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아디토레
[clearfix]
1. 개요
르네상스 시대에 태어난 피렌체의 귀족[5] 이며, 이탈리아 암살단원이다. 지오반니 아디토레의 딸이자, 에지오 아디토레의 여동생. 부유한 가문 출신이었던 그녀는 화목한 가정에서 유복한 삶을 보내고 있었으나 15살이 되던 해에 템플 기사단이 클라우디아의 아버지와 형제들을 죽임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맞아. 이 일은 사람 하나를 지치게 만들어. 난 오빠를 대신해서 암살단을 이끈 게 겨우 2년 밖에 안 되는데, 오빠가 훨씬 오랜 세월 동안 오빠 어깨에 어떤 짐을 짊어지고 다녔는지 깨달을 수 있었지.
-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소설판) 中
2. 생애
2.1. 어쌔신 크리드: 리니지
가장 오른쪽에 있는 자가 클라우디아다. 가족들과 같이 저녁식사를 하며 페트루치오에게 말을 거는 모습으로 첫 등장. 작중 시대적 배경이 1476년이니 15살이다. 작중에서는 대사도 없고 저 때 딱 한 번 등장하는지라 작중 비중은 없다시피 하고 본격적인 등장은 어쌔신 크리드 2에서 하게 된다. 클라우디아 옆에 있는 여자는 어머니인 마리아 아디토레, 집사 옆에는 큰오빠인 페데리코 아디토레, 그 옆에는 얼굴이 나오지는 않지만 작은오빠인 에지오 아디토레.
2.2. 어쌔신 크리드 2
며칠 후, 클라우디아가 자신이 사랑하고 있던 두치오 데 루카라는 귀족 가문 출신의 남자에게 바람을 맞고 상심해 있는 모습으로 등장. 에지오가 이런 동생의 모습을 보고 다가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고, 내막을 알게 된 에지오는 곧바로 두치오에게 따지러 가는데... 갔더니 들을 수 있는 대화가 가관이다.
이윽고 몇 마디 나눈 후에 키스를 하던 두 사람에게 에지오가 도착하자'''또다른 애인''': 두치오, 정말 아름다워요!
'''두치오''': 너한테는 최고일 뿐이야, 내 사랑.
'''또다른 애인''': 하지만...클라우디아는요? (두치오를 밀치며) 그 여자와 약혼한 걸로 한 걸로 아는데요?
'''두치오''': 아버지가 말하기를 난 아디토레 사람들에겐 아깝다는군.
이후 에지오가 흠씬 두들겨 패준다.(...) 참고로 이때 두치오는 '''14살'''이다. 대화를 보면 어른들이 나눌 법한 대화인데... 게다가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에서 나오는 바에 따르면 이때 클라우디아 외에 '''6명'''이나 약혼을 한 상태였다고. (...)'''에지오''': 야, 이 더러운 돼지 자식아!
'''두치오''': 에지오, 나의 친구 아닌가![6]
(에지오가 두치오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자) 악! 뭐야?!'''에지오''': 넌 내 동생을 모욕하고는 길거리에서 이딴 창녀랑 보란 듯이 어울리고 다니냐?
'''두치오''':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에지오''': 네가 내 동생에게 준 선물 잘 봤다. 네가 한 말들을 들었거든.
'''두치오''': 네 여동생이 그렇게 정조를 지키겠다고 고집 피우지만 않았어도...
'''에지오''': 넌 클라우디아의 마음을 부숴 놨어.
'''두치오''': 하! 그럼 난 네 얼굴을 부숴주마! (싸움이 시작되자) 너네 아디토레 사람들은 말만 잘하지 행동으로는 못 옮기지 않나? 하!
'''에지오''': 그 주둥이를 나불거린 걸 두고두고 후회할 거다!
'''두치오''': 네 여동생한테 대단한 것들을 많이 가르쳐줄 수 있었을 텐데! 그 여자는 나같은 사람을 가져서 운도 좋아!
'''에지오''': 이 개자식이!
그리고 정말로 작중에선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그의 말대로 클라우디아한테도 다시는 얼씬거리지 않았다.'''두치오''': 그만! 항복!
'''에지오''': 내 여동생한테 얼씬도 하지 마!
그런데 어느 날, 집안에 병사들이 들어닥치더니 아버지 지오반니와 오빠 페데리코, 남동생 페트루치오를 잡아 갔다. 어머니 마리아 아디토레가 이 광경을 보고 저항했으나 병사들이 몹쓸 짓을 했는지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려버렸다. 집밖에서 아버지의 심부름을 하고 있던 에지오가 집에 돌아오자 아디토레 가의 하녀 안네타가 정황을 말해주었고, 에지오는 안네타에게 자신은 아버지를 보러 가 볼테니 클라우디아와 어머니를 안네타의 언니네 집[7] 에 안전하게 모시라고 당부했다. 이후 아버지를 만난 에지오는 아버지와 형제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의 친구 우베르토 알베르티를 찾아가는 등 다분히 노력한다.
그러나 에지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잡혀간 식구들이 모두 처형당하고, 복수심에 불탄 에지오는 지오반니를 배신하고 이 일을 주도했던 우베르토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에지오는 클라우디아와 어머니를 모시던 안네타의 언니 파올라를 처음 만나게 되고, 그녀로부터 암살자로서의 기술들을 습득한 뒤[8] 마침내 우베르토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미 죽은 가족들은 돌아올 수 없었다.
아버지, 오빠, 남동생을 모두 잃은 클라우디아는 에지오와 마리아와 같이 피렌체를 빠져나가 삼촌 마리오 아디토레가 살고 있는 몬테리지오니에 잠시 머물렀다가 스페인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몬테리지오니로 가는 도중에 아디토레 가문과 적대적이었던 파찌 가문의 비에리 데 파찌가 병사들을 데리고 와서 가로막고 이들을 죽이려 들었다. 에지오가 어머니와 동생을 보호하면서 싸워야 하는 위기에 빠진 찰나, 피렌체에서의 소식을 들은 마리오가 자신의 병사들을 이끌고 나와서 에지오를 도우러 온 덕에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비에리는 줄행랑을 쳤고 클라우디아는 일행과 함께 몬테리지오니의 빌라 아디토레[9] 에 무사히 도착한다. 에지오는 클라우디아에게 잠시동안 머물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자 클라우디아는 이곳이 싫다며 집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피렌체에서의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싶었던 듯. 이후 클라우디아는 어머니가 하루 종일 페트루치오가 모으던 깃털 앞에서 기도만 하고 아직도 말을 하지 않는다며 걱정하는데, 에지오가 어머니는 돌아올 것이라며 클라우디아를 안심시켰다.[10]
그런데 에지오가 마리오와 함께 자신을 죽이려 했던 비에리를 찾아가 죽이고 템플 기사단이 가족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자, 스페인행을 뒤로 하고 몬테리지오니에 남아 템플러들을 처단하기로 결심했다. 이로 인해 클라우디아는 큰아버지에 의해 빌라 아디토레의 재무관리를 맡게 된다. 그런데 귀족 출신인지라, 피렌체에 있을 때 집안일은 하인들이 다 알아서 했기에 이런 경우가 처음인 클라우디아는 이내 불만을 품는다.
클라우디아는 큰아버지가 자신에게 빌라 아디토레를 수리할 돈을 좀 찾아보라고 당부했다고 말하며[11] 현재 돈이 없는 상태라고 털어놓고, 에지오는 돈을 가져다 주겠다고 한다. 그러자 클라우디아는 일거리가 더 생겼다고(...) 하면서도 오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또 만약에 관광객이 와서 수입이 좀 생긴다면 상자 속에 보관해 둘테니 은행에 가져가 예금하라고 말하며, 그 전에 상자가 꽉 차면 남는 돈은 자신이 가지겠다고 했다.'''에지오''': 안녕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우리 큰아버지는 괴물이야! 이런 법이 어딨어!
'''에지오''': 뭔 일 있니?
'''클라우디아''': 큰아버지가 내게 일을 시키시잖아! 아버지가 계셨다면 이렇게 책상 앞에 꼼짝없이 앉아 있을 일은 없을 텐데.
이후 클라우디아는 39살 때까지 이 일을 무려 '''24년'''이나 계속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차츰 일에 익숙해지고 암살단원으로써의 본분을 다하려는 태도가 자리잡은 듯 하다. 에지오가 템플 기사단을 처단하러 이탈리아를 돌아다니면서 중간중간 몬테리지오니를 찾아왔고, 그가 몬테리지오니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클라우디아는 장부에 기록을 했다. 클라우디아는 관광객들의 수입도 꾸준히 모아 에지오를 위해 상자 속에 보관했으며, 이는 에지오가 몬테리지오니를 번성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와중에 1488년 마리오 휘하의 용병대장과 결혼도 하여 아이들까지 낳았다.
그러나 클라우디아는 빌라 아디토레에서의 이런 생활이 싫었던 듯 하다.
클라우디아는 빌라 아디토레에서 오빠 에지오가 그랬던 것처럼 암살자 훈련을 받기도 했다. 덕분에 1491년 에지오가 스페인 암살자 아귈라 데 네르하[12] 를 도우러 스페인으로 떠나자, 클라우디아도 함께 떠나 같이 싸우며 그를 도울 수 있었다. 어쌔신 크리드: 리벨리온 참고.오빠가 나에게 그의 모험에 대해 들려줄 때 생각나는 것은 나 자신의 부족함이다. 어렸을 때의 나는 이런 삶을 꿈꾸지 않았다. 오빠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오빠는 나를 정말 아끼지만, 나는 이 감옥에서 절망한다.
1495년, 클라우디아의 편지 中
1499년, 클라우디아의 남편이 죽었다. 클라우디아는 매우 슬퍼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누그러졌고, 아이들을 도맡아 키워가며 아디토레 가문의 일원으로서 암살단을 돕는 일도 꿋꿋이 해냈다.[13]
2.3.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브라더후드에서는 전작보다 비중이 늘었다. 에지오가 보르지아 가문을 상대하는 동안 클라우디아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매춘부 길드를 운영하면서 에지오에게 계속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기도 했고, 무엇보다 작중에서 암살단에 정식으로 입단하기 때문. 이로 인해 게임 내에서는 스토리상 매춘부 길드 미션들을 플레이하게 된다. 캐릭터 모델링도 살짝 변했는데, 전작보다 예뻐졌다는 것이 중론. 의상도 변해서 전작보다 좀 더 디테일해졌고 색채가 진해졌다.
새로운 백 년이 시작되는 1500년 1월 1일, 교황 알렉산데르 6세[14] 를 죽이기 위해 로마로 떠났던 에지오가 몬테리지오니로 돌아오자 클라우디아가 에지오를 환영하는 모습으로 작중에서 첫 등장을 한다. 클라우디아는 에지오를 반가워하면서, 포를리의 백작[15] 이 에지오를 보러 친히 이곳에 왔다며 오빠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했다. 클라우디아는 이어 로드리고를 마침내 죽였느냐고 묻자, 에지오는 들어가서 다 설명하고자 하니 일행들을 모두 큰아버지의 서재로 모이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클라우디아의 생일인 1월 2일에 맞춰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클라우디아는 오빠 에지오에게 깜짝 파티를 해주고 싶어 했고, 주민들도 에지오가 모르게 비밀스럽게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나중에 에지오가 한 주민이 파티에 쓸 꽃을 나르는 것을 도와주다가 실체를 알아버리긴 하지만, 파티를 망치지 않게 비밀로 하기로 했다. 에지오는 주민과의 대화 중에 클라우디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암살자 일행이 모두 모인 서재에서 에지오는 바티칸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설명해 주었고, 클라우디아는 미네르바의 이야기가 나오자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하며 놀라워했다. 이윽고 에지오가 로드리고를 살려주었다고 말하자,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고조된 목소리로 로드리고를 죽였어야 했다며 바로 로마로 떠나버렸고, 마리오는 에지오에게 니콜로는 돌아올 거라며 에지오의 결단을 존중해준다. 이후 에지오는 목욕을 하며 피로를 풀었고, 카테리나 스포르차와 함께 밤을 보냈다.'''주민''': 전 남편이 없어요. 그 꽃들은 파티를 위한 거랍니다.
'''에지오''': 저도 초대되었나요?
'''주민''': 빌라에서 열릴 클라우디아 아디토레의 생일 파티에요? 내키지 않으시다면, 저는 함께 동행해줄 품위있는 분이 필요하답니다.
'''에지오''': 어떤 부분이 제가 품위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주민''':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알 수 있었죠. 이 마을 사람들은 당신처럼 기품있게 걷지 않아요. 에지오 아디토레라도 감탄했을 거에요.
'''에지오''': 에지오에 대해 아시는 게 있습니까?
'''주민''': 클라우디아는 자신의 오빠를 매우 좋아하지만, 에지오는 그분을 자주 뵙진 않죠. 제가 들은 바로는 좀 소원하다더군요.
'''에지오''': 클라우디아 말이 맞아요. 제가 그러긴 했죠.
'''주민''': ...이럴 수가. 당신이었어요? 깜짝 파티를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클라우디아한테는 비밀로 해 주세요.
이윽고 클라우디아의 생일날이 찾아왔고 파티 준비는 잘 되어 가고 있었다. 에지오도 카테리나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대포알이 침소 벽을 쳐부수고 들어와 집안이 난장판이 되었다. 로드리고 보르지아의 아들이자, 교황군의 총사령관 '''체자레 보르지아'''가 몬테리지오니에 쳐들어온 것. 클라우디아는 체자레군에게 공격을 받았으나 에지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남아 에지오와 같이 빌라 아디토레 밑에 있는 성소로 향했다. 다행히 어머니 마리아는 성소로 먼저 피신한 상태였고, 시민들이 알타이르 이븐-라 아하드의 석상 뒤에 있는 아디토레 가문의 지하 묘지로 이어지는 통로로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클라우디아와 에지오는 이 통로를 통해 주민들을 성벽 밖으로 대피시키려 했으나 어떻게 알았는지 보르지아군이 뒤를 쫓았고, 에지오는 죽을 힘을 다해 이들을 막았다.[16] 큰아버지가 성벽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던 클라우디아는 성벽 밖으로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미 체자레에게 죽은 큰아버지를 다시 뵐 수는 없었다. 에지오는 클라우디아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피렌체로 피신하라고 일러주고, 자신은 적들과 싸우러 로마로 가겠다고 하며 말을 타고 서둘러 떠났다. 몬테리지오니를 잃은 클라우디아는 이렇게 생애 최악의 생일을 맞이했다.
클라우디아와 마리아는 에지오를 돕기 위해 피렌체에 가지 않고 오히려 보르지아 가문의 본거지인 로마로 들어왔다. 당시 에지오는 힘을 규합하기 위해 로마의 용병단과 도둑 길드, 매춘부들을 만나러 움직이고 있었는데, 클라우디아는 마리아를 모시고 니콜로가 세운 암살단 본부가 있는 티베리나 섬[17] 으로 향했다. 클라우디아 일행을 만난 니콜로는 에지오가 매춘부들을 만나고 있을 거라며, 매음굴 '피어나는 장미(Rosa in Fiore)'로 가면 에지오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한편 에지오는 피어나는 장미의 한 매춘부로부터 그곳 마담인 솔라리가 백목단 노예 상인에게 납치되었다는 말을 듣고 교환할 몸값과 함께 솔라리를 찾으러 갔다.
그 사이 클라우디아와 마리아는 피어나는 장미에 도착해서 그곳 매춘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도중에 에지오가 돌아왔다. 당연히 에지오는 피렌체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여기 있는 것을 보고 놀랐고, 클라우디아는 에지오에게 우리도 돕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18] 솔라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고 온 에지오는[19] 매춘부들에게 자신의 본 목적인 도움을 요청하는데, 매춘부들이 이곳을 운영할 사람 없이는 끝이라는 반응을 보이자 클라우디아가 직접 인수인계 받아 운영하겠다며 나섰다. 당연히 에지오는 여동생 혼자서 매음굴을 운영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클라우디아는 마리오의 빌라 관리를 도우면서 배울 건 다 배웠다며 대꾸하고, 에지오는 이건 그것과 다르다고 면박을 놓는다. 그러나 어머니 마리아가 에지오에게 다른 방법이 있냐고 물어보자 대답을 못하는 에지오에게 클라우디아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자, 에지오는 결국 그렇게 하기로 한다. 이 때문에 한동안 에지오와 사이가 잠시 썰렁해진다.[20]
그렇게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매음굴인 피어나는 장미의 마담이 된 클라우디아는 에지오에게 곧바로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 달라는 부탁을 받고[22] , 아직 매춘부에 관한 지식이 없어 부족한 실력으로나마 자신들의 매춘부들을 훈련시키고[23] 그들을 이용하여 카테리나의 위치를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클라우디아는 다른 길드의 수장들과 같이 암살단 본부에서 한 자리에 모여 암살단에 협조하는 등 중요한 위치의 인물로 변모했다. 클라우디아는 암살단원들이 함께 모인 그 자리에서 에지오에게 카테리나가 산탄젤로 성으로 이송될 것이라는 정보를 건네주고, 용병단장인 바르톨로메오는 체자레와 교황이 산탄젤로 성에 있다는 정보를 알려준다. 에지오는 그 두 템플러를 처단하러 산탄젤로 성으로 향했다.[24]'''에지오''': 이 일은 한 번 하면 너가 모두 책임 지는거다,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난 20년동안 그래왔어.[21]
'''에지오''': 좋아.
1500년, 피어나는 장미에서
시간이 흘러 1503년, 에지오는 그동안 로마에서 암살자들을 고용하여 암살단을 성장시켰다. 에지오는 다시 길드의 수장들을 불러모아서[25] 체자레의 돈줄을 끊어 체자레의 군대를 재정적으로 파괴하고자 하는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이에 도둑 길드의 수장인 라 볼페가 '은행가'라는 자가 체자레에게 돈을 대고 있다고 말하자, 클라우디아는 그 사람에게 돈을 빚지고 있는 사람을 안다며 유용한 정보를 건넸다. 에지디오 트로케라는 평의원인데, 맨날 피어나는 장미로 와서 불평한다고 했다. 에지오는 에지디오를 찾으러 떠나며 은행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스포일러]
에지오는 에지디오가 빚진 돈을 갚아주고 은행가를 뒤쫒기 시작했다. 클라우디아의 매춘부들은 에지오가 대신 내준 돈을 몰래 되찾아오기 위해 경비병들을 홀리고 돈을 되찾아 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경비병들이 알아채버리고, 매춘부들의 뒤를 쫓아 클라우디아가 있는 피어나는 장미에까지 들이닥치게 된다! 에지오는 가족에 이어 여동생마저 잃어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다급히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런데...
이 위엄넘치는 활약[27] 에 에지오는 클라우디아도 암살자로 살아가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 해 8월, 에지오가 암살자가 된 지 5년이 지나 이탈리아 암살단 지부의 멘토가 되던 날, 클라우디아도 이에 참석하여 암살단에 정식으로 입단하는 의식을 치루었다. 이 때를 전후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좀 더 활동하기 편한 복장으로 옷이 바뀐다.[28]'''에지오''': ...
'''클라우디아''': 뭐가?
'''에지오''': 내 동생이 칼을 휘두르는 법을 아는구나.
'''클라우디아''': (칼을 제대로 잡으며) 그리고 난 또 한 번 그럴 준비가 되어 있어.
'''에지오''': 참된 아디토레다운 말이군.
'''마리아''': (다가와서) 마침내 너희 둘 사이가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이제서야!
(클라우디아와 에지오가 마주보며 웃음을 띤다)
1503년, 피어나는 장미에서
시간이 흘러 알렉산데르 6세의 죽음으로 보르지아 가문의 로마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졌고, 에덴의 사과까지 되찾은 암살단은 보르지아 가문을 축출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니콜로와 각 길드의 수장은 정보를 모아 에지오가 체자레를 상대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클라우디아도 이에 합세해 매춘부들을 움직여서 체자레가 콜로세움에서 추기경 조르주 당부아즈를 만나 다시 힘을 모으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에지오에게 알린다. 에지오는 에덴의 사과로 무쌍을 찍으며[29] 체자레를 궁지로 몰아가다가 마침내 12월, 클라우디아와 에지오, 니콜로, 라 볼페, 바르톨로메오는 플라미니아 성문[30] 에서 자신을 도우러 올 부하 미켈레토를 기다리던 체자레와 대면하게 된다.클라우디아. 여기 있는 우리들은 인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우리 큰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형도 한 때 이 불 곁에 서며 어둠과 맞서 싸웠지. 이제 나는 너에게도 선택할 여지를 주려 한다. 우리와 함께 해 다오.
1503년 8월 티베르 섬 암살단 본부에서, 암살단 입단 준비를 끝낸 클라우디아에게 말하는 에지오
클라우디아와 나머지 암살자들은 체자레군과 맞서 싸웠고, 체자레는 성문 밖에 군대가 도착한 것을 보며 미켈레토가 온 줄 알고 자신만만해 했으나 알고 보니 체자레를 잡으러 온 교황군(...)이었다.[31] 클라우디아는 다른 암살자들과 함께 체자레가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암살자로써의 숙원을 풀었다.에지오: '''승리를 위하여 함께하자! (Insieme per la vittoria!)'''
바르톨로메오, 라 볼페, 니콜로, 클라우디아: '''암살단에게 승리를! (Vittoria agli Assassini!)'''
2.4.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소설판)
이듬해, 어머니 마리아가 슬슬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수십 년 전에 처형당한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옛날의 악몽에 다시 빠지기 시작하고, 클라우디아는 이런 어머니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클라우디아에게 이 소식을 들은 에지오는 시간이 날 때 어머니께 가겠다며 사랑한다는 말과 지금 같이 있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주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어느 날, '''클라우디아가 납치당한다!''' 보르지아 가문의 영향력을 되찾고 싶어 했던 보르지아 보수파들의 짓이었던 것. 이들의 행동대장은 클라우디아를 바티칸 동쪽에 있는 프라티 구역에 있는 자신들의 은신처로 데려갔고, 1년 전쯤부터 매수해 놓은 니콜로의 스파이로 일하던 브루노라는 자를 이용하여 니콜로와 에지오도 이곳에 오게 만들었다. 브루노는 그가 시키는 대로 니콜로와 에지오에게 클라우디아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고, 자신은 슬쩍 빠져나갔다. 한편 행동대장은 클라우디아를 고문하기 시작하고, 클라우디아는 암살자의 본분을 다하며 굴복하지 않았다.
당연히 에지오는 하나뿐인 여동생을 건드린 놈들의 짓에 대노하여 니콜로와 같이 곧바로 브루노가 알려준 놈들의 은신처로 향한다. 그곳에 도착하자 행동대장의 함정이었음을 눈치챈 니콜로와 에지오는 브루노도 이들과 한 패였음을 깨달았다. 니콜로는 서둘러 에지오에게 무기가 준비되었냐고 물었다. 에지오는 암살검과 장검, 단검이 있었고, 니콜로는 경검과 스틸레토를 지닌 상태. 니콜로와 에지오가 클라우디아를 발견했을 때 클라우디아는 반쯤 옷이 벗겨진 채로 의자에 묶여있었고, 모진 고문을 받은 탓에 얼굴과 가슴에 온통 멍이 들어 있었으며 재갈까지 물린 상태였다. 게다가 클라우디아 옆에는 고문용으로 쓰이는 것처럼 보이는 녹슨 수술용 도구들이 가득한 탁상이 놓여 있었다. 놈들은 전부 중무장한 채로 니콜로와 에지오를 에워쌌고, 행동대장은 이 여자는 살 만큼 살았고 아이도 없으니 죽여도 괜찮지 않겠냐는 망발을 늘어놓는다. 에지오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났지만 애써 침착하며 뭘 원하냐고 물었고, 행동대장은 로마를 떠나라며 몬테리지오니에서 농사나 하며 살라고 한다. 에지오는 터무니없는 말에 침을 뱉었다. 그러자 행동대장은 클라우디아의 머리채를 잡더니 소형 칼로 왼쪽 가슴을 찢는다! 클라우디아는 고통에 비명을 지른다.
니콜로는 자신의 무기로 놈들을 제압해 나갔고, 그 사이 에지오는 클라우디아의 희생을 막기 위해 곧바로 행동대장한테 직향했다. 에지오와 행동대장은 뒤엉켜 싸우다가 끝내는 행동대장이 제압당했다. 에지오는 행동대장이 클라우디아의 목에 가져다 댄 칼을 잡고 있던 그의 오른손을 잡아 칼이 행동대장의 목으로 향하도록 갖다 댔다. 행동대장은 자비를 베풀어 달라며, 자신은 참된 대의라고 믿고 있었던 것을 따른 것 뿐이라고 변명했다. 에지오는 암살검도 꺼내지 않았다.'''행동대장''': 지금 상처가 나긴 했지만 네 녀석의 간절한 보살핌이라면 다 나을 수 있을 거야.
'''에지오''': 내 동생을 구출한 다음에 널 죽여주마. 천천히.
'''행동대장''': 에지오 아디토레! 나는 네게 기회를 줬다. 그런데 넌 날 협박하는구나. 그럴 처지가 아닐텐데. 죽이고 말고를 결정하는 자는 나 뿐이야. 뭐 몬테리지오니는 됐다. 우리 클라우디아 부인처럼 고귀한 분이 그런 곳을 싫어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으니까 말야. 네 운명은 여기 이 방에서 죽는 것 뿐이다.
(양 옆의 보르지아 보수파들이 검을 꺼내든다.)
'''니콜로''': (에지오를 보며) 말했잖아. 함정이라고.
'''에지오''': 그래도 보르지아 파 놈들을 찾아냈잖아. 여기! (독 다트를 건네주며) 그걸 써!
'''니콜로''': (독 다트를 보고) 이런 상황에 대비했다고 말을 하지 그랬나.
'''에지오''': 안 물어봤잖아.
'''니콜로''': 물어봤는데.
'''에지오''': 조용히 해.
(에지오가 낮은 자세를 취하며 전투태세를 갖추고, 행동대장은 칼을 클라우디아의 목에 가져다 댄다.)
'''에지오''': 가자!
니콜로와 에지오는 클라우디아를 데리고 탈출했다. 클라우디아는 자신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피어나는 장미에서 병든 어머니를 계속 간호했다. 그동안 에지오는 니콜로와 라 볼페와 함께 행동대장이 언급한 미켈레토를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에지오에게 보르지아 가문이 망했고 이제 미켈레토도 잡아 넣었으니[33] 그만 좀 쉬라며 클라우디아를 데리고 몬테리지오니로 돌아가는 것을 제안했지만, 에지오는 클라우디아가 로마에 애정을 품고 있다며 그런 작은 곳은 가기 싫어할 거라고 말한다.'''에지오''': 그런 네놈은 내 동생에게 얼만큼의 자비를 베풀어 주었느냐? 더러운 놈! 네놈은 끝이야. 내가 네놈을 천천히 죽여주겠다고 했지. 그렇지만 난 자비를 베풀어주마. (행동대장의 오른손에 있던 칼을 그대로 그의 목을 향해 움직여 자른다.)
'''행동대장''': (컥컥대며) 이 개자식! 네놈은 미켈레토의 손에 죽을 것이다!
'''에지오''': Requiescat in pace.(편히 쉬기를.)[32]
그리고 얼마 후, 시름시름 앓던 어머니 마리아 아디토레는 1504년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클라우디아는 납치당했을 때의 후유증이 컸던지, 피어나는 장미의 마담직을 그만두기로 했다. 이후 피어나는 장미는 율리오 2세의 스파이 연락망으로 쓰이다가, 라 볼페가 같은 암살단원인 베네치아 도둑 길드의 수장 안토니오 데 마자니스[34] 와 협상하여 안토니오의 수하 로사[35] 가 마담직을 맡게 했다. 다만 클라우디아가 전직 마담인지라, 그 영향력이 남아있어서 사임 후 몇 년 동안은 여전히 매춘부들을 통솔한 듯 하다.
2.5.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DLC 다 빈치의 행방불명
1506년, 에지오가 체자레를 상대하러 나바라 왕국에 가기 위해 배를 빌리는 데 도움을 얻고자 레오나르도를 보러 갔다. 그런데 난장판이 된 그의 사무실을 보면서 에지오는 레오나르도가 누군가에게 잡혀갔음을 알아채고, 레오나르도가 남긴 단서를 통해 그가 그린 그림에 해답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그의 그림들을 찾기 시작한다. 헌데, 그림을 사간 사람이 알고 보니 전에 클라우디아를 두고 바람을 폈다가 두들겨 맞고 도망간 경력이 있는 두치오였다. 역시나 곁에는 여자를 두고 있다.(...) 두치오는 에지오를 보자, 여자를 내보내고 에지오에게 말을 건다.
이 말에 에지오는 곧바로 두치오 면상에 직격을 가했고 곧바로 입술에서 피가 터진 두치오는 욕을 하며 싸움이 일어난다. 물론 또 두들겨 맞는 건 두치오였고(...) 에지오는 두치오의 멱살을 잡아 일으키며 그림의 행방을 물었는데 두치오는 끝까지 클라우디아에 대한 망언을 내뱉었다.'''두치오''': 피렌체같은 아름다운 도시를 놔두고 이런 3류 도시에 살고 있다니? 어쩌다 이 꼴이 됐나.
'''에지오''': 두치오. 우린 더 이상 어린애들이 아니라네.
'''두치오''': 둘러봐봐. 이번엔 날 도울 사람들이 있다고. 그리고 넌 혼자네.
'''에지오''': 경고하겠네...
'''두치오''': 우리는 그냥 이야기하고 있는 거 아니던가? 내가 보기에 이 도시가 네 여동생에게 마법을 부린 것 같은데. 피렌체에서는 다리를 벌리기 싫어하던 그 여자가 이제는 로마의 매음굴 마담이 되어 있으니 말야.
에지오는 또 한번 면상에 정권을 날렸고 두치오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까무러쳤다. (...)'''에지오''': 입 닥치고 내가 원하는 걸 말해라. 다 빈치의 그림 세 점.
'''두치오''': (피투성이가 된 채로) 하나는 배에 있어. 나머지 둘은 추기경한테 팔렸고, 그자가 교회 고위직들한테 그림을 전시할 거야.
'''에지오''': (두치오를 확 끌어당기며) 거기에 어떻게 들어가나?
'''두치오''': 내가 어떻게 알아? 네 창녀 여동생한테나 물어봐, 분명 추기경 한두 명이랑 잤을 테니까!
두치오를 때려눕힌 에지오는 그가 말한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피어나는 장미로 향했다. 에지오는 매춘부들에게 전시회에 대해 아는 게 있냐고 물어보는데, 클라우디아가 에지오를 발견한다.
이후 에지오는 레오나르도의 그림들을 모두 찾아 레오나르도가 있는 곳의 단서를 입수했다. 에지오와 레오나르도는 무사히 같이 돌아오는 데 성공했고, 레오나르도는 에지오가 나바라 왕국으로 갈 배를 빌리는 것을 도와주었다.'''클라우디아''': 오빠, 로마에 돌아왔구나![36]
'''에지오''': 널 볼 시간이 마침 남아서. (서로 포옹한다.)
'''클라우디아''': 오빠, 나한테 거짓말 하지 마.
'''에지오''': (잠시 클라우디아를 보더니) 다 빈치 그림들의 비공개 전시회에 들어가야 해.
'''클라우디아''': 오늘 이따가 산탄젤로 성에서 전시회가 있어. 초대장이 필요할 거야. 다행히 오빠가 하나 구할 수 있는 장소를 내가 알고 있지. 초대장이 있으면 아래쪽 층에 들어갈 수 있어. 추기경들만 위쪽 층에 올라갈 수 있고.
'''에지오''': 역시 우리 동생이라니까.
'''클라우디아''': 그래, 그래. 내 밑에 아가씨들 몇 명이 같이 가 줄거야. 행운을 빌게, 잡히지 않게 조심해.
그 후 1507년, 당시 클라우디아는 피어나는 장미의 마담직도 내려놓은 터라 피렌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한편 나바라 왕국에서 체자레를 쫓던 에지오는 체자레를 만난 후 7년간의 투쟁 끝에 마침내 체자레를 처단하는 데 성공한다.[37] 이윽고 돌아온 에지오의 생일날, 니콜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모여 검소한 생일파티를 즐기던 중 니콜로가 피렌체로 떠나 책을 쓸 거라고 말하자[38] , 에지오가 니콜로에게 피렌체에 가는 김에 클라우디아를 로마로 불러 달라고 부탁한다. 니콜로는 흔쾌히 알았다며, 클라우디아가 로마를 그리워하고 있고 에지오에게 큰 힘을 보태줄 거라고 말했다. 이렇게 클라우디아는 로마로 돌아와 다시 암살단을 위해 일하기 시작한다.[39]
2.6.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소설판)
1510년, 에지오가 돌연 알타이르가 있던 마시아프로 떠나기로 결심하고, 클라우디아를 임시로 멘토의 자리에 앉히기로 했다. 클라우디아는 오빠가 왜 굳이 혼자 떠나려 하는지 몰랐으나, 에지오는 자신이 돌아오지 않거든 아버지 지오반니의 서류들을 보관해 두었으니 읽어보라고 당부했다. 클라우디아는 하나뿐인 오빠가 걱정되었지만 멘토로서의 책임감을 다하려는 에지오를 막을 이유는 없었고, 안전하게 여행하라며 편지를 쓰라고 했다. 에지오는 그러기로 하고, 티베리나 섬을 떠나며 클라우디아와 작별을 했다. 이렇게 클라우디아는 이제 멘토로서 암살단을 이끌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클라우디아는 맘루크 술탄국 아카[40] 에 도착한 에지오가 보낸 편지를 받아 읽었고, 이를 통해 에지오의 여정에 대해 조금씩 알아갈 수 있었다. 에지오는 아버지 지오반니가 알타이르의 도서관에 대해 남긴 기록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아버지의 뜻을 따라 마시아프로 가서 알타이르의 도서관을 열어보려 한 것이었다. 그런데 여정이 좀 길어져서 에지오가 오스만 제국 콘스탄티니예에 정착하게 되는데, 이를 알아챈 클라우디아는 미리 오스만 암살단 지부의 멘토 유수프 타짐에게 편지를 보내 에지오가 그곳에 도착할 것임을 알렸다. 이는 유수프가 콘스탄티니예에 도착한 에지오를 알아보고 환영해주는 계기가 된다.[41]
에지오는 알타이르의 도서관의 문을 열 열쇠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다가 소피아 사르토라는 베네치아 여인을 만나게 되었고, 둘은 서로에게 협력하면서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 그런데 어느 날 '''두치오'''가 또 나타나서(...) 소피아에게 작업을 거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소피아는 불쾌해했고, 에지오가 마침 두치오 뒤로 다가와서 이 남자가 불편하게 하냐고 소피아에게 묻자 두치오는 방해꾼이 나타나 거슬린다는 듯이 대화하는 중에 끼어들지 말라고 말하며 뒤로 돌아보는 찰나, 에지오의 얼굴을 보자마자 하는 말이 '''"으악! 인간의 탈을 쓴 악마다!"'''며 도망가버렸다. 두치오는 시리즈에서 이때를 마지막으로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42][43]
에지오는 콘스탄티니예에서 지내면서 약속대로 클라우디아에게 주기적으로 편지를 썼다. 자신의 여정을 요약하여 마시아프에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소피아와 함께 다시 마시아프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꾸준히 편지로 써 보냈다. 게임에서 나오는 바로는 총 8장의 편지를 썼다. 에지오의 자세한 행적은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참고.'''소피아''': 그 사람 누구예요?
'''에지오''': 개나 다름없는 놈이오. 오래 전에 내 여동생과 약혼한 자라오.
'''소피아''': 그리곤 어떻게 됐는데요?
'''에지오''': 저 망할 놈이 다른 6명과도 약혼을 했더군요.
1511년 콘스탄티니예에서
한편 에지오가 떠나고 클라우디아가 이끄는 암살단은 보르지아 가문이 없는 로마에서 교황의 지원을 받아 강성하게 자라 템플 기사단을 찍소리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클라우디아는 새 남자를 만나 다시 결혼도 했다. 그러다가 1511년, 과거에 아디토레 가를 모셨던 하녀 안네타가 세상을 떠났다. 안네타 덕에 템플 기사단을 피해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안네타의 언니네 집으로 피신한 기억이 있는 클라우디아로서는 슬픈 소식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1512년, 어느덧 69세의 생일이 다가오던 율리오 2세가 건강이 나빠짐에 따라 그에게 보호를 받던 암살단은 다급해졌다. 클라우디아는 에지오에게 편지를 보내어 로마로 돌아와줄 것을 요청했다. 게다가 클라우디아는 어느 날 뜬끔없이 북유럽 암살단 지부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당시 케임브리지 대학교 퀸즈 칼리지의 영어교수이자 북유럽 암살단 지부의 멘토였던 에라스무스가 편지로 전하기를 비텐베르크 대학[44] 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마르틴 루터라는 자가 종교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 같다며 교황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 암살단에게 주의하라고 당부했던 것이다.[45] 다행히 당시 에지오는 임무를 마치고 소피아와 함께 귀환길에 올랐던 상태라 베네치아에서 머물고 있었고, 클라우디아의 편지를 받아본 에지오는 소피아와 함께 로마로 돌아왔다.
에지오가 로마에 도착했을 즈음 율리오 2세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었다. 클라우디아는 아버지 지오반니와 오빠 에지오가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도움을 준 덕에 메디치 가문과 가까운 사이였던 것을 떠올리며, 에지오에게 새 교황으로 로렌초의 아들인 조반니 디 피에로 데 메디치가 선출될 거라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에지오는 그가 부제 추기경이라 선출될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클라우디아는 그가 대부분의 추기경들에게 찬성표를 받았다며 이미 교황명도 정했다고 알려줬다. 이 자가 바로 레오 10세. 당시 나이로는 38살이었다.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에지오를 끌어당겨 양쪽 볼에 뽀뽀를 하며) 세상에, 살찐 것 좀 봐. 그놈의 베네치아 음식이 문제라니까. 오빠한테 안 좋아.
1513년 2월 로마 티베리나 섬의 암살단 본부에서, 3년만에 만난 에지오를 보며
이윽고 에지오는 클라우디아와 함께 멘토의 자리를 이어받을 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 클라우디아는 에지오가 멘토 자리에서 내려올 것을 예상한 듯이 무덤덤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클라우디아는 에지오가 소피아와의 결혼에 의해 마음이 약해졌다고 말했고[46] , 에지오는 클라우디아더러 그런 게 아니라며 너도 결혼을 두 번이나 했지만 전혀 약해지지 않지 않았냐고 받아쳤다. 클라우디아는 소피아가 베네치아 여자이긴 하지만[47] 이 결혼을 받아들인다며 에지오를 축하해 주었고, 에지오는 고마움을 표시하며 5월에 결혼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준다.
클라우디아는 새 멘토로 누구를 앉힐지 궁금해했다. 클라우디아가 니콜로를 멘토로 다시 앉힐 거냐고 묻자[48] 에지오는 그가 받아들일 리 없다며 자신도 너무 생각이 많은 자는 앉히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에지오는 마음이 강한 자를 멘토로 앉혀야 한다며 이미 점찍은 사람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에지오는 바티칸 주재 페라라 공국의 외교관을 두 번 맡은 적이 있다고 그의 설명을 해 주었으나 클라우디아로서는 당황스러웠다. 일단 율리오 2세가 그를 죽이려 든 적이 있었고, 무엇보다 그를 후원하던 자의 아내가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이며, 몸도 병든 상태였고 시인 따위가 암살단을 이끌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디아는 그가 자신의 작품에서 전설의 기사로 알려진 롤랑에 대해 헛소리나 끄적이는 터무니없는 시인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에지오는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 나갔다. 율리오 2세는 루도비코의 후원자이자 루크레치아의 남편인 페라라 공국의 공작 알폰소(Alfonso)와 갈등이 있어서 의도치 않게 루도비코도 율리오 2세의 적으로 몰린 것 뿐이고, 암살단원인 단테도 시인이었다고 말하며 루도비코는 암살단에 헌신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실 클라우디아가 헛소리라고 생각하던 루도비코의 그 작품은 다름아닌 광란의 오를란도이다.'''클라우디아''':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을 멘토로 선출할 거라고 생각해? 니콜로, 바르톨로메오, 로사, 파올라, 라 볼페도?
'''에지오''': 그럴 것 같아.
'''클라우디아''': 누구를 생각해 두고 있는 거야?
'''에지오''': 루도비코 아리오스토[49]
.'''클라우디아''': 그 사람을??
에지오는 그를 멘토로 앉히겠다는 확고한 마음을 내비쳤으며 다만 이에 대한 재가는 암살단 위원회에 맡기겠다고 했다. 클라우디아는 침묵했다가 웃으며 이제 쉴 때가 되긴 되었다고 말하며 그의 결정을 존중해주었다. 클라우디아가 이제 뭘 할 거냐고 묻자 에지오는 잘 모르겠다며 소피아한테 피렌체 구경을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는 피렌체 이야기가 나오자 생각난 듯이 슬픈 얼굴로 이제 피렌체엔 아디토레 가문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거라며 에지오에게 안네타의 죽음을 알렸다. 둘은 한동안 자신들에게 헌신적이었던 안네타에 대해 생각하며 침묵했다. 에지오는 그래도 소피아를 데리고 피렌체로 가기로 한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후 클라우디아는 피렌체에서 에지오와 소피아가 지내는 곳을 종종 방문했다. 그리고 에지오와 소피아가 그 해 5월에 딸 플라비아를 낳고 다음 해 10월에 아들 마르셀로를 낳았는데, 클라우디아는 이 둘을 끔찍이 아꼈다. 또한 클라우디아는 올케 소피아한테도 잘해주면서 전혀 시누이 노릇을 하지 않았다. 이런 관계 덕에 소피아는 자식들을 데리고 종종 로마에 있는 클라우디아의 집을 방문하곤 했다.'''클라우디아''': 그럼 거기서 뭘 할 거야? 거기서 지낼 거야?
'''에지오''': 동생아, 나도 잘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알맞은 장소만 찾는다면...
'''클라우디아''': 찾는다면?
'''에지오''': 와인을 좀 재배할까 하는데.
'''클라우디아''': 하는 법도 모르잖아!
'''에지오''': 배우면 되지.
'''클라우디아''': 오빠가... 포도밭에 있는 게 상상이 안 가! 포도를 자르는 오빠라니!
'''에지오''': 최소한 칼을 다루는 법은 알거든.
'''클라우디아''': (어이가 없는 말투로) 아디토레 가문에서 와인이나 만들게 생겼네![50]
또 뭐 할 건데? 포도 수확 말고.'''에지오''': 내 생각엔... 글을 써 볼까 하는데.
(클라우디아가 폭발 직전까지 간다.)
언제 사망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도 15살때부터 템플 기사단에게 괴롭힘을 받다가 고된 암살자의 길을 걸으며 템플 기사단을 몰아낸 끝에 화목한 가정을 가지게 된 것을 보면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을 듯.
3. 기타
모델링이 작중 등장하는 다른 여캐와 달리 썩 이쁜 편이 아니다. 안습. ''' ''' 그래도 기본적으로 미인이긴 하다. 기본적으로는. 후속작인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에서는 전체적으로 얼굴이 갸름해져서 확실히 미인이다. 뭐, 이 부분은 애니머스가 업그레이드되면서 클라우디아의 외모를 제대로 표현하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브라더후드에서 에지오에게 말한 '난 20년 동안 혼자였어.'라는 대사 때문에 클라우디아가 계속 솔로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사실 이 말의 의미는 '난 20년 동안이나 혼자서 (빌라 관리를) 해 왔어.'라는 의도에서 한 말이다.
어쌔신 크리드: 엠버즈에서 잠깐 언급이 된다. 상술했듯이 클라우디아와 소피아 간의 사이가 좋아서, 작중에서는 소피아가 아들 마르첼로를 데리고 클라우디아를 방문할 거니 딸 플라비아를 잘 돌보라고 에지오에게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