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2
1. 개요
드래곤 2(크루 드래곤) 우주선의 비행 과정 애니메이션.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서 운항 중인 유인우주선이다.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으며 2020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지구궤도에 진출한 민간 유인우주선이다. 2014년 최초 공개 당시에는 Dragon V2라고 불렸으나, (#1 #1 자막 #2) 이후로는 스페이스X, NASA, 언론 모두 Dragon 2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1 #2 #3) 또한 유인 수송용을 Crew Dragon, 무인 화물 운송용 우주선을 두고 Cargo Dragon으로 칭한다.
민간 우주선을 사용해 우주비행사를 ISS에 운반하는 계획인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의 최종 우주선 중 하나로, 개발 자체는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 이전부터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꿈꿔왔기에 진행되었지만 많은 부분이 달라져 현재에 이르렀다. 스페이스X 창립 극초창기에는 기존의 드래곤 화물선에 랜딩 기어와 역추진 엔진만 장착한 버전인 DragonRider 캡슐로 기획되었다. 이 모델은 프로토타입 및 목업까지 공개되었지만 당시 스페이스X의 역추진 기술이 2020년 현재 수준으로 신뢰성을 얻고 있지는 못했고 이 디자인 발표의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착륙해야 할 로켓이 해상 바지선 착륙을 시도할 때마다 유튜브에서 라이브 폭파쇼를 보여주며 박살나는 순항미사일이 되어버리기 일쑤였기 때문에 NASA의 높으신 분들에겐 '''유인 순항미사일'''을 만들자는 정신나간 소리로 들릴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얌전하게 낙하산이나 붙이라는 꾸중이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낙하산을 이용해 수상에 착륙하는 전통적인 미국식 캡슐, 낙하산을 이용하지만 지면에 충돌 직전에 역추진 로켓으로 최종적으로 감속하는 러시아식 캡슐과 달리 낙하산 없는 SuperDraco 엔진을 통한 역분사 착륙 기술을 사용하려고 하였다. 이는 본래 Red Dragon 등으로 불리던 화성 유인탐사 계획을 위한 요소로, 화성은 대기의 밀도가 매우 낮아 낙하산을 이용해 정상적인 감속 및 착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SuperDrago 엔진은 비상탈출용 로켓 역할도 겸할 예정이었다(이 경우, 비상탈출을 위해 SuperDraco의 연료를 모두 소진하기 때문에 착륙은 낙하산을 이용한다). 그러나 안전상의 이유, 스타십의 빠른 개발 진척 등으로 인해 2017년에 역분사 착륙 기술 연구를 중단하고 낙하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어차피 화성 탐사에는 Starship을 사용하게 될 것인데 캡슐 우주선용 역추진 착륙을 계속해서 연구 개발할 이유가 사라진 것.
여기에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을 통한 Dragon 2의 역사와 스펙이 설명되어있다.
2. 우주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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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초에 NASA에서 사상 처음으로 민간 우주선에 탑승할 우주비행사 4인을 발표했다. 밥 벤켄(Robert Louis "Bob" Behnken, 미 공군 대령), 에릭 보(Eric Boe, 미 공군 대령, STS-133 파일럿), 더글러스 헐리(Douglas Hurley, 미 해병대 대령, STS-135 파일럿), 수니타 윌리엄스(Sunita Williams, 미 해군 대령)가 해당 4인인데, 모두 테스트 파일럿 출신[5] 으로 셔틀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베테랑들이다. 헐리는 최후의 셔틀 미션인 STS-135에서 활동했고, 윌리엄스는 ISS 엑스퍼디션 33 사령관을 역임했으며 역대 여성 우주비행사 중 누적 EVA 최장시간 기록을 보유 중이다. 벤켄, 보, 헐리는 모두 2000년 기수 출신이며, 윌리엄스는 1998년 선발되었다. 한편 이 발표가 나오자 뜬금없이 인도에서 난리가 났는데, 인도계 미국인인 윌리엄스가 인도 공돌이 공순이들의 영웅이기 때문.
일단 첫 비행을 누가 할지에 대해서는 넷 모두 자기가 하고 싶다고 설레발을 떨었는데, 일단 2인씩 탑승한 테스트 미션이 두 차례 진행된 후 정식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캡슐 우주선 소유즈 경력이 있는 윌리엄스가 첫 미션에 포함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이 있으나, 프로토타입 우주선의 첫 비행에 남녀를 동반 탑승시키기에는 애로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아직은 전부 설레발 수준. 일부 우주덕들 중에서는 미국 최후의 자력 유인 우주선 발사였던 STS-135 파일럿이었던 헐리를 첫 발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실현된다면 미국 우주덕들은 실로 감격의 눈물을 흘릴지도... 그리고 현실이 되었다! 첫 시험비행에는 헐리와 벤켄이 포함되었다. (2018년 8월 4일, NASA에서 누가 어떤 미션에 참여할지 발표하였다.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 항목 참조.)
이외에 스페이스X, 그리고 보잉을 비롯한 다른 민간 우주개발 사업체들에도 프로그램 책임자 등의 직위로 NASA 우주비행사들이 스카우트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드래곤 2 승무원 프로그램에서는 ISS 엑스퍼디션 17에서 활동했던 개럿 라이즈먼이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2019년 정정된 바에 따르면 첫 유인미션인 2020년 3월 Demo-2 미션에서는 밥 벤켄과 더글러스 헐리가 탑승하고, 이후 2020년 5월 USCV-1 미션에서는 마이클 홉킨스와 빅토르 글로버가 일본의 노구치 소이치, 그리고 아직 정해지지 않은 우주비행사 1명과 함께 탑승한다고 한다. 러시아 우주비행사와 수니타 윌리엄스는 USCV-2 미션에서 스타라이너에 탑승한다.[6]
3. 디자인
3.1. 2010년
드래곤 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드래곤 2는 사실 팰컨 1이 성공하기 한참 전부터 팰컨 9과 함께 구상되었다. 영상을 보면 2019년 3월 실제 발사된 최종형 크루 드래곤과 엄청난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로 많이 다른 모습이다.
초창기 계획에서는 단순히 드래곤 화물선에 사람이 탈 수 있게 계기판과 좌석을 설치하는 게 다였다.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아폴로 우주선이나 오리온 우주선처럼 캡슐 상부에 비상탈출용 로켓[7] 을 단 것과, 캐나다암의 도움 없이 자동도킹한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초창기 드래곤2는 주로 'DragonRider'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그러나 현재의 드래곤 화물선과도 다른 점은 해상 착수 후 헬기로 구조된다는 점으로, 이는 드래곤 화물선 역시 스페이스X 소속 캡슐 회수 선박 'Go Searcher'이 크레인으로 회수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수정되었다.
2010년 스페이스X는 이 버전으로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바 있고, 이후 2012년에 수정본을 공개한다.
3.2. 2012년
2010년 버전에서 재활용성을 추구하여 매 회 발사마다 버려지는 고전적인 탈출로켓을 삭제하고 대신 측면에 비상탈출용 로켓 엔진을 추가했다. 이를 위해 SuperDraco 엔진의 연소시험을 진행했으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대기권 재돌입 후 SuperDraco 엔진으로 역추진하여 낙하산 없이 착륙한다는 점이었다.''' 당시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에 합격해으나, SuperDraco 엔진들을 억지로 설치하다 보니 생긴 콧구멍같은 디자인은 지적을 받았고 이는 2014년 대대적인 수정을 통해 개선된다.
3.3. 2014년
디자인적인 진보의 필요성을 느낀 스페이스X는 2014년 본사에서 완전 새로운 드래곤 유인우주선을 공개했으며 이 자리에서 '드래곤 V2'라는 정식 명칭까지 붙여버린다. 여기서 대대적으로 수정된 점으로는...
- 도킹부에 달린 뚜껑을 떼지 않고 유지하며 국제우주정거장 접안 시에만 열고 닫는 것으로 바뀌었다.
- 코처럼 생긴 SuperDraco 엔진부를 더 깔끔하게 디자인했으며 엔진부까지 방열판을 늘렸다.
- 태양 전지판은 펼쳐지지 않고 대신 기계선에 붙어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2015년 9월에는 내부 디자인을 공개했다.기사 이전 NASA나 러시아의 유인우주선과 달리, SF 영화 속의 우주선처럼 외부로 노출되는 계기를 최소화한 매끈한 이미지의 인테리어를 보여준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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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업에 들어가본 우주인들.
팰컨 9에 탑재 시 이런 모습이 될거라고 한다. (팰컨헤비는 유인용으로 쓰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ULA의 아틀라스 V, 델타 II와 IV, 안타레스, 벌컨, 팰컨 9 등 여러 발사체[9] 를 써먹을 수 있는 것과 달리 스페이스X는 되도록 자기들 로켓만 쓰려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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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의 오리온, 스타라이너와의 비교 그림
4. 최종 모습
4.1. Crew 모델
초기 모습에서 별로 달라진 것 없이 비슷하게 나왔다. 제일 눈에 잘띄는 변화는 예전에는 사이드 해치에 창문이 달려 있었는데 이제는 없다. 발사 중 어느 시점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로켓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기 위해 가동되는 SuperDraco 엔진를 통해 보호받고 있다. 또한 ISS와의 도킹을 위한 메뉴버 용 Draco 엔진 16개가 있다. 메뉴버를 위해 가속할 때는 노즈콘 안에 있는 Draco엔진 4개를 이용해 거꾸로 가속한다. 노즈콘 안에는 전술했듯 Draco엔진 4개가 있고, 도킹 장치 및 해치, 스타트래커[10] 가 있다. 또 화장실도 있는데 화장실이 천장에 달려 있다.[11] 또 프라이버시를 위한 커튼도 달려 있다. 트렁크는 한쪽 면은 태양광 패널로, 한쪽 면은 라디에이터로 이루어져 있다. 각 경계를 기준으로 4개의 핀이 있다. 이는 발사가 잘못되거나 연료 공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시 SuperDraco엔진을 통해 위험 요소, 즉 부스터로부터 도망가기 위해서이다.[12] 또 낙하산으로는 MK.3[13] 를 이용하고 있다.
4.2. Cargo 모델
4.2.1. 전작 대비 개선사항
구형 모델과의 차이점은 노즈콘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킹포트가 NDS(Nasa Docking System)로 변경되었다. 자동 도킹이 가능하다.[14] 낙하산은 Crew 모델과 마찬가지로 MK.3 버전으로 변경되었다. 구형보다 50% 더 많은 화물을 운송 가능하다. 트렁크의 태양패널이 구형을 펼치는 방식, 신형은 그냥 붙어 있는 방식이다.
4.2.2. Crew 모델과의 차이점
사람이 탈 일이 없으니 식수, 화장실, 터치스크린, 좌석, 산소 공급 장치를 비롯한 생명유지장치는 제거되었다. 또한 승무원이 타지 않는 만큼 SuperDraco 엔진이 삭제되었고, 그렇개 확보한 공간만큼 가압 화물칸 부피가 늘었다. 또 창문도 없으며, 긴급탈출을 할 필요도 없으니 트렁크에 핀 2개가 제거되었다. 2개를 남긴 이유는 태양광이 절묘한 각도로 태양광 패널에 닿지 않으면 전력 부족으로 그대로 고철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5. 테스트 비행
5.1. 2015년 ~ 2018년
2015년 5월 6일 Launch Abort System의 시험이 있었다.
2016년 1월 말 낙하산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5.2. 2019년
2019년 3월 2일, C201호 드래곤으로 승무원을 태우지 않고[15] ISS로의 시험비행에 나섰다. 1월 25일 팰컨 9 Block 5 로켓에 장착되어 존 F. 케네디 우주센터 LC-39A 발사장[16] 에 세워졌으며 엔진 점화 테스트에 성공하였다. 이 상태에서 2월 9일에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한번 더 미뤄져 발사대에서 내려왔고 3월 2일 발사로 다시 미뤄졌다. 이후 3월 3일부터 5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가, 3월 8일에 ISS를 떠나 지구로 재돌입해 플로리다 근해에 스플래쉬다운하며 성공적으로 귀환했다.[17]
이후 2019년 7월 즈음에 Max-Q[18] 단계에서의 비상 탈출 시험을 진행한 다음 동년 8월에 유인 테스트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본래 7월의 비행중 비상탈출 테스트를 3월에 우주를 갔다 온 크루 드래곤 캡슐을 재활용하기로 했지만, 2019년 4월 20일 지상 엔진 테스트 도중 폭발하면서 이후 일정이 연기되었다. 문제는 비상 탈출용 연료로 반응 속도가 빠른 하이드라진을 사용했는데 맹독성 물질인 하이드라진이 케이프 커내버럴 앞바다에 흩뿌려졌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경 오염 논란이 발생하였다. 또한 이 때문에 드래곤 화물선의 CRS-17 미션에서는 LZ-1에 착륙하지 못하고 해안가에서 대기하던 무인 선박 착륙을 진행했으며 때마침 착륙선의 전력계통 고장이 발생하여 CRS-17 발사가 하루 늦춰지기도 했다.
결국 폭발해버린 크루 드래곤 캡슐 대신 Demo-2 유인미션에 사용될 캡슐을 2020년 1월 비상탈출 테스트에 사용하기로 했다. 현재 Demo-2 미션은 2020년 3월로 예정되어 있으나, 스페이스X가 여태까지 그래왔듯 또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는 한국시간 5월 28일로 확정되었다.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Demo-2 유인미션을 위해 팰컨 9의 신조 부스터 B1058을 제작 중이라고 한다. 또 스페이스X 페이스북에 따르면 비상탈출 테스트용 드래곤 우주선의 지상 테스트가 완료되었다고 한다.
5.3. 2020년
한국 시각으로 2020년 1월 20일[19] 00시 30분에 크루 드래곤의 비행 중 비상탈출 테스트가 있었다. 크루 드래곤의 비상탈출시스템은 풀러시스템(Puller System)으로 분리된 캡슐의 직진 안정성이 높고, 전통적인 방식이라 신뢰성이 입증되었다는 장점이 있다.
전술한 대로 로켓이 최대의 항력을 받는 Max-Q 상태[20] 에서의 비상탈출 시스템을 시험했으며 여기에 사용되는 팰컨 9 B1046 부스터는 4번의 비행 끝에 파괴되었다. C205 드래곤 우주선에 장착된 슈퍼 드레이코 엔진은 모두 정상 작동하여 40km 높이까지 탄도비행을 했고, 곧이어 최신형 Mk.3 낙하산 역시 정상 작동하여[21] 발사대로부터 31km 떨어진 곳에서 해상 착수에 성공했다. 착수 이후 약 두 시간 정도 뒤에 회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6. 유인 비행 미션
6.1. Crew Demo-2
첫 유인 비행인 Crew Demo-2 미션은 2020년 5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더글러스 헐리[22] 와 밥 벤켄이 첫 우주비행사 팀으로 정해져 있다. 우주왕복선 시대 동안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장의 우주비행사 수송은 1983년식 에어스트림 엑셀라를 개조한 ‘애스트로밴(Astrovan)’을 사용하였지만, 스페이스X는 우주비행사 수송용으로 테슬라 모델 X를 사용한다고 한다.
한국 시각으로 2020년 2월 13일 오전 2시에(미 서부 기준으로 12일 오전 10시) Demo-2 미션을 위한 크루 드래곤 우주선이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출고되어,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로 출발하였다. 스페이스X 인스타그램
이후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발사일정이 미 동부 일광표준시 기준 2020년 5월 27일 16시 33분(한국 시각으로 5월 28일 새벽 5시 33분)으로 확정되었다. 9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유인우주선이 발사되는 것이라 미국 정부는 이 시험발사를 '''Launch America'''라는 이벤트로 명명하여 분위기를 띄우고[23] ,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직접 발사 장면을 케네디 우주센터에 방문하여 참관하기로 했다.
발사를 14일 앞둔 5월 16일, ”Class of 2020”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유치원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전 세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얼굴 사진을 제출하면 사이트에 나오는 지구 그림 속에 사진이 포함되어 프린트되고, 이를 두 우주비행사가 우주로 가지고 올라갈 예정이다. 과거 인사이트 화성탐사선이나 퍼서비어런스 화성 로버가 진행했던 이름 새기기 이벤트와 유사하며 기간은 5월 20일까지다.
한국 시각으로 2020년 5월 28일 01시 15분(미 동부 표준시 기준 27일 12시 15분)에 예정대로 라이브 방송을 켰고, 우주비행사들이 실제 우주선에 탑승하는 데까지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으나 발사 16분 53초 전 기상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발사가 취소되었다. 당시 미 우주군 소속 제45우주비행단의 기상 보고서에 따르면 40%의 확률로 날씨가 맑다고 예측하였다.
한국 시각으로 5월 31일 일요일 오전 4시 22분에 2차 발사를 시도하여 궤도 진입과 1단 로켓 착륙, 그리고 우주선 분리까지 모두 성공하였다. 약 19시간 후인 23시 16분(한국 시각)에 국제우주정거장과 성공적으로 도킹하였다. 해당 크루 드래곤 우주선은 마지막으로 제작된 우주왕복선이자 두 우주비행사의 첫 우주비행인 STS-127과 STS-123을 갔다 온 우주선인 엔데버 우주왕복선의 이름을 따 아폴로 15호 사령선, 우주왕복선에 이은 3세대 엔데버 호로 명명되었다. 발사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다.#
한국 시각으로 2020년 6월 1일 오전 1시 2분에 해치가 열렸고, 그로부터 1시간 20분 후인 오전 2시 22분에 두 우주비행사가 공식적으로 국제 우주 정거장에 도킹하여 엑스페디션 63에 합류했다. 앞으로 6주 ~ 16주 간 ISS에서 활동하다가 귀환할 예정이다.
하지만 발사 과정이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어서, 로버트 벤켄의 말에 따르면 우주왕복선보다 상승 단계 후반부에서 진동이 심했다는 점을 지적하여, 이 점이 추후 보완해야 할 숙제가 되었다. 스카이랩의 사례에서 보듯 발사 단계에서 과도한 진동은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론에서 발사체(로켓)의 발사만이 부각된 측면이 있어,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인식하는 여론이 강한데 그렇지 않다. 일단 발사도 중요하지만, 발사 이후 ISS에 정상적으로 도킹한 것도 상당히 중요한 기술적 성취이다.
한국 시각으로 2020년 8월 2일 오전 8시경에 국제우주정거장을 떠났다. 이후 19시간 동안 비행하여 다음날인 8월 3일 오전 3시 50분경에 플로리다주 인근 해상에 무사히 착수하였다.#
발사 후 NASA에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우주선 및 팰컨 9 로켓을 유인미션에서 재사용하는 것을 허용함에 따라, 본 미션에 사용된 크루 드래곤 C206 엔데버호는 2021년 Crew-2(USCV-3) 미션에서 다시 사용될 예정이다.#
6.2. Crew-1
현지시각 2020년 11월 15(한국기준 16)일에[24] 시작된 크루 드래곤의 첫 정규 미션이다.
기체 인증시험의 일환으로 사령관과 파일럿만 탑승한 Crew Demo-2 미션과 달리 이번 Crew-1미션은 정규 미션이기 때문에 미션 스페셜리스트 2명이 동승하여 첫 4인 미션이 되었다.
2020년 8월 14일, 훈련 중인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 시뮬레이터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되었다. 왼쪽부터 섀넌 워커, 빅터 글로버, 마이클 홉킨스, 그리고 노구치 소이치 순서로 앉아 있다.
노구치 소이치는 우주왕복선, 소유즈에 이어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곤에도 탑승함에 따라 3개의 우주선을 탄 최초의 일본인 우주비행사가 되었다.
본 미션을 위해 B1061호 팰컨 9 1단 로켓이 신조되어 2020년 7월 14일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으며, 크루 드래곤 역시 새로운 C207 우주선을 사용할 예정이다. #
2020년 11월 9일. Crew-1 미션을 앞두고 4명의 우주비행사들이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한국시간으로 11월 16일 오전 9시 27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우주선 콜사인은 202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를 휩쓴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의 리질리언스(Resilience)[25] 로 명명되었다. 17일 오후 1시 1분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6.3. Crew-2
6.4. Crew-3
6.5. AX-1
우주여행사 Axiom Space의 대행으로 이루어지는 당사의 첫 번째 우주여행 미션이다. 톰 크루즈가 영화를 찍기 위해 ISS로 향하는 미션으로 주목받았으나, 2021년 1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톰 크루즈의 방문은 1-2년 미뤄졌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
임무에는 세 차례의 우주왕복선 미션과 한 차례의 ISS 익스페디션 미션 경력을 보유한 우주비행사 마이클 로페즈알레그리아, 그리고 세 명의 관광객이 함께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7. 화물 비행 미션
7.1. CRS-21
2020년 12월 5일, 첫 Cargo Dragon 임무인 SpaceX CRS-21의 발사에 성공했다. 최초의 신형 Cargo Dragon 발사이다. 1단 부스터로는 B1058.4[26] 가 사용되었으며 부스터 복구는 OCISLY 무인선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페어링의 사용이 없기 때문에 무인선 GO MS.tree, GO MS.chief는 출항하지 않았다. 이 미션과 크루-1의 기간이 겹쳐, 2020년 12월 7일부터 2021년 1월 12일까지 약 1달동안 ISS에는 드래곤 우주선만 2대가 도킹한 진기한 광경이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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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4일, 첫 Cargo Dragon 임무인 SpaceX CRS-21미션이 종료됬다. 성공적으로 대기권에 진입해 낙하산을 펴 착수했다.
8. 우주 관광 사업
2017년 2월, 스페이스X의 CEO 엘론 머스크는 '''2018년에 드래곤 V2를 이용해 민간인 2명을 달로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폴로 13호처럼 '자유 귀환 궤도'를 이용한 비행이 될 것이며 민간인 2명은 이미 상당한 금액(8천만 불 이상)을 지불했다고 한다. 그러나, 팰컨 헤비를 유인용으로 쓰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무산되었다.
NASA와의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2019년 5월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 관광업체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Bigelow Aerospace)[27] 와 계약을 통해 드래곤 2 캡슐에 민간인을 태우는 우주택시 사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4회의 우주택시 미션을 수주한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민간인을 실어나를 수 있게 될 예정이었다.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수주한 크루 드래곤의 최대 정원은 NASA용 드래곤 2와 동일한 4인승으로, 총 4회의 우주택시 운항을 통해 총 16명의 민간인에게 우주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1인당 운임은 5,20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되었으나 코로나19 범유행으로 2020년 3월에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가 폐업하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
2020년 1월 비상탈출 테스트가 성공하자 스페이스 어드벤쳐 사가 4인의 민간 관광객을 태우고 지구 저궤도를 5일간 도는 ISS 미경유 우주여행 상품을 계약하였고, 2021년 하반기에서 2022년 상반기 사이에 발사된다고 한다. 해당 회사는 2001년부터 소유즈 우주선 좌석 일부를 임대해 약 2,000만 달러에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을 포함한 우주여행 패키지를 판매해 왔으나, 2011년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공석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한 우주기업이다.
2020년 3월에는 Axiom Space 사에서 크루 드래곤을 타고 10일간 우주 여행을 떠나는 국제우주정거장 경유 궤도비행 패키지를 팔기 시작했다. 2021년 하반기에 4인승 크루 드래곤 1대를 임대해 1명의 전문 우주비행사와 3명의 관광객을 탑승시킬 계획이며 훈련 비용을 포함해 좌석당 5,500만 달러를 징수할 예정이다. 해당 회사는 루나 게이트웨이 개장 이후 ISS 민영화 사업을 계획 중이다. 판매 개시 후 일주일만에 자리 하나가 팔렸다고 한다.
2020년 9월에는 배우 톰 크루즈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영화를 찍기 위해 위의 Axiom Space사를 통해 크루 드래곤 좌석을 임대했다. 2021년 9월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1월, 톰 크루즈의 촬영 일정이 미뤄졌다. 1-2년 연기. 우주여행 임무는 예정대로 2021년 10월경에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진행된다. #
9. 드래곤 전용 우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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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드래곤 V2용 우주복이 공개됐다. NASA 등의 기관이 사용하는 기존의 투박한 우주복과 달리 SF 창작물에 등장할 것 같은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 단순한 컨셉아트가 아니라 진공 테스트까지 거친, 엄연한 진짜 우주복 프로토타입이다. 2018년 2월에는 이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인 'Starman'이 테슬라 로드스터와 함께 팰컨 헤비에 실려 지구 - 화성 간 궤도로 발사됐다. 2020년 5월 30일 첫 유인비행에서도 우주비행사들이 착용하면서 실제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프로토타입에선 회색이었던 부츠가 양산형에선 검은색으로 변경된 것이 차이점.
2018년 발사된 마네킹 ‘스타맨’ 덕분에 이 우주복이 대대적으로 홍보되었기 때문에, 2020년에 실제 사용되고 나서도 여전히 “Starman suit”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10. 관련 문서
[1] 2014년 최초 공개 당시에는 7인승 크루 드래곤을 소개했지만, NASA 우주비행사 수송용이나 스페이스 어드벤처, Axiom Space 사에서 임대할 우주택시 공급용 드래곤 모두 현재로서는 4인승만 계획되어 있다. 따라서 현재 크루 드래곤의 실질적 최대 정원은 4인승이지만, 추후 7인승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 외에도 NASA의 COTS(궤도상 상업 수송 서비스) 미션을 뛰던 기존의 드래곤을 대체할 화물용 드래곤 2도 개발 중으로, 2020년부터 시작되는 6번의 COTS 2기 미션에 투입될 예정이다. [2] 무인 시험 비행이 2018년 11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2019년 2월 9일로 미뤄진 뒤 한번 더 2019년 3월 2일(유인 비행은 2020년 5월)로 미뤄졌다.[3] '''최초의 민간 기업 유인우주선 발사 사례이다.'''[4] 1975년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 이후 45년만에 최초의 해상 귀환이다.[5] 벤켄은 F-22 랩터 개발에 참여했고, 보는 공대공 미사일과 F-15 연구 부문에서 활동했고, 헐리는 미 해병대 출신 최초의 F/A-18E/F 슈퍼호넷 조종사이며, 윌리엄스는 V-22와 헬리콥터 개발 부문에서 활동했다. 모두 드래곤 2와 마찬가지로 민간우주선 개발을 진행 중인 보잉과 함께 일했던 공통점이 있다. [6] 아직 로스코스모스 쪽에서 크루 드래곤에 대한 비행 인증을 하지 않았다고 추측된다.[7] 해당 타입은 영어로 Launch Escape Tower 혹은 Tractor라 부른다. 트랙터라는 표현은 우주선 캡슐을 질량중심보다 위에서 끌고 가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리 불리는 것이다. [8] 현대 전자기기들은 연산량이 높고 전력소모가 적어서 우주분야에서도 사용범위를 빠르게 확장중이다. 예전에는 우주선, 전자파, 고온, 저온 같은 극한의 환경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옛날 전자기기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차폐 기술의 발달로 현대화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개발되는 러시아의 차기 우주선 페데라치야를 봐도 완전 터치식에 외부환경 3D 구현 등 드래곤 V2와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다. 물론 조그만 결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만의 하나를 대비하기 위해 비상용 아날로그 조작 버튼은 달려있다.[9] 스타라이너는 보잉과 함께 ULA로 묶여있는 록히드 마틴이 만들고 있는 오리온 MPCV와 생김새가 유사한데 이를 보면 SLS에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스타라이너의 경우 기본적으로 저궤도 비행 임무를 상정하고 개발 중이므로 본격적인 외우주 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오리온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10] ISS의 위치를 파학하기 위해 있음[11] 우주에서는 무중력이라 배출물이 밑으로 떨어질 걱정은 없다.[12] 없으면 연소중에 뒤집히게 된다.https://youtu.be/e2gy6of2yaQ참조.영어자막이 있으니 컴퓨터를 이용해 한국어로 자동번역기 가능하다.[13] 2개의 조그마한 낙하산이 펼쳐진 뒤 4개의 주 낙하산을 펼치는 방식[14] 전에는 ISS에 붙어있는 캐나담으로 구형 드래곤이 가까이 가면 잡는 방법이었다.[15] 각종 센서가 부착된 인간형 페이로드 '리플리'와 '슈퍼 하이테크 제로 G 인디케이터'인 작은 지구 인형 하나(...)가 탑재되었다. 이 지구 인형은 엘론 머스크가 트위터 가상계정도 만들어 줬는데, 첫 트윗은 “I definitely got in the wrong Uber. Shit, can I cancel the ride?(우버를 잘못 탔네요. 씨X, 내릴 수 있을까요?)”(...)였으며 다행스럽게도 기내 와이파이 덕분에(...) 만족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16] 약 1년 전 팰컨 헤비를 발사했던 곳이자, 옛날 새턴V부터 시작해서 우주왕복선까지 자주 쏘아올리던 성지이기도 하다.[17] 한편 CST-100은 엔진결함으로 스케줄이 늦춰져 2019년 12월에야 무인 시험비행을 실시했는데, 발사는 성공적이었으나 분리 과정 문제로 ISS 궤도에 도달하지 못해 도킹을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한 반쪽짜리 비행이 되고 말았다. 즉 현재는 스페이스X가 훨씬 앞서있다.[18] 비행체가 공기역학적으로 가장 큰 압력을 받는 상황으로, 보통 음속 돌파 직후 이 단계에 돌입하며 이 단계가 로켓 발사 시 최대 고비이다. 스페이스X의 주력 발사체이자 드래곤 V2의 유일한 발사체인 팰컨 9의 유일한 비행중 파괴 사례였던 CRS-7 미션에서도 Max-Q를 돌파하면서 2단 로켓이 파손되어 폭발했다. [19] 원래 발사 예정일은 11일이었으나 이후 기상악화로 연기되었다.[20] 발사 후 84초 시점[21] 먼저 보조 낙하산 두 개가 전개된 뒤에, 메인 낙하산 네 개가 전개되는 방식이다.[22] 우주왕복선의 마지막 미션인 STS-135 아틀란티스에도 참여했었다[23] 다만 시국이 영 좋지 않아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해 어수선한 미국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서 기념적인 이벤트로 띄우기 위해 해당 이름을 지은 것이라는 음모론이 있었다. 그러나 해당 이름은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를 위한 명칭이 아니라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의 캐치프라이즈로 2011년부터 사용되어 온 것이다. 다만 발사 당일 트럼프가 케네디 우주센터 내에서 연설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쇼라는 비판이 많다. [24] 당초 현지시각 14일에 발사 예정이었으나 기상 문제로 하루 연기되었다.[25] 회복력을 뜻한다.[26] 4번째 비행, 1차는 Demo-2 미션, 2차는 ANASIS-2 미션, 3차는 스타링크 미션에 사용되었다. 즉 2020년 만든 부스터를 2020년에만 4번 재사용한 것이다.[27] 아직 자체 유인우주선, 로켓이나 우주정거장이 없지만 현재 우주 리조트 건설을 준비 중인 우주 레저 업체이다. 2016년 4월 드래곤 화물선을 통해 CRS-8편에 우주 리조트 건설기술을 시연하기 위한 팽창형 모듈 BEAM(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낸 바 있으며 현재 이 모듈은 ESA에서 화물 저장고로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