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X
1. 일본 서브컬처계 네타의 일종
'''物体X'''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인 요리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더 씽의 일본판 제목인 '유성에서 온 물체X'에서 유래한 것으로, 작중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의 모습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80~90년대부터 만화 등 여러 매체에서 폭넓게 사용된 유서 깊은 네타였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 개봉 이후에는 타타리가미(タタリ神, 재앙신)[1] 드립이 흥해 잠시 그 위상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래도 워낙 전통 있는 인기 네타인 데다, 단어 자체의 범용성과 직관성[2] 이 뛰어나 앞으로도 쉽사리 묻히지는 않을 듯.
여담으로 상남2인조에서는 오니즈카가 무서운 외모의 사에지마를 놀릴때 얼굴에서 물체 X가 튀어나온다는 식의 개그를 선보인 바가 있다.
2. 페르소나 시리즈에 등장하는 물체(?)
'''그 참혹한 참상의 현장.''' 설거지 조차 하기 싫었는지 그릇을 그냥 두고 자리를 뜬다. 아무래도 좋지만 링크된 영상의 길이도 '''4분 44초'''다...
전통적으로 페르소나 시리즈의 여성 캐릭터들의 요리 솜씨는 매우 안습한데, 그 일면을 보여주는게 바로 물체X. 페르소나 3부터 등장하는, 요리치 여성진들의 궁극의 최종병기이다.요스케 : "뭐야 이거! 니네들 대체 뭘 만든...우웨엑... 카레는 보통 맵거나 달거나 둘 중 하나잖아! '''저거 구리다고!'''
유우 : 새로운 식감이었어...
요스케 : '''느물느물거리고 끈적끈적거리고! 서걱서걱한데다 뭐도 막 씹히고! 한마디로 진짜 기분 나쁘다고!'''"
2.1. 페르소나 3
물체 X라는 명칭이 등장하기는 하지만,[3] 망한 음식이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페르소나 4부터 쓰이며 그 전조인 망한 음식은 야마기시 후카가 만들어 낸 미각 테러 물체로 등장한다.[4]
스토리에서는 나오지 않고 커뮤나 일상에서 그 괴악한 요리 실력의 편린이 나오는데, 후카 커뮤니티를 진행하려면 그녀의 요리를 감당하기 위해 '''용기 MAX랭크(사나이)'''[5] 가 필요하며, 한번은 후카가 코로마루를 위해 요리를 만들어 개 밥그릇에 놓아두는데 그걸 본 코로마루는 먹기는 커녕 벌벌 떨었다.
공식 4컷 만화에서는 아예 사신을 불러오는 저주받은 물건 취급을 하며, 드라마 CD에서는 감기에 걸린 주인공에게 줄 건강식에 조미료로 감기약을 넣으며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라고 말한다(...). 당연히 옆에 있던 아라가키는 부엌에선 실험 말고 요리만 하라며 핀잔을 줬다. 거기에 우연히 냉장고에 들어있던 요리를 먹은 베베가 먹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여놨다(...).
페르소나 3 포터블의 여주인공 커뮤니티에서는 아예 '''요리부를 만들어서 여주인공에게 참여를 권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커뮤니티를 진행하면서 실력이 늘어났다는 것. 하지만 뒤에 나올 후배들은...[6]
번외편으로 타케바 유카리도 있는데 이쪽은 복불복이다(...). 후카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마루가 거부할 정도로 실패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요리는 할 줄 알기에 상황이 좀 나은 편. Q에서는 4주가 유카리를 보면서 "요리를 할 줄 아는 여자가 진짜 있었다니…!" 라며 놀라는 장면이 있다(...).
2.2. 페르소나 4
저 여자들이 입밖으로 내는 단어들은 '''카레 재료다!'''"응~ 녹말가루하고 '''밀가루'''도 있어야겠지? 강력분하고 박력분 뭘로 할까?"
"강한 게 좋아. 남자애들도 있으니까."
"'''김치'''도 매워."
"다음은... 후추도 넣어야지?"
"후추는 흰 거랑 검은 게 있어."
"역시 여관집 따님!"
(요스케: 뭐, 아마기한테 맡겨놓으면 안심이지. 뭐라고 해도 전통있는 여관집 따님이니까.)
"다음엔 숨겨진 맛도 필요하네."
"아, 그러고보니 TV에도 나왔었지. 커피를 넣는다던가? 그치만... '''난 커피가 싫으니까 커피우유도 괜찮겠지?'''"
"'''해삼'''도 넣을까? 색다른 맛이 날거야."
'''"그럴듯한 건 전부 사가자!"'''
선배들의 끔찍한 요리실력은 4의 여성진들에게도 계승되어(...) 물체X라는 정식 명칭이 붙었다. 북미판에서는 Mystery food X로 적절하게 번역.
작중 첫 개발자(?)는 사토나카 치에와 아마기 유키코. 임간학교 식사 메뉴로 '''카레'''를 만들었지만, 애초에 재료를 구입할 때부터 카레에 들어가지도 않는 것까지 몽땅 사서 넣은 바람에 살인병기가 탄생하고 만다. 솥에서 '''보라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부터가 비주얼적으로 압박감을 준다(...). 이걸 먹은 하나무라 요스케는 비명을 지르며 폭주하다 뿜으면서 기절, 이후 주인공 역시 치에와 유키코가 반 강요해서 어쩔 수 없이 먹었다가 뿜고는 기절하고 말았다(...).[7] 참고로 게임이든[8] TVA에든 주인공이 여자들의 식재료 선택 과정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애니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다. 동공이 풀리고 반쯤 시체가 되어 입에서 보라색 연기를 뿜으면서 기절한 모습이 안쓰럽다. 하지만 원작과는 달리 오오타니 하나코가 이 물체X를 "어머, 특이한 식감이네."라는 말과 함께 '''맛있게 먹으며'''(!!!) 주인공 일행은 나카무라 아이카에게 부탁해 덮밥을 시켜먹어 점심을 때운다.
이후 연속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은 것을 기념할 겸, 주인공 집에서 오므라이스 파티를 진행하기로 하는데[9] 이게 어째 여성진들의 요리 대결이 되어버리는 '''끔찍한 대참사(...)'''가 일어난다.[10] 심지어 여성진들은 똑같은 요리를 만드는데도 각각의 다른 코너로 가버린다(...). 이를 보고 이후에 일어날 참극을 예상한 요스케는 나나코의 미각테러 방지 겸 후속조치를 위해 주인공에게 전면 협력한다.[11]
그리고 여성진들이 만든 오므라이스의 결과는...
- 사토나카 치에: 신기하게도 그냥 맛없는 오므라이스(...) 곰이 아무 이상없이 먹길래 감상평을 물어보니 맛이 없다고 하는데, 이에 맛을 본 주인공도 말 그대로 그냥 맛없다(...) 라고 한다.
- 아마기 유키코: 그냥 아무 맛도 없는 오므라이스(...) 칸지가 시식해 보는데, 몇번이나 먹었는데도 어째 물음표만 띄운다. 유키코가 감상을 물어보자 답변을 제대로 못하고[12] 이에 주인공이 먹어보자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분명 재료는 여러가지 들어갔는데 신기하게 그 맛들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13]
- 쿠지카와 리세: 핵폭탄 맛 오므라이스. 외형부터가 오므라이스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시뻘건 모습인데, 아니나 다를까 유키코가 한입 먹고 그대로 뻗었다(...). 주인공도 먹어보니 매운 걸 넘어서 그냥 입에서 불이 나는 맛이라고(...).
하지만 그 이후 크리스마스에 여성진 넷이서 힘을 합쳐 나나코의 퇴원을 축하할겸 케이크를 만든다. 요스케 왈, '''"물체 X 크리스마스 에디션"'''이 만들어졌다고(...).[14] 다만 맛은 의외로 훌륭했다. 나오토 말로는 요리책과 2번의 실패 끝에 만들어졌다고. [15]
니코니코 동화 등에서는 '''무드온 카레'''(ムドオンカレー)라 불리며, 아예 태그가 따로 있다. 픽시브 니코니코동화. 거기에 진짜로 만들어 본 사람도 있는 모양. 페르소나 스토커 클럽에서 만든 버전도 있다
여담으로 이 물체X 라는 단어는 실제로 페르소나 4의 시나리오 담당 중 한 사람이 '''자기 애인에게 음식을 만들어 줬더니 들은 소리'''라고 한다.[16] 본인도 어쩌다 그런 얘기를 듣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2.3. 페르소나 4 더 골든
P4G에서 추가된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에서는 도지마 나나코가 치에, 유키코, 리세의 가르침을 받아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을 가장한 '''물체X2 발렌타인 데이 에디션'''을 만들어 주인공에게 선물했다(...). 이들이 가르쳐 준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 사토나카 치에: 숨김맛의 커피우유, 믿음의 고기, 베이컨.
- 쿠지카와 리세: 개성을 위한 완전 맵거나 완전 달콤한 맛. 나나코는 어른을 위한 맛인 '쓴맛'을 위한 피망과 녹즙, '신맛'을 위한 흑초와 폰즈를 넣었다.
- 아마기 유키코: 생선을 넣어 깊은 맛을 추구. 나나코는 어묵 소시지와 오징어 젓갈을 넣었다.
- 시로가네 나오토(번외): 나나코에게 요리책을 빌려주려고 했지만, 나나코가 이미 위의 3명의 조언대로 초콜릿을 만들었다고 하자 "오빠라면 분명 맛있게 먹어줄거다."라고 조언해 주인공의 퇴로를 막아버렸다. 여기에 이어 나나코도 얼굴을 붉히며 "오빠, 정말 좋아!" 라고 말하며 확인사살(...). [18]
애니판에서도 물체X의 무서움은 그대로 재현되었다. 먼저 8화에서 유우의 파티 초대를 데이트 신청으로 착각한 리세가[20] 애니판 오리지널 캐릭터인 나카무라 아이카에게 필승 요리를 가르쳐 달라고 애원하던 걸 나오토가 잘못 알아듣는 바람에 나오토의 오해가 더욱 심각해졌다.[21] 11화에서는 나나코의 물체X 발렌타인 에디션이 그대로 재현되었는데, 유우는 한입 먹고 저녁때 되어서야 깨어난다. 얼굴색이 안 좋다며 걱정하는 삼촌은 덤.
보면 알겠지만 원조 무드온 카레 외에도 때와 상황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기도 한다. 발렌타인 에디션, 크리스마스 에디션, 후술할 '''궁극의 형태 파이널 에디션'''이 존재한다.
2.4. 페르소나 Q 섀도우 오브 더 래버린스
P3 사이드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다. 방과후 악령클럽에서 아라가키가 울먹이는 레이에게 쿠키를 주면서 달래는데, 그 와중에 유키코가 자신이 만든 쿠키를 내밀면서 사건이 시작된다.[22] 이에 놀란 4주는 극구 말리지만 레이는 그걸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유키코는 레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에 기뻐하며 모두에게 자신이 만든 쿠키를 권유한다! 이때 3주는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는데 침이 아닌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며 한 눈에 그 위험을 파악한다(...). 이 장면에서 무시무시한 브금이 흐르는 건 덤.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레이가 젠에게도 쿠키를 권하는데, 젠은 한 입 베어물고는 '''"......크윽. 적...이었단 말인가..."'''라는 단말마를 내뱉으며 선 채로 뻗어버린다. 이를 본 레이는 깜짝 놀랐다가 본인도 잠시 후 뒤로 넘어간다.[스포일러] 이후 정신을 차린 레이는 몸을 꽁꽁 묶어 놓고 입 안에 모래를 쑤셔 넣는 악몽을 꿨다며 식겁한다(...). 이를 본 요스케는 물체X에 시간 차 공격과 환각 작용까지 추가되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미츠루는 상당히 흥미로운 기술이라며 잘만 사용하면 전투에 활용할 수 있겠다고 눈을 빛낸다.
그리고 방과후 악령클럽 3층에서 축제 음식에 질린 요스케가 냄비 요리 같은 깔끔한 맛이 그립다고 하자, 기회를 포착한 요리치 4인방이 기꺼이 요리를 해주겠다며 즐거워한다(...). 이때 요스케가 주인공에게 내 위장을 구해달라며 의뢰를 해오는데, 주인공이 메인 요리를 맡은 덕에[23] 무사히 끝나는가 싶었지만 예기치 못한 양념장 후속타로 인해 비극으로 끝난다(...). 여성진들이 만든 양념장은 다음과 같다.
- 아마기 유키코: 간 양념장. 생선 간으로 만들었으며 숨도 못 쉴 만큼 심한 비린내를 풍긴다.
- 사토나카 치에: 고기즙 양념장. 들러붙는 소 지방, 살살 녹는 돼지 기름, 계란으로 만들었으며 번들번들한 기름기가 좔좔 흐른다.
- 쿠지카와 리세: 캡사이신 양념장. 보기만 해도 눈이 맵다.
- 야마기시 후카: 잼 양념장. 냄비 요리에 디저트 감각으로 먹을 수 있을 거라며 아주 달게 만들었다.
참고로 그 레시피는...
- 아마기 유키코: 특제 찬합 도시락.[26]
- 사토나카 치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초록색의 머핀.
- 쿠지카와 리세: 보기만 해도 눈이 매운 쿠키.[27]
- 야마기시 후카: 내부 온도가 실시간으로 상승하고 세찬 김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주먹밥.[28]
나오토는 이를 흉악한 흉기[29] 라고 표현하며, 그 이름에 걸맞게 완성되었을 때의 반응 또한 압권이다. 유카리는 지독하다고 식겁했으며, 레이는 완성품을 보고만 있었는데도 눈이 아프다면서 비명을 질렀고, 젠은 화살에 묻은 외형을 보자 화학병기가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물체X를 바른 화살을 장착한 기계궁에서는 '''악마가 튀어나올, 그리고 튀어나온 악마도 보고 놀라서 도망칠 정도로 엄청 불길하고 사악한 기운'''이 풀풀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위력은 '''무려 FOE를 한 방에 격퇴.'''[30] 이를 본 미츠루는 키리조 그룹의 개발 연구에 활용하고 싶을 정도라며 혀를 내두르고, 아라가키는 저런 물건이 있으면 앞으로의 여정이 편해질 거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물론 제작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요리가 이런 취급을 받으니 단단히 삐졌다. 하필 교내 산책에서는 미츠루가 물체X를 연구해서 앞으로 섀도우용 무기에 활용하고 싶다고 말하는 소리를 뒤에서 다 듣는 바람에... 특히 유키코는 '''"저기, 무슨 얘기야? 저기, 무슨 얘기야? 저기, 무슨 얘기야?"'''라는 대사로 방과후 악령클럽의 인형급 포스를 뿜어내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여담으로 나오토의 말에 의하면, 물체X는 그 재료보다도 조리 방법에 특수한 공정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조리 방법 역시 한정되어 있는 걸 감안하면 네 사람의 창의력은 도를 넘어선 듯 하다(...). 또한 3주가 마초와 물체X 둘 중 어느 쪽이 더 데미지가 큰지 궁금해할 때 '흉폭한 흉기' 쪽을 선택하면 칸지가 '''"맛있다맛있다맛있다맛있다.."'''하고 중얼거린다. 이에 아이기스가 정신 오염도가 상승 중이라며 깜짝 놀라는 것을 보면 PTSD도 상당한 듯 하다(...).
직접적인 등장 외에도 간접적인 등장(?)도 있는데, 4주 사이드로 운명의 상대 미니게임 도중 확정 선택지를 고른 이후 나오는 랜덤 질문중 "잘하는 요리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카레라이스"를 선택하면 요스케가 "왠지 네가 만들면 안심이 될거 같다"는 말을 해온다. 당연히 치에와 유키코는 "그게 무슨소리냐"로 응수.(...)
2.5. 페르소나 4 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
곰의 페르소나 킨도키도우지가 던지는 아이템으로 구현. 습득시 SP가 소량 회복되고 독에 걸린다. 후속작 P4U2에선 더욱 강화돼 HP가 소량 회복되고 독,마봉,공포에 동시에 걸린다.
유키코 에피소드로 갔을 때도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데, 선택지가 계속 없다가 유일하게 나오는 단 한 번의 선택지로 도시락 루트 로 변경되어서 BGM과 함께 유키코의 태도 역시 돌변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패한 상대들에게 도시락을 먹이기 시작하는 엄청난 만행이 시작되는데, 도시락을 먹은 친구들이 기운을 차리는 것을 보고 자신의 도시락이 회복 효과가 있다고 착각하여[31] 진행하는 동안 모두에게 도시락을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나루카미와의 대면에서는 서로가 무사하다는 것에 안심하다가 유키코가 도시락을 먹이려고 다가오자 나루카미는 "정신차려 아마기! 그래, 이건 뭔가에 홀려있는거야!"라면서 바로 칼 뽑고 달려든다. 덧붙이자면 두 사람 모두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32]
해당 루트의 에필로그에서는 사건 해결을 마치고 온 모두에게 웃으며 도시락을 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도시락 층층의 틈에서 물체X의 상징인 보라색 연기가 슬금슬금 나오고 있다. 사실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치에는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했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이리저리 구르느라 도시락 내용물은 이미 엉망친창이 된 상태...[33] 치에마저도 거북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유키코의 도시락을 먹은 동료들은 전원 실신해버리고 만다(...)유키코: 마침 잘됐어! 사건 해결도 축하할겸 도시락 먹을까?
요스케: 뭐? 도, 도시락이라면 설마...
칸지: 허, 헛것이 들림다...
나오토: 으음... 도시락이라면 ...아마기 여관의 도시락?
유키코: 아니, 내가 직접 만든. 열심히 만들어 봤어!
치에: 어라? 그 도시락, 엉망진창이 된거 아니었나...?
유키코: '''괜찮아. 먹으면 다 똑같으니까.'''
유우: 요스케...물론 먹을 거지?[34]
요스케: 아니, 너 그거... 야, 칸지! 어딜 도망가는 거야!
칸지: 무슨 말임까? 지금 허세 부릴 때임까? '''전 아직 죽기 싫다고요!'''[35]
...그렇지, 어차피 제 껀 없잖슴까? 선배님들을 놔두고 어떻게 제가 그런...!유키코: 후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잔뜩 있으니까.
요스케: 으으음...
칸지: 우옷!?
유우: ......
유키코: '''남기지 말고 먹어!'''
여담으로 해당 작품과 크로스오버한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 배틀에서도 곰의 참전으로 인해 물체X가 그대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도 SP 증가율 디버프와 체력 감소라는 무시무시한 효과를 들고 나왔다. 그런데 한가지 유의할 점은, 마이 나츠메 한정으로 오히려 '''체력을 회복시키고 디버프도 없는 아이템이 된다.''' 왜 이런지는 해당 캐릭터 문서 참고.
2.6.
에필로그에서 리세의 후배 아이돌인 마시타 카나미가 도시락을 싸오자, 요스케가 리세의 후배이니 요리 실력도 꽝이라고 생각해서(...) '''"물체 X 아이돌 에디션"'''이 온다고 반응했으나... 카나미의 요리 실력은 리세와 좋은 의미로 비교를 불허하는지라 다들 맛있게 먹었다. 이런 주변 반응에 카나미는 칭찬이 과분하다며 보통 요리 실력에 보통 도시락이라고 역설하지만, 모두들 '''정말 맛있게 먹었다.''' [36]
2.7. 페르소나 5
작중 '사신(XIII)' 아르카나의 여의사 타케미 타에의 코옵 진행 시 중간보스(?)로 조우하게 된다. 타케미는 그녀의 약에 흥미를 갖는 주인공을 물리치다가, 재밌는 생각이 들었다는 듯이 그녀가 지정한 수상한 특제약을 마신다면 약을 제공해줄 수도 있을 거라고 떠본다.
주인공은 호기로 단숨에 들이키지만 곧 픽 하고 쓰러지고 깨어나자 시간은 밤이었다. 일단 도중에 의식을 회복했지만 진찰 중 계속 멍하게 있다가 다시 의식이 날아가 쓰러졌다고... 타케미는 담담하게 주인공이 쓰러진 원인은 '맛'이며 수르스트뢰밍과 비슷한 원리라고 예까지 들며 설명한다(...).
물체X의 공포를 몸에 새긴 주인공은 '남자다운'(2랭크) 수준의 배짱을 갖기 전까지는 그녀의 근처에 가지도 못한다. 코옵을 진행하면서도 배짱이 단련된다.
다른 캐릭터들의 경우, 카레의 달인인 사쿠라 소지로 일가를 제외하면 식사하는 이벤트가 나와도 돈 주고 사먹는 경우가 많다.
괴도단 멤버중에선 주인공[37] , 니지마 마코토[38] , 타카마키 안[39] 은 요리를 잘하는 편이며 오쿠무라 하루와 키타가와 유스케는 요리하는 장면이 직접 나오진 않았으나 하루는 장래희망이 바리스타고, 유스케는 소재, 조리법, 플레이팅 등의 지식이 풍부하고 나름대로의 고집이 있다고 하니[40]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나머지 셋은 요리 자체에 손을 안 대니 4편 여성진보단 낫다. 확장판에서 추가된 요시자와 카스미의 경우에는 사고방식이 은근 이상하긴 하나[41] 어쨌든 목표한 맛을 낼 수 있는 걸로 봐서 다른 여성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스포일러2]
그러다 드디어 요리치 동료로 하세가와 젠키치가 나왔다. 평소 요리는 죽은 아내한테 맡겼기 때문에 본인은 요리를 몰라서 평소엔 사먹는 걸로 때우지만, 집에선 아카네한테 온갖 근본 없는 요리를 해준다고. 맛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언급까지 있어서, 결국 주인공이 카레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게 되므로 희망은 있다.
또한 새로 추가된 봉사활동 이벤트에서 요리담당인 마루키 타쿠토가 국에 소금을 왕창 쏟아붇는 실수를 저지르긴 했으나 이후 맛에 대해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선 그럭저럭 먹을만 했던 걸로 보인다. 쥐스틴 & 카롤린이 특별형무 도중 빅뱅 버거를 물체X라고 표현하긴 하나 맛이 아니라 크기에 대한 감탄사이므로 논외.
그러다 보니 타케미에게 미각 테러를 당한 주인공을 제외하면 동료들 중에서 물체X의 희생자가 없다. 굳이 따지자면 일시적으로 합류하는 아케치 고로가 후야제에서 타코야키 러시안 룰렛에 당첨된적 있긴 하나 누가봐도 꽝인걸 아케치가 냅다 집어먹은거라 남탓할 처지가 아니다(...)
여담으로 메멘토스를 돌아다닐 때 나오는 랜덤 대화에서 소지로의 카레 이야기가 나오자 마코토가 카레를 맛없게 만들 수가 있냐며 의문을 가지는데, 전작을 해 본 사람 입장에선 코 끝이 시큰해진다(...).
2.8. 페르소나 Q2 뉴 시네마 래버린스
공룡들이 등장하는 2미궁 4층에서, FOE 육식공룡이 가로막아 지나가지 못하던 길을 뚫기 위해 일행은 냉동 컨테이너에 들어있던 고기를 찾아 끌어낸다. 문제는 양은 많지만 냉동고기라 FOE 육식공룡의 주의를 끌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 고기를 조리하기로 결정하자 당연하게도 물체X 전문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4주의 기지로 여성진에게 재료 찾기를 맡긴 뒤 조커를 비롯한 남성진이 조리를 담당한다.
이후 여성진이 찾아온 재료는 잡초(...)[42] 와 뭔지모를 알(...)[43] 식충식물(...)[44] 등과 송이버섯(?!)[45] .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요스케가 강제로 시식하게 되는데 의외로 '''맛있었다!'''[46] 게다가 FOE의 미끼로 사용한 결과 '''만족'''한 듯이 둥지로 가버린다. 물론 기적과 우연의 조화일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여긴 요스케가 기세등등한 여성진을 말리다가 '물체X 제네릭 에디션'을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