상처리 전공 시에는 미분기하학, 공간/벡터, 선형대수, 푸리에 해석 등을 다루게 된다.
의공학과는 크레이직(10판 원서)를 쓰는 고려대학교 기준으로 1학기에 1~6장, 2학기에 7, 8, 11~14장을 나간다. 즉 상미분방정식, 선형대수, 푸리에 해석, 편미분방정식, 복소해석의 기초까지 다룬다.
보통 두 학기 분량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9] 학교나 전공에 따라서는 세 학기 분량을 소화하며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10] , 반대로 한 학기 만에 뚝딱 끝내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일례로 어느 대학의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공업수학은 한 학기만 듣고 정수론이나 이산수학, 통계학에 나머지 한 학기를 할당한다. 심지어는 공업수학 ABCDE로 나눠놓고 A는 공통, BCDE는 학과별로 정해서 다른 내용을 배우는 학교도 있다.[11] 이러한 분량의 차이는 학교별 교육 방식과 더불어 각 전공에서 요구하는 수학의 수준에 따라 해당 부분에 대해 얼마나 깊이 다루느냐가 달라지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대학별로 학과별로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수학 전공 교수들이 강의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이 다른 수학 과목들에 비해 이색적이다. 사실 공과대학 과목이니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배우는 내용은 미적분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벡터미적분 같은 내용부터 시작해서 미분방정식, 해석학, 선형대수학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이산수학, 확률론, 통계학 등의 여러 분야가 옵션으로 소개되는 등 과목의 범위 자체가 하나로 정의할 수 없이 매우 넓은 편이다. 문제는 이를 배우는 데 있어 정석적인 과정이나 접근방식은 과목별로 매우 차이가 난다는 점인데... 4년 내내 수학만 공부할 수도 없는 공대생들에게는 이것들을 일일이 개별 과목으로 섭렵하려면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다. 이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대학 들어왔더니 수학 교육이 고등학교때보다 더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이런저런 욕은 먹고 있지만 한국의 초중고 수학교육은 나름대로 체계적이고 꼼꼼한 편이다. 또한 과거의 학력고사 세대와는 달리 '''정리 그 자체'''보다는 유도과정이나 논리적 추론이 강조되는 추세이다. 고등학생 때 교사들과 강사들이 수능 문제가 좋은 문제라고 괜히 강조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공업수학은 '많은 내용+적은 강의 시간+문제 풀이 위주의 교육'이라는 콤보가 겹쳐 초중고에 비해 교육이 매우 허술한 게 현실이다. 더군다나 많은 남학생들이 1학년 수료 후~2학년 여름방학에 군 입대를 하는데, 이 시기는 공업수학을 배우기 직전이나 한창 배우고 있는 시기와 겹친다. 따라서 전역한 남학생들은 기초 개념이 증발한 채 수업을 듣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물론 다시 복습하면 어느 정도 기억이 돌아오지만, 입대 전에 체계적으로 쌓아올린 수학적 기초를 중구난방으로 땜질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때문에 빠른 시간에 공학계열 과목 수강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까지 실용적인 목적의 수학을 숙달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과목이 바로 이 공업수학. 서로 이질적인 과목들을 한 과목으로 묶어버린 성격상 대학 강의가 아니라 독학을 하는 사람에게는 맥이 끊기지 않으면서도 각자가 주안점을 둔 파트의 내용이 알찬 교과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학용 계산기가 공학적으로 필요한 수학적 계산(행렬, 복소수 연산 등)을 쉽고 빠르게 해 내도록 고안된 장치이므로 원초적으로는 공업수학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애초에 공업수학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계산기도 제대로 쓸 수 없으니까. 다만 공업수학 시험에 따라 공학용 계산기를 쓰는 것을 허용하지 않거나, 혹은 문제 출제 방식에 따라 계산기가 별로 쓸모없는 경우가 있는 등[12] 케바케이다.
요즘은 공학용 계산기의 휴대성이 필요한 일을 할 때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라는 대안이 있어서 오히려 공학용 계산기를 가질 의미가 퇴색한 편이다. 개인 공부 용도로 쓴다면 어차피 휴대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노트북 컴퓨터에 직접 코딩을 하거나, Wolfram Alpha같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돌리는 게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부정행위 문제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반입이 금지되는 각종 시험이 아닌 이상 공학용 계산기는 잘 쓰이지 않는다.
역시나 과마다, 대학마다 수업 내용이 다른 것처럼 교과서 역시 다른데 같은 대학이라도 소속 단과대학마다 다르기도 하고, 심지어는 같은 단과대학(대부분 공과대학) 소속이라도 학과마다 다른 교재를 쓰기도 하며 심지어 같은 학과라도 교수에 따라 다른 교재를 쓰기도 한다.
한자 : 工業數學, 工學數學
1. 개요
고등학교와는 달리 대학교에서의 수학부터는 양이 방대해 공대생이 전공과 병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게다가 공대생들이 굳이 수학에 존재하는 많은 엄밀한 증명을 알(외울) 필요가 없으므로 새로운 과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그에 따라 '공업수학(혹은 공학수학)'이라는 과목이 탄생하였다. 줄여서 '공수'라고 부른다.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며 개설되어 있다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고, 대부분의 학교의 공대는 당연히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두고 있다.[1] 물론 일부 공대는 개설하지 않는다. 건축학과의 경우 교양과목 개념으로 구조역학과 재료역학 파트만 공부하고 전공과목에는 수학이 들어가지 않는다.[2]
실업계 등에서 배우는 '공업수학의 기초'를 생각하고 쉽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비록 수학과 과목에서 일부만 발췌해서 정리해 놓은 것이라고 해도, 전문 지식을 갖춘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고급수학이기 때문에 고교 수학에 비해 수준 차이가 확연하다.
수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는 있어도 주요 수학 과목들과는 이질적인 면이 많다. 왜냐하면 수학은 수학이지만 '''철저히 공대생을 위한 수학'''이기 때문에 수학의 방대한 주제들에 관한 내용을 짧은 기간에 필요한 것만 얕게 배우기 때문이다. 즉, 수학을 그 자체의 학문이 아니라 공학을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필요한 '''도구로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 지식을 배우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마저도 대학원에 간다면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공업수학으로는 대부분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학원에 갈 사람들은 미분방정식과 선형대수학을 따로 배우는 것이 좋다. 참고로 공업수학은 수학과에서 가르치는 과목이 아니라 공과대학에서 가르치는 과목이며, 수학과 학생들은 굳이 이수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3]
전기전자공학과나 화학공학과, 기계공학과(일명 전화기)의 경우 공업수학을 포기하면 뒤의 과목을 따라갈 수 없다. 미분방정식의 풀이는 모든 과목에서 만나게 되고 선형대수를 이해하지 못하면 뒤의 개념을 절대 쉽게 이해할 수 없다.
푸리에 변환 또한 통신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며, 벡터미적분학 또한 전자기학을 비롯한 과목에서 쓰인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공업수학을 배웠다"를 완벽하게 이해했다는 것으로 알고 수업을 하기 때문에(시간관계상 설명 못하는 부분도 있고) 꼭 열심히 들어야 한다.
2. 실제 공대에서
2.1. 수강 시기
공과대학에 진학한 뒤 전공 과목으로 듣게 되는 수학 과목이다. 대개 미적분학 및 선형대수학 이수가 끝난 2학년에, 학교에 따라서는 1학년에 미적분학 및 선형대수학을 배우면서 함께 시작하게 된다. 보통 공과대학들은 이들을 '전공필수('''전필''') 과목'으로 지정하니, 이걸 F 받거나 하면 패스할 때까지 들어야 하고[4][5] 공학수학이 선수과목으로 걸려 있는 전공과목을 들을 수도 없게 되어 그렇기 때문에 재수강생들이 많은 과목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필수로 지정하는 과목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학력이 낮은 대학교는 공대에도 수학포기자들이 많아서 낮은 학점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
같은 공과대학이라도 전공이 전화기외에도 컴퓨터공학, 재료공학 등으로 매우 다양해서 요구되는 수학의 수준도 크고 작은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학교여도 전공이 다르면[6] , 혹은 같은 전공이라도 학교가 다르면 공업수학을 소화하는 기간이나 분량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환경공학이라면 그렇게 비중이 크진 않지만 전자공학, 기계공학이라면 애인처럼 끼고 살아야 하고 , 컴퓨터공학은 학교에 따라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7] 심지어는 공업수학을 아예 개설하지 않고 수학과 과목들 중 공업수학에 포함된 과목들을 따로 수강하라고 방목(...)하는 대학도 있다. 대표적인 학교가 카이스트와 포항공과대학교이다.
물리학과, 수학과, 통계학과,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학생들도 실용적인 목적의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 혹은 공대 복수전공이나 편입 등을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편입의 경우 자연계 대학 편입학에서 미적분학과 함께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과목이다. 다만 새로 편입한 대학에서 들을 일은 없다. 전적대학에서 이수를 하고 오기를 요구하는게 보통. 또한 편입시험에서 일부 대학들을 제외하면 수학 출제범위가 공업수학을 고스란히 포함하기 때문에 편입 후 머리를 포맷해버리지 않고서는 수학 때문에 문제될 일은 없다.
2.2. 학과별 차이
대학마다 천차만별 케바케라서 확실하게 단언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주로 공과대학 소속 교수나 해당 과의 커리큘럼을 잘 이해하고 있는 수학과 교수가 배정되는 것은 비슷하되, 그 교수의 전공에 따라서도 강의의 방향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과의 기초과목 '수학, 과탐'의 연장선격인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처럼 공과대학의 수강대상자 전원이 한 커리큘럼으로 배우는 경우도 있지만, 공과대학은 전공별로 필요한 수학적 역량이 다르다는 점에서 아예 전자과 전용(전자수학), 화공과 전용(화공수학), 기계과 전용(기계수학) 같은 식으로 과마다 전용 강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각 해당학과 교수가 강의하게 된다.
전자/화공/기계는 필요한 범위가 어느 정도 일률적으로 말할 정도는 된다. 토목공학/건축공학의 경우 동역학, 정역학과 함께 구조역학이 주요 학문중 하나이기 때문에 공업수학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예컨대 공업수학에서 배우는 파동방정식을 모르면 동역학의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한편,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색다른 커리큘럼의 수학을 배울 수도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의 경우 하드웨어, 회로를 만진다면 전자공학 쪽이라 비슷하지만, 보통은 독자노선을 걷게 된다. 수치해석, 선형대수, 이산수학, 통계학, 정수론, 미분기하학 쪽을 더 치중해서 배우게 되는데... [8] 게다가 컴공의 경우도 공부하는 분야에 따라서 필요한 수학도 천차만별이다. 컴퓨터 시스템 계열에선 알고리즘/오토마타/정수론이, 컴퓨터 그래픽스나 디지털 영상처리 전공 시에는 미분기하학, 공간/벡터, 선형대수, 푸리에 해석 등을 다루게 된다.
의공학과는 크레이직(10판 원서)를 쓰는 고려대학교 기준으로 1학기에 1~6장, 2학기에 7, 8, 11~14장을 나간다. 즉 상미분방정식, 선형대수, 푸리에 해석, 편미분방정식, 복소해석의 기초까지 다룬다.
2.3. 분량
보통 두 학기 분량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9] 학교나 전공에 따라서는 세 학기 분량을 소화하며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10] , 반대로 한 학기 만에 뚝딱 끝내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일례로 어느 대학의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공업수학은 한 학기만 듣고 정수론이나 이산수학, 통계학에 나머지 한 학기를 할당한다. 심지어는 공업수학 ABCDE로 나눠놓고 A는 공통, BCDE는 학과별로 정해서 다른 내용을 배우는 학교도 있다.[11] 이러한 분량의 차이는 학교별 교육 방식과 더불어 각 전공에서 요구하는 수학의 수준에 따라 해당 부분에 대해 얼마나 깊이 다루느냐가 달라지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대학별로 학과별로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수학 전공 교수들이 강의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이 다른 수학 과목들에 비해 이색적이다. 사실 공과대학 과목이니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2.4. 배우는 내용
배우는 내용은 미적분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벡터미적분 같은 내용부터 시작해서 미분방정식, 해석학, 선형대수학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이산수학, 확률론, 통계학 등의 여러 분야가 옵션으로 소개되는 등 과목의 범위 자체가 하나로 정의할 수 없이 매우 넓은 편이다. 문제는 이를 배우는 데 있어 정석적인 과정이나 접근방식은 과목별로 매우 차이가 난다는 점인데... 4년 내내 수학만 공부할 수도 없는 공대생들에게는 이것들을 일일이 개별 과목으로 섭렵하려면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다. 이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대학 들어왔더니 수학 교육이 고등학교때보다 더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이런저런 욕은 먹고 있지만 한국의 초중고 수학교육은 나름대로 체계적이고 꼼꼼한 편이다. 또한 과거의 학력고사 세대와는 달리 '''정리 그 자체'''보다는 유도과정이나 논리적 추론이 강조되는 추세이다. 고등학생 때 교사들과 강사들이 수능 문제가 좋은 문제라고 괜히 강조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공업수학은 '많은 내용+적은 강의 시간+문제 풀이 위주의 교육'이라는 콤보가 겹쳐 초중고에 비해 교육이 매우 허술한 게 현실이다. 더군다나 많은 남학생들이 1학년 수료 후~2학년 여름방학에 군 입대를 하는데, 이 시기는 공업수학을 배우기 직전이나 한창 배우고 있는 시기와 겹친다. 따라서 전역한 남학생들은 기초 개념이 증발한 채 수업을 듣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물론 다시 복습하면 어느 정도 기억이 돌아오지만, 입대 전에 체계적으로 쌓아올린 수학적 기초를 중구난방으로 땜질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때문에 빠른 시간에 공학계열 과목 수강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까지 실용적인 목적의 수학을 숙달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과목이 바로 이 공업수학. 서로 이질적인 과목들을 한 과목으로 묶어버린 성격상 대학 강의가 아니라 독학을 하는 사람에게는 맥이 끊기지 않으면서도 각자가 주안점을 둔 파트의 내용이 알찬 교과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상미분방정식: 1계·2계·고계 상미분방정식의 해법, 연립 상미분방정식의 해법, 위상평면, 정성법, 급수를 이용한 해법, 특수함수, 라플라스 변환
- 선형대수학: 행렬과 벡터, 행렬식, 연립일차방정식, 벡터공간, 고윳값
- 벡터미적분: 벡터의 내적과 외적, 벡터 미분(기울기, 발산, 회전), 벡터 적분 및 관련 정리(그린 정리, 스토크스 정리, 발산 정리)
- 푸리에 해석(해석학의 일부): 푸리에 급수와 적분, 푸리에 변환
- 편미분방정식: 편미분방정식의 해법과 그 응용에 대하여 설명.
- 복소해석학: 복소수, 복소함수, 복소미적분, 테일러 급수와 로랑 급수, 유수적분, 등각사상, 퍼텐셜 이론
- 수치해석: 각종 수치해법(선형대수, 상미분방정식, 편미분방정식)
- 최적화와 그래프: 무제약 최적화, 선형계획법, 그래프와 조합 최적화를 구하는 방식.
- 확률과 통계: 자료 분석, 확률론, 수리통계(Kreyszig 공업수학에는 확률과 통계 부분은 북미판 원서에만 있다. 구글에 이 PDF 자료가 있다.)
2.5. 공학용 계산기와의 연관
공학용 계산기가 공학적으로 필요한 수학적 계산(행렬, 복소수 연산 등)을 쉽고 빠르게 해 내도록 고안된 장치이므로 원초적으로는 공업수학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애초에 공업수학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계산기도 제대로 쓸 수 없으니까. 다만 공업수학 시험에 따라 공학용 계산기를 쓰는 것을 허용하지 않거나, 혹은 문제 출제 방식에 따라 계산기가 별로 쓸모없는 경우가 있는 등[12] 케바케이다.
요즘은 공학용 계산기의 휴대성이 필요한 일을 할 때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라는 대안이 있어서 오히려 공학용 계산기를 가질 의미가 퇴색한 편이다. 개인 공부 용도로 쓴다면 어차피 휴대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노트북 컴퓨터에 직접 코딩을 하거나, Wolfram Alpha같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돌리는 게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부정행위 문제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반입이 금지되는 각종 시험이 아닌 이상 공학용 계산기는 잘 쓰이지 않는다.
3. 교과서
- Erwin O. Kreyszig, Advanced Engineering Mathematics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교과서. 독일계 캐나다인 수학자 에르빈 크라이스치히가 저술하였다. 번역판은 공업수학으로 출판된다. 이름이 읽기가 난해하기에 한국의 대학생들은 그냥 어윈 크레이직 이라고 읽는 경우가 많다. 같은 독일어권인 오스트리아 출신 월터 루딘(Walter Rudin)보다도 심한 셈이다. 저자는 2008년 말에 작고했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개정판이 나오고 있다. 국내 기준으로는 2012년에 10판까지 나온 상태. 일반 버전[13] 과 축약 버전이 판매되는데, 일반적인 경우 1권에서는 라플라스 변환과 벡터미적분까지, 2권에서는 푸리에 급수부터 복소해석, 수치해석까지 다루고, 축약버전은 복소해석까지만 나와있다. 10판 표지는 국제판이 고층빌딩, 북미판이 사장교(목포대교처럼 생긴 다리). 참고로 번역본을 구해서 읽으려 한다면 10판을 읽지 말고 무조건 9판을 구해서 읽길 권한다. 번역적으로 9판이 10판에 비하면 번역상태가 아주 좋다. 10판을 번역한 번역진들을 봤을때 9판을 번역했던 번역진들중 없는 사람도 있고 바뀐 사람도 있다. 아마 개정 10판을 번역하는 과정중에서 번역진들이 바뀌어서 그래서 10판 번역이 개판인듯 하다. 10판은 필체에서 번역투가 난무하는 반면 9판의 필체는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한편 9판 솔루션 영어본이 구글에 있다. 탕웨이가 들고 다니는 모습도 포착 되었다. #
- Dennis G. Zill, Advanced Engineering Mathematics
위의 Kreyszig 저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교과서 중에 하나이다. Kreyszig보다는 설명이 자세하고 연습문제도 쉬운 편이지만, 매 챕터마다 문제 수가 매우 많다.[14] 따라서 공업수학을 처음 공부할때나 독학할 때 Kreyszig보다 공부하기 수월하다. 번역판 제목은 Kreyszig과 다르게 공학수학으로 출간되며, Kreyszig보다 내용이 조금 적은 편이다. 1권은 상미분방정식과 선형대수 파트, 연립 미분방정식이 수록되어 있으며, 2권은 Fourier해석과 복소해석이 수록되어있다. Kreyszig에 수록되어있는 수치해석과 최적화, 그래프, 확률통계[15] 가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 5판에는 X 실험기 시리즈 중 보잉 팬텀 웍스의 X-48B가 나와있고, 해답지가 별도로 나온다. 2017년에 6판이 나왔는데, 표지는 번역판은 크레이직처럼 사장교이며, 북미판은 우주선이다.[16] 그리고 6판 기준 북미판과 국제판의 내용 차이가 없다.[17]
그 밖에 K.A. Stroud, Peter V. O'Neil 등의 교과서도 많이 쓰이지만 Kreyszig과 Zill에는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참고로 대부분 Zill보다 Kreyszig이 수준이 다소 높다는 편에 동의한다.역시나 과마다, 대학마다 수업 내용이 다른 것처럼 교과서 역시 다른데 같은 대학이라도 소속 단과대학마다 다르기도 하고, 심지어는 같은 단과대학(대부분 공과대학) 소속이라도 학과마다 다른 교재를 쓰기도 하며 심지어 같은 학과라도 교수에 따라 다른 교재를 쓰기도 한다.
[1] 과목명이나 필수/선택 지정 범위는 학교, 학과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은 '공학수학', '공업수학'(학점은행제에서는 이 이름을 채택하였다) 정도로 무난하게 짓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전혀 다른 이름으로 개설되는 경우도 있다. '고등미적분학'이라는 과목을 찾아봤더니 교재 공지가 크레이직 공업수학이라고 뜨는등... 물론 다른 이름으로 개설된 경우에도 수학 과목임은 명백히 알아볼 수 있게 개설하니 구분하기는 쉽다.[2] 건축학과의 커리큘럼은 오로지 건축설계뿐이다.[3] 다만 공대 교수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르칠 수 없을 때 수학과 교수들이 강의를 대신 땜빵해주거나, 아예 수학과에서 교양과목 형식으로 개설해 주기도 한다.[4] 다만 필수 과목인지라 어지간히 농땡이 안 피우고 시험을 0점 받지 않는한 웬만해서는 F는 안주려고 한다. 다만 공업수학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추후 전공 수업도 제대로 따라갈 수조차 없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재수강해서 계속 공부해라는 마인드로 F를 주는 교수들 또한 많다.[5] 따라서 수요가 많기에 두 자릿 수 이상의 여러 분반을 편성하여 개설시키고 계절학기에서도 반드시 개설된다.[6] 이 때문에 단과대보다 범주가 작은, 학과 차원에서 강좌를 개설하고 석차를 같은 학과생들끼리 매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7] 사실 이쪽은 미분적분학, 이산수학, 선형대수학 이렇게면 충분한데도 공과대학 소속이라는 이유로 공학수학을 한학기는 이수하는 경우가 많다[8] 괜히 수학과생들의 복수전공 1지망 분야가 컴퓨터겠는가? 보통은 수학과에서 컴퓨터 같이 공부하던 학생들이 컴퓨터를 공부하러 공과대학원으로 오는 식이지만, 가끔 역으로 컴공에서 이쪽 수학에 맛 들이고 이쪽 과목들을 듣다가 자기 이뻐하는 수학과 교수한테 영입당하는 경우도 있다. 서로의 분야에의 진입장벽이 다른 공학계열과의 진입장벽에 비해서도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9] 이 경우 공업수학Ⅰ, 공업수학Ⅱ로 나누어 배우게 된다. 대개 둘 다 필수이나, 전기전자를 제외한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단국대학교 공과대학 및 SW융합대학처럼 Ⅰ만 필수고 Ⅱ는 선택인 곳도 있다. 참고로 공과대학이 아닌 보건과학대학 소속인 바이오의공학부, 그리고 공과대학 중에서도 전기전자공학부는 Ⅰ, Ⅱ 모두 필수.[10] 이렇게 되면 공업수학Ⅰ, 공업수학Ⅱ, 공업수학Ⅲ로 나누어 배우게 된다. 이 경우 Ⅲ는 대부분 선택이긴 하다.[11] 이 경우 A는 1학기, BCDE는 2학기에 개설하게 된다.[12] 해석학적으로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의 경우(미분방정식)[13] 이것도 국제판과 북미판으로 나뉜다.[14] 적게는 20개~많게는 100개가 넘어간다.[15] 원서에만 수록되어 있다.[16] 이 아저씨는 수학과생들을 위한 미분방정식 입문(A First Course in Differential Equations with Modelling Applications), 미분방정식과 응용(Differential Equations with Boundary-value Problems) 같은 책들에다가도 우주인들의 EVA 같은 사진을 써먹는다. 진성 우주덕이신듯.[17] 국제판 뒤에 북미판과 내용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표시해 놨는데, 둘 다 펴서 확인한 결과, 큰 차이가 없다.[18] 이 두 학과는 사용하는 교재가 매년 바뀐다. 다른 전공과는 정체성이 상당히 다른 점이 그 이유일 것으로 추정.[19] 공업수학을 기초필수로 지정한 학과[20] 2015년까지는 Zill[21] 그리고 이 과에서는 중간+기말을 합산하여 성적이 일정 점수 미만이면 F를 때린다.[22] 건축학 전공, 융합시스템공학과, 응용화학생명공학과 제외[23] 소프트웨어학과, 사이버보안학과, 미디어학과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