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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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E4에서 제작한 하이틴 드라마.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총 7개의 시즌이 방영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케이블 채널 XTM에서 시즌 1, 2를 방영하였다.
2. 상세
참고로 원래 스킨스는 대마초를 피우기 위해 담배 모양으로 둘둘 말 때 쓰이는 얇은 종이[1] 를 뜻하는 은어로 쓰인다. 영국 브리스톨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들이 펼치는 섹스, 마약, 동성애, 섭식장애, 죽음 등을 통한 성장 과정이 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다. 여성의 나체는 기본적으로 나오고 남자의 성기가 아슬하게 보이는 등 위험 수위의 장면들이 간간이 등장하며 등장인물들은 욕을 입에 달고 산다. 멋모르고 영국식 영어 좀 배워보겠다고 이 드라마 봤다가 영어 욕만 늘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작 중 나오는 청소년들이 어찌나 대마초를 많이 피는지 오히려 음주, 흡연은 건전해보일 지경이다.
영등위 심의 결과는 당연히 청소년 관람불가. 공포 분야를 뺀 모든 심의기준에서 높음 판정을 받았다.[2] 너무 수위가 높은 드라마라서 영국 본토 내에서도 18금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이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등장인물들이 10대 후반인데[3] 마약과 음주, 섹스 등을 난잡하게 하는 등 영국 10대들을 너무 안 좋게 비추고 있다고 하여 의회에서도 이 작품의 수출을 허용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의논하기도 했다. 당연하지만 실제 영국 10대들은 일부 비행청소년들을 제외하고는 저렇지 않다. 현실과 가상은 구분해야하는 법.
상술했듯이, 엄연한 '''성인용''' 작품[4] 이지만 청소년들의 모방위험성 문제로 영국에서 여러 논란이 있던 드라마이다. 실제로 드라마 작가진들도 부모의 지도를 강하게 요구하였다. 작중 등장인물인 캐시에 대하여 청소년들에게 거식증 및 자살을 미화 및 조장한다는 지적이 영국에서 있었다. 특히나 가장 논란이 되었던 등장인물은 작중 일탈을 일삼는 에피였다. 이에 대해 작가진들은 "에피는 엄연한 허구의 등장인물이며, 청소년들이 에피처럼 산다는 것은 매우 불행하다는 걸 알기를 바란다."라는 언급을 하였다.
하지만 스킨스는 질풍노도의 10대들의 성장과정을 확실하고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간간이 보이는 막장성은 그들이 겪게 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드라마의 작품성이 인정받는 이유는 끝까지 그런 본래의 목적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미와 OST가 훌륭하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방영 전 수많은 영상 편집을 거쳐가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촬영 장소를 비롯한 풍경이 몹시 아름답다. OST도 다른 드라마와 달리 제법 독특한 편인데, 등장인물들의 상황이나 꼬라지처럼 심란하지만 몽환적인 트립 합과 일렉트로니카부터 여럿 인디 밴드들의 음악을 시도하여 다른 드라마의 OST와는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시드 역의 마이크 베일리가 부른 'Wild World'는 여러모로 유명해졌다.[5]
3. 특징
맨 처음 시즌 1~2에 등장했던 배우들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완전히 스토리와 배우들이 바뀐 시즌 3부터는 시즌 1~2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스킨스 하면 많은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시즌 1~2를 떠올린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시즌 1~2 보다 매니악한 소재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3, 4를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영국 현지에선 시즌 2~4가 시청률이 더 높았다. 시즌 1~2로 이름이 알려진 것도 주 이유일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시즌 1~2와 3~4 둘다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그 다음의 5는 그럭저럭 평타를 쳤지만 스토리가 아예 범주를 벗어나 제멋대로 흘러간 6부터는 뭐(...).[6]
시즌 1~2에서는 영화 어바웃 어 보이에서 아역으로 출연했던 '니콜라스 홀트'가 훈훈한 미청년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 수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하기도 했다.
시즌 1~4까지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배우들이 있지만 뜬 배우는 적은 편. 토니 역의 니콜라스 홀트가 엑스맨 시리즈,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웜 바디스, 매드맥스를 통해서 다시 주목받았고, 에피 역의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폭풍의 언덕, 나우 이즈 굿 등에서 얼굴을 비추다가 메이즈 러너 시리즈와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할리우드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진짜 엄청 뜨고 유명해진 건 데브 파텔(...). 슬럼독 밀리어네어으로 엄청 성공하고 라이언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까지 받았다. 시드의 아버지 피터 카팔디가 12대 닥터(!)로 활약하며 데브의 아성을 위협 중이다. 그리고 시즌 3~4에서 프레디 역을 맡은 루크가 설국열차에 출연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동 시리즈의 잭 오코넬은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영화 언브로큰에서 주연을 맡았다.
가장 많은 덕후들을 생산한 나오밀리 커플은 시즌 7 Fire에 다시 출연하였다. 캐시 역의 한나 머레이는 움, 채트룸, 다크 섀도우 등의 영화에서 조연, 단역으로 연기하다가 드디어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거지차림으로 꾸준히 볼 수 있게 되었다. 크리스 역의 조셉 뎀시 역시 왕좌의 게임에 출연 중이다.
여담으로 시즌 1~2에서 시즌 7을 보고 세월의 흐름을 보게 되는데, 시즌 1~2에서는 촌스러운 패션과 LG 폴더폰, 구식 컴퓨터 등이 나오는데 시즌 7은 최신식 컴퓨터에 패션도 많이 바뀌는 등 모든 시즌을 계속 봐온 애청자들은 세월의 흐름을 보면서 본인들도 나이를 먹은 게 느껴진다고(...).
2013년 7월 1일부터 E4에서 시즌 7이 방영되었다. 에피가 주식회사에서 접수 담당자로 일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Fire, 캐시가 런던에서의 방황 중 누군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을 느끼며 생기는 일을 그린 Pure, 쿡이 맨체스터에서 마약을 전달하는 일을 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그린 Rise가 총 두 편씩 방영되었다. #
4. 평가
5. 수상
- 2007년 영국 로열 텔레비전 협회 - 최우수 프로덕션 디자인:드라마 부분 (아멜리아 샹클랜드)
- 2008년 로즈 도르 라이트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 - 골든 로즈 드라마
- 2008년 영국 아카데미 필름 텔레비전 어워즈(BAFTA) - 최우수 타이틀 (탈 로스너)
- 2008년 스코틀랜드 아카데미 필름 텔레비전 어워즈(BAFTA Scotland) - 최우수 각본 필름/텔레비전 (브라이언 엘슬리, 제이미 브리테인)
- 2008년 영국 밴프 텔레비전 페스티벌 - 최우수 콘티뉴잉 시리즈 (브라이언 엘슬리, 제이미 브리테인)
- 2009년 영국 아카데미 필름 텔레비전 어워즈(BAFTA) - TV 부분 관객상(시청자)
- 2010년 영국 TV 퀵 어워즈 - 최우수 남자배우상 (잭 오코넬)
[1] 사실 유럽은 담뱃잎 가루와 종이, 필터를 따로 팔아 이 종이로 담배를 직접 말아 피는 걸 흔히 볼 수 있다.[2] 참고로 영등위의 심의기준에서 높음을 뛰어넘는 수준은 매우 높음밖에 없는데 이건 제한상영가를 의미한다.[3] 카야같은 경우는 시즌 1때 만15세였다.[4] 현재는 유튜브에서 전편을 찾아볼 수 있지만, 당연히 연령제한이 걸려있다.[5] 사실 이 곡은 캣 스티븐스의 곡인데 원곡 또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이었고 스킨스가 방영하기 수년전에도 이미 다양한 가수들에게 여러번 커버됐었다.[6] 3, 4까지는 주인공 에피부터가 토니의 동생인지라 1, 2와 접점이 남아있고 배경을 공유하지만 5부터는 아예 새로운 설정과 캐릭터들. 1~4의 캐릭터들만한 매력이 없다는 비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