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의
1. 소개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 우승
- 수원 삼성
- K리그 1 : 2004 , 2008
- 대한축구협회 FA컵 : 2009 , 2010
- K리그 리그컵 : 2008
3. 선수 경력
3.1. 클럽 경력
3.1.1. J리그
고려대학교 졸업 이후, 1997년 신생팀 대전 시티즌에 지명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K리그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한일은행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IMF 크리가 터져 축구단이 해체되면서 J리그의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로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4경기밖에 못나오는 등 활약은 그저 그랬다. 이후 실업리그 소속이던 울산 현대미포조선으로 이적한다.
3.1.2. K리그
2000년에 성남 일화 천마로 이적하여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팀의 K리그 3연패에 도움을 주었으며 2002년에는 K리그 MVP를 수상했다. 2004년에는 차범근감독의 부름을 받아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이적, 팀을 우승으로 이끈다. 이로써 그는 4연속으로 K리그를 제패하는 선수가 되었다.[1]
2000년대 초중반 케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으나 당시 국가 대표팀에는 안정환, 황선홍, 설기현, 박지성, 차두리, 이천수, 이동국, 최성국, 조재진, 박주영 등 그보다 어린 유망주거나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았기에 거의 중용을 받지 못한다. 우성용, 김도훈 등과 더불어 2004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해외파 공격수들의 땜빵용으로 몇 경기 뛴 것이 사실상 유일한 2000년대 초중반에 대표팀에 중용받은 경우.
이후 수원에서 꾸준히 뛰면서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고, 충성도가 높은 선수로 뽑히면서 인기가 올라갔다. 특히 2008시즌 우승 당시 8월 말에 있었던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기 직전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는데 이 장면은 그 시즌 수원팬들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였다. 골을 하면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아들이 스파이더맨을 좋아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3.2. 국가대표 경력
도쿄 대첩으로 유명한 1997년 월드컵 최종예선 한일전과 카자흐스탄 원정에서 뛰었다. 이후 2002년 11월에 치러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도 뽑혀 뛴 적이 있다. 참고로 그는 이 때 뽑힌 선수 중 김도훈과 더불어 월드컵 본선에서 뛰지 않았던 단 둘 뿐인 선수였다.
이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재임 시절에는 아시안컵 예선, 동아시안컵 등에 선발되며 중용되었으나, 몰디브 쇼크 이후 다시 대표팀에서 멀어졌고,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일은 없었다.
4. 지도자 경력
4.1. 코치
2010년부터는 플레잉코치직을 수행했으며 윤성효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에서의 입지를 잃고 11년부터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싱가포르의 홈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하였다.
이후, 수원 삼성에 복귀하여 스카우터와 유스팀 매탄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을 거쳐 2016년부터 다시 스카우터로 재직하고 있었지만, 매탄고 학생의 대학 진학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빚어 팀을 떠나게 되며, 2017년 시즌 중 고려대학교 축구부의 코치로 부임한다.
4.2. 수원 FC 감독
[image]
'''이 짤이 수원 FC에서의 김대의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大義(대의)를 위한 대의 OUT'''
4.2.1. 2017~2018시즌
2017년 10월 조덕제 감독의 후임으로 수원 FC의 감독으로 선임되며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다.
비록 시즌도 거의 다 끝났고 수원 FC의 승격 가능성도 물건너간 뒤라 별 의미는 없겠지만 그래도 팀의 현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남은 2경기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수원 FC 팬들에게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하였다.
이후 2018 시즌을 준비하며 이관우, 김성근 등을 영입하며 수원 삼성 출신들로 코치진을 조각했다.
하지만 4월 21일 광주 FC전 충격의 5:0 패를 시작으로 리그 5연패와 6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을 이어갔으며, 리그 하위권으로 처지자 6월 2일 아산 무궁화전에서는 팬들이 김대의의 퇴진을 촉구하는 걸게를 내걸기도 하였다.
그러나 하반기에 급반전을 보여주었는데 6월 6일 15R 부천전 1:4 패 이후 16R부터 25R까지 7승 2무 1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세우며 최하위권에서 4위까지 급등했다. 특히 7월 21일 아산전 0:1 패를 마지막으로 8월 모든 경기를 무패로 장식했다.
그러나 이후 26R부터 31R까지 6연패를 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보여주었고 결국 시즌을 7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아쉽게 마치게 되었다.
수원 FC 팬들은 내셔널리그부터 오랜 시간 팀을 이끌어왔고 1부리그까지 경험한, 한 마디로 팀의 역사인 조덕제 감독의 후임이 조 감독이 사퇴했을 때와 별다를 게 없는 성적으로 내년에도 팀을 맡는다는 것 자체에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또한 김 감독은 물론 이관우, 김성근으로 구성된 코치진까지 수원 삼성 출신이라 구단의 색깔이 모호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수원FC 팬들은 "이 팀이 '''수원 삼성 2군팀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던데''', 진짜 그렇게 돼가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4.2.2. 2019시즌
2019시즌에도 가까스로 유임되었으며, 리그 개막후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안산 그리너스와의 리그 3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상승세였던 대전 시티즌과의 리그 4라운드전을 통해 리그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9라운드 6위에 그치고 있으며 작년보다 나아진 것 없이 여전히 조직력은 찾기 힘들고 개개인능력으로 풀어나가는데 급급하다. 본인이 원하는대로 이적시장을 계속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하나 제대로 보여주는게 없기에 팬들의 불만은 폭발직전까지 갔지만, 5월 5일 서울 이랜드전을 시작으로 5월 25일 대전 시티즌전까지 구단 최초 리그 4연승을 거두면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19시즌에도 수원 FC가 자랑하던 막강한 공격 축구를 펼쳤는데, 많이 사용한 포메이션은 4-1-2-3로서 플랫4에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격적인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맡겼다.
쓰리톱에 선 선수들은 제각기 다른 장기들을 뽐내게 했는데, 치솜은 중앙과 측면을 모두 휘젔고 다녔고, 김병오는 특유의 강한 피지컬을 이용해 드리블을 즐겼다. 김병오의 경우엔 측면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안병준과 아니에르는 중앙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특히 안병준의 경우, 높이를 이용한 공격이 일품이었다.
2선에 위치한 주장 백성동은 위 세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백성동은 중거리슛, 드리블, 패스 등을 자유자재로 해가면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내고, 공간을 창출했다.
수원FC는 공이 살아있는 상황 뿐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 역시 잘 이용했다. 킥이 좋은 백성동, 키가 큰 조유민과 안병준을 이용해 약속된 플레이를 잘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 전술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냉정했는데, 치솜, 아니에르, 김병오, 안병준, 백성동 등 화려한 선수진을 보유했음에도, 선수들 간의 호흡을 통해 골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개인능력에 의존해서 골을 만들어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치솜의 개인능력에 대한 의존이 너무 심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한 탓에 세부 전술없이 선수 개개인능력에만 의존하는 소위 '''선수빨'''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실제로 수원FC는 치솜이 뛰지 않은 세 경기에서 단 한점도 득점하지 못하는 등 이러한 한계가 금방 드러났으며,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는 약한 팀의 특성상, 기복이 많았다. 잘 할 때는 정말 잘했고, 못할 때는 정말 못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는데, 특히 수비 불안을 도무지 제대로 개선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김대의 시절 수원의 수비가 부진한 이유는 지역방어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지역방어에 미흡했기 때문에 상대 공격 시 오프사이드 트랩을 제대로 설치하기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또한 지역방어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클리어링이 어색했다.
흔들리는 수비를 다잡기 위해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며 다양한 실험을 했지만 디테일이 없는 수비 전술에 선수들에게 혼란만 야기했다.
승부처였던 10월 눈에 띄게 힘이 빠지면서 6경기 3무3패의 부진에 빠졌는데, 특히 이 시기에 부상에서 갓 회복한 송수영, 안병준, 이종원 등의 선수를 R리그 출전 없이 곧바로 실전에 투입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선수 기용 문제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으며, 충분한 체력훈련 없이 여름철을 맞아 시즌 중후반 부진의 빌미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사는 등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하였다.
결국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승격 마지노선인 4위 안산과 승점이 10범 차이로 벌어지면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또다시 실패하였다.
결국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2019시즌 종료를 앞두고 경질설이 불거지기도 했고, 경질설 직후 열린 광주 FC와의 34라운드에서 3:0로 완패하면서 순위가 8위로 떨어지는 등 프로화 이후 최악의 성적이 지속되자 분노한 팬들이 김대의 감독의 퇴진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결국 자진 사퇴 형식으로 구단을 떠나게 되었다.
4.3. 이후
2021년 서정원 감독을 보좌할 수석 코치로 청두 싱청행에 오르게 되었다.#
5. 지도자로서의 평가
수원 FC에서 김대의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그가 '''아무것도 몰랐던 초짜 감독'''이라는 데 있으며, 과거 선수 시절의 명성으로 지나치게 프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일찍 맡은 대표적인 케이스다.
애초에 그는 선수 인생을 마무리한 뒤 유소년 선수 지도나 스카우트 몇년 해본 것이 전부인 프로팀 감독 경력은 고사하고 지도자로서의 경험조차 부족했기에 그런 그가 프로팀이서 성인 선수들을 이끌어 당장 성적을 뽑아야 하는 입장에 놓인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
그러다보니 미숙한 점이 많았고 자신의 철학이나 팀컬러를 구축하지 않고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에 의존한 채 무색무취의 팀컬러로 경기에 임하는 무리수를 두었으니 성공하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6. 관련 문서
[1] 같이 이적해서 4연속 우승을 같이 한 박남열(7회 우승)도 있지만 박남열은 경기를 뛰지 않고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