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1. 정의
2. 막차를 놓칠 경우
3. 막차 시간대
4. 여담


1. 정의


그 날[1] 마지막으로 운행하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르는 말로, '마지막 차'를 줄인 말이다. 반대말은 '첫차'.
보통 새벽 시간대는 대부분의 사람이 자는 시간대이고, 깨어 있더라도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이 주가 되며 그 외에도 사람들이 이 시간대에 밖에 나가는 걸 꺼리게 되는 등의 요인으로[2] 교통 이용 수요가 줄어들게 되므로, 일선 교통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심야 운행 중 피로로 인해 안전사고가 일어날까봐 미리 컨디션도 챙기고, 유지비(무엇을 지니거나 지탱하는데 드는 비용)를 절약하자는 차원에서 대개 새벽 시간대에는 버스, 철도 등 교통수단 운행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에서 교통 수요가 많은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외국에서는 베이징시홍콩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 새벽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심야버스가 다니기도 한다.[3]
전철역의 경우에는 막차 도착 전, 후로 안내방송이 높은 확률로 나온다.[4]
다른 말로는 막탕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마지막 .

2. 막차를 놓칠 경우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쳤을 경우엔 반드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할증이라는 요금폭탄을 감수하고 비싼돈 내고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으며 반드시 집으로 돌아갈 필요성이 없고 돈을 아끼고 싶다면 찜질방 같은 저가 숙박시설을 가거나 24시간 영업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시간을 때우거나, PC방에서 죽치고 첫차 시간이 될 때까지 시간을 때울 수 밖에 없다.[5] 심지어 등교든 출근이든간에 월요일 아침에 나가봐야 하는데 일요일 마지막 차를 놓쳤고 심지어 휴대전화 배터리까지 다나갔다면 그저 안습이다. 택시타고 가거나 택시비가 없으면 마냥 걸어서 갈 수 밖에 없다. 치안 수준이 좋은 편이라는 이유 하나만 믿고 아무 곳에서나 노숙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진짜 다른 수단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하철역 출구 계단에서 자는 것 말고는 답이 없고[6] 지하철역이 없는 동네라면 그냥 문 열려있는 아무 빌딩이나 상가 건물에 들어가 거기에서 자야 한다.[7]
일부 대도시에서 집 근처에 가는 심야버스가 있다면 요금폭탄인 야간 택시보단 훨씬 저렴하게 갈 수 있고 집에서 좀 애매하게 먼 곳에 내린다 해도 거기서 택시 타고 가는 것이 처음부터 택시타고 가는 것보다는 싸다. 그리고 수도권의 경우 막차를 포기하고 첫차를 탄다면, 조조할인이 된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3. 막차 시간대


수도권 전철의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으로 일주일 내내 00:00이다.[8][9][10] 그리고 천재지변이나 안전사고, 그리고 심야 행사(특히 연말연시)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새벽 시간대의 교통 이용을 많이 해야 할 경우 일선 자치단체에서 막차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기도 한다. 실제로 2016년 한파 및 폭설 사태 당시 서울시에서는 김포공항과 연계되는 서울 지하철 5, 9호선 및 연계 버스의 막차 시간을연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추석이나 설날 등의 명절 기간은 늦은 밤 도착하는 귀성, 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거의 예외없이 막차시간이 늦춰진다. 단, 2017년 추석연휴처럼 연휴가 매우 길다면 막차 연장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일부 노선은 배차간격이 심히 길어지기도 한다. 그 예로 1호선 창동 이북의 배차가 23:00를 넘으면 20분을 넘나든다거나, 5호선의 강동 이후 분기구간의 배차가 '''30분'''[11]이 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부산 도시철도의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00:30~00:40경이다.[12] 다만 3호선이나 4호선같이 영업거리가 매우 짧거나 부산김해경전철, 동해선 전철같이 운영주체가 다를 경우 막차 시간이 00:20경으로 제법 빨리 끊긴다.[13]
지하철 운행 시간표를 보면, 열차 막차가 종점까지 가지 않고 일정 목적지까지 도착하고 운행을 종료하는 야간주박 열차가 지속적으로 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양 끝 부분에 차고지가 있는 부산 1호선이나 운행거리가 짧은 노선들의 경우 중간주박 열차가 따로 없다.
한편 미국 뉴욕 지하철24시간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막차가 아예 없는 노선'''이 있다. 전 노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주요 노선들은 24시간 운행한다. 심야 시간대에는 특정 노선은 운행하지 않고 다른 노선이 이를 커버하거나 운행구간이 변경/단축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물론 새벽에는 배차간격이 조금 길어지긴 하지만, 한국마냥 막차를 놓친다는 개념 없이 새벽 2시에도 지하철이 다닌다. 이게 청소나 관리 부실 같은 문제점의 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용객 입장에선 편리한 부분.

4. 여담


버스의 경우에는 기사들의 귀가 본능으로 인해 평소보다 빠른 스피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보통 막차는 운행시간이 평상시 운행시간보다 10~15분 정도 짧은 편이다.[14] 그리고 사회적으로 버스 운전기사의 처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깊어지고, 여기에 2018년 하반기부터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시행되고 노선버스 운전자가 근로기준법 예외 대상에서 제외되기까지 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노선버스의 막차시간이 앞당겨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 서울은 심야 전용노선이 있기라도 하지만 서울 밖에선 청주시 시내버스도 12시 전에 끊기기는 하지만 심야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그나마도 야자 마치고 하교하는 고등학생들 때문에 만들어진 것.
그리고 광역도시 중 막차가 가장 빨리 끊기는 곳은 대구광역시이다. 오후 10시만 되어도 대구광역시 시내버스 막차가 돌아다니고 막차가 모두 끊기는 23:30분 전후를 기점으로 택시 기사가 호객행위를 하기 시작하는 곳이다.
일상 생활에서 누군가가 어떤 기회를 마지막 순서로 얻게 된 경우,[15] 이를 비유적으로 '막차를 탔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흔하다.
도카이도 신칸센의 도쿄발 나고야/신오사카행 막차는 신데렐라 익스프레스라고도 불린다. 현재의 신데렐라 익스프레스는 21:23에 출발하는 신오사카행 노조미 265호. 신데렐라 익스프레스 캠페인이 시작될 당시에는 21시 정각에 출발하는 히카리 289호.
전국 지하철 중 막차가 가장 늦은 역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다. 01:03에 마곡나루행 열차가 있다. 01:00에 종착하던 가양행 열차가 연장되면서 생긴 현상.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인하여 막차가 1시간이나 앞당겨졌다.
또 가끔씩 4호선 하행 서울역행 막차가 사당행으로 표시되는 경우도 있다.

[1] 다만 후술하는대로 서울이나 부산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자정을 넘어서까지 대중교통이 운행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사례를 포함하면 '운행휴지 직전 마지막으로 가는 차'라고 표현하는게 정확하다.[2] 특히 여성들의 경우 범죄 피해의 우려가 높아, 일선 자치단체에서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3] 그러나 서울의 경우, 2017년 하반기부터 운전기사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되자 시 측에서 근로여건 개선이라는 목적, 그리고 심야 전용노선의 존재 등을 명분으로 삼아 기존 일반노선들의 막차를 앞당겨버리는 일이 매우 잦아지고 있기도 하다. 베이징은 그런거 없이 심야버스를 잘만 운행중이다.[4] 막차 도착 전은 "현재 OO행 마지막 열차가 OO역에 도착하였습니다. & OO, OO행 열차가 약 N분 후 도착 예정입니다." "현재 도착한 OO행 열차는 오늘의 마지막 열차입니다. 모두 승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막차 출발 후는 "우리역 모든 열차 운행이 종료되었습니다.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5] 터미널이나 규모가 있는 역 같은 경우 24시간 패스트푸드점이 근처에 있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지점에 따라 공짜 와이파이 쓰는건 덤이라 자신이 온라인 게임에 딱히 관심이 없다면 차란히 PC방보다 이런 곳이 나을수도 있다.[6] 다만 이 경우 노숙자로 오인받을 수도 있고 이미 진을 치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해코지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추천하지는 않는다.[7] 웬만한 대형빌딩들은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주인구가 없는 심야 시간대에는 문을 잠가놓는다. 그나마 나은 선택지가 상가 건물이긴 한데 이것도 문이 잠겨있는 상가 건물도 많다.[8] 단, 코레일 운영 구간은 일주일 내내 00:30, 인천교통공사 운영 구간은 '''일주일 내내 01:00.''' 다만 3호선, 4호선의 경우는 코레일 구간도 일주일 내내 00:00까지만 운영한다.[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장기화에 의한 방역업무 폭증에 따른 방역 및 안전점검 장기간 병행의 어려움을 이유로, 2020년 4월 1일을 기해 서울지하철 구간의 평일 막차 시간이 종착역 기준 00:00으로 무기한 임시 조정되었다. 서울교통공사 측 답변에 의하면 코로나19 확산 추이, 시민안전 및 방역품질 확보, 대중교통 이용현황 등을 바탕으로 추후 평일 막차시간 원상복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관련 기사 때문에 늦은 심야 시간에 귀가하는 승객이 큰 불편을 겪게 되었다. 특히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승객들이 큰 타격을 받았는데 인천 도시철도의 막차는 익일 01:00까지라서 막차 시각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10] 수도권 전철은 이용객이 타 지방 도시철도에 비해 넘사벽급으로 높기 때문에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막차 시각을 단축시킨 것이다. 반면 이용객이 거의 없는 광주 도시철도같은 경우 막차 시각을 단축시키지 않아도 승객이 거의 없어 텅텅 빈다(..) 막차 시각이 환원되려면 일단 코로나가 어느 정도 종식되어야 할 터인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2020년 안으로는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결국 2021년에도 막차 시각은 0시로 정해졌다..[11] 마천역에서 평일 기준으로 23:52에 여의도행이 출발 하면 다음열차는 00:29 왕십리행으로 배차는 '''37분(!!!)'''에 이른다...[12] 다만 2호선 막차 운행계통인 전포행과 광안행의 경우 막차 시각이 00:20으로 빨리 끊긴다.[13] 부김경은 그렇다 치고 동해선은 이용객이 적어 막차 시각이 빠르다.[14] 막차시간 대에는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주간에 비해 차가 별로 없어 도로가 한산하다는 것과, 승객 수요가 주간보다 적어 그만큼 정차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15] 예를 들어 각종 입시공채 등에서 선발 인원의 마지막 등수로 합격한 경우나 인원에 공석이 발생하여 추가합격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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