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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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홈 구장으로, MLB 선수들이 가장 뛰기 싫은 구장의 하나로 꼽히는 경기장이다. 대체적으로 투수 친화형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홈에서 외야와의 거리는 그렇게 긴 편이 아니지만, 미식축구와 함께 쓰는 구장의 구조상 파울 지역과 외야가 광활하게 넓어서 타자들이 기록 면에서 좀 손해를 보는 편이다. 더군다나 불펜이 파울 지역 안에 있어서 파울 공이 불펜으로 향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게다가 경기장 주변은 갱스터들의 우범지대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구장이 위치한 오클랜드가 미국 전역에서 최악의 범죄율을 보이는 진짜 개판인 동네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창고 지대 한복판이라 가로등도 별로 없어서 경기가 끝날 시간 쯤 되면 인적이 드물어 더더욱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 아무리 건장한 야구 선수라도 구장에서 10분 거리의 숙소까지 가는데도 식은땀을 흘리게 만드는 싸한 분위기(...). 생각해 보라. 언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클럽하우스에 가고 싶은지.
2. 처참한 내부 시설
워낙 오래된 구장이고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당국에서 운영하는지라 기본적인 구장 보수만 할 뿐이어서 시설이 안 좋다. 거대하고 칙칙한 색의 콘크리트 구조 탓에 '콜리세움'이라는 명칭을 비튼 'mausoleum(영묘)' 으로 불리기도 하고, 미식축구팀과 공용으로 쓰느라 설치된 최상단 관중석(어퍼덱)은 야구시즌 때는 텅 비어 휑해 보이기 때문에 2006년부터 폐쇄했다. 그리고, 오클랜드 레이더스 경기에서도 2000년대에 들어서 안습한 시절이 계속되면서 수시로 블랙아웃[3] 을 당한 이후 어퍼덱은 폐쇄되어 있다.
또한 배수시설도 열악한 데다가 경기장 자체도 저지대에 있어서 조금만 비가 많이 내리면 사이드라인이 진흙탕이 되어버린다. 화장실은 한술 더 뜨는데, 옛날 대한민국 야구장에 비견될 정도로 더럽고 냄새가 난다. 2013년에는 시애틀과의 경기가 끝난 뒤 하수구가 역류해 오물이 라커룸과 구장 사무실 안으로 쏟아지는 일도 일어났을 정도. 심지어는 중계 부스에 물이 새는데 고칠 돈이 없다는 이유로 물이 새는 곳을 종이컵으로 막아두는 막장스러운 일이 펼쳐지기도 한다.
국내 야구팬들로부터 나오는 이야기인 '미국은 굳이 메이저리그 구장은 물론이고 마이너 리그 구장도 끝내주게 잘 지어놓는데, 우리는...'이란 푸념은 적어도 이 구장에서는 예외다(...) 이런 열악한 시설 때문에 오클랜드 콜리시엄은 새크라멘토에 있는 에이스의 산하 AAA 팀[4] 라이벌의 홈 구장[5] 과 비교되기도 한다.오클랜드에서 뛰었던 전적이 있는 브렛 앤더슨은 사인스틸 스캔들에 빗대어 이 구장을 돌려까기도 했다.
3. 명명권
정식 명칭은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시엄(Oakland-Alameda County Coliseum)이지만, 1998년에 처음으로 구장 명칭권(Naming Rights)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자주 이름을 바꾸는 편이다. 자주 바뀌는 이름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콜리시엄'이라 부르기도 한다.
근처에 실리콘밸리가 있는지라 막장인 경기장 시설과는 반대로 명명권 계약을 한 곳은 전부 IT 기업인데, 2011년부터 2016년 4월까지는 overstock.com 로고가 들어간 '''O.co 콜리세움'''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overstock.com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취소하면서 오클랜드-앨러매다 카운티 콜리세움으로 롤백했으나, 오라클 아레나의 명명권 계약이 종료된 2019년 6월에 클라우드 기반 기업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기업인 링센트럴(RingCentral)과 연간 100만 달러에 새롭게 명명권 계약을 해서 '''링센트럴 콜리세움'''(RingCentral Coliseum)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명명권 적용 이후에도 경기 중계시에는 여전히 '오클랜드 콜리세움'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NBC 스포츠 캘리포니아의 A's 로컬 경기 중계에서도 '더 콜리세움'(The Coliseum)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콜리세움을 관리하던 협회장 Scott McKibben이 링센트럴과의 명명권 계약에 개입하여 5만 달러의 돈을 챙긴 혐의로 '''2019년 8월''' 사퇴했고, 결국 2020년 1월 7일 시 당국이 링센트럴과의 계약을 파기하며 링센트럴 콜리세움이라는 명칭은 '''반 년'''만에 내려가고, '''또 다시''' 오클랜드 콜리세움으로 돌아갔다. 진짜로 하드록 스타디움 수준으로 이름 변경이 잦은 구장이 되어버렸다.
2017년 2월에는 MLB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리키 헨더슨을 기리기 위해 A's가 경기를 펼칠때의 '''필드 명칭'''을 '''리키 헨더슨 필드'''로 부른다고 발표했다.[6]
4. 연고이전?
4.1.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문제는 에이스가 이런 구장조차 세입자 취급받으면서 홀대받고 있다는 것이다. 구장을 공유하는 NFL의 오클랜드 레이더스에게 구장 사용의 우선권이 있다. 레이더스가 구장 사용 문제로 인해 로스앤젤레스로 가버려서 무려 15년이나 자리를 비우는 만행을 저질렀는데도 구장측은 레이더스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준다.[7] 이걸 보자면 에이스는 그냥 줏대도 없고 배알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집 지킨 효자가 집 나갔던 탕자보다도 못한 셈'''인데, 에이스도 실리콘 밸리의 중심도시이자 인구도 많은 부자동네인 산호세로 이전하려고 했으나 MLB 사무국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역이라며 불허하였다.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LA 이전할 때 썼던 반독점법 제소도 실패하면서 당분간 이전 문제는 조용할 듯.
하지만, 여기서도 프로스포츠 구단과 연고지 지방정부 간의 힘겨루기를 볼 수 있다. 오클랜드의 이전 실패 사례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이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이름을 바꾸는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메이저리그 구단하나가 이전을 하는 일은 보통일이 아니다. 일단 연고도시가 발목을 잡기 시작하고, 새로 이전하는 도시에 기존에 존재하는 구단에서도 팬층을 나눠먹기 싫어서라도 방해가 들어오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작업임은 분명하다.
4.1.1. 프리몬트로의 연고지 이전 시도 실패
오클랜드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간 프리몬트는 샌프란시스코와도 거리가 가깝고, 교통도 좋고, 실리콘 밸리의 중심지인 산호세에 어필할 수 있는 지역적 요충지이다. 대충 연고권이 700만 정도, 그것도 산호세가 포함된 상당히 알짜배기 권역이 되어서 이전만 성공되면 적어도 미들마켓은 가능한 위치였다.
때문에 구장 건설의 모든 돈을 오클랜드 구단에서 다 처리할 계획이었고, 시스코 사와 협력해서 '''시스코 필드'''라는 이름까지 정해두고 2012년 개장을 목표로 기다렸으나, 프리몬트 시의회의 미지근한 반응으로 이전이 무산되었다. 결정적으로 산호세 마켓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켓이기 때문에 자이언츠와의 충돌도 불가피했음으로 연고지 이전이 그렇게 녹록한 문제도 아니었다.[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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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리몬트로의 이전계획이 쫑나면서 '시스코 필드 계획'도 없었던 일이 됐다.
4.1.2. 연고지 이전 시도 이후
그리고 구장 이전 혹은 2007년부터 시작된 연고지 이전 시도의 실패는 에이스를 완전히 뒤틀어 놓았다. 그렇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주는 매력은 여전히 있는지라 라스베이거스나 몬트리올[10] 등 그 외 도시들이 매의 눈으로 호시탐탐 에이스의 이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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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에 빨간 동그라미가 AT&T 파크, 좌측 하단이 과거 캔들스틱 파크[11] , 우측이 O.co 콜리세움이다.
게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캔들스틱 파크에서 AT&T 파크로 이전하면서, 오히려 오클랜드에서 O.co 콜리세움으로 가는 것보다 AT&T 파크로 가는게 가까울 정도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이런 여러 복합적인 사정으로 인해 관중 동원에서도 현재 오클랜드는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1년 관중동원에서 당당히 MLB 꼴찌. 2011년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관중수에서 LG, 롯데나 두산에게도 밀린다.
2010년 9월 산호세의 실리콘밸리 기업주들이 MLB 사무국에 오클랜드의 팀 이전을 탄원했다. 그리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오클랜드 쪽에서는 새 야구전용 경기장을 지어주겠다고 달래고 있지만, 구단주는 무조건 산호세로 이전을 원하고 있다. 현재 MLB 사무국에서 구장 이전이냐, 오클랜드의 신축 약속을 받아내느냐를 두고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2011년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산호세 이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사반대하고 있지만, 산호세 시 당국에서도 제법 적극적이다. 산호세 시장이 이기적인 자이언츠는 꺼지라고 말했을 정도. 이에 맞서 오클랜드 시도 새 구장을 짓겠다고 제안서를 내기는 했는데...
2011년 11월 산호세 시 당국과 의회가 애슬레틱스 팀의 이전을 위한 구장 부지 매입 예산 및 애슬레틱스 팀에게 구장 부지 매입의 우선권을 주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통과시켰다. 구단주는 2012년 1월의 구단주 총회에서 다시 버드 셀릭 커미셔너를 설득할 거라고 한다. 하지만 SF 자이언츠의 완강한 반대, MLB 사무국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으로 결국 산호세 시 당국에서 빡쳐서 연방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사무국을 상대로 제소했다. ### 에이스의 연고지 이전 제안에 대해 구단주 협의회에서 아무런 의결도 내지 못하는 등 미온적인 행태 때문에 제소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MLB 사무국 부사장은 '프로스포츠 리그의 기본적인 구조에 대한 근거없는 공격'이라며 유감스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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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CEO 래리 베어가 오클랜드가 신축 구장 공사에 들어가면 자이언츠의 홈구장 AT&T 파크를 잠시 공유해서 같이 홈구장으로 쓸 수 있게 해주겠다고 발언했지만, 대신 애슬레틱스가 추진하려는 산호세로의 이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계속해서 대립 구도를 낳고 있다.
그래도 2014 시즌이 끝나고 신임 커미셔너인 롭 맨프레드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애슬레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구장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리그 확장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중인데다가[12] , 탬파베이 레이스의 스튜어트 스턴버그 대표가 2014 시즌이 끝나고 몬트리올 투자자들과 회동을 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거기에 2013년 몬트리올 시장으로 취임한 드니 코드르(Denis Coderre)가 전면에 나서서 몬트리올에 메이저리그 구단 재유치 운동을 벌이고 있는 등 뭔가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다만 오클랜드가 2014년 7월에 임대계약을 10년간 연장 하면서 당분간은 이 상태 안 좋은 구장 신세를 계속 지게 되었다.
참고로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9년에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 이전하고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도 후술하듯 2019년에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게 되었다. 이로서 에이스도 연고지 이전이 확정되면 오클랜드의 메이저 스포츠 구단들이 모두 떠나게 된다. 게다가 라스베이거스가 프로 스포츠 도시로의 이미지로 탈바꿈하려고 방침을 잡았는지 애슬레틱스 역시 여기로 옮기려는 듯한 눈치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어차피 북가주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텃세가 너무나도 심한지라 이전은 언감생심이고 이왕에 이전하는 거 그래도 잠재력이 있어보이는 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지도.[13]
4.1.3. 오클랜드 정착?
2017년 들어서는 분위기가 바뀐 상황이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고, 오클랜드 레이더스 또한 라스베이거스로 떠나는 것이 확정되면서 오클랜드 내에는 이제 에이스만 남게 되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오클랜드 시가 과거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새 구장 후보지를 찾는데 나섰고, 에이스 구단 측도 마찰이 심한 산호세 지역 연고지 이전 건 대신에 오클랜드 정착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2017년 에이스 구단이 내건 슬로건이 '''"Rooted in Oakland"'''인데, 오클랜드로 연고지를 옮긴지 50년을 맞아 연고지 이전 문제로 오락가락하던 지난 10여년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오클랜드 정착을 염두에 둔 슬로건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리고 2017년 9월 구단 측에서 새 구장 후보지를 발표했다. 현 콜리세움보다 더 도심으로 들어간 Lake Merrit 근처 부지로, 현재 Laney College 소유의 건물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Laney College 측과의 협상이 잘 마무리되고, 제반 절차가 진행된다면 빠르면 2021년에 착공하여 2023년에 3만 5천석 규모의 새 구장을 완공하고 홈구장을 이전한다는 것이 발표된 구상이다. 하지만 Laney College측에서 협상조차 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났다!
그렇게 물거품 되나 싶었는데, 현 홈구장이 위치한 콜리세움 부지에 2023년까지 새 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오클랜드 시의회와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물론 새 구장 부지는 연말까지 다른 곳도 둘러보고 합의하겠다고 했지만 일단 새 구장이 지어진다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
2018년 11월, 현 위치가 아닌 다른 부지로 새 구장 계획이 발표되었다. 훨씬 도심 쪽으로 들어오고 주변 먹거리도 많아 괜찮다는 반응. #
2019년 5월 13일 오클랜드 항만위원회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A’s) 야구팀의 하워드 터미널 신구장 건립을 승인했다. 기존 구장인 콜리세움 부지에는 테크산업 및 하우징이 들어서게 되고 구장은 스포츠파크 및 원형극장으로 개조될 계획이다. 다만 반대하는 시민단체도 있었는데 이들은 오클랜드 구단이 항만위원회에 지불하는 임대 비용이 다른 시설들에 비해 낮다고 주장했다. 이에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아직 양측의 주장을 절충할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구장과 항만시설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
2019년 10월 10일 오클랜드 시가 구장 이전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새 구장 건립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오클랜드 시청 관계자들을 만나 “소송 결과에 따라 야구단 연고지를 아예 라스베이거스로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스베이거스로 본거지를 이전한 A’s의 트리플 A 팀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Las Vegas Aviators)는 관중 동원이 마이너 리그 최고인 650,934명(평균 관중 9,299명)이다. 1억 5천만 달러의 라스베가스 야구장은 정원이 10,000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49번이나 매진됐으며 5월 14일에는 12,111명이 입장하기도 해 라스베이거스 시민들의 야구 열기를 대변해 주고 있어 연고지 이전에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더군다나 이미 같은 연고지 풋볼팀도 라스베이거스로 이미 떠난 상태라 명분도 생긴 상황.
2019년 11월 13일 오클랜드 시가 앨러메다 카운티에 콜리세움 매각에 관련해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했다고 발표했다. 리비 샤프 시장, 레베카 카플란 시의회 의장, 래리 리드 부시장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오클랜드 시는 어슬래틱스(A’s)와 협상이 원만히 진전됨에 따라 앨러메다 카운티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하워드 터미널에 새 구장을 건립하는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클랜드 시장실은 콜리세움의 잉여 공공 부지를 합법적으로 매각할 수 있는 허가서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
4.2. 오클랜드 레이더스
오클랜드 레이더스도 경기장에 불만이 있는건 마찬가지라 알 데이비스의 사망 이후 꾸준히 연고 이전을 추진해오고 있다. 미식축구와 야구를 동시에 플레이하기 위한 '''가변형 구장'''으로 지어져 한쪽 사이드는 필드와 지나치게 많이 떨어져있는지라 경기 관람에도 최적화된 시설이 아닌 문제점도 있다.
돈이 없다고 배째라 징징대고 있는(...) 오클랜드 시 당국이 신축 경기장을 건설해줄 리는 없고, 마찬가지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던 디비젼 라이벌 샌디에이고 차저스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홈구장인 스텁헙 센터가 있는 LA 근교 카슨(Carson)에 경기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동시에 로스앤젤레스 연고 이전을 시도하고 있던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LAX 근처 잉글우드에 부지를 마련해놓고 단독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지라 대립 양상이 되었다.
처음 분위기는 차저스&레이더스 방향으로 흘러가는듯 했으나,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인 제리 존스를 비롯한 영향력있는 구단주들이 램스의 구단주 스탠 크랑키를 밀어주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고 '''2016년 1월에 열린 구단주 회의에서 두번의 투표 끝에 30:2로 램스의 LA 연고 이전이 확정'''된다.
결정 이후 샌디에이고 차저스가 램스와 1년간 잉글우드에 지어지는 '''신축 경기장 사용 우선 협상권'''을 얻었고, 차저스가 연고 이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레이더스가 사용 협상권'''을 가지는 것이 합의되었다. 하지만, 투표 결과가 마음에 안드는 레이더스 입장에서는 일단 오클랜드 시와 1년(+2년 옵션)으로 경기장 사용 연장을 하긴 했지만, 샌안토니오[14] ,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 등 여러 도시들을 찔러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샌디에이고의 신축 구장 건설을 위한 증세안이 부결되면서 2017년 1월 12일 차저스가 LA 연고 이전을 결정하면서 레이더스는 진짜로 다른 도시를 찔러봐야할 처지가 되었다.
구단주 마크 데이비스는 현재 찔러보고 있는 도시 중에서 라스베이거스를 가장 마음에 들어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시 당국도 돔 경기장 떡밥을 던지는 등 적극적으로 레이더스를 유치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가 '''미국에서 유일하게 도박이 허용된 대도시라는 거부감'''[15] 이 메이저 스포츠 팀의 입성을 막아오고 있었으나, 2016년 6월 NHL이 라스베이거스 신생구단 창단을 승인하면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많이 낮아졌다. 그리고, 2016년 8월에 레이더스가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라는 상표권을 등록함과 동시에 새로운 경기장 조감도를 공개했다. 그리고, 경기장 건설을 위한 증세안도 통과되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를 볼 수 있을지도. 오클랜드도 2016년 12월에 뒤늦게 새로운 경기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긴 했지만, 언론플레이라는 평가가 강하다.
그리고, 2017년 1월 19일자로 레이더스 구단이 라스베이거스로의 팀 연고지 이전 신청을 위한 기반 서류작성을 시작했으며, 2월 중으로 라스베이거스 연고 이전을 위한 서류 접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7년 3월에 열리는 구단주 회의에서 연고지 이전 찬반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며, 제리 존스 등 영향력이 강한 구단주들이 레이더스의 연고 이전을 찬성하고 있는지라 연고 이전에 필요한 24표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3월 27일 구단주 회의에서 찬성 31표에 반대 1표로 레이더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승인했다. 참고로 반대 1표는 마이애미 돌핀스[16] .
연고이전 이후 레이더스의 홈구장이 될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2017년 11월에 공사를 시작했고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레이더스의 '''오클랜드 콜리세움''' 사용 계약이 2018년에 끝나고 구단주 마크 데이비스는 1년 연장계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연고이전이 확정된 이후 사이가 험악해진 오클랜드시가 사용 기간을 연장해줄 가능성도 적은지라[17] 1년간 레이더스는 옆동네 오라클 파크를 쓰거나 네바다 대학교 라스베이거스 캠퍼스 풋볼팀의 홈구장인 샘 보이드 스타디움에서 1년을 보내는 방법[18] 이 검토되고 있지만 이 방법들이 무산될 경우 떠돌이 생활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이더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과 오라클 파크를 1년간 사용하는 것을 합의하였지만 샌프란시스코 영역권을 가지고 있는 49ers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오라클 파크 이전 무산 이후 파탄 직전까지 갔던 오클랜드 시와 이야기가 잘 되었는지 3월에 오클랜드 콜리세움을 1년 더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 1년 사용료로 7.5M을 지불하며 만일 1년 추가 계약을 하면 10.5M의 사용료를 지불한다는 추가 합의는 덤. 이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의 철강 공급 지연 문제로 2020년 8월을 목표로 하는 개장이 늦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 그러나 2020년 1월 22일 최종적으로 레이더스가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로 바뀌면서 2019년이 오클랜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되었다.
5. 먹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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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과는 무관하게 즐길만한 먹거리로 'Carnitas Sandwich'라 불리는 저온에서 서서히 조리한 돼지고기와 고수, 토마토, 양상추, 양파, 할라피뇨 피클을 곁들인 샌드위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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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West Side Club'에서 파는 허브로 마리네이드한 닭가슴살에 훈제 이탈리안 치즈, 발사믹에 졸인 양파잼을 참깨빵에 끼워 먹는 샌드위치가 있다. West Side Club 내 레스토랑과 바에서 먹을 수 있고, 에이스 티켓 소지자라면 누구나 즐기는 것이 가능.
[1] 55,945명까지 확장 가능[2] 63,132명까지 확장 가능[3] 경기가 매진되지 않을 때 해당 TV 마켓에서 홈경기를 방송하지 못하는 조항으로, 2014년부터는 폐지되었다.[4] 새크라멘토 리버캣츠로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산하팀이 되었다.[5] 여기는 2000년에 완공한 최신 구장.[6] 즉, 경기장 명칭 자체는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으로 유지된다.[7] 1995년에 NFL 레이더스가 LA에서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오면서 레이더스 구단이 외야쪽 관중석에 어퍼덱을 올리는 공사를 시행했다. 이마저도 없었다면 콜리시엄의 열악한 시설은 현재도 계속됐을 터.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당국으로서는 레이더스가 직접 나서서 구장을 보수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지경이었을 것이다.[8] 연고지가 아니더라도 MLB에서는 주변 도시권(광역권)에 대한 권리도 확실히 해둔다. 같은 베이지역 팀이지만 애슬레틱스는 새크라멘토, 자이언츠는 산호세 지역의 자기 홈마켓으로 실제로 산호세에는 자이언츠의 A팀이, 새크라멘토에는 애슬레틱스의 AAA팀이 있다.[9]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 D.C.로 연고이전을 하여 워싱턴 내셔널스가 됐을 때도 D.C. 지역의 터줏대감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딴죽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다. 다만, 내셔널스는 오리올스의 권리를 일정부분 침해하는 데에 대한 보상 성격으로 오리올스의 중계방송사인 MASN에 내셔널스의 경기 중계권을 넘겨주면서 해결했다.[10] 몬트리올 엑스포스 이전 후에도 야구 열기가 여전한 탓에 현 시장이 MLB 구단을 재유치 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이다.[11] 2015년 철거[12] 실제로 롭 맨프레드는 미국 외 북미 대도시에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이 때 거론된 도시가 몬트리올과 멕시코 시티였다.[13] 게다가 현재 연고지 팀으로 활동하는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가 서부의 강호로 이미지를 구축해가는 중이라서 프로 스포츠의 도시로서 변모하려는 시의 계획이 어느 정도 성공은 했다. 여기에 레이더스도 곧 가세하고 좋은 성적을 내준다면 애슬레틱스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빙자해 연고지 이적을 노려볼만하다.[14] 이곳은 이미 돔구장인 알라모돔이 있다.[15] 이는 승부조작으로까지 연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16] 추측성이긴 하지만 마이애미 역시 라스베이거스에 둘째가라면 섭섭하다고 할 미국내 유명 휴양지이다. 마이애미 돌핀스를 연고팀으로 가진 덕분에 슈퍼볼 유치 역시 투표이지만 수월한 개최권을 가질 수 있었는데 라스베이거스가 레이더스를 연고팀으로 가지게 된다면 강력한 경쟁후보가 하나 생기게 되는 셈이다.[17] 실제로 오클랜드시는 레이더스의 라스베이거스 연고지 이전확정 후, ''''나갈려면 나가!''''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18] 이는, 테네시 타이탄스가 1996년 시즌을 끝으로 휴스턴에서 연고지 이전하면서 1999년에 닛산 스타디움이 개장되기 전까지, 멤피스 대학교와 밴더빌트 대학교의 홈구장을 공유했던 사례와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