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대

 

1. 개요
2. 역사
3. 반환 요구
4. 일반인 관람 개방


1. 개요


'''바다청와대''', 청해대(靑海臺)
위치한 섬 이름을 따서 저도 별장이라고도 한다.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저도에 위치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휴양지로, 대한민국 해군이 관할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쓰지 않는 평상시에는 해군 휴양소로 사용 중이다.
거제도부산광역시가덕도를 잇는 교량 거가대교 중간 아래 저도라는 섬에 소재하고 있다. 그러나 거가대교는 지나가는 길에 저도가 있을 뿐으로 교량에서 저도로 진입하는 일반적인 도로는 없기 때문에 거가대교가 생겼음에도 여전히 청해대에 가기 위해서는 를 타고 가야 하며, 거가대로가 자동차전용도로라서 시외버스부산-거제 시내직행좌석버스가 지나지만 램프가 전혀 없는 도로 사정 및 보안상 당연히 정차하지 않는다. 다만 철책 순찰로, 터널 변전소, 도로가 순서대로 접해 있어 비상상황시 사람의 물리적인 도로 인접 및 거가대교를 통한 진입/탈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2. 역사


원래 저도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일본군탄약고로 사용되다가 1950년대 유엔군 탄약고가 있던 저도를 넘겨받은 한국 해군이 이승만 대통령의 해군 별장을 짓기 시작하면서 대통령 휴양지로 사용되었다. 거가대교를 타고 지나가면 살짝 둘러볼 수 있지만 이 쪽이 바위섬이 어우러진 경치가 상당히 좋아 별장으로 제격이었다. 박정희 대통령도 이곳에서 쉬는 걸 좋아했다고 하며, 1972년부터 대통령 공식 별장으로 지정하고 1973년 2층 화강암 건물(연면적 171평)인 본관이 완성된다. 그런데 사실 박정희는 원래 있었던 목조건물을 좋아했는데 박종규가 멋대로 석조건물로 바꿔버려 박정희가 노발대발했다는 일화가 있다.
현재는 인공으로 만든 백사장과 9홀 규모의 골프장, 8동의 경호원 숙소, 팔각정과 산책로, 전망대, 자가발전소 등이 함께 있다.
1983년 청남대를 새로 만들기 전까지 사실상 유일한 대통령 별장이었지만 청남대의 풍광과 시설이 좋았고 청해대는 대통령이 주로 지내는 서울시 청와대에서 거리가 너무 멀었기 때문에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1], 김대중 대통령은 청해대를 거의 찾지 않았다. 청남대와 더불어 청와대가 직접 관리했으나 1993년 11월 김영삼 대통령이 권위주의 청산을 내세우고 청해대를 해군이 관할하게 하고 해군 휴양소로 이름을 바꾼다. 이 때 청와대 주변에 있던 안가들 역시 거의 없어진다.
청남대 완공 후 사실상 폐쇄됐던 청해대는 25여년 만에 대통령 별장으로 부활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저도를 대통령 휴양지와 해군 휴양지로 함께 사용하면서 대통령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콘도 형식으로 해군 휴양지가 만들어지고, 대통령이 저도에 오지 않을 때는 해군 장교들이 그곳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후임 박근혜 대통령도 청해대를 찾았는데 19대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 때 어머님[2]을 만나러 부산 영도로 가거나 아니면 양산시 매곡동에 있는 사저로 가는 바람에 휴가 목적으로 청해대를 찾지 않게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대를 찾은 건 청해대 건설 직전에 저도에 살던 주민들 및 국민대표와 함께 개방 행사에 참석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즉 박근혜 정권 이후로는 해군의 높으신 분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2003년 청남대충청북도에 이관, 더 이상 대통령 별장으로 활용되지 않고 관광지화되자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인 대통령 휴양지로 남아있다가 이마저도 대한민국 해군의 통제를 받는 제한적인 조건으로 개방돼 공식적인 대통령 휴양지는 사실상 없다.

3. 반환 요구


하지만 이후로도 해군이 직접 관할하자 거제시에서는 해군이 진해로 옮긴 것을 이유로 청해대의 관할권을 거제시, 즉 민간으로 넘길 것을 요구했고 해군은 이를 거절하는 상태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청해대도 청남대처럼 시민에게 되돌려 줄 것을 공약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에 관할권이 거제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거가대교를 통과하는 유일한 완행급 노선인 부산-거제 시내직행좌석버스를 청해대에 정차시킬 가능성이 있는데 법률대로 입석금지로 운행하고 있어 청해대 관광객 수요가 늘 경우 기존 이용객의 불편이 야기될 수 있다. 토요일 오후에는 옥포에서부터 자리가 차고 일요일 오후에는 하단역에서부터 자리가 차는데 입석금지가 적용될 경우 청해대 관광객 수에 따라 몇 자리를 비워놓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도로 건설 시 차량의 정차여부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램프시설 등이 전무하고 진입각도가 나오지 않아 굳이 큰 예산을 들여 이를 개량하고 구간 전체의 표정속도를 깎아먹을지도 의문.
평상시에는 2000번 노선을 청해대에 정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주말에는 부산 버스 555처럼 예비차 등을 활용하여 수요응답형 혹은 맞춤노선을 만들어서 맞춤버스 형태로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그 맞춤노선을 만든다 해도 급행버스 형태로 만들어야 하며, 거제 차적으로 만든다면 차량 확보가 수월하겠지만 협약에 따라 청해대 ~ 가덕도 구간은 공차회송을 해야 하고, 부산 차적으로 개설할 경우 청해대 근처에 있는 예비차 차출이 가능한 급행버스 운영업체가 동원여객태영버스밖에 없어 특정 지점까지(예 : 하단역) 공차회송을 해야 한다. 또 청해대 ~ 관포 공차회송은 덤이다. 극단적으로 화전공영차고지 완공 후 태영버스 혹은 화전공영차고지 입주업체에서 화전공영차고지 ~ 청해대 셔틀을 만들 수도 있지만 환승저항에 직면하는 문제가 생기고, 버스로만 접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만큼 아무리 관리 차원에서 입장 제한 인원을 걸어둔다 하지만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등 번화가에서 출발하는 것과 비교할 때 하루 입장 허용 인원을 다 못 채울 공산도 크다. 나중에 관광객이 많이 찾더라도 하단역환승센터의 크기가 관광객들을 수용하기에는 좁고, 낙동초등학교에서 승객을 받을 경우 접근성 문제가 있다. 사하구청 (당리역) 정류장으로 옮길 경우 하단역 무정차 통과 조건에서는 일반 승객과 청해대 관광객을 분리할 수 있는데다 당리역과 연결되어 접근성은 좋아지겠지만 하단역에 비하면 번화가가 아닌데다[3] 58-2번을 타는 명지 주민들과의 동선이 겹칠 수 있다. 동아대학교에서 출발할 경우 번화가에서 출발하긴 하지만 5호선 개통전까지는 접근성은 그냥 말아먹는 것이며, 개통 이후에도 환승저항에 직면한다. 당장 화전공영차고지의 위치도 좋지 않다.
보안 문제도 지적되는데 해군 입장에선 수상 혹은 수중으로 침투하는 적 특작부대 등을 막아 줄 요충지를 내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휴양지로만 알려져 있으나 저도는 주요 해군부대가 밀집한 진해로 수중 침투가 가능한 길목에 있어, 경계 및 방어 시설의 기능도 하고 있다.
사실 더 중요한 속내가 있는데, 바로 해군 장성들의 휴양지로 쓰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4. 일반인 관람 개방


2019년 9월 17일부터 시범 개방이 확정됐다. 7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저도를 방문해 공약 사항이던 저도 공개를 이행할 것을 최종 결정하였다.
9월 17일부터 거제 장목면 궁농항에서 유람선이 운항한다. 거제 저도, 47년만에 일반인에 개방 저도 관광은 거가대교와 저도 해상관람을 포함해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상품으로 이루어지며, 유람선은 출발시간 기준 오전 10시 20분, 오후 2시 20분 등 하루 2회다. 최대 승선 인원은 600으로 제한하며 비용은 성인 기준 2만 1000원, 인터넷 예매 기준 1만 8000원이다.
다만 군사적 보안 문제로 대통령 별장시설 및 수행원 숙소, 해군 시설 등은 여전히 비공개하며, 일반 관람객은 탐방로, 전망대, 모래 해변 등을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한다. 군사 시설을 제외한 지정된 7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시범 개방은 1년간 시행되며 그 동안 국방부, 거제시 등은 완전 개방을 논의할 계획이다.

[1] 그의 고향이 바로 이 섬이 위치한 장목면(외포리)으로 매우 가깝다.[2] 2019년 10월에 별세하였다.[3] 이 경우 청해대행은 하단역 무정차로 돌리더라도 청해대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하단역에 하차 전용으로 정차함으로써 관광 후 번화가 연계를 해볼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