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

 

Passing
1. 개요
2. 민족이나 인종의 패싱
3. 젠더의 패싱
3.1.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패싱
3.1.1. 방법
3.1.1.1. 위키하우 번역
3.1.1.2. 팁
3.1.2. 어려움
3.2.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패싱
3.2.1. 방법
3.2.1.1. 위키하우 번역
3.2.1.2. 팁
3.2.2. 어려움


1. 개요


어떤 사람이 원래 자신의 소속과 다른 사회집단의 구성원인양 행동하는 일.

2. 민족이나 인종의 패싱


민족이나 인종의 패싱은 마치 다른 민족이나 인종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북아메리카의 미국에선 18세기 당시 농장 노동력 충원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흑인을 수입해와 매매하고 노예로 부렸으며, 백인 소유주와 흑인 여성노예에게서 낳은 자녀의 후손들이 흑백혼혈로 백인과 여러 대에 통혼하면서 여러 갈래의 흑백혼혈이 형성된 사례가 있다[1]. 민족이나 인종을 패싱하는데 성공한 사례중 한국에서 유명한 것으로는 무함마드 깐수(정수일)이 있다. 2015년에는 머리를 곱슬머리로 파마하고 피부를 갈색으로 썬탠한 레이첼 돌레잘이라는 순백인 혈통의 미국 여성이 흑인인 것처럼 속이고 흑인단체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었다.

3. 젠더의 패싱



반대 성별의 시스젠더인 것처럼 행동해서 완전히 이전 성별을 숨기거나, 행동이나 외모가 시스젠더와 흡사하여 남들이 시스젠더처럼 대하거나 느껴지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잘 되면 빌리 팁턴의 사례처럼 완전히 이전 성별을 못 알아차릴 수 있다. 트랜스젠더가 아니더라도 여장이나 남장을 안 들킬 정도로 하는 것도 패싱에 속하지만, 패싱이라는 단어는 트랜스젠더 운동권에서 많이 쓰이고 트랜스젠더에게 절실한 일이므로 트랜스젠더의 관점에서 주로 서술함.

3.1.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패싱



3.1.1. 방법



3.1.1.1. 위키하우 번역

원본 링크(영어)
위 링크는 MTF 트랜스젠더 를 위한 영어의 위키하우 문서이므로 단순 여장의 경우는 별도 방법집을 참고하기 바람.
  • 여성적인 외관 만들기
    • 자신에게 맞는 롤모델 선정하기
    • 샤워하기
    • 제모하기
    • 눈썹 정리하기
      • 여성은 대체로 남성보다 더 얇고 굴곡진 눈썹을 가지고 있다.
    • 손톱에 매니큐어 칠하기
    • 헤어 스타일링하기
    • 파운데이션 화장하기
    • 기타 색조화장하기
  • 여성적인 옷차림 하기
    • 옷 고르기
    • 하의 고르기
    • 악세사리 고르기
      • 너무 많이 하지 않기.
    • 신발 고르기
    • 착용한 모습 보고 피드백하기
  • 여성적인 행동하기
    • 민감해지기
      • 정직하고 공감능력이 높은 모습을 보여주자
    • 우아해지기
    • 목소리 연습하기
      • 여성의 목소리는 너무 높기만 한 것이 아니고, 좀 더 멜로디 있게 말한다. [2] 솔직히 얼굴이 각진 여성이 소프라노라면 누가 위화감을 느끼지 않겠는가? 콘트랄토에서 메조 소프라노 정도만 연습해도 족하다.

3.1.1.2. 팁

  • 얼굴, 용모 및 패션 관련 팁
    • 남성은 각진 얼굴 윤곽이 이마나 턱에서 잘 드러나고, 눈알이 들어 있는 공간이 좀 더 작다. 그러므로 턱을 너무 부각시키지 말고, 눈을 좀 크게 뜨고 다니면 좋다. 이 때문에 눈썹뼈나 턱을 깎는 성형을 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화장으로 커버할 수 있다. 쉐이딩과 하이라이터를 적절히 사용하여,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만 해도, 사람들 눈은 예리한 반면 생각보다 정확하지는 않기 때문에, 패싱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아이라인을 진하게 넣는 것도 방법.
    • 수염을 신경쓰자. 마법약을 들이키는 사람들조차도, 면도를 하고 난 흔적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여전히 화장에서 수염 덮는 것을 최우선으로 신경써야 한다. 면도를 세심히 하고,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를 적절히 활용하자. 하지만 아무리 면도날과 족집게로 건드려봤자 한계가 있고, 요즘 들어서는 남성들도 레이저 제모를 많이 받기 때문에, 푸릇푸릇한 수염자국이 드러나는 것이나 수염이 자꾸 자라나서 피부 상해가며 매일 면도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레이저 제모로 깔끔하게 없애는 게 피부와 패싱에 모두 좋다.
    • 의외지만 가슴은 그다지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무식한 거유, 폭유까지 뻥튀기를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적당히 들러붙는 웃옷을 입음으로써, 브래지어 때문에 강조되는 굴곡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하면 된다. 브래지어 역시 패드를 일부러 쑤셔넣을 필요도 없이 흉곽 사이즈에 맞춰 적당히 입는 것이 좋다.[3] 사실, 그것조차도 필요 없이 아예 브라가 달린 탱크탑을 입으면 세상 편하다.[4]
    • 억지로 치마만 골라 입을 필요는 없고 적당한 청바지나 슬랙스 정도만으로도 조금만 주의하면 하체 패싱은 무난하다. 단, 바지는 가능한 한 밑위가 깊은(밑위길이가 긴) 옷을 고를 것. 그 이유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 스키니진은 남녀의 골반 차이를 드러낸다는 서술도 있었지만, 엉덩이가 작다는 문제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이, 사람들은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면서 골반과 엉덩이가 큰 여자를 제멋대로 흘겨보는 경우는 있어도 엉덩이 작은 여자를 일부러 미심쩍게 보지는 않는다. 이 문제는 오히려 MTF보다는 FTM의 골치를 썩이는 요소이므로 MTF들은 엉덩이 크기 신경쓸 시간에 검열삭제나 신경쓰는 것이 좋다.
    • 단추 방향 또한 중성적인 사람을 만났을 때의, 성별을 검증하는 간단한 지표로 기능할 수 있다. 단추가 왼손에, 단춧구멍이 오른손에 오도록 옷을 고르자.
    • 두상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잘 관리할 것. 자신이 호르몬 대체 요법 중에 있더라도 어지간한 얼굴과 머리로는 단발머리보다 훨씬 짧은 숏컷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미스젠더링 확률이 높아진다. [6]
    • 안경을 적절히 활용할 것. 여성 기준으로 못생긴 얼굴이라도 적절한 안경 착용을 통해 지적인 인상으로 패싱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이 주로 쓰는 테가 두껍고 각진 뿔테 안경의 경우 오히려 남자로 보이게 할 가능성을 올라가게 만드니, 동그란 안경이나 가능한 한 옅은 색의 얇은테/무테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 액세서리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초커나 목도리/스카프 등을 활용하면 튀어나온 울대뼈를 가릴 수도 있다. 단 과하면 역효과.
    • 일부러 빅사이즈 쇼핑몰을 들락거리지는 말고, 유니클로H&M을 비롯한 눈치 보지 않아도 시착 맘대로 할 수 있는 SPA 브랜드 매장을 자주 들락거리며 자신의 여성 기준 치수에 대하여 스스로 견적을 매길 것. 명목상 사이즈가 같은 남성복과 여성복이라도 실착시 사이즈는 반드시 같지 않다. 물론 180cm 이상의 장신으로서 통통한 체형이라면 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는 범위는 SPA 브랜드에서도 상당히 줄어들지만, 그 견적을 매기기 위해서는 어찌 되었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주 입어봐야 한다.
    • 구두는 되도록 단화를 신자. 트랜스여성 대부분이 키가 큰데, 하이힐을 신으면 더 키가 커지게 된다. 굽이 높지 않은 단화가 낫다.
  • 행동거지, 말투 관련 팁
    • 걸음걸이도 남성과 여성은 다르다. 여성복을 입고 패싱을 시도하면서, 정체성을 자각하지 못했던 옛날처럼 성큼성큼 걷다간 확실히 낭패를 보게 된다. 좀 더 조신하게 걷는다는 느낌으로, 보폭을 줄이고, 양 무릎을 모으듯이 걷자. 골반을 앞뒤좌우로 약간 회전시켜준다는 느낌으로 걸으면 더욱 좋다. 물론 세상엔 떡하니 아재들 못지 않은 팔자걸음을 걷는 아주머니들도 존재하긴 하지만, 패싱에 불안하고 패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서를 보고 있지 않은가? 조심하자. 생각보다 시스젠더들 눈초리는 매섭다. 다만 너무 오버하면 말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될 수 있으니, 적당히.
      • 하이힐을 신으면, 걸음걸이에 익숙하다는 전제 하에 걸음걸이 커버가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트랜스여성 대부분은 키가 크기 때문에, 위에 서술했듯 단화를 신고 걸음걸이 연습하는 게 낫다.
    • 남자친구를 사귀자. 물론 남자 안 좋아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애인이 아니어도 남사친 정도야 못 만들 것은 없잖은가? 여성으로의 패싱이 어중간할 때는 남성이랑 손잡고 같이 다니는 모습이 여성이라는 증거로 기능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이 사회가 점점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덜해진다고는 해도 여전히 이성애자 커플을 부러워하고 숭상하는 분위기가 있으므로... 트랜스젠더 여성과 편견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할만큼 사려깊은 남사친이라면 정 애매할 때 치킨 얻어먹는 대가로 남친 코스프레 정도는 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대책없이 초딩처럼 구는 남사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여자들이랑 같이 노는 남자친구들도 다 젠틀맨만 있는 것도 아니니깐...
    • 한편으로는 다수의 여성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런 경우 여자화장실에서 시비 거는 사람과 대신 싸워줄 챔피언은 확보된다.
  • 예쁘게 보이려는건지 여성으로 보이려는건지 분명히 하고 적당한 선에서 만족을 하자. 위키하우에서 소개하는 팁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뚱뚱하고 못생기고 싸가지 없는 여자가 세상에 어디 한둘인가? 괜히 현란한 레이스 달린 옷을 찾아 입지 않아도, 가부키 화장을 하지 않아도, 치마를 입지 않아도, 웃기 싫은데 억지로 웃고 다니지 않아도 공중화장실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다면 모르는 사람들한테 남자로 보일까 봐 걱정할 단계는 넘어섰다 확신해도 된다. 괜히 자격지심 갖고 무모한 시도를 하다 어느 순간 모든 사람이 자기만 바라보는 어색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자.
  • 괜히 쫄아서 눈치 보면서 다니지 말고 당당하게 다니자. 아래의 화장실 문제도 그렇지만, 불안한 마음에 움츠리고 다니면 오히려 눈에 띄는 법이다. 신장이 180cm가 넘고 도저히 감출 수 없을 정도로 남성미가 넘치는 얼굴과 체격이 아닌 이상, 적당히 메이크업을 하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머리를 기르고 다니면, 웬만해서는 다들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이것도 어느 정도는 위화감이 없게 세팅하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너무 완벽할 필요도 없다는 뜻.

  • 미적인 부분을 포기하고 단순히 여자로 보이는 것 자체만이 목적이라면 최후의 수단으로 살을 찌우는 방법도 있다. 위에서 언급된 얼굴 윤곽, 가슴 사이즈, 바디 라인 등이 전부 커버된다. 물론 신장이 너무 크다면 스모 선수같은 체형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역효과가 날 수 있지만 한국 기준으로 신장 170 초반대까지는 시도해볼만 하다. 살을 찌우면 얼굴 윤곽이 모호해지기 때문에 화장만 적당히 더하면 시스젠더 여자와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마츠코 디럭스가 대표적인 예. 단,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정도는 미적인 부분도 함께 가져가고 싶어할 것이기 때문에 최후의 방법으로나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의상 코디에 제한이 생긴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하고.

3.1.2. 어려움


패싱이 특히 중요한 경우는 공공화장실을 이용할 때와 같이 특정 성별에 따라 진입을 제한하는 장소이다.[7] 트랜스젠더의 패싱이 성공적이냐, 그리고 한 사회의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이 어떠냐 모두 '공공 화장실을 자신이 원하는 성별에 맞춰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가' 로 견적이 매겨지곤 한다. 이 문단의 설명 대상인 트랜스여성이 여자화장실을 가려 한다. 패싱이 성공적이라면 여자화장실에 있던 사람들은 그 사람을 보고 그냥 여자라고 생각하고, 사실 그것조차도 아니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패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화장실에 스파이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불쾌감을 느껴서 목소리 때문에 아무 대꾸도 못 하는 트랜스여성을 욕설과 비명으로(...) 내쫓거나, 폭력이나 희롱, 심지어는 트랜스여성을 성범죄를 저지르려 여장을 하고 잠입한 남자로 간주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일이 꼬이면 다른 행인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하는 수난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두운 법, 트랜스젠더에 대해 인식이 미비한 공간일수록 패싱이 되는 당사자로서는 오히려 뚫기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여장을 하는 크로스드레서 또는, 여성으로의 패싱이 절실한 사람이 아닌데 호기심으로 패싱이 되는지 궁금해서 혹은 상황을 즐기려고 여자화장실에 들어가겠다고 하면 '''절대로 하지 말자.''' 신고당해도 할 말이 없기도 하고, 이런 사고가 터질 때마다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려고 피땀 흘리는 성소수자들과 앨라이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사실 패싱이 중간에서 반대 성별에 조금 가까운 정도로 되어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릴 정도라면,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방관한다'''. 까짓거 수틀리면 민변이고 희망법이고 불러서 국가인권위원회로 끌고 가면 된다. 적어도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는 인권위는 트랜스젠더로서 자아존엄이 유린당하는 당신의 사안을 보고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패싱을 성공해내기 위해 노력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살아나가자. 깐수 아저씨를 떠올려보라. 깐수 아저씨는 무려 인종을 패싱하고 아랍인으로의 신분세탁을 이루어내 교수직도 얻고 결혼도 한 양반이다! 게다가 간첩질하러 수십년간 중동 전역을 돌아다니며 패싱을 연습한 깐수 아저씨와 달리 여러분은 나쁜 짓하러 화장실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다시 말하지만, 부디 패싱을 성공해내기 위해 노력한 스스로를 신뢰하자.

3.2.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패싱



3.2.1. 방법



3.2.1.1. 위키하우 번역

원본 링크(영어)
한국 실정에 맞게 추가되는 내용이 있다.
  • 외모 조정하기
  • 이발소나 남성들이 잘 가는 미용실에서 남자 머리 하기.
    • 많은 여성들이 스포츠 숏컷을 하기 때문에, 단순한 숏컷은 패싱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남자 머리를 자주 자르는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 머리를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은 당신에게 여성적인 머리 모양을 해줄 수 있으므로 피할 것. 몇몇 헤어스타일 사진을 저장한 후 그들에게 보여주면 좋다.
      • 구레나룻 역시 남자들이 하는 길이로 치되, 아예 밀지는 말 것. 동양인 남자는 구레나룻을 아예 밀지 않고 보존하는 경향이 있고, 무엇보다 구레나룻을 짧고 옅게 남기면 동글동글한 얼굴라인을 강조하기 때문에 패싱이 잘 되지 않는다.
      • 그들에게 어떤 헤어스타일을 원하는지 말하는 걸 주저하지 마라. 당신은 원하는 머리를 할 권리가 있으므로. 특히 패싱이 아직 잘 안 될 경우, 아무 말 안 하면 여성 숏컷을 해줄 수 있으니, 당당하게 남자처럼 잘라달라고 말하라.
  • 젤, 포마드, 그 외 남성 헤어 스타일 도구로 스타일링하기.
    • 서양인의 경우 앞머리를 까서 뒤로 넘기는 것이 더 남성적으로 보인다는 인식이 있어, 포마드나 젤로 스타일을 완성하기도 한다. 특히 머리가 약간 긴 경우, 얼굴 옆에 내려온 머리는 여성으로 미스젠더링 될 확률을 높인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동양인이니, 그냥 남자들 유행하는 스타일 따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 젤 등 스타일링 도구를 사용할 경우, 아끼지 말고 잘 써라.
  • 얼굴 솜털 밀기 - 동양인은 필요없다.
    • 서양인 여성은 솜털이 많으므로 유효하지만, 동양인은 남자도 솜털이 있고, 그리 많지도 않으니 필요없다.
  • 메이크업이나, 눈썹 정리를 하지 마라.
    • 메이크업은 당신 얼굴을 더 여성스럽게 보이게 하고, 그걸 피해야 남성적으로 보인다.
      • 당신이 정말 정말로 수준급의 메이크업 실력과 관찰력, 눈썰미가 있다면, 시스젠더 남성의 눈 크기, 뼈 돌출, 얼굴 명암 등을 재현하여 패싱을 도와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또한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더 두껍고 일자 눈썹을 가지는 경향이 있으니, 눈썹 뽑기나 정리를 그만두자.
  • 바인더 착용
    • 작은 가슴의 경우 (AA컵 이하), 작은 사이즈의 스포츠브라[8] 만으로도 가슴 압박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보통 혹은 큰 가슴의 경우, 전문적인 가슴압박 조끼 (바인더) 가 필수이다.
    • 입기 전후나, 잠깐 쉴 경우, 크게 기침을 해주자. 폐 안의 체액 때문이다.
      • 1일에 8시간 이상 입으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중간에 잠깐씩이라도 쉬어주자.
      • 잘 때는 절대로 차지 말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도 되도록 차지 말자.
      • 정사이즈를 구입할 것. 너무 타이트하면 호흡에 제한이 걸리고 가슴 조직을 무너뜨릴 수 있다. [9]
      • 절대로 바인더 이외, 테이프 등 다른 물질을 사용하지 말 것.
      • 가슴이 등 통증을 유발할 정도로 너무 크다면, 미국에서 축소술은 의료보험 범위에 들어가는데, 한국은 들어가지 않는다. 그냥 탑수술을 최대한 우선하는 것이 빠르다.
  • 바지를 자연스럽게 보이게 할 것.
    • 속옷 안에 양말을 넣어 위치를 잡고 속옷에 옷핀 등으로 고정할 수 있다. [10]
    • "패커" 라는 가짜 남성 성기도 살 수 있다. 단순히 가랑이에 볼륨감만 주는 것부터, 서서 소변이 가능한 STP 패커나, 성행위가 가능한 패커까지 있다. 국내에는 패커가 있긴 하지만 성인인증이 필요하고, 아직 기능이 뛰어난 패커는 없으므로, 해외직구를 고려하자. 세관에는 사정을 설명하면 대부분 통과시켜 준다.[11]
      • 너무 꼬툭튀를 과장하지 말 것. 가뜩이나 얼굴도 곱상한데 더 부자연스럽다.
  • 호르몬 치료에 대해 의사와 상담할 것.
    • 사실 호르몬으로 외모 패싱이 되어야 하고, 수술확인서가 있어야만 법적 성별 정정이 되는 한국 특성상 필수이다. 남성호르몬은 수염이나 근육 등 남성적인 특징을 부각시켜 줄 것이며, 월경을 멈출 수 있으나, 바르는 형태의 호르몬의 경우, 양이 적을 경우 월경이 멈추지 않는 사례가 많을 것을 유념할 것. 주사, 패치 붙이기[12], 경구약[13], 크림/젤 형태가 있다.
  • 남성적 옷차림 하기
  • 가슴이 드러나지 않는 셔츠 사기.
    • 평소 여성 사이즈보다 좀 더 루즈한 셔츠를 사자. 남성용 버튼다운 셔츠는 좋은 옵션이다. [14] 너무 하늘하늘한 옷감은 고르지 말 것.
    • 하얀 면티를 안에 겹쳐입는 것도 좋다. 바인더가 덜 드러나게 해주는 효과도 있으므로 추천함.[15]
    • 드라이크리닝을 맡길 때, 더 빳빳하게 해달라고 하면, 몸의 곡선을 더 숨길 수 있다.
  • 남성용 일자핏 청바지, 바지, 반바지 입기.
    • 남녀의 바지는 다르게 만들어졌으므로 남성용 바지를 입는 것은 패싱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 다리 라인이 보이지 않게 일자핏으로 된 바지를 입자.[16]
      • 여성용 스키니진이나 부츠컷 바지는 금물, 더 라인을 강조할 수 있다.
      • 네이비, 블랙, 그레이, 카키색은 더 남성적으로 보인다.

  • 남성용 신발과 양말 신기
    • 남성용 코너에서 남성적인 색인 신발을 찾자 (그레이, 블랙, 블루, 브라운 등). 포멀한 것, 캐주얼한 것 모두 갖춰놓는 것이 좋으며, 온라인에서 발 사이즈 범위가 넓은 쇼핑몰을 둘러봐도 좋다.
      • 발이 작을 경우 아동복 라인에서 찾아도 좋지만, 자신의 나이대와 TPO에 맞게 잘 고를 것.
      • 키높이 깔창이나 밴드를 넣는 경우, 정사이즈에서 사이즈업을 꼭 해야 한다. 발이 안 들어갈 수 있다!
  • 바닷가나 수영장 등에서 쓸 특별한 수영복 구비
    • 가슴압박형 수영복 라인도 많이 나오고 있으나, 수영복 특성상 몸 라인을 강조할 수 있다.
    • 차라리 그냥 남성적인 헌옷에다가 (티셔츠와 반바지), 안에 가슴압박조끼 (바인더) 또는 스포츠 브라[17]를 루즈하게 착용하는 것을 추천.
  • 넥타이나 시계 등 남성적인 악세사리 착용
    • 스타일리쉬한 남성적 시계 등은 패싱을 도와줄 수 있다. 남성용 선글라스, 남성용 주얼리 제품, 남성용 향수를 사용할 것.
      • 마른 체형일 경우, 알이 너무 큰 시계는 피할 것. 손목이 더 얇아 보인다. 그러나 여성용은 피하자.
  • 남성적 행동 적용하기
  • 남성들이 하는 것처럼 적당히 쩍벌하기.
    • 여성은 다리를 꼬거나 팔짱을 끼는 등, 몸을 작게 보이려는 경향이 강하다.
    • 다리를 어깨 너비 정도로 벌리는 것을 생활화하자. 상체를 기대는 몸짓에도 신경을 쓸 것.
  • 자신있는 악수 연습하기
    • 서양에서는 특히, 제대로 한 악수는 남성성의 중요한 신호이다. 손을 적당히 힘있게 잡고, 눈을 보면서 젠틀하게 2~3회 흔들 것.
    • 5초 이상 손을 잡고 있는 건 어색할 수 있다.
    • 남성은 여성보다 덜 웃는 경향이 있다.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 것은 괜찮지만 너무 이상하게 웃지 말 것.
  • 모노톤의 억양이 단조로운 목소리를 유지하기
    • 여성들은 억양이 더 멜로디 있는 경향이 있다.
    • 남성들 중에서도 미성은 많으므로, 발성에 대한 지식 없이 섣불리 굵은 목소리를 내려 하지 말고, 일단 모노톤부터 연습하라. 뉴스 앵커나 MC 등이 어떻게 말하는지 비교하여 들어보고, 남성 쪽의 특징을 따라하자.
      • 그러나 당신이 만약 여성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 목소리라면, 양성류 문서에서 저음 음역을 발달시키는 것이 좋다.
  • 좌변기가 싫거나, 장기간의 패싱을 원한다면 STP 패커 쓰기
    • 남성 화장실에서 좌변기에 들어가는 것은 괜찮으나, 장기간 패싱을 꿈꾸거나 서서 싸고 싶은 경우 STP 패커를 해외직구나 국내 사이트를 통해 구할 수 있다.
    • 사실 시스젠더들 눈초리는 매섭다. 좌변기만 이용하는 것에 대해 지적을 당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얼굴도 곱상하므로 이상한 소문이 돌 수 있다.
    • 마스터할 때까지 집에서 연습하라.
    •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꼭 씻어서 말려둘 것.

3.2.1.2. 팁

  • 일러두기
    • 호르몬을 적어도 몇 개월 동안 하지 않았다면, MTF 패싱보다 FTM 패싱이 어렵다. MTF는 화장에 관심이라도 있어서 각진 얼굴을 커버할 수 있지만, FTM은 화장을 기피하기 때문에 곱상한 얼굴을 숨기기 어려울 뿐더러, 엉덩이와 걸음걸이 등에서의 위화감을 감출 수 없다. 더욱이 요즘 탈코르셋을 하는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FTM 패싱은 더욱 힘들어졌다. 무엇보다도, MTF은 목소리를 연습하면 거의 완벽에 가깝게 낼 수 있지만, FTM이 호르몬 없이 목소리를 낮추려 노력해도, 굵은 목소리를 내려 애쓰는 여자 목소리가 난다.[18]
    • 키가 160이 안 되는 등 매우 작거나, 골반이 많이 넓거나, 어깨가 유난히 좁거나, 얼굴형이 유난히 여성적이면 테스토스테론을 장기간 투여하더라도 패싱이 힘들다. 테스토스테론을 많이 투여했고, 운동으로 체형도 커버됐는데 얼굴형으로 인해 고통받는다면, 성형외과에서 얼굴 남성화 성형수술을 받는 것을 고려해보라.
  • 헤어스타일
    • 머리를 숏컷으로 자르되, (특히 직모라면) 여성으로 패싱되지 않게 스타일을 연구하자. 나에게 어울리는가를 고민한 후, 여성 숏컷으로 잘라주지 않게 사진을 들고 가자. 남자들 유행하는 스타일 중 곱상한 얼굴을 커버할 수 있는 걸 찾자. 투블럭은 나쁘지 않지만 탈코르셋 선언하고 트랜스젠더들에게 깐죽대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로 오해받을 수 있다.
    • 정체성을 자각한 후에는 미용실 혹은 이발소를 바꾸자.[19]
    • 구레나룻을 길고 짙게 남기자. 짧고 옅게 남기면, 여성스러운 얼굴 라인을 강조하여 패싱을 망칠 수 있다.
    • 너무 빡빡 깎거나 하면 그냥 펑크한 사람이나 레즈비언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짧지 않게 가자.
    • 앞머리를 짧게 남기면 얼굴이 더 어려 보이고 더 여성스러워 보인다. 앞머리는 최소 눈썹 정도를 오게 하거나, 아예 없애버리자.
    • 호르몬을 해도 여성스러운 두상은 바뀌지 않으니, 파마와 고데기로 커버치자.
  • 얼굴 및 인상
    • MTF 문단에도 서술했듯이, 여성은 턱이 작고 눈알이 들어 있는 공간이 좀 더 크다. 그러므로 턱을 마스크 등으로 가리거나, 티나지 않는 화장 등으로 강조하고, 눈을 좀 작게 뜨고 다니면 좋다. 또한 눈썹 주위가 남성은 돌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20] 그러므로, 시스젠더 남성의 얼굴처럼 보이도록 선크림 등으로, 티나지 않게 강조하는 것이 좋다.
    • 선크림은 바르되, 과도하게 로션이나 립밤을 바르지 말자. 로션이나 립밤 중에서 색이 들어갔거나 향이 있는 제품은 최악이다. 되도록이면 남녀공용 혹은 남성용 라인을 고르자. 또한 입술이 반짝거려 화장한 것처럼 보이지 않게 신경쓰는 것을 추천한다.
    • 또한 얼굴형이 괜찮더라도, 코가 여성적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패싱을 망치거나 외모에서 마이너스를 받는다. 중성적이라는 소리를 듣는 남자 연예인들도 코가 작고 낮거나, 들창코, 반버선코이지는 않은 것을 생각해보라. 원인이 코에 있을 수도 있다! 일단 호르몬을 하면 어느 정도 얼굴 변형이 오기 때문에, 1년 정도는 지켜본 다음, 그래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성형을 생각해보자.
      • 코 성형은 웬만하면 법적성별 정정을 마치고 남성으로서 가자. 법적으로 여성인 상태에서는 아무 말 없이 가거나, 남성처럼 해달라고 말해도 남성처럼 시술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 엄청난 정보력이 아니라면 퀴어프렌들리하면서도 잘해주는 성형외과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때도 꼭 자신이 원하는 롤모델을 선정하여 사진을 들고 가자.
    • 방법이 안 나오면, MTF처럼 안경을 고려해보라. 안경을 썼는데 패싱이 꽝이라면, 안경이 패싱을 방해하고 있을 수 있다. 둥근 얼굴형을 커버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도록 안경을 선택하라. 안경을 벗어보거나 바꿔보는 것, 혹은 새로 써보는 것만으로도, 동안 남성으로 인상이 바뀌어 패싱될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
      • 뿔테는 종류가 무엇이든, 당신의 동글동글하고 작은 얼굴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남자들이 많이 쓰는, 금테/은테/철테의 둥근, 자신 얼굴에 너무 크지 않은 안경을 끼자.
    • 가능하다면 수염을 기르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단 호르몬을 하지 않는다면 어려운 일.
  • 얼굴만큼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체격과 체형이다. 그러므로 벌크업을 하자. 호르몬을 하지 않더라도 훨씬 다르다. 방법은 패션 관련 팁에서 서술함.
  • 목젖은 호르몬을 하면 어느 정도 튀어나오기는 하지만, 본인이 여성적인 골격을 타고났거나 만족하지 못한다면, 목젖 필러를 맞아도 좋다.
  • 패션 관련 팁
    • 벌크업을 하자. 옷 사이즈도 없지 않은가?
      • 팔굽혀펴기와 더불어 어깨를 넓히고 팔을 굵게 하는 운동을 하자.[21] 단, 스쿼트는 두꺼운 허벅지와 통통한 엉덩이가 더 커지므로 피하자. 호르몬을 해도 엉덩이 허벅지 살은 잘 빠지지 않고, 앉았을 때의 퍼지는 허벅지가 패싱을 망치므로,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빼고 상체 벌크를 하자.
    • 후술할 가슴압박조끼 (바인더) 를 사용하자.
  • 옷을 잘 선택해야 한다. 남녀의 체형, 골반 차이가 덜 드러나도록 남성용 바지를 입고, 여성 기준의 잘 맞는 사이즈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상의를 입는다. 상의를 여성 기준의 저스트 사이즈로 입으면, 골반이 넓지 않다고 정신승리해도 시스와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 남자와 여자의 저스트 사이즈 기준은 다르며, 여자가 더 타이트하게 입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패션 관련 유튜브 등에서 남자들이 어떻게 입는지 많이 관찰하자.
    • MTF 문단에도 서술했듯 단추 방향에 유의하자. 단추 방향조차도 중성적인 인상의 사람을 만난 타인에게는 성별을 검증하는 간단한 지표로 기능할 수 있다. 단추가 오른손에, 단춧구멍이 왼손에 오도록 옷을 고르자. 일부 여성복들이 남성용 방향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허리 라인, 사이즈, 재질, 실루엣 등으로 남성복을 가려내면 된다. [22]
    • 니트는 정사이즈로 입으면 당신의 빈약한 흉곽과 좁은 어깨, 잘록한 허리, 넓은 골반을 다 드러내 보인다. 세미오버핏을 추천하며[23], 이 때도 가슴이 보이지 않게 강하게 압박할 필요가 있다.[24]
    • 상의는 니트 같은 흐물흐물하거나 하늘하늘한 원단보다, 비교적 뻣뻣한 원단이 좋다.
    • 몸에 비해 너무 큰 옷을 입는 것도 아웃이다. 몸이 더 작아 보일 뿐더러, 세미오버가 아닌 오버핏은 여성스럽다.

  • 바지 선택에도 특히 유의해야 한다. 여성용을 고르지 말라는 게, 통이 전반적으로 작고 굴곡지게 나와 다리 라인을 잘 드러내는 것도 있지만, 밑위가 짧아 페니스가 없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입는다면 그 날의 패싱은 포기하거나, 밑위만 문제인 경우엔 긴 아우터로 가리자. 남성성을 강조하려 사타구니에 굴곡을 주는 패킹도 고려해볼 만하지만, 꼬툭튀가 너무 적나라하면 가뜩이나 얼굴도 곱상한데 음경만 크니까 위화감이 매우 크다. 패커를 사용해 소변기를 이용하는 경우, 얼굴이 곱상한데 음경이 크고 검다면 이상하므로, 패커를 알맞게 선택하자.
    • 바지를 허리의 가장 얇은 부분에 오게 입지 말고, 골반 윗부분에 걸치듯이 입자. 허리 라인과 아무것도 없는 고간을 숨기기 쉬워져서 패싱된다. 사실 남자들 중에 하이웨이스트로 입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여성 기준 저스트 사이즈에서 크게 사자. 다시 말하지만 남자와 여자의 잘 맞는 사이즈 기준은 다르다. 허벅지가 두꺼울 테니 허리가 아닌 허벅지에 맞춰서 바지를 사자. 길이는 수선할 수 있다. 단 몸에 비해 너무 큰 옷을 사면 몸이 더 작아 보인다.
  • 계절별로 권장하는 복장이 따로 있다. 봄, 가을의 간절기에는 남성적인 트렌치코트나 다른 긴 아우터, 겨울에는 무릎 정도 오는 코트나 롱패딩으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가리면 좋다. [25] 여름에는 헐렁한 복장이 좋지만, 트레이닝복 바지같이 옷감이 하늘하늘한 바지는 피할 것. 고간에 아무것도 없는 게 강조된다.[26] 그냥 적당한 남성용 세미오버핏에, 바인더가 비치지 않는 셔츠나 티셔츠에, 청바지 또는 정장바지 소재의 바지를 권장한다.
  • 흰색 옷은 탑 수술 전에는 피하자. 아무리 비침이 없다고 광고해도, 바인더를 살구색 심리스로 사더라도, 라인이 다 보인다. 유니클로의 에어리즘 심리스 반팔을[27] 살구색으로 사고, 그 아래에 절개선이 잘 드러나지 않는 바인더를 겹치면 입을 수도 있지만 한여름엔 더울 수 있다.
  • 가슴
    • 가슴압박조끼 (바인더) 를 구하자. 코스프레 쇼핑몰이나 중국에서 떼오는 것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것 등은 조잡하므로 피하고, 히트클럽, 몬스터비 등 국내 브랜드나, underworks, GC2b 등 해외 브랜드에서 직구하자.
      • 가슴붕대는 쓰면 안 된다. 흐트러지기 쉬워서, 안 그래도 패싱 안 되는데 수시로 화장실 들어가서 바로잡아야 한다. 게다가 움직이다 보면 말려서, 가슴이 가운데만 움푹 파여서 더 이상하며, 잘못되면 유두를 집어서 아프게 할 수 있다.
      • 니플패치 또한 쓰지 말자. 본인이 가슴이 작다고 정신승리해도 옷 아래로 흔들리는 게 다 보인다. AAA컵 이하의 축복받은 가슴이라면 가능하지만...
      • 스포츠브라를 사용하여 압박하려는 경우, AA컵 이하가 아닌 보통 혹은 큰 가슴은 힘들다. 웬만하면 바인더를 사자. 피치 못하게 스포츠브라를 사는 경우, 안에 들어있는 뽕을 꼭 빼고, 상의를 후드티 등의, 흐물흐물하지 않으면서 루즈한 옷을 입자.
    • 가슴을 강하게 장시간 누르는 것은 건강에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도 가슴이 처져서 나중에 탑수술할 때 흉터가 훨씬 커져서 티가 난다. 또한 바인더 중에서 숨쉬기 어렵거나, 밥 먹을 때 괴롭거나, 피부가 쓸려서 트러블이 일어나는 등의 물건은 바로 갖다 버리자.
      • 너무 완벽하게 누르지 않아도, 패싱 가능하므로 너무 신경쓰지 말자.
      • 그 날 입은 옷에 맞춰서 압박 정도를 정하자.
        • 겨울처럼 레이어드를 하고, 상의를 흐물거리지 않는 세미오버핏으로 입은 경우, 너무 꽉 누르지 않아도 괜찮은 경우가 많다. 단, 니트 등 몸이 잘 드러나는 옷을 입을 경우, 꽉 압박하자. 웬만하면 몸이 잘 드러나는 옷은 피하는 게 좋다.
  • 행동거지 및 말투 관련 팁
    • MTF 문단에도 서술했듯이 남녀는 걸음걸이도 다르다. 정체성을 깨닫기 전처럼 사뿐사뿐, 혹은 좁게좁게 걷는다면 쉽게 들통난다. 생각보다 시스젠더들 눈초리는 매섭다. 두 발을 11자 혹은 살짝 팔자로 벌리고, 양 허벅지가 쓸리지 않게, 양 무릎과 발이 서로 거리를 유지하되, 자연스러운 선에서 성큼성큼, 너무 빠르지 않게 걸을 것.
    • 앉는 자세도 남녀는 다르다. 여자는 앉을 때도 공간을 조금 차지하려 하므로,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리자. 푹 앉는 것이 허벅지 때문에 불안하다면, 엉덩이 끝만 걸치고 다리를 벌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일 것. 또한 다리 꼬는 것도 남성기가 없는 것이 드러나므로 삼가자. 정 꼬고 싶다면, 종아리 중간쯤을 다른 다리 무릎에 올리는 정도로 넓게 꼬자.[28]
    • 일부러 굵은 목소리를 어설프게 내려고 하지 말자. 다 티난다. 사실 위에서 서술했듯이 대부분의 경우는 아무리 목소리를 낮추려 해도 굵은 목소리를 내려 분투하는 여자 목소리가 나게 된다. 남성들 중에서는 미성도 많으니, 남성들의 딱딱하고 멜로디 없이 단조로운 말투를 먼저 연습하자. 남자는 말을 짧게 끝내고, "요" 보다 "습니다" 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당신이 여성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 목소리를 가진 경우, 양성류 문서를 참고하여 먼저 저음 음역을 넓혀두는 것을 추천한다.
  • 여자친구를 사귀자. 물론 여자 안 좋아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애인이 아니어도 여사친 정도야 못 만들 것은 없잖은가? 남성으로의 패싱이 어중간할 때는 여성이랑 손잡고 같이 다니는 모습이 남성이라는 증거로 기능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이 사회가 점점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덜해진다고는 해도 여전히 이성애자 커플을 부러워하고 숭상하는 분위기가 있으므로... 트랜스젠더 남성과 편견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할만큼 사려깊은 여사친이라면 정 애매할 때 치킨 얻어먹는 대가로 여친 코스프레 정도는 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은 성소수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호의적일 확률이 높으므로 MTF가 남사친을 찾기보다 쉬울 수도 있다. 이 영상을 보면 영상 주인공 트랜스젠더 남성의 여자친구가 트랜스젠더 남자친구가 게이 남성으로 간주당해 겪는 폭력의 수위가 상당히 낮아졌음을 증언하는 등 실효성도 없지 않다. 다만 그렇다고 흔한 주책맞은 시스젠더 꼴통들처럼 아무 여자한테나 치근덕대면 귀싸대기가 얼얼해지는 수가 있으므로 적당히.
  • 애인을 만들 수 없다면, 적당히 호의적이며, 자신보다 나이들어 보이는 시스젠더 친구 하나를 집어서, 형 or 누나라고 부르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좋다. 하지만 과장해서 너무 자주 말할 경우 오히려 의심받는다. 패싱 잘 되는 MTF와 누나인 것처럼 함께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본인이 어깨가 좁거나[29], MTF가 어깨가 넓은 경우 역효과일 수 있다.
  • 또한 다수의 남성들과 같이 몰려다니는 것 역시 방법이다. 사려깊은 남사친 구하기는 여사친보다 어려울 수 있지만, 이 경우 남자화장실 대변기 칸 들어가도, 자연스러운 선에서 놀려주는[30] 정도로 패싱을 도와줄 수 있으며, 남성들 사이에 녹아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 그 대신 여성들 무리에 끼는 것은 금물. 여성으로 보인다.[31]
  • 충분히 남자화장실에서 아무 눈길 받지 않을 정도가 된다면 지나치게 허세를 부리지 말자. 적잖은 트랜스남성들이 남성으로 보이기 위해 별 되도않는 허세를 부리기도 하고, 사려깊지 않은, 특히 여성혐오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으며 뭇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다. 트래쉬 메일이 아닌 젠틀맨이 되도록 하자.
  •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인드가 당당해져야 한다. 괜히 쫄아있고 불안해하면 더 눈에 띄는 법이다. 너무 신경 쓰고 그러는 것보다는, 적당히 신경은 쓰되 당당해져 있어야 패싱이 잘 된다.

3.2.2. 어려움


위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성별 분리 시설을 이용할 때 패싱이 특히 중요하다. 남성화장실에서, 여자화장실 쫄아서 못 들어간 MTF가 폭력이나 성희롱을 당한 사례가 있듯, 성폭력이나 폭행까지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그러나 HRT를 아무리 해도 패싱 안 되는 사람은 도저히 안 되는 트랜스여성과 달리 트랜스남성은 HRT를 시작하고 3~6개월이 지나면 강한 테스토스테론 효과 덕에 기본 얼굴형의 위화감과는 별개로 변성기의 목소리도 있고, '''수염이라는 필살기'''를 갖출 수 있으므로 괜히 쫄아서 남자화장실 대신 여자화장실 들어갔다가 치한 소리 듣고 데꿀멍할 수도 있다. 뭐, 여자화장실 잘못 들어갔다 치한 소리 듣는건 트랜스남성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패싱이긴 한데(...) 또한 남자화장실 도전이 고행이 아닌 것은 아니다. 패커를 사용하지 않으면 소변기 이용이 불가능해 장기간의 패싱을 꿈꾼다면 주변인들 사이에서 위화감이 조성되며, 휴지통 없는 화장실이 시행된 이후로 남자화장실에서의 생리대 처리[32]는 더욱 더 힘들어졌다.[33] 또한 서서 소변을 보려다가 패커를 떨어뜨리거나, 목욕탕에서 패커를 잘 접착하지 못해 둥둥 떠다니는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다.
남에서 여로의 어려움 문단에도 서술했지만, 사실 패싱이 중간에서 반대 성별에 조금 가까운 정도로 되어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릴 정도라면,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방관한다'''. 까짓거 수틀리면 민변이고 희망법이고 불러서 국가인권위원회로 끌고 가면 된다. 적어도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는 인권위는 트랜스젠더로서 자아존엄이 유린당하는 당신의 사안을 보고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패싱을 성공해내기 위해 노력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살아나가자. 깐수 아저씨를 떠올려보라. 깐수 아저씨는 무려 인종을 패싱하고 아랍인으로의 신분세탁을 이루어내 교수직도 얻고 결혼도 한 양반이다! 간첩질하러 수십년간 중동 전역을 돌아다니며 패싱을 연습한 깐수 아저씨와 달리 여러분은 나쁜 짓하러 화장실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다시 말하지만, 부디 패싱을 성공해내기 위해 노력한 스스로를 신뢰하자.

[1] 이 경우 피부색이 아주 하얀 연갈색이면 백인과 같아짐[2] 자세한 내용은 양성류 문서 참조.[3] 다만, 흉곽 사이즈에 맞추다 보면 컵이 엄청 커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런 경우에는 스포츠브라나 주니어브라를 추천한다[4] 아직 벽장 속에서 지정성별 행세를 하며 사는 사람이라면, 여성용으로 여겨지는 얇은 브래지어 끈 노출로 인해 괜한 오해를 사는 수가 있는데, 끈이 두꺼운 스포츠브라나 브라탑을 입으면 좋다.[5] 전 서술에서 밑위가 길면 남성복의 느낌이 날 수 있다는 서술이 있었지만, 밑위가 긴 바지를 입는 여성들도 많으므로 상관없다.[6] 탈코르셋 현상을 보면 알겠지만 숏컷은 일반적인 시스젠더 여성들마저 남자로 오해받게 만든다. 보통 시스젠더 여성이라면야 주변인들이 여성임을 알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상 생활에서 주변인에게 자신이 여성임을 입증할 수단이 부족한 트랜스여성이라면 이런 사소한 오해조차도 쉽게 감수하기는 어려운 일이다.[7] 게이바레즈비언바와 같이 신분증으로 법적성별을 확인하고 입장을 제한하거나, 목욕탕과 같이 알몸을 모두 까야 하는 장소에서는 법적 성별 정정이나 외부 성기수술이 필요하다. 물론 지정성별과 반대의 성기와 비슷한 모양을 내는 비수술적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패싱 잘 되고 낯짝도 두꺼운 트랜스젠더들은 SRS 안했는데도 아래에 수건 두르고 목욕탕 사우나 갔다온 무용담을 늘어놓기도 한다지만...[8] 스포츠브라는 이때 뽕을 꼭 빼야 한다.[9] 국내 바인더 브랜드 히트클럽의 경우, 1사이즈 정도만 다운하자. 정 많이 사이즈다운하고 싶다면, 연장용 후크를 같이 사자.[10] 이전 서술에서 콘돔 관련 방법은 너무 대물이라서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11] 대부분은 아무 말 없이 통관된다. 가끔 가다 깐깐한 직원에게 걸려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정신과 진단서 사본을 내면서 손이 없는 사람이 의수를 쓰듯이 자신에게도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말하면 된다. 진단서가 없거나 한다면 국내 트랜스젠더 사이트에 올라오는 중고 매물도 있다.[12] 한국에서는 처방되지 않는다[13] 간을 망칠 수 있다[14] 후술하겠지만, 남성용 옷은 걸쳤을 때 단추가 오른손에, 구멍이 왼손에 온다. 여성복은 그 반대.[15] 런닝과 일체형인 바인더를 주문하면 편할 수 있다.[16] 하늘하늘한 옷감의 경우, 페니스가 없는 것이 드러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가급적 청바지나 정장바지 같은 빳빳한 옷감을 사고, 가랑이에 바지가 딱 붙지 않게 밑위 사이즈를 넉넉히 사자.[17] 뽕을 꼭 빼자.[18] 본인이 엄청난 알토 성부로서 음역도 낮고 음색도 굵다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여자 몸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소프라노 혹은 메조 소프라노이다.[19] 정체성 자각 전에 다니던 미용실은 당신을 여성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남성스럽게 잘라달라고 해도 중성적이거나 여성스럽게 잘라줄 확률이 매우 크며, 남성으로 패싱되는데 여자 요금을 내는 것도 별로이지 않은가? 그냥 자각 전 미용실은 처음 숏컷을 도전할 때만 가고, 그 후는 가지 말자.[20] 각지게 생긴 시스남 얼굴을 잘 관찰하자. 이마와 코를 이어 보면 모종삽 모양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21] 광배근, 삼각근, 팔을 중점으로 발달시키자[22] FTM이 단추가 왼쪽에 오는 여성복을 아무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입는다면 패싱은 뒷전으로 치우고 트랜스 프라이드를 뿜어내는 '걸커(걸어다니는 커밍아웃)' 상태에 가까워진다. 예시[23] 사이즈가 너무 오버하면 여성스럽다[24] 니트 특성상, 움직임에 따라 가슴을 매우 잘 드러낸다.[25] 특히 패딩을 입고, 이너를 가슴이 부각되지 않게 잘 선택한다면, 가슴이 작은 경우 겨울에 바인더가 필요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26] 시스남이 트레이닝복이나 홈웨어 입을 때, 대놓고 보지는 말고, 자연스럽게 돌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27] 나시는 암홀이 커서 안에 입은 바인더가 보인다[28] 4자를 만들듯이 하면 된다.다만 바로 곁에 사람이 앉아 있으면 남녀를 떠나 민폐가 되기 쉽다[29] 42cm가 안 되는 경우[30] 예를 들어, "넌 또 X싸냐?" 등.[31] 호르몬을 했더라도 기본적인 얼굴 골격, 키, 두상 때문에 여성과 몰려다닌다면 여성으로 보일 확률이 올라간다.[32] 호르몬 대체 요법을 하더라도 생리대나 팬티라이너가 아주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호르몬을 하더라도 생리가 계속되는 경우도 있고, 특히 불규칙적인 질 분비물 변화나 출혈이 있을 수 있다. 부정출혈은 몸에 무언가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더욱 체크가 필요하다.[33] 만약 월경중인데 남자화장실을 도전하고 싶다면, 웬만하면 그만두자. 생리대 가는 소리와 생리 냄새도 티나고, 변기나 바닥, 혹은 하의, 신발에 피가 묻으면 끝장이며, 생리대를 들고 밖에 나가다가는 험한 꼴을 보는 수가 있다. 일본에는 변기에 버릴 수 있는 생리대가 있지만 현재는 품절이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