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King James Only movement / King James Onlyism / Ruckmanism
영미권을 중심으로 킹 제임스 성경만이 옳은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사상을 말한다. 킹제임스 우월주의라고도 부른다. 영어권에서는 이 주장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했던 피터 럭크만(Peter Ruckman, 1921-2016)에서 따와서 럭크만주의(Ruckmanism)이라고도 한다. 이 사람은 아예 그리스어 사본까지도 변개됐다고 주장했다(...).
일반인에게는 침례회 계통[1] 에서 주장하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킹 제임스 성경만이 옳다는 주장은 다른 보수 개신교 교단[2] 에서도 조금씩 볼 수 있다.[3] 다만 영어권에서는 단순히 킹제임스 성경이 좋아서 쓰는 개신교인도 많은 만큼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금물이다.[4] 미국 최대 개신교 교단인 남침례교 상당수 교회도 여전히 킹 제임스 성경을 사용하고 있다.
최대의 특징은 킹 제임스 성경(KJV)의 정통성을 다른 영역본들 대비 유일한 것으로 숭상한다는 점이며, 해당 버전의 영역 과정에서 단독적으로 신의 은총이 개입하였으므로 그 이외의 번역판, 심지어는 KJV가 아닌 훨씬 이전 역본인 라틴어 불가타, 나아가서는 성경 그 자체의 원전인 히브리어 원문 성경들에도 올바르게 쓰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KJV는 당시 존재하던 라틴어 불가타 성서를 중역하기보다는 나름대로 당시 존재하던 원전들을 번역하였으나, 현재 추가로 발굴된 사료들을 가지고 보면 당시 원전들이 미진함이 있다. 반면 이들은 그 당시의 번역 과정이 가장 신성성을 가지고 진행되었다고 본다. 보통 해당 판본들이 타락했거나 악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유독 킹 제임스 번역 과정에서만 신의 영향으로 그러한 악의 요소가 배제되었다고 해석한다.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는 성서비평학(사본비평)을 반대하는 반동적 기조가 극단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본문비평학 학계 주류에서 널리 수용되고 있는 가설인 '더 오래된 사본일 수록 내용이 더 짧다' 자체가 오류라고 보는 생각이 팽배하다.
일반적인 개신교에서 쓰고 있는 NIV[5] , 개역/개역개정 등으로는 제대로 된 신앙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편다. 교단이나 개교회에 따라서는 다른 종교개혁 역본들(예: 루터성경 1545년판)도 킹제임스만큼은 아니지만 바른 역본으로 인정해주는 경우도 있으나 독립침례교의 경우는 아예 사탄이 변개한 것[6] 이라는 과격한 주장을 하기도 한다. 독립침례교에서는 주류 기독교에서 많이 참고하는 70인역 역시 타락한 역본이라고 주장한다. 킹 제임스 버전의 티로 흔히 알려진 여러 교정의 실수[7] 들도 실은 진실을 담은 판본이라 하지만, 웬만한 미친 집단 아닌 이상 이런 것을 두고 참되다 하는 경우는 한국 독립침례교회에서는 없다. 성경이 "변개되었다" 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쪽. [8]
킹제임스 우월주의를 따르는 이들은 극단적인 이신칭의 구원관을 취하기 때문에, 현대 영어 역본에서의 'being saved'라는 표현(고린도전서 1장 18절)을 신랄하게 깐다. being이 들어간 것이 구원의 완료를 인정하지 않는 가톨릭식 구원관이 반영된 표현이라면서. KJV 유일주의 진영에서는, 해당 구절이 킹제임스 성경 이전의 영어 역본들 곧 틴데일 신약성경부터 제네바, 비숍 성경에 이르기까지 'are saved'로 되어있으니 현대 영어 역본이 오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킹제임스 유일주의를 지지하는 교단 및 교회들은 대부분 보수적이거나 근본주의적인 성향을 띄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음모론에 경도된 이들도 종종 보인다. 또한 이들은 현대 문화 상당수는 비(非) 성경적 세속 문화[9] 라면서 세상과 철저하게 구별되고[10] 킹 제임스 성경 및 그 번역본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정치적 자유주의를 비(非) 성경적인 정치체제로 인식하지만, 극단적인 전제군주정이나 나치즘과 파시즘도 까는 걸 보면[11] '''일단은 현 시대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으니 자유민주주의가 낫다'''는 인식이라고 해야 정확하다.[12]
그리고 철저한 정교분리를 표방하기에 세속 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을 금기시한다고 하나[13] , 기본적으로 기독교 우파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동성결혼 합법화나 학생인권조례 등 '좌파' 혹은 '자유주의'적 정책에는 다른 근본주의 교단이 그렇듯 거세게 비판하는 설교를 자주 한다.
가톨릭에 굉장히 적대적이다. 아니, 가톨릭을 아예 성경 변개의 '''원흉'''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사상이 미국에서 유래된 사상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쪽 관련 교회들은 가톨릭 관련 고유명사들을 영어식으로 표기한다.[14] 성 예로니무스의 불가타 성서를 제롬 벌게이트라고 한다던가, 오리게네스를 오리겐이라고 한다던가. 가톨릭 그 자체도 일부러 카톨릭이라고 부른다.[15] 다른 개신교 교단을 향해서는 왜 가톨릭을 이단이라 자신있게 말하지 않느냐고 비판한다. 그래서 성경에 없고 가톨릭에서 유래된 사도신경은 예배 시 암송하지 않는다.
이 사상이 해외에서 제법 악명이 있어서인지 구글 검색창에서 KJV only라고 검색창에 적으면 뒤에 cult나 heresy 단어가 자동완성된다.
미국 남침례회가 자유주의에 경도(!)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16] 미국 남침례회에서 떨어져 나가 형성된 독립침례교(Independant Fundamental Baptist)가 대표적인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신봉 교파다.
미국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에 위치한 펜사콜라성경침례교회(Pensacola Bible Baptist Church)와 펜사콜라성경신학원(Pensacola Bible Institute) 그리고 이 두 곳의 담임목사와 원장을 맡고 있는 피터 럭크만(Peter S. Ruckman) 목사의 신학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17] 피터 럭크만 목사는 교파 상으로는 남침례회 보다 더 보수적임을 자처하는 독립침례교(Independent Fundamental Baptist) 한 분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목사이다. 피터 럭크만 목사가 큰 영향을 끼치는 분파를 포함하여 독립침례교 일부 분파는 성경침례교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독립침례교 분파들은 체계적인 교단 조직을 만들지 않으며 피터 럭크만 목사 쪽의 분파도 체계적인 교단 조직이 없다. 따라서 피터 럭크만 목사도 총회장 같은 공식적인 교단 직분을 맡고 있지 않다. 독립침례교는 신학적으로는 외부로부터 흔히 '''근본주의'''라는 평을 듣고 있지만 '''스스로는 세대주의 신학을 따른다고 표방'''한다.
독립침례교 성향 'Jack T. Chick' 만화가가 'chick'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만화 기독교 전도지를 제작했는데, 정상적인(?) 전도지뿐만 아니라 괴악한 음모론 만화도 다수 제작했다.[18][19] 특히 전직 이탈리아 대통령 참피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그리고 유럽연합에 대한 적그리스도 음모론을 전파하는데 열심이었지만, 그들의 드립과 달리 참피는 이미 퇴임해버린 분이고 베를루스코니는 그냥 맛간 전직 총리가 되어버렸다. 바이오하자드니 몸에 박는 666 베리칩이니 하는 주장은 그저 헛소리에 불과하다. 창조설을 주장하는 주요 인사인 켄트 호빈드[20][21] 가 이곳 소속이다.
전도지는 각 국가에 따라 현지화를 시켜서 내기도 하는데, 한국 버전으로 악한 도지사라는 고증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만화가 있다. [22] 이 만화가가 그린 만화는 대부분의 독립침례교 교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다른 분파에 속하는 몇몇 독립침례교 교회에서는 비난받는다. '''독립'''침례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개신교 교파처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공식 교단 조직조차 존재하지 않고, 그저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고 침례교 근본주의 신학을 신봉하는 교회들이기 때문에 분열이 일어나기도 더 쉽다.
그리고 일부 교회나 교인들은 안예모급으로 백신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들은 백신 사업 자체를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의 인구 감축 음모 공작과 연계하여 보기 때문(...).
한국에도 이러한 주장을 하는 교단들이 들어와 있다. 심지어 한글 개역성경이 잘못되었다며 한국어판 킹 제임스 성경을 따로 내놓기도 했으며 분파별 판본이 따로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영미권에서는 장로교·침례교·감리교 등에서도 각 보수파를 중심으로 킹 제임스 성경이 가장 옳은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사례를 볼 수 있으며[23] , 이런 보수파 교단들은 현대 역본(NIV, NRSV 등)은 문체나 단어나 번역에 사용된 사본 등의 점에서 KJV에 비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KJV 유일주의보다는 KJV 우월주의에 가까운 셈이다. 다만 독립침례교처럼 '다른 성경을 보면 구원 못 받는다'는 식으로 과격하게 주장하지는 않는다. 킹 제임스 성경 번역본을 사용하는 상당수 독립침례교도 마찬가지이다.
정작 KJV의 원편찬자라 할 수 있는 영국 성공회에서는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를 찾기 힘들다. 국가적인 의례와 같이 대외적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경우 외에는 KJV를 쓰는 경우가 드물다.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NRSV 영국 버전이 쓰인다. 이는 현재 영국 성공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영국 성공회에서는 KJV는 국가적인 행사에서나 사용되고 그 이외에는 미국 개신교가 내놓은 현대 역본인 NIV, ESV, NRSV의 영국 영어 버전을 즐겨쓴다. 그렇지만 독립침례교회 각 분파에서 영국에 꾸준히 선교를 해왔기 때문에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를 신봉하는 독립침례교회가 영국에도 없지 않다.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신봉 교회들은 높은 확률로 가톨릭을 이단시하는데, 성공회가 교회 일치 운동에 적극적인 면이 있어서 이런 성공회를 곱게 보지 않는다. 결국 KJV는 극단적으로 선호하지만 KJV 편찬에 관여한 교단은 선호하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KJV를 만들 당시의 번역진들도 가톨릭 성향의 고교회파로부터 청교도 성향 저교회파까지 모두 망라되어 있었다.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를 신봉하는 교회 입장에 일종의 모순이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신학적으로 개혁주의 성향이면서도 KJV 유일주의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KJV의 이러한 점을 꼭 지적하는 편이다. KJV 유일주의 쪽에서는 두 가지 대답을 하는데, 하나는 결과물에 번역자들의 가톨릭 성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록 KJV가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현대의 영역본보다는 그나마 낫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킹 제임스 성경을 배격하고 오로지 영국 개혁주의자들만이 번역한 제네바 성경을 중시하는 하드코어한 개혁주의 개신교도 존재한다.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의 가톨릭판으로 두에-랭스 성경 유일주의가 있다. 전통 가톨릭 성향 단체와 신자들이 영어권 지역에서 두에-랭스 성경을 권장한다. 킹 제임스 유일주의를 신봉하는 개신교인이 KJV를 제외한 나머지 번역본들을 가톨릭의 영향력에 오염된 것으로 생각한다면, 두에-랭스 성경을 권장하는 가톨릭 교인은 두에-랭스를 제외한 나머지 가톨릭/교회 일치 운동 번역본은 개신교 및 성서비평학의 영향을 받아 오염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1. 개요
영미권을 중심으로 킹 제임스 성경만이 옳은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사상을 말한다. 킹제임스 우월주의라고도 부른다. 영어권에서는 이 주장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했던 피터 럭크만(Peter Ruckman, 1921-2016)에서 따와서 럭크만주의(Ruckmanism)이라고도 한다. 이 사람은 아예 그리스어 사본까지도 변개됐다고 주장했다(...).
일반인에게는 침례회 계통[1] 에서 주장하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킹 제임스 성경만이 옳다는 주장은 다른 보수 개신교 교단[2] 에서도 조금씩 볼 수 있다.[3] 다만 영어권에서는 단순히 킹제임스 성경이 좋아서 쓰는 개신교인도 많은 만큼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금물이다.[4] 미국 최대 개신교 교단인 남침례교 상당수 교회도 여전히 킹 제임스 성경을 사용하고 있다.
2. 전체적인 특징
최대의 특징은 킹 제임스 성경(KJV)의 정통성을 다른 영역본들 대비 유일한 것으로 숭상한다는 점이며, 해당 버전의 영역 과정에서 단독적으로 신의 은총이 개입하였으므로 그 이외의 번역판, 심지어는 KJV가 아닌 훨씬 이전 역본인 라틴어 불가타, 나아가서는 성경 그 자체의 원전인 히브리어 원문 성경들에도 올바르게 쓰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KJV는 당시 존재하던 라틴어 불가타 성서를 중역하기보다는 나름대로 당시 존재하던 원전들을 번역하였으나, 현재 추가로 발굴된 사료들을 가지고 보면 당시 원전들이 미진함이 있다. 반면 이들은 그 당시의 번역 과정이 가장 신성성을 가지고 진행되었다고 본다. 보통 해당 판본들이 타락했거나 악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유독 킹 제임스 번역 과정에서만 신의 영향으로 그러한 악의 요소가 배제되었다고 해석한다.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는 성서비평학(사본비평)을 반대하는 반동적 기조가 극단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본문비평학 학계 주류에서 널리 수용되고 있는 가설인 '더 오래된 사본일 수록 내용이 더 짧다' 자체가 오류라고 보는 생각이 팽배하다.
일반적인 개신교에서 쓰고 있는 NIV[5] , 개역/개역개정 등으로는 제대로 된 신앙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편다. 교단이나 개교회에 따라서는 다른 종교개혁 역본들(예: 루터성경 1545년판)도 킹제임스만큼은 아니지만 바른 역본으로 인정해주는 경우도 있으나 독립침례교의 경우는 아예 사탄이 변개한 것[6] 이라는 과격한 주장을 하기도 한다. 독립침례교에서는 주류 기독교에서 많이 참고하는 70인역 역시 타락한 역본이라고 주장한다. 킹 제임스 버전의 티로 흔히 알려진 여러 교정의 실수[7] 들도 실은 진실을 담은 판본이라 하지만, 웬만한 미친 집단 아닌 이상 이런 것을 두고 참되다 하는 경우는 한국 독립침례교회에서는 없다. 성경이 "변개되었다" 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쪽. [8]
킹제임스 우월주의를 따르는 이들은 극단적인 이신칭의 구원관을 취하기 때문에, 현대 영어 역본에서의 'being saved'라는 표현(고린도전서 1장 18절)을 신랄하게 깐다. being이 들어간 것이 구원의 완료를 인정하지 않는 가톨릭식 구원관이 반영된 표현이라면서. KJV 유일주의 진영에서는, 해당 구절이 킹제임스 성경 이전의 영어 역본들 곧 틴데일 신약성경부터 제네바, 비숍 성경에 이르기까지 'are saved'로 되어있으니 현대 영어 역본이 오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킹제임스 유일주의를 지지하는 교단 및 교회들은 대부분 보수적이거나 근본주의적인 성향을 띄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음모론에 경도된 이들도 종종 보인다. 또한 이들은 현대 문화 상당수는 비(非) 성경적 세속 문화[9] 라면서 세상과 철저하게 구별되고[10] 킹 제임스 성경 및 그 번역본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정치적 자유주의를 비(非) 성경적인 정치체제로 인식하지만, 극단적인 전제군주정이나 나치즘과 파시즘도 까는 걸 보면[11] '''일단은 현 시대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으니 자유민주주의가 낫다'''는 인식이라고 해야 정확하다.[12]
그리고 철저한 정교분리를 표방하기에 세속 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을 금기시한다고 하나[13] , 기본적으로 기독교 우파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동성결혼 합법화나 학생인권조례 등 '좌파' 혹은 '자유주의'적 정책에는 다른 근본주의 교단이 그렇듯 거세게 비판하는 설교를 자주 한다.
가톨릭에 굉장히 적대적이다. 아니, 가톨릭을 아예 성경 변개의 '''원흉'''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사상이 미국에서 유래된 사상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쪽 관련 교회들은 가톨릭 관련 고유명사들을 영어식으로 표기한다.[14] 성 예로니무스의 불가타 성서를 제롬 벌게이트라고 한다던가, 오리게네스를 오리겐이라고 한다던가. 가톨릭 그 자체도 일부러 카톨릭이라고 부른다.[15] 다른 개신교 교단을 향해서는 왜 가톨릭을 이단이라 자신있게 말하지 않느냐고 비판한다. 그래서 성경에 없고 가톨릭에서 유래된 사도신경은 예배 시 암송하지 않는다.
이 사상이 해외에서 제법 악명이 있어서인지 구글 검색창에서 KJV only라고 검색창에 적으면 뒤에 cult나 heresy 단어가 자동완성된다.
3. 침례교
미국 남침례회가 자유주의에 경도(!)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16] 미국 남침례회에서 떨어져 나가 형성된 독립침례교(Independant Fundamental Baptist)가 대표적인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신봉 교파다.
미국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에 위치한 펜사콜라성경침례교회(Pensacola Bible Baptist Church)와 펜사콜라성경신학원(Pensacola Bible Institute) 그리고 이 두 곳의 담임목사와 원장을 맡고 있는 피터 럭크만(Peter S. Ruckman) 목사의 신학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17] 피터 럭크만 목사는 교파 상으로는 남침례회 보다 더 보수적임을 자처하는 독립침례교(Independent Fundamental Baptist) 한 분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목사이다. 피터 럭크만 목사가 큰 영향을 끼치는 분파를 포함하여 독립침례교 일부 분파는 성경침례교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독립침례교 분파들은 체계적인 교단 조직을 만들지 않으며 피터 럭크만 목사 쪽의 분파도 체계적인 교단 조직이 없다. 따라서 피터 럭크만 목사도 총회장 같은 공식적인 교단 직분을 맡고 있지 않다. 독립침례교는 신학적으로는 외부로부터 흔히 '''근본주의'''라는 평을 듣고 있지만 '''스스로는 세대주의 신학을 따른다고 표방'''한다.
독립침례교 성향 'Jack T. Chick' 만화가가 'chick'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만화 기독교 전도지를 제작했는데, 정상적인(?) 전도지뿐만 아니라 괴악한 음모론 만화도 다수 제작했다.[18][19] 특히 전직 이탈리아 대통령 참피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그리고 유럽연합에 대한 적그리스도 음모론을 전파하는데 열심이었지만, 그들의 드립과 달리 참피는 이미 퇴임해버린 분이고 베를루스코니는 그냥 맛간 전직 총리가 되어버렸다. 바이오하자드니 몸에 박는 666 베리칩이니 하는 주장은 그저 헛소리에 불과하다. 창조설을 주장하는 주요 인사인 켄트 호빈드[20][21] 가 이곳 소속이다.
전도지는 각 국가에 따라 현지화를 시켜서 내기도 하는데, 한국 버전으로 악한 도지사라는 고증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만화가 있다. [22] 이 만화가가 그린 만화는 대부분의 독립침례교 교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다른 분파에 속하는 몇몇 독립침례교 교회에서는 비난받는다. '''독립'''침례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개신교 교파처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공식 교단 조직조차 존재하지 않고, 그저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고 침례교 근본주의 신학을 신봉하는 교회들이기 때문에 분열이 일어나기도 더 쉽다.
그리고 일부 교회나 교인들은 안예모급으로 백신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들은 백신 사업 자체를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의 인구 감축 음모 공작과 연계하여 보기 때문(...).
3.1. 국내 분파
한국에도 이러한 주장을 하는 교단들이 들어와 있다. 심지어 한글 개역성경이 잘못되었다며 한국어판 킹 제임스 성경을 따로 내놓기도 했으며 분파별 판본이 따로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 성경침례교, 말씀보존학회 - 일명 이송오 파. 이곳에서 만든 한국어판 킹 제임스 성경은 영어 킹 제임스 성경을 한국어로 옮긴 게 아니라, 그냥 영어 킹 제임스 성경의 번역 정신을 따라(?), 히브리어/그리스어 본문을 번역한 것이다. 사실상 영어 킹 제임스 성경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번역의 정신만을 계승했다는) 사역이다.
- 생명의 서신 - 일명 서달석 파.
- 사랑침례교회 - 일명 정동수 파. 날개셋 입력기 제작자인 김용묵씨도 사랑침례교회와 같이 독립침례교회의 형태를 띄는 진리침례교회의 신도로 본인의 홈페이지에서 해당 주장을 밝히고 있다. 위 두 파벌에서는 킹 제임스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선전하는 반면, 이곳에서는 꼭 킹 제임스 성경을 읽지 않아도 구원을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개역 성경은 번역이 잘못된 부분이 있고 킹 제임스 성경이 가장 정확한 성경 번역본이라고 주장한다. 비교적 입장이 온건한 편이다. 정동수 목사 또한 그와 가족들이 개역 성경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이곳에서 만든 한국어판 킹 제임스 성경(이른바 흠정역)은 영어 킹 제임스 성경을 한국어로 직역한 것이다. 이송오 목사의 사역이나 다름없는 말씀보존학회의 한국어판 킹 제임스 성경과 달리, 정동수 목사가 주축이 되어 번역한 것을 국문학자, 공학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검토하였다고 한다.
4. 다른 교파의 사례
영미권에서는 장로교·침례교·감리교 등에서도 각 보수파를 중심으로 킹 제임스 성경이 가장 옳은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사례를 볼 수 있으며[23] , 이런 보수파 교단들은 현대 역본(NIV, NRSV 등)은 문체나 단어나 번역에 사용된 사본 등의 점에서 KJV에 비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KJV 유일주의보다는 KJV 우월주의에 가까운 셈이다. 다만 독립침례교처럼 '다른 성경을 보면 구원 못 받는다'는 식으로 과격하게 주장하지는 않는다. 킹 제임스 성경 번역본을 사용하는 상당수 독립침례교도 마찬가지이다.
정작 KJV의 원편찬자라 할 수 있는 영국 성공회에서는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를 찾기 힘들다. 국가적인 의례와 같이 대외적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경우 외에는 KJV를 쓰는 경우가 드물다.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NRSV 영국 버전이 쓰인다. 이는 현재 영국 성공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영국 성공회에서는 KJV는 국가적인 행사에서나 사용되고 그 이외에는 미국 개신교가 내놓은 현대 역본인 NIV, ESV, NRSV의 영국 영어 버전을 즐겨쓴다. 그렇지만 독립침례교회 각 분파에서 영국에 꾸준히 선교를 해왔기 때문에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를 신봉하는 독립침례교회가 영국에도 없지 않다.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신봉 교회들은 높은 확률로 가톨릭을 이단시하는데, 성공회가 교회 일치 운동에 적극적인 면이 있어서 이런 성공회를 곱게 보지 않는다. 결국 KJV는 극단적으로 선호하지만 KJV 편찬에 관여한 교단은 선호하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KJV를 만들 당시의 번역진들도 가톨릭 성향의 고교회파로부터 청교도 성향 저교회파까지 모두 망라되어 있었다.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를 신봉하는 교회 입장에 일종의 모순이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신학적으로 개혁주의 성향이면서도 KJV 유일주의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KJV의 이러한 점을 꼭 지적하는 편이다. KJV 유일주의 쪽에서는 두 가지 대답을 하는데, 하나는 결과물에 번역자들의 가톨릭 성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록 KJV가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현대의 영역본보다는 그나마 낫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킹 제임스 성경을 배격하고 오로지 영국 개혁주의자들만이 번역한 제네바 성경을 중시하는 하드코어한 개혁주의 개신교도 존재한다.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의 가톨릭판으로 두에-랭스 성경 유일주의가 있다. 전통 가톨릭 성향 단체와 신자들이 영어권 지역에서 두에-랭스 성경을 권장한다. 킹 제임스 유일주의를 신봉하는 개신교인이 KJV를 제외한 나머지 번역본들을 가톨릭의 영향력에 오염된 것으로 생각한다면, 두에-랭스 성경을 권장하는 가톨릭 교인은 두에-랭스를 제외한 나머지 가톨릭/교회 일치 운동 번역본은 개신교 및 성서비평학의 영향을 받아 오염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1] 정확히 하자면 남침례교에서 떨어져나온 독립침례교 계통.[2] 특히 장로회 보수파 일부[3] 국내에서는 가수 나얼이 이러한 장로회 내 킹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진영에 속한 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4] 킹 제임스 성경은 오랫동안(특히 20세기 중반 RSV 성경의 본격 출판 이전까지는) 한국 개신교의 개역성경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5] 특히 NIV는 가장 대중적인 현대 영어 역본이기 때문인지 이들로부터 집요하게 공격받는다.[6] 이때 이들이 예시로 곧잘 드는 것이 위의 요한의 콤마.[7] 유명한 것으로 십계명에 삽입된 '간음할지니라'(Thou shalt commit adultery) 등[8] 이쪽이 아닌 극소수의 사례의 경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 개역성서가 옳으며 개역개정판이 변개되었다는 주장을 하는데, 이유인즉 개역한글판에서 음역을 자기들 교리에 끼워맞춘게 개역개정판에서는 들어맞지 않기 때문.[9] 예를 들자면, 프리섹스, 동성애, 락 음악 등[10] 물론 이러한 현상은 대다수 개신교 교파의 근본주의 교단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11] 심지어 교단에 따라서는 칼뱅의 제네바식 신정독재도 잘못되었다고 깐다![12] 이들은 사회적·신학적 자유주의를 당연히 배격하지만 교회론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가톨릭과 같은 중앙집권적 교회를 배격한다는 면에서 정치적 자유주의를 수용하는 면이 없지는 않다. 반면에 전통 가톨릭 내 급진파는 자유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가 있다.[13] 세속정부의 권세는 성경말씀에 위배되지 않는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며, 그것에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으로 보기 때문이다. (로마서 13장 참조)[14]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가톨릭 관련 고유명사는 라틴어식 표기를 따른다.[15] 국어사전에서 '카톨릭'을 찾아보면 '가톨릭의 잘못.'이라고 쓰여있다.[16] 이게 어느정도 주장이냐면, 정치로 비유하면 국민의힘이 종북들 때려잡아 죽이지 않으니까 국민의힘도 빨갱이라고 몰아붙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17]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를 럭크만주의라고 부를 정도다.[18] 대표적으로 TRPG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를 악마의 게임(...)이라고 까서 전국적으로 주목받게 한 그 "Dark Dungeons"가 바로 이 작자가 싸지른(...) 불쏘시개다...[19] 나름 그 동네에서는 잘 팔린다고 한다. 이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사상이 미국이 본산이라서다.[20] 일단은 박사. 뭐, 박사가 맞긴 하다. 거의 한민학교 뺨치는 열악한 비인가 학위공장에서 날림으로 "기독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땄다는 것만 감안한다면.[21] 사실 단순한 창조좀비를 넘어서 여러 음모론을 주장하는 골때리는 사람이기도 하다. 에이즈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기 위한 정부의 음모라고 주장하질 않나, 지구온난화가 공산주의자들의 음모라고 하질 않나, 9.11 테러와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의 배후에 미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하질 않나.[22] 보면 알겠지만 그림 자체는 그럭저럭 수준급이다. 다만 신라 금관과 조선 사모가 공존하는 등 고증이 발고증이다. '-읍니다'류의 맞춤법 오류도 있으나 그림 첫 칸에 나오는 제작년도가 1989년임을 볼 때, 현 한글 맞춤법이 1989년 3월부터 시행된 것임을 감안하면 준수하다. '도지사'는 아마 '수령', '태수', '지방관'을 의미하려 했던 듯하다.[23] 강성보수 장로교 신자인 가수 나얼도 이쪽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