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금지

 


1. 원래 뜻
1.1. 군사정권 시절
1.2. 도로에서
1.4. 가족의 통금
1.5. 질병확산 상황속의 통금


1. 원래 뜻


특정한 시간대 혹은 특정 장소에서 통행을 금지함. 영어로는 Curfew. 비행기의 야간 이착륙 금지 시간을 나타내는 Curfew time도 바로 이거다. '통행금지' 는 도로 등 특정 장소의 통행을 금지하는 것을, '통금' 은 부모가 자녀를 늦은 시간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을 뜻할 때 주로 사용한다. 당연한 소리지만 '통金'이 아니다.


1.1. 군사정권 시절




1.2. 도로에서




1.3. 기숙사향토학사


이를테면 밤 12시부터 5시까지 통금이라 하면 그 시간에는 '''기숙사 문을 걸어잠그며''', 외박계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고 밤 12시까지 기숙사에 못 들어오면 무단외박으로 간주하여 벌점 등의 불이익을 준다. 벌점이 어느 정도 쌓일 경우 다음 학기 재입사 불가 및 퇴사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통금이 있어도 무단외박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는 학교도 있다.[1]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는 반드시 있으며, 대학교의 경우에도 몇몇 교칙이 엄격한 학교의 학내기숙사에는 있다. 반면 어느정도 분위기가 자유롭거나, 혹은 '''통금을 하게 되면 고등교육 커리큘럼 운영에 크게 차질이 생겨버리는''' 학교인 경우 (쉽게 말해서 속칭 공밀레를 시전하는 학교인 경우)에는 없다. 한편 여학생에게만 출입 제한 시간을 부여하는 대학교도 있다고 한다.[2] 기숙사 항목 참고.

1.4. 가족의 통금


집에 너무 늦게 들어가면 부모에게서 제재를 받는 경우를 일컫는다. 주로 보수적인 집안이거나 자녀 사랑이 각별한 부모를 둔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있다. 버스 막차가 끊기는 밤 10시~11시대가 가장 많고 심한 경우 직장이 있는 성인인데도 저녁 6시가 통금인 집도 꽤 있다.[3] 그리고 통금을 먹이면서도, 자취를 못 하게 하는 모순적인 행태도 여럿 있다. 남성의 경우라면 11시나 12시가 되기도 하거나 외박 금지로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마저도 우리나라에서는 군대를 갔다 오면 대부분 이 문제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진다.
참고로 미혼 남성들도 가끔씩 있는데 이 제재가 여자에 비해서 상당히 답답하다. 남자의 성격상 답답한 게 아니고 여자는 안 들어오면 부모가 모시러 가지만[4] 남자는 강제로 택시를 타고 오라고 한다. 진짜 전근대적 사고방식의 극을 달하는 부모라면 딸이건 아들이건 알아서 냉큼 오라고 협박한다. 그리고 부모가 수시로 전화를 걸어서 위치를 추적하려고 하는데, 전화기가 수시로 울리면서 자녀는 크나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님 입장에서야 자녀가 야간에 너무 늦게 돌아다니는 것이 걱정되어 통금을 부여하는 것일테지만, 자녀 입장에서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자유를 제한받는 것이다. 물론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한때 자유를 겪어봤지만 젊은 시절에 함부로 늦게 다니거나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범죄를 당해 후회하는 경험들이 매우 많았기에 신경쓰는 것이다.
허나 책임은 성인이 되면 성인으로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누차 강조하는 교육을 받아왔으면서도 자유는 그러하지 않다는 상황에 분개하여 부모님을 상대로 투쟁하거나 아예 독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연애같은 일을 제외하더라도, 대학생인 경우엔 진짜 레포트, 공부, 실습, 대외활동 등이 있어서 효율을 유지하고자 밤 늦게까지 학교에 머물러있거나 아예 밤을 새려 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라도 웬만한 경우라면 얄짤 없다.
부모 마음이란, '기어이 통금을 어기고 갔더니 드디어 공부하는 맛에 눈떠서 밤까지 샐 기새로 열공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좀 컸다고 되도 않는 핑계를 동원해서 일탈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먼저 추정하게 마련이다. 통금에 관련해서, 부모님 입장에서 흔히 나오는 말이 '널 못 믿어서가 아니라 세상을 못 믿어서 그렇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세상을 살다 보면 통금에 관한 것만 빼면 자녀를 더 믿어주는지 세상을 더 믿어주는지는 다 드러난다. 하지만 자녀가 고등학생이라면 오히려 통금을 걸 수 없게 된다. 학원야간자율학습까지 하면 빨라도 10시 넘어서 집에 오게 되니까 말이다. 오히려 이런 경우는 "만날 일찍 들어오라고 하면서 하기 싫은 야자는 왜 해야 돼??"라고 싸우는 경우도 많다.[5]
술자리에서 이것을 이유로 본인들 생각에 일찍[6] 집에 가는 사람이 나오면 그 테이블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잠시 침묵하면서 분위기가 싸늘해지는 풍경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늦은 밤의 술자리가 마냥 좋은 문화는 아니며 꼭 술자리를 밤늦게 할 이유도 없긴 하다.
통금을 오후 3~4시 정도로 과도하게 정하는 것은 전형적인 수구적 신세대관, 즉 몸도 머리도 컸다면서 그에 걸맞는 책임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그에 상응하는 자유는 심신이 아직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제 입맛에 맞춰 통제하고 싶어하는 이기적인 '사랑'을 대표하는 인습이다. 너무 통제받는 집에서 자라면 성인이 되고 나서 엇나갈 수 있다. 이를테면 자식의 증오심을 야기하여 복수나 무관심을 낳을 수도 있다. 또한 욕구불만을 너무도 쉽게 예상해볼 수 있다.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인내심이 강하고 복종한다는 선입견이 있어 주로 딸에게 강한 통제를 남용하는데, 이런 가정에 자란 딸 역시 성인이 되어서 엇나갈 수도 있다. 실제로 엄격한 가정 분위기에서 탈출할 기회를 노리기 위해 멀리 있는 타 지역에서 대학교에 지원하거나 일자리를 구하여 부모와 큰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통금이 있는 것이 답답하고 짜증날 수 있지만, 젊은 여성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젊은 여성이 혼자 밤길을 걷는 것은 자살행위이다. 젊은 여성을 노리는 성범죄자, 납치범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살면서 한 번 이상 납치를 당한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면 일찍 귀가해야 한다. '''늦게까지 돌아다니다가 납치되어 심한 폭행, 성폭력을 당해 불구가 되어 평생 후회하게 될 위험이 매우 높으며, 살해당할 수도 있다.'''
또한 늦게까지 노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양아치짓이며, 자신의 인격을 떨어트리고 스스로를 문란한 사람으로 만드는 행동이다.
하지만 통금이 지나치면(예를 들어 오후 3시) 자녀의 정신적, 사회적 성숙을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식이 마마보이/마마걸이 되거나 온실 속의 화초로 자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 부모의 부당한 압력 및 그에 따른 시간 제약때문에, 해외 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도 못 가고, 콘서트, 뮤지컬 등의 공연을 관람할 기회조차도 얻지 못하는 등 문화생활조차도 누리지 못하는 가슴아픈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자녀는 타의에 의해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하게 된다. 집 밖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지 못하니, 시야가 넓어짐을 기대할 수가 없다. 게다가 과도한 통금은 자녀가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추억을 쌓을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과도한 통금을 먹여서 자녀가 아르바이트조차 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면[7] 돈을 벌거나 사회 경험을 쌓을 기회마저도 앗아가는 것과 같다. 사실상 이성을 접할 기회도 얻지 못하므로, 결혼의 전제조건이 성립하지 못한다. 여담이지만 연예인 채연은 이에 주목하여 자신의 통금을 풀었다고 한다.
본인이 여자로서 남자와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그 남자의 누나나 여동생, 즉 예비 시누이의 생활을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시부모 될 사람들이 친자식을 대하는 방식이, 며느리 대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예비 시부모가 친자식(특히 딸)에게 통금 등으로 과다한 제약을 가했다면, 며느리도 그에 준하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 자명하다. 시부모가 아들딸 차별하는 집안이었다면? 아들과 며느리의 차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고민대결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도 통금 사례가 여럿 나온다. 너무 이른 통금시간으로 고민을 가진 사연자가 나왔을때, 사연자와 같이 온 어머니에게 신동엽은 천진한 얼굴로, "어머님이 뭘 걱정하는지는 알겠지만, 그건 낮에도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해서 녹화장을 뒤집은 적이 있다. 벙 찐 표정의 어머니의 얼굴이 일품. 그리고 역시 너무 엄격한 아버지를 둔 주인공이 나왔을 때 주인공의 언니가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고 밝혀져 사실임이 입증되었다. 나중에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하는 통금 사례가 다시 한 번 올라왔다. 2019년 1월 29일 방영분에 따르면, 엄마가 딸의 모든 일상을 통제하려고 한다. 딸의 이성 교제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집 앞 5분 거리인 남녀공학에 다니던 딸을 멀리 있는 여고에 전학시켰다. 그리고 초등학생이던 딸이 집에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딸의 머리를 가위로 싹둑 잘라버렸다. 통금을 먹이는 데다가, 술과 외박을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 영상 학과를 지망하던 딸더러 자신을 간호할 수 있도록 간호학과에 진학하도록 강요했다. 하지만 엄마는 딸의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하면서, 자신은 밤 늦도록 지인들과 모임을 즐기는 이중성을 보여주었다.
자식이 통금을 어겼다는 이유로, 황당한 불이익을 가하는 부모들이 있다. 이를테면 어린 딸의 머리를 가위로 자르거나, 자녀를 폭행하여 신체적 상해를 입히는 사례가 있다. 자녀에게 폭언 및 욕설을 일삼고, 부모와 자식의 인연을 끊는다는 등 위협으로써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사례도 어럿 있다. 용돈을 끊거나 스마트폰의 요금을 내주지 않아 정지시키는 등 경제적으로 압력을 가한다. 이거 분명히 가정폭력이고 아동학대이다! 부모가 권위주의적 행태를 보이니 갑질독재를 떠올릴 수 있으며, 대체적으로 딸들이 피해자인 경향이 있으므로 성차별을 동반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서, 2017년 2월 말, 통금이 도를 지나쳐서 딸이 자해한 사례가 올라왔다. 뒤이어 2018년 8월, 통금 및 가스라이팅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2019년 3월, 카톡 프로필을 검열하면서 통금을 먹이는 사례가 올라왔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두 진행자는, 통금 시간을 어긴 이유로 아버지에게 강제로 삭발당한 여성 의뢰인에게 "아버지가 널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고 대응한 태도가 지적받고 있다(2021년 1월 18일). 진행중에도 의뢰인의 아버지는 아들은 괜찮지만 딸은 안 된다는 성차별적인 사고를 내비쳤는데, 이를 문제로 지적하기는 커녕 아버지의 행동을 합리화해 불편함을 느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30대 직장인 여성에게도 통금을 먹이는 사례가 있다. 직장에 다니면서 자신의 월급을 쪼개서 부모님에게 꼬박꼬박 줘도 달라지는 게 없다. 하지만 통금을 어기기라도 하는 날엔 부모는 세숫대야를 던지거나, 손찌검을 하는 등 정상적이지 못한 반응을 보인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부터 밤에는 슈퍼도 군대 전우조마냥 오빠와 함께 보내는 등 통금에 시달렸으니, 10~20대에만 누릴 수 있는 한정판과도 같았던 추억을 쌓지 못한 셈이다. 이렇게 자녀를 집 밖 세상과 단절시켜버리면, 부모는 자녀의 결혼을 영영 못 볼 수 있다.
  • 가스라이팅
  • 막장 부모
  • 바깥은 혼자 돌아다니기엔 위험하단다
  •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해
  • 라푼젤[8]

1.5. 질병확산 상황속의 통금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때문에 프랑스미국,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3월~5월까지 통행금지령을 선포하고, 통행하는 일반인들은 사유서를 필히 지참하도록 하기도 했다. 둘 모두 동년 가을에 터진 재유행으로 주요 도시에 대한 야간통행금지를 추가적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2.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커플링


라이트 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등장하는 많은 고유명사들은 표기와 음독이 전혀 다르다. 라스트 오더액셀러레이터 역시 마찬가지인데, 먼저 라스트 오더는 打ち止め(마침표)라 표기하며, 액셀러레이터는 一方通行(일방통행)이라 표기.
여기서 각각 일부를 따오면 一方'''通行'''+打ち'''止め'''=通行止め(통행금지)가 되는데, 이에 착안하여 금서목록 동인계에서는 액셀러레이터X라스트 오더 커플링을 통행금지라 부른다.

[1] 그러니까 통금 시간에만 안 들어가면 장땡이라는거다. [2] 기사에 나와있듯 인권 침해 논란이 있었으며, 여학생에게만 적용되는 규정이라는 점에서 성차별적이기도 하다.[3] 밤이 되어서도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도시라면 적은 편이지만 8시만 되어도 편의점 빼고 다 문 닫는 동네는 특히 심하다(다만 이런 곳 대부분은 '''이래야지 사고가 안 일어날 정도로 치안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4] 사실 이것도 초반 몇 번까지다. 자기 폰으로 택시기사와 엄마랑 화상통화를 하면서 택시 뒷좌석에서 무서움에 죄인처럼 벌벌 떠는 경우가 있다.[5] 이 경우도 야자가 자율인 학교라면 성립되지 않기에 통금을 먹이는 경우가 많은 편.[6] 일반적으로 저녁 9~10시 정도[7] 물론 아르바이트가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한 돈을, 부모가 준다는 보장은 없다. 최악의 경우 돈은 없는데 통금에 걸려 마땅한 알바도 못 구하는 막장 상황이 불어닥치는 것.[8] 가스등 효과와 관련해서, 마녀는 바깥 세상은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라푼젤을 세뇌했다. 부모가 통금을 먹이면서 하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