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1. 설명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미나세 이노리 / [image] 알레그라 클라크.
시계탑을 지배하는 12가문의 일각인 엘멜로이 학파의 차기 당주이자 로드(Lord)가 될 예정인 소녀. 끝이 각지게 정돈된 금발과 벽안, 날카로운 눈매와 허벅지까지만 오는 원피스 타입의 푸른 옷이 특징. 아래 특징 문단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어린 나이에 산전수전 다 겪었기 때문인지 어린나이에 맞지않은 애어른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Fate 시리즈 발매 초창기에 나온 설정집인 Chatacter Material부터 언급된 올드 캐릭터지만,[2] 이름과 모습을 비롯한 세부적인 설정은 7~8년 뒤에 나온 Fate/Apocrypha에 와서야 정립되었다. 2004년 즈음으로 추정되는[3] Fate/Apocrypha 기준 약 15세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는 2003년이라 14살이며, 2007년인 Fate/strange Fake에서는 18살. 성년이 될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페그오 시작 시점에서(=2015년의 시계탑)는 이미 26세이며 정식으로 로드 자리를 승계하여도 이상하지 않다.
2. 특징
엘멜로이 학파의 분가인 아치조르테 학파 출신. 아치조르테 가문은 본래 엘멜로이 학파의 말석 중의 말석으로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에겐 조카딸에 해당되는 먼 친척이다.[4] 제4차 성배전쟁에서 자신이 잘못될 가능성을 염두한 케이네스가 직접 나서서 의남매의 연을 맺어뒀다고 하니 어느정도 안면을 트고 교류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 케이네스가 약혼자와 함께 사망하고, 그 여파로 엘멜로이 학파가 갖가지 정치 분쟁을 거치고 어쩌고 하다 보니 각인 이식률 등의 문제로 당시 7살 밖에 안 된 그녀가 차기 당주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는 마안이라는 희소한 재능도 있었으며, 케이네스의 의남매이기도 한 여러 이유가 맞물린 것.
엘멜로이 학파의 가세가 심하게 기울어 권력이 많이 남진 않았지만, 차기 당주 자리에 앉고는 자길 이용해먹으려고 한 작자들에겐 제대로 엿을 먹여준 모양. 마술사들의 정치싸움 레벨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치열하다는 걸 생각하면 이 아가씨도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시계탑 로드들의 언급에 따르면 로드 대리로 임명한 남자는 특이하지만 그렇게 주목받는 처지는 아니었는데, 이리 성공할 줄 몰랐다면서 라이네스의 안목에 놀랐다고 한다. 정치적인 수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사람 보는 눈도 상당히 쓸만하다는 증거. 당시 라이네스가 웨이버 벨벳에게 중책을 맡긴 이유는 권력싸움에 관심없는 학구적인 마술사라는 점을 제대로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5]
현재 웨이버 벨벳 - 통칭 로드 엘멜로이 2세를 후견인 겸 가정교사로 두고 있며, 라이네스가 성인이 될 때까지 2세가 엘멜로이 학파의 당주직을 대리로 맡고 있다. 로드의 업무 자체는 2세가 70% / 라이네스가 30% 정도 분담해서 처리하고 있는 중.[6]
라이네스가 웨이버를 영입해 로드 엘멜로이 2세로 만든 과정이 재미있다. 망해서 빈 껍데기만 남은 엘멜로이 교실을 당시 갓 3급 강사 자격을 딴 웨이버 벨벳이 멜빈 웨인즈의 도움을 받아 거액에 인수하는데, 일반적인 시계탑 교실들과 달리[7] 권력 투쟁에서 탈락한 강사들을 스카웃해 강의를 맡기고 시계탑 내에서도 듣보잡 취급이던 제12과 현대마술과(널리지)에 알을 박고 3년을 버텼다.[8][9] 라이네스는 누군가 교실을 인수해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다는 소문을 듣곤 호기심에 은밀히 관찰했는데, 생각보다 엘멜로이 교실을 잘 굴리고 있는 모습에 흥미를 느끼고 일방적으로 웨이버를 납치해 자세한 사정을 듣는다. 웨이버는 자신이 성유물을 훔친 것 때문에 케이네스가 만전의 상태에 참가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서 최고의 마술사인 그가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라며 그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동시에 엘멜로이 교실이 있었기에 자신이란 존재가 지금 이렇게 존재하는 것이고 그러한 기회를 미래의 학생들에게 빼앗을 수가 없다는 의무감으로 엘멜로이 교실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에 라이네스는『엘멜로이 학파에 남겨진 막대한 빚 변제』 +『엘멜로이 학파 수장 자리를 자신이 제대로 물려받을 적령기가 될 때 까지 웨이버가 로드 대리가 되어 지켜라』 +『파손된 아치볼트의 원류각인 복구』 +『내 개인강사가 되라』 는 4가지 조건을 걸고 이를 웨이버가 순순히 받아들이며 현재의 관계가 되었다. 참고로 라이네스가 성년이 되어 정식 로드가 되면 2세 또한 웨이버 벨벳으로 돌아간다는 계약이며, 일단 웨이버와는 의남매의 연을 맺었다.
선대 로드인 케이네스에 대해서는 "죽을 만해서 죽었다." 정도로 쿨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웨이버 납치 당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는데, 케이네스가 강대한 마술사이기는 했지만 성배전쟁에 관한 정보에 따르면 그곳엔 '''터무니없는 살인 기술자들'''이 있었기에 참가한 시점에서 케이네스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고, 웨이버의 행동(성유물 먹튀)은 흐르는 강물에 돌 하나(좀 큰 돌) 던진 거라며 강물의 흐름은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빨리 깨닫고 도망쳤으면 살았겠지만 그 성격에 그러지도 못했을 거고, 결국 참가한 시점에서 명은 끝난 거라고 평했다.
그린데 웨이버가 본인이 생각해도 불가능한 조건들을 너무 순순히 받아들이자 처음에는 무슨 이런 호구가 있냐고 태클 걸 뻔했고, 원류각인 문제까지 그냥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사실 성배전쟁이라는 게 뇌에 구더기나 벌레를 파묻는 거라 케이네스가 못 버틴 게 아닐까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했다.[10] 다만 웨이버는 불가능하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할 수밖에 없다는 심정으로 한 결정이었다.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때 라이네스는 웨이버의 고뇌에 찬 표정을 보며 '''S 성격이 발동하여''' 짜릿짜릿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케이네스 지못미. 또한 주로 S만 강조되지만 다른 사람의 매도에 짜릿짜릿함을 느끼면서 새로운 감각에 눈뜰 것 같다는 말로 볼 때 M기질도 있는 모양.
항상 빚 청산 빚 청산하고 나오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빚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가 사건부 4권에서 진상이 나오길, 케이네스가 성배전쟁 때 바리바리 싸들고 간 비싼 마술 예장이 호텔 폭파로 한큐에 날아간 게 전부 빚으로 돌아왔다는 모양이다. 여기에 당주가 극동에서 비명횡사하자마자 경쟁 가문이나 본가의 분가들이 개떼처럼 달려들어 재산 강탈, 배신 등등 온갖 쪼아 먹기로 가문이 너덜너덜해졌다고.
정확한 액수는 안 나오지만 1997년(1994년에서 3년 후) 당시 할리우드 영화는 우습게 찍을 돈이었다고 하는데 현대 인플레이션 현상을 생각한다면 지금은 더할 것이다. 거기에 라이네스가 빚을 다 엘멜로이 2세에게 넘겨서 본인은 여유로운지 2세를 붙잡기 위해 빚을 팍팍 늘린다. 그렇다고 아예 안 갚을 수는 없는지라, 시계탑에서 엘멜로이 2세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 진보파에게 의도하든 안 하든 엿을 먹여(EX: 사건부 2~3권) 성과가 있다 판단하면 법정과를 비롯한 보수파 쪽에서 빚 갚기를 도와주기도 한다고 한다.
2세가 도망도 못 가도록 마술 각인도 추출해서 트란벨리오 출신 조율사 멜빈 웨인즈에게 맡겼는데, 멜빈은 그 때문에 라이네스가 웨이버를 신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레이의 평에 따르면 그러지 않더라도 이 둘은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사이였을 거라 평했고, 실제로 웨이버의 성격을 고려할 때 각인 문제가 없어도 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11]
태어날 때부터 권력의 중심에서 살아온지라 귀족의 분위기나 세력의 흐름을 보는 것은 뛰어나지만 사건의 진상이나 마술의 해석 같은 탐정 역은 못한다고 한다. 실제로 2권에서 탐정역을 본의아니게 맡았을 때는 도리어 함정에 걸려서 코너에 몰리기까지 했다. 애초에 2세가 특이한 부류이기도 하고. 덤으로 장래에 로드 예정이기 때문인지 스빈에게는 라이네스 님이라고 존칭으로 불린다. 플랫은 그런 거 없고 라이네스 짱.
당주 자리에 앉기 전엔 뭔 일이 있었는지 도피 생활을 할 때가 있어서 비상식을 챙겨 다닌다던가 시체에 익숙한 모습을 보여 이 처자도 나름 산전수전 겪은 걸로 추정된다. 그런 과거에 엘멜로이 2세의 영향 때문인지 아오자키 토우코 급으로 마술사들의 사고방식에 냉소적이며 권력다툼에 치중하는 보수파와 진보파에게 회의적이다. 속세를 초월했다 말하면서 권력에 눈이 벌게지냐, 한 소리 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다. 덧붙이면 본래 마술을 보다 잘 연구하기 위한 여건을 갖추기 위해 권력 싸움을 했을텐데, 그 본래의 목적을 몇사람이나 기억하는지 모르겠다고.
로드 직위에 대한 욕심도 그다지 없어서 마음 같아서는 내던지고 싶지만, 파이터 기질 때문에 자기에게 덤벼오는 자는 상대해주겠다는 심정으로 부담만 되는 로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웨이버에게 로드 자리를 임시로 넘긴 건 그 이유도 있는 모양. 설령 2세가 중립 성향이 아니었더라도 라이네스의 특성상 엘멜로이 가문은 껍데기만 귀족주의고 속은 중립으로 기울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웨이버의 수완과 여러 상황이 맞물려 2007년 시점인 Fate/strange Fake에서는 규모는 아직 다른 로드보다 모자라지만 엘멜로이 교실이 시계탑의 마굴로 발전하고 인맥이 엄청나게 확장되어 해체전쟁에서도 승리하는 등 힘이 상당해진 것으로 보인다.
또 핸드폰도 하나 가지고 있는 등 엘멜로이 2세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건 다 쓰는 부류다.[12]
사건부 4권에 따르면 미성년자인데 술이 매우 세다고 한다. 열넷인데도 술로 다른 사람들을 넉다운시키면서 호쾌하게 웃어제꼈다고.
3. 능력
마술 속성 물(水). 그래서 마력의 유동 및 정밀조작이 특기다. 11살때 스승인 2세의 조언을 받아 '마술 위에 마술을 겹친다.'는 극히 까다로운 마술식을 적용해 케이네스가 남긴 마술예장 볼루먼 하이드라저럼을 본인 스타일로 개조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트림마우'''라는 이름을 붙히고 본인 전용 수은 메이드 골렘으로 부리고 있다. 기본적으론 이래저래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인 본인 신변 경호용으로 굴리고 있는데, 공수양면에서 그럭저럭 강한 편. 본인 마력량이 딸리기 때문에 케이네스처럼 채찍 형태로 마구 휘두르는 건 무리이며, 사건부 애니판 묘사를 보건데 트림마우의 손을 파쇄추 같은 둔기 모양으로 바꿔서 적을 두들겨 패는 식으로 쓰는듯. 방어적인 측면에선 케이네스급은 아니지만 자율방어 모드도 얼추 비슷하게 구현이 가능하다. 일상생활에선 가사잡무를 맡기고 있으며, 티타임을 졸아하는 본인의 취향을 반영해 손이 주전자로 변하는 기능도 넣었다.
제4차 성배전쟁에서 에미야 키리츠구의 기원탄에 맞아 대부분 아작이 나버리는 바람에 1할밖에 못 건진 엘멜로이의 원류 마술 각인을 물려받았다. 위에 언급된대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중요한 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이 마술 각인을 복구하는 것. 정공법으로 고치려면 3세대는 걸리는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라고 하는데,[13] 웨이버의 친구이자 천재 조율사 멜빈 웨인즈가 참여해 50년 내를 목표로 팍팍 고치고 있다고 한다. 그걸로 되냐 싶기도 하지만, 2세의 천재적인 해석능력과 멜빈의 마술각인 조율 능력은 확실하기 때문에 정말 될지도 모른다.
전투 마술보단 연구 쪽에 특화된 마술을 사용한다. 본인은 전투 마술도 배우자고 부탁한 모양이지만, 2세는 엘멜로이의 비술을 이어받기엔 이 커리큘럼이 낫다며 양보하지 않았다고. 그 때문에 사건부 2권에서 전투는 대체로 그레이에게 맡겼다. 이유는 불명이지만 간드를 사용하지 못해 마력을 물리력으로 변환시킨 마력탄을 쏘는게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최대의 공격패턴. 굉장히 하잘것 없어 다른 로드가 보면 비웃음거리가 된다고 하며, 성능은 당시 11살인 올가마리 아스미레이트 아니무스피어가 몇 배는 더 뛰어나다고 할 정도.[14]
3.1. 마안
마력에 반응해 색이 바뀌고 고열을 내는 마안을 가지고 있다. 본래는 푸른색 눈동자지만, 마력에 닿으면 타오르는 불꽃색으로 변한다고. 이 때문에 평소에는 타오르는 불꽃색이며 특수한 안약으로 상황에 따라서 본래의 눈 색으로 바꾼다. 작중 묘사를 보면 마력의 흐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측할 수 있는 부류로 보인다. 참고로 눈동자 색이 변한다는 설정은 Apocrypha에서 삽화와 글의 묘사가 다른 걸 작가끼리 서로 입을 맞춰서 땜빵한 것.
각인 조율이나 정치적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마안이라는 것이 희소성 때문에 일류 마술사의 증거로 취급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형식적으로 라이네스가 후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마안으로서의 격은 노블 컬러에도 못 드는 조악한 수준.
라이네스 본인은 제어가 잘 안 돼서 불편해하지만 2세는 성인이 되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다. 라이네스는 이런 설명보단 내심 마안에 부러워하는 2세의 표정을 보며 흡족해했다. 이 마안이 라이네스의 특기인 정밀 조작을 돕는다는 걸 알아챈 2세가 열심히 가르친 결과 시계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정밀한 마술을 구사할 수 있다.
사건부 애니 1화에서 처음으로 영상화. 불꽃으로 2세의 구속을 풀어줬다.
4. 로드 엘멜로이 2세와의 관계
[image]
위에 언급되듯 의남매 관계를 맺었다보니 2세에 대한 호칭은 오라버니.[15] 그를 오빠 대하듯 하는데, 기본적으로 S라서 2세를 놀리면서 얼굴 구기는 모습 보는 것이 더없는 낙. 근데 이 S 성격이 귀여운 수준이 아니라 뭔가 성실한 인간이 고뇌하는 걸 보면 유열을 느끼는 레벨이라 좀 무섭다. 처음 웨이버와 만났을 때도 케이네스의 건으로 면목이 없어 고개를 떨구고 입술을 깨무는 웨이버를 보며 짜릿짜릿한 희열을 느꼈다. 사건부 4권에서는 엘멜로이 2세를 묶어두기 위해 '''빚을 늘리려고 한다.'''[16]
사건부 1권 초반에서도 저택에 들어와서 살도록 권유하지만 2세는 임대료가 엘멜로이 가문으로 갈 테니 저택에 살고 있는 것보다 아파트에 계속 사는 것이 빚 청산에 더 유리하다며 거절. 하지만 이후 그레이와의 대화를 보면 임대료로 빚 청산은 핑계고 그냥 라이네스와 같이 사는 게 무서운 모양이다. 당하는 당사자는 애교로라도 이쁘다고 봐줄 수 없는지, 라이네스랑 함께 살면 사흘 만에 위가 망가질 거라고 한다.
FGO에서도 웨이버(엘멜로이)가 제갈공명으로 소환됐을 때 '그런 녀석 모른다'라고 시치미 떼다가도 이미 밖은 멸망한 상황임에도 주인공이 시계탑에 연락하려고 하자 기겁하며 필사적으로 막았으며 이후 라이네스가 사마의로 실장되자 2세 모습으로는 기어이 부른거냐며 저건 악마다. 내 위장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아냐며 한탄하고 웨이버 모습으로는 기척을 느끼고 납치당하기 전에 마스터에게 같이 도주할 것을 종용한다.
2권에서는 마술각인 회복과 빚 청산이 몇 달 안에 될 수 없음에도 제5차 성배전쟁에 나가려 하는 웨이버 벨벳을 보고 불가능하다 지적함에도 정말로 된다면 붙잡아두기 위한 보험 삼아 죽기 전에 아이라도 만들고 가지 않을래? 라고 제안했다. 당연히 웨이버는 기겁. 자기 마술회로를 핏줄에 넣어서 어쩌겠냐고 하자, 각인을 물려줄 생각은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웨이버의 권위와 해석능력이라는 입지, 대귀족이었던 엘멜로이가 몰락해 남은 분가가 많지 않고 그 가문들 사이에서도 알력이 커서 결집력이 약한지라 아이가 생기면 분가(分家)시킬 거라고 한다.[17] 이에 웨이버는 법정과나 할 발상이라고 깠다.
그런데 해당 말을 하기 전에 한 말을 볼 때 정말로 아이가 생기면 웨이버의 성격상 성배전쟁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봤자 택도 없는데 살아남게 해서 붙잡아 둔다는 속셈에 더 가깝다. 결국 웨이버는 마안수집열차 사건 당시 성배전쟁을 포기하고 닥터 하트리스와 헤파이스티온을 족치는 걸로 목표를 바꿔서 그런 일은 없게 되었다.
참고로 Fate/Zero 시점의 웨이버가 19세고 10년 후인 Fate/stay night 또는 Fate/Apocrypha 시점[18] 에서 라이네스가 15세니 14살 차이. 띠 동갑 수준. 애초에 처음 만났을 당시 웨이버는 제로에서 3년 후라서 21살이고 라이네스는 7살이다. 그 상태에서 14살로 성장해 봤자 본인 입장에서는 어린애에 지나지 않는데, 로리콘이 아닌 이상 별 느낌이 들 리가 없다.
로드직에 대한 이권 다툼에 휘말렸다 보니 정치적 제스처가 몸에 배었고 성격도 S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는 사이가 안 좋다. 친구도 없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 또한 거짓은 아닌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읽어내기도 한다.[19]
애니에서는 라이네스가 웨이버 벨벳의 대사에 따라 눈동자가 흔들리기도 하고, 얼굴을 붉히기까지 하는 등 원작과 달리 "반한 것 같은데?"란 느낌이 들게 표현됐다. 사실 이러한 묘사나 표현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게 라이네스는 어린아이였고 그런 상황에서 막대한 빚, 마술사의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마술회로의 손실, 로드의 자리를 둔 권력다툼 같은 것을 책임져야 했다. 그것을 죄책감과 책임감만 가지고 전부 책임지겠다고 나선 로드 엘멜로이 2세란 존재는 특별한 존재로 느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전혀 없다.[20]
5. 행적
5.1. Fate/Apocrypha
처음으로 직접 등장한 작품으로, 스테이 나이트 계열과는 다르지만 2004년이 배경으로 제5차 성배전쟁과 나이가 같다. 해당 세계관 자체가 제3차 성배전쟁이 1944년으로 타 세계보다 10년 뒤에 일어났다.
Fate/Apocrypha 3권에서는 회의를 끝낸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찾아와 잔뜩 놀리다가 트림마우에게 정서교육에 유해한 영화를 보여준 원흉이 누구냐고 추궁한다. 5권에서는 일이 다 끝나고 엘멜로이 2세의 방에서 잡담을 한다. 아포크리파 마테리얼에 따르면 작가인 히가시데 유이치로의 말에 따르면 이곳의 라이네스는 일부러 소녀의 성향을 강하게 표현했다고 한다. 웨이버 벨벳의 방에 멋대로 쳐들어가 노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세계에서는 아종성배전쟁으로 인해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5.2. Fate/strange Fake
플랫 에스카르도스가 라이네스 짱이라고 2권에서 언급한다.
2권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로드 엘멜로이 2세로서의 임기가 거의 끝나간다고 언급했다. 해당 시점이 2007년으로 라이네스의 나이가 18세이기 때문.
5.3.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제5차 성배전쟁이 일어나기 석 달 전, 2003년 11월을 배경으로 하는지라 아직 14살이다.
박리성 아드라: 1권에서는 상술했듯 저택에 들어와 살 것을 종용하고, 각인수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는 게뤼온 애쉬본의 마지막 유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후 특별한 등장 없음.
쌍모탑 이젤마 上: 2권의 메인 화자. 그레이와 함께 황금희. 백은희를 소개하는 파티에 참여한다. 이젤마의 살인사건에서 범인으로 누명을 쓰지만, 2세의 기지로 누명에서 벗어난다. 덤으로 2권 초반부, 엘멜로이 2세가 5차 성배전쟁에 참여할 의지를 보이자 "그럼 보험삼아 나랑 아이라도 만들고 가지 그래?"하고 놀려먹는다. 당연히 로드는 질겁.
쌍모탑 이젤마 下: 그레이와 아오자키 토우코의 싸움, 그레이가 성창을 발동하고 봉인의 갑에서 괴물이 튀어나오려는 막장 상황에서 2세의 작전대로 두 마술사의 서포트를 받아 백은희에 황금희를 투영해내 전투 자체를 저지시킨다. 나중엔 월령수액을 그레이에게 갑옷처럼 입혀주기도 했다. 사건 이후 법정과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발뤼엘레타의 분가 하나가 망해서 수고했다는 의미로 빚갚기에 유리한 융자를 해줬다고 한다. 다만 서로에게 있어서 그리 만족스러운 결말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특히 인간적인 성격의 2세는 이래저래 미안해했다. 그래도 밸뤼엘레타의 종가 쪽에서는 저쪽의 자업자득이고 모두를 구해준지라 적당히 넘어가준 모양.
마안수집열차 레일 체펠린 上: 술에 엄청 세다는게 밝혀진다. 뭣모르는 그레이에게 카드를 쥐어주며 2세 몰래 빚을 늘리려고 한다. 물론 2세는 다 알고 있었지만. 4권 마지막에 2세가 맡던 군주 업무에 시달리던 찰나 멜빈 웨인즈가 찾아오자 2세가 어디 갔는지를 가르쳐준다.
마안수집열차 레일 체펠린 下: 카울레스 포르베지를 데리고 토우코 트래블을 사용해서 열차에다 들이받아 도착한다. 사건 종결 이후 올가마리 어스미레이트 아니무스피어와 병원에서 만나고 어느 쪽이든 귀족주의, 차기 로드고 서로 이용가치가 있을 때까지 잘 지내보자면서 제휴관계를 맺는다.
관위결의 上: 그레이와 함께 열차에 탄 모습이 나오며, 간만에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로드 발뤼에레타와 한패로 추정되는 거구의 사내 때문에 곤란해하는 모습이 나오며, 여기에 2세가 대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로드 발뤼에레타와 올가마리 아스미레이트 아니무스피어를 비롯해 여러 시계탑 군주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인지라 무언가 큰 소동이 일어난 모양.
5.3.1.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레일 체펠린} 그레이스 노트
0화에서 처음 등장한다. 초반부에 로드 엘멜로이 2세와 함께 이노라이 발뤼엘레타 아트로홀름과 브람 누아다레 소피아리와 대면했으며, 고양이 사건이 벌어지자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변변찮은 자니까 그냥 동정한 거라고 브람 누아다레 소피아리에게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브람의 반응이 가관이다. 그런 인간 같은 짓을 하냐고...
1화에서는 로드 엘멜로이 2세와 라이네스의 첫만남이 나오는데. 소설과 코믹스에서는 라이네스가 로드 엘멜로이 2세를 바보 취급하는 것과 약 올리는 것이 메인이라고 한다면, 애니에서는 라이네스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이는 반응이 거의 메인이다. [21] 코믹스에서는 어릴 때부터 장발이었으나 애니에서는 단발머리 웨이브 스타일로 바뀌었다. 팬들 반응은 좋은 편. 원작에서는 어릴 때부터 멘탈갑을 자랑하며 절대적인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22] 견뎌낸다는 느낌이 강한 반면에, 애니에서의 라이네스는 웨이버의 반응에 일일이 신경을 쓰며 눈동자가 흔들리는 등 어린아이 느낌이 강해졌다. 추가로 소설과 코믹스에선 그냥 무릎꿇리고 이야기했으나 애니에서는 '''일단 천장에 거꾸로 매달아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2화에서는 멜빈과 함께 로드를 찾아와 빚 변제에 협조해달라며 한 가지 사건을 물어왔다.
3화에선 시작부터 강령과의 로코 벨페판과 대화를 하는데, 대화 도중에 극동의 작은 의식에서 로드씩이나 되는 인재는 물론이고 강령과 학장 집안인 소피아리 가의 영애까지 처참하게 죽었음에도 시계탑 내부엔 아무 혼란이 없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모종의 정보통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사실을 추론해낸다. 이후 복도에서 루비아와 마주치고 그녀에게 성배전쟁에 대한 정보조사를 의뢰했다. 그리고 3화에서의 사건이 끝나고 카페에서 그레이와 함께 식사중이던 2세를 루비아를 대동하고 찾아오며 재등장. 2세에게 성배전쟁에서 시계탑 측 참가자로 내정되어 있던 두 자리가 모두 채워졌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주었다.
4화에서는 브람 누아다레 소피아리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성배전쟁 같은 수상쩍은 의식에 목을 매는 로드 엘멜로이 2세를 이해할 수 없으며 그걸 위해 로드인 그가 자신에게 부탁을 한단 게 참 이해할 수 없다며 비웃자, 0화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호기심을 갖지 못하면 시들어버려."''''라고 디스한다. 당연히 이번에도 디스를 받고 브람은 인상을 찡그린다. 후에는 로드 엘멜로이 2세와 동행해서 사건을 해결하려 갔다가 마안의 폭주로 인해서 침대 신세가 되고는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아이 만들기에는 최적이네."'''' 에 이어 씨를 받아놓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드립을 쳐서 로드 엘멜로이 2세를 기겁하게 만든다.[23]
7화에서는 시시고 카이리에게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도둑맞은 '이스칸달의 망토'에 대한 일로 의뢰를 하는데. 여기서 자신의 의남매인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에 대해 '케이네스'라고 이름으로 부른다. [24]
5.4. Fate/Grand Order
사마의의 의사 서번트로, 기간한정 5성 라이더로 실장되었다. 아직 어리지만[25] 엘멜로이 가문의 현 군주(로드)이며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천적이라서 라이네스가 된 모양.[26] 기본은 라이네스 복장인데, 3차재림시 사마의 복장을 볼 수 있다.
제갈공명과 마찬가지로 현대에 더 익숙한 라이네스에게 힘과 능력을 양보한 모양인데, 라이네스는 "너희들 너무 합리적인 것만 찾는 거 아니냐"고 디스했다. 다만 완전히 웨이버에게 일임한 공명과는 달리, 사마의쪽은 종종 본인 인격을 드러내기도 한다. 전투 승리대사중 사마의가 튀어나오자 당황하는 라이네스의 대사도 있을 정도.
6. 관련 문서
[1] 사건부 본편에서는 오자인지 Load El-Melloi II로 표기되었다. 부록 카드에서는 정상적으로 표기가 공개.[2] 단순히 '아치볼트의 차기 후계자 아가씨' 정도로만 언급되서 자세한 설정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였다.[3] Fate/stay night도 2004년.[4] 케이네스 기준 사촌~육촌 정도되는 사람의 딸이라는 의미다. 한국에선 집안마다 사정이 조금식 다르긴 하겠지만, 거의 남아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먼 관계인 셈.[5] 과거에 비해 많이 쇠약해졌다고는 하나 엄연히 시계탑 로드의 일각인 엘멜로이 학파는 정치적 파벌 싸움에서 표면적으론 보수파쪽에 속해 있는데, 만약 다른 파벌로 갈아타면 보수파의 리더이자 現 시계탑의 지배자인 바르토멜로이 로렐라이에 의해 숙청되어 목숨까지 위험하기 때문. 2세가 다른 파벌의 회유를 빕먹듯 받고 있지만 관심을 안두고 정중히 거절하는 식으로 처신하고 있으니 라이네스가 제대로 꿰뚫어 본 셈.[6] 사건부 마안열차 편에서 2세가 출장을 나갔기에 라이네스가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이 나온다.[7] 재능과 장래성이 있는 유서깊은 마술사 가문의 후계자들만 받아서 소수정예로 키운다.[8] 본래 엘멜로이 학파가 접수하고 있던 곳은 광석과(키슈아)였지만, 케이네스의 사망 이후 발생한 알력 다툼에서 패해 중립파의 수장인 멜루아스테아 가문에게 빼앗겼다. 그리고 현대마술과를 주무르던 널리지 가문이 어째서인지 순순히 웨이버에게 권리를 넘겨주고 뒤에서 지켜보기만 한 모양.[9] 웨이버의 친구 멜빈이 가문의 빽과 돈을 이용해 뜯어 먹히지 않도록 최대한 뒤를 봐준게 크다는 언급이 있다.[10] 페제 후일담 코믹스에서는 마토 조켄과 조켄의 벌레가 그림으로 나타난다.[11] 다만, 설령 그렇지 않았다고 해도 큰 의미가 있었으려나 싶은게 각인이 3대째라 정사각형의 단순한 모양에 '''내용물이 텅텅 비어서''' 그야말로 밑바닥. 후세에게 좋은 것을 물려줄 수 있어도 2세 본인은 마술을 대성하긴 글렀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2세의 성격이고 이건 겉가지 수준의 이야기.[12] 처지상 어디 불려 나가 위험해지기가 쉬운데 마술적으로는 연락하기 힘드니까 만일을 대비해 핸드폰을 들고 다닌다. 사건부 2권에서는 그 덕분에 궁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13] 어떻게든 이 시간을 줄여보고자 2세가 이래저래 뛰어다니다 목슴을 빼앗길 뻔한 수준의 개고생도 한다. 사건부 1권 박리성 아드리아 사건이 대표적인 예.[14] 다만 올가마리는 아니무스피어 家의 마술각인을 모두 물려받은 상태고, 라이네스는 1할밖에 없어서 차이가 있기는 하다.[15] 兄上. 이래뵈도 극존칭이다.[16] 주목적은 가문의 영광을 위해 뛰어난 인재를 묶어두기 위한 목적이지만 그 못지않게 엘멜로이 2세에 대한 연심도 주요한 이유로 보인다. [17] 마술세계와는 이야기가 다르지만, 계승 가능성이 없는 가문의 직계 혈족이 분가로 나가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예를 들면 4대본성 같은 가문 중에는 혈통이 멀어져서 분가한 게 아니라 덴노 계승이 안 되는 힘없는 황자가 바로 신적강하되어 분가한 케이스도 존재한다.[18] Fate/stay night와 Fate/Apocrypha 둘다 2004년이나 서로 분기가 갈린 평행세계이다.[19] 애니 0화 같은 경우는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마음을 유일하게 파악했다. 길고양이에 대한 동정이라는 마술사라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을 인식했단 것은 그만큼 라이네스가 로드 엘멜로이 2세를 인간적으로 이해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20] 웨이버가 이스칸달의 유품을 훔치는 것으로 엘멜로이 가에 타격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책임을 진다면 그것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웨이버는 협상이나 조건 없이 그저 케이네스의 죽음에는 자신의 책임이 있다며 그냥 전부 받아들였다.[21] 얼굴이 빨개지거나 눈동자가 흔들리고 등 소설과 코믹스에서는 이때부터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는 식의 표현과 달리 애니에서는 거의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반한 것처럼 보이는 표현들이 나온다.[22] 막대한 빚, 마술회로 또한 가망이 없는 상태이며, 로드 후계자 문제 등등[23] 그 와중에 요염하게 이불 한쪽을 들춰보이기도 했다(...) [24] 웨이버 벨벳과 처음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는 오라버니라고 했었지만, 로드 엘멜로이 2세를 오라버니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케이네스를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25] 참고로 그오 시간대의 나이로 나왔다면 20대 후반의 라이네스가 나왔을 수도 있다.[26] 정확히는 제갈공명의 보구인 '''출사표'''의 영향으로 라이네스가 소환되기 위한 영기를 얻는 과정에서 여기에 이끌리듯 사마의가 끌려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