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의 연인
1. 개요
네이버 웹소설에서 매주 목요일, 토요일 연재하였던 장편 로맨스 소설. 현재는 완결. 작가는 유오디아.
네이버 웹소설을 통하여 데뷔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1] 네이버 웹소설 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종이책에 쓰여진 문구에 의하면 '''네이버 웹소설 부동의 1위'''라고 한다. 총 3부작이며 종이책은 5권 전권이 출간되었다가 후에 3권과 외전 별책으로 재판되었다. 작가 유오디아는 웹소설과 종이책의 결말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즉, 결말이 두 가지인 셈.
2. 줄거리
- 원판
2013년 대한민국. 17세의 소녀 김경민, 임진왜란 시기의 조선에서 건너온 세자 광해군을 만나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을 뛰어넘는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조선시대로 간 경민과 재회한 광해군, 그들의 사랑은 역사를 바꾸기 시작하는데....
- 신판
시간여행자라는 특별함을 품고 있는 소녀 김경민. 경민은 어느 날 임진왜란 시기의 조선에서 건너온 세자 광해군을 만난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을 뛰어넘는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조선으로 돌아간 광해군은 오랜 시간 경민을 잊지 못하고, 그런 광해군 앞에 조선으로 타임 슬립한 경민이 나타나는데... 2019년 다시 시작되는 광해군 이혼과 시간여행자 김경민의 이야기.
3. 등장인물
- 김경민
작품의 여주인공. 2013년의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17세 소녀. 8살 때 실수로 세종대왕 시대에 넘어가 살았던 경험 때문에 현재 검정고시 학원에 다니고 있다.[2] 우연히 아버지의 서재로 들어오게 된 임진왜란 시기의 광해군과 만나게 된다.
작품의 남주인공. 이름은 이혼. 정원군이나 이종이 워낙 대중적 이미지가 안 좋아서 그렇지 이쪽도 실제 역사에 비해 미화를 많이 받았다.
- 김영찬
경민의 아버지로 역사학자. 경민이 사라지자 생업도 포기하고 5년이나 딸을 찾는데 매진할 정도로 딸 사랑이 지극하다. 황희 정승과 친구 사이이다.
- 김영아
영찬의 여동생으로 경민에게는 고모. 미국에서 살며, 자식은 경민 또래의 쌍둥이 남매 유재명과 유재인이 있다. 오빠 영찬에 의해 고려시대에 떨어졌던 어린 시절[3] 과, 어떤 식으로든 역사에 개입하여 목숨을 잃게 되는 친정 가문 사람들의 운명 때문에 시간여행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작품 초반의 메인 빌런. 선조의 후궁. 처음 나인이 된 경민의 거의 최종보스 같은 존재였으나 선조 죽은 뒤 중후반부터는 비중이 공기. 선조가 죽고 나서 궁을 떠나 사가로 돌아간 뒤에는 성격이 많이 유해졌다는 언급만 나오며 광해군과의 사이도 많이 우호적으로 변한 것처럼 묘사된다. 실제 역사에서도 선조 사후 광해군과의 관계가 많이 회복되었다고 한다.
이름은 이부. 작품의 서브주인공이며 광해군의 이복동생. 광해군이 경민을 앞에서 지켜주는 사람이라면 정원군은 경민을 뒤에서 지켜주는 다크 나이트 같은 인물. 어머니인 인빈 김씨와 경민의 갈등 때문에 힘들어했으나 역시 광해가 왕위에 오른 뒤부터는 모자동반으로 비중이 공기화. 광해의 연인 작품의 최대 수혜자로 공기화되기 전까지는 광해군과 더불어 팬덤의 인기를 양분하던 캐릭터. 물론 실제 역사는 시궁창.[4]
- 연주군부인 구연지
정원군의 아내. 정원군의 친형인 신성군의 사랑을 받았으나, 우연히 만나게 된 정원군에게서 먼저 세상을 떠난 남동생을 떠올리고 정원군과의 혼인 제안을 받아들였다. 임진왜란 중에 신성군이 사망하면서 자기를 잊지 말아달라고 할 정도로 한 집착과 정원군이 형인 신성군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신을 봐주지 않아 외로워하는 불쌍한 인물. 정원군이 짝사랑하는 경민을 내쫓지만 기어이 정원군은 나인(김경민)을 희롱한 죄로 제주도로 유배 가자 궐 밖에서 혼자 세 아들에 남편이 나인을 희롱하여 얻은 아들까지 키우는 등 비운이 겹친다.
광해군의 정실 부인이며 작품 후반의 메인 빌런. 광해군을 사랑하지 않고 친정의 부귀영화와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드는 일에만 집중한다. 초반에는 나인이던 경민과 광해군의 사이를 방해하지 않았으나, 이후 빈의 자리까지 올라간 경민과 광해군의 사이를 가장 많이 훼방놓는 주적이자 경민의 아치에너미.
광해군과 정원군의 친아버지이며 임진왜란을 겪은 그 선조가 맞다. 비중은 거의 없으나 잠깐 등장한 유일한 장면에서 경민과 정원군을 제주도로 유배 보내버렸다. 역시 역사가 바뀌어도 암군은 답이 없다(...). 심지어 신판에서는 공빈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겼다는 사이코패스로 나온다.
정원군과 더불어 이 작품 내 충격과 공포의 포지션을 맡고 있는 캐릭터. 종이의 정체를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은 링크 참조. 처음 경민과 만났을 때 아주 어린 나이의 전형적인 귀여운 개구쟁이 아이로 그려져 훗날을 아는 다수의 팬들을 뒷목잡게 만들었다. 신성군과 닮았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으며, 자신을 다정하게 대해준 보모상궁 경민을 많이 의지하고 따른다. 신판에서는 경민이 인빈에 의해 나인으로 강등된 후에도 경민을 그리워했고 경민이 임신한 것 때문에 인목왕후에게 경민을 구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경민이 죽은 걸 보고[5] 충격을 받아 열병을 앓은 후에 경민을 잊어버린다. 이후 정원군이 유배를 간뒤로 죄인의 아들이라고 조롱을 받고 매일 싸움을 벌인다.
작품 초반에 영찬과 광해군에게 구해졌던 소녀. 임진왜란이 끝나고 선조의 새 중전이 되었다. 광해군에게 마음이 있었던 듯한 묘사가 보이나 대비가 된 뒤에는 썸 따위 없다.[7] 처음 경민과 만났을 때에는 조력자 포지션이었으나, 나중에 김제남의 옥사와 소북파 숙청 이후로는 경민을 죽이려고까지 하는 포지션 변화를 겪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원군과 더불어 작중 제일 불쌍한 캐릭터.
- 이미영
임해군 처소의 나인으로 경민보다 한 살 어리다. 광해군을 연모하고 있으며, 담 너머로 사색에 잠긴 광해군을 보고 있다가 경민과 알게 되어 언니동생하는 사이가 되었다. 어째 신판에서의 일러 상 모습이 원판보다 좀 더 투박해졌다. 광해군이 즉위하고 임해군의 옥사가 일어나면서 매일 밤 광해군을 염탐했다는 이유로 의금부에 끌려갔고, 이후 자살했다.
- 운지(운영)
경민이 나인이 된 후부터 그녀를 돌봐주는 무수리이며 사이드킥.[8] 경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많이 도와줬다. 일개 무수리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었느냐하면, 그녀가 경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원군이 심어둔 사람이었기 때문. 경민이 빈의 자리에까지 오른 뒤에도 상궁으로 계속 보필하지만...
- 보향
신판에서 등장한 나인. 경민이 나인으로 강등당한 후, 인빈의 명으로 능양군이 된 종이를 모시게 되었다. 능양군이 열병을 앓고난 후, 임해군의 나인이 되어 궐을 나가게 되었으며, 임해군의 눈에 띄어 취해질 뻔하다가 미영이 구해준 것을 계기로 미영과 친해졌다. 능양군이 혼인하기 전날, 시침을 들고 그를 떠나보낸다.
- 능풍도정 이명
정원군과 구연지의 아들. 경민이 유배에서 돌아온 뒤에 처음 등장하며, 말을 못하지만 청각은 정상이다. 광해군을 무서워하며 경민을 잘 따른다. 웬만한 여자아이보다 더 예쁘게 생긴 외모로 묘사된다. 일종의 주인공 보정. 말을 못하게 된 데는 사연이 있는데 명이의 정체는...
곰보투성이에 상당히 못생긴 외모로 묘사되는 나인. 기록에도 못생겼다고 나온다. 처음 작품 연재가 시작됐을 때 팬들 사이에서 주인공 경민이 나중에 이 여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실제 역사에 근거한 상당히 설득력있는 추측이 나돌았었다. 하지만 중반에 진짜 김개시가 등장하며 떡밥 분쇄. 실제 역사와는 달리 작중에서 광해군과의 직접적인 접점은 몇몇 캐릭터들의 언급이나 해설 이외에는 찾기 힘들다. 표면적으로는 유선우의 사람인 것 같지만 사실상 누구의 편도 아니고, 어릴 적 가난하게 살아 재물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패물 몇 개 쥐어주면 1급 군사보안까지 술술 불어내는 천박하고 탐욕스러운 여자. 경민과 상당히 사이가 안 좋다.
- 신지희
인빈의 친정 조카. 구판에서는 신 숙원으로만 언급되었으며, 신판에서야 지희라는 이름을 얻었다.[9]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읜 후,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에게서 구박받으며 살다가 이모님인 인빈에 의해 광해군의 후궁인 승휘가 되었다. 이후 광해군이 즉위하면서 숙원이 되었다. 외사촌 오라버니인 정원군과 친하다.
4. 내용
역사학자 아버지를 둔 여자 주인공 김경민에게는 과거와 현재로 시간을 오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다만 경민의 가문 사람들에게는 여성에 한하여 일종의 패널티가 있는데, 남자는 현대로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지만 여자는 집안 남자의 도움이 없으면 현대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
어느 날, 경민의 집에 조선시대 복장을 한 경민 또래 소년이 나타나고, 경민은 현대 문명에 적응하지 못해 당황하는 소년에게 여기는 '천계'라고 거짓말을 한다.[10] 아버지가 돌아오시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은 해 뒀지만, 밤이 되도록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광해군의 나이와 그 시대의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유추한 결과, '''아버지가 슬립한 시대가 임진왜란'''임을 알게 된다. 직감적으로 아버지에게 문제가 생긴 것을 안 경민은 조선시대로 넘어가고 소년의 정체도 알게 되지만, 아버지는 이미 왜군의 손에 사망하기 직전이었다.
아버지에 의해 현대로 돌아온 경민은 미국에 거주 중인 고모 영아에게 아버지의 죽음과 그에 관련된 자초지종을 고하고, 고모는 자신과 함께 살 것을 종용한다. 하지만 아버지를 살리고 싶었던 경민은 '시간의 뒤틀림'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과거에 있을 아버지와 만나 앞으로 닥칠 위험을 알릴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이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패널티를 무릅쓰고 조선시대로 가야 한다는 상당히 위험한 계획. 게다가 아버지에게 알리면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고모의 경고도 무시하고 조선시대로 돌아가고[11] , 도착한 시기는 이미 임진왜란이 끝난 뒤. 그때부터 경민의 험난한 궁중 생활이 시작된다.
경민은 정원군의 배려로 그의 장남 종이의 보모 상궁으로 일하게 된 덕분에 궐에서 지내게 되나, 인빈의 간계로 강제로 인빈의 거처인 양화당 나인으로 들어간 이후 천연두에도 걸리는 등 온갖 고생을 죽도록 다 하는 신세가 된다. 그때마다 정원군과 광해군, 그리고 선조가 새로 들인 중전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다 광해군과 하룻밤 불장난[12] 으로 아이를 가진 것을 인빈에게 들키고, 인빈은 이를 빌미로 임금의 여인인 궁녀를 건드린 광해군을 세자 자리에서 끌어내린 뒤 정원군을 세자로 책봉할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정원군은 이복 형인 광해군과 짝사랑하는 여인인 경민을 지키기 위하여 스스로 본인이 경민을 임신시켰노라고 누명을 뒤집어쓰고 거짓 자백을 하고, 경민 또한 정원군의 마음을 알고 광해군을 위하여 눈물을 머금고 정원군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만다. 그로 인하여 기어이 선조에 의하여 정원군과 함께 제주도로 유배까지 가게 된다.
경민은 유배로 인한 피로와 충격, 광해군에 대한 그리움이 스트레스로 번져 결국 임신중독증에 걸리고, 정원군의 헌신적인 간호에도 불구하고 유산하고 만다. 유배가 풀린 건 선조가 승하한 뒤, 광해군이 왕위에 오르면서. 한양으로 돌아온 경민은 정원군이 마련해준 거처에서 지내며 후궁으로 들어가기 위한 가례를 준비하던 중, 과거 임해군의 사람들이었던 이들이 대규모로 숙청당하는 현장을 보게 되고 그 사이에서 보모상궁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나인 미영을 발견한다. 그리고 소성대비를 만나러 간 행궁에서 정원군의 아들이라는 능풍도정 명이를 만나게 된다. 정원군과 정원군의 부인이 밝힌 명이의 정체는 바로 제주도에서 유산한 줄 알았던 경민과 광해군 사이의 아이.[13] 경민은 혼에게 이 사실을 말하려 하지만, 그 순간 엄청난 두통[14] 을 느끼고 말하는 데 실패. 본인과 명이의 이름이 역사에 남지 않으며, 정원군의 아들 종이가 광해군에게서 왕위를 찬탈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경민은 그저 광해군과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랄 뿐이다. 중전이 혹시나 경민이 후궁으로 들어와 아이를 낳을 경우, 세자 책봉에 장애가 될까 염려하여 경민을 아무런 정치적 힘도 없는 노수눌의 양녀로 들였다는 사실을 정원군을 통하여 듣는다. 또한 정식 세자 책봉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명이의 정체를 광해군에게 누설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한다. 결국 역사는 예정대로 흘러갈 것으로 보이는데, 명이와 경민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
임해군과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광해군 지지파의 숙청의 피바람이 부는 와중에, 경민은 미영이 진도 유배형에 처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유배에 필요한 물품을 챙겨주던 중, 미영이 자결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진다. 미영의 목숨을 구하기 위하여 중전에게 직접 부탁을 할 정도로 노력하였던 상황. 슬픔에 빠져있던 경민이 비를 맞고 길거리에 주저앉아 있는데 지나가던 남자 한 명이 경민에게 걱정하는 말을 하고, 뭔가 이상한 점[15] 을 발견한 경민이 남자를 불러세우는데, '''남자의 정체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의 손에 숨진 아버지 영찬!''' 그런데 아버지에게 닥칠 위험을 말하려는 순간, 아버지가 빛과 함께 사라지는데... 이를 보고 놀란 경민이 말을 멈추자마자 빛이 사라지고 아버지는 남는다. 영찬은 경민이 12세이던 시절에서 조선 시대로 넘어와 활동 중이었던 것. 아버지는 경민에게 시간의 뒤틀림에 대하여 설명하며 본인을 구하려고 시간의 흐름을 억지로 바꾸려 하면 시간이 경민을 적대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경민에게 천문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며, 언젠가 경민이 천문도를 통하여 시간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수수께끼 같은 말과 함께 아버지는 떠나고, 경민은 광해군의 빈으로 들어갈 채비를 한다. 가례일이 오고 경민에게 주어진 칭호는 원빈 노씨[16] . 경민이 입궁한 이후 이이첨을 필두로 한 대북파가 임해군을 시작으로 김직재의 옥사, 진릉군 유배 등 소북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에 들어가고 궁궐에는 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17] . 그리고 이제는 경민의 나인이 된 운지[18] 에게도 역모와 관련된 사람이라는 이유로 위기가 찾아온다. 정원군의 부인은 자녀들을 데리고 겨울비를 맞아가며 대궐 앞에서 정원군의 무죄방면을 주장하고, 이 과정에서 명이가 쓰러지더니 설상가상으로 병을 얻어 죽고 만다. 광해군은 그제야 능풍도정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명이와 각별하게 지냈던 종이는 명이의 죽음과 아버지 관련 일로 인하여 광해군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나간다.[19]
한편 광해군은 경민의 악화되는 건강을 우려하여 이현궁으로 데려가 세자가 보위에 오르면 상왕이 되어 이현궁에서 살 것이라 말하고, 중전은 이에 대하여 경민에게 경고를 한다.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 야심으로 대비의 부친인 김제남을 사사할 계획을 원빈에게 일러준다. 남편의 왕권을 강화하고 아들에게 보위를 물려주기 위하여 영창대군을 지지하는 소북파를 뿌리뽑으려는 것이다. 그 와중에 경민은 쌍둥이를 임신하고, 해피해피 돋는 경민과는 다르게 궁 밖에서는 김제남 파벌이 누명을 쓰고 잡혀들어가는 등 정황이 심상찮게 돌아간다. 대비는 상궁으로 위장하여 교화당에 몰래 들어와 경민에게 아들인 영창대군과 부친인 김제남을 위하여 탄원해줄 것을 간청한다. 그리고 경민의 아들이었던 능풍도정 이명을 비상으로 독살하려 했던 사람이 중전과 그의 명을 받은 김개시라는 것을 폭로한다. 당시 명이에게 먹인 비상의 양이 충분치 않아 벙어리로 만드는 것으로 그쳤던 것. 경민은 충격을 받고 중전에게 따지고, 중전이 명이뿐만 아니라 경민마저 죽일 생각이었다고 밝히는 순간 광해군이 이 사실을 듣고서 중전과 세자를 국본으로 세우는 것을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하고, 한편으로는 선왕이 자신을 폐세자하고 영창대군을 세자로 세우라는 유지를 남겼다는 사실을 경민에게 말하며 괴로워한다. 경민은 대비를 찾아가 문안인사를 하려 하지만 만나주지 않고, 오히려 집에 가두고 불을 질러 죽이려다 실패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경민은 유산하고, 대비와 광해군의 사이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광해군은 영창대군의 양육을 중전에게 맡기기 위하여 대비로부터 영창대군을 창덕궁으로 데려온다. 경민은 혼신을 다하여 영창대군을 보살피던 중 우연히 글씨가 적힌 돌덩이 하나를 발견하고, 그것이 바로 천상열차분야지도[20] 라는 것을 알아낸다. 경민은 그것을 통해 8살 때, 자신이 처음 시간여행을 한 그 날로 돌아가 어린 자신이 시간여행을 하는 것을 막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조선시대의 경민은 시간여행을 하지 않은 것이 되고,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면서 조선시대의 경민과 미래, 즉 현대의 경민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 아버지가 과거에 오래 머무는 사람은 과거 그 자체의 사람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 맞아떨어진 것. 그 순간 빛과 함께 경민은 현대로 돌아와버린다.
바뀐 현대[21] 를 살던 경민은 광해군을 그리워하다가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아버지가 발견한 옥패를 보고 그간 있었던 일을 아버지에게 모두 이야기하고, 아버지는 과거의 경민은 광해군과 함께 폐서인 되었고, 승자가 기록하는 역사로 인하여 그 존재마저 함께 삭제되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22] 경민은 자신의 존재가 없어졌는지를 의심하였으나, 정원군이 자신의 첩으로 남겨두고 모든 기록을 지운 것으로 설명되었다.[23] 이에 경민은 광해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고등학교 졸업 후 과거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아버지와 함께 창덕궁을 관람하던 중 아버지에게 조선시대에 오게 되면 꼭 자신을 찾아달란 약속을 남기고 조선시대로 돌아가[24] 제주도로 유배 온 광해군과 재회[25] 하며 이야기는 끝. 종이책 출판본은 그로부터 4년 후에 광해군이 경민의 곁에서 숨을 거두는 것으로 끝난다.
5. 여담
보통 1부를 읽은 독자들의 반응은 둘로 나뉜다. 어린 종이의 천진한 말과 행동에 흠뻑 빠져 귀여워 죽으려는 반응과 종이가 바로 인조가 된다는 사실에 충격받는 반응. 물론 1부 이후 경민이 양화당 나인으로 보직변경하고 나서부터 종이의 비중은...
한때 여주인공 경민의 성이 김씨고 광해의 연인이라는 제목 때문에 계축일기에 나오는 김개시가 바로 주인공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있었다. 실제로 김개시를 광해군이 매우 총애했다는 역사의 기록 때문에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작가가 정면으로 부인하였고, 결국 진짜 김개시가 나오면서 논란은 일축되었다. 물론 작중 김개시는 계축일기만큼이나 상당한 악역으로 나오며 재물을 밝혀 돈만 주면 쉽게쉽게 매수되는 속물적인 모습까지 묘사된다. 김개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정원군이 일편단심 경민만을 아끼는 광해군 못지않은 흑기사 훈남 으로 나와 실제 역사 속 정원군의 모습 사이에서 그랜드 캐니언급 괴리감을 느끼는 독자들이 없지 않다. 사실상 광해의 연인 팬덤은 광해군 팬과 정원군 팬으로 양분되어 있을 정도다. 어찌보면 이 소설의 가장 큰 수혜자. 고증오류라기보다는 의도적인 소설적 허구라고 보는 편이 맞을 듯. 자세한 사항은 정원군 항목 참조. 물론 광해군 역시 이런 미화의 수혜자임을 부인할 수 없다. 어쨌든 명색이 왕자라는 사람들이 일개 퇴선간 나인 하나 사이에 두고 사랑싸움 하는 걸 보는 재미가 참 쏠쏠하다. 전개되는 스토리로 미루어보아 경민의 원빈 책봉이 정원군과 광해군이 갈라서고 인조반정이 일어나는 원인이 되었다. 정원군의 아내 구연지는 아들 종이에게 광해군이 아버지의 여자를 뺏었다고 말하고, 종이는 인조반정을 일으킨 후 경민의 존재를 역사에 남기지 않았다.
정원군 관련 외전인 '가라고 가랑비, 있으라고 이슬비' 편이 중간에 연재됐는데, 반응이 호불호가 약간 갈리는 편이다. 정원군의 팬들은 정원군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인 반면, 광해군의 팬들은 왜 진짜 주인공을 버려두고 서브 남주인 정원군만 부각시키느냐며 작가의 캐릭터 분량에 대하여 성토를 하는 편. 실제로 광해군이 세자이던 시절에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 비중도 작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 광해군이 즉위하고부터 본격적으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작가가 공언한 상황.
정원군이 경민을 보살피기 위하여 그녀에게 붙여둔 무수리의 이름이 하필 운지라서 처음 캐릭터가 경민에게 자기소개를 했을 때, 이 단어가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있으면 기분이 복잡해질 수 있다. 특히 팬들 일부는 그 캐릭터 자체를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자 취급하기도. 작가가 캐릭터 이름의 원래 의미를 알고 썼다기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이름을 지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하필이면... 지금은 다들 적응한 듯한 모양. 그래서인지 신판에서는 처음부터 '운영'이라고 나온다. 원래는 이항복[26] 과의 로맨스로 아이를 낳았다는 배경 스토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주인들 잘 만나 일개 무수리에서 양화당 상궁으로 직위가 수직 상승하는 여자.
광해군이 경민을 데리고 아버지의 묘로 데려가는 장면에서 감동적이라는 댓글들이 많다. 광해군 입장에서야 경민의 아버지는 임진왜란 당시 자신의 목숨을 구한 은인이면서도 이름조차 몰라, 그저 '무명김씨지묘'라고 비석만 세우고 매년 사람을 보내 제사만 지냈다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격랑에 치여 아버지의 존재는 까맣게 잊혀진 지금은 그저...
광해군과 경민이 동침하는 내용이 중간에 있는데 심의상 인터넷 연재에서는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묘사의 수위가 상당히 높았던 모양. 종이책으로는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독자들의 반응은 책을 반드시 지르겠다는 분위기(...).
중간에 작가의 건강 문제로 외전인 운지의 과거 이야기가 연재되었다. 어쩌다 정원군의 사람이 되고 경민에게 보내지는지 그 기원을 다룬 오리진 스토리. 외전에서 밝혀진 운지의 본명은 정운영으로 정체는 무려 '''정여립의 여식.''' 정여립과 그의 두 아들(운영의 친오빠들)은 선조에 의하여 역모를 뒤집어쓰고 참살당한다. 운영은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고,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자살을 결심하기도 하나 원균의 아들인 원사웅이 제지한다. 이후에는 기생으로 살게 되는데, 임해군이 집적댄 적도 있었다. 빼어난 미모 덕에 원사웅과 이항복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운영은 원사웅의 아들들을 낳는다. 그와 관계없이 운영은 다시 관기가 되고, 원사웅이 유배를 갔다는 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그를 찾아가기 위하여 야반도주한다. 사실을 안 포졸들에게 쫓기던 중 우연히 웬 높으신 분을 만나고 그가 정원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정원군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운영은 운지로 이름을 바꾸고 정원군의 사람이 된다는 짧은 이야기이다.
웹소설 연재분과 종이책 출간본의 결말이 서로 다르다고 한다. 둘 다 나름대로 해피엔딩이라고는 하는데... 네이버 웹소설에서 인터넷과 종이책의 결말이 다른 최초의 소설.
자잘한 고증오류를 몇 개 볼 수 있다. 한낮 후궁이나 왕자군에게 ‘마마’라고 한다던지. (세자/세자빈보다 서열이 낮은 후궁 인빈 김씨가 세자에게 세자라고 부르고 정작 세자가 인빈한테 인빈마마라고 한다.) 웹툰에서는 광해가 현대 중국어의 간체자를 사용한다던지...
작가 블로그의 인물설정에 의하면 경민의 엄마는 고려시대 임연의 하녀 소연. 원래는 영찬과 맺어지지 못하고 죽을 운명이었으나, 영찬의 아버지 상철의 희생[27] 으로 죽음에서 잠시 벗어나 경민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광해군 사후 경민은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대학 교수가 되었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딸을 낳았지만 결국 이혼했다. 작가가 블로그에 올린 단편에서 그녀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28] 더불어 광해군이 '''현대에서 교사로 환생했음'''을 추정케 하는 떡밥도 던져진다. 그녀의 딸 이화진은 조선후궁실록 : 호란기연의 여주인공으로 나오며 후속작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사실 이화진이 시간여행 시리즈의 진주인공이고, 광해의 연인은 화진의 어머니에 대해 다루는 외전격으로 출발한 작품이었다고.
2019년 8월 1일부터 <新 광해의 연인>이라는 제목으로 재연재되는 중이다. 내용이 부분부분 다른 점이 있으며, 작가 말로는 독자들의 후속작 이해를 위한 내용도 보충한다고. 이에 추억의 소설이 새로운 내용으로 재연재되는 것에 환호하는 독자들, 굳이 예전에 연재했던 작품을 다시 연재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독자들로 나뉜다. 후자의 경우는 왕과 왕비님의 신혼일기와 조선공주실록으로 인한 실망이 커서인듯. 참고로 이전의 고증 오류와 역사 왜곡 요소, 개연성 오류[29] , 맞춤법 오류는 고쳐지기는 커녕 더 악화되었다. 심지어 경민이 임해군 옥사로 죄인이 된 미영을 발견하고 큰 소리로 미영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여주인공이 너무 철없이 군다는 독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30][31]
2020년 7월 17일부터 네이버 웹툰에 토요일마다 연재된다. 하지만 구판을 베이스로 하여 만들어진 거라 구판에서의 고증오류가 그대로 나와 있다.
[1] 조아라에서 연재하다가 웹소설에 캐스팅(?) 되어서 떠났다. 제목은 달랐다. 여담으로 그 때 경민이의 아빠와 고모의 이야기를 다룬 외전도 연재중이었으나 웹소설에는 연재되지 않았다.[2] 세종대왕이 자비를 베풀어 생각시로 입궐시켜주고 옹주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특권을 줬는데, 그 때문에 상궁이 경민을 더욱 더 엄하게 가르쳐서 조선의 여자로 뜯어고치다시피 했다. 그렇게 5년을 살다가 아버지에게 발견되어 다시 21세기로 돌아왔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21세기에 적응을 못해서 또래와 어울리지도 못하고 수업도 따라가지 못한 탓에 자퇴하고 아버지 밑에서 습관을 뜯어고쳤다.[3] 이때 고려 최고의 상장군 자리에까지 올랐으며, 고아가 된 임유성을 거둬 제자로 삼았었다. 이후 자식들을 데리고 한국에 왔다가 자신이 집에 둔 검을 만진 딸 재인은 고려시대로 날아가 임유성의 연인이 된다.[4] 실록에 따르면 성품이 포악하고 행동이 방탕하여 사람들에게 비난과 탄핵을 받았으며 행실이 좋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오늘날로 치자면 입시비리, 납치, 폭행, 살인 등을 저지른 중범죄인이다[5] 사실은 인목왕후가 사약에 다른 약을 섞어 잠시 정신을 잃게 한 것뿐이지만...[6] 원판에서는 '인아'였으나 이화진의 딸 이인아의 이름과 겹쳐서인지 신판에서 연아로 바뀌었다.[7] 광해군에 대한 연모는 신판에서 더 잘 드러난다. 경민이 정원군과 사랑하는 사이인 줄 알고 나는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너만이라도 행복하라는 뜻에서 사약을 받은 경민을 몰래 빼돌려 정원군과 같이 제주도로 유배갈 수 있게 해줬다. 광해군 즉위 후에 경민이 사실은 광해군과 사랑하는 사이라는 걸 알고는 경민에게 나를 속였다며 차갑게 대한다.[8] 중간에 자신의 과거 때문에 경민의 처지가 위태로워지자 스스로 경민을 떠난다. 그 이후부터는 신 숙원이 실질적인 사이드킥 역할 담당.[9] 사실은 종이책 외전에서 이름이 나온 적이 있었다[10] 어차피 500년 뒤의 미래라고 말해봐야 믿지도 않을 테고, 조선 시대 지식 수준을 감안한다면 이런 대답이 최선일 것이다. 경민이 광해군에게 익숙하게 거짓말을 하며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처럼 언급하는 묘사로 보아 전에도 이런 식으로 경민의 집에 넘어온 과거 사람들이 꽤 있었던 듯.[11] 경민 입장에서는 조선 시대가 낯설지 않은 것이, 서술했다시피 이미 한 번 조선시대에서 몇 년 살아본 경험이 있다. 집안에 대해 모르던 어릴 적에 실수로 세종대왕 시기로 넘어가 아버지가 뒤늦게 찾아낼 때까지 그 곳에서 살았던 것. 그때 조선 시대에 적응해버려서 오히려 다시 돌아온 현대 사회에서 꽤 고생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검정고시 학원에 다니는 이유도 이 때문.[12] 농담처럼 적긴 하였으나 실제로는 단순한 하룻밤 불장난이라고만은 하기 뭐한 게, 처음 광해군이 현대로 넘어와 두 사람이 만났을 때부터 서로가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잊지 못하고 있었다는 듯한 묘사가 1부 전반에 깔려 있다. 또한 경민을 처음 만난 정원군이 말하길, 광해군이 경민의 이야기를 본인에게 많이 해주었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이전에 메밀꽃밭에서 광해군이 경민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본인이 왕위에 오르면 정식으로 후궁으로 맞아들이겠다고 말한 상태.[13] 역사 왜곡인 게, 실제 능풍군은 능창대군보다 먼저 태어났다. 그리고 첩이 낳은 서자라고 공식 기록에도 분명히 있는데, 본부인이 낳은 걸로 위장했다는 헛소리는 대체...... 판타지 소설에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자는 의견도 있는데, 이건 엄연히 실제 역사와 실제 인물들을 가지고 쓴 사극 소설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애써도 완벽한 고증이 힘든 판국에, 공식 기록에 있는 걸 대놓고 왜곡하는 건......[14] 타임 패러독스를 막기 위한 일종의 패널티. 미래의 사람은 역사를 알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사람에게 역사를 말해버리면 역사가 뒤틀려버린다. 이를 막기 위해 정해진 역사를 미리 말해버리기 직전에 깨질 듯한 두통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고통이 실로 어마어마해 혼절할 정도이며, 심한 경우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미래에서 모든 걸 알고 있다 해도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일종의 장치. 광해군이 현대로 넘어왔을 때 담배를 받아든 순간 경민이 고통을 느끼며 기절한 것으로 보아, 과거인이 어쩌다 미래의 역사를 알게 되어도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15] '감기'라고 말했다가 '고뿔'이라고 서둘러 정정했다.[16] 노수눌의 양녀로 들어갔기 때문에 김씨 성이 아닌 노씨 성이다.[17] 김직재와 진릉군에 관련된 내용은 광해군 항목 참조.[18] 정여립의 난으로 가문이 풍비박산나고 목숨만 간신히 부지하여 사노비로 전락한 과거가 있다.[19] 역시 헛소리. 우선 인조가 광해군에게 복수할 생각을 가지게 된 사건은 능풍군의 죽음이 아니라, 능창군과 아버지 정원군의 죽음이었다. 그리고 능풍군은 1604년에 병사했는데, 이건 광해군이 즉위하기 전이다....[20] 만원짜리 지폐 뒷면에 있는 바로 그거다.[21] 원래 경민은 한옥마을에서 살다가 어렸을 때 했던 시간여행의 여파(아버지가 경민을 찾느라 일을 포기하는 바람에 한옥이 경매로 넘어가버렸다.)로 아파트에서 살며 검정고시 학원에 다니고 있었으나, 시간여행을 하지 않은 것이 된 현대에는 여전히 한옥마을에서 살며 멀쩡히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있다.[22] 헛소리다.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일개 후궁인데 그 존재를 삭제하는 게 무슨 대단한 이득이 된다고....... 오히려 광해군의 악덕을 강조하려면 후궁에게 푹 빠져서 나랏일을 소홀히 어쩌고라는 죄목 하나 추가하는 게 더 나을 테니, 역사 왜곡을 하든 안 하든 후궁의 존재 자체를 삭제할 이유가 어디에도 없다.[23] 실제로 정원군은 광해군 폐위되기 한참 전에 홧병으로 죽었다. 광해군이 자기 둘째 아들에게 누명을 씌워서 죽이고, 자기 집까지 빼앗았기 때문.[24] 관람객 금지구역인 애련정 근처 옛 교화당 터로 들어가는 것이 창덕궁 관리사무실 CCTV에 포착된 이후 경비들이 재확인 결과 사라져 있다.[25] 야사에 따르면 광해군이 유배간 후 반말을 하며 막 대하던 여종이 있었다며,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여종이 광해군을 막 대한 것이 그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좋아해서 라고 해석했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보면...... 그냥 망상일 뿐.[26] 오성과 한음의 오성이다.[27] 조선후궁실록 외전 정난기연에서 시간(천지왕)의 말에 의하면 상철은 자신의 목숨과 바꿔 소연을 살렸다고 한다. 이때까지 영찬은 아버지가 자신을 구하고 돌아가신줄로만 알고 있었다.[28] 남편은 경민이 작품 초반에 실려갔던 병원의 인턴 의사였다. 남편은 경민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경민은 광해군과 이별한 후 누구라도 곁에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결혼했다고 한다. 경민은 조선으로 날아가기 전에는 나름 발랄한 성격이었지만 지금은 무미건조하게 살아가고 있다. 광해군과의 사랑은 새드엔딩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도 행복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방황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부분.[29] 일개 수라간 나인들이 마음에 안 드는 신참 하나 골탕먹이겠다고 임금 독살시도 사건을 꾸민다든가, 문초를 받는 사람이 경민과 사건을 꾸민 상급 나인 겨우 둘뿐이라든가, 그 상급 나인이 자기는 병판의 첩손녀이니 무사할거라 자신한다든가, 결국은 상급 나인과 최고상궁만 죽고 끝났다든가.[30] 이 당시의 경민은 광해군의 후궁이 되기 위해 가례를 준비하고 있었다. 게다가 조선 시대에서 살 만큼 산 27세의 나이로 상황 파악 못 하고 죄인에게 큰 소리로 아는 사이임을 사실상 광고하고 다닌 꼴이니...[31] 다만 그때까지 경민의 삶이 워낙 비참하고 기구했던 터라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더군다나 광해군을 인생의 첫 친구로 여길 정도로 인간관계가 빈약하고 외로움을 잘 탔던 경민인데, 연이은 비극으로 인한 충격에 잔뜩 피폐해진 상황에서 절친했던 미영의 죽음을 목도하면 이성을 놓아버릴 수 밖에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