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관(야인시대)

 


'''1부'''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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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재웅 → 함석훈'''
'''등장 에피소드'''
'''41~42, 52~53, 56~60, 62~65, 67~69, 75~76, 78~79, 83~84화'''

'''나 황병관이오, 모르시겠소? 아세아 레슬링 챔피언 황병관 말이오!'''[1]

'''야, 고사이마찌! 그만하고 무릎 꿇어라! 어! 헤헤헤헤, 아니면 너도 네 발 밑에 있는 놈처럼 허리를 분질러 줄 것이야. 어쩔거야?'''[2]

1. 개요
2. 작중 행적
2.1. 1부 - 아세아 레슬링 챔피언
2.2. 2부 - 명동파의 3인자로서
3. 명대사
5. 기타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1부에서는 박재웅[3], 2부는 함석훈.[4] 모티브는 실존했던 프로레슬러 황병관.

2. 작중 행적



2.1. 1부 - 아세아 레슬링 챔피언


일본에까지 명성을 떨친 챔피언 프로레슬러로 41화에서 서대문의 작두 오야붕과 종로회관에서 술을 마시는 걸로 첫 등장.[5] 그래서 작두와는 아는 사이다. 김두한과 만나면서 사내답다 칭찬한다. 그러나 종로회관은 분위기가 안 사니 자신이 잘 알던 명치정의 바에서 술을 마시자고 하고 김두한은 이를 수락한다. 그곳으로 옮긴 그들은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는데, 바에서도 종업원에게 갑질하고 안하무인격으로 목소리 높이고 하는 모습에서 좀 불편함을 느끼긴 했는지, 작두가 원래 저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동양 챔피언이 되더니 사람이 좀 이상해졌다고 말한다.
그러던 차 화장실을 가는데 일본 헌병대의 스즈끼 대위[6]외 2명의 일본 장교와 마주쳤는데 화장실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의 발을 밟아 신경전이 벌어졌다.[7] 발을 닦으라고 한 대위는 대일본제국의 황군을 모욕했다며 닦지 않으면 황군모독죄로 목을 베겠다고 하지만, 그는 발 좀 밟았다고 대일본제국의 명예를 드높인 이 황병관이를 죽이겠냐고 한 뒤 내가 누군지 알기나 하냐며 대위를 협박하고, 이에 빡친 스즈끼 대위에게 죽을 뻔하지만 김두한이 나서서 구해준다.[8][9] 하지만 그 덕에 김두한은 잠적해야 했고,[10] 죄 없는 김두한 패거리는 김두한을 데리고 피신한 정진영을 제외하고 헌병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는다.[11] 물론 황병관도 헌병대에 와서 조사받고 사실은 이 모든 일이 자기 때문에 벌어지게 된 거라며 당시 상황을 말하지만, 조사관은 씹고 오히려 그를 때린다. 그 후 우미관패와는 달리 그는 고문을 받지 않는다. 애초에 자기 친구인 스즈끼의 발을 밟은 사람이 이 자인데도 말이다.
사실 이것은 헌병대에 있던 스즈끼 대위의 친구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육군 동기이자 친한 친구인 스즈끼가 김두한에게 불구가 된 채 불명예 제대하게 된 상황 때문에 그 헌병대 대위는 김두한에게 이를 갈고 있었다.[12] 즉, 발을 밟은 황병관 따위는 이미 안중에도 없고 이미 목표는 김두한이 되어버린 것.[13][14] 그 증거로 후에 상관인 다이호 대좌가 헌병 3명을 쓰러뜨린 김두한을 석방시킬 때도 조센징과의 약속따위가 다 뭐냐면서 군법회의에 넘겨 죽여야 한다고 화를 낼 정도였다. 이 과정에서 번개가 전기고문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실제 역사와 다른데, 김두한의 노변야화 15회에서 실제로 우미관 식구들이 끌려가 고문받긴 했지만,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김두한이 회고했다. 소설판에서는 스즈끼 대위 폭행사건 때 부하들이 흩어졌다가 김두한이 돌아오자 흩어졌던 부하들도 돌아왔다는 묘사가 나왔고, 번개도 고문받다 사망했다는 묘사는 없었다.

2.2. 2부 - 명동파의 3인자로서


8.15 광복 후에는 평양에서 지내다가 이화룡부하가 되었다. 이화룡과 함께 공산당의 등쌀에 못이겨 월남한다. 이화룡과 김두한이 싸울 때 끼어들어 둘의 사이를 중재했다.[15] 김두한 앞에서 "그 빨갱이 놈들은 왜놈보다 더한 놈들이오. 내 그 놈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이가 갈리는 사람이오."라며 불평을 털어놓고, 이에 정진영이 "뭐야?! 당신이 공산당에 대해서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런 헛소리야!"[16]라고 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지며 김두한과 정진영 사이에 앞으로 일어질 일의 복선을 놓았다.[17]
금강에게는 제대로 고증이 안 되었는지[18] 엎어치기 당하고 완패한다. 이를 보고 이화룡은 바로 시라소니와의 결투를 승낙.
6.25 전쟁 당시에 김두한에게 연락을 하여 피난하라는 말을 전달한다. 피난 당시 이화룡과 그 명동파 식구와 함께 부산으로 피난갔다. 김두한의 일을 돕기 위해 군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주먹들과 싸우게 되는데, 혼자서 10명이 넘는 부산 깡패들을 모두 때려 눕히고[19] 이어서 깡패 두목인 고영목을 단시간만에 그를 쓰러뜨리는 활약을 한다. 하지만 금강한테 3방만에 가볍게 털렸고 작중 지역오야붕 격인 고영묵 역시 부산에서 가장 센 주먹으로 명동패의 오상사나 우미관패의 홍만길이나 충청도 씨름장사이자 주먹왕인 김상도와 비슷한 실력으로 볼 수 있는데 이들보다 근소하게 더 우위인 실력으로 동대문패의 행동대장인 유지광이나 우미관패의 김영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20]
하지만 부산 깡패의 두목인 고사이마찌[21]라 불리는 고영목이 황병관에게 얻어터지고 총을 꺼내들자 "하! 권총까지 꺼내! 이 자식 이거 아직 들 맞았구만! 야, 인마! 이 황병관이 그 따위 권총 따위를 무서워 할 줄 알아? '''어디 쏴봐! 쏴 봐, 인마!'''"라고 배짱을 부리면서 외투를 벗어던지는 순간 고영묵이 쏜 권총에 맞고 허무하게 사망. '''"맨발... 헤헤헤... 저 자식... 정말 쏘네... 정말 쐈어... 참 드러워서... 내 진짜...드러워서..."'''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그러나 이후 그 유명한 '''4달러'''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묻힌다.
사실 김두한의 청년기 시절에 식당에서 김두한을 쏘려고 한 왕발이라는 전례가 있기는 하다. 당시 김두한은 목숨을 구걸하느니 차라리 네 손에 죽겠다며 자신을 쏘라고 강하게 나섰고, 결국 그 기세에 밀려 왕발은 김두한을 쏘지 못하고 허공에 격발하고 물러서 김두한은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황병관은 상대인 고사이마찌가 자신을 쏠 깡이 정말로 있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는지 계속 나대다가 정말로 고사이마찌가 쏜 총에 맞아 죽은 것이다.
이후 고사이마찌는 맨발의 대장이 나도 쏴보라고 일종의 배째라를 시전하며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다가 결국 문영철과 홍만길이 위협하자 쫄아서 허공에 총을 격발시키며 저항했으나, 신영균에게 몇 대 얻어맞고 쓰러진 사이 그의 부하들은 그걸 보고 모두 도망가고 결국 자길 지켜줄 사람이 없어지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직후에 '''죽도록''' 다구리 당하고, 당시는 전쟁, 계엄 상황이라 경찰이 아닌 헌병대에 이첩된다.
여담으로 이때 옥의 티가 있는데, 쓰러진 황병관을 달마가 부축하는 장면에서 이미 죽은 황병관이 고개를 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22] 물론 실제로는 병원으로 옮겨질 때까지는 숨이 붙어있었다고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현장에서 죽는 것으로 하려다가 오류가 난 것. 또한 실제로 그는 1952년에 사망했지만, 작중에선 1950년에 사망한다.

3. 명대사


'''나 황병관이오, 모르시겠소? 아세아 레슬링 챔피언 황병관 말이오!'''

'''날 알아보시겠소? 김형! 반갑소, 하하하하하하!!'''

'''야, 고사이마찌! 그만하고 무릎 꿇어라! 어! 헤헤헤헤, 아니면 너도 네 발 밑에 있는 놈처럼 허리를 분질러 줄 것이야. 어쩔거야?'''

'''하! 권총까지 꺼내! 이 자식 이거 아직 들 맞았구만! 야, 인마! 이 황병관이 그 따위 권총 따위를 무서워 할 줄 알아? 어디 쏴봐! 쏴 봐, 인마!'''

'''맨발... 헤헤헤... 저 자식... 정말 쏘네... 정말 쐈어... 참 드러워서... 내 진짜...드러워서...'''


4.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야인시대 합성물에서는 잘 쓰이진 않지만, 총맞아 죽는 장면이 가끔 쓰이긴 한다. 그러다가 본인과 관련이 없는 심영과 엮이는 합성물이 나오기도 했다. 그 제목은 레슬링왕 황병관. 대충 황병관이 심영을 만난 뒤, 그와 레슬링을 한다는 심히 수위가 걱정되는(...) 내용이다. 그리고 황병관에게 아다가 떼여진 심영은 이후 같은 솔로카페 회원들에게 처단을 당하..나 싶다가 갑자기 나타난 상하이 조에게 저격당해 폭★8당한다. 명동파가 중심이 된 자제의 작품 '세계관 최기자' 에서 개그분량을 제법 가져가게 되었는데 하필 쫄보 이미지로 나왔다. "전 빠지겠습니다." 하고 빤쓰런하려다 정팔에게 "자네가 낄 자리야!" 라고 욕얻어먹는 장면이 백미...

5. 기타


같은 명동파 소속인 맨발의 대장과 함께 드라마 안에서 주먹 실력이 가장 많이 너프된 인물 중 한 명이다. 실존인물 황병관김두한과 싸움 실력이 대등했던 고영목을 힘으로 눌러버린 적이 있었는데, 드라마 상에선 금강에게 단번에 패배하거나, 고사이마찌에게 유효타를 여러번 허용하는 등, 어이없을 정도로 약해졌다. '''"야인시대에서는 '아무리 운동을 잘 하는 사람이더라도, 길거리 싸움꾼에겐 못이긴다'는 법칙이 있으므로 이에 따라서 밸런스 패치를 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시바루, 마루오까, 마이클 상사 등을 보면 그건 아닌 듯하다.
실제로는 경량급 레슬러에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지만 드라마에서는 레슬러라고 하면 생각나는 우락부락하고 무식한 모습으로 나온다. 다만 야인시대 오상사로 나온 라재웅씨의 유튜브에서 한 인터뷰에 따르면 캐스팅시 황병관이란 인물의 아이덴터티에 일본 유학을 했던 지식인이라던가 엘리트 체육인으로서의 모습을 분명히 요구했다고 한다. 그래서 액션씬이 적었다는데, 어찌보면 이화룡과 김두한이 싸울 때 중재하는 역할을 했던 것도 그런 설정의 연장선상이었을 것이다.
간혹 황병관 퇴장후 새로 명동에 유입된 오상사와의 실력을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황병관이 더 강하면서도 실력차는 그닥 크지 않다고 보는게 맞는듯하다.


[1] 52화에서 김두한과 이화룡의 1:1 대결을 중단시킨 뒤 김두한을 알아보며.[2] 84화에서 고사이마찌의 부하들을 모조리 쓸어버린 뒤.[3] 나중에 대왕의 꿈에서 김흠순 역을 맡는다.[4]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홈 경기의 장내 아나운서다. 이후 불멸의 이순신에서 등자룡 역을 맡는다.[5] 종로회관에서 마신 건 작두가 김두한에게 그를 소개시키기 위해서다. 해당 회차에서 낮에 작두가 김두한에게 전화했는데 바로 이 사람을 소개시키려 한다.[6] 이 사람은 바로 전 회차인 40화에서 자기 옷에 흙탕물이 튀었다고 인력거꾼을 마구 패던 사람이다. 그때는 김두한이 나서려 했으나 김영태정진영이 말려 관뒀다. 그는 당시 바에서는 동기로 보이는 장교 둘과 술을 마시고 있던 상태.[7] 김두한의 노변야화 15회에서 나온 증언으로는 실제로는 처음엔 미안하다고 말을 하지 않으며 사과하지 않았고 아 군인인가? 라고 말하자 일본 헌병대 장교들이 분노했다고 김두한이 회고했다.[8] 황병관이 크게 간과했던 것이 그가 이런 행동을 한 시기인 1930년대 말 ~ 1940년대 초는 일본군 군부가 일본 전체를 장악하여 공포 정치를 펼치고 있었고, 이에 반대하는 세력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죽여버렸고, 남은 문관 출신 정치인들은 입 다물고 군부 눈치만 보고 있던 실정이었다. 따라서 당시 일본군 장교 개개인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법조인들이나 정치인들이 누리는 지위는 우습게 보일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으며, 특히 헌병대 소속 헌병은 자기보다 3계급 높은 상급자까지 공식적으로 통제가 가능하고 전시에는 처분할 수 있는 권한까지 지녔을 정도로 파워가 셌다.(당장 후술할 스즈키 대위의 육사 동기인 헌병대 조사관은 자기의 부대장인 다이호와 같은 대좌 계급까지 통제 및 전시 처분이 가능하며, 경성 헌병대장인 다이호 대좌는 중장~대장 계급인 조선 주둔 일본 육군 사령관에게도 통제나 전시 처분을 행사 할 수 있었다.) 게다가 황병관은 피지배 민족인 조선인이었기 때문에 민족에 해당하는 일본인들보다 훨씬 더 처신을 잘해야만 했으나, 그러지 못하고 되려 시비를 걸었으니, 당시 사회상에서는 빽이 있지 않는 이상 죽어도 할 말 없는 행동이었다.[9] 그리고 이걸 당한 사람이 일본군 대위인데다 인간 쓰레기라 시청자들이 넘어가는 점이 있는데, 애초에 술을 마시고 있는 군인에게 시비를 거는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으며, 이러한 행동을 언론사들이 보도하는 순간 예나 지금이나 선수 인생 종지부는 기본에 사회적 매장까지 당해도 할 말 없는 행위다. 물론 자기 군복에 흙탕물이 튀었다고 인력거꾼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스즈끼 대위처럼 자국민과 식민지인을 벌레 취급한 것도 모자라 피점령민과 적군 포로들에게 전범짓을 저지른 당대 일본 제국군 소속 군인들에게 면죄부가 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10] 이때 스즈끼 대위 포함 헌병대 장교들은 불구가 되어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되는 지경까지 이른다.[11] 이 과정에서 '''번개가 사망한다.'''[12] 다만, 의가사제대니 뭐니 해서 병역의무를 제대로 못 마친 인간이 비국민 취급을 받은 건 전쟁이 한참 막장이 되어가던 때에 이놈저놈 다 군대 끌려가서 죽던 잠깐의 이야기고, 그 전에도 군 생활 제대로 못한 인간은 전역하고 동네에서 어느 정도 무시를 당하긴 했지만 그건 그냥 징집병 생활을 제대로 못한 인원들의 경우였다. 부사관이나 장교를 하다 의가사 제대하는 사람들은 동네에서 제법 대접을 받았던데다, 전쟁중에 동네에서 사람들한테 군기잡고 갑질해대던 인간들이 다 저 부류의 작자들이었다. 저 시대를 다룬 일본의 문학작품들을 보면 그 꼬라지가 잘 나와 있다. 현실적으로는 반 병신이 되어 전역한 스즈키 대위는 사유야 어쨌던 은사금을 받으면서 생활하다가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면 동네 중학교에서 교련 교사 같은 걸 하면서 후까시를 잡고 살다가 일본의 패색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1943년 내지 1944년 쯤에 예비역으로 재소집되거나 아니면 동네에서 완장질을 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13] 나중에 자신을 찾아 왔던 마루오까의 부탁을 거절하는 건 물론이고 그에게 무례하게 성화를 낸 것도 이 때문이다. 더 중요한 건 그러고도 대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돌아간 마루오까와는 달리 그 일로 문책은 커넝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스즈끼 대위의 모습인데, 이는 이번 일의 시작은 황병관이었고, 헌병대 일이어서 경찰인 마루오까가 낄 수 없던 점도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 제국 사회에서 군인이 경찰보다 위세가 훨씬 높아서 그런 것이다. 그 예시로 조선인, 일본인 할 것 없이 상병만 되어도 순사(한국 경찰의 순경)들을 무시할 정도였으며, 오장(하사) 달면 그보다 높은 순사부장(경사) ~ 경부보(경위) 계급의 주재소(파출소)장의 뺨을 갈겼도 그 주재소장은 아무 말도 못했다는 증언이 나도는 판에,(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현대 대한민국에서 국군 상병장들이 순경(하사와 동급)에게, 그리고 파출소장을 맡는 경사(상원사와 동급)나 경위(논캐리어라면 대부분 준위, 준캐리어 이상이라면 소중위와 동급)보다 훨씬 낮은 서열인 하사에게 뺨을 맞아도 피해자 경찰관이 말 못하는 상황이 당연시되는 것이다. 당연한 소리지만 민주화 이후의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물론, 군부독재시절에도 저린 짓을 했다가 잡히면, 군복이 강제로 벗겨진 후, 폭행죄로 감옥에 들어가도 할 말 없는 행위다.) 대위, 그것도 헌병대 소속이었던 스즈끼가 고작 경부였던 마루오까를 어떻게 보았을 지는 뻔했다.[14] 게다가 일본군 장교들은 대체적으로 진급이 늦어서(어느 정도냐 하면 같은 나이일 경우 한국군 장교가 구 일본군 장교보다 한두 계급 더 높았다.) 달고 있는 계급에 비해 경력이 긴 편이라(당장 일본육사를 3등으로 졸업하였지만(그나마도 수석과 차석은 황족들에게 특혜가 주어져서 저렇게 된 것이다. 즉 수석 졸업이나 다름 없었던 소리.) 실전에선 무능했던 츠지 마사노부조차도 소위 3년, 중위 6년을 하고 대위를 달았다. 다만, 츠지 마사노부가 위관급 장교이던 시절은 우가키 군축이니 뭐니 해서 대체로 진급이 좀 늦긴 했다.) 대위쯤 되면 직급 대응은 둘째치고 경력으로 비교해도 꿀리지 않았으며(특히 보병은 몰라도 헌병의 경우에는 진급시험의 난이도가 높았고, 조직 규모가 작아서 자리가 잘 비지 않았다. 즉, 헌병대 소속 군인들은 한 계급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타 병과들보다 훨씬 길었다.), 여기에 당시 일본 제국 사회의 분위기를 고려한다면...[15] 이때 김두한 보고 김 형이라는 말을 했고, 김두한은 황 형이라 말하며 상호 존대를 하고 이는 황병관이 명동파 조직원으로써 자리잡은지 한참 된 김두한 vs 금강때까지도 계속 되는데, 이 때는 아예 김두한 '''씨'''라는 표현을 쓴다. 하지만 그의 보스인 이화룡이 김두한과 동등한 친분 관계를 맺으면서, 자연스레 김두한에게 깍듯하게 존칭을 쓰고 김두한은 반말을 한다.[16] 정진영이 나간 후 이화룡은 '''"거, 빨간 물이 완전 이빠이 들었구만 기래?"'''라고 한다. 이 때 싸운지 얼마 안 되어 감정이 썩 좋지 않았을 김무옥이 "쟈는 신경쓰지 말고 한잔 받으쇼"라면서 이들을 달래는 걸로 보아 우미관패도 정진영의 모습을 그닥 안 좋아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배우들이 바뀌어 실감이 안 나겠지만 드라마에서 정진영과 황병관도 안면이 있는 사이다. 헌병대 폭행사건때 술집에 정진영도 같이 있었다.[17] 정진영과 황병관의 관계는 작중 설정이 꼬여버린 예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원래 술자리에서 한 두번 본 사이를 못 알아볼 수야 있지만 저 술자리에서 공산당 문제로 감정싸움을 하기까지 한 사이라면 서로 모를 일이 없는데, 중앙극장 습격사건 이후 명동파 사람들이 전위대 이야기를 할 때 황병관이 한 대사가 "그 정진영인가 뭔가 하는 악질 공산당놈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놈이 아주 지독한 빨갱이래요." 였는데, 이건 정진영이란 빨갱이에 대해서 몇 다리 건너 들은 사람의 대사이지, 황병관과 정진영 사이같이 구면에 감정싸움까지 제대로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사라고 보기에는 무척 어색하다. 술자리에서 만난게 최소 두번인데 또 그 두 번 중 한 번은 김두한이 일본군 헌병장교를 패 버린 사건이었고 다른 한 번은 화해의 술자리에서 이념문제로 제대로 싸웠던지라 상당히 임펙트가 남을만한 자리들이었으니 더 그렇다.[18] 금강 자체가 실존인물이 아니므로 고증이고 뭐고 할게 없다.[19] 물론 주먹과 발을 쓰기도 했지만 상대를 들어 메치거나 숨통을 조르며 레슬러 출신다운 싸움을 보였다. 두목인 고영목 앞에 이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쓰러뜨린 졸개는 프로레슬링 기술인 백브레이커로 쓰러뜨렸는데 효과음이나 쓰러진 후 움직임이 없는 걸 봐서는 사망 내지 불구자가 된 듯하다. 여담으로 고영목이 이 녀석을 가리키며 고영목에게 허리를 분질러준다고 위협하는 대사는 심영물에서는 어째 야한 대사로 쓰인다.[20] 참고로 고영목, 황병관, 김두한의 싸움실력은 고영목과 황병관, 고영목과 김두한의 싸움이 기사화 된 적이 있어서 그 시대 주먹들 싸움 치고는 객관적으로 고증이 된 몇 안 되는 케이스다. 결과는 의외로 황병관>>>고영목=<김두한인데, 고영목은 황병관과 싸움서 완패 후 다시 찾아간 황병관에게 총을 쏴 죽였고, 김두한과는 싸워서 승부를 내지 못한 후 부하들과 함께 연장을 써서 다구리를 놓은 김두한에게 크게 다쳤다. 좀 의외로 생각할 수 있으나, 애시당초 전문 격투기선수와 건달의 싸움은 예나 지금이나 건달이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건달이 전직 프로격투기 선수라면 모를까.[21] 실제로는 '''마사이찌'''라고 불렸다.[22] 그 외에도 김두한 세력의 국군준비대 습격후 그 현장을 검증하러 미군이 출동할 때 잠시 시체가 즐비한 장면이 있는데, 한 엑스트라가 잠깐 눈 떴다 감는 게 나왔다. 황병관은 그나마 바로 안 죽은 걸로 해도 된다만 이 엑스트라의 행동은 진짜 옥의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