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팀 컬러

 


1. 가난한 스몰마켓
2. 가장 적은 팀 팬
3. 벌크업의 팀, 뛰어난 야수 육성
4. 형편 없었던 투수 육성
5. 열악했던 2군 시설
6. 젊은 팀
7. 타팀 유망주. 좌완투수 수집가
8. 총평


1. 가난한 스몰마켓


KBO 리그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구단이다. 2011년 시즌 후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택근을 도로 영입하 는데, 4년 50억을 쓴 걸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외부 FA 시장에 뛰어든 적이 없다. 내부 FA도 스타 선수라면 못 잡는다. '''안 잡는 게 절대 아니다.''' 2015시즌 후 이택근을 4년 35억으로 잡은 것을 제외하면 중소형 FA만 잡았다.
스타 선수가 FA 자격을 얻으면, 타팀으로 보내서 보상금액을 받거나, 해외로 보낸다. 약간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는 KBO 리그 2차 드래프트 거의 뛰어들지 않는다. 한 번 뛰어들었는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처럼 스타급 FA는 당연히 못 잡고, 중소규모 내부 FA는 잡는 편이다.
스타급 선수의 FA를 못 잡는 것이 크지만, 이 때문에 연봉 고과가 확실한 편이다. 아무리 베테랑이여도 못 하면 후려치지만, 잘 하면 그만큼 많이 준다. 대표적으로 이정후, 김하성, 최원태는 FA 자격 취득 0회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연차의 선수들 보다 연봉이 꽤 높은 편이다. 이는 그만큼 저 두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후술하겠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처럼 육성 하나는 정말 일가견 있는 팀이다. 이 팀이 스몰마켓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2. 가장 적은 팀 팬


전신격 팀이였던 현대 유니콘스의 수원 시절부터 이어진 유구한 역사. 연 20만 명도 못 채우던 현대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단 한 번도 관중수가 최하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오죽하면, 흥참동의 리더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
넥센 창단 뒤로는 돈이 없다는 걸 핑계로 온갖 선수팔이와 뒷돈 트레이드를 감행하며, 꽤 괜찮은 팬덤이 나올 기회 조차 없는 편이다.
게다가 서울특별시가 천만에 가까운 인구이나, 동쪽에는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30년 가까이 장악을 한지 오래이고, KIA 타이거즈는 연고지가 광주광역시이긴 해도,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야구 명문구단이라는 말이 있었기에 전국구에 팬을 보유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서울에는 LG, 두산, KIA 팬이 제일 많다. 그렇다고 서쪽은 괜찮나? 참고로 서울은 축구와 농구의 인기도 장난 아니거니와, 인천에는 SK 와이번스, 수원에는 kt wiz까지 인접해 있다.
소위 팬덤에 있는 악개도 많이 없는 편이다. 이는 당연히 내부 스타급 선수를 잡지 못 하니까 벌어지는 일이다. 스타급 선수가 히어로즈에 남지 않는다면 그 선수와 함께 빠져나가는 팬도 부지기수. 공식적인 팬클럽은 없는데, 자칭 공식팬클럽이라 외치던 히사영 때문에 '''일반 개인팬'''이 많은 편이다. 이런 안습한 상황이다 보니, 선수 개인 팬덤은 키움에서 크지 못 하는 편이다.
따라서 스타급 선수들도 7년 뒤(FA)에 이 팀에 남아있을지 장담 못 한다. 강정호, 박병호는 메이저리그로 갔고,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건 때문에 복귀할 수 없고, 박병호는 돌아오긴 했으나 2020년 예년 만큼은 해주지 못 하고 있으며, 팀 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긴 해도, 키워놓고 FA로 타팀에 보내주는 경우가 많은지라...

3. 벌크업의 팀, 뛰어난 야수 육성


대한민국 최고의 피지컬 트레이너라 불리는 이지풍 트레이너와 함께했던 히어로즈는 벌크업의 중요성, 그로 인한 홈런과 장타력 향상을 KBO를 보는 모든 이들에게 각인시킨 팀으로서 이 부분에선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었다. 초창기에만 해도 구 현대 유니콘스의 유산인 투수진들과, 투수 출신 감독 김시진의 영향으로 스몰볼의 특징이 짙었다. 그러나 거포 박병호의 영입을 기점으로 대략 2012년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고 김시진의 뒤를 이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의 빅볼 야구를 추구한 염경엽의 부임으로 정점을 찍었다.
특히 2013~2014년도의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의 '''LPG 트리오'''[1]로 대표되는 '''넥벤저스 핵타선'''이 유명한데, 야수 메이저리거를 무려 세 명이나 배출해낸 구단[2] 이라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것이 2014~5년도 시즌으로 그야말로 피할 수없는 지뢰타선이였다. 테이블 세터나 클린업이나 하위타선 모두 타석에 서면 크게 한방씩 터트렸다. 또한 이지풍 트레이너 코치의 도움을 받아 대부분의 타자들이 벌크업을 했는데, 이 벌크업으로 히어로즈 타자들의 장타가 눈에 띄게 늘어나 외국인 투수 2명 말곤 선발이 없었던 염경엽 3년간도 야수 육성에는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장정석 감독 체제에서 김하성, 이정후가 주전으로 자리잡고, 연봉도 동년차 최고 연봉을 찍으며, 남들은 한 명도 키우기 힘들어하는 고졸 선수들을 여럿 키워냈다. 특히 김하성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고졸 야수 7년차에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야수가 되었다.
KBO 리그에서 완전히 자유계약(FA)선수로 풀리기 전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이적료를 받고 진출한 선수는 총 여섯명[3]인데, 이 중 야수는 전부 히어로즈 소속이었다. 이것만 봐도 히어로즈 구단의 야수 육성 능력은 뛰어난 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셋은 1차 지명권이 없던 전신격 구단 시절에 데려왔거나, 타 팀에서 실패한 유망주를 데려와서 만개시켰거나, 서울 팜도 아닌데다 타 팀에서 한번씩 거른 선수를 만개시켰다는 점에서 서울팜 타령이나 1차지명 타령에서도 자유롭다.

4. 형편 없었던 투수 육성


대신 투수 육성은 시원찮았다. 장정석 감독 이전까지 외국인을 제외한 토종 선발투수, 중간계투진이 굉장히 취약했다. 선수단을 물려준 현대 유니콘스가 투수왕국으로 이름을 떨친 것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 문제는 이장석, 김시진, 염경엽, 정민태 4명의 합작품이다.
일단 이장석은 잦은 트레이드로 장원삼, 마일영, 이현승을 내보내 팀 선발진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다. 김시진 시기엔 사람만 좋은 무능력자 김시진 특유의 쓸놈쓸 때문에 제대로 기회도 못받고 나가거나(임창민, 전유수, ) 김시진이 현대 시기부터 지속한 혹사로 무너졌다.(조용준, 조용훈, 박준수, 신철인, 노환수, 이보근, 황두성 등등) 투수왕국 현대의 주축투수들은 적지 않은 수가 히어로즈 출범 시점에 혹사로 무너져 사실 쭉정이 전력에 가까웠다.
이 문제는 염경엽 감독 재임 시절에 화룡점정을 찍었는데 역량 이전에 제대로 된 선발을 키울 의지나 있었는지 의문이었다. 구속이 빠른 투수들은 모두 힘으로만 찍어 누르는 투수이니 불펜에 넣고, 구속이 느린 투수들은 경기 운영 능력이 있으니 선발로 써야 한다는 구시대적 발상의 해괴한 요설이나 늘어놓으며 코칭 스태프 보강이나 특별한 훈련도 없고, 고정된 선발 라인업 조차 없이 그 때 그 때 마다 돌려막기로 때웠다.(양훈, 금민철, 문성현, 오재영) 선발은 고사하고 불펜도 제대로 못키워서 조상우와 한현희에게만 의지해 어마어마하게 혹사시켰고 마무리 손승락의 8회 기용도 잦았다. 불펜은 매번 나오는 선수만 나오며 혹사당하고 선발감도 아닌 어린 투수들이 체계적인 육성도 받지 못하고 급히 올라와 두들겨 맞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결국 염경엽 재임 시절까지는 불펜의 방화로 인한 실점을 타선의 폭발로 메꿨다. 당시 히어로즈의 경기를 보면 투수진의 방화를 타선의 힘으로 꾸역꾸역 메꾸는 경기나 반대로 타선이 점수를 알맞게 내주면 내준 만큼 불펜이 대거 방화를 지른 경기가 꽤 많았다.
이 문제는 4대 감독 장정석 3년차에 이르러서야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그 비결은 다른게 아니었다. 불안하다고 선수들을 믿지 않고 필승조만 쥐어 짜내는 기존의 방식 대신 끝까지 철저한 투수 관리로 휴식일과 고른 기회를 보장해주는 것이었다. 새로운 코칭스태프 아래서 혹사논란 없는 충분한 휴식과 선수탓 안하는 감독의 리스펙을 받은 히어로즈 투수진은 젊은 토종선발과 최상위권 불펜을 갖춘 괜찮은 투수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4]

5. 열악했던 2군 시설


육성 상위권 구단답지 않게 2군 시설은 좋지 않았다. 키움이 약팀이었던 시절 2군 구장이었던 강진 베이스볼 파크는 재활시설이 열악하고, 그라운드에 야생동물이 출몰하고, 녹슨 운동기구로 인해 웨이트 트레이닝조차 하기 어려웠고, 서울과의 거리도 멀어 2군 선수 관리는 둘째치고 코칭스태프부터 버티지 못하던 수준이었다. 게다가 팀이 가난했던지라 자금난 때문에 2군 시설에 쏟아부을 돈조차 없었다. 화성에 오고 나서는 강진 시절에 비해 훨씬 나아진 편이지만 에 비하면 여전히 좋은 시설은 아니었다. 화성을 떠난 이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을 사용하게 되면서 2군 시설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기대했으나 정착 1년만에 야간 경기가 불가능한 조명, 조리시설 미비로 인해 구장 내에서 식사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5] 이런 2군의 약점 때문에 히어로즈는 싹수가 보이는 선수가 있으면 처음부터 1군에 박고 키우는 육성 방식을 채택했고 이 덕분에 히어로즈의 1군 주전은 타팀의 1군 주전에 비해 평균연령이 매우 젊은 편에 속한다.
소수정예라는 특성도 있다. 현대 유니콘스가 말년에 연고지 이전 문제와 재정부족으로 신인 지명과 유망주 육성을 말 그대로 죽쑤면서, 이는 그대로 재창단한 히어로즈로 이어졌고, 이 탓에 히어로즈 선수단은 상당히 수가 적다. 따라서 방출이나 웨이버 되는 선수도 현재까지 10구단 중 가장 적은 편이다. 게다가 현대 말년에 뽑은 황재균, 장원삼 등의 몇 안되는 우수한 자원들마저 초창기 어려웠던 시절 트레이드 매물로 쓰였고, 노장 이숭용, 전준호, 조용준 등이 부상과 노쇠화,구단의 알력 등을 이기지 못하고 은퇴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내외야 자원이 넘치고 주전경쟁이 치열한 두산, LG와 대조되는 '주전 1-백업 1'을 고수하는 중. 다만 수는 적을지언정 선수들의 개개인의 기량은 뛰어난 편이고, 휴식을 동반한 철저한 체력관리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포지션에도 뛸 수 있는 백업 유틸리티 선수들을 확보해두고 있다. 또한 소수정예로 팀을 오랫동안 꾸리며 동고동락한 덕에 구단 특유의 끈끈한 문화가 겹쳐 팀 분위기 자체는 좋은 편으로 꼽힌다.

6. 젊은 팀


신생 팀인 NC 다이노스kt wiz만큼은 아니지만[현재는] 선수층의 평균 연령대가 어리고 선수단 교체주기도 빠르다. 특히 서비스타임 얼마 안남은 베테랑을 유망주와 바꾸는 메이저리그 스몰마켓 구단식 트레이드를 자주 볼 수 있다. 윤석민이나 김세현처럼 이름 값이나 지금 성적이 그럭저럭 괜찮아 다른 팀이면 잘 안 내놓을 선수도 과감히 젊은 선수들과 바꿨다. 그래서 중고참 선수들이 적다. 김민우, 유한준, 손승락 등 80년대 초반생들의 선수들 이후로 곧바로 한참 어린 황재균, 김영민, 강정호 등 87년생 이후의 선수들로 연령대가 훅 넘어갔다. 중간에 박병호, 김민성 등이 들어왔지만 이들도 리그 전체로 보면 어린 편이였다. 다른 팀(한화나 LG)에 적용하면 한참 어린 후배로 전락한다.
그래서 히어로즈의 고질적인 투수진의 문제로 경험부족과 더불어 이를 바로 잡아줄 중고참 선수의 부재를 손꼽기도 한다. 애초에 팀내에서 고참이라 불릴만한 선수들이 송신영, 이정훈, 이택근, 유한준 정도였고 이들도 다른 팀에 가면 비슷한 연령대 선수들이 넘친다. 게다가 벤치 클리어링같은 고참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상대팀과 달리 히어로즈는 상대적으로 어린 층이 많아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점도 있다. 과거 짬밥 최강자가 넘치던 한화를 생각하면 쉽다.
그러나 그런 부차적인 요소를 빼고 말하자면 구단에서 선수들 통제만 제대로 해준다면 장점이 더 크다. 노쇠화된 철밥통들의 주전 독점을 보기 힘들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 나이에 대비해 성장 가능성이 많다. 신인들 커가는 맛에 야구를 보게 된다. 이러한 기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서건창의 주장 임명. 1989년생으로 주장 선임당시 고작 만 26세였다. 그나마 있던 베테랑도 2010년대 들어 대부분 은퇴하며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의 부임 초창기엔 빠른 발야구를 표방하며 서건창, 이택근 같이 주루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잽싸게 치고 달리는 식이였지만[6], 2015년까지는 선수들의 벌크업 덕에 장타가 늘어나면서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내기보다는 큼지막한 한 방에 의존하게 되었다. 이는 이대호가 있었던 과거 롯데의 로이스터 야구나 나테이박으로 대표되는 2016년의 NC 다이노스 야구와 일맥상통한다.
다만, 거포 타자들 중 강정호,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유한준이 FA 등로 이적 하고, 홈구장도 외야가 넓고 펜스가 높은 고척 스카이돔으로 옮기게 되면서[7] 2016 시즌에는 빠른 주루 플레이와 연타를 중시하는 스몰볼로 돌아섰으나, 새 감독 장정석 부임 후 다시 과거의 빅볼로 회귀했다. 전임 감독 시기 팬들도 학을 뗄 정도로 잦았던 비효율적 작전 구사와 실패가 너무 많아 불나방 야구라는 오명을 붙게 한 도루를 자제하고 작전을 위해 중용된 1툴 내지 무툴선수(유재신, 강지광)들도 타 팀으로 보내 길을 터줬다.
그렇게 팀을 재편성한 다음 타선에선 박병호와 서건창이 베테랑으로 타선을 이끌면서 툴이 있는 유망주을 밀어주는데...

7. 타팀 유망주. 좌완투수 수집가


투수진에선 좌완들을 이리저리 긁어 모으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몇년째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을 긁어모으는데 '''좌완이면 일단 영입하고 본다.''' 김성민, 이승호, 손동욱, 정대현, 서의태, 박성민까지 무려 6명인데 이 중 1군에 있는 선수가 김성민, 이승호 빼고 없다. 나머지는 군입대 또는 은퇴(손동욱) 상태.
대표적으로 '좌완이 벼슬이다.'라는 소리를 들었던 강윤구, 금민철은 이 팀에 하도 좌완이 없다 보니 건져온 투수였다. 따라서 강윤구, 금민철은 그나마 히어로즈니까 데리고 있는 거지, 타팀이였음 2군 달구고 있었을 거란 얘기다.
kt wiz에 윤석민을 주고 데려온 서의태가 그나마 구위가 기대되는 케이스였는데[8] 아예 던지지를 못하는 상황이라... 게다가 서의태는 방출 후 군입대를 하고 말았다. 안습. 좌완투수를 주고 좌완투수를 데려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예가 바로 김택형-김성민.
그나마 장정석 체제에 2019년 이영준이 의외의 구속 상승을 보이며 하나 건졌다. 서의태는 군입대 후 재입단 예정. 또한 김세현과 유재신을 보내고, 손동욱과 함께 받아온 이승호가 트레이드한 지 1년 만에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발전을 해냈다.

8. 총평


불안정한 지배 구조와 오너 리스크 때문에 사고는 많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육성능력과 유능한 프런트진이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육성 만이 생존법칙이었고 이 능력이 두산과 더불어 최고인데, 그 면면이 아주 화려하다.
2014년 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신고선수 신화를 쓴 서건창, 흔한 2군 본즈에서 트레이드 후 국대 4번에 리그 MVP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까지 경험한 박병호, 코어 유망주를 팔고 트레이드 되어 왔으나 국대 3루수로 성장한 김민성, 조원수박차의 일원에서 KBO 최초 한 시즌 40개 홀드를 달성한 김상수, 국가대표 유격수로 성장하고 메이저리거가 된 강정호김하성, 국가대표 주전 외야수가 된 이정후, 국가대표 투수로 성장한 이승호, 최원태,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같은 선수들 모두 키움이 육성해낸 선수들이고 프런트진 역시 션 오설리반 같은 실패도 있었지만 브랜든 나이트, 앤디 밴헤켄, 제이크 브리검, 제리 샌즈, 에릭 요키시 같이 외국인 선수들을 저비용 고효율로 기용하는 등 꽤나 일처리가 뛰어나다. 명실상부 KBO리그의 템파베이, 오클랜드. 좋은 성적을 유지하지만 우승은 못 하는것 역시 메이저를 대표하는 두 스몰마켓팀과 매우 유사하다. 메이저리거를 3명씩이나 배출시킨 것만 봐도 육성에 대한 키움 히어로즈의 능력을 볼 수 있다.


[1] 세 선수 모두 아마추어 시절에 포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졸 선수인 박병호와 강정호는 고교 시절 포수 였다. 다만 강정호는 투타겸업으로 투수도 봤었다. 대졸 선수인 이택근은 고교와 대학 시절까지 포수를 봤고, 대학 재학중 포수로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 세 선수는 프로 입단 후, 각각 현재의 포지션으로 정착했다.[2] 당시에는 두 명, 현재는 김하성까지 세 명으로 늘었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진출한 야수 메이저리거는 세 명인데, 세 명다 히어로즈 소속이었다.[3] 최향남,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 김광현, 김하성[4] 물론 대가가 없는 건 아니라서 장정석 본인은 쫄보니 승부사 기질이 없니 하는 욕을 꽤나 들어먹어야 했다. 어디건 원칙을 지키며 장기적 비전을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지도자들이 시즌 초에는 원칙과 장기 비전을 부르짖다가도 시즌이 진행되면 쥐어짜기를 시전하게 되는 법이다. 당장 쓸놈쓸이라고 까이는 염경엽도 정작 과부하 걸린 자원을 아끼면 바로 인격모독 수준의 비난이 쏟아졌고. 물론 염경엽은 과부하 걸린 자원을 아끼는 그런 건 전혀 없었다.[5] 이 문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고양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던 NC 다이노스 2군의 문제이기도 했다. NC가 겪었던 문제를 히어로즈도 똑같이 겪고 있는 것. NC가 고양야구장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이 문제가 알려지지 않았다.[현재는] 가장 어린팀이 되었다.[6] 예를 들자면 2013년 7월 5일 경기 당시 삼중도루. 다만 작전을 위한 야구를 하다가 어이없이 경기 말리는 경우도 많았다.[7] 홈이 돔구장이라 지붕이 무너지지 않는 한(...) 날씨로 인한 경기 취소가 없다. 결국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홈경기를 끝내게 되며 시즌 종료를 앞두고는 전국을 돌면서 원정경기 중 비 때문에 하지 못했던 우천취소 재편성 경기만 주구장창 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경기를 띄엄띄엄 치르기 때문에 선택적 선수 기용 전략을 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2~3일에 한번씩 원정경기만 꾸준히 치르면 경기 감각 유지나 선수 컨디션 조절에도 애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 된다. 그래서 제때 치르는 홈 승률이 타 팀보다 더 중요하다.[8] 좌완 버전 조무근 소리가 있었다. 그 조무근은 혹사 끝에 망하고 롯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