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에 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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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 영화 감독이자 배우. 이집트-프랑스계 캐나다인이다. '젊은 천재' 혹은 '스타 감독', '아이돌 감독'(?)으로 불리고 있다.
4세에 TV 광고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1994년 TV드라마 <관용(Misericorde)>이나 1997년에 개봉한 영화 <J'en suis!>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8년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성우로도 활동했는데, 해리 포터 시리즈의 론 위즐리 역할이나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제이콥 블랙 역할처럼 유명한 캐릭터의 목소리도 많이 맡았다.
2009년 장편 영화 <아이 킬드 마이 마더>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게이로서 살아온 자신의 10대를 반영한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감독 주간에 초청되어 3개 부문 수상까지 하면서 단숨에 주목을 끌었다. 2010년 두 번째 장편 <하트비트>도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 시선 부문에 초청됐고, 재능있는 젊은 감독에게 수여하는 Regards Jeunes Prize를 전년도에 이어 수상했다.
2012년에는 <로렌스 애니웨이> 역시 칸 국제영화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3년작 <탐엣더팜>은 이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마미>로 심사위원상(Jury Prize)을 수상하고 2015년에는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으며, 2016년 <단지 세상의 끝>으로 심사위원 대상(Grand Prix)을 수상하는 등 칸의 총애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감독으로 유명해졌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스스로를 연기자로 생각한다는 말을 많이 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연기를 하기 위해 영화 연출을 시작한 만큼 자신의 감독작에서 연기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감독한 영화 중 <아이 킬드 마이 마더>, <하트비트>, <탐엣더팜>에는 주연으로 활약했고, <로렌스 애니웨이>에서는 카메오로 잠깐 출연했다. 감독 데뷔 이후에도 <위험한 이웃>, <엘리펀트 송>, <마티아스와 막심> 등의 캐나다 영화에 배우로서 계속 출연하고 있다.
차기작으로는 <존 F 도노반의 죽음과 삶>이 예정되어 있다. 프랑스어 영화를 줄곧 찍어온 그의 첫 영어 영화다. 감독 본인과 [3] , 나탈리 포트만, 킷 해링턴 등이 출연한다. 첫 메이킹 스틸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2. 평가 및 비판
감각적인 영상미가 장점으로 직접 배우의 의상까지 담당하는 등 비주얼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연출력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과시적이고 자아 도취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칸의 총애 탓에 거품이 다소 껴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돌란 특유의 힙스터스러운 영상[5] 과 잘생긴 외모 덕에 '추종자'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극성적인 팬이 많은 것 역시 이러한 평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메가박스 산하 앳나인필름에서 전담해서 수입하고 있으며 <하트비트> 개봉 이후 상당한 팬을 거느리고 있는 편이다.
평론가들은 처음엔 열광적이었던 반면 현재는 대체로 그에게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아직 영화 감독 치고는 나이가 매우 젊고 재능이 있는것은 분명한 만큼 향후 어떤 감독으로 성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것이다.
2.1. 칸의 총아
2009년 데뷔작부터 2016년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초청될 때마다 항상 트로피를 챙겨갔으며, 2016년 27세 나이에 심사위원상까지 수상하면서 ‘칸의 총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칸에서 다른 상으로 관심이 더 쏠리게 되자, '''관심을 끌기 위해 젊고 튀는 감독에게 상을 줬다는 설도 있다.''' 마치 과거 영화판에서 처음으로 스타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처럼 말이다. 안 그래도 점점 하락세를 타던 칸의 위상이 자비에 돌란의 수상 이후 더더욱 떨어졌다.
2016년 칸 영화제에서는 <단지 세상의 끝>으로 심사위원 대상[6] 을 수상했으나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스크린 1.4점, 르 필름 프랑세즈 2.1점을 받으며 같은 경쟁 작품들의 평점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7] 마리옹 코티야르, 레아 세두, 뱅상 카셀, 가스파르 울리엘, 나탈리 베이같은 좋은 배우를 가지고도 발연기 논란이 생길 만큼 디렉팅이 좋지 못했으며, 내용은 지루하기 그지없다고 비판받았다. 심지어 그의 팬덤조차도 축하는 하면서도 왜 지금 주냐고 당황해 하거나 비판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칸 심사위원대상 작품이 로튼토마토 38%, 메타크리틱 48점이라면 믿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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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위기에서 폐막식 시상식장에선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수상 결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기 힘들었고, 칸이 노골적으로 돌란을 편애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감격에 겨워하며 수상소감을 말하는 돌란을 보며 어이없어 하는 듯한 심사위원 매즈 미켈슨의 영혼없는 표정이 밈이 되어 퍼지고 있다.[8] 심지어 사람들은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조지 밀러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쏟기도 했다.
차기작인 <존 F 도노반의 죽음과 삶>은 칸에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사 하지만 그 뒤에 만든 마티아스와 막심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다시 진출했다.
3. 여담
- 자주 본인의 영화에 출연시키는 배우로서는 수잔 클레망이 있다. 마미와 아이 킬드 마이 마더에서 극중 주인공의 엄마 역으로 나온 앤 도벌도 자주 나온다. 아직 연출작이 많은 감독은 아니지만 굵직한 자신의 대표작 마다 이들을 출연시키니 페르소나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 <타이타닉>이 자신을 영화 감독으로 이끈 작품이라고 말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아역이 필요하면 자신을 찾아달라는 팬레터를 보내기도 했다. <아이 킬드 마이 마더>나 <로렌스 애니웨이>에 <타이타닉>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이나 모티브가 투영되어 있다.
- 동양인을 비하하는 이른바 눈찢기 제스처를 취한 적이 있다. 사과한답시고 술에 취해서 그랬다는 사과라고 보기에도 부족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 단지 세상의 끝이 한국에서 개봉할 때 자신의 트위터에 어설픈 한국어로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했던 훈훈한 모습만 기억한다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 무엇보다도 동양인 비하 제스처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는 사람들에게 '그건 그렇게 불쾌한 제스처가 아니다'따위로 변명하는 모습에서도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의 부족함이 역력하게 드러난다. 작품 전반에서 소수성에 대해 고찰한다는 사람이 인종차별 문제에는 미적지근한 이중잣대를 보이는 셈. 이에 매우 실망한 팬들이 많다.
- 아동 성범죄자인 폴란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선처를 요구한 유명인들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후회한다고 밝혔다.
- 앞으로 감독보단 연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자신은 30대로서 연기를 제대로 하고 싶고 자신이 말하고 싶은 스토리를 더더욱 찾기 힘들어서라고.
4. 작품
- 2009 아이 킬드 마이 마더 - 연출, 제작, 각본, 주연, 의상
- 2010 하트비트 - 연출, 제작, 각본, 주연
- 2010 위험한 이웃 - 조연
- 2012 립셋의 일기 - 나레이션
- 2012 로렌스 애니웨이 - 연출, 제작, 각본, 편집, 의상
- 2013 탐엣더팜 - 연출, 제작, 각색, 편집, 주연, 의상
- 2014 마미 - 연출, 제작, 각본, 편집, 의상
- 2014 엘리펀트 송(영화) - 주연
- 2014 미라쿨룸 - 주연
- 2016 단지 세상의 끝 - 연출, 제작, 각본, 편집, 의상
- 2018 존 F. 도노반의 죽음과 삶 - 연출, 제작, 각본
- 2019 그것 2 - 조연
- 2019 마티아스와 막심 - 연출, 각본, 주연
[1] [gzavje dɔlantadʁo\][2] 10살때 이집트에서 이민 오고 캐나다에서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했다. 콥트교 신자이다.[3] 촬영 이후 편집 과정에서 모든 분량이 삭제됐다[4] 돌란의 영화 '마미'의 평이었다. 이동진은 로렌스 애니웨이에는 꽤 괜찮은 점수를 줬다.[5] 아닌게아니라 힙스터들에게 추앙받는 감독 중 한명이다.[6] 황금종려상 다음으로 권위있는 상으로, 소위 2등상이다.[7] 이때 같이 하위권에 머문 영화는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네온 데몬과 숀 펜의 더 라스트 페이스. [8] 매즈 미켈슨은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고,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도 돌란 영화에 대해 최대한 좋게 말해 줬다. 하지만 돌란 감독의 수상 자체가 어이없었고 매즈의 표정 또한 절묘했기 때문에 이런 밈이 돌아다니는 것이다.[9] 일단 자비에 돌란 스스로가 주연 및 연출한 작품에서의 본인 역은 무조건 게이다.[10] 자비에 돌란은 자신의 지인이나 자신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물의 기념일이나 경사스런 일을 SNS를 통해 항상 챙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