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역
舊把撥驛 / Gupabal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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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도권 전철 3호선 320번[1] .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2로 지하 15-25 (진관동) 소재. 원래 통일로 아래에 있었으나, 은평뉴타운 개발로 인해 통일로가 서쪽으로 이설되면서 도로명주소가 바뀌었다. 섬식 승강장 채택 중.
2. 역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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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역 옛 폴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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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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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역 옛 종착역 표시. 당역종착(현 대화 방향) 승강장에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역명은 이 역 길목에 있던 파발에서 유래.[2] 1985년 수도권 전철 3호선 최초 개통 당시(구파발~독립문)의 기점이자 시종착역이었으며, 이후 1990년 지축역이 연장 개통되면서 기점의 지위는 지축역으로 넘어갔다. 시종착역으로서는 여전히 수도권 전철 3호선 일부 열차의 시종착역이다. 일부 열차는 구파발에서 운행을 마치고 지축차량사업소로 입고하거나 회차하여 오금역으로 되돌아간다. 지축역 방면으로 가다 보면 회차 선로 및 차량기지 입고선을 볼 수 있으며, 지축역에서 내려오다 보면 중간에 유치선 비스무리한 대기선이 하나 있어서 운행을 시작하기 전에 대기 중인 3호선 열차도 볼 수 있다.[3] '''한 마디로 구파발역에서 사람이 많을 때 약간의 운으로 빈 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4] 그래서 한때 토요일 낮에 음중[5] 가는 아이돌 팬들이 구파발행 열차가 먼저 오거나 구파발행 열차를 잘못 타면 그렇게 빡쳐했다고.[7] 은평뉴타운의 대중교통을 책임지는 역이다. 주변시설로는 환승주차장(유료)이 있다.
이전에는 주로 북한산 관광객들과 진관내동(現 진관동) 주민들이 주로 이 역을 이용했다. 1번 국도를 따라 박석고개를 넘어가면 바로 연신내역이 나타나는데, 이 연신내역이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시설과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은평구 북부의 승객 수요 거의 전부를 흡수한다. [8] 구파발역은 舊 진관외동과의 대중교통 연계가 잘 안 되었을 뿐만 아니라, 연신내역의 강력한 시장권에 눌려 승하차 수요가 제대로 안 나왔었다. 당시 거주했던 원주민의 기억에 의하면, 은평뉴타운 개발 이전의 '기자촌' 지역(진관외동 중심부)에서 연신내역 방면으로 가는 버스는 720번, 7211번, 7720번, 571번, 7722번(당시 박석고개 경유)가 있었으나, 구파발역으로 가는 버스는 현 7723번의 전신인 마을버스 1대 뿐이었으며, 이마저도 배차간격이 영 좋지 않았다. 주민들은 구파발역과 인접한 주민들이 아니면 연신내역을 이용하는 게 자연스러웠으며, 구파발역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보통 도보 또는 택시를 이용했다. 하지만 출근 시간대는 오금방향 쪽은 앞의 서술이 안 먹힌다. 교통이 편리한 연신내도 출근 시간대 구파발역 출고열차 앞에서는 장사 없게 되었다. 일산선 승객들이 대기를 했다가 타는 바람에 연신내역에선 거의 못 앉게 되기 때문.
이 역부터 백석역까지 롤러코스터 구간이 시작된다.[9]
출구가 도로 방향과 어긋나 있는데[10] , 이는 구파발역 건설 당시 도로 선형에 맞추어 지었던 출구들이 은평뉴타운 개발로 도로들이 이설되면서 출구들이 도로와 어긋나게 된 것이다.[11]
2020년 11월 기준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로 인해 2번 출구는 임시 폐쇄된 상태다. 번거롭더라도 3번 출구로 올라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자.
코로나19의 여파로 1번 출구 앞에 은평구 임시선별진료소가 생긴 상태이다.
이 역과 다음역인 연신내역 간 역간거리는 2km로, 서울 지하철 3호선 구간에서 두번째로 길다. 한강 통과 구간인 옥수~압구정(2.1km)을 제외하면 가장 길다.
3. 역 주변 정보
은평뉴타운 개발 전에는 1~3층 단위의 저층 건물들이 많았고, 동네가 전체적으로 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은평뉴타운 개발 당시 은평뉴타운을 환경친화적-대중교통친화적으로 설계한다는 방침에 따라 구파발역을 모든 은평뉴타운 구역의 대중교통 중심지가 되도록 설계, 기존의 도로를 바꾸는 등의 작업을 하여 은평뉴타운 건물에 사람들이 모두 입주하게 될 경우, 많은 승하차인원이 예상되었지만 실제로는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구파발역의 핵심수요 중 하나인 파주 등 경기 북서부지역 주민이 구파발역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다만 같은 경기 북부 지역이라도 일영, 송추 등 양주시 장흥면쪽 지역은 버스가 구파발역을 거쳐 가도록 노선이 조정되어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은평뉴타운 내를 거쳐가는 관계로 전보다 운행 시간이 늘어났다.) 은평뉴타운을 개발하면서 통일로 구간이 서쪽으로 이설된 결과 기존 통일로에 있었던 구파발역은 도로와 버스정류장에서 무려 500m나 떨어지게 되어 안습하게 된 것인데, 물론 환승주차장이 있으니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버스를 이용한 3호선 환승은 불편하게 되어 연신내역이나 불광역으로 사람이 몰린다. 하지만 '''출근시간대는 제외'''이며, 구파발에서 출발하는 빈 열차에 탑승(정확히는 착석)하기 위해 일산선에서 출발한 열차승객 중 일부 하차+불광, 연신내에서 역으로 구파발로 오는 승객+은평 뉴타운 자체 승객이 뒤엉켜 상당히 혼잡하다. 게다가 이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마저 '''입석'''으로 채우는 경우가 출근시간에 많이 있기 때문에, 이 때는 연신내역에서 오금방향으로 승차시에는 좌석 보장은 매우 높은 확률로 포기해야 한다.
즉, 경기 북부 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해 구파발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하는 것이 불편해진 만큼 차라리 연신내역에서 환승하는 것이 더 유리하게 된 것이다. 통일로변 버스정류장에서 5분 이상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이 불편은 구파발역 중심상업지구가 개발되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현실은 5년이 넘도록 착공도 되지 않은 상태라고 오랫동안 적혀 있었다. 앞서 서술한 출퇴근 시간대에 이 역에서 승차할 것이라면 대화방향 한정.
여기에 더해 은평뉴타운 지구 특성상 구파발역보다 연신내역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도 승차량 감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12] 은평뉴타운에서 연신내역이 인접한데다 연신내로 향하는 버스교통편이 잘 되어 있는데, 통일로의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간선버스들 + 서울 버스 7211이나 서울 버스 571, 서울 버스 701 등 은평뉴타운 내에서 연신초등학교/은평경찰서를 경유해 연신내역으로 직행하는 노선도 많다. 이런 상황때문에 6호선을 이용하려면 굳이 구파발에서 3호선을 타고 환승하지 않고 바로 연신내역으로 이동하는게 더 효율적이기도 하고, 연서로에 인접한 몇몇 단지들은 바로 연신내로 이동하는 것이 구파발로 가는 것보다 더 빠른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줄어든 교통수요가 은평뉴타운 개발에 따른 자체 수요 상승으로 벌충되면서 일평균 승차량 기준 이용수요는 2000년대 초반에 기록했던 16,000명대를 뛰어넘었다. 은평뉴타운 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여전히 구파발역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은평뉴타운에서 구파발역을 연결하는 서울 버스 7723의 운행 간격이 줄어들었는데다, 서울 버스 704나 서울 버스 7211, 서울 버스 720[13] 등 지구 내에서 구파발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도 많이 있다.
은평 롯데몰이 오픈하면서 다시금 대격변을 거치고 있다. 기존의 4번 출구는 롯데몰 건물에 흡수되었고, 대합실에는 롯데몰 지하 1층과 연결되는 연결통로가 건설되었다. 이때문에 롯데몰이 구파발역의 민자역사라는 드립도 있다.
2019년 11월 5일 기존 뚝섬유원지역 인근에 있던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동부'''지사가 이 역 인근 은평뉴타운으로 이전하였다. 아무리봐도 이제는 서울'''동부'''지사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기술자격 자격증 발급을 이곳에서 맡는다. 구 동부지사는 동부상설시험장으로 격하되었다. 구파발역 앞 신청사에서도 자격증 상설시험장이 생겨났는데 여기는 '''서부상설시험장(서부상설)'''로 이름이 붙었다. 조만간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이름이 바뀔 듯 하다.
구파발역과 이 인근의 진관2로 지역은 지자체에서 지정한 금연거리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담배를 피면 벌금을 물게 된다.
4. 일평균 이용객
구파발역을 이용하는 도시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 출처: 서울교통공사 자료실
구파발역의 주 수요처는 단연 은평뉴타운 주민이다. 은평뉴타운 개발 이전에는 구파발역 역세권의 단독주택단지와 더불어 고양시, 파주시의 통일로 연선[14] , 양주시 장흥면 및 북한산 등산객이 주된 수요처였다. 그러나 은평뉴타운 개발을 하면서 구파발삼거리가 해체되고 통일로가 약 200m 떨어진 곳으로 밀려나게 되어 경기도권 환승객이 크게 감소하였다. 환승 거점의 역할은 상당 부분 연신내역에 넘겨준 상태로, 환승 거점의 역할이 크게 축소되었음에도 수요가 오히려 대폭 늘어난 희한한 사례이다.
2017년 승하차량이 갑자기 5천 명 이상 뛰어올랐는데, 이는 무섭게 발달되는 은평뉴타운 상권과 롯데몰 은평점 건설의 탓이 크다. 롯데몰 은평은 구파발 4번 출구와 연계되어 있다. 즉 구파발역 4번 출구에서 지상으로 올라가지 않고 그대로 지하에 있는 롯데몰 출입구로 가면 들어갈 수 있다.
2018년 승하차량이 4만 명을 넘었다. 불광역의 3호선 이용객과 거의 동일한 수준. 이후 2019년 승하차량이 2,800명 가량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은평성모병원 개원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2020년 이후에는 가까운 거리의[15] 지축역에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지축지구와 구파발역을 연결하는 버스편의 배차간격이 원활해진다면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5만 명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16]
5.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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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의 구내의 구배는 연신내방면으로 2.5퍼밀 상구배가 있다.
특이사항은 지축역 방향에 지상으로 나가는 출구가 보인다. 다만 상하행선은 지상으로 올라가기에 경사가 있지만 회차선은 경사 없이 수직구 처럼 위에만 뚫려있다. 고양시에 진입하기 전에 지상으로 완전히 나오며, 구파발역과 지축역 사이에는 터널형 방음벽이 존재한다.
6. 구파발 환승센터
2017년 5월 17일, 구파발역 환승센터가 개통하여 구파발역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가 구파발역을 경유하는 노선이 일부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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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청에서 구파발역 역세권 재개발 사업 조감도를 내놓았는데, 알파로스 사업이 무산되기도 했고 이대로 진행될 지는 알 수 없다.
[1] 개정 전 10번[2] 실제로 과거에는 이곳이 구파발동이었으나, 2007년 은평뉴타운으로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진관내동, 진관외동과 함께 진관동으로 통합되었다.[3] 이 유치선 자체는 사당역이나 군자역 등 다른 시종착 기능이 있는 지하철역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Y자 회차선인데, 구파발역의 회차선은 다른 곳과는 다른 특이한 점이 있으니 바로 본선과 높낮이가 다르고, 일부 구간이 지상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 구파발역에서 지축역 방향으로 출발하자마자 지상구간이 나오게 되고 다음 역인 지축역이 고가역이다보니 본선에는 구배가 있는데, 회차선이 온전히 지하구간에 놓이기에 부족할 정도로 지하 구간이 짧고, 회차선에 굳이 구배를 둘 이유가 없다보니 이런 특이한 형태의 회차선이 탄생한 듯. 시간이 잘 맞으면, 지축역에서 구파발역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지하로 들어갈 무렵 구파발에 종착하여 회차 대기 중인 지하철이 마치 잠수함이 떠오르는 것마냥 지붕부터 서서히 나타나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4] 물론 오금역방면 한정. 출근시간엔 빈차가 와도 얄짤없다. 일산선에서 온 사람들이 출발차를 노리고 이미 구파발역 승강장에 내려서 기다리고 있어서 정작 은평뉴타운 사람들은 출발차에서도 앉아갈 가능성이 희박하다.[5] 지금은 MBC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DMC에서 한다. 일산 드림센터에서는 쇼챔을 하며, MBC 가요대제전 때 가끔 일산에서 사전녹화를 하기도 한다.[6] 서울교통공사 차량 한정으로 일부열차는 직류구간만 다닐 수 있는 차량들이 있는데 얘네는 교류구간인 남태령역 밑으로 갈 수 없다.[7] 사실 3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주로 일산선) 사이에서 구파발 시종착 열차에 대한 불만이 많은 편이며, 오금역 연장개통 전까지만 해도 수서행 열차에 대한 불만이 경기 동남부권 거주자들로부터도 있었다. 그래도 과천이나 평촌, 안산 쪽 사람들의 사당행에 대한 빡침보다는 덜하다. 하지만 4호선 사당행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6] 자세한 내용은 4호선 사당역 문서 참조. 유치선이 있는 백석역의 시설을 이용해서 회차하는 방식으로 구파발역 시종착에서 백석역으로 연장해 달라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8] 다만 지금은 롯데몰이 생기고, 은평뉴타운과 구파발 주변이 불같이 발달된 탓에 대화행 열차에서도 적지 않은 확률로 연신내는 물론, 구파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하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히려 이용객수는 일산선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화정역보다 많으며 전체노선의 9위이다. 우습게 볼 역이 아니라는 것.[9] 구파발(지하)-지축(지상)-삼송(지하)-원흥(지하)-원당(지상)-화정(지하)-대곡(지상)-백석(지하). 삼송 - 원흥을 제외하면 전부 지하와 지상을 오간다. 원흥역 개통 이전에는 지하역과 지상역이 번갈아 나타나는 식이었다.[10] 롯데몰에 먹힌 4번 출구, 3번 출구 제외.[11] 이 출구들 방향을 보고 과거 도로가 어디에 있었는지 유추도 가능할정도. 옛날에 있었던 구파발 삼거리의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12] 연서로 인접 지역은 연신내로 가나 구파발로 가나 큰 시간차이가 없거나 연신내로 가는게 더 효율적이다.[13] 7211과 720은 연신내역 셔틀의 역할도 겸한다.[14] 벽제(관산동), 고양동, 봉일천, 금촌, 문산, 광탄, 법원리 등이 있다.[15] 지축역 방향으로 선로가 심하게 꺾여 있고 이 구간에서 속도가 느려서 열차로 소요시간이 3분 정도 걸리지만 실제 지축과 구파발의 직선거리는 걸어가도 큰 무리가 없을만큼 가깝다. 상림마을에서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지축이다.[16] 바로 옆에 지축역이 있지만 더 짧은 배차간격+'''앉아갈 수 있는''' 구파발 출발차라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 실제로 출고열차는 구파발역의 수입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