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아디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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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지오 아디토레의 큰아버지이자 지오반니 아디토레의 형[3] 이며, 이탈리아 암살단의 수장이자 몬테리지오니의 통치자이다. 어쌔신 크리드 2에서 에지오가 가족들을 데리고 몬테리지오니로 도피하다가, 비에리 데 파찌에게 걸려 위기에 처했을때 도와주면서 처음 등장한다.'''Ricorda sempre: nulla è reale, tutto è lecito.'''
'''항상 기억하거라. 진실은 없으며, 모든 것이 허용된다.'''
에지오에게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훈련을 시켜줌으로써, 에지오가 암살자의 길을 걷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자다. 첫 등장이나 초기 튜토리얼에서 직접 검술 상대가 되어 주는 걸 보면 검술 실력은 상당한 편인듯 하다. 그리고 초반에 복수심으로 삐뚤어져 있던 에지오에게 야단을 치며, 아무리 극악한 암살 대상이라 해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도록 가르쳤다. 비에리 데 파찌 항목 참조. 그 때문에 에지오가 이후 암살을 한 뒤에 꼬박꼬박 "편안히 잠들기를(Requiescat in pace)"이라는 대사를 해 준다. 이는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에서 등장하는 극악한 템플 기사단원들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된다.[4]
본 게임 시리즈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마리오도 에지오를 훈련시키기 이전부터 암살단원답게 여러 업적들을 남겼다. 에지오와 마찬가지로 '''에덴의 조각'''을 찾아내어(!)[5] 안전한 곳에 옮기기도 하고, 몬테리지오니의 통치자로서 도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번영하게 한 것도 마리오의 역할이 크다.
2. 생애
2.1. 작중 이전
1434년 3월 19일 토스카나 지방의 몬테리지오니에서 태어났다. 당시에는 시에나 공화국 영토.
그런데, 마리오가 태어난 그날 밤 아디토레 가문을 처단할 목적으로 고용된 한 피렌체인 용병이 빌라 아디토레에 침입했다고 한다. 당시 마리오를 낳는 데 도움을 줬던 산파들은 마리오의 어머니를 보살피고 있었는데, 이 용병이 마리오가 누워 있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돌연 의문사했다.''' 당시 그 방에는 갓난아기인 마리오밖에 없어서 상황을 설명해줄 목격자도 없었고, 그에 따라 이 사건은 미궁으로 남게 되었다.[6]
1436년 5월 3일, 마리오가 2살일 때 남동생 지오반니 아디토레가 태어났다. 이 둘은 암살자 가문에서 태어났기에 자연스럽게 암살자의 길을 걷게 된다.
한편 당시 이탈리아는 롬바르디아 전쟁(Guerre di Lombardia)이 한창이었다. 당시 교황령과 피렌체 공화국 두 세력과 동맹을 맺은 베네치아 공화국은 북부 이탈리아를 두고 밀라노 공국과 대립하면서 패권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이 때 벌어진 전투 중 하나가 앙기아리 전투(Battaglia di Anghiari)이다. 1440년 동맹군은 토스카나의 작은 도시인 앙기아리에 집결했는데, 당시 동맹군의 병력은 추기경 루도비코 트레비산이 이끄는 교황군 4,000명, 피렌체군 4,000명, 그리고 미켈레토 아텐돌로[9] 가 이끄는 베네치아군 중기병 300명이었다. 동맹군의 집결 소식을 들은 밀라노 공국은 동맹군을 치기 위해 밀라노 공작 필리포 마리아 비스콘티의 명령으로 당시 이름을 떨쳤던 용병 니콜로 피치니노의 지휘 아래 앙기아리로 군대를 보냈다. 밀라노군은 승리를 확실히 쟁취하기 위해 동맹군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데리고 온 상태였고, 거기다가 6월 28일 앙기아리에 도착한 후 근처 마을인 산세폴크로에서 2,000명의 병력을 추가로 얻어 수적 우위를 점했다. 밀라노군은 전투 준비가 덜 된 동맹군을 치기 위해 바로 다음날인 6월 29일에 공격을 감행하기로 했다.
당시 6살이었던 마리오는 아버지와 함께 몬테르키로 여행을 가던 중 앙기아리에 모인 동맹군을 보게 되고[10] , 일종의 군대 견학을 하던 마리오는 미켈레토를 만나게 된다.[11] 그런데 마리오가 미켈레토에게 저쪽에서 흙먼지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렸는데, 미켈레토가 확인한 결과 산세폴크로와 자신들이 있는 앙기아리를 연결하는 도로 저편에 정말로 흙먼지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밀라노군이 기습을 감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 덕분에 미켈레토는 동맹군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전투에 대비할 수 있었고, 4시간에 걸친 전투 끝에 마침내 동맹군이 승리를 거머쥐었다.[12]
그런데 이후 마리오는 몬테리지오니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는데, 피렌체 공화국이 틈만 나면 몬테리지오니를 빼앗으려고 쳐들어와서 그 때마다 방어를 해야 했기 때문. 마리오가 앙기아리 전투에서 피렌체군이 속한 동맹군을 도와준 것을 생각하면 마리오 입장에서는 괘씸했을 듯... [13]
2.2. 어쌔신 크리드: 프로젝트 레거시
그 후 십수 년이 흐르고, 동생 지오반니는 피렌체에서 은행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몬테리지오니를 떠나기로 했다. 동생이 암살자의 길을 버린 것은 아니었으나[14] 검으로 싸우는 것을 선호했던 마리오는 지오반니의 행동이 내키지 않았던 모양. 후에 마리오와 지오반니가 주고받은 편지에서 마리오가 '종이에 액수나 끄적이는 것보다 남자답게 칼로 싸우는 게 낫다'고 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시간이 흘러 아디토레 가문을 이끌던 마리오와 지오반니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마리오는 몬테리지오니를 정말로 혼자서 이끌어가게 되었다.[15]
이후 그의 행적은 후술하겠지만 피렌체군을 막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영토도 지키고 암살단 활동도 해야 했으니... 안습. [16][스포일러1]
마리오는 몬테리지오니를 피렌체군으로부터 보호하려면 그에 필요한 자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를 위해 마리오는 노동자들을 불러모아 여러 자원을 채취하러 다니는데, 기록을 보면 갖가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일했음을 알 수 있다. 한 번은 목수들을 불러서 나무를 베어 목재를 생산하게 했는데, 자신도 도끼를 들고 나무를 찍는가 하면, 목수들과 같이 어울려 다니면서 노동요도 같이 배우는 등 아랫사람들과 깊은 친분을 쌓을 줄 알았다.[17] 덕분에 노동자들은 몬테리지오니를 방어하려는 마리오의 생각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며, 목재 재고도 넘치도록 쌓여서 그걸로 무기를 만들어 동맹 세력들에게 팔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식량 생산을 위해 농부들과 같이 직접 퇴비도 만들고 밭을 가꾸어 이웃 코무네에 식량을 팔 정도로 많은 식량을 구비했으며, 몬테리지오니 밖에 있는 광산에 광부들을 보내고 채굴 장비도 새 것으로 바꾸어준 마리오의 노력 덕분에 금속 자원도 상당량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자원이 아무리 많아도 쓸 줄을 모르면 꽝이다. 이에 따라 마리오는 대장장이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인재들을 많이 만났다. 대장장이들과 일하며 외부에서 갑옷의 방어력을 높이는 법을 알아오는가 하면 병사들의 낡은 갑옷을 수리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마리오는 대장장이들처럼 무기를 한 번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는지 모루 앞에서 망치질을 하기도 하고[18] 스위스 용병[19] 들이 쓰는 창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질 좋은 전투 장비를 생산하는 데에는 성공.
이외에 조각가와 화가를 불러서 몬테리지오니를 꾸미는 등 예술 분야에도 공을 들였는데, 이 때 피렌체에 있던 동생 지오반니가 몇몇 예술 작품들을 몬테리지오니로 보내준 덕에 마리오는 마을에 작은 미술관을 열어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마리오는 자신이 쌓아온 전투 실력으로 병사들을 훈련시켜 전투력을 높였고, 밤에는 암살자답게 암살단과 만나 템플 기사단을 처단하러 다녔다.
기록에 의하면 마리오가 몬테리지오니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매춘부들과도 접촉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쌔신 크리드 2에서 이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에지오 아디토레와는 달리 마리오는 처음에는 이들에게 부정적이었던 듯 하다. 아무래도 세간에 알려진 매춘부의 인식 때문에 그랬던 듯. 그러나 매춘부들은 미인계를 통해서 당시 정치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집단이었기에, 마리오도 이러한 점을 간파하고 이들과 가까이 지내기 시작했다. 물론 이런 사실을 모르는 몬테리지오니 거주민들은 이를 두고 매춘부들과 어울린다며 뒷담을 했으나, 마리오는 매춘부의 가치를 알고 있었기에 그냥 넘어갔다.
인적 자원을 확보한 다음에는 본격적인 방어 수단을 구축해야 했다. 마리오는 우선적으로 전투마로 쓸 말들을 길들이고 성벽에 병사들을 세워 방어력을 높였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피렌체에 스파이(!)를 보내야겠다고 결심한다. 비록 동생 지오반니가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을 돕고 있었으나, 마리오는 그가 암살단을 위해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기에 아무 문제 없었다. 게다가 몬테리지오니 내부에서도 피렌체와 내통하던 스파이 한 명이 발각된 터라, 마리오도 스파이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마리오는 추가로 적들이 올 것을 대비해서 성벽 밖에 있는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주민들도 그 답례로 피렌체군이 나타나면 몬테리지오니에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을에서 여러 장정들이 자원해서 입대를 신청했다는 기록을 보면 확실히 몬테리지오니에 우호적이긴 했던 모양.
그런데 엉뚱하게도 몬테리지오니의 적은 성 밖이 아닌 내부에 있었다. 절도나 폭력같은 불법행위들이 슬금슬금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무질서한 사회로 변해버린 것. 그 착한 주민들이 갑자기 서로를 향해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목걸이를 훔쳐갔다느니, 자기 집을 불태우려 했다느니 하며 서로를 헐뜯었는데, 마리오는 갑자기 이런 일들이 일어나자 누군가의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가 하는 깊은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폭력적으로 돌변한 주민들부터 안정시켜야 했다. 마리오는 최선을 다해서 주민들의 화를 누그려뜨렸으나 자기도 인내심에 한계가 왔을 때는 그냥 버럭버럭 질러서 강제로 화해시켰다고(...) 하기야 피렌체군을 막는 것도 급급한데 자기들끼리 이러고 있으니 마리오 입장에서는 속이 터졌을 것이다. 마리오는 자신의 군대를 보내어 주민들의 다툼을 해소하는 한편 성 안에서 활동하는 도둑들을 잡아오라고 명령을 내렸다.
얼마 안 가서 도둑들 몇 명이 잡혔고, 마리오의 수하들은 이런 일을 일어나게 만든 이들을 엄벌에 처하고자 했으나 마리오는 이들을 이용해먹기 위해 일단 이들을 직접 취조하기 시작했다. 정보를 캐내면서 마리오는 이들이 모두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일을 의뢰받았음을 알아냈다. 이 정체 모를 인간은 정확히 어떤 물건을 훔쳐서 어디에 가져다 놓는지까지 세세하게 계획을 했었고, 이 자에게 고용되었던 이 도둑들은 하나같이 모두 젊고 난폭했던지라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기에 적격이었던 것이다. 마리오는 이들의 유능함을 알아보고, 자신의 수하로 만든 후에 필요한 경우 다른 도시에 파견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이들을 꾸준히 교육시켰다. 이후 그는 이 도둑들을 지휘한 그 자를 찾기 위해 휘하의 모든 인력을 동원해서 정보를 입수하기 시작했다.
마리오는 끊임없는 추적 끝에 이 자의 신원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이름은 '루치아노 페차티'로 몬테리지오니에 숨어 있었다. 성 밖으로 도망가려다가 마리오의 명령에 의해 성벽을 지키고 있던 군인들 때문에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마리오는 곧바로 추격을 했으나 루치아노는 이미 이를 예상하고 용병을 고용하여 대비하고 있었는데, 용병 대 용병이라 실력이 엇비슷했기에 마리오도 위험을 감수해야 했을 것이다. 곧이어 마을에서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고 두 세력 모두 사상자가 몇몇 발생했으나 다행히 마리오에게 전세가 유리하게 돌아가며 루치아노의 병력을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주민들은 이미 밖으로 나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혼자가 된 루치아노는 여관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상태. 마리오와 그의 병사들은 여관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갔고 루치아노는 대거[20] 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마리오는 루치아노를 생포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대거를 들고 루치아노를 1:1로 상대하러 나선다.
곧 여관 안에서 결투가 벌어졌고 서로 상처를 입었으나 결과적으로 마리오가 루치아노의 관자놀이에 칼 손잡이를 때려박아(...) 기절시킴으로써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마리오는 그에게서 정보를 캐내고자 병사들을 시켜 루치아노를 빌라 아디토레로 데려가도록 했다. 모든 사태가 해결되자 마리오는 한숨 돌릴 수 있겠구나 싶었으나 오히려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루치아노를 심문하던 도중 '''피렌체군이 공격해 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네놈의 마을은 곧 피렌체 것이 될 것이다!'''
루치아노 페차티
용병대장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21] 가 피렌체군을 이끌고 몬테리지오니로 진격하고 있었고 마리오는 지금까지 키워온 군대로 적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다. 성벽에 군사들을 추가로 배치하고 적군의 석궁에 대응하기 위한 장궁병들을 성루로 올려보내는 한편[22] , 기사들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창병과 석궁병을 같이 배치하는 전략을 세웠다.[23] 또한 성벽에 적군이 다가왔을 때 중기병이 옆에서 치고 들어오고 경기병이 뒤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며 적군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었다. 마리오는 이후 싸울 때 쓸 군사들의 갑옷과 무기, 말들을 준비해 놓고 피렌체군이 오기를 기다렸다.
얼마 후 피렌체군이 몬테리지오니에 도착했는데, 보이는 건 고작 경기병 몇 기 뿐이었다. 정찰병이었던 것. 마리오는 이들을 죽이기 위해 서둘러 몬테리지오니를 빠져나와 공격을 감행했다. 정찰만 하러 온 피렌체군은 잽싸게 도망갈 생각이었으나, 마리오가 평소에 병력을 강화시켜 놓은 덕분에 말들도 적군보다 빠르고 궁수들도 실력이 좋아서 손쉽게 죽일 수 있었다.
마리오는 근처를 샅샅이 뒤져서 정찰병들을 찾아내고 부대를 나눠서 정찰병들을 포위하기도 하는 등 선전했으나, 피렌체군과 본격적인 전투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필요가 있었다. 군인들을 이끄는 장군답게 리더십은 확실히 뛰어났던 모양인데, 마리오가 자신의 군대 앞에서 연설을 한 다음 몬테리지오니 깃발을 높이 들고 말을 타고 달리자 군인들이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이후 정말로 피렌체군의 본대가 도착했고 몬테리지오니를 포위하기에 이른다. 사령관 페데리코는 항복하라고 엄포를 놓았으나 그럴 몬테리지오니가 아니었고 이윽고 전투가 시작됐다. 선봉에 있는 궁수들이 서로 활을 쏴댔고 두 세력 모두 피해를 입어갔다. 다행히 마리오가 명사수들을 사전에 잘 선발해둔 덕에 피렌체군에 대항할 수 있었던 모양. 석궁병에 의해 몬테리지오니군이 밀리면서 한쪽 타워를 적에게 내줄 뻔한 위기에 몰리기도 하지만 다른 타워에 있던 병력을 이용하여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피렌체군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 피렌체군의 기병들이 몬테리지오니군의 선봉을 노리고 공격을 가하자 마리오는 궁수들에게 공격을 맡기고 일단 후퇴 명령을 내렸다.
마리오는 곧바로 사전에 준비한 중기병들을 전투준비시켰다. 중기병들은 뒤에서 호위해 주는 경기병들과 함께 피렌체군을 향해 돌격했고 피렌체군의 진열이 흐트러졌다. 그러나 피렌체군의 창병들도 만만치 않았던지라 마리오는 선봉 궁수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려서 기병들을 후퇴시켰고, 페데리코는 기세를 몰아 보병들을 보내어 몬테리지오니군의 방어선을 뚫으려 했으나 마리오가 급히 경기병들을 보내 보병들을 저지시켰다. 이윽고 몬테리지오니 궁수들이 경기병들과 함께 피렌체군의 부대 하나를 무력화하고, 기병들은 치고 빠지는 전술을 펼치며 피렌체군의 힘을 조금씩 빼는 등 몬테리지오니군이 승세를 지켜나갔다.
페데리코는 적의 궁수들이 상당한 위협이 됨을 알아채고 몬테리지오니의 궁병들을 공격했다. 마리오는 이에 대비해 창병들로 궁병들을 에워싸서 호위하는 한편, 적 기병들을 물리치기 위해 지금까지 숨겨왔던 보병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마리오가 사전에 준비를 잘 해둔 덕에 매우 잘 훈련된 보병들이었던 데다가 보낸 병력도 적 기병의 3배에 달했으니 피렌체군이 버틸 리 만무했다. 피렌체군 기병들이 몬테리지오니군 보병들을 향해 공격을 감행했으나 역부족이었고, 보병들이 석궁으로 원거리에 있는 피렌체군 기병들을 처치해 나갔다. 마리오의 보병들이 상당수가 죽어나갔지만, 자신에게도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감을 깨달은 페데리코는 최후의 수단으로 투석기들을 준비한다.
확실히 투석기는 큰 위협이 되었는데 빗나가는 것도 있었지만 한 번 성벽을 때리면 으스러질 정도였다고. 마리오는 서둘러 몬테리지오니 안에 있는 석조 장인들에게 투석기에 맞은 벽을 수리하라고 명령했고, 적들이 돌을 장전하는 동안 마리오는 직접 기병들을 이끌고 돌격하기 시작했다. 마리오와 기병들은 적들이 쏴대는 화살을 피하며 투석기에 기름을 붓고 횃불을 던져댔고 그렇게 투석기도 불에 타버리면서 쓸모 없게 되었다. 마리오는 기병들의 호위 하에 투석기를 다루던 적 부대들을 초토화하며 승세를 확실하게 잡았다.
결국 페데리코는 몬테리지오니를 점령하지 못하고 후퇴했다. 그런데 몬테리지오니가 승리하자 안에 잡혀있던 루치아노는 낙담이라도 했는지 피렌체군이 침략한 진짜 이유를 알려주는데, 몬테리지오니 아래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피렌체군은 그걸 얻기 위해 쳐들어온 것. 마리오는 도대체 뭐 때문에 피렌체군이 그토록 쳐들어오려 했는지 알고 싶었고, 건축가들과 역사학자들을 불러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사실 빌라 아디토레 옆에는 말라버린 우물이 하나 있는데 오래 전 레나토 아디토레가 그곳에 한 유물을 봉인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디토레 가문 문서 참고. 이걸 몰랐던 마리오는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 수하들과 함께 루치아노가 말한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한동안 여기저기 뒤지고 다닌다(...) 가문의 일기장, 암호화된 문서, 숨겨진 공간이 있을 만한 곳 등등 관련된 것은 다 찾아보았으나 단서를 찾을 수 없었고, 마리오는 빌라 아디토레 밑에 있는 아디토레 가문의 무덤[25] 에 뭔가가 있지 않을까 했지만 예전에 지오반니가 한 번 다녀오면서 철저하게 그 안을 조사했을 때 유물 같은 것은 없다고 했던 터였다. 나중에는 교회 같은 곳에 비밀이 숨어있지는 않을까 싶어서 한 교회[26] 에서 실마리를 찾는 데 오후를 다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마리오는 마침내 우물에 대한 기록을 발견하는데, 예전에 아디토레 가문이 빌라 근처에 있는 오래된 우물을 다 말려버리고 그곳을 발굴했다는 내용이었다. 딱히 평범한 우물을 왜 발굴한 건지 의아해한 마리오는, 그곳에 무언가를 숨겼으리라고 추측하고 군인들과 광부들을 동원해서 그 우물을 파기 시작했다. 수하들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이런 일을 시키는 마리오를 이상하게 여겼던 모양이다. 갑자기 생뚱맞게 우물을 파내라고 하니(...) 그럴 법도 한게 마리오와 수하들은 우물 밑에 들어가 보았으나 보이는 건 그냥 메마른 우물바닥과 오래 전에 사용되었던 발굴현장 뿐이었다.
마리오는 좀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발굴현장에 설치되어 있던 목재 구조물을 타고 올라가 보았으나 찾을 수 있는 건 없었고, 조용히 소리도 들어보았으나 딱히 들리는 것은 없었다. 돌벽을 밀어보기도 하고 기계장치같은 게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보았지만 허사였다. 모든 방법이 안 통하자 마리오는 포기하고 다시 우물 밖으로 올라가려던 찰나, 뒤편 벽에서 흐르는 공기에 의해 수하가 들고 있는 횃불이 일렁이는 모습을 목격한다. 마리오와 수하들이 온 힘을 다해 벽을 밀자 벽이 밀리면서 유물이 있는 곳으로 가는 좁은 통로가 드러났다.
그러나 마리오가 미처 알지 못한 게 하나 더 있었는데, '''레나토가 유물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함정을 설치해 둔 것.''' 한 광부가 탄성을 지르며 통로로 발걸음을 내딛었는데 곧바로 날카로운 철선에 썰려 끔살당했다(...) 이외에 푹 꺼지는 바닥, 화살 트랩 등 수하들이 여럿 죽어나갔고 수하 몇몇은 겁에 질려 도망가 버렸다. 그래도 마리오와 나머지 일행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며 트랩을 미리 발견하고 해체하는 등 함정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듯 했으나...
약혐주의 [ 펼치기 · 접기 ]
거의 끝에 다다르자 한 조그마한 나무 상자가 놓여 있었는데, 마리오가 나무 상자를 향해 앞으로 발을 딛는 순간 트랩이 작동해버렸고 마리오가 아차 하던 찰나 '''천장에서 칼날이 달린 펜듈럼이 떨어지더니 그대로 마리오의 왼쪽 눈을 갈라버렸다!'''[27] 당연히 피가 철철 흘러나왔고 눈 한쪽을 잃게 된 마리오는 극도로 분노하여 이 방을 만든 놈한테 한바탕 욕을 퍼부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마리오의 머릿속에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그러더니 어떻게 된 건지 수하들이 갑자기 이 유물이 상처를 낫게 해준다고 한결같이 믿게 되었고, 서로 그 상자를 열어보려 했다. 마리오는 위험한 것이 있을지 몰라 안 된다고 명령을 내렸는데, 그러자 '''수하들이 갑자기 반기를 든다.''' 유물에 의해 정신조종에 걸린 것.'''네 고통은 일시적인 것이다. 의식하지 마라.'''
'''에덴의 수의'''
에덴의 조각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에덴의 수의는 모든 질병과 상처를 치료하고 심지어 죽은 사람도 얼마 동안 살리는 무시무시한 기능을 가졌다. 문제는 먼저 온 자들의 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에덴의 조각에 의해 쉽게 정신을 지배당할 수 있다는 것.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에서 알타이르를 시기한 아바스 소피안이 선악과를 쥐자 정신적으로 타락한 모습을 보인 것처럼 이 수의도 같은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는 이수의 유전자 정보를 체내에 갖고 있던 터라 다행히 정신을 지배당하지는 않았는데, 후술하겠지만 유물이 자꾸 말을 걸어온다며 힘들어한다는 묘사를 볼 때 마리오 역시 버티기 힘들었던 듯 하다.
마리오는 너희들 실력으로는 날 죽일 수 없다며 정신 차리라고 했지만 이미 이들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었다. 마리오는 수하들의 공격을 일일이 칼로 막아내고 발길질을 하며 수하들을 죽이고 싶지 않아 했지만 수하들은 마리오를 죽이려 하는 데 안간힘을 쏟았고, 마리오는 결국 어쩔 수 없이 수하들을 전부 죽여버렸다.
마리오는 이 저주받은 유물을 하루빨리 몬테리지오니 밖으로 내보내고 싶었다. 지오반니가 이 문제를 잘 해결할 거라고 판단하고 나무 상자를 들고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오는데, 유물이 자꾸 말을 걸었다.
그러더니 정말로 마리오의 눈에서 흐르던 피가 멈췄다. 그러나 동시에 수의가 마리오의 정신을 지배하려 들었고 마리오는 저항하면서 빌라 아디토레에 다다랐다. 그곳에 유물을 무사히 숨긴 마리오는 유물을 암살단에게 맡기기 위해 지오반니를 불러서 유물을 갖고 가라고 시켰다. 얼마 후 지오반니는 유물을 들고 어딘가 안전한 곳에 숨겼다.[스포일러2]'''가만히 있어라. 마음을 비우거라. 그대는 치유될 것이다...'''
에덴의 수의
2.3. 어쌔신 크리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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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에지오 아디토레는 템플 기사단의 음모로 인해 아버지 지오반니와 형 페데리코, 동생 페트루치오가 처형당하며 자신과 가족들 모두가 수배자가 되는 신세에 놓인다. 에지오는 어머니 마리아와 동생 클라우디아를 데리고 피렌체 공화국을 떠나려다가 비에리 데 파찌의 매복에 걸려 곤경에 처하는데, 이 때 마리오가 나타나 에지오를 도와주면서 작중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나다, 마리오란다!'''
(It's-a-me, Mario!)[28]
1476년, 에지오 아디토레를 맞이하며
에지오가 처음에 마리오를 못 알아보자 마리오는 쾌활하게 위 대사를 치며 에지오를 안아줬다. 사실 용병들을 이끄는 대장답게 마리오의 강한 멘탈이 드러나는 부분으로도 볼 수 있는게, 게임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당시에 마리오의 동생인 지오반니와 조카 와 가 처형당하고 피렌체에서 아디토레 가문은 몰락한 상태였다. 마리오 입장에서는 상심이 정말 클텐데도 불구하고, 작중 내내 에지오 앞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에지오 일행을 구해준 마리오는 일행을 몬테리지오니로 데려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오면서 몬테리지오니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데 상당히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 하기야 프로젝트 레거시에서 마리오가 몬테리지오니를 발전시키기 위해 한 일들을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마리오가 에지오에게 훈련 준비를 할테니 옷을 갈아입고 나오라고 하자, 에지오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말투로 우린 그냥 피렌체로부터 멀리 떠나려 한다고 말한다. 마리오는 의아해하며 그럼 네 아버지의 일은 어쩌냐고 묻자 에지오가 아버지는 은행가신데 무슨 일을 맡냐고 반문한다. 아예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의 존재 자체를 몰랐던 것(...)
에지오는 떠나려 했지만 마리오는 그렇게 둘 수 없었기에 일단 '적어도 네 가족은 네 힘으로 지켜줘야 되지 않겠냐. 비에리 만나서 또 당할래?' 식으로 에지오를 설득해서 일단 에지오를 훈련시키는 데 성공한다. 마리오가 직접 훈련에 참가해 에지오를 가르쳐 주기도 했으며, 훈련하는 동안 에지오에게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 에덴의 조각, 코덱스, 그리고 이들과 연관된 지오반니의 죽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당연한 거지만 워낙에 비밀스런 존재들이고 난생 처음 듣는 소리를 연달아 듣게 된 에지오는 처음에 믿기 굉장히 어려워한다.
훈련을 다 소화해내고 기본적인 전투 실력을 갖춘 에지오는 마리오에게 감사해한다. 그러나 떠나려는 마음은 변치 않는데, 에지오가 3일 안에 스페인행 배를 타고 이탈리아를 떠나려 한다고 밝히자 마리오는 암살단의 유산을 뒤로 하고 도망가 버린다는 것에 화가 나서 갈테면 가라며 에지오를 뒤로 하고 산 지미냐노[29] 로 떠나버렸다. 아직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에지오는 큰아버지가 왜 화가 났는지 궁금해하자, 옆에 있던 마리오의 수하가 말해주기를 에지오가 몬테리지오니에 온 이후로 비에리가 몬테리지오니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데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떠나버린다니 당연히 화가 나지 않겠냐고 한다.'''마리오''': 네 아버지는 암살자였단다, 에지오.
'''에지오''': 저번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 아버지는 그냥 평범한 사무직원이었다구요!
'''마리오''': 아니. 네 아버지는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태어나고 길러졌다.
'''에지오''': 저로서는 믿어지지가 않아요!
훈련에 임하는 에지오와 훈련을 시키는 마리오.
물론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다만 그것 때문에 마리오가 화가 난 건 아니었다. 어차피 비에리는 템플 기사단원이라 항상 적이었기 때문. 다만 에지오가 암살자였던 아버지의 뒤를 잇지 않고 떠나버린다는 것이 불편했던 것. 어쨌거나 에지오는 마리오가 비에리를 처치하기 위해 산 지미냐노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도 산 지미냐노로 가서 마리오를 도왔다. 이것으로 마리오와 에지오의 사이는 다시 좋아진다.
그런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마리오는 암살보다는 정면돌격하는 스타일이라(...) 시내에서 한바탕 전투가 벌어졌고, 그 사이 에지오는 비에리를 암살하러 갔다. 결과는 암살단의 승리. 에지오는 지금까지 당한 걸 생각하며 이미 죽어버린 비에리를 붙잡고 욕을 퍼부었으나 마리오가 '너는 비에리가 아니다. 그놈처럼 되려 하지 마라'며 제지한다. 그리고는 죽은 비에리의 눈을 감겨주는데, 이 때 에지오가 죽은 자를 향해 예의를 갖추는 마리오의 태도를 보고 배운 모양. 나중에 에지오도 암살 대상을 죽였을 때 똑같이 눈을 감겨주고 '편히 잠들어라'라고 빠짐없이 말해준다.
비에리가 죽고 몬테리지오니는 승리를 자축했고, 마리오는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의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에지오에게 로드리고 보르지아가 현재 템플 기사단의 리더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전에 말했던 알타이르의 코덱스들이 걸린 벽을 보여주었다.'''Che la morte ti dia la pace che cervaci. Requiescat in Pace.'''
죽음이 자네가 찾던 평화를 가져다 주기를. 편히 잠들어라.
1478년, 마리오 아디토레가 죽은 비에리 데 파찌에게
벽에 걸린 코덱스들은 지오반니가 생전에 코덱스들을 모으며 해독한 것들이었으며, 코덱스들을 아직 다 모으지는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에지오도 코덱스를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에지오가 아디토레 궁전에서 암살복과 암살검을 처음으로 얻을 때 그곳에 코덱스도 같이 있었기 때문. 그 코덱스에는 암살검의 작동 원리가 담겨 있었기에 에지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통해 코덱스를 해독하고 고장난 암살검을 고칠 수 있었다. 코덱스들이 걸린 벽을 보며 에지오는 코덱스들이 어떤 지도 같은 것을 나타내고 있음을 눈치챘고, 마리오는 이 코덱스들이 한 때 에덴의 조각을 손에 쥐었던 알타이르 이븐-라 아하드라는 암살자가 쓴 것임을 알려주며 무언가가 강력한 것이 땅 밑에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 장소를 지도에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오가 그 물건이 무엇일지 찾는 것이 목표라고 하자, 초반에 이탈리아를 떠나려 했던 에지오의 마음은 완전히 바뀌어 이제 자신이 아버지가 했던 모든 일을 도맡아 하겠다고 마리오 앞에서 다짐했다.
여담인데, 매의 눈을 쓸 수 있었던 에지오는 곧바로 빌라의 뷰포인트에 올라가서 지형을 살펴보더니 몬테리지오니에 숨겨져 있던 코덱스 페이지 4개를 바로 찾아냈다(...) 여러모로 사기적인 능력.
그리고 마리오는 에지오의 동생 클라우디아에게 몬테리지오니의 재무관리를 맡겼다. 클라우디아는 피렌체에서 귀족처럼 살아온 터라 처음에는 툴툴거리지만, 이내 암살단을 위해 수십 년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한다. 또한 에지오가 언제라도 몬테리지오니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집 안에 건축가를 두어 에지오와 상의하게 했다.[30]
마리오는 에지오에게 추가로 빌라 아디토레 밑에 있는 성소를 보여주며 자신의 증조부인 도메니코 아디토레가 이곳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7명의 전설적인 암살자들의 동상이 서 있었는데, 가운데에는 알타이르의 동상과 알타이르의 갑옷이 철망 속에 놓여 있었다. 이 철망을 열려면 6개의 열쇠가 필요했는데, 각각 나머지 6명의 무덤 속에 있었기에 이들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 찾아내야 했다. 마리오는 이전부터 열심히 찾아다녔지만 수확은 별로 없었던 모양. 마리오는 에지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며, 저 안에 있는 알타이르의 갑옷은 가벼우면서도 매우 강한 재질로 되어 있으니 네가 열쇠를 찾아서 입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에지오는 나중에 가면 그 6개의 무덤들을 전부 찾아내기에 이르고 알타이르의 갑옷을 입는 데 성공한다.
에지오가 이어 비에리의 아버지 프란체스코 데 파찌를 죽이는 데 성공하며 로렌초 데 메디치와 가까워지자, 에지오는 로렌초로부터 프란체스코의 아버지 야코포 데 파찌 외에도 처치해야 할 다른 적들이 있다는 정보와, 로렌초를 구해준 답례로 프란체스코한테 있던 코덱스 페이지 하나를 얻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마리오는 수하들을 시켜 이 자들을 찾아내도록 하겠다는 한편, 에지오가 들고 온 코덱스에서 '오로지 선지자만이 열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는 무슨 뜻인지 몰라 답답해한다. 아울러 코덱스에 두 개의 에덴의 조각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한 마리오는 에지오에게 단서를 더 모으기 위해 코덱스들을 더 찾아내야 한다고 일러준다. 에지오는 일단 지금은 야코포 데 파찌와 관련된 자들을 없애야 한다고 말하고, 마리오는 뜻대로 하라며 에지오가 떠나기 전에 전투 기술들을 더 가르쳐주었다.
이 이후로 작중에서 한동안 등장하지는 않는다. 에지오가 템플 기사단을 죽어라 쫓아다니기 때문(...) 피렌체는 물론이고 산 지미냐노, 아펜니노 산맥, 포를리, 베네치아 등등 여러 국경[31] 을 넘나들며 활동하였고[32] 덕분에 로드리고 보르지아의 수하 대부분을 찾아내 죽일 수 있었다. 또한 에지오는 그동안 안토니오 데 마자니스, 로사, 바르톨로메오 디 알비아노 등등 여러 동료들과도 친분을 맺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암살단은 '''선악과가 베네치아에 도착하여 로드리고 보르지아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다. 이런 엄청난 정보에 마리오는 안토니오, 라 볼페, 파올라, 바르톨로메오, 니콜로 마키아벨리 등 다른 수장들과 함께 베네치아로 떠나 선악과를 미행하기로 했다. 정보대로 베네치아에 도착한 한 배에서 병사들이 선악과를 들고 하선하고 있었고, 이들은 곧 어딘가로 향했다.
암살단은 병사들을 미행했고, 예상대로 로드리고가 군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암살단은 로드리고를 습격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병사들 중 한 명이 나머지 병사들을 칼로 찔렀다(!). '''에지오가 병사들 중 한 명으로 변장하고 있었던 것.''' 마리오를 비롯한 암살단은 놀랐으나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로드리고는 곧바로 에지오임을 간파했고, 전혀 놀라는 기색 없이 오랜만이라며 에지오와 대면한다. 에지오가 "선지자는 어디 있나?"고 묻자 로드리고가 "내가 바로 선지자다. 그러니 선악과 내놔!"를 시전하고 싸움을 걸었다가, 더러 불리해지자(...) 병사들을 불러 수적으로 우위를 점하려 했다. 마리오는 빨리 에지오를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로드리고의 병사들을 향해 다같이 일제히 기습한다.
암살단은 로드리고를 패퇴시키는 데 성공하고, 에지오는 지금까지 자신을 도와주었던 동료들이 전부 암살단원이었다는 사실에 놀란다. 마리오는 에지오에게 지금까지 이들이 에지오를 훈련시키고 이끌어 주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이제는 에지오가 정식 암살단원으로 태어날 때가 되었다고 느낀다. 이윽고 에지오는 다른 암살단원들이 보는 앞에서 정식으로 암살단에 입단했다.'''에지오''': 큰아버지?
'''마리오''': '''걱정 마라, 조카야! 넌 혼자가 아니다.'''
에지오를 도와주는 마리오
한편 선악과를 성공적으로 손에 넣은 마리오는 니콜로, 레오나르도, 에지오와 함께 모여 선악과를 연구했다. 당연히 뭐가 뭔지 전혀 알 길이 없는 베일에 싸인 물건인지라 레오나르도가 요리조리 살펴보며 놀라워하는데, 에지오가 선악과를 탁 한 대 치자 엄청난 양의 섬광이 뿜어져 나왔다. 이 때 마리오는 버티기 힘들어하는데, 아무래도 예전에 에덴의 수의를 찾아냈을 때처럼 유물이 정신지배를 하려 했기 때문인 듯. 에지오가 선악과를 잠재우자 이 광경을 지켜본 레오나르도는 절대로 남의 손에 떨어져서는 안 될 물건임을 깨닫고 암살단은 선악과를 적들로부터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를 느껴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있는 포를리에 선악과를 안전하게 보관하기로 했다. 암살단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레오나르도에게 답례하고 싶었던 마리오는, 밀라노로 자주 떠나는 레오나르도를 위해 레오나르도를 자신의 빌라로 초대한다.
한 때 선악과를 지롤라모 사보나롤라에게 빼앗기게 되는데, 에지오가 선악과를 되찾기 위해 피렌체로 떠나자 마리오도 피렌체로 떠났다. 도착해 보니 에지오가 이미 지롤라모를 처치한 뒤였고, 사형대 위에서 피렌체 시민들에게 연설하는 에지오의 모습을 대견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에지오는 훌륭한 암살자로 성장하고 있었고, 마리오의 역할을 점점 대신하게 되면서 마리오는 작중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게 된다.
2.4. 어쌔신 크리드: 리벨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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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오는 스페인 암살자 아귈라 데 네르하[33] 를 도우면서 스페인 암살단의 성장에도 일조한 적이 있는데, 이 때 마리오에게도 도움을 요청한 듯 하다. 마리오도 스페인으로 떠나서 에지오를 도우며 암살단을 키워나갔다. 어째서인지 작중에서는 다친 눈을 감싼 채로 등장한다.
2.5.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에지오가 당시 교황이었던 로드리고 보르지아를 암살하러 떠났는데, 적의 본거지에 에지오를 홀로 보낸 게 불안해서 마리오도 에지오를 뒤따라서 로마로 떠났다. 교황이 있는 시스티나 경당에 도착해보니 로드리고는 이미 에지오에게 패해서 달아난 후였는데, 에지오가 바닥에 박힌 에덴의 지팡이를 뽑으려 하자 지팡이가 바닥 안쪽으로 꺼지면서 사라지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어서 바닥도 에지오와 함께 꺼져버렸고, 지팡이는 땅 속에 완전히 봉인되었다.
이후 마리오와 에지오는 로마의 병력들과 싸워 나가며 로마를 탈출하고자 했다. 와중에 마리오의 정면돌파하는 성격은 그대로였던지라, 적 수십 명이 뻔히 문 뒤에 있는 것을 아는데도 그냥 문을 박차고 뛰어든다(...) 에지오가 뭐하는 거냐고 묻는 건 덤. 적들을 따돌린 마리오와 에지오는 한 탑 위에서 선악과를 없애기 위해 테베레 강에 떨어뜨리고자 하나, 에지오가 선악과를 들고 망설인다. 마리오 일행은 일단 로마를 빠져나가야 했기에 마리오는 그럼 나중에 결정하라며 선악과는 자신에게 주라고 한다.'''마리오''': 인간의 손에 맡기는 것보다야 땅에 맡기는 게 낫지.
'''에지오''': (갑자기 등장한 마리오를 보며) 큰아버지?
'''마리오''': 미안해서 할 말이 없구나. 군대 하나를 상대로 딸랑 한 명을 보냈는데. 걱정됐단다. 어서 올라오너라. 여길 빠져나가야 한다.
마리오와 에지오는 로마를 무사히 빠져나왔고, 마리오는 에지오에게 로마에서 있었던 일들을 들으며 몬테리지오니로 향했다. 마리오는 미네르바가 예언한 대재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먼 훗날 이야기니 우리는 걱정할 것 없겠다고 말하고, 에지오가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끝난 것 같다고 하자 마리오는 잘된 거 아니냐고 덧붙인다.[34] 마리오와 에지오가 도착한 몬테리지오니는 어느새 마리오의 명령으로 대포까지 설치한 상태였고, 주민들의 분위기도 밝아 그 어느 때보다 번창하던 때였다.
에지오는 어머니와 여동생, 마리오, 니콜로 마키아벨리,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다 모인 빌라 아디토레에서 자신이 시스티나 성당에서 보고 들었던 것들을 설명해주었다. 마리오는 데스몬드의 정체와 미네르바가 말한 신전들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했고, 에지오가 모른다고 하자 그럼 찾아봐야겠다고 한다. 한편 니콜로는 로드리고 보르지아가 살아있음을 깨닫고 에지오를 등지고 바로 로마로 떠나버렸다. 마리오는 에지오에게 그를 왜 살려보냈는지는 모르지만 네 결정을 존중한다며, 니콜로는 다시 우리 곁으로 올 거라면서 에지오를 다독였다.
그런데 다음 날, 로드리고의 아들 '''체자레 보르지아'''가 몬테리지오니에 쳐들어와 포탄을 마구 날려대어 몬테리지오니가 초토화 직전에 이른다! 모두들 잠든 밤에 보르지아군이 몰래 몬테리지오니 동쪽에서 집결했던 것. 에지오는 침소에서 카테리나와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대포알이 빌라 아디토레를 떄려대자 가까스로 빌라를 탈출했다. 마침 옆에 있던 마리오는 보르지아가 공격해 왔다고 에지오에게 알려주며 자신이 선봉에 설테니 주민들을 대피시킬 동안 대포로 놈들을 저지하라고 일러준다. 선악과를 뺏길까 두려웠던 에지오는 마리오에게 잘 간수하고 있는지 물어보았고, 마리오는 선악과는 안전하니 주민들이 대피할동안 보르지아군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윽고 에지오는 난장판 속을 뚫고 성벽 위로 올라가 대포로 적들을 향해 쏴댔으나 적의 수가 너무 많았다. 주민들이 대피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보르지아군이 끝내 성벽 위로 올라왔고, 에지오는 갑옷도 입지 않은 채 칼 한 자루만으로 보르지아군과 힘겹게 싸워 나간다. 그런데...'''마리오''': Insieme per la vittoria! (우리는 하나다!)[35]
'''에지오''': Insieme. (하나다!) 큰아버지, 조심하세요.
'''마리오''': 그러마.
위 대화가 에지오와 나눈 마지막 대화가 되어버렸다. 적들이 결국 몬테리지오니의 성문을 부수는 데 성공하고, '''마리오는 체자레 앞에서 쓰러졌다.''' 체자레는 쓰러진 마리오를 앞에 둔 채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에지오에게 도발한다.
그러고는 마리오의 머리에 총을 대고 쏴버렸다. 이윽고 보르지아군은 죽은 마리오의 머리를 잘라 창에 꽂았다(!!!). 에지오는 그 모습을 보고 분노했으나, 일단은 보르지아군부터 피해야 했다.'''너무 많은 피가 뿌려졌어. 내 생각에 이제는 청소할 순서가 된 것 같군. 그러니 이건 우리 가문이 보내는 초대장으로 생각해주게... 네 가문한테 말이야.'''
1500년 1월 2일, 에지오에게 말하는 체자레 보르지아
그렇게 마리오는 동생과 마찬가지로 암살자답게 템플 기사단에 맞서 싸우다가 죽었다. 향년 65세.'''클라우디아''': 마리오 삼촌은 어디 계셔? 우릴 기다리고 계신 줄 알았는데.
'''에지오''': 돌아가셨어. 이곳을 떠나야 돼. 어머니 모시고 피렌체로 가.
몬테리지오니를 빠져나온 에지오와 클라우디아의 대화
3. 기타
- 마리오의 대사 "It's-a-me, Mario!"가 워낙 유명해져서 그런지 가끔 위와 같은 패러디 팬아트도 보인다(...)
- 용병대장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 어쌔신 크리드 2에서 이 그림들을 각각 1053플로린, 325플로린에 구입할 수 있는데, 작중에서 구매 가능한 모든 그림들은 구매 시 빌라 아디토레에 걸리게 되고 몬테리지오니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적의 초상화를 왜 걸어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 그의 집무실 벽에서는 입수하여 해독된 코덱스를 정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