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히로미츠
1. 개요
일본의 前 야구선수. 前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 단장.
'''NPB 역사상 최고의 우타자'''란 칭호를 받고 있는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 강타자.[3][4] 그럼과 동시에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징크스를 깨고 감독으로도 상당한 실적을 남긴 인물. 그러면서 '''오레류(オレ流)''',[5] 좀 의역하면 '''내 맘대로'''라는 성격으로 대표되는, 일반인의 상식을 넘은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도무지 종잡기 힘든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 최초의 연봉 1억엔 돌파자였고, 2억엔 및 3억엔의 최초 돌파자이기도 했다.[6]
여러가지 의미로 일본 내에서는 호불호가 꽤나 극명하게 갈리며, 한국의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당시 라이벌 팀이던 요미우리의 감독 '덕장' 스타일의 하라 타츠노리에 비해 그리 호감 이미지는 아니었다.
2001년 일본 웹 사이트에서 실시한 '20세기 베스트 나인'에서 2루수로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는 뒷 이야기가 있는데, 1루수에는 오 사다하루가, 3루수에는 나가시마 시게오가 있기 때문에 실력이고 뭐고 인지도와 인기로는 도저히 저 두 포지션에는 선정될 수가 없어, 팬들이 2루수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으니 2루에라도 오치아이를 선정해야 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며 대량 투표하여 2루수였던 로버트 로즈 - 다카기 모리미치[7]가 뽑히지 못했다.
2. 선수 시절
2.1. 아마 시절
'''인생에 참 희한한 점이 많은 게 특징'''.
그 당시 지역에서는 제법 강호로 알려진 아키타 공고 재학 중이었지만 '''연습이 싫다'''라는 이유로 야구부에 들어갔다가 탈퇴. 그럼에도 오치아이가 중학교 때부터 워낙 실력이 뛰어났던지라 대회만 있으면 부원들이 사정사정 해서 정식부원도 아닌 그를 4번에 세웠다고 한다. 참고로 영화광인 오치아이를 부원들이 돈을 모아 구한 영화티켓으로 낚았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대학시절도 에피소드의 연속. 도요 대학에 입단한 오치아이는 당시까지 선후배 간에 상명하복이 확실한 대학 야구부의 전통이 맘에 안 든다고 '''학교 째''' 때려 치우고 그냥 귀경해 버렸다고 한다. 이후 볼링에 흥미를 가져 볼링 프로 시험까지 볼 계획으로 프로테스트를 신청했으나, 그 기간 중 속도위반으로 딱지를 떼는 바람에 벌금을 내고나니 '''수험료가 없어서''' 프로볼링 테스트도 좌절. 이후 고교시절 은사의 추천으로 사회인 야구단인 도시바 후추(東芝府中)에[8] 선수 겸 사원으로 입사하여 다시 야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나가시마 시게오의 엄청난 팬으로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고 있었으며, 1974년 고라쿠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마지막 경기 겸 나가시마의 은퇴 경기에도 회사에 휴가를 내고 관람을 하였다고 한다.
2.2. 롯데 오리온즈 시절
1978년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프로 스카우트들의 눈에 띈 오치아이는 그해 드래프트에서 롯데 오리온즈에 3순위로 지명되며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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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당시. 그의 풋풋한 시절.[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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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오치아이 - 부머 - 바스)
최전성기이던 85년의 모습. 부머 웰즈[11], 랜디 바스 등 외국인 타자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던 유일의 일본인 타자였다.
입단 당시 카네다 마사이치의 뒤를 이어 롯데 감독으로 온 야마우치 카즈히로[12]는 극렬 레벨스윙 주의자였기에, 오치아이가 당시에 가지고 있던 어퍼스윙[13]을 교정해 보겠다고 오치아이에게 달라붙었다...만 줄창 자기 스타일만 고집하는 통에 두손 두발 들고 포기.(...) 입단 1년차의 햇병아리 주제에 ''''저는 감독님의 방법을 이해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14] 그냥 ''''자기 스타일+옆에 있는 다른 선수''''의 타격폼 따라 하기로 독자적인 타격폼을 만들었다. 누가 봐도 어딘가 모르게 엉성하기 그지없는 오치아이의 타격폼이었으나 공 하나는 정말 잘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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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아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신주타법(神主打法)'''
이 특이한 타격폼을 두고 코치들이 말이 많았는데, 마침 왕년의 안타 제조기이자 롯데에서 선수생활의 말년을 보내고 있던 장훈 선생이 오치아이의 타격 모습을 보고는 '''"저 정도 스윙이면 충분히 잘 칠 수 있어"'''라고 거들어 주었고, 코치들도 전혀 태클을 걸지 않고 기술적인 부분만 서포트하는 정도로 끝냈다고 한다. 참고로 같은 오치아이의 타격폼을 두고 야마우치의 전임 감독이었던 카네다 마사이치는 대놓고 '저건 아마추어나 하는 스윙이다'라고 디스했는데, 이게 오치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는지 이후에 다른 OB 선수들의 이름을 말할 때 당연히 연장자의 예우로 '상(さん)'을 붙였는데 카네다만 이름 뒤에 '상'을 안 붙였다는 얘기도 있다. [15]
입단 2년차인 1980년 시즌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올라간 오치아이는 이듬해 1981년에 수위타자(타격왕)에 오르고, 1982년 시즌에는 NPB 사상 최연소 3관왕이란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순조롭게 강타자의 면모를 드러냈는데, 한편으로는 1982년에 기록한 3관왕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기록으로 간신히 달성한 것이라는 점을 두고 비평가들이 3관왕의 가치를 깎아내렸다고 한다.[16][17]의 이에 발끈한 오치아이는 3년 뒤인 1985년, 타율 0.367, 52홈런, 146타점 이란 압도적인 성적으로 3관왕을 획득한 뒤 간접적으로 '이래도 내가 영양가가 없냐?' 라는 식으로 어필했다는 듯 하다. 홈런 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은 볼 아랫 부분을 깎아치고 스핀을 걸어 비거리를 늘리는 법을 익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치아이는 배팅 머신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하는 타격 연습으로도 유명했다.[18][19]
명성이 올라가면서 오치아이의 독특한 스타일도 회자 되기 시작했고, 그러한 개성에 끌리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했지만, 노선을 따로 타는 '삐딱선' 이미지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비난을 사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대놓고 훈련을 안한다고 하기도 했고[20] 오픈전 (KBO의 시범 경기)에서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 변화가 있다고 했으니 오늘은 공만 보고 휘두르지 않을 것"이라 선언하고 2삼진을 먹은 바 있다. 이 때도 특이한 짓[21] 한다고 욕 먹었는데 시즌 끝나고 보니 3번째 타격 3관왕을...
그러나 1986년을 끝으로 롯데에서의 선수생활은 끝난다. 총 3회의 3관왕을 획득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평소 오치아이의 특이한 성격을 이해하고 감싸주던 이나오 카즈히사 감독이 1986년 시즌 종료 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해임되면서[22] 롯데의 중심 타자였던 본인이 직접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파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2.3.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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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치아이는 1987년 시즌을 앞두고 4:1 트레이드로 주니치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23] 덧붙여 오치아이는 그 해 세이부 라이온즈의 히가시오 오사무와 함께 일본인 선수 최초로 1억엔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되었다.
이후 주니치에서도 꾸준한 페이스를 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주니치 드래곤즈의 홈구장이었던 나고야 구장이 롯데 오리온즈의 홈구장인 카와사키 구장보다 약간 넓은 탓에 주니치 시절 오치아이의 홈런 수는 전체적으로 다소 줄기는 했지만, 1993년 시즌을 제외하곤 매년 20홈런 이상은 찍었고 홈런왕과 타점왕을 각각 2회씩 차지했다.
1989년 116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타점왕을 차지하였는데, 양대리그에서 타점왕을 기록한 선수는 오치아이가 처음이었다. 1990년엔 34홈런으로 역시 사상 첫 양대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데 이어[24], 시즌 종료 후 구단이 제시한 연봉에 불복하고 일본인 선수로는 최초로 연봉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1991년 시즌 최후반까지 타격 삼관왕을 노릴 정도의 성적을 유지했지만, 결국 타격왕은 야쿠르트의 후루타 아츠야에게 불과 3모 차이(후루타 0.3398, 오치아이 0.3395)로 아쉽게 내주고[25] 타점은 후루타의 팀메이트 히로사와 카츠미에 8타점 부족하여 2위에 그치며 홈런왕(37개)만 손에 넣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1993년에는 개인통산 400홈런을 달성하였다. 또한 같은 해 5월 7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입단 2년차 신인 우도 가쓰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 양대리그 2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 시기에도 매년 목표를 '타격 3관왕'으로 하였고, 동계 기간 첫 개인 훈련의 스타트 시간을 '새벽 3시 33분 33초'로 잡은 적도 있다. 자신에게 압박을 걸고, 거기에 목숨 걸고 남이 뭐라 하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훈련하는 타입으로, 자신을 데려온 감독이었던 호시노 센이치와의 불화설도 끊이지 않았으나[26] 팀의 4번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 주는 등, 오치아이는 주니치 에서도 강타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2.4.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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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FA제도가 처음 도입된 1993년 오프시즌에 마츠나가 히로미 등과 함께 최초로 FA를 선언하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요미우리에서는 3년 동안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27] 팀을 센트럴리그 2회 우승으로 이끄는 주역이 되었다.
1994년엔 상대 투수들의 집요한 인사이드 공격에 왠만한 데드볼에는 성질 부리지 않았던 오치아이도 배트를 바닥에 내려 치며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였고, 프로 2년 차인 마쓰이 히데키도 설 익은 공격력을 보이며 시즌 초반 맹질주 하던 팀은 어느 덧 2위였던 주니치 드래곤즈와 공동 1위까지 쫓기는 상황이 되었다. 이해 10월 8일, 리그 우승을 걸고 주니치의 홈구장 나고야 구장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VS 주니치 드래곤즈의 10.8 결전이라는 '국민적인 이벤트'[28]가 열렸고, 이 경기에서 오치아이는 2안타 1홈런을 치면서 승리에 공헌, 6년만의 본인의 현역 인생 사상 2번째 리그 우승이라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붙었다 하면 왕창 깨지던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일본 시리즈[29]에서는 1, 4차전은 패했으나 2~3, 5~6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며 오치아이 선수 인생 최초이자 마지막인 '''일본 시리즈 챔피언'''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물론 오치아이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거의 활약이 없었으나(3타수 1안타 1사구)[30] 어찌 되었건 그가 없었으면 아예 일본 시리즈 무대 자체에 오를 수 없었기에 '성공적인 FA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95년에 2천안타 달성, 96년에 500홈런, 1500타점을 기록하고 이 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등[31] 현역시절 통산 기록의 대부분을 요미우리 시절에 작성했다.
한편으로 요미우리 소속이던 1995년 한일 슈퍼게임의 일본 대표로 출전하여 한국 투수들의 관광 가이드로 맹활약 하기도(...).
2.5. 닛폰햄 파이터즈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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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96년 시즌 종료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오치아이의 지위를 위협할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자랑한 당시의 대스타이던 키요하라 카즈히로를 영입한 것에 대해 반발하여 구단에 자유계약을 신청, 닛폰햄 파이터즈로 이적하게 된다.
포지션이 겹치는 키요하라가 영입되며, 자기와 키요하라의 존재 때문에 마음이 불편할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을 배려했다는 설이 있다. "나가시마 감독님의 안타까운 표정을 보고 싶지 않았다." 라고 말한 바 있다.
닛폰햄 파이터즈 시절에는 나이탓인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미 97년 시점에 만 44세였고, 지금까지 이만큼 활동한 것이 신기한 나이였다. 결국 98년을 끝으로 자유계약 신분으로 방출되면서 현역에서 은퇴하였다.
오치아이의 20시즌 통산 성적은 '''7627타수 2371안타, 타율 0.311, 510홈런, 1564타점, 1135삼진, 1475사사구.''' 이것이 '''대학과 사회인 야구를 거치면서 방황하다가 남들은 프로에서 8~9년 경력이 쌓이고 전성기를 맞이할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한 늦깎이 선수'''의 통산 성적이다. 오치아이가 얼마나 자기관리에 철저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스탯이라 할 수 있다.
유니폼을 벗은 이후 오치아이는 주니치 감독이 되기 전까지 야구 해설가로 활동 했는데, 특유의 입담으로 해설하는 통에 이 시기에 그의 진정한 오레류 스타일이 일본 야구팬들에게 각인되었다고.
3. 감독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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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해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런 식의 무표정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그 이유는 하단 '명언' 부분에서 알 수 있다.
2003년 시즌 오프, 주니치 드래곤즈의 감독 선임 요청을 받아들여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 동안 주니치 드래곤즈의 중흥기를 이끌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업적을 이루어냈다.[32]
감독이 돼서도 여전히 그놈의 오레류가 발동되는데, 감독이 되고 처음 한 일이 유니폼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었다.[33]
또한 스프링 캠프 첫 날 '팀 청백전' 을 치뤘다. 일반적으로 러닝과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했던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가을 마무리 훈련에 나타나서 '대외비' 를 전제로 스프링 캠프 첫 날 청백전을 선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한 것이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5일 훈련 - 1일 휴식이었던 방식을, 6일 훈련 - 1일 휴식으로 바꾸었고, 투수 연습 마운드를 일반적인 4~5인용에서 10인용으로 확장시켜 투수들 간에 보이지 않는 자극을 주었다.
그리고 시즌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그만의 특이한 선수기용이 빛나기 시작했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절에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는 등 정상급 투수였으나 2001년 FA로 주니치에 온 뒤에는 어깨 부상 때문에 무려 3년간이나 1군 등판이 없었던 카와사키 켄지로를 개막전 선발로 선정한 것. 일본 프로야구에서 '개막전 투수'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매우 파격적인 기용이었는데, 3년간 실적 없던 투수를 1년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에서 쓴 것에 대해 경기 초반 일부 평론가들(오치아이의 '오레류'에 아주 질색해 왔던)은 "야구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싶네요"라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평론가들 생각이 맞은 건지... 카와사키는 2회도 못 넘기고 상대인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붉은헬멧 타선에 맹공을 당해 강판 당했으나, '3년간 부상으로 고생만 한 선수에게 패배를 안길 수 없다'라는 야수들의 분투 속에 히로시마의 에이스 쿠로다 히로키를 무너뜨리며 대역전극을 거둔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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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를 일으켰던 개막전.[35]
왼쪽이 오치아이, 오른쪽 강판당하는 투수가 카와사키.
4월 초까지는 5할 승부, 잠시 최하위가 되어 보는 등 순위가 왔다갔다 했으나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키스톤 콤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당시의 테이블 세터였던 1번 이바타 히로카즈[36] - 2번 아라키 마사히로[37]이던 타순을 1번 아라키 마사히로 - 2번 이바타 히로카즈로 바꾸면서 팀 분위기가 전환, 6월 이후로는 단 한번도 리그 1위를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 속에 감독 부임 첫 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해낸다. 우승의 가장 큰 이유는 카와카미 겐신, 야마모토 마사, 이와세 히토키 등이 중심이 된 투수력과 리그 최강의 수비력이었는데, '타격 3관왕' 출신으로써 공격력 중심의 팀 칼라로 변모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완전히 깨어 버린 팀 구성이었던 셈. 다만 일본시리즈에선 세이부 라이온즈에게 아쉽게 패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강타자 타이론 우즈를 영입한 후 2연패를 노린 2005년에는 여름 이후의 실속으로 한신 타이거스에게 리그 우승을 내주고[38] 2위로 마쳤지만, 2006년에 다시 센트럴리그 우승을 하고 뒤이어 2007년에는 센트럴리그 최초의 플레이오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2위로 진출해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고[39] 일본시리즈에 올라, 전년도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를 누르고 54년 만의 일본 시리즈 우승 등을 이뤄내는 등의 결과를 이뤄내며 명장으로 칭송 받았다.
주니치 감독 시절의 선수기용은 보통 상식을 뛰어넘는 기행에 가까운 게 많았는데, 마운드에 뻔히 좌투수가 올라와 있고 우타 대타요원이 빼곡한데 굳이 좌타 대타를 내보낸다던가, 반대로 투수도 상대가 주포급 좌타자라 누가 봐도 '아 원 포인트 릴리프로 좌투수가 나오겠군' 하는데 다음날 선발 예정인 우투수를 내보낸다던가 하는 일도 있고 타선 역시 수비력을 중시한다고는 하지만 멘도사 라인에 걸치는 극 수비형 야수를 1번쯤 기용한다던가 하는 기행이 이어졌다. 신기한 건 '''그런 맛 간 기용이 이상하게도 잘 맞아 떨어졌다는 점.'''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당시 4번타자이자 팀의 주포인 타이론 우즈를 1번에 둘까도 심각하게 고민해봤다고 한다. 하지만 잘 뜯어보면 선수기용은 나름 철저하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는 게 중론.
감독을 맡은 2004년부터 2011년 까지 4번의 센트럴리그 제패, 5번의 일본시리즈 진출, 1번의 일본시리즈 제패[40] 등 감독으로의 업적도 대단한 편.
한국에는 능구렁이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경기 몇 번 보면 알겠지만, 경기 내내 시종일관 같은 표정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보통 심판에게 항의하러 나오는 감독들은 대개 흥분해서 뛰쳐나오는 게 보통인데 오치아이 감독이 이런 상황이 오면 마치 '''"허허 심판양반 그건 좀 아니지 않소?"'''라는 표정으로 허허실실 대며 걸어 나와서 30분 넘게 실실 쪼개면서 일관된 표정으로 항의하기도 한다. 보통 자신이 납득할 수 있을 때 까지 항의하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여러 가지 의미로 보통사람은 아닌 듯. '''그리고 그렇게 푸근한 아빠미소로 항의하다가 끝끝내 안 받아들여지면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표정이 싹 바뀌면서 "야! 다들 들어와!" 라면서 선수단을 덕아웃으로 철수시키는 예능감까지 발휘한다!'''[41] 이것 때문에 심판이 화들짝 놀란 것이 보일 정도. 참고로 일본야구는 5분이상 항의하면 지연행위로 퇴장처분을 내리는데, 오치아이는 2011년 8월 9일부로 감독력 8년 중에 '''8번이나''' 퇴장을 당했으며 이는 역대 퇴장횟수 3위(...).[42] 그리고 그러면서도 심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당한 퇴장은 단 한번도 없고 순전히 납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연행위 퇴장으로만 저 기록을 세웠다. 사실 이건 닛폰햄 시절 사부인 우에다 토시하루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은거다.
2011년 시즌 후반, 주니치 드래곤즈의 감독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본인의 서프라이즈가 아닌 구단이 멋대로 자른데다가, 오치아이는 이 사실을 미리 알고있었으나 "현장을 맡고 있는 건 나니까 멋대로 발표하지 말라"라고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막장 프런트에서 선수를 쳐버린것. 이때 유명한 사건이 주니치 구단사장이 주니치가 9회에 역전타 맞을때 환호한것까지 드러나서 엄청나게 논란이 일었다. 그만큼 현장 관련해서 언터쳐블이였던 오치아이를 프런트가 밀어내려고 부단한 노력을 했던 것.
그리고 언론사인 주니치답게 자사 신문과 계열사 언론매체로 오치아이를 엄청나게 디스했으나(...), 다른 언론사에서는 당연하지만 오치아이 편을 들었다. 오히려 구단의 숱한 방해를 뚫고 언제나처럼 2위하던 주니치가 상당한 게임차를 극복하고 다시 1위로 센트럴리그 우승까지 이뤄냈다는 점때문에 일본시리즈에서 석패하고도 오히려 오치아이가 명장소리 듣는, 주니치 프런트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효과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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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와의 일본 시리즈 7차전에서 패배한 후. 은근히 잘 운다, 이 양반..
4. 프런트로서 주니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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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리에 취임해서 명선수 징크스까지 극복하고 명장의 반열에 오른 팀의 레전드가 설마 프런트가 돼서 팀을 망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한 마디로 2016년까지 단장으로서의 오치아이의 행보를 정리할 수 있다.[43]
팀을 떠난 2년동안 오치아이와 사이가 벌어질 대로 벌어졌던 주니치 프런트는 팀 레전드 중의 한명인 다카기 모리미치를 감독으로 '''재'''등용하여 오치아이 색채 지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다카기는 10.8 결전 당시의 감독으로서 이미 그 당시 한계가 드러난 감독이었다. 굳이 10년 전 사건을 원용하지 않더라도, 재임 기간동안 이바타 히로카즈를 비롯한 선수들과의 불협화음과, 돌출발언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어버렸다. 이런 감독을 무려 17년만에 감독으로 복귀시켜서 오치아이 재적 당시의 성과가 '오치아이의 능력이 아니라 선수 구성을 잘 한 프런트의 능력'임을 증명하려 했으나, 다카기 감독 복귀 2년만에 팀은 2001년 5위 이후 12년만의 B클래스라는 치욕을 기록하게 된다.
결국 프런트는 실패를 인정하고 다카기 감독은 자진 사임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주니치의 감독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에 뒤통수를 날리면서 주니치 구단의 '''GM'''으로 팀에 복귀하게 된다. 감독자리에는 포수인 다니시게 모토노부를 선수 겸 감독으로 선임하고 2013년 시즌오프의 연봉협상으로써 GM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연봉협상자리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연봉 삭감조치를 취하면서 또다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주전 유격수자리를 지켜오던 베테랑 이바타에게 75%가 넘는 연봉삭감을 통보하면서 자진 퇴단하게 만든 것을 시작으로 주전급 대부분이 25%이상의 연봉삭감을 피하지 못했으며, 2013시즌 36세이브를 올린 이와세조차 겨우 연봉 동결 통보를 받을 정도. 그나마 이와세의 연봉 동결이 '''가장 후한 대우였다(...)'''.
신기한 것은 이러한 연봉삭감의 칼바람속에서도 예년 같으면 반발에 계약보류를 선언했을 대부분의 선수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무슨 얘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군소리 없이 도장을 찍고 나왔다는 거. 일본시리즈가 끝나자 마자 일본 스포츠 신문의 지면을 장식하는 게 그날의 주니치의 연봉협상 결과일 정도로(...) 프런트로서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팀은 2014년에 성적 폭망(...). 연봉만 잘 깎았지 팀이 나아진 게 없었다. 노쇠화된 타선에 얇아진 투수진. 본인이 감독을 했을 때 매년 1위 아니면 2위였던 팀은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조차 힘겨운 상황으로 추락했고 결국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게 겨우 1게임 차로 4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때는 아직 단장 1년차라 일부에서는 일단은 본인이 감독을 맡던 동안 전성기를 달리면서 과도하게 부풀어오른 선수 연봉 지출을 줄이는 데 집중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2015년에 들어와서는 다른 팀이 조금이라도 1위자리에 접근하면서 한때나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대 혼전의 와중에도 아랑곳 없이 나홀로 밑바닥을 기어다니면 팀을 지렁이가 된 용으로 만들고 있다. 감독시절 과감한 개혁행보와 선수기용으로 팀의 전성기를 이끈 명감독의 실적과 선수보는 안목을 믿고 오치아이의 프런트 복귀를 지지했던 팬들도 다카기 시절보다 더 나빠진 팀사정에 서서히 등을 돌리기 시작하고 있다. 감독시절 틀을 깨는 선수기용으로 놀랄만한 성과를 내던 과거와는 달리, 단장이 되어서는 야마모토 마사, 타니시게, 와다, 가와카미, 이와세 등 자신이 감독시절 총애했던 40이 넘거나 내일 모레가 회갑인 베테랑들에게 유독 집착을 하고 있다. 처음에 연봉 삭감의 폭풍이 몰아칠 때는 연봉만 많고 기량이 떨어진 베테랑 위주의 팀에 대한 구조조정과 과다하게 부풀어오른 연봉총액 축소를 위한 행보라고 생각했으나 정작 이바타를 제외하면 나머지 베테랑들은 연봉만 깎였지 여전히 팀에 잔류해서 주전급으로 뛰고 있고, 베테랑 우대에 찬밥만 먹다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팀에서 방출된 중견급 선수들이 타 팀으로 이적해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14년 시즌 후 방출시킨 요시카와 다이키가 이듬해 친정팀을 상대로 적시타를 치니까 '왜 방출시켰냐'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작 그렇게 싸고 돌아서 팀에 잔류한 베테랑들은 노쇠화, 부상 등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못내면서 팀의 발목을 잡고 침체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래프트에서도 장기적 안목으로 선수를 지명하는 게 아니라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대졸, 사회인 출신의 소위 즉시전력감 위주로 뽑았지만 그렇게 뽑은 선수들은 2군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뽑아놓고는 기회도 제대로 못 받았는데 성과가 없다면서 연봉부터 깎는 행보를 보이는 등의 행태로 진짜 즉시 전력감이라고 할 수 있는 우수한 대졸선수들이 주니치행을 기피하는 움직임까지 나오는 등 미래마저 어두운 상황에 팬들의 분노 게이지가 점점 상승 중에 있다. 자칫하면 이제까지 선수, 감독을 거치면서 쌓아온 명성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자신의 야구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길 위기에 처해 있다. '''구조조정에서 비용절감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교훈을 스포츠에서 보여주고 있는 실제 사례.[44] 또한 일본의 평범한 야구인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주관과 개성이 감독 시절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해서 팀의 성공으로 연결됐다면 단장이 되어서는 그러한 점이 도리어 부정적으로 작용해서 팀내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도 감독의 리더쉽과 단장의 리더쉽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팀이 1970년 이후 45년만에 3년연속 B클래스를 기록하자 2015년 시즌 종료 후 야마모토 마사를 비롯한 40대 이상의 노장선수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작업에 들어가서 선수 겸임이던 다니시게는 선수에서 은퇴시키고 감독에만 전념하게 했으며 이와세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장들은 은퇴 내지는 방출을 통해서 옷을 벗겼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세대교체에 나서며 팀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는 했는데 그동안 주전급으로 올라올 선수들의 육성을 등한시 해온 터라 과연 남아있는 선수들이 이들의 빈 자리를 얼마나 잘 메울지는 미지수인 상황.
2016년 팀은 전반기 동안에는 예상을 뒤엎고 요미우리, 요코하마 와 함께 2~4위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의외로 선전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DTD를 시전하면서 결국 '''19년만의 최하위''' 라는 치욕을 당했다(...) 하필이면 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4할이긴 해도 구단 사상 첫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것도 모자라 요미우리를 꺾고 파이널까지 진출한 판국인지라(...) 더욱 더 욕을 먹었다.
그리고 타니시게 모토노부도 시즌 도중 휴양을 선언하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시즌 도중에 감독을 해임하기 직전에 취해지는 조치로 실질적으로는 해임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타니시게 감독이 본인의 감독시절에 상당히 신임을 하던 주전포수였고 본인이 GM으로 취임하면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앉힌 감독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코칭스태프 구성을 놓고 타니시게 감독과 첫해부터 충돌하면서 삐그덕거리더니 결국은 이 사달이 났다. 역시 프런트론 무능하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구단 안팎에서 시즌 종료후 해임설이 나도는 가운데 급기야는 일부 과격한 팬들이 나고야 돔에 "오치아이는 물러나라"라고 쓰여진 피켓을 가지고 들어와서 항의를 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등 점점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상태이다. 본인이 GM으로 재직한 3년동안 팀을 재건하기는 커녕 자신이 앉힌 다니시게 감독과 마찰을 빚는 등 갈수록 나빠지는 모습만 보이면서 꿈도 희망도 점점 사라지고 팬심마저 떠나기 시작하고 있으니 해임돼도 변명의 여지는 없을 듯.
결국,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2017년 1월 퇴임한다는 기사가 떴다.# 이렇게 본인의 흑역사로 확정되며 아름답지 못한 말년을 보냈다고 적히게 생겼다(...)
5. 플레이 스타일
5.1. 타격
비범한 타격 센스는 프로에 들어오기 전부터 인정 받아 왔다. 다만, 오치아이가 가지고 있는 '신주 타법'이 프로에서는 통용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고 이에 대해 당시 롯데 감독이었던 야마우치 카즈히로[45]가 수차례 스윙 수정을 가하려 했었다. 야마우치의 스윙론에 동의하지 못한[46] 오치아이는 "잘려도 본인이 잘리는 것이니 스윙에 대해서는 이제 지도를 하지 말아 달라."라는 당돌한 요청을 한다.
같은 팀 내의 '도이 켄지'의 스윙을 보고 힌트를 얻은 오치아이는, 프로의 빠른 공에 금새 적응 하였고 당초 약점으로 보여 졌던 인코스 높은 볼에 대한 대응력이 좋아지며 비약적으로 장타가 늘기 시작했다. 이 후 에나츠 유타카의 조언에 따라 배터리의 볼 배합을 읽는 능력을 키웠고 이로 인해 역대급 재능이 개화 하게 된다.
통산 11회 3할을 돌파했으며, 통산 4할 2푼대의 출루율에서 알 수 있듯이 선구안도 뛰어났다. 더욱이 최전성기인 85 ~ 86년에는 사사구는 120여개나 얻어 가면서 삼진은 고작 4 ~ 50개 밖에 당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배트 컨트롤을 보였다. 나가시마 카즈시게가 요미우리에서 동료로 뛰며 "타격 후 배트가 부러진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능력이 뛰어 났고, 이런 비범한 능력을 바탕으로 500호 - 1000호 - 1500호 - 2000호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하는 기이한 기록까지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롯데 시대에는 타격 케이지까지 들어 온 카메라 맨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했으나 해당 카메라 맨이 꿋꿋이 촬영을 지속하자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는 의도로 "자, 그럼 거기 향해서 쳐 볼께"라고 한 뒤 날아 온 초구를 정확히 밀어쳐 방송 카메라의 렌즈를 깨 버린 적도 있었다.[47]
우측으로 밀어치는 것은 거의 예술적 경지로, "홈런 타자 = 당겨치기"의 이미지가 강하던 시절에 오치아이가 등장함으로써 신선함을 주었다는 평가가 많다. 통산 510개의 홈런 중 170여개의 홈런을 밀어쳐 쳤다고. 밀어치기의 이미지가 강해서 투수들은 인코스 승부를 많이 했는데 오치아이는 내심 '아웃 코스에 약점이 있다'라고 스스로를 판단했기 때문에 인코스 승부를 들어 올 때마다 내심 기뻤다고 한다.
찬스에도 매우 강해, 일본 통산 타율 기록의 기준인 4000타수 이상 선수들 중 통산 득점권 타율이 .334나 된다. 참고로 본인의 통산 타율은 .311로 2푼 이상 높은 수치.
''오치아이 타격 영상''
바늘구멍을 통과한다는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하던 히로시마의 투수 키타벳푸 마나부에게 유독 강했다. 키타벳푸는 주니치에게 유독 강한 투수였으나 오치아이와의 대결에서는 좀처럼 이기지를 못했다. "키타벳푸의 공은 기다리면 반드시 온다니까"말을 남겼으며 야구팬들이 보기에 이 두 사람은 "몇 cm, 몇 mm의 싸움을 하고 있구나"하고 느낄 정도로 투구명인과 타격 명인의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참고로 오치아이가 주니치 이적 후 센트럴리그 제1호 홈런 허용투수는 키타벳푸다.
5.2. 주루
오치아이의 능력 중에서 가장 평가 받지 못하는 편이지만 최대한 공격적으로 주루를 했던 편. 1루에 슬라이딩 하는 선수에게 공개적으로 "멍청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1루에서의 슬라이딩은 부상 당하기 쉽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5.3. 수비
데뷔 당시에는 2루수였으나 본래 프로 입단 전에는 3루수. 살아 남기 위해 2루에서 적응했다고 한다. 첫 타격 3관왕 시즌도 2루수 일 때 이루었다. 이 후 1루수 그리고 3루수로도 출전했는데 팀이 원할 때 그에 맞춰 포지션을 변경하였다. 최대 출전 포지션은 1루수. 다만 수비 쪽은 타격 쪽에 비해 돋보이는 요소가 없었던지, 골든글러브 수상경력은 1번도 없었다.
이 때문에 통산 510홈런을 기록했지만 어떤 내야 포지션에서도 포지션별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진 않다. 1루수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그분이나 키요하라 카즈히로 때문에 이미 탈락이고.. 3루수는 기누가사 사치오의 504홈런을 최고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그나마 남아있는 2루수조차도 6~80년대 도쿄/롯데 오리온즈,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바 있는 야마자키 히로유키의 270홈런[48]을 최다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
6. 연봉
한 동안 일본에서 '프로야구 선수의 연봉' 혹은 '연봉'이라고 하면 무조건적으로 딸려 나오는 이름 중 하나가 오치아이였다. 매년 연봉 협상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으며 언제나 프런트와의 연봉 협상 기간 중엔 말 그대로 '''전쟁'''을 치렀다. 하지만, 본인의 실력으로 연봉 기간에 나온 모든 잡음을 지웠고, 독특한 언동으로 꾸준히 매스컴의 요주의 인물로 다루어 졌기 때문에 프런트 측에선 좋던 싫던, 구단명이 늘 노출되는 효과 또한 있었다.
1987년 주니치에 이적하면서 1억엔을 넘는 최초의 선수가 되었고, 이 후 10년 간 일본 연봉 최고 순위에서 이름이 빠지지 않았던, 이 부분의 전설의 레전드이다.
오치아이의 시즌당 연봉은 아래와 같다.
- 1978년 - 드래프트 3위로 입단(계약금 2700만엔)
- 1979년~1980년 - 360만엔
- 1981년 - 540만엔
- 1982년 - 960만엔
- 1983년 - 1600만엔
- 1984년 - 5400만엔
- 1985년 - 5940만엔
- 1986년 - 9700만엔
- 1987년~1989년 - 1억 3000만엔
- 1990년 - 1억 6500만엔
- 1991년 - 2억 2000만엔
- 1992년 - 3억엔
- 1993년 - 2억 5000만엔
- 1994년~1996년 - 3억 8000만엔
- 1997년~1998년 - 3억엔
그 후 1996년 시즌 오프, 자유계약을 신청해 구단에서 방출되었을 당시 누가 봐도 오치아이는 부상 등으로 더 이상 전성기 때의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선수였기에 닛폰햄 파이터즈 측과 계약 당시 교진군 시절 연봉인 3억 8천만엔에서 8천만엔 삭감된 3억엔을 연봉으로 제시받았고, 그 후 은퇴 때까지 계속 3억엔 연봉을 유지했다.
7. 연도별 성적 및 주요 타이틀
- 타격 3관왕 3회 : 역대 1위[51]
- 타율 1위 : 5회(1981 ~ 83년, 85 ~ 86년) [52] [53]
- 홈런 1위 : 5회(1982년, 85 ~ 86년, 90 ~ 91년) [54]
- 타점 1위 : 5회(1982년, 85 ~ 86년, 89 ~ 90년) [55]
- 사상 최초 양대 리그 200홈런 달성[56]
8. 어록
어찌 보면 '허세'로 느껴지는 발언을 하여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일관적이며 나름의 뚜렷한 철학을 바탕으로 발언한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하는 발언이 아닌, 자신에 대한 명확한 성찰이 있어야 가능한 발언들이 대부분.
선수 - 감독 시절의 인상적인 발언을 몇 개 들춰 보자면,
'''그 녀석이 못 잡으면 아무도 못 잡는 거야'''
ㅡ 2004년 세이부와의 일본 시리즈 1차전에서, 당해년도 골든 글러브 수상자인 '히데노리'의 낙구 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너무나 평범한 플라이를 에러하였고 이것이 이유가 되어 1차전을 상대에게 넘긴 상황에서의 발언이었다.
'''나는 매스컴에 선보이기 위한 연습은 안 시켜. 어떻게 해야 이 팀을 강하게 만들까... 밖에 생각하지 않아. 팀을 맡은 이상, 나의 방식대로 팀을 이끈다. 주변에서 뭐라 하든 난 관심도 없고...'''
ㅡ 감독 취임 후 첫 스프링캠프 중에 했던 발언. 감독 생활 내내 차가웠던 매스컴과의 관계의 시작이기도 했으나...
''''타이틀이 갖고 싶다'라는 마음으로는 안된다. '타이틀을 따낸다!'라는 강한 마음 만이 타이틀 쟁취의 첫 걸음이다.'''
ㅡ 선수 시절 늘 '3관왕 선언'을 했던 이유에 대한 답변
'''느린 공을 때려 낼 수 있는 타자라면 빠른 공도 얼마든지 쳐낼 수 있다.'''
ㅡ 흥미롭게도 스즈키 이치로도 같은 타격 지론을 가지고 있다.
'''"너, 상 받기는 다 틀렸네... 그렇다면 노모에게도 상 받게 해줄 수는 없겠구만...."'''
ㅡ 1990년 올스타전 2차전이자, 최초의 신인 선발 대결로 관심을 모은 주니치의 요다 츠요시와 긴테츠의 노모 히데오의 경기 중에 한 말. 그리고 다음 타석에 노모에게서 홈런을 쳤다.
ㅡ 요다가 퍼시픽리그 4번타자 기요하라 카즈히로에게 홈런을 맞자 한 말. 오치아이가 노모에게서 홈런을 빼앗은 덕에 두 거물 신인의 선발 대결은 무승부가 되었다.]
'''연습 때 안 되던 기술이 시합 때 될 리가 없지. 연습 때 되었다 해도 시합에서 안될 수도 있고. 시합 때도 된다면 그 기술은 엄청 높아진 거라구.'''
'''결점을 고친다는 것은, 장점을 잃는다는 의미도 되지.'''
'''이 멍청한 놈아, 부상당하고 싶냐!!!'''
ㅡ 닛폰햄 시절. '근성의 플레이'로 유명했던 히로세가 1루 베이스에 슬라이딩으로 들어오자. 1루 슬라이딩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대표적인 지도자였다.
'''아니, 은퇴했어?라는 말이 나오도록, 화려한 세리모니 없이 조용히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요.'''
ㅡ 선수 생활 말년, 은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며.[57]
'''요새 젊은 친구들은 사람 눈치를 많이 보더라구. 내 표정에 의해 안심도 했다가, 불안해하기도 했다가... 그래서 차라리 무표정으로 있는 거에요. 자기들이 싸울 상대는 반대편에 있는데, 안에 있는 사람 눈치 봐서 어떻게 싸우겠다는 거야. 늘 선수들에게 말해요. "싸우는 상대는 착각하지 말라구"'''
ㅡ 덕아웃에 앉아 언제나 무표정으로 있는 이유에 대해 묻자.
'''체력과 기술이 제일 중요하지... 정신력이라는 것은, 이 2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딸려오는 거야.'''
ㅡ 감독 은퇴 직전 있었던 에가와 스구루와의 인터뷰 중 "야구를 잘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40홈런을 쳐 주는 선수가 귀중한 전력이라면, 보내기 번트 성공율이 100%에 가까운 선수 또한 귀중한 전력이다.'''
'''기본에 충실했고, 상식적인 것을 상식대로 했다. 보는 쪽에서야 재미없었을지 몰라도, 그것이야말로 실력 상승의 지름길.'''
ㅡ 감독 은퇴를 앞두고 팀을 꾸준히 A클래스(리그 3위 이상)로 이끌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열심히 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프로라면 결과가 나오도록 잘 해야 한다. 아마추어가 아니니까.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모든 걸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감독. 감독이 라인업표에 이름을 쓰지 않으면 선수는 출전할 수 없으니까.'''
'''선수회로써 열심히 싸워라. 리그 우승이나 일본 시리즈가 없어져도 상관없다. 세상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ㅡ 2004년 NPB 파업[58]
당시 주니치 선수회장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파업을 독려하며.[59]
9. 이야깃거리
- 스스로 매스컴에 밝히고 있지만 일본 야구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한다는 건덕후다. 방송 등에서 꽤나 진지하게 건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내공이 장난 아닌 듯. 실제로 주니치 감독 시절 감독실에 건담 큐리오스 포스터를 붙여 놓기도 했고, 2008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요미우리의 메이크 레전드 표어에 대해 그럼 우리 캐치프레이즈는 트란잠이라고 선언했을 정도다.[60] 또 자신의 기념관에 건프라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이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건프라들 중 절반은 오치아이 자신이 직접 만든거라고 한다.#
2008년 1월 15일 시즈오카 하비 센터에 방문했을 때의 사진. 이 날 오치아이는 반다이로부터 주니치 드래곤즈 팀 색깔과 같은 색의 건담 엑시아 건프라를 선물받았다. 덧붙여서 오치아이가 입고 온 재킷 색깔은 건담의 인기 캐릭터 샤아 아즈나블의 유니폼 색깔과 같은 레드와인 색이었다(...)[61]
- 명구회 가입조건인 2000안타 이상을 쳤지만 명구회에 가입하지는 않았다. 이유는 2000안타-200승에 도달하지 못한 수많은 대스타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라고...라고는 말했지만 실제로는 명구회에 등록된 선배선수들(특히 명구회의 수장격인 가네다 마사이치)과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라는 점과, 오치아이 자신이 명구회에 속하는 것을 그리 안 좋게 생각해서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현역시절 이야기로 몇 개를 꺼내 본다면 빈볼에 맞자 이후 타석부터 잇달아 상대투수를 향해 직격 타구를 날려 투수를 공격하는 것으로 혼쭐을 냈다. 그리고 베이스에 나가서 씨익 웃었다고 한다(...).[62][63] 아울러 500호-1000호-1500호-2000호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다. 1000경기, 2000경기 때도 홈런을 쳤다.
- 한번은 어느 기자가 "기념 안타들이 전부 홈런인 걸 알고 계십니까?" 하고 묻자 "당연하지. 노리고 쳤으니까."라고 대답했다(...).
- 프로 입단 이후에는 배탈이 날 수도 있어 좋아하는 생선회를 일절 입에 대지 않았고, 아들은 마당에서 나는 스윙소리에 잠이 깨거나, 원정경기에서 동료가 호텔방을 방문하면 나체로 스윙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 와카야마현에 오치아이 히로미츠 야구 기념관이란 본인의 기념관을 만들었다. 집에 트로피나 기념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처치곤란(골프공 넣는 통이나 동전 저금통으로 썼다고) 도중에 부식이나 여러 문제 때문에 기념관을 만들었다. 이곳 1층에 자신의 팬티만 입은 모습을 브론즈 상으로 만들어 놓은 게 있다(...) 참고로 2층에도 석고 상으로 하나 더 만들어 놓았다(...) 아내 말로는 그의 육체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 엄청난 공처가로도 유명하다. 아내의 말에는 깨깽하면서 기어들어간다고. 그러나 대시는 오치아이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했었다. 자신에게 담담하게 신뢰를 보내는 것을 보며 한눈에 반한것. 그리고 아내의 일은 본인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한다. # 아내인 노부코 여사는 9살 연상인데, 이 아줌마가 기가 쎈 걸로 유명하다(...). 그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64]
오치아이가 요미우리 이적 당시 원했던 등번호가 롯데 오리온즈 시절부터 달던 6번이었는데, 6번은 시노즈카 카즈노리가 달고 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시노즈카는 요미우리에서만 뛰며 수위타자를 2회 수상한 요미우리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 이 때문에 나가시마 시게오가 직접 나서서 다른 번호를 달면 안 되겠느냐고 사정을 했는데, 오치아이는 "순순히 등번호 6번을 내놓는다면 내가 주니치에 잔류하거나 요미우리가 아닌 딴 팀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란 태도로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나가시마는 오치아이의 아내인 노부코 여사에게 SOS를 쳤는데, 이 노부코 여사가 나가시마 감독의 광팬이었다. 나가시마는 노부코 여사와 통화 중에 "정 안 된다면 영구결번된 내 등번호인 3번이라도 줄 수 있다."며[65] 오치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결국 노부코 여사는
>"오늘 중으로 배번선택을 완료시키겠다. 하지만 감독님의 3번은 절대 안 된다."
라며 반나절만에 오치아이에게 60번을 선택하게 하는 괴력을 보여준다.[66] 이 때 입단 인터뷰에서 "나가시마 감독을 헹가래 쳐드리러 왔다."고 했는데 진짜 이적 첫 해인 1994년 나가시마의 관심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보란듯이 우승을 실현시켰다. 여담이지만 노부코 여사는 오치아이를 어린아이 취급한다고 한다. 노부코 여사의 저서인 "악처가 좋은 남편을 만든다."[67]를 보면 남편 조련의 끝장을 보여준다. 그녀가 남편을 부르는 애칭은 히로.
>"오늘 중으로 배번선택을 완료시키겠다. 하지만 감독님의 3번은 절대 안 된다."
라며 반나절만에 오치아이에게 60번을 선택하게 하는 괴력을 보여준다.[66] 이 때 입단 인터뷰에서 "나가시마 감독을 헹가래 쳐드리러 왔다."고 했는데 진짜 이적 첫 해인 1994년 나가시마의 관심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보란듯이 우승을 실현시켰다. 여담이지만 노부코 여사는 오치아이를 어린아이 취급한다고 한다. 노부코 여사의 저서인 "악처가 좋은 남편을 만든다."[67]를 보면 남편 조련의 끝장을 보여준다. 그녀가 남편을 부르는 애칭은 히로.
- 주니치 감독을 물러난 뒤 2012년 7월. 뜬금없이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게임에서 오치아이 부모와 아들과의 대결이라는 타이틀로 출현하였다.(...) 실황야구가 일본 내에선 최고의 인기게임이긴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게임광고에 출현할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팬들의 입장. 그놈의 오레류.
- 현역 시절의 인기를 활용,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물론 앨범을 냈다고 가요 프로그램에 꾸준히 얼굴을 내진 않았지만, 프로 가수와도 듀엣을 하고, 본인 와이프하고도(노부코 상) 노래 하는 등 꾸준히 가수로써의 활동은 했다. 주니치 감독을 그만 둔 뒤 무려 "골든 베스트 오치아이 히로미츠"라는 베스트 앨범이 나왔을 정도. 기본적으로 아마추어 치고는 상당한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고, 3번째 타격 3관왕이 된 후 본격적으로 데뷔, 첫 싱글이었던 사무라이의 길(サムライ街道)은 5만장이나 팔리며 나름 성공한 데뷔 싱글이 되기도 했다.
''충격과 공포의 베스트 앨범''
- 지명타자 제도를 매우 싫어하고,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통산 2236경기 중 지명타자로 출전한 경기는 통산 17경기에 불과하며, 선수생활의 말년을 지낸 닛폰햄 파이터즈 시절에는 당시 감독이었던 우에다 토시하루가 지명타자로 출전해 타격에 전념할 것을 권유했으나, 이를 완강히 거부하며 단 한 차례도 지명타자로 출전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닛폰햄 시절엔 주로 1루수로 출장했다.
- 몸관리에 온갖 공을 들였지만, 의외로 타격 시에는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스윙했다. 본인의 변에 따르면 장갑을 끼면 정타를 때렸을 때 특유의 손맛(?)이 살아나지 않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나 뭐래나? 비슷한 이유로 맨손으로 스윙한 선수가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있다.
[1] 입단 초기에는 '미스터 롯데' 아리토 미치요의 뒤를 이어 3루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국은 2루수로서 활약을 했다. 주니치 시절 말기~요미우리 시절 초기에는 3루수, 그리고 요미우리 시절 말기~닛폰햄 시절에는 1루수.[2] NPB 공식 프로필[3] 포수로 657개의 홈런, 2,901개의 안타를 쳐낸 노무라 카츠야가 아니냐는 반론도 있으나 인기가 좋지 않던 퍼시픽리그에서만 뛰었다는 선수라는 사정상, 그 활약상이 TV로 거의 보이지 않아 인기는 동시대의 나가시마 시게오, 왕정치에 뒤떨어진 노무라 카츠야에 비해, 오치아이는 노출도가 높았고, 발언이나 임팩트 있는 플레이 등으로 당시 센트럴리그에 비해 인기가 엄청 뒤떨어지던 퍼시픽리그 유일의 슈퍼스타였던 점. 이 후 주니치 드래곤즈-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보여 준 '천재'라는 별칭에 걸맞은 활약 등으로 인식상 오치아이가 역대 최고의 우타자로 일컬어 진다.[4] 실제 노무라와 오치아이의 통산 스탯을 비교하면 통산 타율과 출루율은 오치아이가 4푼 정도 차이나는 우위이고, 홈런과 타점은 노무라의 우위이나 둘 사이에 현역 간극이 7년 차이가 난다. 한국으로 치면 이만수나 박경완 유형의 강타자 포수와 이대호,장종훈 유형의 내야수 강타자 중 누가 더 최고의 우타자냐라는 논의가 나올정도로 홈런, 타점, 출장경기가 우위인 노무라와 타율, 출루율, 트리플크라운 등의 상이 우위인 오치아이의 대결이다.[5] 마이페이스보다도 좀 강한 뉘앙스로 생각된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주니치 드래곤즈의 응원가 "타올라라 드래곤즈" 는 가사 마지막에 "OOO 감독도 헹가래다" 란 부분으로 끝나는데, 이때 빈 칸에 보통 감독의 이름을 붙이지만, 오치아이 시절엔 (2006년 우승기념판을 제외하고) 빈 칸에 '''오레류(オレ流)''' 가 들어가 있었을 정도다(...) 다만 이 점은 이 곡의 작사/작곡가인 야마모토 마사유키가 오치아이를 안 좋아해서 그렇다는 설도 있다. 근데 주니치 선수 시절엔 제대로 이름이 나온 것과('''4번 오치아이 홈런(4番落合ホームラン)''' 이런 식으로) 감독 시절 초기에 한때 같은 팀 선수로 뛰었던 동성의 투수인 오치아이 에이지가 아직 현역이었던 걸 생각하면 싫어한다고 보기엔 좀 애매하다... 다만 선수 오치아이는 몰라도 감독 오치아이는 안티가 많았다는 점(2007년 일본시리즈에서 퍼펙트게임 중인 야마이 다이스케를 내린 점 등을 이유로)을 생각하면 그닥 이상한게 아닐지도 모른다.[6] 매년 구단 측과 연봉 싸움을 했어야 했고, 시즌이 끝나면 그 값은 반드시 해 내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면 '그래도 이름값 했네', 연봉 시즌이 시작되면 '저 놈 또 돈 구걸 시작했네'라는 반응을 끊임없이 이끌어 내었다. 본인도 "나가시마 상이라든지, 오 상등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구단이 주는대로만 연봉을 받으니 지금 후배인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 거 아니냐. 먼 훗날 고액 연봉을 받고 내게 고마움을 느낄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대충대충 연봉 협상에 임할 생각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7] 1941~2020. 주니치 드래곤즈의 2루수였으며 1960시즌~1980시즌까지 2,274안타와 236홈런, 369도루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베스트나인 7회, 센트럴리그 골든글러브 3회를 수상했으며 센트럴리그 도루왕도 3회나 차지한 호타준족이었다.[8] 도시바의 생산거점 회사 중 하나인 도시바 후추 소속의 사회인야구단. 도쿄도의 후추시에 있어서 도시바 후추였으며, 현재는 본사 야구단과 합병되어 사라졌다.[9] 사실은 요미우리 2순위에 지명될뻔했는데 자세한 건 에가와 스구루 참고.[10] 모자를 씌워주는 왼쪽 사람은 당시 감독이던 야마우치 카즈히로다.[11] 1984년 NPB 최초로 외국인 선수 타격 3관왕을 수상한 인물. 1980년대에 한큐-오릭스 브레이브스에서 뛰며 활약한 선수다. 1992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에 이적해 그 해 타점왕을 수상할 정도로 맹활약했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그 해를 끝으로 은퇴했다. 여담으로 사위가 한국인이다(...)[12] 현역 시절 마이니치-다이마이 오리온즈를 대표하는 강타자였고, 에노모토 키하치, '''다미야 겐지로'''와 함께 '다이마이 미사일 타선'이라 불렸던 강타선을 이끌었다. 수위타자 1회, 홈런왕 2회, 타점왕 4회. 타격에 관해 조언을 하는 것을 즐겨서 본인 팀뿐만 아니라 상대 팀 타자에게도 열심히 조언을 했다. 말이 많아서 별명은 새우전병. 이 기믹은 요미우리 시절 제자인 나가시마 시게오와 하라보살이 이어간다. 이 둘은 오치아이와도 한솥밥을 먹었다. 퍼시픽 리그에서 같이 뛰는 후배 장훈과 수위타자 타이틀을 놓고 늘 겨루던 선수였다. 그리고 장훈의 3000안타때 같은팀소속 감독으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13] 흔히 일본에서는 신주(神主)타법이라 불린다.[14] 하지만 훗날 자서전으로 반성하면서 야마우치의 열정을 인정했다.[15] 이 악연 때문에 오치아이는 통산 2000안타를 넘겼음에도 명구회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치아이도 2011년 6월 16일 주니치의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가 287세이브로 개인통산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을 때, "일본 프로야구에서 영원히 깨기 힘든 대기록이 두 개 있다. 왕정치의 868홈런과 '''카네다 마사이치의 400승''' 이다" 라며 카네다를 칭송한 바 있다. [16] 삼관왕 당시 성적이 타율 0.325, 32홈런, 99타점 이었다. [17] 다만 이해 소속팀인 롯데 오리온즈가 시즌 5위(전기 6위/후기 4위)라는 저조한 하위권 성적을 찍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양대리그 체제 이후의 NPB에서 리그 4위 이하의 하위 팀에서 나온 타격 삼관왕은 오치아이 히로미츠뿐이다.[18] 타격 시 왼쪽 어깨가 일찍 열리는 안 좋은 습관을 고치고, 공을 보다 붙여 치기 위해 진행한 연습. 이 연습을 보고 감명(?)을 받은 하라 타츠노리가, 요미우리에 FA 이적한 오치아이에게 알려 달라고 하였고 "안돼. 괜한 연습으로 부상 당하지 않는 게 좋을 꺼야."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한 일화는 꽤나 유명하다. 하지만 담해 하라보살은 은퇴했고 하라보살의 은퇴시합때 오치아이는 5번타자로 출장해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히로시마에게 1-3으로 졌다...[19] 앞서 수차례 얘기되었지만 오치아이의 타격폼은 상당히 독특하다 못해서 괴상하다. 흔히 배트를 세우는 신주타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정작 괴랄한것은 임팩트전에 배꼽이 이미 3루쪽을 바라보고 있는 극한의 오픈스윙. 이 연습 역시 그러한 본인의 타격폼에 가장 특화된 훈련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체중이동이나 전신의 회전력을 이용해서 공을 날리는 여타의 타자들에 비해 극단적으로 체간의 뒤틀림만을 이용해 비거리를 내는 방식. 타격의 신 카와카미 테츠하루는 주간 베이스볼의 타격폼 분석 코너에서 오치아이 정도의 체간의 유연성과 근력, 임팩트 순간 공을 제어할 수 있는 손목의 강인함이 없이는 이 사진들을 보고 함부로 따라하거나 흉내내려고 하지 마라 라고까지 썼다. 훗날 오치아이 본인조차 같은얘기를 하면서 야마우치가 옳았다고 인정했다.[20] 그러나 훈련 후 마사지실에서 오치아이의 하반신을 보거나 목욕탕에서 마주친 선수들은 하나 같이 "엄청난 하체"를 가지고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고, 주니치 시절 후배였던 요다 츠요시(전 라쿠텐 이글스 코치, 現 주니치 드래곤스 감독)는 저런 하체는 운동 안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을 수 없다, 반드시 어디선가 열심히 훈련하는 타입일 것이다, 라고 했다. 성질머리가 존나게 더러운 호시노 센이치조차도 오치아이가 몰래 훈련한다는걸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니 불화설이 말이 안 되는 거다.[21] 요새는 이게 오히려 당연한게 이대호의 일본진출 첫해 시범경기때 행보를 보면 이해가 된다. 이대호도 결국 타점왕을 득템했다.[22] 사실 이나오가 감독 시절 성적은 별로 안 좋았지만 1984~1986년 롯데 감독 재직중 2위-2위-4위란, 마지막 해를 제외하면 전부 상위권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롯데는 그 당시 엄청 약팀이기도 했고.. [23] 이때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서울 출장길에 일본 스포츠 취재진 7~8명이 김포공항까지 따라가서 인터뷰를 했을정도다.[24] 다만 이 해 홈런왕 수상은 다소 운이 뒤따른 것이었다. 원래 오치아이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한신 타이거스의 용병선수 래리 패리쉬에게 홈런 순위에서 뒤쳐져 있었지만, 이 해리쉬가 부상+구단과의 계약 문제로 인한 불화 크리가 쌍으로 겹치며 시즌 도중인 8월 급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후 귀국해 버렸고(해리쉬의 은퇴 당시 2명의 홈런 수는 해리쉬가 28개, 오치아이가 25개로 해리쉬가 3개 앞섰다.) 이 틈을 타 오치아이가 스퍼트를 내며 홈런왕을 차지한 것. 만약 해리쉬가 급작스레 은퇴하지 않았더라면 홈런왕 자리가 누구의 것이 되었을지는 모를 일이다.[25] 다만 이쪽의 경우는 당시 야쿠르트 감독이었던 노무라 카츠야의 고의사구 지시 문제가 있었다.[26] 정작 오치아이도 호시노처럼 요미우리 시절 심판폭행으로 퇴장당한 적이 있다. 그리고 진짜 불화가 있었다면 진작에 트레이드 되었을껀데 계속 4번타자로 선발출장시킨거 보면 호시노 본인도 오치아이의 엄청난 하체에 반했다는거다. 즉 몰래 훈련하는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27] 여담으로 오치아이가 입단하기 전까지 요미우리의 주전 1루수로 뛰던 코마다 노리히로는, 오치아이가 요미우리로 이적하자 주전 자리를 뺏기는 위기감을 느끼고 자신도 FA를 선언해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로 이적한다.[28] 당시 요미우리 감독이던 나가시마가 발언.[29] 83, 87, 90년 등 3번 붙어 모두 완패.[30] 그바람에 4번타자는 하라 다쓰노리와 요시무라 사다아키 둘이서 번갈아가며 맡았다.[31] 일본시리즈에선 오릭스 블루웨이브에게 패배하고 말았다.[32] 8년간 모두 A클래스였으며 리그 우승 4회, 일본 시리즈 5회 진출-1회 우승 등 다른 감독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성과를 내었다.[33] 처음 새 유니폼이 나왔을 때 오치아이는 예전 1974~86년의 주니치 유니폼에서(교진군의 V10을 개발살냈을 때의 유니폼으로 오치아이도 선수시절 주니치 입단 직후 아주 잠깐 입은적 있다. 1987년 시즌부터 다저스 스타일의 유니폼으로 바뀌었지만) 영감을 얻어 디자인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혀 예전 분위기를 연상할 수 없을 정도로 새파랗기만 했다(...) 무엇보다도 그 유니폼의 주색이었던 하늘색과 빨간색이 아예 안 들어 갔다는 게..[34] 그러나 카와사키는 이 해를 끝으로 결국 은퇴하고 만다.[35] 오치아이 퇴임 당시, 선수단이 입을 모아 "가장 인상적인 시합"으로 뽑은 바 있다.[36] 오치아이 감독 시절 주전 유격수로 뛰며 베스트나인를 5회, 골든글러브를 7회 수상하며 아라키 마사히로와 키스톤 콤비를 짜 주니치의 2000년대 황금기를 이끌었으나, 오치아이의 퇴임 이후 성적 저하와 구단 수뇌진과의 불화로 결국 말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 이후 몇년 안가 은퇴한 뒤 바로 요미우리의 코치로 취임해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하필 2000안타까지 불과 88안타만을 남겨놓고 은퇴했는지라 말년의 성적부진과 구단과의 불화가 안타깝다는 평가가 많다.[37] 오치아이 감독 시절 주전 2루수로 뛰면서 2007년 도루왕, 베스트나인을 3회, 골든글러브를 6회 수상하며 이바타 히로카즈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짜 주니치의 2000년대 황금기를 이끌었고, 이후 기량 저하로 주전 자리에서 벗어났지만 고참으로써 후배들을 이끌며 최선을 다해 뛰었고 결국 2017년 대망의 20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여담으로 2000안타 달성 당시 기록하고 있었던 통산 33홈런은 역대 최저 기록이다.[38] '''그러나 우리는 이 뒤의 끔찍한 참상을 알고 있다(...)''' [39] 다만 이 해엔 우승팀에게 부전승을 주는 혜택 없이 5전 3승제로 진행했다. 사실상 교진에겐 전경기를 홈에서 치루는 거 빼곤 이점이 없었다.[40] 2007년 시즌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치고 올라가 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일본시리즈 최종전에서 후에 많은 논란을 낳은 결정을 내렸는데...퍼펙트 게임 NPB 항목 참조.[41] 이날 상대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장소는 도쿄돔. 참고로 요미우리 4번타자로 출장하던 이승엽도 직접 봤다.[42] 선수시절까지 포함하면 10번. 유튜브보면 요미우리시절에 심판 가슴 강타해서 퇴장당하는 영상이 떠돌고 있다. 주니치시절 호시노한테 배운거 나가시마 영감님 밑에서 보여줬다나. 오치아이가 요미우리에 있을때 나가시마 영감님은 개꿀빨았다고....[43] 프런트와 현장의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비슷한 예로는 NBA의 레전드급 선수였지만 행정가로서는 실패했던 아이재아 토마스가 있고, 정반대의 예로는 선수 시절 성적이 그럭저럭이었으나 프런트로서 우수한 능력을 보여주'''었'''던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의 제리 디포토가 있다. 하지만 '''감독, 프런트 대빵으로 둘다 성공한 케이스'''가 우리나라에 있을 뿐더러 '''일본에도 있다!'''[44] 실제로 하버드비즈니스리뷰 등의 경영학 저널에서도 주로 문제가 되는 이슈 중 하나가, 연봉삭감 등의 비용절감에 대한 CEO의 맹신이다. 이를 잘 보여 주는 것이 HBR의 1998년 칼럼인 "Six Dangerous Myths About Pay".[45] 현역 시절 장훈, 에노모토 키하치, 노무라 카츠야 등과 함께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다. 은퇴 후 우리팀 상대팀 가릴 것 없이 붙잡고 타격 지도를 해주는 것을 너무 좋아했던 지도자였다. 해당 문서 참조.[46] 훗날 "당시 능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으나 추후 맞는 말씀을 주셨음을 깨달았다."라고 술회한 바 있다.[47] 방송용 카메라를 깼지만 "좋은 영상을 찍어 왔다"라는 이유로 방송국 내부에서 상을 받은 해당 카메라 맨은 이 후 일부의 상금으로 오치아이에게 선물도 했다고...[48] 다만 프로 초기에 유격수로 뛰면서 첫 2홈런을 기록한 바 있기에 실제 기록은 268홈런으로 보는 쪽이 좋다.[49] 일본프로야구 장타율 역대 3위이자, 퍼시픽리그 한정 역대 1위 기록.[50] 일본프로야구 출루율 역대 1위 기록. 단, 오 사다하루 전성기 때는 ‘출루수’로 표기를 하였는데 현재와 같이 출루율로 표기 시 1974 시즌에 기록한 .532가 된다.[51] 오 사다하루와 랜디 바스가 각 2회를 기록했고, 그 외의 3관왕 달성자는 모두 1회씩[52] 우타자 역대 최다 회수[53] 1991년에 야쿠르트 후루타 아츠야에게 모 차이로 밀려 타격 2위를 기록 한 바 있는데 그 때 1위를 획득했더라면 사상 최초의 양 리그 홈런 1위 기록에 이은 타율 1위 기록을 가질 뻔 했다.[54] 사상 최초의 양 리그 홈런 1위[55] 사상 최초의 양 리그 타점 1위이자 현재에도 유일한 기록[56] 1993년 5월 7일 달성, 퍼시픽 리그 247개, 센트럴 리그 263개. 이것도 2019년 현재까지 유일한 기록이다.[57]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그라운드를 떠났다.[58] 당시 12개였던 구단 수를 10개로 줄이고 단일리그로 만들려고 하자 후루타 아츠야 선수회장의 주도로 벌어진 파업. 상대적 약자인 프로야구 선수들이 일본야구의 패권 세력인 요미우리 신문과 정면으로 맞서 싸워 승리를 쟁취해냈다. --[59] 이 당시 주니치는 5년만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실제로 당시 NPB 당국이나 각 구단들은 파업을 진행할 경우 리그와 일본 시리즈를 무산시켜버리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60] 심지어 자신의 애차인 애스턴 마틴의 시동을 켤 때도 트란잠!이라고 외친다고 한다 ~관련 기사[61] 이 날 오치아이의 아내 노부코 여사와 아들 오치아이 후쿠시도 같이 왔는데 후쿠시도 레드 와인 색깔의 스웨터를 입고 왔고 아내 노부코 여사는 라크스 클라인을 이미지해서 핑크색 코트에 머리에는 꽃 장식을 달고 왔다...[62] 이 투수는 히가시오 오사무. 통산 251승을 거둔 세이부의 레전드 투수이며(니시테츠 말기 시절부터 오로지 라이온즈에서만 활약한 선수다.) 세이부 감독으로도 7년 연속 A클래스를 달성한 세이부의 진짜 레전드인데 히가시오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사구(死球) 기록 보유자다.[63]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히가시오를 공격(?!)한 때는 오치아이가 롯데에 뛰었을 때였는데, 오치아이가 주니치로 이적한 87년에 두 사람은 일본 프로 야구 사상 최초로 연봉 1억엔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히가시오는 1988년 은퇴했다.[64] 참고로 재혼이다. 오치아이는 20대에 한 번 이혼한 후에 노부코와 재혼했다.[65] 이 당시 나가시마는 33번을 등번호로 달고 있었다. 이후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강타자 에토 아키라가 요미우리로 FA이적하자 33번을 에토에게 주고 자신은 본인의 영구결번인 3번을 달았다. 에토 아키라가 2005년 시즌 직후 방출당한 직후 33번을 단 선수는 다름아닌 제70대 4번타자인 이승엽.[66] 다만 시노즈카가 1994년을 끝으로 은퇴하여, 오치아이는 이듬해인 1995년 다시 등번호를 6번으로 바꿔 요미우리 시절까지 계속 6번을 사용했다. 60번 달때는 공교롭게도 제60대 4번타자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후 닛폰햄으로 이적했을 땐 마찬가지로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타나카 유키오(이쪽도 2천안타 달성으로 명구회까지 간 선수이며, 타점왕도 1회 수상하였다.)가 6번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3번을 사용했다.[67]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출간된 적이 있다. 2015년 현재는 20년도 더 지난지라 절판.(1994년 발매)[68] 마쓰이 히데키의 인터뷰 내용으로는 오치아이와 목욕탕에서 만나 종종 타격 이론에 대해 들었는데, 당시에는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몰랐지만, 연차가 쌓이고 타격에 눈이 띄이면서 오치아이가 말했던 게 이런 뜻이었구나 이해를 하게 됐다고 한다.[69] 후루타 아츠야도, 은퇴 후 모 방송국에서 야쿠르트 시절 동료였던 히로사와 카즈미와 함께 하면서, 예전에 올스타전이 끝난 뒤 목욕탕에 갔더니 오치아이 씨가 있어서 타격론을 들려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1시간도 넘게, 벌거 벗은 채로 탕에서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열심히 알려 주시더라, 고 회고한 바 있다[70] 아들은 심지어 우주전대 큐렌쟈 40화에서도 야구빌런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