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농구 최강전/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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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및 일정
2. 경기 진행 및 결과
2.1. 1라운드 : 8월 21일 ~ 8월 24일
2.1.1. 8월 21일 제 1경기 : 삼성 vs 고려대
2.1.2. 8월 21일 제 2경기 : 건국대 vs LG
2.1.3. 8월 22일 제 1경기 : 연세대 vs 오리온
2.1.4. 8월 22일 제 2경기 : KCC vs 상무
2.1.5. 8월 23일 제 1경기 : SK vs KT
2.1.6. 8월 23일 제 2경기 : 한양대 vs 전자랜드
2.1.7. 8월 24일 제 1경기 : 모비스 vs 동부
2.1.8. 8월 24일 제 2경기 : KGC vs 중앙대
2.2. 2라운드 : 8월 25일 ~ 8월 26일
2.2.1. 8월 25일 제 1경기 : 삼성 vs KT
2.2.2. 8월 25일 제 2경기 : LG vs 전자랜드
2.2.3. 8월 26일 제 1경기 : 오리온 vs 동부
2.2.4. 8월 26일 제 2경기 : 상무 vs KGC
2.3. 4강전 : 8월 27일
2.4. 결승전 : 8월 28일
1. 개요 및 일정
2016년 경기에서는 한창 진행중인 야구 경기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준결승 라운드인 8월 27일까지는 오후 3시부터 하루 2경기씩 진행하며, 결승전 일자인 8월 28일에만 오후 3시에 한경기를 중계한다. 방송사는 MBC SPORTS+ 2 이며, PC 및 모바일 환경에서의 스트리밍은 엠스플뉴스 웹사이트인 http://www.mbcsportsplus.com/에서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및 프로그램 설치 없이 실시간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 경기장소 : 잠실학생체육관
- 1라운드 - 8월 21일 ~ 8월 24일
- 1일차 8월 21일 : 1경기 14:00 서울 삼성 썬더스 vs 고려대학교, 2경기 16:00 건국대학교 vs 창원 LG 세이커스
- 2일차 8월 22일 : 1경기 15:00 연세대학교 vs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2경기 17:00 전주 KCC 이지스 vs 상무
- 3일차 8월 23일 : 1경기 15:00 서울 SK 나이츠 vs 부산 kt 소닉붐, 2경기 17:00 한양대학교 vs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 4일차 8월 24일 : 1경기 15:00 울산 모비스 피버스 vs 원주 동부 프로미, 2경기 17:00 안양 KGC인삼공사 vs 중앙대학교
- 2라운드 - 8월 25일 ~ 8월 26일
- 1일차 8월 25일 : 1경기 15:00 서울 삼성 썬더스 vs 부산 kt 소닉붐, 2경기 17:00 창원 LG 세이커스 vs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 2일차 8월 26일 : 1경기 15:00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vs 원주 동부 프로미, 2경기 17:00 상무 vs 안양 KGC인삼공사
- 4강전 - 8월 27일
- 1경기 15:00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vs 창원 LG 세이커스, 2경기 17:00 부산 kt 소닉붐 vs 상무
- 결승전 - 8월 28일 15:00 창원 LG 세이커스 vs 상무
2. 경기 진행 및 결과
2.1. 1라운드 : 8월 21일 ~ 8월 24일
2.1.1. 8월 21일 제 1경기 : 삼성 vs 고려대
'''문태영이 먹여 살린 경기, 그리고 돌아온 김태술. 한편 역적이 될 뻔했던 임동섭, 이동엽'''
'''형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안암골 호랑이들'''
삼성은 주요 선수들의 라인업이 많이 바뀐 상태이기 때문에 검증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작년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면 김태형, 이종구, 방경수 등 1군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합쳐서 30~35분 정도의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고려대의 경우 이종현, 강상재가 피로골절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김낙현, 최성모를 제외하면 대부분 1~2학년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 1쿼터에는 삼성을 상대로 고려대가 우월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15:23으로 앞서나갔다. 특히 박정현의 공격력이 매우 돋보였다.
- 2쿼터에는 경험부족으로 인해 박정현이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골밑의 열세를 김준일을 비롯한 포워드진들이 집요하게 공략하여 38:37로 1점을 역전하여 전반전을 마무리하였다.
- 3쿼터에는 문태영과 김준일을 앞세운 삼성이 페인트존 근처에서 득점을 쓸어담으며 여유롭게 앞서나가나 싶었지만, 박준영과 박정현, 김낙현이 삼성의 수비진을 우세한 활동량을 앞세워 반격을 가했다.
- 4쿼터에는 삼성이 점수차를 벌릴 때마다 고려대가 따라가는 형국이 진행되어 삼성이 이길 것으로 흘러가는가 싶었지만 김낙현과 최성모가 신들린 슛감각으로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기어이 역전을 해냈다!! 그와중에 삼성은 수많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임동섭이 외곽슛을 놓치고 턴오버를 쏟아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김태술이 박빙의 상황이던 2분동안 3점슛과 미드레인지 뱅크슛을 적중시키고, 종료 1분전 공격의 핵심인 김낙현과 최성모가 볼을 잡지 못하도록 디나이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여 고대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83:80으로 3년만에 최강전에서 1라운드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2.1.2. 8월 21일 제 2경기 : 건국대 vs LG
'''주전 경쟁의 치열함을 보여주는 형님들의 자비없는 파상공세'''
'''압도적인 선배들의 공세속에서도 제몫을 해주는 김진유'''
초반부터 공격, 수비 모두 LG가 건국대학교를 압도했다. 공격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찢어버리는 공격을 했고, 수비에서는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을 통해 경험이 부족한 대학선수들을 상대로 턴오버를 유발하는 플레이를 하였다. 창원 LG는 최승욱과 기승호가 37득점을 합작했고, 건국대에서는 김진유, 김재중, 이진욱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넘기는 활약을 펼쳤다.
2.1.3. 8월 22일 제 1경기 : 연세대 vs 오리온
'''문태종이 없으면 허일영이 넣으면 되지 & 장재석은 아마레벨에선 아직도 건재하다'''
'''허훈 혼자서 고군분투하기엔 디펜딩 챔피언의 벽은 높았다'''
경기 초반에는 예상과 다르게 연세대의 조직력에 오리온이 상당히 고전을 했으며, 야투가 번번히 림을 외면하여 1쿼터 종료 시점에서야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숨을 돌린 오리온은 허일영, 장재석을 필두로 외곽과 골밑을 폭격하기 시작했고, 장신 라인업을 활용한 변칙수비를 선보이자 연세대도 버틸수가 없었다.
후반전에는 오리온이 삽질을 할 때마다 연대가 추격을 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꼬박꼬박 득점을 해내는 전형적인 지난 시즌의 오리온의 모습을 보여주며 71-87로 오리온이 여유롭게 승리하였다.
2.1.4. 8월 22일 제 2경기 : KCC vs 상무
'''이훈재 감독 : "수비 하나는 확실하게 키워드립니다!!" 아직 어리숙한 KCC를 고자로 만드는 전사들의 강력한 압박'''
'''KCC 이것도 농구냐'''
아무리 에밋을 못쓴다지만 상무의 수비력에 엄청난 고전을 했다. 오픈찬스가 별로 나지 않았던 건 둘째치고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도 조급함 때문에 공격을 실패하면서 2쿼터 야투 성공률이 10%대를 기록했으며, 그 중 전반 '''3점슛 10개를 시도해 단 한 개도 넣지 못하는''' 답답함을 보여주었다.
반면 상무는 입대 이전 수비 고자라고 불렸던 선수들마저 압박능력을 제대로 키워서 나타났다. 공격 외엔 기용옵션이 없다고 판단했던 박경상마저 매치업 상대인 이현민을 상대로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3번이나 이끌어냈을 정도로 복무중인 선수들의 수비력이 일취월장했다. 특히 이대성의 경우 매치업 상대인 김민구를 고자로 만드는것과 동시에 3쿼터 중반까지 8개의 팀 스틸 가운데 4개를 뺏어냈고 2쿼터 막판에는 앞선의 스틸을 원핸드덩크로 마무리하여 모비스 팬들을 설레게 했다.
4쿼터부터는 일찌감치 가비지 모드로 들어가며 KCC는 1.5군을, 상무는 복무 1년차 일병들 위주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기에 4분~2분부터 중계방송 외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일기도 했다.
2.1.5. 8월 23일 제 1경기 : SK vs KT
전반전에는 몸이 덜 풀린 모양인지 낮은 야투 성공률을 보여주며 재미없는 경기로 이어지는가 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두 팀은 농구 팬들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들린 야투 성공률과 함께 터프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바보로 만드는 외곽슛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이날 SK는 3쿼터 36득점을 기록했는데, 전반에 기록한 35점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도망가면 따라붙어 역전하고, 또 도망가면 역전, 동점을 만들어내는 접전 양상이 펼쳐지면서도 외국인 선수 없이 55분 내내 떨어지지 않는 경기력을 지켜보는 팬들은 4쿼터부터 연신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러닝타임 55분의 혈투 속에 파울관리를 잘해냈고 박스아웃과 수비, 기본기를 끝까지 지켜낸 KT가 SK를 8점차로 따돌리고 이 명경기에 종지부를 찍어냈다. 3차연장, 132-140 이라는 KBL 및 KBL 주최 행사에서의 역대 최다득점 경기가 나온 것은 덤.(종전 기록 : 2009.1.21 동부 135-132 삼성) 140점 역시 한 팀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KT는 김현민이 43분 동안 '''40점 16리바운드 5블록슛''' 을 기록하는 충격과 공포의 활약을 선보였고, 조성민이 3점슛 5개 포함 24득점을, 김우람이 1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적생 듀오인 천대현과 김종범은 두 명이서 '''3점슛 9개 포함 43득점을 합작하면서''' 조성민에게 가해질 공격부담을 떨쳐버릴 수 있게 만드는 외곽공격 옵션의 한 축으로 매우 유력해졌다.
SK는 패배하긴 했지만 김민섭이 절정의 야투감각을 자랑하면서 '''무려 47득점을 쓸어담았고''', 김선형도 초반에 삽질을 하나 싶었지만 꾸역꾸역 30점을 채웠으며, 이정석도 작년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16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송창무는 정규시간대에 상대 골밑을 유린하며 20분이라는 출장시간에도 15득점을 기록했지만, 파울트러블 탓에 더 나은 스탯을 기록하지 못하여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하게 된 것이 아쉬웠다. 송창무가 막판에도 출전했다면 KT의 파상공세를 따돌리고 여유롭게 승리를 할 수 있던걸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대목.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대량 득점 경기+박빙 경기를 만들어 냈다.
서울 SK 선수기록
부산 kt 선수기록
2.1.6. 8월 23일 제 2경기 : 한양대 vs 전자랜드
'''육상농구의 대표주자인 한양대를 압도하는 빠른 템포의 공격! 신인 시절의 모습을 박찬희는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초반엔 고전을 했지만 경기력이 점점 나아지는 한양대'''
스쿼드가 꽤나 빈약해진 탓에 한양대를 상대로 고전하지 않을까하는 예상과는 달리 초반부터 빠른 경기템포를 가져가 한양대 선수들의 혼을 쏙 빼놓고 전반전을 26-62 더블스코어 이상의 점수로 여유롭게 마쳤다. 스몰라인업의 장점인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 전자랜드와 그에 최적화된 박찬희의 속공 전개력 및 세트오펜스를 바탕으로 100득점이라는 큰 점수를 기록하여 차기 시즌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2.1.7. 8월 24일 제 1경기 : 모비스 vs 동부
'''올해도 두웅 콤비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아무리 컨디션이 죽었다지만 윤호영은 윤호영이다'''
'''양동근의 대체자를 과연 육성할 수 있을까? 함지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양동근이 1분도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볼배급을 함지훈, 이지원, 박구영이 돌아가면서 전담했지만, 뻑뻑한 볼 흐름과 답답한 공격전개를 보여주면서 '''1쿼터 6득점'''이라는 전날 열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민망한 점수를 선보였다.
한편 동부는 두경민, 허웅, 김태홍, 윤호영이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무난하게 모비스를 꺾고 2라운드에서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스윕을 당했던 오리온을 상대로 리벤지 매치를 가져가게 되었다.
2.1.8. 8월 24일 제 2경기 : KGC vs 중앙대
'''우세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중앙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KGC'''
'''농구는 신장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중앙대'''
'''그러나 또 하나의 명경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걷어 차버리는 중앙대의 코칭스태프'''
> 현주엽 : 최강전이잖아요, 중앙대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기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팀 같으면 이런 박빙 상황에서 최정예 멤버를 내보내잖아요.
'''대학팀 전원 8강 진출 실패'''
초반에는 KGC가 우월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중앙대를 상대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가 싶었지만, 2쿼터부터는 몸이 풀린 중앙대가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대등하게 싸워나갔으며, 3쿼터 중반에는 역전을 하기도 했다! 3쿼터가 끝난 직후의 점수는 69:65로, 삼성 대 고려대 경기 만큼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로 이목을 끌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중앙대의 코칭스태프는 4쿼터 내내 박지훈, 김국찬 등 전반에 선배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두 에이스를 끝까지 내보내지 않았다. 그 결과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KGC 선수들이 우월한 사이즈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골밑과 외곽, 수비를 통해 96-80으로 중앙대를 따돌리고 1라운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무리 프로아마최강전 뒤에 대학농구리그가 있다지만[1] 최선을 다하지 않은 중앙대 코칭스태프에게 농구팬들은 십자포화를 쏟아붓고 있으며 '''토토대 클라스 어디 가겠냐''' 라는 말도 서슴치 않을 정도로 매우 비판적인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2] 불법도박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뤄 그 해 드래프트에서 보복에 가까울 정도로 지명을 못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느낀게 없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캐스터, 해설자, 카메라 감독 모두 하나같이 4쿼터에 중앙대를 신랄하게 깠다. 4쿼터 중계 화면에는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힘들어하는 이정현, 무릎을 부여잡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한희원, 반면 후배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박지훈을 보면서 농구팬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는 뻔하다.
2.2. 2라운드 : 8월 25일 ~ 8월 26일
2.2.1. 8월 25일 제 1경기 : 삼성 vs KT
'''1라운드에서 하얗게 불태운 나머지 림을 외면하는 외곽슛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일구어낸 KT'''
'''선배들이 멱살을 잡고 캐리하고 싶어도 후배들이 게임을 던지는데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양팀 모두 공격의 핵심인 문태영과 조성민이 게임에 출장하지 못하고, 삼성은 조급함에, KT는 1라운드의 혈전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썩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외곽슛이 상당한 난조를 보여 이광재 외에는 3점 성공률이 20%대에 머물렀다.
서로 이지샷을 놓치고 와이드 오픈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면서 난전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4쿼터에 김태술, 임동섭의 힘으로 삼성이 62-58로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김종범의 우측 사이드 미들슛, 박상오의 파울 자유투로 1점차로 추격했다. 무리수만 두지 않으면 삼성의 승리가 확실했으나 이호현이 그놈의 영웅심리 때문에[3] 김준일에게 무리한 앨리웁 패스를 주다가 김현민에게 막혔고, 김현민은 리바운드 후 김우람에게 패스를 주고 질주, 김우람→천대현→김현민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패스에 의한 속공으로 1.7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남은 시간 동안 패스에 의한 캐치앤샷을 시도했으나 두 번 다 터치아웃에 막혀 KT가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경기 전반적으로 심판 판정에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 양팀 다 파울콜에 있어서 의문인 점이 1번씩 이상은 등장했으며, 특히 이호현이 김준일에게 앨리웁을 줬던 그 장면에서도 사실 김현민의 수비에 파울성이 있었는데 파울콜이 불리지 않았다. 삼성 입장에서는 팀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시점에서 파울콜이 매우 아쉬울 수 있었다.
2.2.2. 8월 25일 제 2경기 : LG vs 전자랜드
'''고른 분포의 득점이 가능했던 LG, 최강전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르다'''
'''해결사가 부족하다는 유도훈 감독의 우려를 고스란히 드러냈던 경기. 하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룬 이대헌, 정효근'''
다양한 루트의 공격과 상대의 결점을 파고드는 수비전략을 내세웠던 LG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10점차의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박찬희의 합류로 볼배급 측면에서는 전년도보다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었지만 박찬희 본인의 득점루트 부재로 인해 해결사의 역할까지 맡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특히 결정적 상황에서 유도훈 감독을 화나게 만든 김상규의 본헤드성 플레이는 전자랜드 팬들을 환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딱히 기대가 없었던 이대헌의 성장과 해결사 역할에는 부족할 수 있겠지만 이름값에 걸맞는 스탯을 찍어준 정효근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2.2.3. 8월 26일 제 1경기 : 오리온 vs 동부
'''가드진의 약점을 압도하는 포워드농구의 조직력'''
'''크블에서 제일가는 양날검 두경민의 찬물을 끼얹는 턴오버'''
초반에는 뻑뻑한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고양 오리온이 작전타임 이후로 역전을 한 이후 한번도 경기 종료때까지 리드를 넘겨주지 않은채 공방전을 이어나가 86-77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고양 오리온은 답답했던 공격을 이승현을 필두로 한 포워드진이 한 박자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골밑공격, 최진수의 외곽공격을 통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만 고비때마다 최진수가 고양 팬들이 바라던 장신 스몰 포워드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3점슛 5개 포함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편 조커 카드가 상대의 약점을 제대로 찌르기도 했는데, 부여받는 롤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김강선이 상대의 골밑을 휘저어놓고 돌파에 의한 레이업으로 마무리를 하여 16득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수비에서는 최고의 슛컨디션을 달리는 허웅을 상대로 2쿼터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의 운영능력에서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가드진의 경험부족은 숙제로 남았다.
한편 원주 동부는 이적생인 김태홍이 골밑에서 잘 버텨주면서 일방적인 경기 전개로 넘어가지 않게 하는 앵커 역할을 담당하긴 했으나 BQ가 어지간히 높은 고양 오리온의 포워드진을 혼자서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스몰 라인업의 장점인 빠른 템포의 농구를 해야 할 가드진들은 전반에는 허웅이 상대 수비에 완벽하게 틀어막히고, 후반에는 두경민이 속절없이 턴오버를 쏟아내[4] 쉬운 득점을 내주었기 때문에 점차 안정된 조직력을 갖춰내는 고양 오리온을 도무지 이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김태홍이 김주성의 백업을 수행할 수 있는 스탯을 충실히 쌓았고, 인구수 방해 수준이었던 지난 시즌 신인 서민수는 채 20분을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승현, 최진수, 장재석, 허일영 등 장신 포워드들이 즐비한 오리온을 상대로 무려 16득점을 쓸어담는 모습을 보여주어 원주 동부의 숙원사업(...)이라 불리는 김주성의 대체 전력 찾기 프로젝트의 장밋빛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2.2.4. 8월 26일 제 2경기 : 상무 vs KGC
'''우리가 3쿼터때 삽질을 했던건 4쿼터에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이대성을 필두로 16점차를 뒤집고 대역전극을 일궈낸 상무'''
'''파울트러블과 승부처에서 외곽슛 난조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KGC'''
경기 초반부터 상무의 슛은 말을 듣지않았고, 이와 대조적으로 KGC는 1쿼터 12득점을 기록한 김민욱을 필두로 앞서나갔다. 이대성과 최부경이 분위기 반전용 덩크를 성공시켰지만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나마 적극적인 오펜스 리바운드로 최부경이 득점을 올리고, 김시래가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3쿼터 최부경이 파울 트러블로 뛰지 못하자 상무의 선수들은 슛을 주저하며 폭탄 돌리기에 급급했고, 대조적으로 KGC는 적재적소에 외곽슛이 터지면서 크게 앞서나갈수 있었다.
4쿼터 시작 전까지 3점슛 성공률 5%대(1/17, 5.88%)라는 극악의 슛컨디션으로 16점차로 뒤지던 상무가 이대성의 연속 5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했다. 이후 상대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한 상무의 코칭스태프들은 최부경 및 그로 파생되는 공격루트를 지시했다. 양희종이 쓸데없는 루즈볼 파울로 4쿼터 시작부터 아웃된 상황에다 김민욱이 4파울이기 때문에 골밑에서 계속해서 득점을 내줘 더블팀 외에는 정상적인 수비가 되지 않았기에 외곽의 찬스도 덩달아 생겼고, 이대성, 정희재 등이 외곽슛을 연거푸 성공시켜 접전 양상으로 몰고 갔다. KGC 벤치에서는 고비때마다 제 역할을 다해줬던 이정현, 한희원, 김민욱을 믿었으나 이 세명은 모두 4쿼터 3점슛 6개 중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묘한 상황이 지속되었다.
반면 상무는 무리한 공격을 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박경상, 이대성이 낮은 드리블을 가져가는 상대 선수들에게서 공을 뺏어내는 스틸을 4개나 기록했다. 4쿼터 핵심 멤버 중 이정현, 한희원만이 파울트러블에 걸리지 않았었지만, 팀내 유일한 포인트가드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종근이 아웃되고 볼을 그나마 돌릴줄 아는 양희종마저 아웃된 상황에서 KGC는 에이스 이정현이 이대성을 상대로 계속해서 1:1만을 시도하는 단조로운 공격의 연속이였고 번번히 실패했다. 결국 KGC가 4쿼터 6점에 묶이는 동안 상무가 29점을 맹폭하여 자그마치 16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일궈내 KT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매치를 벌이게 되었다.
2.3. 4강전 : 8월 27일
2.3.1. 8월 27일 제 1경기 : LG vs 오리온
'''베테랑의 존재감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주는 두 팀의 공방전'''
'''포워드 농구를 하면서 포워드들이 단체로 삽질을 하는데 이길 수가 있을까'''
전반부터 창원 LG가 작정이라도 한듯이 오리온의 포워드들을 상대로 강력한 압박을 선보였고, 이에 당황한 오리온은 1쿼터에는 슛난조가, 2쿼터에는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전반까지 기록한 턴오버 7개가 모두 상대 속공에 의한 실점으로 이어졌고, 이는 13점의 점수차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나마 정재홍, 김강선의 가드진이 좋은 야투감각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경기로 흘러가는것을 막았기 망정이지 2쿼터 오리온 포워드 진이 기록한 점수가 겨우 2점에 불과할 정도로 상대 압박에 정신을 못차리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더 이상 끌려갈 순 없다는 일념하에 고양 오리온은 문태종을 투입하였고, 문태종은 벤치의 기대에 걸맞게 그야말로 신들린 야투감각을 선보였다. 고작 14분도 안뛰고 '''18점에 야투 100%(2점슛 6/6, 3점슛 2/2)'''라는 충격과 공포의 활약. 하지만 지난번 경기의 맹활약을 무색하게 하는 최진수의 슛난조와 최강전들어 첫 선을 보인 김동욱의 올라오지 않은 몸 상태로 인한 집중력 부족이 나타났다.
반면 LG는 문태종의 파상공세로 인해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루즈볼 싸움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고, 끝끝내 그 기회를 살려내 74-74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약속된 패턴 이후 김영환의 3점이 림을 가름으로서,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을 꺾고 최강전 최초로 결승행에 오르게 되었다.
2.3.2. 8월 27일 제 2경기 : KT vs 상무
'''슬로우 스타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불사조의 저력'''
'''KBL에서 명경기를 망치는 존재가 있다면 대부분 심판이 아닐까'''[5]
2.4. 결승전 : 8월 28일
'''FA, 면제로이드만큼은 아니지만 휴가로이드 버프로 김시래더비[6] 에서 승리하여 우승을 거머쥔 불사조 군단'''
'''아차 잊고 있었던 LG의 실력, 돌진아 또 속냐'''
상무의 중심 최부경이 경기 초반 김종규에게 공수 모두 제압당하며 상무는 초반 경기력이 극도로 좋지 못했다. 대조적으로 엘지는 앞선에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고, 김영환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앞서나갈수있었다. 2쿼터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않으며 13-40, 27점차 트리플 스코어 이상까지 엘지가 앞서나가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오는듯했다. 상무 이훈재 감독은 2쿼터 중반에 박경상, 김승원을 투입, 더블 포스트와 2-3 지역방어를 꺼내든다. 정희재, 배수용, 장민국이 공수에서 헤메는 모습을 보여줘 고육지책에 가까웠는데, 이것이 적중했다. 김종규를 제외하고 마땅한 빅맨이 없는 상황에서 김승원-최부경 한 쪽에는 미스매치가 발생했고 이를 활용하여 상무는 경기력을 끌어올릴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발빠른 앞선이 LG의 외곽찬스를 차단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전반 51득점을 기록했던 LG는 후반부터 상무에게 공수 모두 어떤 해답을 찾지 못한 채 후반 20득점에 그쳤다. 4쿼터 김승원이 아웃되며 변수가 생겼으나, 곧이어 최부경이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김종규를 파울아웃 시켜버렸다. 김진 감독은 빅맨이 없는 스몰라인업을 내세워 추격하려 했으나 최부경의 골밑 공략을 막지 못해 크게 앞섰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 대학농구리그는 9월에 마무리가 된다.[2] 당장 저 사건의 연루된 선수들이 김선형, 오세근, 장재석, 유병훈 등 중앙대의 주축 선수들이었다는 점 때문에 농구팬들이 중앙대에 대한 인식이 매우 박한 편이다. 그나마 대학농구리그 및 APUBC에서 박지훈, 김국찬 등 에이스들이 좋은 활약을 선보여 인식이 좋아지려는 와중에 감독이 대놓고 이런 선수기용을 하니 다시 농구팬들이 핵폭발할 수밖에.....[3] 괜히 되도 않는 상황에서 공격 시도 & 패스로 인한 공격실패만 4번.....[4] 오늘 기록된 턴오버만 6개.....[5] 석연치않은 김현민의 파울아웃이 결정적. 이 전경기에서도 마지막 최진수의 블록슛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되지 않았다면 속공으로 오리온이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경기의 향방이 달라질수도 있었다.[6] 알다시피 김시래의 원 소속팀은 LG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