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2018년
1. 개요
이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직전해 김현수와 민병헌을 잃은 두산에겐 소중한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타팀에게는 탐나는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는 중요한 FA로이드 시즌. 17시즌 후반기처럼 망하지 않는 이상 4년 100억은 기본적으로 깔고 갈 거라는 것이 기본적인 예상. 현재 선수풀을 생각해볼 때 최소 시작점이 100억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최소한 FA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포수가 될 자원이 한참 후에나 나올 유강남 정도밖에 없다. 게다가 두산 프런트 내부에서도 세 자릿수 금액을 생각하고 있다는 게 기사로 떴다.
2. 페넌트레이스
'''얼마를 받아야 해 양의지'''
'''얼마를 퍼줘야 돼 양의지'''
'''우리는 돈 없어요 펀딩을 해볼게요'''
'''제발 좀 남아줘요 양의지'''
'''양의지가 두산 전력의 반'''
'''양의지의 힘은 절대적이다. 베테랑 포수가 앉아있으면 안정감 자체가 다르다. 특히 어린 투수일수록 존재감은 더 커진다'''
김태형 감독
2.1. 3~4월
시즌 시작부터 무지막지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4월 7일 시점에서 .459로 타율 1위. 다만 팀 타격이 전체적으로 처져 있기 때문에 타점과는 별 인연이 없다. 두산 팬들은 양의지가 활약하거나 타 팀 포수들이 실책하면 기뻐하면서도 슬퍼하고 있다(...).
3월 30일 kt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좌월 쓰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4월 3일 LG전에서 연장 10회 함덕주의 폭투가 잠실 야구장의 라인을 넘어간 것을 보고 그대로 내버려두는 센스 있는 플레이로 상대 팀의 득점을 막았다. 경기도 결국 승리.
4월 10일 삼성전에서는 심판 볼판정에 강력한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볼판정 직후 투구에는 아예 배트를 안들고 공을 흘려보내 타격 의사를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항의하기도 했으며[1] , 그 이후 공수 교대시간 연습피칭 중 투수[2] 가 던진 공을 놓치며 심판이 공에 맞을뻔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심판이 잽싸게 피해 맞지는 않았다. 해당 주심도 이런 방식의 항의 행동은 처음인지 말을 잇지 못하고 당황하기만 했다.
이 행동 직후 김태형 감독에게 불려가 한소리를 들었다. 만일 그대로 양의지를 두었으면 심판과 마찰이 빚어져 퇴장에 이르렀을 수도 있으니, 이를 끊고 김 감독이 직접 꾸중한 것은 감독으로서 잘 한 처사라고 할 수 있겠다. 거기다 심판이기 이전에 서로 선후배,사제관계로 엮여있기 때문에 그랬던 면도 있다.[3] 원래같으면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한 양의지가 비판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두산 뿐 아니라 대다수 야구 팬들이 "오죽하면 양의지가 그러겠느냐"면서 "심판들의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심판 측을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당시 상대편이었던 삼성 팬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아해하는 팬이 많다. 다른 종목만 봐도 농구는 정말 이해할수 없는 판정때문에 논란이 많고 인기하락의 주범으로 꼽힌다. 추일승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 사태가 대표적. 추일승 감독은 정말 농구계에서 신사로 꼽히는 분이다. 큰 항의도 없었는데도 갑자기 테크니컬 파울을 줬으니. 농구를 보면서 정말 위기의식을 가져야될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판들의 횡포에 대해 두산 팬 뿐 아니라 타팀 팬들 사이에도 비판적인 여론이 고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증은 없다지만 심판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목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것을 넘어간다면 심판에 대한 중대한 도전 행위이자 상해를 입힐 목적[4] 으로 하는 복수행위를 다른 구단도 따라해도 된다는 전례를 남기게 된다. 기사 참조. 거기다가, 이미 1990년 시즌 당시 OB 베어스 정재호 포수가 투수 김진규에게 몰래 사인을 내서 높은 공을 던지고 포수는 일부러 받지 않아 당시 주심이던 박찬황이 직격당하자 바로 정재호에게 퇴장명령을 내린 전례도 있다.
본인은 순간적으로 공이 보이지 않아 그런것이라고 해명했다.기사. 하지만 양의지는 이전에도 심판에게 대놓고 불만을 표출한 적이 잦았고 김정국 주심 앞에서 방망이 패대기를 시전하기도 하는등 이미 전력이 있었던데다 포수 짬만 학생시절까지 포함하면 십수년을 본 선수가 순간 공이 안보였다는건 글쎄올씨다 소리가 나올만하다.
4월 12일 이에대한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상벌위원회 결과 벌금 3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가 내려졌다. 그런데 이 징계는 양의지의 고의성이 아닌 실수를 했기 때문에 주어진 징계이다.
징계 후에도 타격감은 죽지 않아서, 4월 28일 현재 타율 .419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2.2. 5월
5월 4일 LG전에서 유희관이 거하게 불을 지르고 내려간 경기를 최주환과 함께 뒤집어 버렸다. 7:7 상황에서 김지용의 2구를 받아쳐 좌월 역전 쓰리런을 때려냈다. 이후 1타점 2루타를 하나 추가하며 최주환과 나란히 4타점 경기. 경기도 11:8로 승리.
5월 1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메릴 켈리를 상대로 6회말 동점 투런을 뽑아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때 대기 타석에 있다가 세레모니를 한답시고 박건우의 머리를 배트로 쳤다가 박건우가 잠시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다음날 박건우가 현재 자신의 상태는 매우 멀쩡하고, 오히려 양의지에게 미안하다는 인터뷰를 하였다. 헬멧이 얇은데다가 배트로 툭 맞은 부분이 제일 얇은 부분이라 통증이 있었다고. 박건우가 다행히도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이 다행이지만, 이후 두산 선수들은 끝내기 세네머리를 자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 두산 팬덤에서는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120년 4억'''에 싸게 계약해야 한다면서... 농담이지만 정말로 잔류하길 바라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5월 19일 현재 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 타율로 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타격 페이스가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5월 26일 경기 이후 기준으로 .389/.452/.617의 슬래시라인으로 리그 전체 타율 1위, OPS 2위, wRC+ 2위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조정 RAA는 4.89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공수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인 25일 삼성전에서도 9회말 2사 1루서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 냈다. 4회말에서도 워닝트랙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 냈으나 김헌곤에게 잡혔다.
2.3. 6월
6월 시작과 동시에 3안타를 때리며 4할 타율로 복귀했다.
6월 2일 기아전에서도 11호 홈런을 포함해 맹타를 휘두르며 역대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종 타율은 .411[5]
6월 3일 기아전에서 5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타율이 .400으로 내려갔다.[6]
6월 12일 kt전에서 9회말에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후 보여준 이단옆차기 세레머니가 압권.
6월 13일 kt전에서 1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런 홈런 한 개, 동점 상황에서 솔로 홈런 한 개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게다가 타율도 4할대로 재진입. 안치홍과 함께 둘 뿐인 4할 타자로,[7] KBO 역대 최다 경기 4할 타자 2명 기록을 세웠다.[8]양의지 4할 복귀, KBO리그 최다경기 4할 2명 신기록
6월 14일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되었다.
6월 15일 2타수 2안타(2볼넷) 2타점을 기록, 타율 0.405를 기록하여 하루휴식이 무섭게 4할 타율로 복귀하였다.
6월 20일 잠실 넥센전에서도 선발 출장했으나 파울타구에 급소(...)를 맞고 교체되었다.
6월 21일 넥센전에 후랭코프 전담포수로 인식되던 박세혁이 나올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양의지가 선발출장 하였다. 두번째 타석까지는 병살 한번에 땅볼 한번으로 저조한 타격감을 보여주었으나 세번째 타선에 좌측 솔로홈런을 쳐내며 몸값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저조한 타격감으로 타율은 0.386
2.4. 7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타율이 0.377 주위에서 멤돌고 있다. 역대급 폭염 가운데서도 포수 포지션에서 고군분투 하는 중.
7월24일 문학 SK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때려냈다. SK의 탄탄한 수비와 아다리가 맞지않는 타격에 막혀 이 날 두산은 양의지의 솔로홈런 하나가 유일한 득점이 되었다. 이 날 3타수 2안타로 시즌타율 0.380
7월 26일 문학 SK전에서 4회 3루 런다운 상황에서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였던 나주환을 살려주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2.5. 8월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는 양현종, 최원태, 함덕주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50이닝을 책임지면서 이재원과 함께 국가대표 포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는데. 선동열 감독에 의해 1루수로 출전하는 변태적인 배치가 나오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동안에 거둔 타격 성적은 16타수 4안타.
2.6. 9~10월
아시안게임 이후 타격감이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다. 9월 타율은 1할대.
9월 22일 NC전에서 김재환 대신 4번타자로 나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오랜만에 양의지의 방망이가 터져서 기뻐하는 팬들이 많다.
9월 29일 LG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투런을 쳤다. 그러나 이후 머리 쪽에 사구를 맞아[9] 많은 두산팬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미 2016년에 헤드샷을 맞은 적이 있어서 더더욱.
두산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14일 롯데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포수 타율왕은 아깝게도 실패하였다. 3타수 2안타만 쳐도 타율왕 확정인데 본인과 팬들 입장에선 상당히 아쉬울 따름. 그래도 포수부문 골든 글러브는 사실상 확정적으로 보인다.[10]
2.7.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모두 선발 포수로 출장해 20타수 9안타 5타점 타율 0.450으로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를 갈고 나온 김광현의 13회 역투 에 마지막 타석에 속수무책으로 아쉽게 물러나고 팀은 준우승에 그쳤다.
3. 페넌트레이스 총평
.358 .427 .585 OPS 1.013 WAR 6.46으로 리그 전체에서 3번째로 높은 WAR을 기록했다[11] . 포수로서는 경쟁자가 없는 독보적 1위로, KBO 통산으로도 '''포수 시즌 WAR 4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기록을 세웠고, 타율은 '''포수 역대 1위'''[12] 를 기록하였다. 또한 OPS 1.0을 넘긴 4번째 포수가 되었다[13] .
특히 작년까지 KBO 포수 양강 체제를 이루던 강민호가 급격한 에이징 커브로 완전히 침몰하며 독보적인 현역 최고 포수로 떠올랐다.
4.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다. 대어라 할 선수가 그다지 많지 않은 이번 FA에서 두말할것 없는 시장의 최대어. 아무리 두산이라도 양의지가 빠져나가면 손실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잡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롯데 구단에서 양의지를 잡겠다고 직접 언급함으로써 선전포고를 한 셈이 되었다.
한화 역시 영입후보로 떠올랐으나,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오자 보다 확실한 지원을 위해 양의지를 영입하려 했으나 한용덕 감독이 아직은 우승 전력이 아니라는 이유, 또한 이전에 두산에서 양의지의 백업으로 뛴 최재훈을 배려하여 만류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완전히 발을 뺐다.
11월 19일 정식으로 FA를 신청하였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롯데의 양상문 감독이 내부 육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살살 발을 빼면서 NC와 두산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였으나 11월 26일 양상문 신임 감독 취임식 인터뷰 도중 아직 양의지 영입철수를 단정한 것은 아니라며 계속 어중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1월 28일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영입할 계획이라는 기사가 났다. 이로써 현재로선 두산 베어스 잔류가 유력하다. 가능성 남은 이적지는 현재로선 롯데 자이언츠 뿐. 그런데 SBS에서 12월 7일 NC 구단이 본격적으로 양의지 이적에 착수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면서 양의지의 향방이 다시 안개속으로 빠졌다.
이후 양의지가 직접 자선 야구 대회 참가중 인터뷰로 두산과 NC 이외엔 협상을 진행중인 팀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롯데는 가능성이 없는것으로 보인다.
12월 10일 열린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가 되었다. 특히나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도중 더스틴 니퍼트를 언급하며 '당신은 영원한 내 마음속의 1선발'이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 말을 한 양의지 본인도 다음날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에 계약을 하며 결과적으로 니퍼트와 양의지 두 선수 모두 두산과 작별하게 되었다. 그리고 양의지의 등번호였던 등번호 25번도 한화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투수 배영수가 물려받게 되었다.
[1] 오재원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시즌부터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질문만 해도''' 퇴장할 수 있도록 규칙이 개정되었고, 이에 따라 불합리한 스트 판정이 내려져도 선수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졌다.[2] 이때 투수는 곽빈[3] 이날 주심은 정종수 심판으로 이종욱,손시헌과 고교 동기이고 1999년 2차 지명 선수 출신이다. 커리어는 2003년 두산에서 17경기 20타수 1득점 1안타 1타점 2볼넷 1사구 8삼진 0.050 타율이다.[4] 야구공에 몸을 맞아보면 정말 아프다. 선수들만 해도 야구공에 맞으면 멍이 들어 며칠을 가거나 심한 경우 골절도 당할 수 있다. 아무리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엄연한 상해목적의 행위가 맞다.[5] 덕분에 양의지 관련 기사만 나오면 '요즘 잘해도 웃질 못한다', '형 도대체 얼마나 (돈을) 받고 싶어서 그래요?', '펀딩 할께요 그래서 돈은 어디로 보내면 되죠?'라는 댓글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정말로 두산은 양의지의 FA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6] 특이하게도 그 날 아웃카운트 5개 중 4개가 뜬공이었다. 1개는 직선타.[7] 타율 3위 이대호와는 타율이 4푼이나 차이난다.[8] 328경기를 치렀고, 팀 당 평균 65경기를 소화. 종전 기록은 1987년 6월 27일 삼성 장효조와 롯데 김용철의 175경기(팀 당 평균 50경기)로 그 당시에는 7팀 체제에 팀 당 108경기였다.[9] 2016년 헤드샷을 맞은 이후 경기에 나올 때 특수헬멧을 쓰고 나오는데, 이 헬멧 덕에 2016년과 달리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10] 전에는 강민호처럼 경쟁 상대가 존재는 했으나 올해는 그 강민호마저 커리어 로우급의 성적을 내면서 '''사실상 그에 비빌만한 경쟁자가 없다.'''[11] sWAR kWAR 모두 3위다. 참고로 sWAR 1위는 김재환, 2위는 박병호 kWAR은 순위가 반대다.[12] 종전 기록은 1987년 이만수의 .344[13] 이만수 1.043, 1.010, 박경완 1.036, 1.034, 강민호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