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라이트(음악가)
1. 소개
핑크 플로이드의 키보디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2. 삶
2.1. 초기 생애
1943년 7월 28일 런던 북서쪽에 있는 해치 엔드에서 생화학자인 로버트 찰스 라이트와 그의 아내인 데이브 휴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년기에 사립학교인 해버더셔 애스크 남학교를 다녔고, 12살 때 다리 부상을 회복하던 중 부모의 도움으로 피아노, 기타, 트럼펫을 배운 적이 있다. 그 후 에릭 길더의 음악 학교[1] 에서 음악 이론과 트럼본, 피아노, 작곡 개인 레슨을 받았다.
하지만 라이트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갖고 있었고, 1962년에 리전드 스트리트 폴리테크닉(현재 웨스트 민스터) 대학의 건축과 학생으로 들어갔다. 또한 그곳에서 로저 워터스와 닉 메이슨을 만났다.
하지만 음악공부가 하고 싶었는지 건축과에 들어간지 1년 만에 건축과를 그만두고 런던왕립음악대학에 들어가 교육을 받았다.
2.2. 핑크 플로이드에서의 활동
밴드가 '시그마 6'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시기부터 있었던 멤버이다. 자세한 사항은 핑크 플로이드 문서 참고.
2.3. 솔로 활동
1978년 첫 솔로 음반 《Wet Dream》을 발매했다.
1984년엔 영국의 뉴웨이브 밴드 패션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데이브 해리스와 일렉트로 듀오 'Zee'를 결성해 《Identity》를 발매했다.
1996년 『The Division Bell 투어』 이후, 프랑스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Division Bell 수록곡 Wearing the Inside Out에서 가사를 담당했던 안토니 무어와 공동으로 프로듀싱한 가정을 주제로한 두번째 솔로 음반 《Broken China》를 발매했다.
2008년 세번째 솔로 음반을 준비중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현재 미완성된 작업으로 남아있다.
2.4. 기타 활동
1970년에 데이비드 길모어와 함께 시드 바렛의 두 번째 솔로 앨범 《Barrett》에 참여했으며, 2006년에는 데이비드 길모어의 솔로 앨범 《On an Island》에 참여했다. 앨범 발매 후 데이비드 길모어의 투어에 참여해 키보드를 담당했다.
2.5. 죽음
2008년 9월 15일(현지시간)에 밝혀지지 않은 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 이후 나머지 세 멤버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추모했다.
“누구도 릭 라이트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는 저의 음악적 파트너였고 친구였죠. 누구 혹은 무엇이 핑크 플로이드였는지에 대한 헤아릴 수 없는 논쟁 속에서도 릭의 막대한 기여는 자주 잊혀졌습니다. 그는 온화했고 잘난 체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얘기를 잘 안 하는 사람이었지만, 그의 감정 풍부한 목소리와 연주는 가장 잘 알려진 핑크 플로이드 사운드의 필수적이며 매혹적인 요소였습니다. 저는 정말 그와 같은 사람과 연주해본 적이 없어요. 그와 제 목소리의 조합, 그리고 우리의 음악적 텔레파시는 1971년 〈Echoes〉에서 활짝 꽃을 피웠죠. 제 생각에 가장 좋았던 핑크 플로이드의 순간은 그가 모든 역량을 다 발휘하던 때입니다. 결국 그가 작곡한 〈Us and Them〉과 〈The Great Gig in the Sky〉가 없었다면 《The Dark Side of the Moon》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의 조용한 손길이 아니었으면 《Wish You Were Here》는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겁니다.”
밴드에서 누가 무엇을 했는지를 정확히 계량화할 수는 없죠. 하지만 릭이 없었다면 핑크 플로이드는 핑크 플로이드가 될 수 없었을 겁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사운드는 기타, 베이스와 드럼이 만들어내는 그 이상의 음악이니까요. 릭의 사운드는 이 모든 걸 긴밀히 결합해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외 엘튼 존, 키스 에머슨 같은 동시대 아티스트들도 그를 추모했고, 이후 2014년 리처드 라이트를 추모하기 위해 핑크 플로이드의 남은 두 멤버는 마지막 정규 앨범 《The Endless River》를 발매하게 된다.“60년대와 70년대의 핑크 플로이드에서 그의 음악적 역량의 중요성은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재즈에 영향을 받은 지극히 흥미로운 조음과 하모니의 작법은 그가 작곡한 〈Us and Them〉과 〈Great Gig in the Sky〉로 친숙하죠. 여기서 볼 수 있는 인간적 매력과 장엄함은 그 시절 우리 네 명이 함께 한 모든 작품들에 담겨 있습니다. 화성적 진행에 대한 릭의 귀는 우리 음악의 기반이었습니다
3. 음악 스타일
마일즈 데이비스나 존 콜트레인같은 재즈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블루스적인 취향도 있다고 한다. 동시대 활동 음악가중 피터 가브리엘 시대의 제네시스(밴드)를 좋아했다고 하며, 80년대 들어선 브라이언 이노 같은 앰비언트 음악이나 토킹 헤즈, 톡 톡같은 뉴웨이브 밴드 음악을 즐겨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동시대 키보디스트인 키스 에머슨이나, 릭 웨이크만의 현란하고 빠른 연주와는 다르게, Shine On You Crazy Diamond, Echoes, The Great Gig in the Sky처럼 안정적이고 차분한 연주나 또는, Wish You Were Here, Atom Heart Mother 같이 다른 연주에 뒷받침하는 이른바 핑크 플로이드 밴드 지향적인 연주를 들려줬다.
즉흥 연주를 즐겼다고 하고, Matilda Mother나 Set the Controls for the Heart of the Sun 같은 초창기 핑크 플로이드 곡에선 이집티안 스케일를 사용하기도 했다.
3.1. 사용 악기
3.1.1. 1960년대
- London '66–'67
- 파피사 Compact Duo 오르간
-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1967)
- A Saucerful of Secrets (1968)
- More (1969)
- 파피사 Compact Duo 오르간
- 하몬드 M102 오르간
- 피아노
- 비브라폰
- Ummagumma (1969)
- 파피사 Compact Duo 오르간
- 하몬드 M102 오르간
- 피아노
- 멜로트론 M400 MK II
- The Man and The Journey (1969년~1970년 투어)
3.1.2. 1970년대
- Atom Heart Mother (1970)/Meddle (1971)
- 폼페이 무관중 라이브 (1972)
- 파피사 Compact Duo 오르간
- 하몬드 M102 오르간
- 스타인웨이 피아노
- Obscured by Clouds (1972)
- 파피사 Compact Duo 오르간
- 하몬드 M102 오르간
- 피아노
- EMS VCS3
- EMS VCS3 Synthi A
-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MK 1 Suitcase
- The Dark Side of the Moon (1973)
- 하몬드 RT3 오르간
- 월리처 일렉트릭 피아노 200A
-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MK 1 Suitcase(LIVE때 사용안함)
- 스타인웨이 피아노
- moog Minimoog
- EMS VCS3(LIVE때 사용안함)
- EMS Synthi AKS
- 파피사 Compact Duo 오르간(LIVE때 사용안함)
- Wish You Were Here (1975)
- 하몬드 C3 오르간
- 스타인웨이 피아노
- moog Minimoog
- moog Taurus II
- ARP String Ensemble
- 월리처 일렉트릭 피아노 200A
-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MK 1 Suitcase(LIVE때 사용안함)
- Hohner Clavinet D6
- EMS VCS3
- EMS Synthi AKS(LIVE때 사용안함)
- Animals (1977)
- Wet Dream (1978)
- 하몬드 B3 오르간
- 야마하 C7 피아노
- ARP String Ensemble
- 오버하임 Polyphonic Four-Voice
-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MK 1 Suitcase
- Hohner Clavinet D6
- The Wall (1979)
- 하몬드 B3 오르간
-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MK 1 Suitcase
- SEQUENTIAL CIRCUITS Prophet 5
- ARP Quadra
- 피아노
3.1.3. 이후
- Is There Anybody Out There? The Wall Live 1980-81 (1980~81 투어)
- 하몬드 B3 오르간
- SEQUENTIAL CIRCUITS Prophet 5
-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MK 1 Suitcase
- 월리처 일렉트릭 피아노 200A
- ARP Quadra
- ARP String Ensemble
- 피아노
- 야마하 CP 70
- Identity (1984)
- Fairlight CMI Series II
- A Momentary Lapse of Reason (1987)
- 하몬드 B3 혹은 C3 오르간
- 커즈와일 K250
- Roland JX10
- Delicate Sound of Thunder (1988년 투어)
- 하몬드 B3 오르간
- 커즈와일 MidiBoard - 커즈와일 K250RMX
- Roland JX10
- The Division Bell(1994)/The Endless River (2014)[3]
- 하몬드 C3 오르간
- 커즈와일 K2000
- 커즈와일 K250RMX
- Roland JD 800
- Roland JX10
- 코르그 CX3
-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MK 1 Suitcase
- 파피사 Compact Duo 오르간
- 피아노
- P.U.L.S.E (1994년 투어)
- 하몬드 B3 오르간
- 커즈와일 MidiBoard - 커즈와일 K250RMX 혹은 K2000R
- 커즈와일 K2000
- Broken China (1996)
- Live 8 (2005)
- 커즈와일 K2600XS
- 하몬드 B3 오르간
- Live in Gdańsk(2006년 공연)
- 커즈와일 K2600XS
- 하몬드 B3 오르간
- 파피사 Compact Duo 오르간
4. 기타
- 총 3번 결혼 했다.
- 첫번째는 줄리엣 게일.[4] 딸 갈라와 아들 1명을 가졌으며,[5] 1964년에 결혼해서 1982년 이혼했다.
- 두번째는 1984년의 프랑카 라이트, 1994년에 이혼했다.
- 세번째는 1995년 밀리 라이트. 밀리는 우울증이 있었으며, 이는 라이트의 두번째 솔로음반 Broken China의 컨셉이 되었다. 아들 벤을 가졌고, 2007년 이혼했다.
- 세일링 요트를 좋아했다고 한다. 1984년에 세일링 요트를 구입해 그가 죽은 2008년까지 소유했었다. 여담으로 그 요트의 이름은 유레카(Evrika)로 이 이름은 라이트의 곡 Wearing the Inside Out의 초기 제목이기도 했었다.
- 그리스 섬를 좋아했다고 한다. 실제로 핑플 활동 초에 휴가로 많이 갔었고, 은퇴시절에 위에서 언급한 그 세일링 요트로 그리스 지중해 바다를 돌아다니며 생활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