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ing USA
1. 개요
윤민석이 작곡하고 2002년 발표한 민중가요. 박성환 밴드가 불렀다. 윤민석 작곡가는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등 김일성을 미화하는 곡들을 작곡 한 이력이 있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노래 자체만 보면 은근히 중독성이 있을 정도로 괜찮은 곡이고, 시원시원하게 감정을 담아 불러제끼는 보컬도 인상적이다. 다만 당시 반미감정에 편승한 정치적인 곡이다보니, "Fucking 북조선"으로 개사하여 "노근리 학살을 똑똑히 기억하라. 살인자 나라 뻑킹유에스에이" 부분을 "서울대병원 학살사건을 똑똑히 기억하라. 더러운 북조선 인민공화국"으로, "이제는 외치리라 미국반대!" 부분을 "이제는 외치리라 종북반대!" 식으로 개사하여 부르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한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한 가사가 "우리가 식민지 나라의 노예인가"인데, 아이러니하게도 '''2018년 세계노예지수(GSI·Global Slavery Index) 1위에 북한이 등극'''하며 식민지 노예가 차라리 더 나을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의 식민지인 티벳인들도 반체제 인사가 아닌 이상, 북한인들처럼 노예수준으로 살지는 않는다. 심지어 중국은 명목상은 징병제지만, 인구수가 많은 관계로 실질적으로는 '''모병제'''다. 이예다란 청년은 2년도 안되는 한국군의 병역기피로 프랑스에서 난민으로 인정받기도 했을 정도인데, 하물며 북한은 군대가 10년에 평생 예비군에, 대부분 평생 해외여행은 구경도 못가고 우물안 개구리에 갇혀 최고존엄을 위해 일개미처럼 살아야 하기에, 2019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은 나라 전체가 감옥'''이라고 일갈했다.
2. 배경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으로 한국의 김동성 대신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가 금메달을 받은 사건으로 반미 감정이 들끓었고 그러한 사회 분위기에 맞추어 만들어진 반미노래이다. 참고로 저 영상의 전주에는 미국의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스타 스팽글드 배너)(별이 빛나는 국기)가 나오다가 갑자기 정선 아리랑으로 바뀐다(...).
당시엔 꽤 인기가 있었는지 미군 여중생 압사 사건 이후 Fucking USA 2, 이라크 전쟁 파병 당시엔 Fucking USA 3가사가 나온 바가 있지만 3의 경우엔 이미 열기가 식은 뒤라 아는 이가 거의 없다. 2004년경엔 Fucking USA 4도 나왔다. 부제가 "우리가 '''핵'''이다". 가사 2편은 1편을 약간 편곡한 가락인데, 3편부터는 전혀 관련 없는 가락으로 간다.
다만 어떤 것도 1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그만큼 1의 이슈가 대단했고 2~4는 호불호가 확연히 갈렸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2와 3은 조중동과 경찰들까지 깐다. 운동권이나 노조들 사이에선 시위에 참가한 노동조합 조합원이 사측 인원을 폭행할 때에는 즉시 강제로 연행되어 사법 처리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 사측 인원이 연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건 사실이기도 하다.
4는 미국의 대북 압박을 비난하며 북핵을 옹호하는 내용으로 흘러간다. 가장 핵심인 가사가 "너희들에게 수천만개 핵무기가 있다면, 우리에겐 7천만 개 핵탄두 있다!" "우리가 핵이다! (Fucking U.S.A!) 우리가 핵이다! (Fucking U.S.A!) 더러운 침략의 맞불을 거둬 낼 우리가 핵이다! (No War-!)"(...)
정희진을 시작으로 페미니즘 계열에서는 fuck이 미국을 여성으로 대상화하여 강간하자는 의미라며 비판하였다. 정희진은 더러운 잠과 관련한 기고문#에서 본인이 이 얘기를 다시 꺼내어 갠지스 강과 관련한 흑역사를 떠올리게 하였다.#
하여간, '''한국에 fuck이 퍼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노래'''인건 맞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 당시 초딩들은 뭣도 모르고 엽기하우스같은 엽기 사이트에서 올라오던 이 노래를 따라 불러대며, 히딩크 구하기같은 플래시 게임을 즐긴 세대들이니
3. 비판
당시 Fucking USA에 심취한 많은 대학생들이 우리민족끼리에 빠져들기도 했으나, 정작 김정은은 자기 친형인 김정남과 '원조 빨갱이'인 고모부 장성택조차 자신의 이권을 위해 참혹하게 살해했다. 하물며 피 한방울 안섞인 한국인들에게 무슨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위대한 '''백두혈통[1] '''의 피를 물려받은 '큰 형님' 김정남은 어린 아우 김정은에게 살려달라고 굴욕적으로 목숨구걸하며 북한 인민이 노예로 살든 말든 관심도 없고 자기 목숨이 가장 소중한 것임을 보여줬다.[2] 백두혈통의 피를 물려받은 김정남의 아들도 아버지의 복수 대신 김정은에게 최대한 동정심을 자극하며 자신의 생명과 행복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증명해보였다. 김정남과 아들에게서 백두혈통의 권위와 자존심이 느껴지는가? 결국 나라와 민족이라는 프로파간다를 통해, '백두혈통'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인민들이 목숨 바치도록 총알받이로 세뇌시켜놓는 것에 불과함에도 진영논리 때문에 아직도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미국을 분단의 원흉으로 비난하는 것은 6.25를 일으킨 진영이 김일성의 북한인 것과 중국의 개입, 남침을 승인한 소련을 무시하고 '아직도 북한이 죽여야 할 적인가'처럼 적반하장으로 북한의 입장만 반영하는 억지다. 진짜 분단의 원흉은 중국이라고 봐야 한다. '미국놈들 통일되면 두고보자', '민족의 힘으로 통일을 하리라'는 가사도 반미 감정에서 나온 가사라서 남북통일에 있어 미국의 역할을 무시하는 가사다. '''애초 미국 없었으면 일제로부터 독립되지도 않았다.[3] ''' 냉정히 말해서 독립군으로 인해 독립된게 아니라, 미국이 일본에게 승리한 후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강제로 맺어 한반도를 일제로부터 떼어낸 것이다. 다만, 한반도가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만나는 접점같은 지라 '''일본으로부터 전리품으로 빼앗은 한반도'''를 승전국인 미국과 소련이 공평하게 분할통치한 것은 아쉬울 수 있으나, 여하튼 이후 각각 주권을 남한과 북한에 이양했으므로 그때부터는 남북한의 책임인 것이다. 더군다나 중요한 것은, '''미국은 한국전쟁 때는 UN군의 대표로 참전하여 여러 자유진영 국가들을 끌고와서 38선에서 멈추라는 중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한국 주도로 자유통일 시키기 위해 북진을 감행하여 압록강에 태극기와 유엔기를 꽂으려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이다.'''
애초 미국이 분단의 원흉인데 북한 끝까지 올라가서 개마고원 근처에서 치열한 장진호 전투는 왜 벌였을까? 북한 끝자락의 살인적인 추위에 집단으로 얼어죽은 미군들의 희생이 장난처럼 보이나?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미군이 북진할 기미를 보이자 중국군은 미군에게 휴전선 넘어오면 참전하겠다고 경고장까지 보냈었다. 만약 미군이 중국군의 경고를 듣고 거기서 물러났다면 미군은 수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유엔군(미군)은 북한을 이대로 냅두면 또 문제일으킬까봐 '''한국을 자유통일 시키기로 결심'''하고 압록강에 태극기와 유엔기를 꽂고 종결할 계획을 세워두고 냅다 북진을 감행하며 북으로 치고 올라간 것이다. 그래서 개마고원 근처에서 중국군과 피터지는 승부를 벌이며 미 해병대 역사상 참혹했던 전투 중 하나까지 벌어진 것이다. '''중국군에게 밀려났으니 미국이 원흉이라면 북한군에게조차 밀려나서 적화통일까지 몰렸던 한국군은 자결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나?''' 미국을 분단의 원흉이라고 하는 자들이 정작 중국과 소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것은 북한을 도왔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이 적화통일을 막은 원흉'''인 것은 맞다. 일반적인 한국인들은 자유통일을 관점으로 생각하니, 왜 중국이 원흉이지 미국이 원흉이냐고 생각하는데, '''김일성 민족'''을 선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미국이 원흉이 맞다. 애초 미국이 분단의 원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북한과 김일성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이고, 반면 남한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니 남한을 살려둔 미국에게 저들이 극단적인 분노를 배설하는 것은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하다.
가사에서도 '''미군이 저지른 노근리 학살만 똑똑히 기억하라고 하지, 북한군이 저지른 서울대병원 학살사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심지어 북한군이 서울 점령 당시 서울대병원에 쳐들어가 의사,간호사,민간인 가리지 않고 참혹하게 학살한 것을 '''수령님의 은혜라며 영광'''이라고 하는 종북주의자도 있을 정도이니 그들 관점에서는 '''수령님에게 통치당할 기회를 박탈한''' 미국에게 분노할 여지가 있다. 참고로 북한은 '''2018년 노예지수 1위 국가'''에 등극하는 기염을 통했으나, 여전히 종북주의자들은 북한만이 지상락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여전히 남한을 미제 식민지라면서 "Fcuking USA"를 부르며 김정은을 찬양하는 집회도 서울 도심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반미 감정이 강했던 2000년대 초반이 지나고 북한의 여러 도발로 반북 감정이 강해진 2010년대에 이르러 이 노래가 비판받게 된다.
4. 가사
가사는 다음과 같다.
쇼트트랙으로 시작한 노래가 반미를 넘어 통일한국까지(...) 거침없이 산으로 가며, 2절에선 아예 쇼트트랙은 나오지도 않는다. 이러한 가사가 들어있는 이유는 작곡가 윤민석의 반미, 종북 성향 때문이다. 1절에서 쇼트트랙 이야기를 하며 미국을 비난하다가 2절에선 미국 자체를 비난한다. '북한엔 전쟁협박 남한엔 내정간섭' 부분은 이 노래가 나온 2002년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시작으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는 등 미국이 호전적 성향을 띠었다. 물론 북한의 대남도발과 남한 및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협박은 그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으니 미국이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협박한다는 말이 어색하게 들릴 수 있다.
5. 속편
하나 된 우리 나라를 꿈 꾸는 노랫패 우리나라가 부른 Fucking USA 2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6. 기타
영국의 펑크 록 밴드 익스플로티드(The Exploted)의 곡인 '''Fuck The USA'''를 본 항목과 혼동하지 말 것. 이 곡은 80년대 초에 발표된 곡이다.
사우스파크 작가가 만든 영화 팀 아메리카에 나오는 America, Fuck Yeah와는 헷갈리지 말자. 물론 둘 다 미국을 까는 내용이긴 한데 적어도 이 음악에는 억지로 반미감정 자극하는 내용은 없으며 오히려 국까성 곡에 더 가깝다.
[1] 백두혈통 면에서는 김정남이 김정은보다 앞선다. 김정은은 첩의 자식이었기에 열등감에 김정남을 굳이 죽였을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여하튼 피가 섞인 자기 형도 죽이는 판국에, 피 한방울 안섞인 한국인들이 김정은을 '같은 민족이니 잘 대해줄 것'이란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러니한 것이다. 자기 친형이나 고모부도 자기 이권에 거슬리면 망설임없이 죽여버리는데, 하물며 피 한방울 안섞인 한국인들 역시 이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나치가 유태인 학살하듯''' 눈 하나 깜빡안하고 죽여버리지 않겠는가.[2] 김정남은 2001년 도쿄 디즈니랜드에 위조여권으로 미모의 여성과 입국하려다 걸려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 적이 있고, 그것때문에 후계자 서열 1위로 꼽히던 김정남이 배제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그 미모의 여성도 화제가 되었는데, 온갖 명품으로 치장하고 있었다. 결국 '백두혈통'이란 것들도 자기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여자들을 잔뜩 거느리고 좋은데 놀러다니고 명품으로 치장하고 싶은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3] 분할통치가지고 주구장창 우려먹는데, '''일제로부터 한반도를 떼어내려면 분할통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즉, 무슨 미국이 한반도에 앙심을 품고 종북주의자들의 망상마냥 '위대한 통일한국'의 정기를 끊어놓기 위해 갈라놓은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 생각해보자. 지금 중국이 북한을 절대 놓지 않으려하는 것도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완충지대로서 필요하기 때문이듯, 당시 소련도 엄연히 승전국인지라 지분이 있는 상황에서 소련과 붙어있는 한반도를 통째로 미국이 통치하여 친미화시켜놓겠다는 것은 소련에 대한 도발에 가까우므로 '''소련때문에''' 분할통치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무슨 각자 식민지로 거느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일정 기간만 분할통치하다가 각자 주권을 이양하고 떠나서 그 후엔 남북한이 합치든 말든 그건 '주권국가'로서 알아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으므로 당시로서는 큰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당시 스탈린이 북한의 남침을 승인하긴 했으나, 훗날 공개된 보고서에 보면 스탈린이 사주했다는 의혹과는 달리, 오히려 김일성이 집요하게 남침야욕을 드러내며 승인해달라고 간청했으며 스탈린은 미국때문에 꺼리다가 마지못해 승인했던 것이다. 특히 당시 애치슨 라인으로 미국이 한반도에서 발을 빼는걸로 받아들여 김일성이 이걸로 이빨까서 지원을 받아내긴 했으나, '''분노한 미군이 UN군의 대표로서 UN깃발들고 나타나자 당시 UN상임이사국이던 소련은 UN군과 싸울 수 없었으므로 조용히 발을 뺐다.''' 그래서 결국 통일의 원흉이 '한국의 관점에서는' 중국이 되는 것이다. 원래 'UN소속 중국'은 '자유중국'으로 불리던 대만이었고 당연히 이들은 한국편이었으나, 현재 중국은 당시로서는 반란군이었기에 UN과는 상관없었던지라 UN군과 맞짱을 뜰 수 있었고, 압록강에 UN기와 태극기를 꽂고 떠나려는 목표였던 UN군을 중국군이 특유의 쪽수를 바탕으로 한 '인해전술'로 휴전선까지 밀어내어 결국 거기서 분단되게 되었다. 미군은 쪽수싸움에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일단 미국은 저 멀리 태평양 건너 바다를 거쳐 증원해야하지만, 중국은 북한과 국경으로 딱 붙어있던데다가 인구도 넘쳐나기에 그냥 냅다 총알받이용 고기방패들을 마구 한반도로 밀어넣어 몸빵으로 UN군을 밀어내버리니 답이 없었던 것.[4] 미합중국을 줄인 한자어 중 하나인 美國을 말 한다. 종북주의자들은 미국을 微國이나 未國이나 靡國이나 黴國이나 따위로 쓰기도 한다.[5] 1983년에 미국 대사관을 구 경기고등학교 부지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해당 부지가 덕수궁 선원전 터로 밝혀져 오랜 논란 끝에 이전이 무산된 적 있다. 이후 여러 논의 끝에 미국 대사관은 2023년에 용산구의 미군기지 부지에 새 건물이 완공되는 대로 이전할 예정이다.[6]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멸시하는 별명과 같은 것을 생각하면 그를 겨냥한 가사일 가능성이 높다.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라고 대놓고 까는 노래를 만든 전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