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가도
疾風街道
1. 개요
'''명실상부 투니버스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한국 애니 더빙곡의 전설'''
<쾌걸 근육맨 2세>의 투니버스 자체 제작 오프닝곡. 2005년 7월 28일 투니버스 애니메이션 음악 음반인 WE 3집에 수록되기도 했다.
단순히 추억보정을 떠나서 자체 퀄리티가 높은 곡으로 애니메이션 주제가로서는 드물게 '너의 이름으로', 'The Power No.1', '활주'처럼 노래방에 수록되기도 했다. 실제로 신동식 PD의 글을 보면 정말 마음 독하게 먹고 만든 곡이라고 한다.링크.[2][3]
애니 원산지인 일본에서도 은근히 잘 알려져 있다. 곡이 템포가 빨라 신난다. 게다가 희망차고 도전적이며 열혈스러운 가사 덕분에 애니메이션 오프닝임에도 여기저기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한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음악 중에서 제일 성공한 곡이라는 평도 무리가 없다. 정리하면 '''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들의 영원한 애창곡. '''특히 해당 연령대가 군복무가 많아 걸그룹의 부대 위문공연 등에서 단골로 불리며 열광적 반응을 얻고있다 . 이 세대의 애니 애창곡 3대장으로는 이 유정석의 질풍가도와 코요태가 부른 원피스의 우리의 꿈 그리고 민경훈이 부른 나루토의 활주(버즈) 라고 할 수 있다. 일본원곡의 번안곡으로는 디지몬 어드벤처의 버터플라이
하지만 애니메이션 주제가로서는 이례적으로 '''시작부터 2옥타브 후반으로 솟구치는 정신 나간 고음'''이 들어가 있다. 과연 일반인 중 이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본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인기 만화이며, 지금도 갈비찜송 등으로 근근이 화자되고 나름 인기도 끌었다. 현재도 질풍가도는 90~00년대생 투니버스 세대들이 노래방에서 종종 부르는 곡이며, 라젠카 세이브 어스는 2016년 하현우가 복면가왕에서 부른 뒤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다시 노래가 주목을 받았다.
2. 가사
2옥타브 솔♯(G♯4) 구간은 '''파란색''',
2옥타브 라♯(A♯4) 구간은 '''주황색''',
2옥타브 시(B4) 구간은 '''빨간색'''
3. 곡 분석
- 조성 : 올림바장조(F♯)
- 최고음: 2옥타브 시(B4)
이 곡은 남성의 파사지오 구간인 2옥타브 중후반을 쉴 틈 없이 유지하면서 내질러야 하니 체력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되며, 곡의 템포가 매우 빠른데다가 최고음도 '''2옥타브 시(B4)'''이다.
그러다보니 민첩한 호흡이 요구되기에, '''2옥타브 시(B4)''' 또는 그보다 약간 높은 정도까지가 한계음이라면 완창하기가 매우 힘든 곡이다.
4. 활용
4.1. 응원곡
각종 스포츠 분야 응원곡으로 널리 쓰이는데 '아파트', '젊은 그대' 등등 이후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응원가 중 하나다.
2007-2008 프로농구 SK나이츠 응원곡으로 쓰였다. 야빠들의 착각으로 2011 시즌 부터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의 응원가로도 쓰인것이 최초로 알려져있다.[4] 이외에도 많은 프로야구단에서 이 노래를 응원가로 쓰고있다. 이 응원곡을 안쓰는 구단을 찾는게 더 어려울정도. 한화 이글스에서 이 곡을 응원가로 쓰고 있다. 한 때 SK 와이번스에서도 쓰이기도 했으며,삼성 라이온즈의 신용운의 등장곡이기도 하고, 두산 베어스 시절 이대수와 롯데 자이언츠 시절 정수근의 등장 음악으로 쓰였다.
일반적인 치어리딩 노래로 힘내라는 응원가로도 널리 쓰인다.
이렇게 스포츠에 많이 쓰이는 유명한 곡인데도 작곡가인 박정식은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에게 스포츠와 관련한 저작권료를 단 한 푼도 지급 받지 못해 대치중이라고 한다. 구단 측에서는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마도 음원저작권협회에서 중간에 꿀꺽한 모양인 듯. 작곡가 박정식 블로그.
4.1.1. 야구
한화 이글스의 응원단장 홍창화의 질풍가도 응원 리딩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선수 응원가로 개사되어 사용되는 영상(55초부터)
걸그룹DIA의 질풍가도 응원 공연
4.1.2. E스포츠
e스포츠의 경우 홍진호의 응원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8년 곰TV 클래식 64강에서 윤용태를 꺾은 뒤 이 음악을 사용해 제작된 위 동영상이 최초로 알려져 있는데...
이후 08-09시즌 6월 20일 콩코록 경기 이후 스동갤의 고정닉 '스갤ㄹㅓ'가 이것을 기려 근육맨2세의 주제가인 질풍가도와 결합시킨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이 영상은 ''''포풍가도'''' 라 불리며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가 되었고(...)
홍진호 본인도 이 영상을 알고 있으며, 나이스게임TV 킬링캠프에 출연해서, (위 영상 시작은 1시간 2분 11초) '''"아직도 가끔 우울하고 할 때 이 경기 영상을 보곤 한다", "영상 중에 '스갤러들아 힘을 줘...'하는 자막이 나올 때면 막 힘나는거 같고 그렇다"'''(1시간 4분 31초) 고 했다(...)
4.2. 광고
4.2.1. 게임
RPG 게임 크리티카의 중국 발매 때 주제곡으로 이 노래의 번안곡을 채택하여 선보이기도 했다. 번안곡은 Ninety Nine이라는 중국의 밴드가 불렀다.
검은사막 모바일 격투가 광고편에서 나왔다.
4.2.2. 포유랩
원곡자인 유정석이 직접 부른 포유랩의 건강 식품 광고이다. 광고 물품에 맞게 개사해서 불렀다. 16년이 지났는데도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
4.3. 선거송
한편, 19대 대선 당시 정의당 심상정 당시 후보가 선거송으로 사용했고 반응이 꽤 좋았는지, 지선에 보선까지 우려먹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도 그대로 후보들의 선거송으로도 사용되었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김경수 도지사가 선거송으로 사용하였다.
5. 패러디
- 몬더그린 버전도 있다.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는 질풍가도의 가사를 약간 바꾼 "한번 더 너에게 질풍같은 용기를"이란 업적이 있다.
6. 표절 의혹
트위스티드 시스터의 대표곡 중 하나인 'The price'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
1분부터 직접 들어보면 질풍가도가 이 곡의 주 멜로디 파트를 그냥 빠르게 부른게 아닌가 할 정도로 비슷하다. 원곡을 들어본 사람들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무관심 속에 묻힌 감이 있지만, 두 곡이 우연찮게 비슷하게 만들어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질풍가도의 핵심인 후렴구 전체가 유사한 것이기 때문에 무단 샘플링 또는 표절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추억의 노래가 알고보니 매우 흡사한 곡이 있는 표절곡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대개 실망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인기와 추억에 묻혀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독자적인 곡으로 정신승리하려는 것은 앞으로 음악 세계, 창작 세계에 좋지 않을 영향을 줄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표절이라고 말해도 법원으로 가면 그것을 입증하기 매우 어렵다. 살짝 살짝 샘플링 따고 변경만 해도 독자적인 곡으로 인정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 판사 또한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예를 들어 신해철이 씨엔블루의 "외톨이야" 사건에서 '이 노래가 표절이 아니면 표절은 세상에서 사라진다'라고 말했지만, 해당 곡은 표절곡이 아니라는 것이 재판 결과다. 물론 곡이란 것이 대중들의 마음을 훔치는 일이라 재판 여부와 관계없이 매우 비슷하다면 이미 여론재판은 끝나기는 하지만, 이런 것을 추억의 노래라며 마구 수용한다면 작곡의 세계는 엉망이 될 것이다.
7. 여담
- 근육맨 2세 원작 코믹스는 이 곡의 활기찬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분위기의 만화이다.[5] 유혈이 낭자하는건 기본이고 사지절단에 장기자랑#s-2이 심심하면 나오는 수준. 그래서 한국에선 이 원작이 정식으로 출간된 적이 없다.
- 아는 형님 113화의 다리찢기 대결에서 아형팀이 승리했을 때 삽입곡으로도 나왔다.
- 2019년 4월 5일 유튜브 조회수가 1000만을 넘어갔다.
- 다만, 아무 생각 없이 선곡했다간 목나가는 곡이기도 하다. 상당히 고음역대의 노래라서 수준급의 노래쟁이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 파인(싱어송라이터)과 뮤나(기타리스트)가 같이 커버한 영상도 있다. 청아하고도 걸크러시 넘치는 파인의 목소리와 안정된 뮤나의 연주가 잘 어우러졌다.
- 기타리스트이자 트위치 스트리머, 유튜버인 정소율도 트위치방송 때 종종 연주하는데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후렴구 부분을 등넓은 돼지에 다시 새길 흰밥을로 개사해 부르는 바람에 스트리머와 트수들 모두 그 부분이 나오면 그렇게 떼창해 부른다.
- 디시인사이드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에 코국가가 있다면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의 국가는 바로 이 질풍가도. 2012 시즌 기준으로 이영한, 신상문, 신재욱이 이 곡을 사용하며 나올 때마다 스국가 찬양이 갤러리에 올라온다.
- 여담으로 근육맨2세의 일본판 오프닝은 Hustle Muscle 이란 곡이다.
-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 시즌1부터 섭외 리스트에 들어있던 노래다. 그런데 시즌1 22회에서 누가 슈가송을 이 노래로 착각하고 유재석에게 이 노래를 불렀는데 정작 이 프로그램의 메인MC인 유재석과 유희열이 이 노래를 몰랐다. 그리고 시즌3에서 보고싶은 슈가맨 리스트에 이 노래를 부른 유정석이 올라온 것으로 보아 슈가맨에서 유정석을 계속해서 섭외하려고 하는 듯.
- 2019년에 방송된 내일은 미스트롯 7회 군부대 행사미션에서 PX팀이 부른 적이 있다. PX팀은 메들리의 첫 곡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남자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에 팀원 중 한명이 이 노래를 불렀고 남자들이 남자노래를 선호할거라는 역발상으로 선곡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마스터였던 조영수와 장윤정이 이 노래를 몰라서 본 무대 전 중간점검 때는 왜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혹평을 내렸는데 본 미션때 이 노래가 나오자마자 군인들이 떼창을 하는 일이 벌어져 이 둘이 크게 당황하기도 했다.[6] 그러고는 이 노래가 남자들의 애창곡인줄 몰랐다며 선곡에 100점을 주고 싶다, 하나 배운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그런데 정작 곡 설명에서는 미스를 범했는데, 검은사막 모바일 광고에 쓰이기 전에도 진작부터 스포츠계에서 응원가로 많이 쓰이면서 유명했던 노래를 근육맨 2세 애니메이션과 응원가 관련 내용은 다 빼고 게임 주제곡으로 유명해진 것 처럼 착각할 수 있는 설명을 써놓기도 했다. 그래서 해당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곡 설명을 쓴 PD와 혹평을 했던 마스터들에 대한 비판댓글이 대다수.[7] 대한민국 젊은 세대에게 이 노래가 얼마나 위상이 높은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8]
- 곡 마지막 2분 37초쯤 자세히 들어보면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부분에서 반주와 보컬이 진행하는 타이밍이 달라 어색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다. 이 타이밍은 "풍~같" 부분의 '풍'의 음 길이를 잘라서 "같은 용기를" 을 앞당겨 타이밍이 맞아지는데 이 또한 자세히 들어보면 어색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부분의 멜로디를 전 후렴구와 다르게 수정하면서 전체적으로 편집이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8. 노래방 수록
- 코러스가 나오는 것을 원치 않으면 금영의 경우에는 리모콘의 코러스 버튼을 눌러 코러스를 끄면 되며, TJ(태진)의 경우에는 리모콘의 육성제거 버튼을 눌러 코러스를 끄면 된다. MR곡의 경우에는 코러스를 끌 수 없다.
9. 관련 문서
[1] EZ2DJ에 있는 노래인 Showdown이라는 노래에서도 기타를 담당했다.[2] 녹음에 참여한 타미킴, 이태윤, 김선중, 최태완 등은 조용필, 넥스트같은 A급 뮤지션의 콘서트와 앨범녹음에 참여하는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다.[3] 단 믹싱 작업에 참여한 이필호는 이 당시까지는 무명이었고, 박정식 작곡가와의 친분 등으로 인해 믹싱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쾌걸근육맨 2세와 비슷한 시기 KBS에서 방영된 해신(드라마)의 음악 감독을 맡게 되었는데, 해신이 흥행하면서 여러 드라마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게 됐고, 2016년 현재 드라마 OST계의 거장, 마에스트로 등으로 소개되는 등 국내정상급의 드라마 OST 음악감독으로 취급되고 있다.[4] 이미 2008년 무렵 홍창화 당시 SK 와이번스 응원단장이 공수교대 시간에 질풍가도 응원을 하고 있었다. [5] 근육맨 자체가 극초기 연재분(프로레슬링 노선을 타기 전 울트라맨 패러디로 전개되던 시점)을 제외하면 원래 유혈낭자하다.[6] 반면 애니메이션 노래를 부른 경험이 있는 신지는 이게 선곡의 힘인거야 라며 호평을 했다.[7] 질풍가도를 몰랐다는 것 자체가 주된 비판의 이유는 아니다(고 나무위키 찐따들은 설명하지만 내가 보기엔 아닌 것 같다.). 무대를 관람할 20대 군인 남성들특징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무대 이후 선곡을 칭찬하긴 했지만, 비난을 들었다.[8] 유독 한국 음반업계는 애니메이션 음악을 유난히 천대하는 경향이 있다. 정작 현재 이러한 음반시장의 구매력이 있는 1990년대~2000년대 초반 세대들이 자주 들었던 장르 중 하나가 애니메이션 OST임에도 유독 그 시절 OST 음반을 찾기 힘들었던게 그 이유. 그나마 복고 열풍과 더불어 애니메이션 주제곡들이 대박을 치는 케이스가 나오자 노래를 불렀던 가수들이 펀딩을 통해 음반을 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요즘은 음원 사이트에서도 주제가들을 찾기가 쉬워졌다. 다른 예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주제가를 부른 아이유는 정식 음반 발매를 안해서 유튜브에서만 아이유 버전을 찾을수 있으면 겨울왕국 주제가를 부른 효린도 정식 음반발매를 안하려고 했지만 영화가 천만관객을 돌파하자 부랴부랴 발매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9] 60시리즈 이상 반주기에서 선곡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