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효과
1. 유래와 의미
속칭 '''미운 정''', '''욕하다 정든다'''에 대한 친화 이론.
미국의 저명인사 패리스 힐튼은 특이한 팬덤 양상을 보인다. 안티였던 사람들이 빠가 되거나, 같은 사람이 빠인 동시에 까인 것. ‘돈지랄 X, 개념 없는 X….’ 하며 씹다가 정신 차려 보면 이미 그녀의 팬클럽(리틀 힐튼스)에 가입해 있고, 씹고 안티짓하며 축적한 지식이 상당한 만큼 일단 팬이 되고 나면 충성도는 상당하다.[1] 패리스 힐튼 효과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이론이다. 즉 까와 빠가 따로 존재하는 까가 빠를 만든다 & 빠가 까를 만든다 현상과는 달리, 까心 → 빠心 변환이 단일 인물의 심리 내에서 벌어진다.
2. 전제조건
단, 이 효과를 보려면 해당 인물이 남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만한 구석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패리스 힐튼은 그 ‘무개념과 막장스러움 + 흥청망청 파티걸의 삶을 살면서도 커리어는 제대로 끌고 간다는 특이한 캐릭터성’이 인물 개인의 단점을 넘어 개성으로 받아들여져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당연하지만 무척 부자고 미인이기까지 하다.
즉 막장도 너무 막장이면 이 효과의 약빨을 받지 못하거나 받다가도 도중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첫 이미지가 너무 완벽하거나 좋기만 하면, 나중에 안 좋은 면모가 드러났을 때 주위 사람들이 받는 충격이 더 커서 오히려 그 안 좋은 이미지만이 오래 남게 된다. 연예인들 중 똑같이 마약 빨아 놓고도 누구는 잠깐 근신하다가 바로 복귀하는 반면 황수정같은 배우들은 영영 복귀를 못 하고 있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2] 그래서 일명 ‘악동’이라고 불리는 연예인들은 이따금 사고가 터져도 잘만 활동한다.
3. 패리스 힐튼 효과의 예
- 홍진호: 그를 까는 것이 그를 빠는 것이요, 그를 빠는 것이 그를 까는 것이다. 보통 다른 연예인 or 프로게이머의 팬들은 자기가 응원하는 스타가 결승에 올라간다면 우승을 바라지만 홍진호가 결승전에 올라가면 어쩐지 미묘한 심리 상태가 된다.
- 김성모: 본래 김화백이라는 칭호는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지만 기묘한 센스와 의외의 근성이 결합해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 (적당한 수준의) 노이즈 마케팅: 의도적으로 패리스 힐튼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 김장훈
- 비: 깡이 처음 발굴될 즈음은 괴상한 컨셉으로 조롱거리가 되었으나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며 재평가.
- 린제이 로한: 다만 동성 연인 사만사와 사귀던 시절즈음까지 한정. 한때는 이 효과를 제대로 받고 준수한 연기력과 나름 괜찮은 모습도 가끔 보이면서 트러블 메이커 + 야성녀 컨셉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점점 치는 사고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 되면서 인기가 빠르게 식었다.
- 액슬 로즈, 세바스찬 바흐 같은 메탈 뮤지션들 : 워낙 메탈 쪽 계통이 그루피랑 놀아나기 + 마약 등은 기본이라는 이미지가 박혀 있어서 더 그렇다. 믹 재거 또한 남녀 안 가리고 수천 명과 원나잇 스탠드를 즐겨 오는 걸로 악명이 높다.
- 존 시나: 맨날 그를 까는 사람조차도 막상 그가 챔피언이 되면 축하해 주며 좋아한다. 시나가 나와야만 시청률도 높다.[3] 시나가 헐리웃으로 떠나며 파트타이머로 전향한 이후에는 시나가 없으니 보는 맛도 떨어졌다며 그리워 하기도...
- 사와지리 에리카: 일본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욕하면서 보는 배우라고(...).
- (희철에게) 젝스키스: 희철의 친누나가 젝키의 팬이었으나 김희철은 당시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듣느라 젝키를 싫어했다. 하지만 능력자들 젝스키스 편에 출연해 누나 때문에 알게 되었다며 젝스키스 관련 지식을 수시로 뽐냈다.
- 마츠다 세이코
- 미셸 로드리게스: 일반적인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터프한 투희의 역할을 많이 연기해서 그런지, 실제로 갖은 폭행 사건으로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는데도 전혀 충격받는 사람들이 없다.
- 막장 드라마
- 마유땅
- 노무현: 어둠의 노사모.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에드 우드
- 오재원
- 용개
- 크리스틴 스튜어트
- 문희준
- 동방신기
- 장근석: 다만 장근석은 좀 억울한 면이 있는데 허세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딱히 잘못한 게 없다.
- 르브론 제임스
[1] 패리스 힐튼도 자신의 팬들만큼은 특별히 신경을 쏟는 편이기 때문에 안티짓을 하다 돌아선 빠들은 더욱 콩깍지가 씌인다.[2] 단 황수정은 아예 활동을 접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전성기가 무색하게 '''그날''' 이후의 작품 수는 한 손에 꼽을 정도라서 그렇지.[3] 보통 PPV에서 보면 등장할 때는 야유 일색이지만 경기가 끝나면 오히려 환호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