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자
1. 개요
'''
BL 장르를 좋아하는 남성을 가리키는 오덕계 용어. BL뿐만이 아니라 백합 등의 동성애를 좋아하는 남성을 아울러 부른다는 의견도 있으나, 부남자의 뜻을 잘못 이해했을 뿐 그런 의미로 쓰이지 않는다.[1]
2. 상세
부남자라는 단어는 남성과 여성에 따라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르기도 한데, 남성 입장에서 부남자란 '남자 동성애적 요소가 포함된 매체를 즐기는 남자'이고, 여성 입장에서는 '남캐와 남캐가 사랑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라는 인식이 있다. '호모를 좋아하는 여덕'이라는 의미가 확고한 부녀자와 달리 부남자는 존재 자체가 드물고[2] 사례도 적다보니 이로 인한 견해 차이도 종종 일어나는 편.
각종 합성이나 패러디 등 남자 동성애 요소가 개그소재로서 사용된 드립을 즐겨본다고해서 부남자라고 칭하는 건 완전히 틀린 것이다. '웃고 즐기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실제로 간간히 애니나 만화 리뷰, 관련글 등에서 일종의 캐주얼 호모스러운 글들이 올라오고 댓글들도 이에 호응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작성자가 남자일 경우/해당 사이트가 남초 사이트일 경우 작성자나 댓글 다는 사람들이나 거의 '''장난식'''으로 즐기는 것일 뿐 부녀자 수준으로 비엘에 환장하는 부남자인건 절대 아니다.[3]
유의할 점은 하단의 같이 보기에도 오토코노코가 언급되어 있지만, 오토코노코 자체가 여성향보다는 남성향에 가까운 속성이고 부녀자들 사이에서는 마이너에 속하기 때문에[4] 여덕 기준으로 남성이 오토코노코를 좋아한다고해서 부남자로 인식하는 경우는 드물다. 오토코노코를 다루는 일본의 남성 동인작가들 중에서도 스스로를 부남자라고 칭하는 경우는 드물다.
3. 동인남과의 구분
부녀자의 대칭으로 파생된 단어로서 동인남보다 더 특정적인 의미이다. 과거 2000년도까지는 동인녀와 부녀자를 동일시하던 경향이 있는지라 어느 정도 BL 향유 경력(…)이 있는 부녀자들 사이에서는 남성 BL러를 부남자보다는 동인남이라는 용어로 칭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동인녀와 부녀자의 관계와 비슷한데, 동인남(동인 2차 창작자)이 아니지만 BL을 좋아하는 남성들과, 동인활동을 하는 남자로 동인남인 동시에 부남자인 경우가 있다.
4. 부남자가 되는 동기나 원인
BL물은 겉모양은 남자 두 명의 연애를 다루지만 내용을 분석해보면 상당수가 공-수 관계, 즉 이성애에서의 남성-여성과 비슷한 구도를 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5] 물론 그냥 수위가 높은 일러스트 하나면 분간하기 어렵지만 실제 남성 동성애 관계와는 별 관계가 없다.[6] 오히려 동성애자들은 일단 동성애자라 해도 일반인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일반적 성향의 동성애자들은 아예 오덕 쪽 컨텐츠에 관심을 안 가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부남자이면서 동시에 동성애자인인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7] 애초에 성적 취향을 딱 칼로 가르듯이 나눌 수는 없는 법이다. 그냥 만 명이면 만 가지 취향이 있다고 보는 것이 낫다.
인터섹스 항목에 설명되어 있지만, 성 심리학적으로 남성은 대상의 성별에 상관 없이 여성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으면 대상에게 성적으로 끌릴 수 있다고 한다. 남성 그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예뻐서' 좋아하는 거라면 남캐에 하악대도 게이가 아니라는 것.
부남자가 되는 동기는 덕후가 되는 동기만큼이나 다양하다. 친구나 남매 등 가까운 여성이 BL물을 즐기는 것을 보고 전도(?)받는 것에서부터 우연히 좋아하던 (본래 BL 성향과는 연관이 없는) 작품의 BL 2차 창작물을 접하는 것 등. 그리고 여자를 그려놓고 남자라고 우긴다고 할 정도의 꽃수 BL의 경우에는 의외로 남자들의 저항이 적다. 그렇게 하나둘씩 부남자가 되어가고……. 실제로 돈이 없어로 대표되는 꽃수 BL물은 상당수의 남성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도 한다. 희귀한 케이스로 그려놓은 자캐들을 본 친구들이 장난으로 BL로 그리라고 했더니 거부하다가 그려놓고서 빠져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쪽은 '남자라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묘사된 여성성을 보고 좋아하는 것이니까 게이와는 동기가 다르긴 하다. 어쨌든 그런 식으로 여성성이 강조된 남캐를 여캐와 동일 선상에 인식하게 되고, 그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면서 BL물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다가 부녀자들이 선호하는 일반 BL물에 눈을 돌리거나 하는 식으로 취향이 발전해나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부녀자들이 선호하는 일반 BL물을 처음으로 접하는 의외의 경우도 있다!
2차원에 있어서 부남자는 일반적으로 쇼타나, 여성적인 캐릭터. 소위 꽃수에 하악대는 사람만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 않으며 부녀자만큼이나 개개인의 취향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대체로 숙성될(?)수록 하드한 취향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8] 부녀자와 마찬가지로 이들 역시 천차만별이다. 실사 GV는 전혀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에서부터, 예쁘장한 꽃수가 미트스핀하는 GV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면서[9] 조금 더 마초스러운 게이(짧게 자른 머리, 근육질 몸매에 그을린 피부 등)가 나오는 GV를 보면 혐오감을 표하는 부남자도 있다. 물론 애초에 실사 영상은 부녀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다. 2차원 덕후들이 3차원에 관심이 적은 건 남녀노소와 취향을 불문하고 같다.
의외로 여자가 부녀자가 되는 이유와 비슷한 이유로 부남자가 되는 남성도 있다. 예를 들어 멋진 남캐들이나 스토리를 열렬히 좋아했을(성애가 아니라) 뿐인데 어느 새 BL물에도 호감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경우(…).
위와 비슷한 경우로 애초에 그런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덕계에서 몇 년간 구르면서 '''썩을대로 썩어서''' 노멀이나 백합이며 BL까지 섭렵하여 부남자로 거듭나는 용자들도 존재한다.
특이 케이스로는 우연히 찾아본 소프트한 분위기의 창작물에 빨려들어간 경우. 시작을 이쪽으로 한 경우로 이쪽도 정통 쪽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로맨스물을 선호하기 때문에 동성 연애라도 거부감없이 볼 수 있던 남자가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라면 BL이든 백합이든 노멀이든 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나 커플링 자체에 끌린다기보다는 러브스토리에 끌리는 경우.
Furry관련 수인러들은 수인에 접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Yiff에 빠지게 된다는 속설도 있다.[10]
또한, 많지는 않지만 실제 동성애자가 부남자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다. 게이라고 해서 반드시 야오이 물을 비현실적이라며 싫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성애자가 로맨스 물을 비현실적이라고 하면서도 즐기는 경우와 비슷하다.
부녀자가 최종적으로 부닉스 또는 부사조(…)로 진화하는 것과 비슷하게 부남자는 부남자→부형(腐兄)→부사(腐士)→부장(腐将)→부신(腐神)→붓다(腐墮, ブッダ, '''부처''')로 진화 루트를 탄다(…).
5. 부남자 = 게이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BL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 남자가 이를 본다고 전부 게이는 아니며 부남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저 스토리를 즐기려고 보는 사람과, 스토리 창작을 위해 BL을 보는 즐겨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부남자 성향인 사람 중에서 게이가 있을 수 있지만, 부남자 전체를 싸그리 게이로 몰아가는 건 옳지 있다. 오히려 게이 커뮤니티 내에서는 BL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다 못해 당사자들이 오그라들 만큼 미화가 심하기 때문.
사실 이 말이 생긴 이유는 BL물 남캐들을 남덕들이 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부남자들은 같은 게이이므로 공감이 가서 좋아하는 것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주인공의 친구 포지션을 남덕들이 공감이 가서 좋게 보는 것만 봐도...
5.1. 그럼 호색한인가?
혹자는 남캐는 여자를 상징하고 여캐는 남자를 상징한다고도 할 뿐더러 여자들의 취향이 그러니 여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그 장르를 판다고도 여기고 있다. 실례로 남성향 여덕들이 남덕들에게 다가가려고 그 장르를 판다는 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건 '''더''' 심각한 오해다. 여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아닌 말로 (자신 입장에서)눈을 썩혀가며 그 장르를 판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데다가 그 주장만으로도 취좆의 원흉이 된다. 이는 씹덕/폐녀자를 게이/레즈비언으로 보는 것과 동일하다.
6. 현실에서의 부남자
후술하겠지만 한국같은 곳에선 '''대놓고 미친놈 취급 받는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혐오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니...''' 하렘물을 좋아하는 이성애자 여성과 동일하게 BL을 좋아하는 이성애자 남성은 적다.
부녀자에 비해 그 수가 상당히 적기 때문에 동인계에서는 산삼, 아니, '''희귀병'''같이 귀한 존재라 취급받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부남자라는 것을 밝히고 동인계'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적을 뿐 숨어서 BL을 좋아하는 사람들 까지 모두 추리면 그렇게까지(?) 희귀한 수준은 아니다. 웬만해서는 남자가 BL을 좋아한다는 취향을 쉽게 밝히기 어려우니[11] BL 자체가 음지 문화인데[12] 그 음지 문화에서마저도 음지의 위치에 있는 고달픈 입장(…)이다.
동인계에 활동하면서도 남자임을 밝히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실제로도 '여성향을 좋아하는 남자라는 점'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까봐 어지간해서는 정체를 드러내려 하지 않고 끝내 음지에 남는다. 온리전 등에 직접 작품을 내거나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부녀자들이[13] 이들을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경우도 있어서 동인 행사에 직접 갈 경우 일단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실제로 몇몇 서브컬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코믹월드에서 19금 동인지 등 BL 매체를 구입할 때 파는 사람이 본인을 뚫어져라 바라봐서 민망했다는 식의 부남자의 회고가 심심찮게 올라오기도 한다.
사실 여성향 온리전/배포전에 갈 경우, 수백 명의 부녀자들 사이에서 홀로 남자인 그 소외감(…)과 당혹감은 경험자 외에는 모른다. 초보자들은 모자, 헤드폰, 후드티, 등으로 안면 위장 또는 은폐를 시도하기도 한다고… 당연하지만, 이렇게 위장을 시도하면 더 튄다(…). 상당수 온리전들은 입장 시 신분증 확인을 하기 때문에 여장을 하여 여성으로 패싱이 된다 해도 소용이 없고 더 큰 오해를 살 수 있다. 여성향 온리전이라고 해도 꽤 몇십 에서 몇 백명 정도는 남성 참관객이 있는 경우가 꽤 있으니, 그냥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편이 가장 존재감을 지우기에 용이하다. 하지만 부남자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자연스럽게 다닐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어쨌거나 소수민족 중에서도 소수 집단인 관계로 여러모로 굉장히 힘들게 덕질하는 사람들이다. 적어도 쓸데없는 비난은 하지 말자.
해당 동인계 쪽에 여자 지인이라도 있으면 그들과 함께 온리전에 들어가 오해없이 즐기거나 대리구매를 부탁해볼 수 있지만, 그마저도 없으면 힘들다. 그래도 요즘은 이쪽 남자들 비율도 크게 늘어나 참여 자체를 금지하는 행사는 거의 없다. 대신 창피함은 참여자의 몫...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아래에서 후술할 남성혐오 문제 때문에 '''매우 좋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여초 온리전 행사에 남성이 등장하면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트위터로 남자가 들어왔다고 조심하라고 알리기까지 하며 본인이 사려던 걸 찾으면 일부러 없는척을 하거나 여기 자리 주인 아니라고 돌려 말하면서 팔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공들여 제작한 작품을 혐오의 대상인 남성에게 팔고싶지 않아할테다. 여기서 일부러 후드로 가리고 들어가면 더 오해를 사 경찰까지 부르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웬만한 동인행사에선 일절 남자를 받지 않는다.
6.1. 국내 부녀자의 부남자에 대한 인식
국내에서의 인식은 '''영 좋지 않다.'''
'''국내 동인계 여성들 중애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최근들어 성차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남성혐오를 하는 부녀자가 들어났고, 남성=혐오의 대상 이라는 잘못된 스테레오 타입이 박힌 부녀자들이 남덕을 넘어 부남자를 혐오하는 쪽으로 흘러갔다.[14]
평소 부녀자들이 좋아하는 장르나 캐릭터를 혐오의 대상인 남덕이 좋아한다고 하니 당연히 반갑지 않은 분위기 일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에 그들의 혐오의 대상인 남덕이 침범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어 기피하게 되며, 또한 여성을 타겟으로 만든 '''여성향 콘텐츠를 남성이 이용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 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16] 몇몇 여성향 게임 제작사에 민원까지 넣고 있는 상황.[17]
또한 여덕들의 눈에는 남덕이 여성향을 파는 이유는 은근슬쩍 '''여덕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여성향 파는 척을 하는 것으로도 대부분 오해하고 있다.'''[18]
만약 부남자가 보일 시 남덕도 그렇듯이 '''절대'''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며 트위터등 SNS상에선 차단당하기 일쑤다. 최근들어 부남자 뿐 아니라 남덕까지 보이는대로 차단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요즘은 심하면 일명 '퍼트려주세요' 글을 써서 신상을 공개해 체인블락 총공을 가하기도 한다. 단지 남성이 여성향 장르를 판다는 이유로. 이거 성차별이라고 해봐야 대다수는 "그럼 목욕탕에서 '''여탕에 남자가 들어왔는데 쫒아내야지!''' 그것도 성차별이냐!?"고 반발하는 경우가 '''절대다수'''라는 것.[19]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 성별까지 공개하지 않고 활동하는 부남자들이 늘고 있다. 요즘은 대부분의 BL이나 여성향 장르의 온리전에선 아예 남성을 출입 금지시키고 있다. 만약 남성의 출입이 가능한 BL 온리전이 개최되려 한다면 되려 주최측이 공론화를 당해 욕을 먹는다.[20] 온라인 통판의 경우 판매 전 사이트 가입, 민증 성별 인증을 통해 남자를 걸러내는 곳도 생겼으며, 오프라인 동인 이벤트에선 아예 남성에겐 물건을 팔지 않는 BL부스도 생기기 시작했다.
코스프레계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애초에 남성 코스어의 인식이 바닥으로 추락한 상황[21] 에서 여성향 장르의 남성 캐릭터를 코스프레 한다면 퀄리티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한다. 위에서 설명했듯 요즘은 아예 남성 코스어가 보이기만 해도 블락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 단체(일명 '팀코')를 모집할 때도 남성 제외는 기본 옵션이다. 코스프레 스태프들이 모여 개최하는 일일카페도 남성 출입은 상당수 금지된다.
이대로만 간다면 앞으로도 국내에서의 부남자의 입지는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일본이나 미국 같은 해외에서의 인식은 전혀 문제 없는 것으로 보이며, 오래전부터 부남자라는 성향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에 부녀자들 입장에서도 당연한 현상으로 보며, 서로 좋아하는 장르나 포인트가 맞고 특히 일본 부녀자들은 극성 페미니즘 성향이 없어서 교류도 활발한 셈.
6.2. 국내 남덕들의 부남자에 대한 인식
'''남덕들에게 보이즈 러브가 어떤 인식인지 알면 답이 나온다.''' 부녀자들에게도 배척받는 마당에 남덕들 입장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장르를 파는 남자'''가 있다면 남캐우월주의자인 부남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명예 여성'''으로 취급받는 일이 흔하다. 실제로 남초 사이트에서는 어느 남자가 남캐를 조금이라도 팠다고 부녀자 운운하면서 그 남자를 배척하는 현상이 흔하다. 그런데 진짜로 부남자가 오면 어떻게 나올지는 뻔할 뻔자.
그 덕에 부남자는 '''절대로''' 남덕 사이트에 방문을 못 한다. 방문을 하면 온갖 호모포빅의 발언을 일삼는 남덕들로 인해 멸시나 비난은 물론이오, 심하면 강제로 불려서 현피, 교정강간까지 당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니 부남자끼리는 남초 사이트를 소개받거나 알아내더라도 절대 가지 말라고 권고하는 경우가 꽤 많은 편.
7. 가상매체에서의 부남자
부녀자인 캐릭터는 다소 희화화되는 경향이 있더라도 여성향, 남성향 매체를 가리지 않고 어느 정도의 출연 빈도를 보이는 데 반해 부남자 캐릭터는 특히 남성향 작품에서는 손에 꼽아도 될 정도로 낮은 출연률을 보인다. 대다수의 남성향 작품에서 BL을 파는 남성 캐릭터를 내보낼 명분이나 필요성은 없을 테고 내보내봤자 독자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위험도 있는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일. 드문 예이긴 하지만, 현시연의 하토 켄지로는 부남자이면서도 작중 다른 여캐들을 관광보내는 미모와 매력적인 설정으로 남성 독자들에게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수용되는 캐릭터이다. 아예 성정체성에 혼동을 겪고 여장남자나 게이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여성향 BL 작품에서는 부남자 캐릭터의 등장이 비교적[22] 자주 보이고 있는데, 사실 이 역시도 부남자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넣은 캐릭터성에 가깝다. 스토리를 예를 들자면 본래 이성애자인 부남자 주인공(수)은 본인이 BL물을 파는 것을 게이인 다른 주인공(공)에게 들키고 그것을 기점으로 두 사람이 엮이게 되는데, '수'는 본인은 "부남자일 뿐 게이는 아니"라고 '공'을 거부하지만, 결국 자신에게도 '공'에 대한 감정이 있음을 깨닫고 커플이 성립된다. 는 식으로,[23] 전형적인 BL물 공식에서 두 인물 중 한명을 부남자로 만드는(왠지 부남자 캐릭터는 대부분 총수 포지션이다.) 것인데, 보면 알 수 있듯이 부녀자의 시선에서 캐릭터성의 일부로서 미화된 것에 가깝다. 이는 일부 부녀자들이 지니고 있는 '부남자는 진짜 남성과의 연애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BL적인 판타지 섞인 시선에서부터 만들어낸 결과라는 해석을 할 수도 있겠다.
8. 부남자 속성의 인물
8.1. 실제 인물
8.2. 가상 인물
- 감옥학원 - 네즈 죠니: 이쪽은 같은 동료인 가쿠토가 좋아하는 미츠코가 삼국지로 BL을 하는 부녀자라 그녀를 이해하기 위해 같이 BL을 연습하다 각성해버린 케이스.
- 로드나이트몬 : 본인이 딱히 (연애적 의미에서) 엮이는 남캐가 있는 건 아니고 선우윤과 선우현 형제를 보고 아름답다며 BL스러운 망상을 하며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등 부남자 티를 낸다. 한국/미국판에선 성우 때문에 성별 전환(?)이 되어 부녀자스러워졌다.[27]
- 부남자 고교생활 - 사카구치 료, 다이고
- [28]
- 숨덕부 - 설유진
- [29]
- 이웃집 801양 - 티베트군
- [30]
- 현시연 - 하토 켄지로
9. 같이 보기
[1] 그렇게치면 백합을 좋아하는 여덕도 부녀자라고 불러야하겠지만 백합빠, 백합녀, GL러 등으로 부르지 부녀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요즘은 백합빠나 GL러등 호칭은 백합 남자덕도 들어가는 추세..[2] 그 와중에 스스로 부남자라는걸 넷상에서라도 노출하는 경우 자체는 더더욱 적다. 부녀자들의 경우 끼리끼리 노는 여초 사이트라도 있는 것과는 대조적.[3] 이런 덕후들의 경우 진짜 부녀자/부남자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는다.[4] 좋아한다고해도 여자애같은 겉모습과 달리 여타 남캐들보다도 남자다운 면모를 보인다거나해서 나타나는 갭 모에를 선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5] 몇몇 부녀자의 경우도 이런 심리에서 BL을 즐기는 경우가 적지않다. 일례로 총수 캐릭터를 '여신'이나 '공주', '예쁘다' 등 여성적인 단어로 표현하는 것. 마찬가지로 백합 부녀자가 총공 여캐에게 '잘생겼다', '상여자' 같은 남성적인 수식어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6] 정신과 의사 사이토 다마키의 저서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여기서 폐인은 오타쿠, 동인녀는 부녀자를 뜻한다)에서 저자는 "오타쿠, 부녀자는 가상 매체의 도착적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접함으로써 결국 해당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 성적인 흥분이 유도되도록 '''학습'''되는 것일 뿐, 본인의 실제 성적 지향과는 거리가 있다"고 서술했다.[7] 다만 정말로 동성애자이면서 오덕인 사람들이 BL을 파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일반 부남자와 게이 부남자들이 같이 노는 경우도 많다.[8]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9] 물론, 반찬거리(…)가 되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10] 수인을 그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대로 그리는 성향이 많아서, 남자 관련 쇼타물이나 데부물을 대부분 그린다.[11] 기본적으로 현실이건 창작물이건 동성애/동성커플링 자체는 여자보다 남자 쪽이 더 각박한 경향성을 보이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 이는 넷상에서도 마찬가지. 부녀자들의 경우 자기들끼리 놀 수 있는 여초 커뮤니티가 어느 정도 형성된 반면 부남자(특히 한국 쪽이라면) '''그없'''인 경우가 많다. [12] 향유층이 많은 여덕들 내에서도 BL은 엄연히 호불호가 갈린다.[13] 물론, 대부분은 그냥 동지(…) 취급해주지만.[14] 여기서 이러면 왜 남캐가 나오는 BL물을 선호하냐고 하는데 어차피 남캐와 남자는 '''전혀''' 다르다. 솔까말 남캐와 남자가 동일했으면 남캐를 보고 공감했을 것이다. 정 이해가 안 되면 하렘물의 여캐를 현실의 여성, 하다못해 '''집창촌의 여성들'''과 비교해보자.[15] 남성향 성인만화, 남성향 라이트노벨, 남성향 성인물 등.[16] 사실 이는 남성들도 마찬가지. 예전이라면 모를까 남성향 게임을 비롯한 남성향 서브컬쳐 컨텐츠들[15] 에 여덕들이 여성혐오 등의 이유로 태클걸고 선동질한다고 남성향 여덕에 대해서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부남자와 남성향 여덕은 다들 음지에서 혼자 노는 경우나 성별을 철저히 감추고 활동하는 경우가 대다수.[17] 예를들어 앙상블 스타즈 한국판 출시 직후 이에 대해 트위터 등에서 단합하여 남성 플레이를 막아달라는 민원을 한꺼번에 지속적으로 총공식으로 넣는 등의 해프닝이 있었다.[18] 다만 남덕이나 여덕이나 현실 이성엔 관심 없고 그냥 그쪽 장르의 캐들만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그냥 그 장르나 캐들을 좋아해서 파는데 그 장르를 차지한 이성 덕후들의 편견에서 기인한 눈치를 크게 봐야하는 걸 달갑지 않아하는 남/여덕도 제법 된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들이 음지로 기어들어가는 것이고. [19] 남성이 여성향 장르를 파는 것을 남자가 여탕에 들어온 것과 동일하게 취급한다는건 성별에 대해 굉장히 예민해졌다는 소리다.[20] 요즘은 딱히 여성향 장르가 아니지만 여성덕의 비율이 높은 장르의 온리전(하이큐 등)에서도 남성의 출입을 막고 있다. 주최측에 의하면 성추행 등의 불미스러운 사고를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21] 그러나 이는 오래전부터 남성 코스어가 여성 코스어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행위(성폭행 등)를 했던 사례가 여럿 존재하여 평소 인식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22] 어디까지나 남성향 작품에 비하면.[23] 이건 국내에 <동인남 이야기>로 정발되어 있는 BL만화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부남자가 등장하는 작품은 대체로 이런 스토리를 따른다.[24] 다만 좋아하는 남캐 대부분이 브리짓 같은 오토코노코 계열.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썰을 보면 꽤 하드코어 수준까지 진화한 상태로 보인다(…).[25] 이 인간의 경우는 오토코노코 하렘이 취향이라서 명백한 남성향이지만, 여하튼.[26] 개인 방송으로 어이쿠 왕자님(성인판), 11월 소년 플레이 실황을 한 것이 유명하다. 어느 정도 팬덤을 노린 기믹이 섞여있을 수도 있지만, 부남자에 준하는 내성 없이는 플레이하기 힘들 듯. 본인 스스로도 동인남 기질이라 밝혔다.[27] 원판과 남미판 등에선 남성 성우가 남자 목소리로 부남자 상상을 하는 목소리를 낸다. [28] '아톨씨... 제발 다시 일어나서 폴 좀 감싸줘요... 부탁입니다... 아톨씨...'이란 말하나 때문에 팬덤에서 부남자 취급당하고 있다.(…)[29]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기 위해(…) 노자키와 미코시바가 미연시를 플레이했는데, 두 사람 모두 플레이어(주인공)에게 헌신하는 주인공의 친구 캐릭터인 토모다에게 감격해서 밤새 주인공×토모다 BL동인지를 그려내고 둘 다 장렬히 침몰(…).[30] TVA 오리지널 장면에서 암살팀이 전부 모일 때 빠진 소르베와 젤라토를 어디가서 그렇고 그런 짓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고 한 것 때문에 역시 팬덤에선 부남자 취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