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드록스
1. 개요
Dreadlocks
헤어스타일의 하나로 머리카락을 여러 가닥으로 땋아 늘어 뜨린 머리 모양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레게 가수들이 주로 했다고 해서 '''레게 머리'''라는 명칭으로 알려져있지만 영어권에서는 '''드레드록스''' 라고 하고, 일본에서도 영어권 표현의 영향으로 드레드 헤어라고 부른다.
2. 상세
카리브해 지역의 흑인들이 자신들의 종교인 라스타파리아니즘의 교리에 따라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빗질을 하지 않고 소금물에 머리를 감으며 계속 땋아서 기른 것에 유래했으며[1] , 백인들이 흑인들을 노예선 태우고 아메리카로 갈 때 몇 달간 씻지도 못하고 방치된 머리가 더럽다고 'Dreadful'이라 불렀던 말에서 드레드락이란 이름이 지어졌다. 자메이카의 레게 뮤지션 밥 말리는 아프리카 전통을 지키기 위해 또는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Back to nature' 라는 철학으로 드레드락을 했다. 밥 말리가 유행하자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이후 단순히 라스타파리아니즘 교도가 아닌 일반 흑인들도 독특한 스타일에 매료되어 유행하게 되면서 패션으로 자리잡게 된다.[2] 밥 말리 외에도 스티비 원더, 로베르타 플랙, 발레리 심슨 등이 있다.
'''레게 머리(드레드록스)가 아닌데 오해해서 레게 머리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브레이즈 혹은 마이크로 브레이즈 머리를 레게 머리라고 오해하는 편이다.''' 진짜배기 드레드록스는 자메이카에 가거나 라스타파리안이라도 보지 않는 이상 보기 어렵다. 따라서 아래 항목에 있는 사람들 대다수도 브레이즈 혹은 마이크로 브레이즈 헤어이다. 한국에서는 레게힙합 뮤지션 스컬이 제대로 된 드레드록스 머리를 하고 있으며, 스토니 스컹크 시절부터 계속 이 스타일을 유지하는 중이다.
사실 헤어스타일에서 일반적인 의미의 브레이즈는 그저 머리를 땋아내리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여성들이 자주 하는 부분적으로 땋은 머리 혹은 머리카락 전체를 굵게 땋은 것 역시 브레이즈 헤어스타일이기는 하다. 그렇기에 구글에서 'Braids hair'를 검색하면 일반적인 땋은 머리를 한 사람들의 사진이 우르르 쏟아진다.
마이크로 브레이즈는 이걸 아주 얇게 땋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 흑인들은 가는 곱슬머리가 매우 많아서 그냥 그대로 머리를 기르면 자연스럽게 아프로 헤어가 된다. 혹은 곱슬의 정도가 너무 강하면 피부를 파고들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까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머리카락을 땋아 내리거나 아예 펌을 해서 곱슬을 풀어야 한다. 그러기 귀찮다면 머리를 짧게 깎거나.
따라서 머리를 따로 정리하지 않고 엄청난 시간과 노력, 돈은 물론 위생마저 일정 부분 희생하가며 떡지도록 만드는 것이 진짜배기 드레드록스다. 떡진 상태를 유지하되 뿌리에서 자라는 새로운 머리를 끊임 없이 땋아 유지, 보수해야하니 단순히 패션의 일환으로 선택하기엔 너무 힘든 방식이다.
그렇기에 이 드레드록스 스타일을 쉽게 만드는 방법이 생겨났는데 바로 '''드레드록스처럼 보이는 가모를 덧대어 땋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원본의 길고 험난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드레드록스 특유의 질감과 양감을 가진 머리를 그것도 청결하게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사실상 일반적인 헤어스타일로서의 드레드록스는 이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본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는 위생이나 청결 문제로 인해 당사자가 신념을 가지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일부러 하지 않는 이상은 드물다.
단 가모의 경우 실제 머리카락보다 무겁고 원래 머리카락에 덧대기 때문에 당연히 통풍이 원활하지 않다. 또한 머리를 감을 때마다 가모가 풀리거나 잔머리가 삐져 나오기 때문에 계속해서 보수작업(?!)을 받지 않는 이상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선 머리 감는 회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 머리를 감을 때에도 잔뜩 덧붙은 가모로 인해 제대로 씻기도 힘들거니와 풀리는 걸 생각하면 그러기도 힘들다. 건조시에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는 건 당연한 결과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별 수 없이 머리 쪽에 향수, 심지어는 탈취제까지 뿌리게 되는 상황이 온다. 이로 인해 드레드록스 헤어를 하면 머리를 감을 수 없다라는 속설이 지금도 널리 퍼져있다. 이 관리의 귀찮음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원조인 흑인도 마찬가지라서 머리에 자주 손대는 게 귀찮은 사람 중엔 아예 머리를 잘 감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더불어 결론적으론 머리카락 전체를 땋는 작업이므로 시술시 머리카락을 계속해서 잡아당겨야 한다. 그러므로 시술이 끝난 후 두피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고 머리카락이 약간 빠질 수도 있다.
드레드록스와 브레이즈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분류법을 설명하자면 지저분해보이면 드레드록스고 단정해보이면 브레이즈다. 예시로 든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건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특유의 머리 모양이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기도 하며, 반대로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굵기가 굵으면 대걸레 머리라고 놀림당한다.
드레드록스이던 브레이즈이던 간에 이런 종류의 헤어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선 머리 전체를 일일이 땋아내려야 하므로 작업자의 어마어마한 노력이 소요된다. 시술자의 실력에 따른 개인차가 심하겠지만 개인적 경험으로는 목덜미에 닿는 정도의 단발 머리를 전부 땋는 데 두 사람이 12~14시간 가량이 걸렸을 정도. 당연히 그 가격 역시 수십만원대에 이르는 고가다.
일례로 무한도전 히든카드 편에서 하하가 6시간 동안 공돈이라고 생각해 60만원의 비용을 들여 이 머리를 했고 이후 드레드인들을 모두 모았다.
3. 해당 속성을 지닌 실존인물
3.1. 해외 래퍼, 가수
- 21 새비지
- 2 체인즈
- 거너
- 데미안 말리
- 릴 베이비 - 기르다가 2020년 들어 드레드를 시도했다.
- 릴 야티 - 핫한 루키로 데뷔할 때부터 머리도 함께 화제였다. 빨간 드레드에 일명 멘토스가 붙은듯 한 장식이 특징.
- 릴 우지 버트
- 릴 웨인
- 릴 펌 - 릴 야티와 마찬가지로 핫한 루키였을때 핑크색 브릿지 드레드가 화제였다. 'Gucci Gang' 활동 때에는 구찌의 메인 컬러인 초록색과 빨간색을 조합한 드레드를 하기도 했다.
- 미고스 - 멤버 3명 모두 드레드다.
- 밥 말리 - 레게 음악하면 밥 말리고, 밥 말리하면 드레드록스이기 때문에 괜히 한국에서 드레드록스가 레게머리라고 불리는게 아니다.
- 아미네
- 에이셉 라키
- 영 떡
- 위켄드 - 2집 Beauty Behind The Madness 활동 당시 야자수, 타란튤라로 불릴 만큼 특이한 드레드록스 헤어스타일을 했었다. 하도 특이하다보니 스폰지밥의 파인애플 집로 합성되는 등 밈으로도 인기가 있었다.
- 제이콜
- 주스 월드
- 켄드릭 라마
- 타이 달라 사인
- 트래비스 스캇
- 트리피 레드
- 페티 왑
- 플레이보이 카티
- 포스트 말론 - 'White Iverson으로 데뷔할 당시 드레드였다.
- 푸샤 티
- 퓨쳐
- FKJ
- Korn - 드러머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드레드록스를 한 적 있거나 유지하고 있다.
- XXXTENTACION - 반은 금발, 반은 흑발인 드레드록스를 했다. 이후 흰색이나 파란색 등의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3.2. 국내
- Ja Mezz - 현재는 정리.
- 김효은 - 현재는 정리.
- 다원(SF9) - 2018년, '맘마미아' 활동 당시 드레드 머리를 컨셉을 시도했다.
- 부커 T
- 브레이 와이어트
- 서태지 - 울트라맨이야 활동 당시[4]
- 스컬(가수)
- 씨잼 - 현재는 정리.
- 아웃사이더 - 남자답게 활동 당시
- 안정권 - 2020년 상반기에 잠시 드레드를 했지만 얼마 안가 정리.
- 알리우 시세
- 우탄(래퍼) - 현재는 정리.
- 윤민수 - 술이야 활동 당시
- 율리예스 - 잠시 정리한적 있으나 얼마 안가 다시 드레드를 하고 있으며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로 밀고 있다.
- 이승우 - 2020년 6월 경 레게머리로 스타일을 바꿨다.
- 저메인 존스
- 쥬스 로빈슨
- ZENE THE ZILLA - [5]
- 지코
- 진돗개(래퍼) [6]
- 카이(EXO) - 늑대와 미녀 활동 초기, KoKoBop 활동
- 키드밀리 - 현재는 정리.[7]
- 태양(빅뱅)
- Mithra 眞 - Swan Songs 활동 당시
- 나단 아케
- 루드 굴리트 - 옛날 축구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드레드 선수이다.
- 앤드류 맥커천 - 2015년에 머리를 깔끔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 호나우지뉴
-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 헤나투 산체스
- 헥터 고메즈
- 우락
- fromis_9 송하영 - 아이돌학교 당시 무대에서 이 머리를 하였다가 화제가 되었다.
- 휘성 - 솔로데뷔를 한 2002년 당시 이 머리를 고수하였다.
- 하하
- 디제이 존슨
- 뉴올
- Lil tachi - 고등래퍼 3 이후부터. 고등래퍼 3때는 금발머리였다.
- 키스에이프 - 2018년도에 Born again 앨범낼때 했다가 현재는 찰랑거리는 단발머리를 하고 있다.
4. 해당 속성을 지닌 캐릭터
- 가담항설 - 추국[8]
- 가면라이더 시리즈
- 강철의 연금술사 - 이즈미 커티스
- 골판지 전사 - 아오시마 카즈야, 우자키 유스케
- 그라나도 에스파다 - 구난기사단, 로미나, 베인 베르나르도 , 음보마
-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 베이가스 [10]
- 기동전사 건담 00 - 대릴 더치
- 나이트런 - 다이크(나이트런)
- 드래곤 길들이기 2 - 드라고 블러드비스트
- 닥터 스톤 - 모즈, 키리사메
- 단간론파 시리즈 - 하가쿠레 야스히로
- 동물전대 쥬오우저 - 레오
- 롤링 스타즈 - 럭키
- 리그 오브 레전드 - 루시안, 세나
- 마기 - 카심 등 안개단 대다수.
- 뮤지컬 모차르트! - 볼프강 모차르트[11]
-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켓- 밀렌 아프렐
- 바람이 머무는 난 - 밀란카
- 바카노! - 나일
- 버추어 파이터 - 제프리 맥와일드
-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 긴바 오로치
- 블랙 팬서 - 에릭 킬몽거
- 사무라이 스피리츠 - 달리 대거
- 사이퍼즈 - 질풍의 카를로스
- 소울 이터 - 시드 바렛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가브리엘 토시
- 스터디그룹 - 안태환
-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 라라 마츠다, 숀 마츠다
- 스티븐 유니버스 - 비스무트
- 스피시즈 2 - 패트릭 로스[12]
- 썬더 일레븐 시리즈 - 키도 유우토, 데모니오 스트라다, 완다 나오토, 테츠카도 신
- 아랑전설 시리즈 - 밥 윌슨
- 아이실드 21 - 콘고 아곤
- 아쿠다마 드라이브 - 싸움꾼
- 암살교실 - 요시다 타이세이
- 오버워치 - 루시우
- 오스모시스 존스 - 트락스
- 웃지 않는 개그반 - 국사 선생님
- 외모지상주의 - 왕오춘, 이건우[13]
- 용호의 권 시리즈 - 미키 로저스(1편)
- 응원단 시리즈 - 키류인 카오루[14][15]
- 전국무쌍 4 - 후마 코타로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에르메스 코스텔로
- 창천항로 - 여포(...)
- 철권 - 에디 골도, 마스터 레이븐, 리로이 스미스
- 캐리비안의 해적 - 잭 스패로우[16]
- 쿠로코의 농구 - 하이자키 쇼고
- 퀄리디아 코드 - 하시비로
- 클레이모어 - 르네
- 클로저스 - 한기남
- 토르: 라그나로크 - 헤임달[17]
- 트레이스 - 박해마
- 폴아웃 뉴 베가스 - 율리시스
- 포켓몬스터 썬&문 - 디아
- 프리큐어 시리즈 - 이소긴, 아나콘디
- 프레데터(프레데터 시리즈)
- 해리 포터 시리즈 - 리 조던
- DIGITAL DEVIL SAGA 아바탈 튜너 - 시에로
- DRAMAtical Murder - 밍크[18]
5. 관련 문서
[1] 머리를 감을때 당연히 비누나 샴푸를 쓰지 않는다. 매우 간단하게 말하면 머리를 헝클어지게 만든 다음에 떡지게 만드는 거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머리를 오랫동안 안 감으면 기름때문에 자연스럽게 머리가 덕지 덕지 뭉쳐진다.[2] 즉 흔히들 미국 흑인에게서 유래된 문화로 알기 쉽지만 실제로는 카리브에서 유래된 문화다. 미국 흑인들에게서 유래된 헤어 스타일은 아프로와 콘로우다.[3] 정확하게는 '콘로우' 스타일과의 혼합이다. 앞쪽 부분의 밭고랑(?!)을 낸 듯한 부분이 '콘로우' 헤어.[4] 당시 서태지의 헤어스타일은 마이크로 브레이즈(braids)로, 드레드록스와는 상당히 다른 헤어스타일이다.[5] 2018년 11월 즈음에는 녹색으로 드레드를 했지만 얼마 안가고 풀었다. 그후 2019년 5월즈음 콘로우즈 스타일로 헤어스타일을 변경했다.[6] 머리에 붙여서 땋는 방식인 콘로우즈 스타일의 드레드를 했었지만 현재는 정리.[7] 2019년 6월 즈음부터 드레드를 하고 다녔었다.[8] 설정부터 매난국죽의 국화를 상징하기 때문에 머리도 국화꽃잎의 모양을 본떴다.[9] 100% 레게는 아니고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만 땋았다.[10] 얘도 100%는 아니고 옆머리에 포인트처럼 땋은 것이며 6성만 땋고 나머지는 생머리나 묶음머리[11] 2010년 초연, 2011년 재연, 2012년 삼연 2016년 오연 2020년 십주년 공연 한정. 2014년 사연때에는 리바이벌이 이루어지며 레게가 아니게 되었다.[12] 외계생명체 모습 한정. 1차 형태와 2차 형태 모두 해당한다[13] 중학교 시절 한정[14] 롤빵머리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15] 머리카락 굵기가 굵고 색이 옅은 하늘색이라 대걸레 같이 생겨서 대걸레 머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16] 해적이니 바다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머리 모양을 비롯한 복장은 해당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인 조니 뎁 본인의 의견이 반영된 부분이기도 하다.[17] 시리즈의 이전 작품들에선 반삭에 가깝게 짧게 깎은 머리였다. 그러나 2편인 토르: 다크 월드 이후 4년 동안 누명을 쓰고 도피 생활을 하면서 머리가 많이 길었는지 드레드 스타일이 되었다.[18] 본편 마지막부터 팬디스크까지는 드레드 머리를 풀고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