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월드컵 브라질/8강
1. 대륙별 8강 진출국
- AFC(아시아)는 한 팀도 16강에 오르지 못했으므로 표시하지 않는다.
- 조 1위팀이 2위팀을 누르고 모두 8강전에 진출하였다.
- 16강은 구대륙 8팀, 신대륙 8팀이었고 8강은 구대륙 4팀, 신대륙 4팀이다.[1]
1.1. UEFA(유럽) - 4/6
1.2. CAF(아프리카) - 0/2
'''없다.'''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알제리와 나이지리아는 16강전에서 다른 조의 1위팀을 만나 모두 선전하였으나 패배하였다.
1.3. CONCACAF(북중미/카리브) - 1/3
- 코스타리카 - 16강전 4경기 승자
1.4. CONMEBOL(남미) - 3/5
2. 8강전
2.1. 1경기 프랑스 0 vs 1 독일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부상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클로제를 원톱으로 두고 그 동안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았던 람을 오른쪽 풀백으로 돌리며 그 동안의 비판을 어느정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의 전방 압박에 프랑스 미드필더진은 볼을 제대로 전진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조별 라운드와 16강에서 활약했던 발부에나도 그다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벤제마를 위시로 왼쪽 측면과 독일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긴패스를 통해 몇번의 기회를 갖기는 했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을 뚫지는 못했다. 종료 직전 벤제마의 슛을 한 손으로 쳐내는 장면 등이 있다.##
반면 독일은 슈팅과 유효 슈팅 수에서 오히려 밀리는 등 공격에 있어서 다소 답답한 면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후멜스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독일의 월드컵 최초 4연속 4강 진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시작해서 4개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독일은 북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서 각각 열린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되었다. 이제 오세아니아에서 대회가 열리기만 하면 최초로 세계 전 대륙에서 열린 대회 4강 진출도 도전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축구는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한편 클로제는 선발 출전했으나 골은 넣지 못하며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 경기에서 위업을 달성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쯤에서 다시 한번 새겨보는 게리 리네커의 명언.
그리고 4년후에는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했다."Football is a simple game; 22 men chase a ball for 90 minutes and at the end, '''the Germans always win.'''"
"축구란 간단하다. 22명이 공을 쫓아 90분 동안 달리다가, '''항상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
2.2. 2경기 브라질 2 vs 1 콜롬비아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출전 정지
콜롬비아도 역시 남미팀 답게 활발한 운동량과 몸싸움으로 몰아붙였으나 공격수가 가는 곳에는 페르난지뉴가, 공이 가는 곳에는 다비드 루이스가 마치 유도미사일처럼 가 있었던지라, 공격 쪽이 여전히 안 풀리는 브라질임에도 치아구 시우바의 한 골만으로도 긴 시간동안 리드를 잡았고, 후반에는 심지어 루이스는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임을 인증이라도 하듯이 프리킥 골까지 성공시켰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5경기 연속골로 히바우두와 타이 기록을 달성했으나 결국 패배하면서 기록은 여기서 마감되고 말았다.
그나마 드리블 다운 드리블과 공격다운 공격을 한 유일한 포워드인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의 필사적인 저항과 몸싸움에 경기 내내 탱커 노릇하기 바빴고 결국 후반 막판에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 의해 무릎으로 등을 찍히자 버티지 못하고 결국 들것에 실려갔다(…).
시우바는 선제골을 넣음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 골키퍼을 막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면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4강 독일전 출장 불가가 되어버렸다. 위의 네이마르의 상태와 함께 브라질로서는 매경기마다 힘이 빠지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심한데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 시우바의 공백은 루이스의 폼이 좋고 단테라는 월클 센터백이 백업으로 대기중이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번대회, 그리고 남은 경기, 브라질의 가장 큰 고민은 수비진이 아니라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지고 조와 프레드 같은 함량 미달 선수들만 남아 해답이 안 보이는 공격진이다.
경기가 종료된 후 루이스가 한없이 울고 있는 로드리게스를 위로하고 관중들에게 로드리게스를 가리키며 박수를 유도하는 장면은 월드컵에서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브라질은 두 골은 나왔지만 모두 수비수인 시우바와 루이스에게 나온 것으로, 말 그대로 수비진이 공격까지 하드캐리하는 상황. 공격진은 여전히 오스카는 스텔스(?)[3] , 프레드는 침묵, 헐크는 제대로 된 슈팅 기회도 몇 번 잡지 못하는 등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공격의 주축이 되어 맹활약을 해주던 네이마르는 수니가에 의해 큰 부상을 입고 실려간 이후, 진단 결과 척추 골절로 최소 4주 결장이 판명되어 브라질로서는 남은 2경기를 네이마르 없이 경기해야 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를 내보내지 못하게 되어 사상 첫 안방 우승을 향한 브라질의 여정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에 몰렸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브라질 입장에서 네이마르는 현재 골잡이이기도 하지만, 공 키핑 능력과 드리블, 돌파 능력이 좋은지라 필드 장악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후반 막판에 네이마르가 실려 나가고 공 키핑할 공격수도 제대로 없어서인지 수비수를 넣은 바람에 브라질은 내내 수세였고 후반 40분부터 추가시간 5분의 최후의 10분동안 브라질 벤치에서는 손톱을 물어뜯으며 초조해하는 장면이 잡혔을 정도였다. 네이마르의 결장은 4강전에서 아주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여기에 수비의 핵이었던 시우바 역시 경고 누적으로 4강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브라질로서는 콜롬비아 전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은 채 준결승을 치르게 되고 말았다.
그리고 네이마르와 시우바의 결장은 결국 4강전에서 브라질을 멸망으로 이끌었다.
안타깝게도(…) 스페인, 칠레, 우루과이 한테 그랬듯이 아이패드에 ADIOS Colombia를 쓰고 해맑게 웃어야 할 이른바 '아디오스 아저씨'는 카메라가 안 잡아줬는지는 몰라도 이번에는 나오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팬들이 척추를 부상당한 네이마르를 능욕하기도 했다(…).
2.3. 3경기 아르헨티나 1 vs 0 벨기에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출전 정지
- ●: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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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에는 BBC에선 벨기에가진출한다는 분석을 하였다. 그리고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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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저주(…)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이 결국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스위스전에서 실망스런 경기력 때문에 마라도나 어르신께서 리오넬 메시 빼고는 단체로 정신 빠진 애들같다고 폭풍 디스를 퍼부어서인지 라인업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경기 시작 후 전반 8분. 이번 월드컵 내내 침묵해 있던 이과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메시의 미친 탈압박 드리블 패스를 이어받은 디마리아가 사발레타에 뿌려준 패스를 벨기에 수비수인 콩파니가 걷어냈지만 우연히도 공이 이과인의 앞에 떨어졌고, 논스톱 오른발 슛이 절묘하게 왼쪽 골대로 빨려들어가면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외에도 전방위적인 활동력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이전보다 확실히 눈에 많이 띄었고, 강력한 슈팅도 여러 차례 뽑아내는 등 MOM으로 선정되면서 이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었다. 4경기 연속 MOM으로 꼽힌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도 여전히 미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전반전에서 첫 골이 터지는 과정에서의 드리블은 물론이고,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벨기에 수비수 셋을 제끼고 최전방의 디마리아로 이어지는 킬패스는 FM에서나 볼 법한 아름다운 패스로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패스였다. 만약 골로 연결되었다면 이 대회, 아니 축구 역사상 길이 남을 어시스트가 되었을 것.
아르헨티나는 경기력이 슬슬 올라오고 있다는 것과 메시가 공간을 만들어내면 피니시를 담당해줄 파트너 스트라이커 포지션의 이과인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두었고 24년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는 공교롭게도 20년 이상동안 4강 문턱을 넘어보지 못한 두 팀의 대결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아르헨티나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두 서로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아르헨티나 관중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방방 뛰는 등 환희에 젖었지만 벨기에는 망연자실하여 고개를 떨구었다. 뭐 그렇긴 해도 벨기에로서 28년 만의 4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역대 월드컵 2번째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꼭 나쁜 성적만은 아니었다. 심지어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던 1986년에도 멕시코, 파라과이에 밀려 조3위로 16강에 올라 총성적 2승 2무 3패를 거두었기에 승점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이 쌓았다. 사베야의 전술에 완벽히 말리고 아자르가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탈락하는 등 이런저런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음 대회를 충분히 기대하게 할 만한 성과였다.
그리고 벨기에는 2018년, 32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심지어 총 성적도 6승 1패라는 벨기에 축구 역사상 최고 승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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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사베야 감독은 결정적인 찬스를 아깝게 놓치자 매우 아쉬워하며 마치 혈압 올라 쓰러지는 회장님처럼(…) 목석 넘어가듯 눈을 감은 채 '''그대로''' 뒤로 쓰러지는 듯한 개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위에 표현한 Dancer of the Match가 이 이야기.
2.4. 4경기 네덜란드 0 (a.e.t. 4 : 3 PSO) 0 코스타리카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출전 정지
- ●: 결장
- ●: 부상
기온은 섭씨 25도, 습도는 81%에 날씨가 흐려 생각보다 덥지는 않은 날씨였다. 네덜란드는 예상대로 반 페르시가 중앙, 로벤과 데파이가 오른쪽과 왼쪽에서 뛰며 3톱을 형성했고, 스네이더르는 전성기의 폭발력을 가지지 못한 대신에 예전의 자리에서 약간 밑으로 내려와 경기 전체의 볼줄을 책임지는 형태로 임했다. 네덜란드는 공격력과 빠른 기동력을 중심으로 코스타리카를 몰아치며 여러번 기회를 잡았다. 전반 코스타리카가 슈팅 1번에 유효슈팅 0번이었던 것에 비해 네덜란드는 슈팅 4회가 모두 유효슈팅에 볼 점유율을 코스타리카의 2배 가까이 유지하며 코스타리카를 몰아쳤으나, 볼이 하프라인을 넘기만 하면 순식간에 골대 앞에 최소 5명의 수비가 포진하는 코스타리카의 뛰어난 수비에 고전했다. 가끔씩 침투패스가 먹혀 좋은 기회가 생겨도 어차피 골키퍼가 '''케일러 나바스.''' 전반에만 슈퍼세이브 3개가 작렬했다. 속임수로 기가 막히게 작렬한 프리킥을 막은 게 백미.
후반전은 비가 조금씩 내리며 수중전이 되었다. 수차례의 슈팅과 함께 여전히 볼 점유율을 2배 가까이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기회를 노리던 네덜란드였지만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뚫지는 못 하였다. 로번이 여러번 프리킥 찬스를 따 냈지만 이조차 번번히 실패…. 후반이 끝나기 직전 나바스가 페르시가 찬 프리킥을 막아내며 골문 앞이 혼전이 되었을 때는 양팀이 모두 가슴을 졸였다. 하지만 결국 승부는 나지 않고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참고로, 전후반 90분 동안 코스타리카의 슈팅 수는 3회….
양팀 별다른 수확 없이 연장 전반이 지나고 네덜란드는 인디를 빼고 훈텔라르를 투입해, 기존 3-4-3에서 4-2-4로 전환했다. 하지만 수비 라인 감소로 인해서인지 오히려 코스타리카에게 기회를 내어 주며 위험한 상황을 만들기도 하였고, 결국 네덜란드는 슈팅 20회(코스타리카는 6회)에 볼 점유율 64%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도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네덜란드가 내내 반코트 게임으로 밀어 붙이는 구도였지만 번번히 오프사이드 트랩에 저지당하거나 온몸을 내던지는 코스타리카의 수비에 저지당했고. 설령 뚫더라도 나바스의 미칠듯한 선방으로 모조리 막아냈다. 심지어 나바스는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날린 슛도 막아냈다. 거기에 더해 나바스가 제대로 반응했지만 한 끝이 모자란 완벽한 슛은 '''골대를 맞고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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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후반에 네덜란드는 승부차기를 대비하여 골키퍼를 백업키퍼 팀 크룰로 교체했는데,[7][8][9]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크룰은 승부차기에서 2개를 막아내며[10] 이번 대회의 돌풍인 대빵 큰 새우를 잡아 먹고 네덜란드를 4강에 진출시키는 것에 크게 일조하였다. 중간중간에 키커에게 심리전을 거는 것도 깨알 재미와 함께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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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룰의 승부차기 심리전.''' 이외에도 키커에게 다가가 친근하게 대해 경계심을 푼다거나, "네가 어떤 방향으로 찰지 이미 알고 있다." 등의 말을 꺼내서 키커를 혼란스럽게 했다. 주심이 이런 행동을 제지했으나, 이미 네덜란드에게 유리해진 뒤였다.
여담으로, 유독 코스타리카를 상대하는 팀은 유독 많은 수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는데, 오늘 네덜란드가 제일 많은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12] 이는 코스타리카 5백 라인의 우수한 조직력을 보여주는 요소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듯.
여러 번의 공격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바스 에 막혀 좀처럼 골을 내지 못했던 네덜란드를 위해 SBS는 뭉크의 절규와 합성된, 절규하는 표정의 로번 사진과 함께 엔딩 BGM으로 산울림 의 '''"문 좀 열어줘"'''를 선곡했다. 또한 MBC는 '축구는 '''골키퍼'''다.'라는 문구와 동시에 나바스의 활약을 비춰주며 그를 칭송했다.
비록 코스타리카의 4강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끝났으나 예상을 뒤엎고 조별리그를 1위로 당당히 통과했고 사상 첫 월드컵 8강까지 갔으며, 무패로 대회를 마감하는 기록을 남겼기에, 이 대회는 코스타리카 축구 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대회가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13]
3. 총평
전통 강호들의 이른 만남, 신성 스타 선수끼리의 대결, 오랜만에 4강을 노리는 혈투, 조별리그 이변의 주인공들의 만남으로 각각 요약할 수 있는 이번 대회 8강 경기는 그야말로 모든 경기가 명경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독일에게는 전통 강호로서의 안정적인 강함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고 아르헨티나는 이과인의 부활과 함께, 그동안 불안했던 공격 라인을 다듬을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를 얻었다. 콜롬비아는 비록 경기에는 졌으나 로드리게스라는 뛰어난 신성을 발견한 셈이 되었으며, 벨기에 역시 패배했지만 오리기를 비롯한 뛰어난 신인 스타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어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제일 큰 이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던 코스타리카는 접전 끝에 안타깝게 돌풍의 끝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자국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전세계에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브라질은 2002년 이후 12년 만에 4강에 진출하여 강팀임을 입증하였……지만, 네이마르, 다비드 루이스, 치아구 시우바 등 주전들이 없는 상태여서 매우 불안하다. 네덜란드 역시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도 지네딘 지단 은퇴 후 재기를 노려봤다.
덧붙여,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는 유독 골이 많이 터지는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16강부터는 유독 골이 안 터지는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러한 흐름은 8강에서도 여전히 이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가 지루하지는 않았는데, 그만큼 모든 대표팀들과 소속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기가 미드필드에서의 답답한 공방이 아닌 문전에서 문전으로의 공격과 수비 양상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하나 흥미로운 것은 남미팀 2개, 유럽팀 2개가 올라가면서 남미vs유럽 구도가 갖추어졌다는 것. 게다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과 네덜란드는 각각 이웃 국가에 문화나 언어도 유사한 점이 많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4강전은 지난 월드컵 결승전의 리벤지 매치가 되어버렸는데, 브라질과 독일은 2002 한일 월드컵의 리벤지 매치.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의 리벤지 매치가 되었다.
1998년 32개국이 출전한 이래로 조별 리그 1위 팀이 모두 8강전에 올라갔다.[14]
[1] 시작은 구대륙 22팀, 신대륙 10팀.[A] A B C D 현지 시각 기준[2] '''이번 월드컵 베스트 골 5위를 기록했다!'''[3] 이전 경기에서는 부진했다고 많이 평가되었지만 이 경기만큼에서 몇몇 전문가는 수비가담이 많고 종횡무진 이동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4] 나이지리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와 이 경기 그리고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서도 나왔는데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같은 심판을 한대회에서 세차례나 만난꼴이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 심판이 경기를 맡으면 이상하게 힘을 못쓰는 편이다. 이 심판이 맡았던 나이지리아와 벨기에전은 1점차로 승리했지만 결승전에선 패했다.[5] 후술[6] 경기전 단신 선수들이 많은 아르헨티나와 장신 선수들이 많아 제공권이 좋은 벨기에 선수들을 빗대어 벨기에 잡지의 커버에 실린 사진.[7] 네덜란드는 교체 카드 사용이 상당히 늦은 편이었는데, 판할 감독의 신중한 교체 성향을 생각해 봤을 때, 아마 미리 코스타리카의 성향을 분석해서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8] 경기 후 크룰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말하기를 무려 7주간 승부차기를 대비해서 순발력을 연습했다고 한다. 판할 감독은 주전 골키퍼인 실러선에게조차 알리지 않은 채, 크룰에게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면 네가 출전한다"라고 진작부터 지시해 두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9] 여담으로 한국은 이와 비슷한 식의 교체와 인연이 두 번 있는데, 둘 다 키퍼교체 카드가 실패했던 케이스다. 첫번째는 2007년 아시안컵 8강전 이란전에서 이란이 종료직전에 골키퍼를 바꿨을 때. 하지만 이란은 승부차기에서 한국의 승부차기의 신을 못넘고 한국에게 패배했다. 두번째는 2010년 아시안게임 4강전 UAE 전에서였는데, 종료직전 홍명보 감독이 승부차기를 대비해서 김승규 대신 이범영을 투입했다. 하지만 한국은 승부차기까지 가기 전 연장 추가시간에 UAE 에게 결승골을 먹고 정작 이 카드는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패배했었다.[10] 심지어 막지 못한 공도 '''방향은 전부 맞췄다.'''[11] 실제로 코스타리카 2번키커 브라이언 루이즈를 상대로 심리전을 걸고 나서 '''막았다.'''[12] 우루과이 6회, 이탈리아 11회, 그리스 11회, '''네덜란드 14회'''[13] 이미 본국에선 축구선수 이름을 신생아 이름으로 짓는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기사 참조 [14] 1998년에는 크로아티아와 덴마크, 2002년에는 세네갈, 터키, 미국, 잉글랜드, 2006년에는 우크라이나와 프랑스, 2010년에는 가나, 2018년에는 러시아와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고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