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의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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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래의 행성은 하치가 2017년 7월 21일에 투고한 하츠네 미쿠의 10주년 기념 VOCALOID 오리지널 곡이다. 2017년 '''가장 논란과 화제가 되었던 VOCALOID 오리지널 곡''' 중 하나다. 매지컬 미라이 2017의 테마곡이며, 하치의 도넛 홀 이후 4년만의 VOCALOID 투고작이기도 하다.안녕하세요, 하치입니다.
신곡 투고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 상세
2.1. 곡을 둘러싼 서로 다른 의견
곡의 내용이 현재의 보컬로이드 계를 예전의 보컬로이드 계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황량해져가고 있는 사막과 같은 곳이라고 은유하고 있는 내용이고, 즉 이 곡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된 보컬로이드 오와콘 위기론을 소재로 하고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에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주제를 담은 곡이라서 실제로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들과 네티즌들 간의 많은 갑론을박이 오간 곡으로, 되도록이면 각자의 의견을 확인하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2.1.1.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들의 인터뷰
하치와 ryo가 '''"하치Xryo — 두 명의 눈에 비춰진 보컬로이드씬의 과거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하였다. 원본번역본 이 인터뷰는 하치가 모래의 행성을 제작한 의도, 보컬로이드에 대한 두 프로듀서의 의견 등이 담겨 있다.
이 인터뷰를 본 쿠라게P가 자신의 인터뷰에서 모래의 행성에 대해 발언했다.(원문 3페이지부터) 원문 번역본 주된 내용은 아직도 꾸준히 보컬로이드 곡을 투고하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보컬로이드 판을 '모래의 행성'이라고 비유한 하치에 대한 비판이다. '''"최근 보컬로이드 작곡가로서 활동하지 않았던 하치가 다른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들이 지탱해오던 현재의 보컬로이드 판에 대해 비판할 권리가 있는가?"'''라는 생각과 함께 현재 보컬로이드 씬이나 보카로p라는 용어에 대한 생각 등 꽤나 진지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위 쿠라게P의 인터뷰에 대해 하치 본인이 트위터를 통해 대답했다. 원문 트윗 1234567 요약하자면 '''"유튜브라는 매력적인 다른 플랫폼이 있는 상황에서 니코니코동화와 보컬로이드는 상대적으로 침체 상태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 않는가?"'''라는 말. 덧붙여 모래의 행성에 대한 반발도 침체된 보컬로이드 판에 기대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2.1.2. 네티즌들의 의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쪽이 바로 모래의 행성의 제작 의도이다. 때문에 하치의 숨겨진 의도를 찾기 위하여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 가사나 뮤비나 '모래의 행성'이 '침체된 보컬로이드 계'를 비유하고 있다는 점과 마지미라 테마곡으로는 정말로 안 어울린다는 의견이 있다.[2] 그래서 이 곡을 대하는 보컬로이드 팬들의 태도는 크게 두 방향으로 갈린다. 하나는 하츠네 미쿠의 10주년과 매지컬 미라이 5주년이 겹친 축제의 장에 이런 장송곡을 써올린 하치가 이해가 안 되고 상황에 맞지 않는 곡이 아니었는가라는 부정적 의견이고, 다른 하나는 어떤 곡을 쓰든 그것은 그 프로듀서의 자유고 존중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축제의 장에 경고의 메시지를 남긴 예시로는 메멘토 모리도 있긴 하지만, 이 곡은 '자만하지 말라' 정도의 경고에 그쳤던 메멘토 모리와 달리 '옛날이랑 다르게 지금 보컬로이드판은 한참 침체되었다'는 식으로 '''당시 보컬로이드판을 유지하고 있던 팬들(= 돈을 내고 공연장에서 이 곡을 듣게 될 팬들)을 싸잡아 비판하다시피 했기에'''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곡 자체에 대해 보컬로이드 팬덤의 관점이 서로 다르기에 이 곡에 대한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들의 의견 개진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관점을 보이는데, 특히 상기된 쿠라게P의 인터뷰에 대해서 의견 차이를 보인다.
쿠라게P의 인터뷰에 동의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하치가 자기 스스로 더 큰 물에서 놀기 위해 보컬로이드 계를 나간 것은 사실이며 이것은 비판받을 내용이 아니지만, 그렇게 나간 이후 그동안의 보컬로이드 프로듀서의 모든 작곡 활동과 노력들을 '모래의 행성'이라고 깔아뭉개는 것이 용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지적한다. 위 인터뷰에서 쿠라게P가 "가사에 다양한 보카로 곡의 프레이즈를 인용하고 있지만, 그것도 2013년 정도까지의 곡들뿐이고 요즘 최근의 것은 하나도 없었죠."라고 언급했듯이 하치는 2014년~2017년을 보컬로이드의 역사에서 "아무것도 없었던 시기"라고 무시하는 뉘앙스로 가사를 작사했고, 이것은 그가 아무리 보컬로이드계의 한 획을 그은 프로듀서라고 할지라도 쉽게 용납될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하치 본인이 보컬로이드계에 있었느냐 없었느냐와는 관계 없이 '''이 곡 자체가 팬들과 프로듀서들의 노력을 깎아내린다는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 그렇기에 그가 무시했던 시기에도 보컬로이드를 좋아했던 팬들은 이 곡이 건방져 보이고, 그렇기에 쿠라게P의 이 곡에 대한 비판이 통쾌하고 옳은 지적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출처1, 댓글 참고 출처2 또한 당시에도 이미 유튜브에서 보컬로이드 문화를 즐기던 팬덤에서는[3] '벌써부터 유튜브에서 놀고 있었는데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곡 자체가 당시 보컬로이드판의 긍정적인 변화까지도 완전히 무시한 채로 만들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이 곡 이후 보컬로이드 갤러리에서는 하치의 이미지 자체가 크게 추락했을 정도. 한때나마 보카로판을 대표한 P의 인기가 이 정도로 반전된 것은 특이 케이스다. 기본적으로 '마요네즈 켄시', '그 행성' 등의 멸칭으로 부르며 언급조차도 꺼려 한다.
반면, 쿠라게p의 인터뷰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아무리 하치 같은 보카로P들이 메이저로 떠났다 할지라도 보컬로이드계에서 완전히 은퇴한 것이 아니며 실제로 보컬로이드 곡이 인터넷 투고라는 특성상 모래행성처럼 언제든지 곡을 만들어 투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하치가 요네즈 켄시라는 이름으로 메이저로 떠나기 전에는 마트료시카 같은 전설적인 곡과 밀리언 달성 곡들을 만들어 낸 보컬로이드P였고 완전히 은퇴하지 않는 이상 지금도 그렇다. 또한 보컬로이드계에서 떠나 있다 하더라도 같은 보컬로이드P 출신 뮤직 크리에이터 작곡가이다. 그런 사람에게 보컬로이드계를 비판할 권리를 따지는 것은 억지 일지는 몰라도 하치가 그동안 일궈 놓은 보컬로이드 음악에 대한 커리어를 부정하는 것을 넘어 하치가 보컬로이드P로써 돌아올 자격이 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질문이 될 수도 있다.
모래행성 공개 후 트위터에서 논란이 일었을 때 곡에 대해 따지는 사람들의 트윗에 하치가 일일히 답변을 해주었는데, 다행히 이로 인해 현재까지 큰 다툼은 없었다.
쿠라게P가 "최근 보컬로이드 작곡가로서 활동하지 않았던 하치가 다른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들이 지탱해오던 현재의 보컬로이드 판에 대해 비판할 권리가 있는가?"라는 비판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 "하치처럼 오래 활동한 프로듀서는 가끔씩만 한두곡 투고하고 '''이제는 신인들을 위해서 비켜줘야 하는 게 맞는 거다.'''"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당시에는 쿠라게P와 하치의 대립 비스무리한 구도가 되었으나, 블레스 유어 브레스의 이후로는 쿠라게P가 태세를 전환하면서 쿠라게P에 대한 보컬로이드 팬덤의 여론도 미묘해졌다. 참고 둘 중 어느 편도 들지 않는 중립적인 팬들은 '미쿠 축제에 자꾸 본인들 메시지 넣으려 애쓰지 말고, 축제에 어울리는, 팬들을 위한 곡을 만들기 위해 집중이나 해라'는 반응.
2.2. 곡 자체에 대한 해석
한편, 이 곡은 떡밥이 많은 곡이기도 한데, 주로 갈리는 해석은 하츠네 미쿠를 뒤따라 오는 뼈 가면을 쓴 무리에 대해서이다.
1. 뼈 가면을 쓴 무리는 VOCALOID 프로듀서이다. 요네즈 켄시가 프로듀서들은 보컬로이드를 앞에 세우고 따라가는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
이 해석을 따를 경우 이정표에서 헤어지는 두 명은 2015년 사망한 포와포와P와 samfree라는 해석이 대체적이다.[4] 꽃 가면을 쓴 인물은 한 번 보컬로이드계를 떠났다가 돌아온 DECO*27,[5] 혹은 모래 사막에 새로이 생명력을 불어넣는 신인 보컬로이드 P라는 해석도 있다.
2. 뼈 가면을 쓴 무리가 18명인 점에 주목해 이 무리를 요네즈 켄시가 하치 명의로 작곡한 곡 중 모래의 행성을 제외한 나머지 18곡[6] 에 대응되는 것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이 경우 헤어지는 두 명은 하치 명의로 작곡된 곡 중에서 비공개 처리된 작품[7] 으로, 꽃 가면을 쓴 사람을 모래의 행성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MV 1분 59초의 미쿠와 무지개색 건반은 멜트의 일러스트에 대한 오마주이다. MV에서 미쿠가 입고 있는 옷은 요네즈 켄시가 라이브 때 입고 있던 옷과 닮았다고 한다. 또한 마지막 소절이 나오는 장면에서 미쿠가 빛 바랜 사과를 쥐고 있는 모습은 또 다른 하치의 곡인 판다 히어로에 '바싹 마른 사과를 내밀고(カラカラの林檎差し出して)'란 가사가 있는 걸로 미루어 보아 하치가 판다 히어로를 얼마나 중요한 곡으로 생각했는지 암시하는 듯 하다.
또한 가사엔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곡들을 암시하는 부분들이 있다. 멜트 쇼크, 모자이크, 댄스홀, 광선총, 소년 소녀가 구가하는 희망론 등. 단 아래 가사에 달린 해석 중 직접적으로 오마주를 하지 않은 부분의 가사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으니 주의.
2.3. 달성 기록
- 니코니코 동화
- 유튜브
투고 5시간 27분만에 전작인 도넛 홀의 기록을 뛰어넘은 속도로 VOCALOID 전당입성에 성공하였다. 투고 6일 5시간 19분 후인 2017년 7월 27일 22시 19분, '''최단기간으로 VOCALOID 전설입성에 성공하였다.'''[8]
9월 27일경 유튜브 재생수가 1000만을 달성했다! 이후 2018년 4월경 2000만을 돌파, 현재는 2020년 11월 기준 6000만 조회수를 돌파하여 유튜브에 업로드된 VOCALOID 오리지널 곡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9]
3. 영상
4. 미디어 믹스
4.1. 앨범 수록
- 하츠네 미쿠「매지컬 미라이 2017」OFFICIAL ALBUM에 수록
- 요네즈 켄시 명의의 정규 4집 앨범에 셀프 커버 버전이 수록
4.2. 공연
- 매지컬 미라이 2017
- 매지컬 미라이 2018
- 매지컬 미라이 2019
- 포트나이트 파티로얄
4.3. 리듬 게임 수록
4.3.1.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
PV는 원본 영상을 그대로 사용한다.
DX에 수록.
2017년 12월 13일에 업데이트 되었다.
4.3.2. maimai 시리즈
maimai MiLK로 업데이트되며 추가되었다.
MASTER 난이도 AP 영상
BPM이 95로 굉장히 낮다. 때문에 슬라이드가 늦게 출발해서 시작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운 편. 초견시에는 익숙치 않아서 스코어링이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반복패턴으로 인해 난이도가 확 내려가는 편이다.
Our Wrenally나 Panopticon같은 타 저 BPM곡들에 비하면 그래도 매우 쉬운편.
4.3.3. 유비트 시리즈
4.3.3.1. 채보 상세
ADV 채보 영상
EXT 채보 EXC 영상
EXT는 중후반에 갑툭튀하는 상하배치만 주의하면 전체적으로 쉬운 편이다.
4.3.4. 노스텔지어 시리즈
곡별 소개문 (없다면 생략 가능합니다.)
Real Pianist
사실상 메트로놈의 움직임때문에 BPM 190으로 취급된다.
4.3.5. WACCA
EXPERT 난이도 ALL MARVELOUS 영상
5. 가사
번역 출처
6. 여담
유일하게 한국 노래방에 수록된 매지컬 미라이 테마곡이다.[16]
요네즈 켄시 셀프 커버 버전에서는 요네즈 켄시의 보컬만 들어간 것이 아닌 하츠네 미쿠의 목소리도 원래 음정에서 2도 낮추어 희미하게 들어가 있다. 전체적으로 들어가 있지만 하이라이트 부분과 '노래하며 춤추자 happy birthday~'에서 특히나 더 잘 들을 수 있다.
프로젝트 세카이에 1월 4일 블레스 유어 브레스가[17] 추가됨으로써 유일하게 수록되지 않은 마지미라 곡이 되었다. 당시에 노래를 듣고 크게 분노한 팬들도 많았고, 대놓고 이 곡을 저격하는 곡도 있을 정도로 아직까지도 비판하는 의견이 거세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도 쉽게 내놓을 수는 없는 모양.
7. 관련 문서
[2] 모래의 행성을 가로질러가는 미쿠와 그 일행, 그리고 그에 대비되어, 혼자 눈 쌓인 고목 한그루 아래 위치한 원래 모습의 미쿠가 대비되어 나타난다.[3] 일부 팬덤(특히 서양 측)과 프로듀서들은 이 곡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니코동이 아닌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었다.[4] '''이젠 두 명이 아니라 세 명이 되었지만.'''[5] DECO*27의 *을 꽃으로 해석하여.[6] 도넛 홀, 마트료시카, 모래 위의 꿈을 먹는 소녀, 아가씨는 전자음으로 잠든다, 비 내리는 거리에서 풍선은 악마와 춤춘다, 연극 테르프시코레, 연인의 란제, 원더랜드와 양의 노래, 윤회, 쥐었다가 펼쳐서 나찰과 송장, 판다 히어로, Christmas Morgue, clock lock works, Mrs.Pumpkin의 우스꽝스러운 꿈, Persona Alice, Qualia, WORLD'S END UMBRELLA, 닐기리[7] 모래 위의 꿈을 먹는 소녀, 비 내리는 거리에서 풍선은 악마와 춤춘다. 다만 모래 위의 꿈을 먹는 소녀는 하치의 유튜브 채널에는 공개되어 있다.[8] 이전까지는 FREELY TOMORROW가 최단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9] 2020년 12월말 기준 6100만회.다만 샤를의 제작자 셀프 커버가 현 '''6800만'''의 조회수, 마후마후의 생명에게 미움받고 있어가 '''900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보유한 등 불러보았다 중에서는 이 곡을 능가한 경우가 적지 않다.[10] JAEPO 2019 추가곡[참고] A B '하츠네 미쿠「매지컬 미라이 2017」OFFICIAL ALBUM'의 가사집에는 이 부분이 없다.[A] A B C D E 배경음으로 작게 'Back to the history remember I was born'을 반복한다.[11] ryo의 멜트라는 곡으로 인해 하츠네 미쿠가 유명해진 현상을 일컫는 말.[12] 하치가 2010년 메구리네 루카로 조교한 곡 모래 위의 꿈을 먹는 소녀. 현재 니코니코 동화의 원본 영상은 삭제되었지만 유튜브에 하치 본인이 다시 업로드했다.[13] 라마즈P의 오리지널 곡 경천동지(驚天動地)로 추정된다. http://www.nicovideo.jp/watch/sm28691788[14] 하치의 곡 아가씨는 전자음으로 잠든다라는 해석도 있다.[15] 메구리네 루카의 오리지널 곡 Boys don't cry로 추정된다.[16] 금영, Tj 둘다 수록되어 있다.[17] 이 곡도 모래의 행성 못지않게 논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