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선

 

1. 개요
2. 장점
3. 설치된 곳
4. 기타
5. 관련 문서

引上線, 引き上げ線 / Drawn out track

1. 개요


종착역까지 운행을 마친 열차회차시키거나 노선 운행 종료 후 열차를 유치하는 등의 작업을 위해 본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따로 만들어둔 선로. '인상선'이라는 이름에서는 이러한 의미가 잘 떠오르지 않는데, 이것은 일본어에서 그대로 이 이름을 차용했기 때문이다. 열차를 끌어 낸다 정도의 의미가 있다. 좀 다른 어휘로 표현하자면 "회송선" 혹은 "회차선" + "주박선" 정도가 되겠다.[1]
주로 종착역에 설치되어 있는데, 종착 전용 플랫폼에 종착한 열차는 이 인상선으로 들어가, 건넘선 등을 통하여 다시 시발 플랫폼으로 나오게 된다. 인상선에 잠시 정차한 동안에는 청소를 하기도 하며, 기관사차장이 서로 위치를 바꾼다. 반대로 돌아 나가야되니까.
원칙적으로 승객들은 이 선로로 들어가는 열차에 타고 있을 수 없다. 종착역에서의 착석을 위해 일부러 종착 플랫폼에서 미리 탑승하거나 하는 얌체짓을 한다면 가능은 하지만, 다른 승객들에게 큰 민폐가 되며, 깊게 파고 들면 철도안전법 등 각종 법률에 저촉되는 행위이니 하지 말자.[2] 결국 이런 얌체족들 덕분에 코레일은 동인천역과 용산역 급행종착 승강장에는 안내문을 세워놓기도 했고, ITX-청춘 개통 전[3]의 상봉역에서는 승강장에서 바로 회차하는 방식으로 운행을 한 적도 있었다.#

2. 장점


인상선이 있는 경우, 종착역 구내에 더욱 많은 열차를 유치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상선까지 복선으로 설치한 경우, 최소한 4대 이상은 유치 가능.[4] 하지만 사당역처럼 '''단선인데도 2대나 유치하는''' 사례도 있다. 2편성 길이정도 되는 인상선에 폐색을 1대 길이 정도로 끊어 설치해서 2대가 들어가도록 만들었다. 인상선 자체에는 1대만 들어갈 수 있지만, 정차위치와 인상선 분기기까지의 거리가 1대가 더 들어가기에 충분한 거리라 가능한 것이다. 즉, 앞차가 인상선에서 출발준비를 하는 동안 뒷차는 분기기 앞쪽 정차위치에서 대기하고 있고, 그 뒷차는 승강장에서 승객취급을 하고 있는 식이다. 왕십리의 경우 평범한(?) 종착역처럼 2개의 인상선을 가지도록 공사가 끝난 상태.
다만 이러한 인상선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 조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심각한 열차 지연 등이 일어나고 있을 때에는 인상선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역 구내 진입 직전에 건넘선을 건너 시발 승강장에서 종착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의 직류 전용 열차 종착이 이것과 비슷하다[5].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이나 서울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도 지나치게 지연되었을때 그렇게 운행한다.

3. 설치된 곳


용산역, 상봉역, 광운대역, 서울역, 청량리역, 왕십리역, 동인천역(급행 전용), 구파발역, 사당역, 당고개역, 수원역, 백석역, 대화역, 한성대입구역, 춘천역, 암사역, 천안역, 신창역, 모란역 등에서 볼 수 있다. 지하철 노선에는 대부분 2개 이상 정도는 있지만 지하인데다 스크린도어에 가려서 잘 안 보인다.(...) 열차 행선판에 행선지로 표시된 역들에는 높은 확률로 인상선이 있다.[6] 그 예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행선판에 인상선이 있는 삼성역, 서울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홍대입구역도 행선지로 적혀 있다.[7] 예외라면 2호선 개통 초기 종착역이었고 지금도 행선판에 적혀 있는 종합운동장역 정도다. 특이 케이스로는 구로역이 있는데, 종착역의 역할은 수행하지만 구로 종착 열차는 모두 기지로 입고한다.
새절역독바위역의 인상선은 응암순환선 때문에 서울 지하철 6호선 서부 구간의 열차 수용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로 유치선의 기능이 강조된다.
특이하게도 상일동역은 중앙 선로와 더불어 차량기지 진입 선로도 인상선처럼 쓴다.

4. 기타


기행 수준의 완급결합을 하는 케이큐에게 모든 인상선은 그저 대피선일 뿐이다. 심지어 옛날에는 승객을 태운 채로 인상선에 들어갔다 나온 적도 있다. 지금도 다이어가 꼬였을 때, UST(Uraga side turn)이라고 불리는 "본선을 인상선으로 쓰는" 스킬은 자주 사용된다.
도영 지하철 신주쿠선도 원래 인상선이던 선로들을 극한으로 활용해 급행을 굴리고 서울 지하철 6호선도 이와 유사한 계획을 짜고 있는 걸로 봐선 인상선을 대피선으로 활용하는 건 적절한 위치의 인상선과 운영사의 의지만 있으면 불가능하진 않은 것 같다.
인상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여기를 참고하자.

5. 관련 문서


[1] 물론 이게 인상선의 모든 역할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아주 넓게 보면 대피선(본선에 영향을 주지 않고 열차를 대피시켜 다른 열차가 추월할 수 있도록 별도로 빼낸 선로)도 인상선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걸 인상선이라고 부르면 보통 주박선의 역할 정도는 겸하는 경우가 많다.[2] 아주 가끔 회차선에 들어가서 반대쪽에서 운행을 시작할 것 같은데 몇몇 이유로 시각표가 바뀌어 차가 차량기지로 바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상황이나 비상/임시 시각표로 바뀌면 가능하다.[3] ITX-청춘이 개통한 현재는 청춘이 상봉역을 통과하는 시간대에 상봉역에 종착한 열차는 대부분 인상선으로 들어간다. 주말 오후나 막차시간대 및 등 배차가 널널한 때나 지연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승강장에서 바로 회차하기도 한다.[4] 인상선 두 선로에 1대씩, 승강장에 2대 유치해서 총 4대[5] 물론 혼잡 시간대에는 이렇게 못하고 인상선으로 들어갔다 나온다.[6] 전부가 아닌 이유는 본선에 건넘선만 있는 역들도 비상 시에는 종착역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행선판에 적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행선지는 평상시엔 볼 일이 거의 없다.[7] 그리고 막차 시간대에 이들 역에 종착하는 열차가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