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에이지
1. 소개
주니치 드래곤즈의 前 투수이자 현 삼성 라이온즈의 2군 감독. 등번호는 19번(1992~1993) - 26번(1996~2006) - 88번.
일본인이지만 첫 코치 경력을 한국에서 시작하였으며 3년여간 삼성에서 코치를 했기 때문에 한국 야구팬에게는 카도쿠라 켄과 마찬가지로 매우 친숙한 얼굴. 카도쿠라가 친숙하게 '''가턱'''이라고 불린다면 이쪽은 '오치아이'에서 '오'자만 똑떼서 '''오'''코치 또는 트위터에서의 행동들이 귀엽다고 '오치찡' 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그를 데려온 선동열 전 감독과는 달리 대부분의 삼성팬들에게 호감형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다.
2. 선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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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시절에는 일본 국가대표팀의 에이스투수로 뛰면서 주목을 받았다. 1991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주니치의 지명을 받았다. 이러한 경력 때문에 주니치 시절 초기에는 야마모토 마사와 더불어 주니치의 에이스 후보로 기대가 컸으며 특히 오치아이 히로미츠와 성이 같아서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여담으로 성이 같은 오치아이와는 선수시절에는 같은팀 동료로 말년에는 감독과 선수 즉 사부지간이었다.
그러나 프로에 적응이 쉽지 않아서 실패한 드래프트로 평가받는 분위기였다. 호시노가 부임하고 나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되었고 그 이후로는 주로 중간계투로 뛰었으며, 1999년에는 이와세 히토키, 이상훈, 선동열과 함께 강력한 불펜진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통산 성적은 37승 45패 24세이브를 기록했다. 여담으로 현역시절엔 무려 '''1구 승리투수, 1구 패전투수, 1구 세이브, 1구 홀드, 0구 등판'''이란 진기록을 보유하기도 한 바 있다.참조
3. 은퇴 후
2006년 은퇴한 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주부닛폰 방송(CBC)에서 야구 해설위원을 맡았다.
선동열 감독이 주니치에 있을 때 같은 팀의 동료로서 불펜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그래서인지 2007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3개월간 코치연수를 받았다.
3.1. 삼성 라이온즈 코치 1기
2010년 삼성 라이온즈에 투수코치로 부임했다. 타격코치로 영입한 타네다 히토시와 마찬가지로 코치 경험이 없어서 영입 초기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타네다와는 달리 2011 시즌에 삼성과 재계약했다.
2012년 KIA 타이거즈의 감독이 된 선동열로부터 투수코치 제안이 왔었다고 하나, 삼성 라이온즈에 남기로 결정하고 거절했다고 한다. 트위터에 이런 글을 적어서 수많은 삼성팬들을 감동시켰다. "내년에도 삼성 라이온즈 코치로 뛰게 되었습니다! (선동열 감독님의) 초대는 거절했습니다. 이 아이들을 도저히 적으로 돌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이) 뒤쳐진 모습을 보고 좋아라 할 수 없었습니다. 아직 (이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트위터 발언으로 미루어 볼 때, 2010년도는 투수코치임에도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없었으나[1] 2011년 류중일 체제 들어 전권을 위임받았고, 안정권KO를 5명 모두 풀가동 시키는데 성공했다,
2011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삼성에 와서 이런 투수진과 만났고, 이렇게 멋진 투수진을 맡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전에도 썼지만 정말 저는 아무 것도 한 게 없습니다. 이 투수진이면 그 누가 투수코치를 한다 해도 괜찮을겁니다. 작년에는 '''보기만 했을 뿐입니다.''' 로테이션도 교대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도……. 올해는 (류감독님이) 모든 걸 맡겨주셨습니다."
이렇듯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진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강했고, 또한 2006년 이후 다소 퇴색되어가던 삼성의 투수왕국 부활을 다시 이끌어낸 장본인.[2] 하지만 아쉽게도 2012년을 마지막으로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사실 2011 시즌 후에도 부인의 병환으로 귀국하겠다는 걸 류중일 감독이 잡아서 1년을 더 함께하게 했다.
일본으로 돌아간 후 트위터를 보면 안지만의 뼛조각수술이 자신 탓인것 같아 미안한 듯 하며 자신이 현역때부터 다니던 담당 의사에게 수술을 부탁해뒀다고. 그리고 안지만을 데리고 나고야 이곳저곳 관광을 시켜준 모양이다. 그리고 12월 2일 야구교실 가는데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가겠다고 했다(...).
강속구 투수인 차우찬에게 제구력 향상을 이유로 식이요법을 지시했다가 2012년 차우찬이 부진하면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 등에서 까이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 '''잘못 알려진 것이다.''' 차우찬이 FA로 이적한 후 인터뷰에서 이에 관해서 언급했는데, 본인이 원해서 다이어트를 했고 투구 폼도 바꿨는데 힘도 떨어지고 투구 밸런스도 좋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오치아이 코치는 원하면 해보되, 시즌 중에 분명히 안 좋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2013년 들어 그를 대신하여 투수코치가 된 김태한이 영 신통치 않은 투수운용을 보여주면서 오치아이를 그리워하는 삼성 팬들이 많아졌다. 오히려 헐크의 밸런스를 제대로 손봐준 카턱 당시 인스트럭터가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정도.
3.2. 일본 복귀
한국에 오기 전에 나왔던 CBC를 비롯해 TV 아이치, 도카이 라디오방송 등에서 야구 해설을 맡았고, 2015년부터는 치바 롯데 마린즈의 1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2017 시즌 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바 롯데에서 사퇴하기로 했다.[3] 류중일 새 LG 감독이 기존 LG 투수코치인 강상수 코치와 함께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려는 KBO 팀들이 많을 듯 하다.
3.3. 삼성 라이온즈 코치 2기
3.3.1. 2018년
3.3.2. 2019년
3.3.3. 2020년
2군 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하였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원래 김한수 감독이 유임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함께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생각이었으나, 구단 수뇌부에서 오치아이만은 만류시켰다고 한다. 2019년 8월 삼성 2군이 청소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1대4로 대패하자[4] 구단 수뇌부가 2군부터 바꿔야하겠다는 생각으로 오치아이에게 2군 감독직을 맡기면서 오치아이 이후로도 2군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주길 부탁했다고. 같은 남부리그 소속의 롯데 자이언츠 또한 2군 감독으로 외국인인 래리 서튼을 임명하면서 1군, 2군을 통틀어 KBO 최초로 외국인 감독끼리의 경기가 성사될 예정이다.
현재는 2군 성적이 좋을 뿐더러 1, 2군 투수들이 대거 구속 상승을 보여 팬들에게 호감이다.
박해민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을 때 "몇년간 네 유니폼이 너무 깨끗하다" 라는 한마디로 깊은 울림을 안겨줬다고 한다. 박해민은 오치아이 감독의 말에 큰 깨달음을 얻고 1군에 복귀한 뒤 매경기 유니폼을 더럽히는 맹활약을 하고있다.
그러나 최근 벌투 논란으로 인해 일부 팬들에게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월 31일 KIA 2군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김성한이 1회에만 7실점을 하자 계속 등판시켜, 5⅔이닝 '''139구'''를 던지게 하고 교체했다. 21일 이후 계속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투수가 부족한 상황도 아니었다. 2군 감독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며 차기 1군 감독감으로 거론되던 그였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4. 이야깃거리
호시노 센이치 前 주니치 감독과는 사제지간이면서도 서로 얘기도 안할 정도로 견원지간이라고 한다. 선수시절 호시노 감독에게 상당히 심하게 갈굼을 당했다는 듯.
본인 스스로 영감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 시합 중에 타이호 야스아키(대만 출신 선수)에게 배트를 주면서 "이 배트를 쓰면 칠 수 있다."라고 예언한 뒤, 타이호는 홈런을 쳤다.
- 1996년에는 야마사키 타케시에게도 배트를 줬는데 그 해에 야마사키는 홈런왕이 되었다.
- 1999년에는 한 아침방송에 출연, 어느 구장에서 우승을 결정짓는가 묻자 "불펜이 밖에 있는 구장에서 호시노 감독을 헹가래 하는 장면이 보인다고 예언. 실제로 불펜이 밖에 있는 진구구장에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 2009년 6월 30일 주니치와 한신전 때는 6회말 1사 만루에 홈런타자도 아니고 만루에서 타율도 떨어지는 후지이 아츠시가 타석에 선 순간 "후지이가 씩씩하게 베이스를 도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예언. 그리고 후지이는 역전 프로 첫 만루홈런을 쳤다.
치바 롯데 코치로 있을 당시 이대은을 지도하면서 그에게 혹독한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결국 이대은과는 2019년에 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인터뷰에서 최충연에게 자나 깨나 야구 생각만 해야하는데, 야구 외적으로만 신경 쓰는 거 같아 너무 걱정이라고 한다. 전에는 정인욱이 문제였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까 최충연이 문제라는 말을 한 듯. 그리고, 2020년 1월 24일. '''최충연은 정말 대형사고를 쳤다.'''
4.1. 류중일과의 일화
2013년,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과의 만화 같은 이야기를 트위터에 남겼다.
4.2. 덕후
특촬 덕후로 유명하며,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가면라이더 피규어를 선물[6] 했다. 그리고 가면라이더 피규어를 받은 둘은 가면라이더 세레머니를 했다.
또한 상당한 건덕후&프라모델 덕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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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베이스 대구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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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턱형님 블로그>
휴식일에는 사우나에 가거나 프라모델 조립을 한다고. 또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의 조공품에 건프라가 들어있었을 정도. 상당히 기뻐했다는 후문이 있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모은 컬렉션은 '''KBO 전 구단 버스 모형차 + 운전기사 싸인'''. 그것도 모자라서 NC 버스+싸인은 차우찬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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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는 티아라의 지연을 매우 맘에 들어하시는 듯. 야구모자에 사인 받아놓은 거 인증샷도 올리셨다. 투수 교체 타이밍때 속으로 "'''지연님, 정현욱을 올릴까요, 안지만을 올릴까요? '''"라고 속으로 되뇌어 본다고 한다. 교체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게다가 SK 축승회 때 티아라가 온 걸 매우 부러워 하셨다. 구단이 만약 이번 시즌 우승하면 티아라 섭외했으면 한다고.
2018년에는 인스타그램에 마마무 노래를 추천하시는 것으로 보아, 마마무도 좋아하시는 것 같다.
후술할 다큐멘터리에서 대구 집 거실에 트와이스 달력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4.3. 기타
2018년 8월 5일 니혼TV의 나고야, 도카이 지방 계열국인 츄쿄TV에서 오치아이 코치의 한국 지도자 생활을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 팀 동료였던 타츠나미 카즈요시, 이노우에 카즈키도 같이 방문했다.
출퇴근할 때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을 이용한다. 집 책상엔 이토 쓰토무 전 롯데 마린스 감독 및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말이 적혀 있다고.
상술한 벌투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간 쌓아왔던 호감형 이미지가 더 강하기 때문에 삼성 팬들 사이에서 평가가 매우 좋은 편이다. 허삼영이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차기 1군 감독 후보 중 한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1] 이 부분은 투코 첫해라는 점에, 선동열 감독 자신이 명투수 출신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2] 선동열 전 감독이 불펜을 무지막지하게 굴린 것과는 달리 오치아이 코치는 선발 중심의 투수 운용을 주장하였다. 덕분에 삼성 선발진의 투구 이닝이 크게 개선되었고, 삼성 불펜진도 위력은 유지하되 이닝 소화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안지만의 투구폼을 교정하여 2010년 이후 안지만의 포텐이 터지게 한 것도 바로 이 분의 작품. [3] 2020년 현재 롯데 1군 투수코치인 요시이 마사토가 선수기용 문제로 까일 때 만만치 않게 나오는 댓글이 오치아이보단 낫다(...)인 걸 보면 롯데 시절 팬들의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것 같다.[4] 1회에만 8실점을 한데다 5회까지 삼성 타자들은 1안타 밖에 못 쳤다.[5] 결혼 전에는 오키타 미키.[6] 전지훈련 갔을 때 최형우와 박석민이 휴식시간을 이용해 파칭코를 했는데, 마침 그 기계가 가면라이더 캐릭터가 나오는 기계였고, 오치아이 코치가 그걸 보고 재미로 피규어를 선물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