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시내버스/개편/2020년
1. 개요
2020년 12월 31일부터 시행된 인천광역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서술하는 문서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020년 7월 31일에 개편을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해 시민공청회가 사실상 어려워져 2020년 12월 31일로 연기되었다.
2. 개편 내역
- - 무산
- 인천e음버스, 지선순환버스 신설
[ 노선 목록 펼치기 • 접기 ]
- 시내버스 노선 변경
- 간선 47번 / 58번 / 206번 / 지선 594번 / 좌석버스 급행91, 급행95, 급행97, 급행98, 급행99번 노선 신설
- 간선버스 14-1A번 / 42-2번 / 68번 / 94번, 지선버스 552번 / 562번 / 597번, 한정면허 노선 폐선
- 간선 60-2번+60-5번 / 지선 526번+572번 / 591번+591-1번 통합
- 간선버스 20번 / 30번, 지선버스 538번 4년만에 환원
3. 추진 방향
굴곡이 심한 장거리 간선버스 위주의 노선들을 단거리 지선버스 위주로 변경하고 기사 복지 향상을 위해 준공영제에 모든 노선이 참여하는 방식을 골자로 한 변경이다. 또한 한정면허 버스 중 수요가 아주 많거나 교통 불편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노선을 제외하고 흑자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노선들은 가차없이 폐선될 예정이다.[1] 사실 이는 2016년에 시청에서 의도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청라~부평역 구간에서는 904번과 904-1번이 잘 다니고 있음에도 43번을 신설하고 40번과 46번을 청라~부평역 노선으로 변경하면서 904번은 폐선되고 904-1번은 차량 노후화와 나쁜 선형[2] 으로 선호도가 낮아지는 중이다. 81번, 82번은 개통하면서 구간이 비슷한 780번, 780-2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이들에게 밀린 780번은 폐선되고 780-2번은 파행 운행 중이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모습으로 볼수 있는 이번 개편 모습은 많이 다른데, 우선 66번, 533번등의 준공영제 미참여 결정으로 모든 노선 준공영제는 사실상 물건너갔고, 지선 위주가 아니라 기존 노선 변경만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주요 추진방안은 지선순환버스의 신설과 I-MOD의 연계성을 우선으로 두고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정면허 노선과 경합하는 준공영제 노선은 상대적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패배한 한정면허 노선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790번은 준공영제로의 전환이 확정되었으나, 다른 노선들은 전부 폐선 후 차량 전체가 전부 말소 예정에 있다. 민영제인 66, 533, 534번과 광역버스 노선들은 준공영제 참여 대상에서 제외되고 민영제로 유지된다.관련 자료
이번 개편으로 한동안 소식이 없었던 지선순환버스가 여러 노선 개통하게 되는데 총 17개의 노선, 66대의 버스 운용이 계획되고있다. 순환버스는 인천광역시 지자치내에 모든 구역에서 1개 이상의 노선이 계획되고 있다. 그러나 인가대수가 매우 적을뿐더러[3] , 현재 공개된 노선들은 전부 선형이 좋지 않은더라 이 역시 조금 지켜보는게 필요하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I-MOD가 10월 영종국제도시 지역을 필두로 도입되며, 차차 송도국제도시 등의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0년 6월 26일, 인천시의 공식 발표를 통해 7월 13일부터 7월 17일까지 노선 개편에 관한 시민 설명회를 개최한 뒤 12월 31일부터 노선을 개편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개편 발표가 결정되면서 19개 노선이 신설되고 25개 노선이 폐지되는 등 전체 노선의 절반 이상을 개편한다고 나와 있다.[4][5]
2020년 9월 28일, 생활밀착형 순환버스 "인천e음버스"의 조기개통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체결되었다.관련 기사 기존에 알려져있던 내용과는 달리, 한정면허 운영 업체들이 순환버스를 운행하게 되며 이미 차량 발주까지 마친 상태라고 한다. 계획으로 인천e음버스는 11월 중순에 차량들이 발주 되는대로 조기개통을 추진하게 되며 실전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0년 11월자 모 커뮤니티에 따르면 하이버스, 더월드교통이 운행할 인천e음 버스들이 공영급행으로 양도한다고 한다. #
2020년 11월 27일, 인천e음버스 노선 중 일부(7개 노선)가 조기개통되었다. # 나머지 노선은 개편일인 12월 31일에 개통되었다.
3.1. 공개된 내용
이하는 현재까지의 공개된 내용과 위에 추진 방향을 대치하며 정리한 내용이다.
- 한정면허 버스
- 준공영제
- 생활밀착형 순환버스
- 급행버스
- 장거리, 굴곡노선 완화 효과?
- 잘못된 개편의 원상복구?
3.2. 시민 설명회 개최 일정
- 7월 13일 오전 미추홀구 영상
- 7월 13일 오후 부평구 영상
- 7월 14일 오전 연수구 영상
- 7월 14일 오후 서구 영상
- 7월 15일 오전 동구 영상
- 7월 15일 오후 남동구 영상
- 7월 16일 오전 중구(원도심) 영상
- 7월 16일 오후 중구(영종) 영상
- 7월 17일 오전 강화군 영상
- 7월 17일 오후 계양구 영상
4. 시민반응
-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다. 205번 이원화, 598번 대체노선 부재 등이 원인이다. # 중구청 역시 해당 의견에 공감하고, 시내버스 노선 재조정 의견을 인천광역시에 전달하였다. 인천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이듬해 1~7월 시범운영을 하는동안 시민으로부터 접수받은 민원 등을 토대로 최종 개편안을 만들 예정이다” 라고 설명했다. # 최종적으로 205번은 현행유지, 598번은 223번이 대체, 기존 223번은 신설되는 206번이 대체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 남촌동 주민들의 반응도 대체로 나쁜 편. 남촌동 주민들은 5번을 2016년 개편 이전처럼 선수촌 - 구월도매시장 경유가 아닌, 남동경찰서 - 구월도매시장 경유를 원하였는데, 오히려 더 이용하기 어려워진 호구포로 직통으로 변경되었다. 남촌동은 상권이 동네에 있지 않고 옆동네 구월동이나 논현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뜬금없이 514-1번의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경유/27번의 남촌동 미경유, e음 45번의 남촌동 중심 미경유, 급행95번의 배차간격 증가 등 악조건이 더해지기만 하였다. 더군다나 새로 들어온 33번은 서창동을 경유하기 때문에, 514-1번, 33번은 남촌동을 거의 공기수송만 한다.
5. 논란
- 순환31번 관교동 구간 미경유 논란
6. 결과
6.1. 장점
- 소외지역의 교통오지 해소
- 일부 노선의 2016년도 개편 이전으로 원복
6.2. 문제점 및 비판
후술할 문제점들 때문에 2016년 당시의 개편으로 인한 각종 폐해가 그대로 반복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 해결되지 않은 굴곡 노선
- 시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부 노선
- 급행간선버스 노선 대체 투입 미흡
- 신설 버스들(순환/인천e음, 급행)의 악랄한 배차간격
- 차량부족으로 늘어난 배차간격
- 만수주공 경유 간선버스 노선 미흡 현상
원래 만수주공 4단지 구간을 운행했던 15번, 36번, 42번은 진작에 노선이 변경된 지 오래다. 15번은 2017년부터, 36번은 2020년부터 舊 만수 치안센터 로터리에서 만수4동 행정복지센터 방면으로 운행하고, 42번은 이미 2011년부터 만수주공 구간을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만수주공 북부는 사실상 간선버스 불모지가 되었다. 특히 만수주공 4단지는 만수주공 인구 중 가장 많은 가구(2220세대)가 살고 있어서 출퇴근과 통학 인원이 매우 많은 단지인데 538번만으로 이 수요를 감당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만수주공 11단지는 8번, 11번, 30번, 33번, 36번, 37번를 이용할 수 있지만, 만수주공 4단지 북부와 5단지는 가장 가까운 정류장인 만수4동 행정복지센터나 만수4동 입구 정류장, 숭덕여중 입구, 만수시장까지 걸어가거나(8, 15, 30, 36) 538을 타고 가서 향촌주공에서 환승(11, 37)해야 한다.
결국 애꿎은 4, 5단지 주민들만 피해를 본 셈인데 4단지는 정류장에 인접한 동(403, 404, 407동, 총 360세대)들은 상관이 없지만 정류장과 거리가 먼 쪽(401~2, 405~6, 408~420동, 총 1860세대)으로 갈 수록 굉장히 불편하다. 5단지도 마찬가지로 주요 간선버스 정류장이 있는 2단지와 인접한 501, 502동을 뺀 나머지 동(503~5동, 총 540세대)들은 모두 간선버스 이용이 불편하다. 즉 2400세대로 약 8천여 명~1만여 명이나 되는 인구의 간선버스 이용이 어렵다는 얘기인데, 이 정도면 만수4동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에서 2분의 1에 가까운 수준이다. 물론 자가용 보유자나 1인 가구를 제외하더라도 상당한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이 동들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공통적으로 대부분 도보로 제법 거리가 되는 편이다.[13] 즉 어느 노선을 이용하더라도 도보이동을 감수해야 하는데, 출퇴근 시간을 막론하고 이용객 입장에선 5~10분을 걸어서 이동하는 건 매우 번거롭고 그것도 시간이나 기후조건 등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이 538을 타고 이동해서 환승하는 방법 뿐인데 이게 유일한 수단이니 말이 필요 없다. 물론 만수주공 1~3, 6단지는 단지 위치상 주요 교통로를 지나치게 되므로 어느 방향으로 나가도 자유롭게 어떤 간선버스노선이라도 이용가능하므로 해당 사항이 없다. 오히려 이쪽 단지들은 선택지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뭘 이용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일부 시기(2007년 3월~2009년 1월)를 제외하고 2011년까지 꾸준히 이 구간을 운행했던 42번의 재환원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는데, 원래 42번은 만수주공 입주 시기와 비슷하게 개통한 이래로 남동구와 서구를 잇는 최단거리 간선버스 노선으로 오랫동안 만수주공 주민들의 발이 돼 주었던 고마운 노선이다. 특히 가좌동이나 석남동에 직장이 있던 만수주공 주민들에게는 시간은 오래 걸릴지라도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고 그 외에 지선버스 538번을 놓친 주민들이 간석오거리역이나 동암역 등 철도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대체노선으로 활용했던 덕분에 대단히 선호되던 버스였다.[14]
실제로 42번 노선이 만수주공을 경유하지 않게 변경되었을 때 만수주공 주민들, 그 중에서도 4~5단지 주민들의 불만이 굉장히 심했었는데, 간석오거리와 동암역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노선이 달랑 538번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그나마 2016년도 개편 당시에는 538번의 해당 구간 변동이 전혀 없었고 15, 36, 721번이 다닐 때는 환승이라도 하면 괜찮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인해 538번 외의 어떤 버스노선이라도 이용에 지장이 생겨서 선택지 자체가 완전히 사라졌다. 특히 교통의 요지인 간석오거리나 동암역, 기타 인천의 도심지역으로 갈 수 있는 노선 이용에 제한이 생긴 점이 크나큰 악재로 작용했다.
거기다 간석동, 만수3동 방면에서 만수북중학교로 진학하거나 통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애꿎은 불똥이 튀었는데 학교 앞을 지나는 간선버스 노선이 아예 없어짐에 따라 538번으로 몰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당연하지만 학생들은 이걸 놓치면 대체노선인 인천 버스 533을 타고 숭덕여중 입구 정류장에서 내려서 대략 5~10분은 걸어와야 한다. 그나마 전통의 라이벌 격인 만수중학교의 경우는 사정이 좋은 게, 15번 뿐만 아니라 62번도 다녀서 인수초등학교 앞에서 내려서 걸어오면 끝이다.[15] 자가용 없는 일반 이용객들도 마찬가지로 538을 타지 않는 이상 만수주공 북부로 가려면 8, 15, 33, 36번을 타고 만수주공 2단지 혹은 4단지 입구에서 내려서 걸어와야 한다.
간선버스 노선을 추가해도 모자를 마당에 간선버스 노선이 완전히 사라진 이 개편으로 안 그래도 대규모 인구 거주지이면서 대중교통취약지대인 만수주공 북부에 간선버스 노선 공백이 생겨 시민들의 불편함만 가중되었다.
- 외면하는 버스 승객들
6.2.1.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
결국 인천광역시 윗선은 2016년 당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반면교사가 아닌 귀감으로 삼아버린 셈이다. 2016년 때와 비교해서 나아진 면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그 때보다 더욱 답이 없어졌다.
사실 2020년 개편 때 인천광역시가 모든 버스의 준공영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이것이 무산되고, 그 와중에도 준공영제 추진의 잔재를 남기는 어정쩡한 개편을 한 탓에 이렇게 이도저도 아닌 결과가 나온 것이다. 준공영제 문서에 나온 것처럼 준공영제가 장점만 있는 완벽한 체계가 아니고 단점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볼구하고 준공영제 만능주의에 빠진 것이 이번 졸속개편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한정면허 버스를 없애버린 것도 문제인데, 한정면허 버스를 통계상으로 볼 때 수익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리 시민들에게 필요한 버스라도 마구 없애버렸으니, 방송사가 재방송 시청률이나 VOD 시청률 내지는 DVD 판매량이 좋게 나온 드라마라도 그저 본방송 시청률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가차없이 조기종영시켜버리는 케이스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볼 수 있다.
[1] 이로 인해 한정면허 노선들의 신차 출고가 2019년 상반기 이후로 중단되었고 말소되거나 타 회사 중고 차량으로 대차된 노선도 존재한다. 이미 780번, 903번, 904번, 907번이 개편 전에 폐선되었고 780-2번도 적자로 인해 폐선이 논의되는 중이다.[2] 가정지구 7/8블럭 경유로 인해 소요시간이 꽤 늘어났다.[3] 많아야 6대 정도인 노선이 허다하다.[4] 폐선 되는 노선은 대부분이 한정면허 노선이다.[5] 신설노선은 간선 노선 3개, 지선버스 7개, e음버스 17개 노선이다.[6] 721번은 37번, 592번으로 2분할 대체하고 754번은 27번이 부분 대체하며 760번의 일부 구간은 67-1번과 14-1번이 대체한다. 770-1번은 지선버스들이 대체한다.[7] 598, 598-1번[8] 524, 535-1, 598, 598-1, 기존 지선순환버스들[9] 30번, 46번, 700-1번, 592번이 이에 해당된다.[10] 노선 개편 결과 페이지에서도 순환51번이 존치노선으로 안내되고 있다.[11] 대표적으로 33번과 37번.[12]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천시가 개편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한정면허 차량을 감차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하였고, 인천광역시가 버스 보조금에 난색을 표해서 준공영제 버스 추가 증차가 어렵기 때문이다.[13] 가장 거리가 먼 419~420동의 경우, 만수4동 행정복지센터까지 도보로 정확히 10~15분 걸린다.[14] 그래도 만수주공 주민들이 42번을 타고 지나 다니던 가좌동-석남동 구간은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된 덕분에 과거보단 비교적 다니기 수월해진 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가장 가까운 만수역까지 가려면 도보 아니면 환승을 해야하므로 간선버스노선의 부재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15] 단, 말이 인수초등학교 정류장이지 인수초등학교 앞에 서는 게 아니라 만수주공 3단지 정류장이라서 대략 10분 정도 도보시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