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 카즈히로

 

1. 개요
2. 1970년대 복사기
3. 대표작


1. 개요


越智一裕
일본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감독. 1962년 2월 19일 생. (62세) 일본 기후현 출신.
다른 1960년생 애니메이터들이 주로 90년대, 2000년대에 활동한 것에 비해 70년대 말부터 활동했다. 이는 오치 카즈히로가 16세의 나이에 동화 데뷔, 20세의 나이에 원화 데뷔를 한 천재였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SF 애니메이션의 팬이었으며 투장 다이모스 방영 중에 나가하마 다다오에게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다고 편지를 보내[1] 다이모스 제작 현장을 견학했으며 이때 카나야마 아키히로에게 "너는 중학생 수준이 아니고 프로다. 이걸로 일을 해라" 라는 조언을 받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애니메이터를 시작하였다. 초기에 활동을 전전하다가 존경하던 '''카나다 요시노리'''와 노다 타쿠오가 있는 스튜디오 Z에 이적해 두 사람을 스승으로 삼는다. 특히 카나다의 스타일을 완전히 복사해내 지금도 카나다처럼 그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애니메이터다. 스스로 카나다의 제자를 자칭하였으며 카타부치 스나오 말로는 카나다가 죽었을 때 오치가 울었다고 한다.#
1980년대에는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에서 원화로 데뷔. 다음 작품인 육신합체 갓마즈에서 카나다 요시노리의 작화를 계승한 박력있는 전투연출, 미소년 그림체로 애니메이션 잡지에 카나다의 후계자로 소개되며 인기가 급상승하였다. 카나다 특유의 구도 액션과 섬광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었는데, 카나다가 공중전이나 우주전이라면 오치 카즈히로는 지상전에 더 특화된 연출을 선보였다. 한국에선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프라레스 산시로도 대표작이다.

우주형사 샤리반의 광적인 팬으로 그의 이런 취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작품이 학원특수 히카루온이다. 각본과 작화를 스스로 담당하였고 노래도 와타나베 츄메이, 쿠시다 아키라를 불러온 저작권 아슬아슬의 괴작. 누가봐도 샤리반 같은 히어로가 나오고, 실사 파트에서 나오는 히카루온의 슈트액터는 오치 카즈히로 자신이었다.
카나다의 연출을 따라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고, 인물은 카나다보다 잘 그렸다. 그러나 손이 느려서 자신을 알릴 작품을 많이 만들지 못했던 것은 아쉬운 점이다.

2. 1970년대 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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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현재 밥줄. 1970년대 애니메이션의 광적인 팬으로서 당시의 작품들의 설정이나 스토리를 통으로 암기하고 있을 정도이며, 당대의 유명한 애니메이터들의 그림체를 복사해서 그리는 것이 가능하다. 당시의 애니메이터들이 대부분 나이 문제로 은퇴, 사망하거나 그림체가 바뀌어서 옛날 그림을 못 그리므로 70년대 애니메이션이 DVD나 블루레이로 발매될 때의 자켓 그림은 대부분 오치 카즈히로가 그리고 있다. 사람들이 원작자가 그린 것으로 착각할 정도의 높은 재현도에 본편을 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세세한 팬 서비스를 끼워넣기로 유명하다.
재현할 수 있는 애니메이터로는 하네 유키요시, 코마츠바라 카즈오, 모리시타 케이스케, 나카무라 카즈오, 아라키 신고, 노다 타쿠오, 아마노 요시타카, 야스히코 요시카즈, 카나야마 아키히로, 스다 마사미, 사사카도 노부요시, 아시다 토요오, 타카하시 모토스케, 카나다 요시노리, 모토하시 히데유키, 히라노 토시키, 이노마타 무츠미, 시라토 타케시 외에도 다수가 있다.
나가이 고다이나믹 프로덕션에서도 일러스트 담당으로 총애하고 있다. 다이나믹 히어로즈란 컬러 만화를 그리기도 했는데 70년대 다이나믹 프로 애니메이션 화면을 캡쳐해서 만화책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의 완성도다. 그럼에도 잘 팔리지 않아서 연중되었으나 나중에 전자책으로 내면서 추가컷을 넣어 완결시켰다. 초합금혼 피규어가 70년대 느낌이 강하게 나도록 디자인 및 채색을 감수하는 일도 하고있다.
마징가 Z: 인피니티의 오프닝에서 지나가는 추억의 사진들도 오치 카즈히로가 그린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팬이라면 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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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의뢰로 울트라맨 타이타스울트라맨 조니어스와 악수를 하는 일러스트를 그렸는데 정말 70년대에 그려진 일러스트처럼 더 울트라맨 특유의 느낌을 완전히 재현해서 호평받았다.
그러니까 지금은 애니메이터는 부업이고 일러스트레이터가 주업이라 할 수 있다.

3. 대표작



[1] 나가하마 다다오는 팬레터를 다 읽고 답장을 해주었다는 사람이다.[2] 카나다, 나베시마 오사무, 오치 카즈히로 3인이 그렸다.[3] 마이너한 작품이지만 그가 작화감독을 담당한 11화는 팬들이 일부러 찾아볼 정도이다.[4] 역시 마이너 애니메이션이지만 오치 카즈히로 팬들이 일부러 찾아볼 정도로 질이 높다.[5] 45화는 특히 오치 카즈히로 팬들에게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