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곡역
沙谷驛 / Sagok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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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부선의 철도역. 경상북도 구미시 상사서로 173-7 (사곡동 495-1번지)에 위치해 있다.
2. 상세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역 남쪽의 상모동에 있다. 대략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 역은 원래 경부선에 없던 역이었으나, 1961년 사곡동 주민들이 구미 ~ 약목 구간은 경부선상 역간 최장구간[3] 으로 당시 지역 주민 16,000여 명들의 편의를 위해 역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교통부에 제출하였으나, 지리적 여건의 이유로 불가능하다고 회신받았다. 1964년 청와대와 대한민국 철도청 등에 구미 지역 37개 부락대표 연명으로 2차 진정서를 제출했고, 결국 1965년 6월 사곡동 주민들이 직접 돈을 내고 역을 짓는다는 조건 하에 신설 승인이 난 후 세워졌기 시작했다. 그 해 8~9월에는 연인원 3천 5백여 명의 주민들이 직접 '''시멘트를 등짐지거나 우마차에 넣은 후 끌고 와서 승강장을 만들었다.''' 조성 당시 승강장의 규모는 길이 360m, 폭 2m, 경사는 40도, 높이는 10m였다고 한다.
그 해 12월 10일부터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1967년 7월에 배치간이역으로 승격시켰는데 그 해 5월부터 '''정부'''[4] 에서 역사를 착공하기 시작해 1969년 6월 준공했다. 실제로 이 시기 사곡역에 대한 증언을 들어보면 대통령 전용 열차가 정차했다느니, 역장은 청와대와 인맥이 있는 사람이었느니 하는 썰이 많다.[5]
하지만 2000년 12월에 무배치간이역으로 다시 격하되면서 역사는 철거되었고, 2015년 현재 사곡역은 벽체가 없고 '''기둥과 지붕으로 된 철근 콘크리트 골조만 남아 있다.''' 그래서 현재는 참으로 괴악하기 이를 데 없는 모양이다. 만약 밤에 열차를 탈 거면 '''위험하니 조심할 것.''' 경부본선의 열차가 5~10분 간격으로 역을 통과하는데 그것도 정상 속도로 통과한다. 더구나 무배치간이역이니만큼 구미역 역무실의 관리를 받는 CCTV[6] 를 제외하면 지켜 보는 사람도 없고 다만 경고등만 반짝거린다. 열차 접근 안내방송이 최근에 나오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한눈팔다가는 요단강 건너기 십상이다. 그리고 승강장 폭도 딱 세 걸음이라 열차 지나갈 때마다 엄청난 폭풍이 몰려온다.[7]
그래도 구미역보다 구미IT파크, 구미국가산단 과 가까워서 차후 대구권 광역철도 사곡역이 생기면 수요가 꽤 있을 듯하다. 실제로 2019년 한 해 동안 30,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현재는 수요가 적지만 대구권 광역철도 사곡역이 생기면 시내버스를 사곡역 앞을 다니게 조정하여 환승유도를 해야 할 것이다.[8]
2015년 12월경 출입구를 제외한 역사 주위가 철조망으로 둘러쳐졌다. 여러 무배치간이역들이 그러한 수순을 밟았듯 광역철도 공사로 인한 여객열차 미정차의 징조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홈에서 콘크리트 공사가 이루어졌고 역사 내 바닥이 새롭게 바뀌어진 것으로 보아 거리가 먼 이야기다.
코레일 홈페이지의 '사이버역장의 추천여행' 카테고리에서 사곡역 인근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나, 정차하는 열차 편수가 편수인지라 구미역의 여행정보와 동일시해서 보는 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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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을 위해 기존 역사는 철거되고 지상 4,199m2 규모의 신 역사가 건설될 예정이다. 선로 역시 기존 승강장을 철거한 후 그 자리에 대피선을 부설해 광역철도 운전취급을 위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무궁화호는 더 이상 정차하지 않는다. 기존에는 선상역사로 건설 예정이었지만, 건설비 등의 문제로 왜관역과 비슷한 구조로 변경되었다.
여기는 완전히 무인역이기 때문에 기차를 타려면 차내에서 예매해야 한다. 차내대용권으로 발권하면 코레일 회원의 이용실적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알고 갈 것. 그냥 차내대용권 대신 코레일톡 어플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설계도면이 유출되었다.
'''2020년 4월 10일부터 사곡역 신역사 건설을 위해 여객취급을 중지한다.''' 따라서, 기존에 정차하던 무궁화호 5편[9] 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대신 구미역~사곡역 간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2020년 11월 기준, 카카오맵에서 사곡역이 검색되지 않는다. 사곡역의 주소를 치고 들어가봐도 '''사곡역'''이라는 역명과 상단의 기차 그림이 존재하지 않는다.
3. 승강장
통과선이 존재하는 4선 2폼 상대식 승강장으로 예정되어 있다.
4. 일평균 이용객
사곡역을 이용하는 일반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 출처: 철도통계연보
- 주된 수요는 구미공단 출퇴근 수요로서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배차가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구미공단의 경기변동이 이용객 수 변화에 제일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 구미 도심에서 묘하게 접근성이 동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이용은 미미하며, 역세권 인구에 비해 이용객 수가 대단히 부진한 편.
- 2015년까지는 인구수가 늘면서 이용객도 덩달아 상승했으나, 2015년 이후 구미산단 수출이 부진하고, LG디스플레이 공장이 파주로 이전하면서 구미시의 인구수 유출이 가속화되었다. # #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등의 타격이 있었다.# 이후 2016년에 들어서자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재개발 물량이 속속 입주하면서 2016년 초 거주인구가 다시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용객수 격감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5. 연계 교통
[1] 2012년 당시에는 역사 근처에 울타리가 없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초록색 울타리를 설치했었다.[2] 2020년 4월 9일까지 운영되었다.[3] 12.3㎞이다.[4] 고향을 기차 타고 가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의도가 엿보인다. 비슷한 경우로, 2008년 2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KTX를 타고 밀양역에 내려 고향인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으로 갔다. 당시에는 경전선의 복선 전철화 공사로 진영역에 복선 및 전차선을 깔고 있었던 때라서, 밀양에서 진영까지는 차편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의 제안으로 신설하여 울산 시민들의 시외교통 대혁명을 일으킨 KTX 울산역과, 설창리 이전 후 김해시 유일의 KTX 정차역이 되는 새 진영역의 완성을 보지 못했다.[5]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 구미시다. 게다가 사곡역은 생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니 신경을 쓸 수 밖에...[6] 상시 감시를 하고 있는 것인지, 열차 정차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승강장에 들어오면 나가라고 방송한다.[7] 상행홈에서 하차할 시 열차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승강장에 있다가 역사로 이동해야 한다. 역 앞뒤로 곡선이 있어 자칫 잘못하다 사상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8] 2017년 12월 현재 구미사곡초등학교 근처에 정류장이 신설되었으나, 도보로 5분 이상 걸어야 한다. 실제로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경쟁력이 있는 게, 버스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구미시내-상모사곡 구간을 택시보다 싼 운임 (수도권 광역철도와 같은 요금을 적용한다고 가정할 때) 으로 5~10분 남짓한 시간 안에 이동 가능하게 된다. 사곡동 앞 부동산은 대구권 광역철도 사곡역 정차가 확정되자 축제 분위기.[9] 상행 #4301, #1354, 하행 #1351, #1305, #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