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본명'''
에고[1]
Ego
'''다른 이름'''
리빙 플래닛
The Living Planet
'''종족'''
셀레스티얼
'''성별'''
남성(아바타 한정)
'''가족 관계'''
메레디스 퀼 (연인)
피터 퀼 (아들)
'''등장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등장 코믹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서막》
'''담당 배우'''
커트 러셀
에런 슈워츠 (젊은 시절)[2]
데이비드 하셀호프
'''담당 성우'''
이종혁 (韓)
카나오 테츠오 (日)
1. 개요
2. 작중 행적
3. 능력
3.1. 빛
3.1.1. 행성
3.1.2. 아바타
3.2. 기타 능력
3.3. 약점
4. 평가
5. 복선
6. 담당 배우 관련
7. 기타
8. 관련 문서


1. 개요


마블 공식 홈페이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고 더 리빙 플래닛.
여기서도 말 그대로 살아있는 행성으로 등장하며[3], 인간 형상의 아바타를 구축해서 다닌다.

2. 작중 행적



2.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언급만 된다. 피터의 어린 시절, 어머니 메레디스는 "네 아버진 천사였단다."라고 말했으나 정작 피터의 또 다른 아버지였던 욘두는 그를 '개자식(더빙판에서는 멍청이)'(Jackass)이라고 욕한다.

2.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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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아빠다, 피터.'''

'''I am your dad, Peter.'''

본작에서 에고의 구체적인 행적이 밝혀지는데 1980년에 에고는 스타로드의 어머니 메레디스 퀼과[4] 연애를 하며 지구에 어떤 씨앗을 심었다.
그 후 맨티스와 함께 아이샤에게 쫓기던 가디언즈를 구해주며 등장한다. 그리고는 스타로드에게 자신이 친아버지라고 밝히며 가디언즈가 피난 온 행성에서 같이 야영하며 대화를 나눈다.[5] 그리고 다음 날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를 자신의 행성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그 행성에서 에고는 자신에 대해 알려주는데, 에고의 정체는 사실 '''셀레스티얼'''로, 수백만 년 전에 뇌만 남은 상태에서 자아를 깨우쳤고, 이후 자신이 조작할 수 있는 빛의 힘으로 분자를 차근차근 집적해 행성으로 거듭났다. 이후 자신의 주변을 면밀히 살펴보니 생명체, 그리고 자신과 같은 존재[6]는 하나도 없었기에 행성 너머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아바타를[7][8] 우주 너머로 내보내 다른 생명체를 찾아 다녔으며, 이 과정에서 인간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지구로 내려와 피터의 어머니, 메레디스와 사랑에 빠져 스타로드를 낳게 된다.
스타로드는 처음에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지만, 에고가 피터와 그의 어머니가 좋아하던 팝송에 대해 이야기해주거나 피터에게 있는 셀레스티얼의 힘을 가르쳐주며 빛으로 작은 공을 만들게 해주고, 피터와 공놀이를 하면서 서로 마음을 열게 된다.[9] 피터는 이것으로 늦었지만 그렇게나 소원이었던 아버지와의 단란한 시간을 얻게 되었다. 이후 스타로드는 셀레스티얼의 힘에 매료되지만 가모라는 무언가 이상하다고 여기면서 화를 내며 밖으로 나가버린다.[10] 그리고 그 날 밤 에고는 스타로드를 불러내어서 얘기를 더 나누게 되었다.
''' '''

[image]
사실 에고는 '''자신과 동격인 존재'''가 아닌 보통의 생명체들에게 전혀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냉혈한이었다. 에고는 이전에 스타로드에게 설명했듯이 자아를 각성하고 아바타를 만들어 낸 이후 자신과 같은 존재를 찾아서 우주를 방랑하며 여러 외계인들을 만났지만, 에고가 만난 외계인들은 에고 자신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존재들일 뿐이었다.
자신에게 걸맞지 않은 생명체들에게 실망하고, 허망함을 느끼며 계속 고뇌를 거듭하던 에고는 자신의 삶의 목적과 존재 의의를 스스로 정의한다. 그것은 바로 '''확장'''으로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우주를 자신과 같은 존재로 채우기 위함이라고 판단한 것. 이에 에고는 자신의 씨앗을 전 우주의 행성에 뿌리내리게 해 모든 행성을 자신과 같은 존재, 자신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아무리 신적 존재인 셀레스티얼이어도 혼자서 수천 개의 행성에 있는 씨앗을 전부 성장시키는 것은 무리였고, 그래서 에고는 자신과 동격이되 자신과는 다른 존재, 즉 유전자를 이어받은 자식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된다. 에고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많은 외계인들과 연애를 하며 아이들을 낳고[11], 욘두를 시켜 여성들이 낳은 아이들을 데려온 다음 그 아이의 힘을 이용해 씨앗을 성장시키려 했었다.
하지만 그 아이들 모두가 셀레스티얼의 유전자를 제대로 물려받지 못해서 전부 고통없이 단번에 죽여버렸었는데 어느 날 인피니티 스톤[12]과 접촉하고도 멀쩡했다는 스타로드의 소문을 듣고 자신의 아이임을 확신하고 찾아 나선 것이다. 피터가 셀레스티얼의 빛과 교감하는데 성공하자 과하게 기뻐하는 모습이 이해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앞서 피터에게 했던, 아바타를 만들고 우주로 나와 최초로 생명체와 연인을 만난 곳이 지구와 피터의 어머니였으며 피터의 어머니가 첫사랑이었다는 에고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것.[13] 에고는 수백만 년 동안 이 번식-자식 테스트 실패-살해 행위를 계속 반복해왔던 것이다.
에고가 스타로드에게 자신의 목적을 설명하는 와중 에고의 행성에서 전투를 벌이던 가모라와 네뷸라는 행성 내의 동굴로 떨어지게 되는데, 그 곳에는 '''무수한 외계 종족들의 유골이 쌓인 산더미가 있었다.'''[14] 에고는 자신의 자식 중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은, 자신과 동격이 아닌 아이들은 무가치하다고 판단하여 수많은 자식들을 죽인 것이었다.[15]
에고가 저지른 수많은 실수란 셀레스티얼의 유전자를 계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쓸모가 없어서 죽여버린 자신의 무수한 사생아들이며, 피터 퀼이 그 실수 중 하나가 아닌 이유는 자신의 목적에 맞는 기능, 즉 셀레스티얼의 유전자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 실수 역시 지극히 에고의 입장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셀레스티얼의 유전자의 여부만 따졌기 때문에 '''셀레스티얼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낳지도 못하는 존재와 관계를 맺어 자식을 본 것''' 자체를 실수 로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자신의 목적을 피터에게 전부 밝힌 에고는 자신의 목적을 말해줌과 동시에 피터의 이마에 손을 갖다 대고는 능력을 사용하여 피터에게 우주적 존재로서의 삶, 영생을 느끼게 해준다. 이에 스타로드는 에고가 보여주는 우주적 존재로서의 삶과 영생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점차 세뇌되어[16] 에고의 사상을 멋지다고 느끼고 찬동하게 된다. 이에 만족한 에고는 '''"영겁의 세월 속에서, 드디어 나는 혼자가 아니다!'''"[17]라고 외치며 기뻐한다. 그러나 피터가 아직도 친구들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자, 그들은 필멸자이고 우리는 불멸자이니 잊으라고 말한다. 이에 피터가 아버지도 필멸자인 어머니를 사랑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피터의 어머니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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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하지만, 그녀의 머리에 종양을 심었을 땐 가슴이 찢어졌지.'''

'''Ego: But, it broke my heart to put that tumour in her head.'''

피터: 뭐라고요?[18]

에고: 알아, 나쁘게 들리는 건 알지만...(피터가 에고의 아바타를 쏜다.)이게...어디서 분수도 모르고 까불어?

'''피터: 당신이 우리 엄마를 죽였어!!!'''

'''충격적이게도 피터의 어머니, 메레디스를 죽인 것은 바로 에고였다.''' 에고는 자신과 동격인 존재 이외의 모든 생명체를 무가치하게 보며, 애인들 역시 자식을 낳기 위한 씨받이로만 여겼지만[19] 나름대로 메레디스를 사랑하고 있었던 듯하다. 에고는 만약 피터의 어머니를 만나러 계속 지구에 가다간 자신의 의지가 약해질까봐 두려워서[20] ''''그녀의 뇌에 종양을 심어서 죽였다는 것'.'''[21] 이 사실을 안 피터는 분노하여 에고의 정신 간섭을 떨쳐내고 총을 난사해[22] 에고를 벌집으로 만들지만 에고의 인간 형체는 단말인 아바타에 불과했기 때문에 곧바로 재생한다.[23] 에고는 땅에서 셀레스티얼의 힘으로 만들어낸 촉수로 피터를 꿰뚫어 그 힘을 갈취하며[24] '''피터의 워크맨을 부숴버린다.''' 에고가 피터의 힘을 빼앗자 그 동안 전 우주의 행성에 뿌려놓았던 씨앗이 깨어나 행성을 집어삼키기 시작한다.
그 순간 욘두가 우주선을 몰고 와 에고의 아바타를 파괴해서 스타로드를 구해낸다.[25][26] 에고를 죽이려면 행성 내부에 있는 에고의 코어를 파괴해야 해서 가디언즈는 래비저 우주선으로 코어를 공격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소버린 함대의 기습으로 실패한다. 에고 역시 그들을 찾아내서 공격하지만 맨티스가 감정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에고를 재워버린다. 다만 에고의 힘이 워낙 강력하고, 의사에 반하여 잠재우는 것이라 완전히 잠재우지 못하고 간신히 억누르게 된다. 가디언즈를 뒤쫓아온 소버린 함대와의 전투로 우주선의 무기가 무력화되자 로켓은 소버린에게서 훔친 배터리를 폭약으로 삼아 코어를 파괴할 것을 제안하고, 에고의 핵을 둘러싼 껍질에 난 작은 구멍으로 침투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그루트에게 배터리로 급조한 폭탄을 배달시켜 터뜨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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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함대는 겨우 처리했지만 맨티스가 우주선 파편에 맞아 기절하면서 임시방편으로 재웠던 에고가 결국 잠에서 깨어나고, 가디언즈는 모두 에고의 압도적인 힘에 제압당한다. 스타로드 또한 에고에게 붙잡혀 힘을 빨리게 되고, 지구, 크리, 잔다르 등 다른 행성에 있던 에고의 씨앗들이 다시 활동하기 시작한다. 이 때 욘두의 '''"난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화살을 쏜다"'''는 조언을 들은 스타로드가 셀레스티얼의 힘을 이용하는 법을 각성해서 물질 조작 능력을 선보이며 에고와 엎치락뒤치락 싸우게 된다.[27]

내 말 들어! 넌 신이야. 만약 날 죽이면 넌 다른 이들처럼 평범해진다고!!!

Listen to me! You're a god. If you kill me, you'll be just like everybody else!

(피터: '''그게 뭐가 그렇게 나쁜데?''')

(Peter: '''What's so wrong with that?''')

안돼!

No!

(폭탄이 터짐과 동시에 에고의 아바타는 소멸하고 행성도 소멸하기 시작한다)

그루트가 설치한 시한폭탄의 폭발이 임박하자 다급해진 에고는 스타로드에게 이대로 자신을 죽이면 넌 평범한 사람이 되어버린다고 스타로드를 설득하려 들지만, 스타로드는 평범한 게 뭐가 나쁘냐고 말하고, 이후 그루트가 설치한 폭탄이 폭발하여 에고의 코어는 파괴된다.[28] 결국 에고의 아바타는 모래로 변해 무너져내리고, 에고의 행성도 붕괴하여 우주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29] 그와 동시에 피터는 에고의 경고대로 셀레스티얼의 능력을 잃고 일반인(지구인)이 된다.

2.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가모라가 타노스의 딸이라는 사실을 듣고 눈이 뒤집혀지려고 한 토르에게 그럼에도 타노스를 증오한다며 복잡한 가정사를 언급하자 토르 역시 누나를 죽여야 했던 자신의 복잡한 가정사를 말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자 스타로드가 끼어들며 "자신도 아빠가 엄마를 죽였고 그래서 자기도 아빠를 죽여야 했다"면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30]

3.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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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밖에 안 남았고 불멸자도 아니지만 신급 존재인 셀레스티얼의 일원이기에 작중에서 ''''신이나 마찬가지인 존재''''라고 언급된다. 도르마무에 이어 두 번째로 MCU 영화에 등장한 '우주적 존재'이다.
자신을 셀레스티얼이라고 소개할 때 신(God) 같은 것 말이냐고 묻는 피터에게 대문자 G를 가진 신(God)까지는 아니고 소문자 g의 신(god)이라고 말한다.[31] 영어에서 God는 기독교적 유일신, god는 다신교적 신을 뜻하므로 유일신 수준의 절대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필멸자의 입장에서는 한없이 강대한 존재인 다신교의 신에 가까운 존재라는 뜻.
셀레스티얼인 만큼 '''신에 가까운 능력을 지녔고''', MCU 내 우주적 존재의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씨앗을 미리 뿌려두는 사전작업과 셀레스티얼 혼혈인 피터의 힘이 필요하긴 했지만, 에고가 '''우주 전역을 집어삼키는게''' 가능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에고의 힘은 우주적 존재(celestial)란 명칭에 전혀 손색이 없다고 볼 수 있다.[32]우주의 법칙(시간 등) 자체에 구애받지 않는 도르마무나 다른 초자연적 존재와 비교하면 에고의 힘을 강하다 할 수 없겠지만, 벌인 일의 스케일로는 우주적 규모에서 매우 강한 편에 속하는 이들조차 (도르마무 빼고) 에고에 비할 바가 못된다. 확장이 그저 행성을 덮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해도 '''우주 전역'''을 자기자신으로 동화시키는 행위이며, 그 과정에서 잔다르를 비롯한 거대한 우주 문명조차 속수무책으로 그냥 당할 정도였다. 에고가 이미 우주를 샅샅히 뒤져서 자기 자신과 대등한 존재가 없기 때문에 그냥 자기 자신으로 다 덮어버리려고 했다는 걸 생각해보자.
살아있는 행성이니 방어력은 말할 것도 없고, 공격력 또한 절륜한 수준. 첫 등장부터 대규모 소버린 함대를 본체도 아닌 아바타가 쏜 빛 두 줄기로 수 초만에 갈아버렸다. 다만 마지막 전투에서 큰 파괴력을 지닌 공격을 사용하지 않고 빛으로 만든 촉수와 육탄전, 비교적 작은 스케일의 물질 조작으로만 싸웠고, 수백만 년 동안 능력을 갈고 닦았으면서 (비록 에고 본인의 힘을 이용하고 있긴 해도) 막 셀레스티얼의 능력을 깨우친 피터와 비등하게 싸워 졌기 때문에 평가절하 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에고는 핸디캡을 가진 상태였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피터를 죽일 수 없었고, 전투 장소 또한 자신의 몸인 행성, 그것도 약점인 코어가 있는 장소였기 때문에 '''뇌가 노출된 상태에서''' 싸우는 거나 마찬가지라 큰 공격은 무리였기 때문.

3.1. 빛


뇌 형상의 코어에서 나오는 '''빛'''이라 불리는 에너지를 이용해 다양한 능력을 쓸 수 있다. 에고가 셀레스티얼인 것을 감안하면 이 빛은 MCU 버전의 코스믹 에너지로 추정된다.
  • 빛 축적과 조작
빛 자체를 모으고 조작할 수 있다. 캐치볼을 하기 위해 빛으로 만든 공이나 거대한 에너지 촉수 등. 분자와 에너지를 조작해 다양한 사물을 만들거나 변형하고 강력한 동력이나 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에고가 타고 다니는 우주선의 동력으로도 쓰이며 소버린 함대를 순식간에 소멸시키는 위력의 공격을 할 수도 있다. 이하의 능력들은 전부 이 빛에서 파생된 능력들이다.
분자단위의 물질조작을 행할 수 있다. 빛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으로 에고는 이 능력을 통해 자신의 코어를 보호하기 위한 행성과 활동을 위한 아바타, 우주선을 만들었다. 에고가 본색을 드러내자 행성의 자연환경이 완전히 변한 장면이나 본인의 아바타를 데이빗 핫셀호프의 모습으로 바꾼 장면, 에고의 우주선이 아무런 기계장치 없이 에고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고 문이든 승강장이든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모습, 우주 곳곳에 퍼져있는 씨앗을 동시에 발아 시키는 모습으로 볼때 일단 자신이 창조한 사물에 한해서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 유기물 제작
에고의 행성에 있는 풍부한 자연환경이나 에고의 아바타를 보면 무기물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기물의 경우 자신이 창조한 사물처럼 자유롭게 조작하는 모습은 보여준 적이 없다. 메레디스의 뇌에 종양을 심거나 피터의 몸에 촉수를 꽂아 배터리로 쓰는 등 이미 존재하는 유기물에 대해서 자신이 만든 것을 심는 형태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어떤 빌런처럼 인간을 돼지나 물고기같은 다른 동물, 혹은 동상같은 무기물로 바꾸는 식의 능력은 없는 것.
  • 에너지 촉수
행성 표면에서는 전투할 때엔 자신의 육체가 파괴되는 걸 염려해서인지 큰 스케일의 초능력을 쓰기보다는 빛의 촉수로 적을 묶은 후 땅에 매장시켜 버리는 식으로 싸운다. 신과 같은 존재가 사용하는 능력 치고는 스케일이 작아서 과소평가 받는 편인데, 사정상 범위가 넓은 공격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범위 좁혔을 뿐, 위력은 충분하다. 이 촉수들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을 전부 간단히 압도하는 것은 물론, 수백명의 라바저들을 상대로 화살 하나로 무쌍을 찍은 욘두 조차 방어만 하다가 결국 화살이 부러져서 제압당했으며, 거대한 라바저스의 우주선마저 통째로 쓰러뜨렸다.
  • 씨앗
자신의 씨앗을 행성에 심어놓은 다음에 발아시킴으로써 그 행성을 자신의 육체로 만들 수 있다. 그것도 작중에선 이미 수천개의 행성에 심어두었다. 하지만 이것들을 발아시키는 건 셀레스티얼 혼자서는 무리이고, 두 명의 힘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33] 씨앗이 발아하면 거대한 파란 물질이 생성돼서 폭발적으로 증식해 행성을 감싸려든다. 다만 그가 힘을 집중해야만 퍼지며 방해받으면 그대로 멈춰버린다.

3.1.1.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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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지표
'''에고의 진정한 육체'''로 빛을 이용한 능력의 연장선이다. 우주 공간에 뇌만 남아 덩그러니 방치된 에고는 수백만 년 동안 빛과 물질조작 능력을 갈고 닦아 지구의 과 비슷한 크기의[34] 어쨌든 '행성'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크기의 육체를 만들어냈다.[35]
겉보기에는 매우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허공에 알록달록한 비눗방울이 둥둥 떠다닌다. 거기다 에고의 아바타가 거주하는 화려하고 거대한 궁전과 정원이 있고 심지어 작은 강도 있어서 맑은 물도 흐른다.[36] 푸른 오로라와 붉은 노을이 공존하는 날씨도 갖추고 있어서 환경이 매우 돋보이고 메레디스 퀄의 동상도 세워져 있는 등 피터에게는 마치 천국과도 같은 장소이다.[37]
하지만 에고가 목적을 드러내고 전투 태세에 들어간 상태에선 코믹스에 나온 것처럼 행성 표면에 눈과 입이 달린 형상(#)으로 변하였고, 행성 표면도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가 되었다.[38]
이 행성의 중심부에는 본체이자 약점인 형상의 코어가 있다.(# / #) 코어가 파괴되면 이와 연결된 신경계도 연쇄반응을 일으켜 행성 또한 파괴된다. 하지만 코어를 지키는 보호벽이 상당히 단단해서 웬만한 화력으로는 파괴하기 힘들다. 물론 후반부에 나온 라바저스의 소형함 정도의 화력이면 상대적으로 단시간 내에 가능했으나 영화 진행상 소버린에 방해받고 그루트가 좁은 틈을 들어가 폭탄을 설치해야 했다.

3.1.2.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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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의 제 2의 육체'''로 다른 생명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기 위해 빛을 이용한 물질 조작 능력으로 유기 물질을 이용해 만들었다. 인간과 유사한 신체구성계 또한 갖추고 있어서 식사와 번식도 가능하며 고통도 느낀다.

또한, 이 아바타로도 셀레스티얼의 빛을 이용해서 광범위한 폭발이나 물질 조작 등의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고, 맨몸으로 우주 공간에서 버티거나 우주선 없이 비행하는 것이 가능한지 소버린을 괴멸시킬 땐 우주선 위에 올라탄 채로 등장하였다.

이 아바타는 껍데기에 불과해서 코어를 부수지 않는 한 파괴해봤자 얼마든지 육체를 더 만들어낼 수 있으며, 다른 모습으로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행성의 빛을 오래 받지 못하면 사라진다. 참고로 완전히 인간 자체를 모방한 육체가 아니라 인간의 형태에 셀레스티얼이 섞인듯 하다. 애초에 번식 목적으로 만든 듯하고 희박한 확률이긴 했지만 셀레스티얼 유전자를 가진 피터가 탄생했기 때문. 그리고 에고는 이 아바타를 이용해 우주 여러 곳에 씨를 뿌리고 셀레스티얼의 유전자를 타고나지 못한 자식들을 죽이는 막장짓을 저질렀다.
그루트가 뇌에 설치한 폭탄에 의해 에고가 사망하면서 이 아바타도 모래처럼 바스라져서 사라졌다.

3.2. 기타 능력


  • 영생
셀레스티얼 종족인 만큼 수백만년을 살아왔으며, 외적 요인으로 인해 코어가 파괴되지 않는 한 영원히 살 수 있다.
  • 세뇌
중후반부에 피터의 이마에 손을 갖다 대고 능력을 사용하여 피터에게 우주적 존재로서의 삶, 영생을 느끼게 해줬다. 이에 스타로드는 에고가 보여주는 우주적 존재로서의 삶과 영생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점차 세뇌되어 에고의 사상을 멋지다고 느끼고 찬동하게 되었었다. 이때의 연출은 마치 치타우리 셉터에 세뇌되었을 때와 비슷하게 눈이 파랗게 빛나더니 눈동자가 커지고 안에서 별 같은 것들이 빛나며 마치 우주의 모습처럼 변한다.

3.3. 약점


인간보다는 지각력이 넓은 편인 것같긴 하나 묘사상 정신이 너무 아바타에만 귀속되어 있다. 아바타가 한번 완벽히 파괴되면 잠시나마 의식이 흩어지는듯한 묘사도 있고 '''자기 본체 위에서 공격하고 있는''' 가오갤 일행을 찾는대도 나름 시간이 걸렸다. 소버린 함대가 안왔으면 그대로 죽었을 판. 결국 이후로도 피터랑 싸우느라 그루트가 자기 본체에 폭탄을 붙이는 것도 알지 못했다. 왜 이런 묘사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번식을 위해 개체의 감정에 집중하는 식으로 아바타를 너무 오래 쓴 영향이 아닐까 추측된다.
본인의 육체라고 말하는 행성은 사실상 개인소유 사유지정도다. 다른 셀레스티얼처럼 거인형 육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한 듯한데 그냥 암석을 적당히 모아 얼굴을 만들거나 치고박고 싸우는데에 쓰는 정도일 뿐 노웨어로 쓰이는 머리나 콜렉터의 설명에 등장했던 고대 셀레스티얼에 비해 어딘가 조잡하고 어설픈 조형을 보여준다. 번식이 목표의 일부였기는 했지만 굳이 먼거리를 아바타와 우주선만으로 왕복했던 점을 보면 어쩌면 본체를 제대로 담을 만한 육체를 만들지 못하는 걸수도 있다. 애초에 설정상 노웨어와 에고의 행성은 비슷한 크기로 추정되는데 에고는 기껏 만든 몸으로 장거리 이동도 할 수 없고 그마저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는 소리다.[39]
허술한 행동도 많았다. 피터를 설득한다고 자신이 메레디스를 죽인 이야기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고, 자신이 죽인 자식들의 유골을 구석에 방치해서 가모라, 네뷸라에게 들킨데다가 맨티스의 수면 능력까지 엄청나게 키워놓아 운빨로 간신히 수면 상태를 벗어나는 등 안습한 상황을 많이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약점을 낱낱히 아는 아들 퀼을 적대적으로 만들었다. 지금까지야 에고 입장에선 훨씬 하등한 생물만 만났기에 본체가 행성 중심에 있다는 걸 알아도 에고를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없었지만, 자신과 동등한 셀레스티얼인 피터 퀼에게 약점을 알려준 것도 모자라 적대적으로 만들었다는 건 목숨을 걸어야 하는 행동이었다. 물론 피터 퀼은 에고보다 훨씬 미숙한 반쪽짜리 셀레스티얼이니 어른이 꼬마 보는 정도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말이다.
이건 머리가 나쁘다기보단 신적인 존재인 자신을 감히 이들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심한 것에 가깝다. 맨티스는 에고 입장에선 '''벼룩 같은''' 존재다. 이런 존재가 위협이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또한 전 우주에 유의미한 존재는 자기 하나라고 생각하는 에고 입장에선 메레디스를 죽인 게 피터에게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전혀 이해를 못했다. 실제로 이걸 고백하듯이 하거나 얼떨결에 얘기한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듯 얘기한다. 뼈다귀를 방치해놓은 것도 이들은 그냥 먼지 같은 존재니 치워둔 것. 즉, 너무나 인간과 동떨어진 존재라 인간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이해를 못해 한 행동들이라 "머리가 나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우주 변두리에서 인피니티 스톤에 관한 지식까지 접한 것을 봐서는 ‘지능’ 자체는 엄청나지만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정신적 부분이 크게 결여된 것에 가깝다.

4. 평가


'''저놈이 네 아버지였을지는 몰라도, 아빠는 아니었어.'''

'''He may have been your father, boy, but he wasn't your daddy.'''[40]

욘두

'''저딴 놈이 내 애비라고!'''

'''That's my freaking father!'''

▶아들인 피터 퀼

초반엔 매우 자상하게 나온데에 반해 실제로는 '''선민사상우생학에 찌든 픽업 아티스트이자 막장 아버지였다.[41]'''
마블 영화 속 빌런으로서는 평가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몇 안 되는 반전형 빌런이고,[42] 우주적 존재인만큼 능력과 계획의 스케일이 엄청난데다가 절대 가벼운 분위기에 묻히지 않고 빌런다운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유명 배우 커트 러셀의 특유의 연기력까지 합해져서 "마블이 이제야 악당 만드는 방법을 알아냈다."며 고평가하는 관객과 평론가가 많다.[43] 더군다나 전편의 악당이었던 로난이 작품 분위기에 휩쓸려 묻혔던 점도 고평가를 받게 해줬다.
에고는 보기에는 신과 같은 힘을 가진 전능한 인물로 보이나, 실제로는 셀레스티얼인 자신밖에 모르는 지극히 오만한 인물이다. 이름이 괜히 나를 의미하는 에고(Ego)가 아니다.[44] 수백만 년을 살아오며 수많은 행성들과 생명체들을 보아왔지만, 그들이 셀레스티얼인 자신만 못한것에 실망하여, 그들이 이룩해낸 모든 것을 순간적이고 가치 없는 것이라고 깔아뭉갠다. 그래서 에고는 자신이 우주와 하나가 되는 것만을 생각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셀레스티얼의 피를 잇지 못한 자식들을 전부 죽여버리는데, 굳이 죽이지 않아도 자신의 계획을 이루는데 아무런 방해도 되지 않는데도[45] 죽이는 것을 볼 때 셀레스티얼인 자신 외의 다른 종족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46][47] 사실 이는 작중에서도 어느 정도 보여지는데, 에고가 창조해낸 아름다운 행성에는 '''맨티스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살지 않았다.''' 맨티스는 그 이유를 '벼룩과 사람이 같이 살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했는데, 사실 에고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생명체를 벼룩만도 못 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외에도 맨티스는 '에고의 애완동물이냐'는 드랙스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데, '''에고는 진짜로 맨티스를 애완동물, 또는 그 이하로 생각하고 있었다.'''
타인과 사랑에 빠지거나[48] 죄책감과 고민을 느끼는[49] 모습을 보면 아예 감정이 전무하지는 않은 듯 하나, 그렇다고 해도 필멸자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는 모양. 이 때문에 에고가 어머니를 놔두고 갔던 것 때문에 분노한 모습을 보여줬던 피터의 앞에서, 자신이 직접 아내에게 종양을 심었다는 고백을 해서 피터를 빡치게 하는 대실책을 저지른다. 피터가 어머니와의 추억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해서 입만 잘 다물고 있었어도 자신에게 감화된 피터와 나머지 가디언즈 사이에 분쟁을 만들어내어 계획의 성공에 가까워졌을 것을 고려하면 크나큰 실책이다.
게다가 생각해보면 인간은 겨우 백년가량 사는 데 메레디스를 죽이지 않고 백년정도 지구나 자기 행성에서 잘 지내다가[50] 다시 야망을 진행해도 달라질 건 그다지 없다. 그 놈의 야망따윈 잠시 쉬었다가 진행해도 됐다. 그 야망에 덜 집착하고 감정을 잘 이해하고 본인이 거기에 충실했으면 안 할 실책이 많다. 나이가 수백만 살인데 마치 중압감을 받은 '''어린애'''처럼 행동한다. 주제인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면, 온 우주에서 혼자서만 살아오느라 그 오랜 세월을 살아왔음에도 감성적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결과일 수 있으며 셀레스티얼 치고는 매우 어리고 미숙하다고 보면 된다.
더불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의 주제의식인 '가족'과 '사랑'을 두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 특히 욘두와 대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에고는 자신의 자식일지라도 셀레스티얼의 피가 섞이지 않으면 거침없이 죽여왔고 자신의 피를 제대로 이은 피터만을 자식으로 받아들여 사랑했지만[51] 피터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찍어내리는 등 뒤틀린 애정을 보여준다. 반면 욘두는 피터와 피가 섞이지 않았고 거칠고 솔직하지는 못하지만 작중 내내 피터의 행동을 지지했으며 '''최후에는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어서 피터를 구한다.'''[52]
사실 에고가 저런 미친 사상에 물들게 된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자만보다도 자신감이라 봐야 할 정도로 강대했으며, 자신을 제대로 이끌어 줄 동료 셀레스티얼이나 비슷한 존재를 만나지 못해 외롭게 자라면서 삐뚤어졌다고 봐야한다.[53] 퀼이 셀레스티얼의 힘을 각성하자 기뻐한 것은 진심이었고, 아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음에도 셀레스티얼 입장에선 지극히 가벼운 벌을 준 것이니 나름 감정이 있는 존재이다. 그러나 강한 힘을 가졌음에도 그 책임을 깨닫지 못하고, 결국 '''타협할 수 없는 거악이 된 오만한 인물'''이다.
신적인 존재이고 번식을 위해서 여러 여자들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도 비슷하다. 다만 쾌락에 휘둘려 여자들을 건드리며 자식들을 제법 신경써 주는 제우스와는 달리, 에고는 철저하게 목적만을 추구하며 이에 부합하지 않으면 친자식도 죽인다.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와도 비슷한 요소가 많은데, 아들을 자기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이용하려고 하는 모습과, 아들에게 출생의 비밀을 밝히며 '''"내가 네 아버지다."'''고 말하는 대사, 서로 반전 기믹이 있다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에고는 처음부터 아버지라고 밝혔고 영화 내내 반전 기믹은 선역->악역이지만, 베이더는 처음부터 악역이었고 반전 기믹이 아버지였다는 정 반대의 차이가 있다. 게다가 악당이긴 했어도 최소한의 부성애는 남아있었던[54] 다스 베이더와 자신에게 쓸데없다고 여긴 자식을 수만 명 단위로 학살하고 피터 역시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부품 이상으로 보고 있지 않았던 에고는 인성 면에서 비교조차 되지 못할 수준. 반전 기믹을 지닌 악역 아버지 캐릭터다 보니 비교되는 것 뿐이지 실질적인 공통점은 그닥 많지 않다. 1980년의 모습도 비교적 잘 재현했다.

5. 복선


복선은 초반부터 은근히 깔려 있었다. 에고가 피터에게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자세히 보면 맨티스의 얼굴이 안 좋게 굳어있다. 또 에고와 스타로드가 감동의 캐치볼로 서로 마음을 터놓는 장면이 나오기 전에 에고는 스타로드에게 '''"나는 살면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너는 그 실수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스타로드가 메레디스 퀼을 떠난 에고를 추궁하는 이전 장면에 대한 답변으로도 볼 수 있지만 아들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뜬금 없는 화법이다. 이는 아이언맨 2에서 토니의 아버지인 하워드가 말한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 최고의 작품은 바로 너란다"의 안티테제격의 화법으로, 하워드가 하는 말의 주체가 아들인 토니인 반면 에고가 하는 말의 주체는 에고 자신인데 이는 부정을 표현하고자 한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장면 자체가 피터 퀼이 셀레스티얼의 유전자를 발현하는 내용이고, 이후의 전개를 보면 거의 확신할 수 있다.[55]
또한 맨티스는 에고의 행성에 어떤 거주민이나 동물도 없는 것을 의아해 하는 일행에게 "개가 벼룩을 초대해서 같이 살지는 않으니까요." 라고 답한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서는 에고가 자신을 곁에 두는 것은 "'''쓸모 있는''' 벼룩"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초반 전개를 보면 사회성이 부족하고 바보처럼 보일 정도로 순수한 맨티스의 캐릭터성을 부각시키려는 대사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저것이야말로 에고 더 리빙 플래닛이 타자(他者)를 보는 방식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에고는 자신보다 못한 모든 것에 무신경하며, 오직 기능과 합목적성에 의해서만 세상을 재단한다.[56] 맨티스는 에고의 멘탈을 관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기에 에고를 두려워했으며, 드랙스에게 에고의 본 목적을 털어놓게 된다.

The sailors say, "Brandy, you're a fine girl

선원들은 말하지, "브랜디, 너는 아름다운 여자야.

What a good wife you would be

좋은 아내가 되겠지.

Yeah your eyes could steal a sailor from the sea.

그래, 네 눈은 선원을 저 바다로부터 빼앗을 수 있을 거야.

Brandy, you're a fine girl,

브랜디, 너는 아름다운 여자야.

What a good wife you would be

좋은 아내가 되겠지.

'''But my life, my lover, my lady is the sea.'''

'''하지만 나의 삶, 나의 사랑, 나의 여자는 저 바다야.'''

작중 초반에 Looking Glass의 Brandy라는 곡이 BGM 및 피터의 어머니가 부르는 노래로 등장한다. 설정상 피터가 좋아하는 노래이며 에고 역시 이 노래를 격찬하는데, 에고가 이 노래를 부르는 부분은 노래의 마지막 소절 뿐이다. 마지막 소절의 노래의 가사를 곱씹어보면 놀라울 정도로 에고에게 잘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레디스 퀼(=브랜디)은 에고 자신(=선원/화자)의 마음을 빼앗아갈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결국 자신의 진짜 목적은 확장(=바다)뿐'''이라는 뜻. 이 해석은 에고가 직접 피터의 워크맨을 부수며 "이게 우리의 바다다"라고 말하며 사실임을 확인시켜준다. 여담으로 이 부분은 초반에 메레디스 퀼과 연애하는 장면에서는 안 나온다. 자세히 말하자면 저 가사만 잘린 채로 음악이 나오는데 혹시라도 이 노래를 듣고 스토리를 예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 외에도 메인 예고편, Brandy와 함께 영화 내에서만 2번이나 나온 다른 노래인 Fleetwood Mac의 The Chain 역시 스토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노래이다. 피터가 에고의 우주선에 탈 때 나오고, 후반 전투씬에서 또 한번 나오는데 노래의 가사는 필멸자인 피터와 불멸을 추구하는 에고의 대립과 연상이 잘 되는 내용이다.[57] 즉 첫 등장인 가오갤 일행이 에고와 합류하는 장면에서 향후 내용을 은근히 암시하고 있다.

크래글린: "퀼이 잘 컸네요. 계약을 깨고 아버지한테 안 데려가길 잘했어요."

욘두: "역시 그때 저놈의 아버지에게 넘겨주지 않길 잘했지. '''아버지란 놈이 개자식이었어.'''

욘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 中

1편 마지막에서 이미 욘두가 피터의 아버지는 '''상종도 못 할 쓰레기(jackass)'''라고 떡밥을 뿌렸기 때문에 1편을 본 사람들은 에고를 보자마자 딱 봐도 이 놈이 나쁜 놈, 아니면 적어도 뭔가 안 좋은 면이 인물이라는 것을 눈치를 챘을 수도 있다.[58] 피터를 그에게 데려다주지 않고 키운 건 욘두의 결정인데, 그런 욘두가 굳이 'jackass'라고 부른다는 건 그가 욘두에게 뭔가 그렇게 불릴 만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욘두의 "개자식" 대사 외에도 에고가 악당, 그것도 피터의 어머니를 죽인 장본인이라는 사실은 이미 전작에 숨어있었다. 가오갤 1편에서 화면에 이따금 등장하는 우주좌표를 1=A, 2=B... 식으로 치환하거나 리트를 사용해 3=E, 1=I 식으로 치환하여 해독하면 "SHH" "THIS IS MOMS CANCER" "MEREDITH QUILL X"가 나온다. 그리고 이를 평범한 문장으로 풀어 쓰면 "Shh, this is mom's cancer, Meredith Quill's ex", 즉 "쉬잇, '''난 엄마의 암(종양)이야, 메레디스 퀼의 전 남친/남편 말야'''"가 된다. 메레디스의 남편이 사실 그녀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을 직설적으로 가르쳐주는 섬뜩한 메시지가 1편에 숨겨져 있었던 것. 어찌나 잘 숨겨놨는지 이 이스터 에그는 가오갤 2가 개봉한 뒤에야 발견되었다. 심지어 제임스 건이 2014년에 이미 아직 파헤쳐지지 않은 이스터 에그가 하나 있다고 언질까지 해서 팬들이 열심히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하필 셀레스티얼의 해골인 노웨어를 비출 때 나오는 좌표가 "메레디스 퀼의 전 남친"이라는 메시지로 해독된다는 점에 대해, 노웨어가 한때 에고의 머리였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한다.모종의 이유로 뇌만 머리에서 분리되어 모든 기억을 잃었다가 나중에 정신을 차린 뒤 에고가 되었다는 것. 그냥 같은 셀레스티얼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6. 담당 배우 관련


본편에서 스타가르 역을 맡은 실베스타 스텔론과 에고 역의 커트 러셀은 80년대 말 액션 버디 무비 '탱고와 캐쉬'에서 극과 극의 형사 캐릭터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기에[59], 본편에 이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이 떴을 때 이 두 사람이 재회하는 장면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었지만, 아쉽게도 이 두 사람이 극 중에서 만나는 일은 없었다.
또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는 미스터 노바디로 출현해 그루트 성우를 담당한 빈 디젤과도 호흡을 맞춘적 있다. 재밌는 점은 에고는 그루트가 뇌에 설치한 소버린 폭탄에 맞으면서 최후를 맞이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 8에서도 미스터 노바디는 빈 디젤 역의 도미닉 토레토에게 폭탄 기습으로 뒤통수를 치면서 신의 눈을 빼앗기게 된다.
커트 러셀이 지금까지 맡은 역할을 보면 배우 개그요소가 은근히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1983년 작 더 씽에선 커트 러셀이 생명체를 조금씩 잡아먹으면서 '''자신의 유전자(씨)를 퍼뜨리는 외계인'''과 맞서 싸운 적이 있고, 스카이 하이에선 '''아들이 자기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단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는 아버지''' 캐릭터로 나온 적이 있다.
에고를 연기한 커트 러셀의 아들인 와이어 러셀은 팔콘 앤 윈터 솔져에서 US 에이전트로 출연하면서 부자가 모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나오게 됐다.

7. 기타


  • 개봉 전에는 소버린의 대사제인 아이샤가 메인 빌런인것처럼 묘사했지만, 실은 에고가 진짜 메인빌런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한 위장이었다. 작중에서도 역시 처음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피터의 조언자 및 협력자 포지션인 것처럼 등장하였다가 중간에 빌런임이 밝혀지는 반전형 빌런이다.
  • 감독인 제임스 건은 애초부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계획 당시부터 이 캐릭터를 넣을 생각이었다. 문제는 판권이 20세기 폭스에 있었다는 것. 그런데 마침 당시 20세기 폭스도 데드풀을 제작하고 있을 때쯤에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를 등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원래 원작에서는 미래 예지 능력을 가지고 있던 네가소닉의 능력을 영화에서는 바꿔도 되냐고 허락을 받기 위해 데드풀 제작진이 마블에게 연락을 했고, 다행히도 에고와의 판권 거래가 가능했다고 한다. 이 거래가 없었더라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각본부터 새로 짜야 했을 것이라고 했다. 1편에서 깔아놓은 밑밥을 생각한다면... 허나 이제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먹으면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 영화 오프닝에서는 젊은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피터와 만났을 때는 꽤 나이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중의 인간형 육체는 영생하는 에고란 우주적 존재의 아바타에 불과하며 파괴되어도 곧 재생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육체가 늙는 것은 아닐 테고 피터에게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쉽게 인식시켜 자신의 목적에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외모를 변경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아바타가 한번 파괴된 후 재구성할때 현 늙은 모습과는 다른 모습도 취해주기도 했다.
  • 작중 지구에도 에고의 씨앗이 퍼지는 장면이 비중 있게 묘사됐지만, MCU에서 묘한 일이 많이 생기다 보니 그냥 지구의 흔한 비일상 정도로 취급될 수도 있다. 앤트맨을 생각하면 언급이 있어도 에오쉴 등지에나 조금 언급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부분. 실제 피해도 비교적 적다.[60] 게다가 2014년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있었으니 실드가 해체되고 하이드라 문제에 집중하느라 이 사건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해도 말이 된다.
  •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피터가 인피니티 스톤을 버텨낸 지구인이란 소문을 통해 자신의 자식임을 어느 정도 눈치챘었다고 한다.
  • 가오갤 1 시작부분에서 누워있는 메레디스 퀼이 상처투성이인 피터의 얼굴을 보며 왜 아이들과 싸웠냐고 묻자 피터는 "죄없는 개구리를 죽여서"라고 대답했는데 이때 메레디스는 "너희 아버지도 그랬다고"한다. 이 대사와 그후 에고의 행적과 본 성향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대조적인 부분. [61]
  • 영화에서 완전히 재창작되다시피 한 캐릭터인데, 원작 코믹스에서는 셀레스티얼도 아니고 스타로드와도 별 상관 없는 캐릭터다.[62]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아니고 다음 웹툰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죽음의 보석에서도 등장. MCU가 아니기에 스타로드와는 관련이 없다. 누구나 아는 흉폭하고 잔인한 행성으로, 50년 마다 한번씩 잠에 든다고 한다. 이때를 노린 크리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에게 크고 둥그런 진주 같은 보석을 최대한 많이 훔쳐오라고 지시하는데, 밝혀진 바로는 이것은 보석이 아니라 행성줄기세포로, 행성을 무엇으로도, 원하는 대로 재창조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물건이라고 한다.
  • 아직까지 생존한 에고의 자식이 있는지는 불명. 피터를 만나기 직전에도 번식을 하러 우주 여러 행성을 방문했을 테니 아직 남은 자식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대부분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
  • 행성 그 자체이기 때문에 행성 파괴가 가능한 아스가르드의 비프로스트파워 스톤에 한방이 아니냐는 드립이 있다. 파워 스톤의 경우 인피니티 스톤인 만큼 본인이 컨트롤하는 입장이 아니고 공격받는 입장이면 치명적일 수 있으며, 비프로스트의 경우 에고가 가만히 앉아 맞아주지 않는 한 당할 리는 없지만 아바타에 지나치게 정신이 집중된 특성상 아바타가 다른 곳에 떠나 있을 때 기습받으면 위험하다.
  • MCU의 작중 시점에서 살아 있는 채로 등장한 셀레스티얼은 에고뿐이지만 시체로 등장하거나 과거 시점에서 등장한 셀레스티얼은 존재하는데, 에고가 뇌뿐인 반면 다른 셀레스티얼은 인간형 거인의 형태로 묘사된다. 에고가 행성을 만들듯 육체를 만들었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하지만, 에고가 사망했을 때 에고가 만든 육체(행성)이 즉시 붕괴되었던 반면 노웨어를 이루고 있는 시체는 그대로 남아 있으니, 에고와 다른 셀레스티얼 사이에 어떠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워 머신과 네뷸라가 파워 스톤을 들고 튀어 2014년 타임라인이 크게 바뀜에 따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형성이 불가능해지는 평행우주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에 그 타임라인에서는 에고가 우주의 패권을 장악하는 심각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이 뜻은 2014년 타임라인에서는 인피니티 워보다도 무시무시한 에고와의 전쟁이 생길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캡틴이 파워스톤을 무사히 제 자리에 돌려놨더라도 이 시간대의 가모라는 행방불명, 네뷸라는 죽었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가 이 둘의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가모라의 부재로 가디언즈 자체가 결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니 피터가 인피니티 스톤을 잡고 버틸 일도 없어서 에고가 피터를 아예 찾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다.

8. 관련 문서


[1] 발음상으로는 '''이'''고.[2] 얼굴은 커트 러셀의 젊은 모습을 CG로 만들어냈다.[3] 정확히 말하면 뇌 상태에서만 존재하다가 물질조작 능력으로 행성을 만들어 육체로 삼았다. 즉, 뇌만 멀쩡하다면 설령 행성이 파괴된다고 해도 멀쩡히 복구가 가능하단 얘기.[4] 1편에서의 병에 걸려 삭발을 하고 수척해진 모습과 달리 멀쩡한 상태라 눈썰미가 좋지 못하면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5] 이때의 대화에서도 좀 수상한 복선이 드러나긴 했다. 욘두가 널 왜 데려다 키웠는지 모르겠다는 에고의 말에 자기가 작고 말라서 도둑질에 써먹을 심산이었단 스타로드의 설명을 듣고도 아무 관심 없다는 듯 말을 자르고 화제를 돌려버린다. 이때 뭐임? 하는 식으로 쳐다보는 스타로드의 표정이 포인트. 이후 잡아먹는단 이야기가 나오자 그제야 화를 낸다. 그리고 사실 욘두가 피터를 데려오지 않았는데도 바로 잡으러 쫓아오지 않았다는 것도 생각해 보면 굉장히 수상한 점이다.[6] 지금까지 나온 셀레스티얼은 1편에서 인피니티 스톤 설명 때 나온 이들과 이미 죽어서 머리만 남은 셀레스티얼, 그리고 에고 뿐이다.[7] 이 인간체형 아바타는 굉장히 디테일하게 만들어졌는데 단순히 겉모습만 딴 게 아니라 신체의 모든 장기와 신경 체계까지 완전히 똑같다. 심지어 고통을 느끼는 통증수용기(pain receptor)까지 있어 에고 자신에 비하면 벌레가 무는 정도도 안되는 미약한 공격까지 느끼고 아파하는데, 에고의 설명의 따르면 인간으로 살아가는게 어떤지 정확하게 느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8] 더빙판 기준 드랙스가 고추만드셨냐고 불쾌할수도 있는 질문을 날렸을때도 유쾌하게 받아치며 고추도 만들었다면서 매우 성능도 좋다고 했다(...).[9] 미국에서 캐치볼은 빈티지 자동차를 몰고 하는 대륙 횡단 여행과 함께 이상적 부자 관계의 전통적인 로망이다. 피터 퀼 역시 가모라에게 말하길 어릴 때 아이들이 자기네 아버지와 캐치볼을 하는 모습을 보며 항상 부러워했고, 세상에서 가장 바랐던 것이 아버지와의 그런 추억이었다고 회상한다. 토이 스토리 2에서도 단역 '저그 황제'가 버즈(우디네 버즈 말고 장난감 마트에 있던 다른 버즈)에게 내가 너의 아버지다라고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뒤 같이 저그 팔에서 발사되는 장난감 공으로 캐치볼을 하며 노는 장면이 있다. 다만 이를 후반의 복선으로 볼 수도 있는데, 캐치볼을 야구의 포지션으로 빗대면 투수와 포수라고 할 수 있고, 투수와 포수의 관계를 의미하는 야구 용어는 '''배터리'''다. 극중 전반적으로 이 '배터리'에 대한 대사나 묘사가 많은 것을 보면 가능성이 없지 않은데, 이럴 경우 훈훈한 부자관계를 보여주는 척하면서 그 이면에서 이 부자의 진짜 관계를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가 된다.[10] 사실 처음에는 뜬금없이 나타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에고를 믿지 못하는 피터를 설득하여 에고의 행성으로 따라가게 했다. 그러나 이후 에고에게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이는 맨티스를 보고, 행성에 생명체가 살지 않는 것 등을 보고서는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11] 이 때 에고의 거처에 들어왔을 때 본 에고와 메레디스 퀼의 연애 장면을 보여주던 장치가 무수한 외계인들이 에고와 연애를 하는 모습을 비춘다. 여담이지만 수많은 외계 여성과 연애를 했던 에고와 마찬가지로 그의 친자식인 피터 역시 수많은 여자들과 연애를 해온 난봉꾼이었던 것으로 나온다. 심지어 1편 시작 시점에 우주선에서 한 여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선 그녀의 존재도 잊어버리고 있거나, 원나잇 후 도망치려다가 칼빵을 맞거나 피터가 아스카바라인 여자와 있는 걸 보고 질투한 크리 애인이 그의 흉곽을 통째로 뜯어내려고 했던 상처도 있다 (크리인의 괴력을 생각하면 맨손으로 했을 수도 있다). 유전학적으로 생각하면 단순히 피터가 밝히는 놈이라기보단 에고의 셀레스티얼 유전자를 유일하게 받은 자식이 피터인만큼, "자손 번식을 통해 확장하려는 본능"이 유전된 것일 수도 있다.[12] 정확히는 파워 스톤. 이후의 영화의 연출을 보면, 에너지의 근원인 파워 스톤을 제외한 다른 스톤은 헐크, 호크아이 등이 만지더라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파워스톤과 직접 접촉한 타노스, 로난, 스타로드, 콜렉터의 하인, 토르 등의 인물은 접촉 즉시 고통스러워했다.[13] 다만 아래에서 후술한 것처럼 메레디스만큼은 진심으로 사랑하긴 했기 때문에, 그가 최초로 '생명체로서 인정해줄 가치가 있는' 생명체와 최초로 '씨받이가 아닌 연인'을 만났다는 뜻으로 한 말일 수도. 보면 에고는 메레디스나 피터 외엔 생명체 취급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에고 입장에서는 딱히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14] 가모라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네뷸라도 표정이 싹 굳으면서 '''당장 이 행성을 떠나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15] 다양한 종족을 만나 자식을 낳았기에 사람의 두개골과 다른 형태의 뼈가 여럿 보인다. 자신의 행적을 스타로드에게 보여줄 때, 인간형의 외계인 뿐만 아니라 촉수가 주렁주렁 달린 외계인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종족과 연애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평범한 지구인이라면 다른 종족과 번식이 불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에고는 육체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니 문제없었을 것이다. 에고 입장에서는 셀레스티얼의 유전자만 이어받으면 되니 외모나 모습은 중요하지 않았다. 또한 이건 에고가 보통의 생명체들에게 전혀 가치를 느끼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한데, 에고의 입장에서는 지성이 있건 없건 그 놈이 그 놈 같아 보인다는 것이기도 하다.[16] 치타우리 셉터에 세뇌되었을 때와 비슷하게 눈이 파랗게 빛나더니 눈동자가 커지고 안에서 별 같은 것들이 빛나며 마치 우주의 모습처럼 변한다.[17] 이 때 에고의 악역 포스가 최정점을 찍는데, 커트 러셀의 연기가 상당히 소름돋는다. 사실 그 자체만 놓고보면 심한 악역 포스는 아니지만, 동시에 가모라 일행에 의해 밝혀지는 에고의 악행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18] 에고의 세뇌로 새까맣던 눈동자가 단번에 돌아온다.[19] 에고가 초반부에 피터의 어머니와 사귀는 장면에서 BGM+노래로 나오는 곡은 Looking Glass의 Brandy라는 곡인데, 이 곡의 가사를 뜯어보면 에고의 심리를 잘 알 수 있다. 다만 가사의 해석에 따라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20] 그녀를 만나러 지구로 세 번 내려갔는데, 네번째 내려가면 영영 거기서 살 것 같았다고 회고한다. 피터의 존재와는 별개로 메레디스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었던 모양. 그리고 메레디스를 그 자리에서 바로 죽이지 않고 병들어 죽게 한 것을 보면 그녀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고 피터에게 작별인사를 할 시간을 준 듯 하다.[21] 그냥 뜬금없이 사실을 밝힌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피터에게 필멸자인 동료들을 버리라고 설득하던 와중에, 피터가 에고 역시 필멸자인 어머니를 사랑했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하자 그것은 사실이지만 사랑보다 야망을 우선시해 메레다스를 죽였다고 '해명'한 것이다. 에고 나름대로는 자신을 본받으라고 한 말이었던 것이다. 그 내용이 '''"아빠가 엄마 죽인 것처럼 너도 친구들을 버리렴."'''이었던 것이 문제였을 뿐이지.(...)[22] 이 말이 나오자 충격받은 피터가 "뭐라고?" ("What?")라고 하는데, 이때 에고의 능력으로 우주의 모습처럼 변한 눈동자가 즉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러자 에고는 피터가 충격먹은 것을 알아차렸는지 "그래, 나쁘게 들린다는 건 알지만..."이라고 변명하려고 하나, 이미 변명이고 나발이고 통할 상황이 아니었다. 아마 에고는 자신이 한 짓이 지구인 입장에서는 부도덕한 일이라는 것까지는 이해했지만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악행이라는 것은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23] 아바타를 재생하는 과정에서 잠깐 데이비드 핫셀호프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과거 피터가 자기 아버지가 핫셀호프라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녔던 것에서 따온 것.[24] 그러면서 천여 년 동안 양분 배터리로 삼아주겠다며 화를 내는데, 필멸자들의 기준으로는 엄청난 시간이지만 에고와(그리고 영생을 얻은 피터) 같은 셀레스티얼 기준으로는 별로 긴 시간도 아니다. 국내 자막에서 누락된 부분인데 그는 단순히 배터리로 삼겠다고 한게 아니라 피터보고 천 년간 배터리가 되면서 '''배우라(learn)'''고 하는데, 이걸 보면 불멸자 입장에서야 금방인 천 년 정도는 개고생하면서 피터가 생각을 고쳐먹길 바란 것으로 보인다. 에고에게 '천 년 동안 움직이지도 죽지도 못하고 힘을 빨리면서 사는 것' 정도는 인간 아버지의 '''"오늘 점심은 굶어!"'''나 '''"30분간 무릎꿇고 손 들고 있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사실 이건 당연한게 에고 입장에서 피터를 단순히 이용하려고 했을 리 없으며 자식으로 진심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과 동격이 아닌 존재는 무가치하다 여기는데 이 뜻은 그가 찾아낸 유일한 동격 (셀레스티얼)인 피터는 에고 입장에선 '''쓸모없는 것만 가득찬 우주에서 유일하게 진짜로 교류할 만한 존재'''인 셈이다. 그가 "마침내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며 기뻐하던 모습을 생각해보자. 피터를 영구적인 배터리로 만들면 또 자기 혼자가 되는 셈이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가 피터를 두번째로 제압하고 배터리 신세로 만든 다음에 그를 설득하면서 하는 대사 "난 이걸 '''혼자서''' 하고싶지 않단 말이다!(I don't want to do this '''ALONE'''!)"이다. 즉, 피터를 제압한 시점에서 그는 배터리로 만들어놓고 얼마든지 혼자 확장을 진행할 수 있지만, 에고는 피터와 아버지와 아들 셀레스티얼로서 함께 하고픈 것.[25] 만나자마자 부르는 호칭이 1편과 똑같은 Jackass다.[26] 참고로 이때 우주선에 탄 피터와 로켓이 서로 말싸움을 할때 밖에선 에고의 아바타가 괴물 같은 형상으로 재생되고 있었는데 피터가 아바타를 향해 '''"저딴 게 내 아빠라고!"''' 하면서 소리친다. 피터 입장에선 자기 어머니를 죽인 막장 아버지인 뜻도 되지만 '저런 괴물이 내 아빠라니'라는 뜻도 된다.[27] 다만 완전히 제압하지는 못했고, 에고가 자신의 핵에 설치된 폭탄에 신경쓰지 못하게 붙들어놓는 것에 가깝다. 에고는 자신의 계획을 위해 스타로드가 필요했기 때문에 스타로드를 죽일 수 없는 입장이었다. 피터 또한 에고의 힘을 끌어다 쓰는 것인데다가 이제 막 각성했기에 영겁의 세월을 살아온 에고를 어찌할 순 없었을 것이다.[28] 코어가 '''뇌''' 모양인 것을 감안하면 과거 자신이 메레디스의 '''뇌'''에 종양을 만들어 죽인 것과 유사한, 그야말로 본인에게 있어 아이러니한 최후를 맞은 셈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속담이 이 정도로 잘 어울릴 수가 없다.[29] 폭발이 일어난 지점을 중심으로 소형 블랙홀이 생성되어 행성 자체가 압축되어 빨려들어갔다.[30] 얼핏 패드립같지만 어차피 피터가 진짜 아버지로 여기는 사람은 욘두고, 에고는 (자신의 방식으로 피터를 아들로 아끼긴 했지만) 아버지의 자격도 없는 작자이니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31] 자막에서는 작은 신(...)이라고 번역.[32] 다만 행성 수천개에 그쳤기 때문에 우주 전체를 자신과 동화시킨다는 언급은 무리가 있다. 행성계 수십개나 수백개를 자기 자신과 동화시킨다고 해야 맞는 말이다.[33] 정확히는 한명으로는 아주 약간 모자란다. 작중에서 에고는 “But with two celestials, IT JUST MIGHT DO”라고 언급했다. 해석하면 셀레스티얼 둘의 힘 이라면 아주 간단한 일이라는 의미이므로 우주 전역 수천개의 행성의 씨앗을 발아 시키는데에는 셀레스티얼 하나 하고도 약간의 힘이 더 필요하다.[34] 국내의 달보다도 작다는 번역은 오역이다. 원문은 "no larger than your moon" 즉, "달보다 크지 않지만"으로 이는 얼추 비슷한 크기의 물체를 묘사할 때 쓰는 수식어다. 현실적으로 은 지구형 행성의 위성치고는 상당히 큰 편이다. 만약 지구를 벗어나서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한다면 당당히 행성이라고도 불릴 자격이 있는 천체다.[35] 사실 태양계의 첫번째 행성이자 가장 작은 수성과 비교해도 크게 꿇리지도 않고 행성의 크기를 키울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더 성장할 수도 있다.[36] 이 강에도 물고기가 살고 있을 수도 있다. 에고가 피터 일행을 데리고 궁전으로 들어갈 때 분수대의 물이 공중으로 회전하면서 다량의 물고기의 모습이 보이는데 다른 행성에서 잡아오거나 '''직접 창조한 인공생명체'''로 추정된다. 다른 외계 생물도 생명체로 여기지 않는 냉혈한이지만 맨티스는 애완동물이자 수면제로 삼을 목적으로 행성에서 살게 하는 것을 봐서는 필요하다면 단순한 생명체 정도는 장식용으로 키우는 걸로 보인다. 만약 조류와 야생 동물도 함께 키웠다면 가모라의 의심을 확실하게 벗어났을 것이다.[37] 메레디스 퀄을 정말로 사랑했다면 소개삼아 데려와서 잠시 함께 생활한 적도 있을 것이다. 외계인이라는 걸 알려주고 연애를 했으니 한번쯤은 데려왔을 가능성이 크다.[38] 단 에고의 궁전과 주변의 정원과 숲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자신의 아바타가 생활하는 곳이라 상당히 공들여 만들어서 그런듯.[39] 작중 에고가 보여준 모습은 ‘고대의 천인’으로 불리며 신 취급을 받는 과거의 셀레스티얼과 비교하면 뭔가 많이 모자라다. 묵묵하게 행성을 박살내며 초월자의 포스를 풍기던 고대 셀레스티얼과 달리 에고는 계속 떠들고 이로인한 말실수로 죽는다. 물론 수백만년을 동족없이 혼자 살아왔고, 메인 빌런이 대사하나 없으면 이상하겠지만 에고가 셀레스티얼 중에서도 광장히 어린 편이고 미숙한 개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40] daddy는 father의 애칭으로, 그가 피를 나눈 친아버지일진 몰라도 진정 아들과 정을 나눈 아빠는 아니었다라는 뜻. 더빙판에서는 아버지나 아빠나 그렇게 의미적인 차이가 없는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유전자는 물려줬을지 몰라도 아빠라 부를 놈은 아니야.”라는 좀 더 직설적인 대사로 번역되었다. [41] 물론 온 우주에서 같은 종의 생명체를 본 적도 찾은 적도 없는 신에 가까운 에고의 입장에서는 당연할지도 모른다. 셀레스티얼 같은 우주적 존재의 입장에서 인간이나 다른 외계인은 하루살이 같은 존재라 지능, 수명, 신체능력, 초능력 그 무엇하나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우월하다. 피터의 어머니인 메레디스와 사랑에 빠진 게 특이한 것. 다만 전 우주의 생명체를 학살하려 한 것과 자신의 수많은 자식을 죽인 것은 명백한 악행이다.[42] 오베디아 스탠알렉산더 피어스에 이은 3번째다. 올드리치 킬리언은 초반부터 수상한 부하와 같이 수상하게 접근해 반전형이라고 보기는 힘들며, 헬무트 제모는 반전은 반전인데 '알고 보니 나쁜 놈' 보다는 '알고 보니 다른 작전' 식의 반전이고, 도르마무는 반전이라기보다는 작은 빌런의 흑막인 큰 빌런의 성격이 크다.[43] 인터넷에서 대표적인 예를 찾자면, 제레미 잔스는 마블이 이제야 좋은 악당을 만들어냈다며 칭찬했다. Nostalgia Critic도 "모든 마블 빌런이 이랬다면 매력적이었을지도 모른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44] 자아가 굉장히 커다란, 자신 외의 다른 어떠한 것도 자신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을 은유하는 듯 하다. 이토록 자기중심적인 인물이 그냥 "나"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도 해석해볼만 하다. 이름이란 어떤 것과 다른 것을 구분하여 별개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그 분별의 주체인 것은 '나'이므로, '나'는 사실 원천적으로 별개의 이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나'가 '나' 이외의 이름을 얻는 것은, '나'와 분별되는 상대로서 '나'와 대등한 인식주체의 능력을 가진 '너'가 존재할 때, 즉 '나'와 대등하지만 '나'와 다른 '너'가 '나'를 부를 때뿐이다. 그러나 에고에게는 우주 전체에서 자신과 대등한 존재라고는 존재하지 않았다. 요컨대 나'와 함께하며 '나'를 불러줄 상대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나'에겐 '나(ego)' 이외의 다른 이름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자기가 속박되는것이 싫어서 사랑하는 메레디스도 죽이고,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오지 못하면 실패작이라고 고려해서 그냥 죽여버리는 자신 잘난것밖에 모르는 인물이기 때문에 에고라고 이름지었다고 볼 수도 있다. '''(정신 분석) 외계를 경험하여 이것에 반응하고 개인의 본능적인 충동(id)의 원시적인 요구와 사회적·물질적 환경과의 사이를 조절하는 심적기구<心的機構>의 일부 ''' - 에고는 사회에 속하지도 않고, 물질적인걸 창조할 수 있는 신급인 인물이기때문에 근본적으로 사회적·물질적 환경과의 사이를 조절하는 심적기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에고라고 이름을 지은건 어느정도 작가의 말장난식의 이름짓기라고 볼 수도 있다. '''(철학) 완전인''' - 물질적인 창조뿐만 아니라 예술이나 사랑을 이끌어낼 수도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는, 말 그대로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하지만 그런 에고도 자기와 동급인 생물을 창조하려 했던 것을 보면, '완전인'이라고 이름 지은 것은 미묘한 것이 아닌가 싶다.[45] 대충 자기 행성에 데려다 놓고서 거주시키거나, 아니면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다음 후보자들을 찾아도 계획에는 아무 문제 없었다.[46] 어차피 확장으로 덮어버릴 것이니 지금 죽나 나중에 죽나 상관없다는 마인드나, 그냥 고향으로 되돌려보내줄 기분이 들지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어차피 자식이 아니라 벼룩 정도로 취급했을 테니까.[47] 오히려 이런 오만한 성격 탓에 자기 계획이 수백만 년 동안이나 진전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에고는 피터 이전 자식들이 셀레스티얼 유전자가 없다고 죽여왔고, 피터도 만약 셀레스티얼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면 바로 제거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많고 많은 에고의 자식들 중 피터만이 셀레스티얼의 힘인 빛을 다룰 수 있는 이유가 안 나오는데, 그건 피터만이 인피니티 스톤과 접촉한 적이 있어서 원래는 잠들어 있던 셀레스티얼의 힘이 각성한 것일 수도 있다. (이게 그럴 듯한 것이 고대 셀레스티얼들도 인피니티 스톤을 휘두르고 다녔다.) 즉 에고가 죽여온 자식들은 셀레스티얼의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은 것이 아니라 힘이 각성할 조건이 만족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에고는 잠재성이 충분한 자기 자식들을 그 동안 성급하게 죽여온 것. 만약 정말 피터만이 자식들 중에서 셀레스티얼의 힘을 계승했다면, 메레디스를 죽인 것도 대삽질이다. 메레디스만이 유일하게 에고와의 유전자 조합이 잘맞아서 피터를 낳을 것일 수도 있는데, 메레디스를 성급하게 죽임으로서 다른 셀레스티얼 2세의 탄생을 막아버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애초에 에고가 자신을 전 우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이유가 자신과 비슷한 격을 가진 생물이 없는 것에 절망한 것이 그 이유인데 위의 논리라면 자신의 성급함이 동족을 늘리는 것을 방해해온 셈. 이는 수백만년을 살아온 에고가 위에 서술된 것처럼 매우 어리고 미숙한 셀레스티얼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48] 일단 작중에서 드러난 에고의 발언이나 행동을 보자면 메레디스를 다른 종족들과 달리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진심으로 어느 정도 사랑한 것도 사실인 듯 하다.[49] 피터에게 자신이 메레디스에게 암을 심었다고 고백할때. "좀 그렇게 들릴 수 있단거 나도 알아." 라며 양심의 죄책감을 아주 약간이나마 느끼는 듯한 대사를 했다. 다만 자식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해 맨티스의 힘을 빌어 잠을 청한다고 하는 부분을 보고 이를 '죄책감'이라 해석하는 사람도 있지만, 에고의 사상과 목적을 생각하면 이는 죄책감이라기보단 제 능력을 잇는 자식이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 즉 '''자기 계획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데에 대한 걱정'''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다. 이는 피터를 처음 발견하여 같이 에고의 행성으로 이동하면서도 맨티스를 통해 잠에 드는 모습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50] 여담이지만 만약 이랬다면 MCU의 사건들은 굉장히 달라졌을 것이다. 피터가 부모님과 지구에서 행복하게 살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결성이 안 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면 파워스톤을 얻은 로난이 노바를 멸망시키고 타노스와 싸우고, (타노스가 승리한단 가정 하에) 타노스가 훗날 지구를 침공할때 상상도 못했던 강적인 '''셀레스티얼'''이 지구의 보호자로 있는 걸 보고 경악했을 것이다.[51] 죽인 다른 자식들은 셀레스티얼의 피를 잇지 못해 자식으로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피터는 셀레스티얼인 자신의 피를 제대로 이은 자식으로 생각하였으며 소중하게 생각하기는 했다. 단 이것도 뒤집어 말하면 '''피터가 셀레스티얼의 능력을 지니지 못했다면 피터 역시 실패작 취급하고 바로 죽여버렸을''' 거라고 볼 수 있다.[52] 행성이 파괴되어 본인도 죽게 될 위기에 처한 피터를 구하면서 한 대사가 위의 저것이다. 이 때문에 에고가 죽었을 때 피터는 혈육이었음에도 눈꼽만큼도 신경쓰지 않았지만 욘두가 죽어갈땐 엄청나게 멘붕하고, 이후 슬퍼하며 욘두를 위해 장례식을 치러주었다.[53] 원작에서 셀레스티얼들이 멋대로 일을 벌이긴 해도, 최소한 지들이 벌이는 스케일에 자각은 있다.[54] 이전에는 자식을 이용해먹을 작정이었다고 서술되어 있었는데, 베이더의 계획에서 다스 시디어스를 죽이는 것이 (시스가 된) 루크인 이유는 아들 시켜서 날먹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베이더 본인이 신체적 한계로 인해 자력으로 시디어스를 절대 죽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55] 생각해보면 좀 섬뜩한데, 이때 피터가 셀레스티얼 유전자를 발현하며 능력을 보였기에 부자간의 정으로 이어졌지, 만약 피터가 유전자를 발현하는 데 실패했다면 피터 또한 실패작으로 간주하고 바로 끔살당했을 것이다. 진실을 알고 보면 이 장면에서 좀 위화감이 느껴지는데, 피터가 빛을 처음으로 소환해 낸 이후 에고의 반응을 보면 '''지나치게''' 기뻐한다. 물론 아버지로서 기뻐할 만하기도 하지만, 정작 '''아들을 처음 봤을 때보다도 더 기뻐한다는게...''' 사실 에고의 입장에서 보면 스타로드를 처음 만났을때는 진정한 자신의 자식이 아닌, 자식일 수도 있는 후보를 만난것에 불과하니 그런 심드렁한 반응이 말이 된다. 에고는 아무리 자신의 혈육이라도 셀레스티얼 유전자가 없으면 그냥 쓰레기 취급하고 바로 죽여버렸으니... 에고 시점에서 아들과 감동적인 재회는 그가 셀레스티얼 유전자를 가졌다는 걸 확인한 바로 그 순간이었던 셈이다.[56] 합목적성을 평가하는 기준조차 자기의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57] 가사의 화자가 피터, 사슬을 끊어내라하면서 화자를 "지금" 사랑하지 않는 you가 에고.[58] 에고 본인과는 별개의 인물이고 에고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자지만 원작에서 피터의 아버지인 제이슨 퀼도 그다지 좋게 볼 수는 없는 캐릭터다. 인피니티 스토리라인에서는 지구인들을 개무시하다가 상황이 안 좋아지자 멋대로 빌더들에게 휴전을 청하러 갔다가 역관광당해 영웅들의 발목만 잡았고, 빌런으로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대립하는 입장이기 때문.[59] 스텔론이 맡은 레이 탱고는 주로 LA의 부자 동네만 전담하는 말끔한 이미지의 인텔리 형사, 커트 러셀이 맡은 캐쉬는 주로 빈민가나 우범지대를 전담하는 터프가이 형사.[60] 만약 뉴욕같은 대도시에서 씨앗이 퍼졌으면 난리가 났겠지만, 에고가 숲 속에다 씨앗을 피웠기 때문에 교외 지역이라 인구도 비교적 적었다. 물론 숲 바로 옆의 가게에 있는 전원 포함해 지구에서만 최소 수십명은 사망했을 것이다.[61] 메레디스가 그를 "천사였다"고 좋게만 기억하는 걸 봐서 메레디스 앞에서는 인간적이고 다정한 모습만 보였을 것이다.[62] 원작에서 스타로드의 아버지는 제이슨으로, 스파르탁스 성계의 왕이다.


  • 문서 삭제식 이동(에고 더 리빙 플래닛 → 에고)[63]

[63] 위의 틀을 보면 알겠지만, 에고(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자체는 에고 문서에서 분할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적혀있지 않다. 에고 문서는 원래 에고 더 리빙 플래닛 문서에서 문서 삭제식 이동이 된 문서였다. 그러나 에고 문서에서 에고(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문서로 분할되면서 당시 문서 삭제식 이동이 된 내용은 에고(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문서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