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터키 러시아대사 암살 사건

 


1. 개요
2. 피해자 안드레이 카를로프
3. 암살범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쉬[1]
4. 국내외 반응 및 사건의 파장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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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예술 전시회에 참여하는 안드레이의 모습. '''바로 뒤의 인물이 암살자 메블뤼트.'''
주 터키 러시아 대사 '''안드레이 G. 카를로프(Андре́й Генна́дьевич Ка́рлов)'''(62세)가 2016년 12월 19일 밤(현지 시간)에 앙카라의 현대 미술 센터에서 주최한 예술 전시회에 참석중 터키인 현직 경찰관인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쉬(Mevlüt Mert Altıntaş)'''(22세)에게 암살 당했다. 암살자는 몇분 뒤에 경찰들에게 '''사살'''당했다. 가까운 거리에 다른 무장 경찰들이 있는데도, 암살에 성공한 뒤에도 총을 계속 들고 있으며 구호를 외치며, 투항 의도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냥 자살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듯하다. 정확한 동기는 아직 파악 되진 않았으나 총격 당시 동영상에서 '신은 위대하다'와 '알레포를 잊지 마라! 시리아를 잊지마라!'라고 외친걸 보면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간섭에 불만을 가지고 대사를 암살한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찰에게도 총질을 가하면서 다른 터키 경찰도 최소한 3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참고
많은 사람이 있고 촬영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회견장에서, 특정인을 그냥 대놓고 죽인 좀처럼 보기 힘든 경우이다.
범인이 처음부터 살인 의도를 다른 사람이 미리 알 수 있도록 대놓고 행동하지 않았고[2], '''몰래''' 위장하고 있다가 목표가 무방비 상태일 때 갑자기 저격을 해서 목적을 달성했다.

2. 피해자 안드레이 카를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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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i Karlov (Андрей Карлов, 1954~2016)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국제 대학원을 나와 소련 외교부에 들어가 외교관의 길을 걷는다. 1979 ~ 1984년, 1986 ~ 1991에 각각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근무, 소련 붕괴 이후 2001년 ~ 2006년까지 주북한 러시아대사로 재직한 적 있고 그 전에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도 근무했다.# 한국어[3]에 무척 유창한 한반도통이었고 영어도 유창했다.
러시아 대사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암살당한 것은 1829년페르시아 대사 알렉산드르 그리보예도프 암살[4]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이며, 1927년 6월 7일 폴란드 주재 소련 대사 표트르 보이코프[5]가 피살된 이후 89년만이다.
시신은 터키 당국에서 예우를 갖추어 러시아 측으로 인계하여, 모스크바로 이송되었다.

22일. 장례식은 모스크바 시내 러시아 정교회 사원인 '구세주 성당'에서 거행되었다. 푸틴 대통령도 참석했다.#

3. 암살범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쉬[6]


국내 기사에선 쿠데타 관련이라든지 최근 반정부적인 발언을 해서 경찰관에서 해임당했다고 알려졌지만, 1994년생으로 디야르바크르에서 2년 반동안 경찰에서 근무하던 '''현직 경찰'''이었으며 사건 당일 비번이었다. 비번이지만 경찰 신분으로 말을 둘러대어 경호원으로 위장하고 경호 위치에서 암살 시도를 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터키 소식에 의하면 사건 당일 현장 바로 옆의 호텔에 투숙했으며, 3일 전부터 사전 답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미술관으로 출발하기 전 깨끗하게 면도를 한 뒤 양복넥타이까지 말끔하게 차려입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 신분증으로 보안 검색대를 무사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 반입에 관해서는 의문인데, 2016년 터키에서는 PKK,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테러로 인해 주요 장소마다 보안 검색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심한 곳은 공항검색대 수준으로 가방까지 모두 X레이로 투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용의자가 현직경찰이라는 점과, 경찰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볼 때 행사 경호측에서 검사를 설렁설렁 했을 가능성이 크다. 검색대가 너무 민감한 나머지 주머니 속의 동전이나 손목시계에도 반응을 일으키는데, '''서로 불편해지기 싫어서''' 그냥 통과시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쯤되면 보안검색대 설치는 경호인력 유지를 위한 핑계라 볼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용의자가 어떻게 저렇게 좋은 위치에서 저격할 수 있도록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는지는 의문이다. 기자 회견하는데 혼자서만 뒤에 있다. 더군다나 공식 진행자도 아니고 아무리 경찰이라 하더라도 비번으로 온 이상, 단순 참관인이기 때문이다. 단순 참관인이 회견장 뒤에서 어슬렁거리면서, 저격하기 전에도 안주머니를 만지는 등 약간 수상한 행동을 하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경호 당국 내부자의 공모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지난 2016년 터키 쿠데타 미수 사건 사건 당시 메블뤼트는 휴가를 낸 상태였으며, 그의 상관이 쿠데타로 인한 모든 공무원의 휴가, 여행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내주었으며 이와 더불어 쿠데타 세력인 페툴라 귈렌의 일원이었음이 발각되어 구속 수사를 받았는데 이때 이후로 메블뤼트도 터키 검찰의 감시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터키에서는 막다른 길에 몰린 귈렌 소장파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지만 시리아 반군중 한 세력인 알 누스라와의 연관성도 밝혀져 이 사건의 배후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출처(터키어)

4. 국내외 반응 및 사건의 파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사건을 두고 안드레이 카틀로프 대사 암살은 러시아와 터키의 관계 개선과 시리아 내전 해결 노력을 저지하기 위한 도발"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2월 21일 현재 18명 규모로 조사관을 파견해 터키와 협동수사중이다.
현재 러시아와 터키 정상의 반응을 보면 러시아-터키 관계에 극적인 악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측과 터키정부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와 터키의 관계를 나쁘게 만드려는 세력의 음모이며 러시아-터키는 서로 협력하기로 이야기를 나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공격이 터키와 러시아의 관계를 겨냥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러시아와의 관계가 훼손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뉴스1
카틀로프 대사 피습 직후 '''러시아 모스크바의 외무부부서장이 총격살해된 채 자택에서 발견되었다.''' 조직적인 러시아 정부요인들에 대한 테러가 아닐지 의심되는 부분.
한편 4chan에서는(특히 /pol//tv/) 암살 현장이 너무 예술적이라며 합성 사진들을 만들어 올렸다.링크
대한민국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도 애도를 표했다.연합뉴스
페툴라 귈렌이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추측이 돌자 터키 경찰은 페툴라 귈렌의 잔당을 체포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12월 21일에 이즈미르에서 페툴라 귈렌측의 자금책 혐의로 악야카 중고등교육 종교재단(Akyaka Orta ve Yüksek Eğitim Vakfı)을 수색해 7명을 체포했다. 이 중에는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체포된 쉴레이만 에르겐의 형제도 포함되어 있다. 출처 페툴라 귈런은 암살 사주에 직접 부인하며 '''터키 정부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시했다.출처
터키 제1야당공화인민당 대변인 셀린 사옉 뵈케(Selin Sayek Böke)는 이 사건에 대해 페툴라 귈렌을 키우고, 알 누스라를 지원한 것은 바로 여당정의개발당이라며 "본 이데올로기 환경 속에서 알레포로 인해 러시아를 대표하는 사람 앞에서 지하드의 깃발이 나부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중략) 살인자를 생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수치스러운 사건의 고리의 책임자는 단 하나, 정의개발당이다. 테러 조직 페툴라 귈렌도, 알 누스라도 정의개발당이 의도하여 만들어낸 이데올로기 환경이다. 페툴라 귈렌이 방아쇠를 당기면 그 저주는 당신들이 받을 것이다. 알 누스라에, 지하드 조직에 온갖 지원을 제공한 것도 당신들이다. 국경 보안을 허술하게 만든 것도 당신들이다. 모두 당신들의 책임이다."라고 논평했다. 원문이 사건은 현재 정의개발당이 대통령제 헌법개정을 제출한 가운데 터키 정치에도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범인의 가족과 친인척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앙카라법원이 잠정 보도 금지를 내렸으며, 방송금지 기간은 경찰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로 났다.원문
앙카라 거리에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의 거리 이름을 카를로프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원문
2018년 11월에 수사가 종료되었다.# 총 28명을 기소하였다.#

5. 기타


텔테일 게임즈의 게임 배트맨: 디 에너미 위딘에서 총격에 당해 사망한 대사의 모습을 그대로 게임속에 삽입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한다. 배트맨이 고담에서 일어나는 범죄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은행털이 범인 할리 퀸에게 당한 남자의 시신으로 대사가 살해당해서 쓰러진 모습을 그대로 가져다 붙힌것. 당연히 비난과 비판을 십자포화로 두들겨 맞았다. 영상

6. 관련 문서



[1] Mevlüt Mert Altıntaş[2] 그래서 취재진, 행사 관계자들이 모두 달아난다.[3] 다만 북한 사투리가 강했었다.[4] 그리보예도프는 극작가로 <지혜의 슬픔>은 러시아 희곡 가운데서 손꼽히는 명작이다. 그리보예도프 암살사건은 암살이라기보단 군중 폭동에 의해 대사관이 습격되어 살해된 건데, 세계 최초의 대사관 침입사건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리보예도프의 아내 니노(조지아인이다)는 임산부였는데 이 때의 충격으로 유산했다.[5] 니콜라이 2세 일가 살해에 가담했다가 망명 러시아인 보리스 코베르다의 총격으로 암살.[6] Mevlüt Mert Altınta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