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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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문제점
4. 결말과 유산
5. 제원
6. 매체에서의 등장
6.1. 둘러보기
7. 관련 문서


1. 개요



냉전시대에 소련군의 대량의 전차 군단에 맞서기 위해, 미국서독이 1963년부터 공동 개발하여 만든 프로토 타입 주력 전차이다. MBT-70의 뜻은 '1970년대의 주력 전차'를 의미하며, 미래를 염두에 둔, 60년대에 만들어진 전차답지 않은 환상적인 스펙이 특징이다. 기존에 비해서 여러모로 치프틴처럼, 기동성과 대량 생산성보다는 화력과 방호력에 비중을 두었다. 독일은 KPz-70이라고 명명했다. MBT-70은 취소되었지만, 연구 성과는 이후 보다 현실적인 스펙의 M1 에이브럼스레오파르트2 개발의 토대가 되었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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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2mm 건런처 - 원본인 XM81은 M551 셰리든에서 먼저 사용되었으나 운동 에너지 포탄, 즉 철갑탄 운용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장포신으로 개량된 사양이 MBT-70에 적용되었다. 명칭은 XM150E5. 다만 독일의 경우 120mm 활강포를 장착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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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철갑탄은 152mm APFSDS인 XM57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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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mm 기관포 - 대공용 무기로 포탑 위 차장용 해치에 '오버헤드 건' 형식으로 탑재, 차내에서 원격 조종 방식으로 독자 선회 및 조준, 발사가 가능하다. 핵전쟁 등의 상황에서도 미리 장전된 기관포탄이 다 떨어질 때까지 기관포를 쏘기 위해 승무원이 전차 외부로 노출될 필요가 없었다.
  • 헌터 킬러 - 3세대 전차의 핵심 요소인 헌터-킬러 기능을 탑재, 전차장용 조준경을 독립시켜 전차장이 포수와는 별도로 목표를 찾고 조준가능하게 했다.
  • 유압식 현가 장치 - 3세대 전차 중 일부 기종에 제한적으로 달린 현가 장치로 유기압을 조정해서 K-1 전차처럼 '무릎 꿇기'같은 자세 전환 기능을 개발하였다.
  • 레이저 거리 측정기 - 3세대 전차의 표준적인 조준 장치,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 1500마력 디젤 엔진 - 3세대 전차 중 고급차량에 적용되는 엔진. 후대에 보편화된 독일제 MAN사 엔진은 독일이 담당한 MBT-70에 들어갔으며, 미국의 MBT-70은 M46 패튼부터 미국 전차의 엔진을 책임지던 텔레다인 콘티넨탈사의 AVCR-1360이다. 일단 독일측 엔진은 레오파르트2 전차에 탑재되면서 그 성능을 짐작할 수 있는 유명한 엔진으로 알려진 MTU MB-873 Ka-501이고, 미국쪽 엔진도 전차용 디젤엔진인 주제에 가변압축비 엔진으로 설계되었고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차저까지 적용된 엔진이다. 한마디로 말해 둘 다 1960년대 상황에서는 오버테크놀러지 수준의 엔진이며, 복잡하고 정비소요가 많긴 했지만 최대중량이 57톤인 MBT-70의 기동성은 날아다니는 수준에 가깝다.
  • 모든 인원이 포탑에 탑승 - 전차장, 포수, 조종수가 포탑에 탑승한다. 조종수의 좌석은 포탑 회전등에 관계없이 무조건 차체의 진행방향을 향하므로 이론상 조종수가 차체진행방향을 착각할 수 없다.
  • 포탄 자동장전장치 - 주포탄을 자동 장전한다. 이로 인해 탄약수가 사라져서 전차의 승무원은 3명이 됨. 즉응탄 수량은 26발, 예비 탄은 포탑 하부에 적재한다. 단, 예비탄은 직접 주포에 넣을수는 없고 무조건 즉응탄약고에 1개씩 투입해야 한다.
  • 장갑 - 대전차고폭탄대전차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주조장갑 위에 공간장갑을 대폭적으로 증가시켰다. 성능은 보편적인 서방제 주력 전차의 주포탄인 105mm APDS을 800m 거리에서 방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까지 본다면 반응장갑이나 복합장갑이 없다는 것 등의 일부 요소를 제외하고는 '''현용 3세대 전차들과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1960년대에! XB-70과 함께 외계인을 고문하는 것 같은 천조국의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씹어버리는 단점들이 있었으니...

3. 문제점


  •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인 대당 100만 달러, 철갑탄 발사가 불가능한 것을 빼면 동일한 건런쳐 시스템을 장비한 당시의 M60A2 전차가 22만 달러, M1 에이브럼스 전차도 초기형은 75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가격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 전차 1대 값이면 그 당시의 주력 전차 5대를 도입할 수준이였다. 이 전차가 M60의 5대 값을 하느냐라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게 문제였다.
  • 현재 수준의 기술을 과거의 능력으로 도입하려고 하니 기계식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정밀한 품질관리는 물론, 제작비용 및 시간이 상승한다. 쉽게 이해하려면 기계식 시계쿼츠 시계의 차이를 보면 된다. 기계식 시계에서 퍼페추얼 캘린더를 넣으면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가서 7~8자리 가격표를 뽐내지만 쿼츠 시계에 넣으면 흔한 시계일 뿐이다.
  • 철갑탄의 관통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XM578의 관통력은 당시 M60A1이 운용하던 M392 APDS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시 관통자에 사용되는 텅스텐 카바이드를 가공하는 기술이 요즘에 비해 뒤떨어져서 포구 초속을 감당하기 위해 관통자에 연철을 씌우느라 관통력이 감소하였고, 관통자가 적 전차의 장갑을 관통한 뒤 스폴 라이너를 관통하다가 부러져버렸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건런처 자체가 단포신이다보니 아무리 개량해도 높은 관통력을 내기 힘들다는 점도 있다.
  • XM578 대신 대전차 용도로 사용될수도 있었던 MGM-51 실레일러 미사일은 관통력이 RHA 390mm 정도로 위력은 적절했지만 신뢰성이 부족했다. 실레일러 미사일을 최초로 채용한 M551 셰리든은 통상탄을 발사하면 미사일 유도 장치가 망가지는 문제점이 있어서 베트남전에서는 아예 미사일과 유도 장치를 통째로 제거하였고, 같은 건런처를 채택한 M60A2도 쓸데없이 복잡하다는 뜻으로 "Starship"이라는 멸칭이 붙을 정도로 신뢰성이 좋지 않았다. 프로젝트가 취소된 해인 1970년에는 BGM-71 TOW가 배치되었으므로 실레일러는 결국 뻘짓이 되어버렸다.
  • XM-150E5 건런쳐와 자동장전장치, 현가장치 등 잔고장에 시달리는 곳이 많았으며, 일단 고장이 발생하면 현지에서 정비가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조금이라도 고장나면 무조건 본토에 있는 공장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군함이나 B-2 스피릿 폭격기처럼 폭격기 1대당 독자적인 이름이 주어지고 전략무기로 간주되며, 공중급유를 받으면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목표지점을 타격하고 자력으로 돌아올 수 있는 무기조차도 본토에서만 보급, 보충, 정비가 가능한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이 현실인데, 전장에서 막 굴러다니면서 격오지에서 장기간 버텨야 되는 전차 1대가 비슷한 수준의 정비를 받아야 한다면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 조종수가 포탑에 탑승하기 때문에 아무리 좌석이 차체 진행방향으로 움직여도 좌석과 차체 선회 속도 차이로 인해 감각의 혼란이 일어나 멀미가 발생, 조종이 곤란해진다.
  • 독일과 미국의 견해 차이로 인해 독일제는 120mm 시제 활강포로 주무장을 교체할 계획을 가졌다.[1] 해당 포는 개량하여 현재 서방 3세대 전차의 주무장인 120mm RH-120으로 발전했으므로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으나, MBT-70의 입장에서는 주무장의 교체로 인해 독일과 미국의 MBT-70이 사실상 다른 전차가 돼버렸다. 따라서 공통개발의 장점이 사라졌다.
  • 지속적인 중량 증대가 있었다. 초기형은 50.4톤의 중량을 가져서 그나마 당시 기준으로 납득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성능 향상 및 개량으로 인해 54톤으로 증대되었다. 게다가 미국과 독일이 요구하는 수준의 방어력 증가를 위해서는 더 중량이 증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상태였다. 당장 앞서 언급한 화력부족에서 걸린 링크에 따르면 T-64가 근접하면 관통당할 수 있었다. 덕분에 MBT-70은 중량초과로 인해 기존의 지원장비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독자적인 구난전차 및 가교전차의 개발이 추가로 필요해진다.

4. 결말과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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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Munster[2]의 Deutsches Panzermuseum에 전시된 KPz-70
이런 이유로 인해 1969년에 무려 4억 달러의 개발비를 허공으로 날리면서 계획이 취소되었고, 남은 몇 대의 시제차들은 모두 박물관의 전시품으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독일은 각각 "욕심을 덜 부린 전차"들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 그로 인해 미국은 M1 에이브람스를, 서독은 레오파르트2를 만들게 되었다. 특히 텅스텐 카바이드 관통자를 개발하면서 겪은 문제점은 미군이 관통자의 재료로 열화우라늄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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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80
비슷한 이름의 MBT-80이란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서독과 영국의 전차 개발 계획, 인도의 전차 개발 계획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전자는 시제차 2대 만들고 곧 취소되었고, 후자는 완료는 되었지만...아준 전차라는 희대의 안습한 결과물이 나왔다. 참조
저렴한 열화버전으로 XM-803도 만들었지만, 별로 더 저렴해지지 않은 탓에 취소되었다.

5. 제원


  • 중량 : 50.4t
  • 전장 : 9.1m
  • 전폭 : 3.51m
  • 전고 : 1.99m ~ 2.59m (현가장치로 자유조정 가능)
  • 주포 : 152mm XM-150E5 1문(미국) 혹은 120mm 활강포 1문(독일)
  • 부무장 : 20mm 라인메탈 RH202 기관포 1문, 7.62mm * 51mm NATO 기관총 1문[3]
  • 탄약 : 쉴레일러 대전차미사일 6발, 전차포탄 26발, 20mm 기관포탄 660발, 7.62mm 기관총탄 2,700발 휴대가능.(152mm 기준)
  • 엔진 : 1,500마력 디젤 엔진으로 미국과 독일의 엔진이 다르다.[4]
  • 속도 : 69km/h
  • 장갑 : 공간장갑 + 주조장갑
  • 현가장치 : 유기압식
  • 승무원 : 3명 (전차장, 포수, 조종수)
  • 생산량 : 14대 (프로토타입 및 시험형)

6. 매체에서의 등장


강철의 왈츠에서는 2019년 9월 9일 업데이트 이후 특전차중 중전차로 등장했다.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 KPz 70과 MBT-70이 노획 가능한 차량으로 등장. PSP게임임에도 모델링이 잘 돼있다. 스태미너킬을 하는 대신 정면 승부를 할 경우 기갑 장비 중에선 가장 강하게 등장한다.[5] 다만 실제로는 게임 시스템 상 땅에 붙어있는 만큼 전차이니 만큼 날아다니는 공습 헬기보다는 싸우기 쉽다. 하지만 커스텀급으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최대 랭크의 대전차 로켓들을 동원해도 보급 지원이 다 떨어질 때까지 안 터질 정도로 정신 나간 내구력에 한 번 맞으면 레이션 두 세개가 동시에 소모되는 화력, 엄폐물 뒤에 숨어도 곡사 미사일로 공격이라는 실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가진다. M47 정도라도 얻기 전에는 얌전히 스태미너킬이나 부대장 암살을 노리자. 사실 M47이 있어도 정면승부보다 이쪽이 쉽다(...). MBTk-70 커스텀이 나오는 미션 중 083은 코옵 외엔 쓸모없는 전자 넷을 주지만 098을 클리어하면 궁극의 납치병기(...) '''풀톤 회수 버전''' 칼 구스타프를 준다!
워게임: 유러피안 에스컬레이션에서 나토군으로 등장한다. 장갑도 괜찮은 편이고 건런처가 있어 꽤 쓸모있는 편, 덤으로 120mm가 달린 Kpz 70도 같이 쓸 수 있다.
워게임: 에어랜드 배틀에서도 미군과 서독군 소속으로 등장한다. 대전차미사일이 직간접적으로 너프되어 전작만하지는 못하지만 M60보다 비싸고, M1보다 저렴한 비용의 전차로 연도 제한을 걸 수 있는 게임 특성상, M1이 없는 덱에서는 제법 쓸모가 있다.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서도 미군과 서독군 소속으로 등장하나, 에어랜드 배틀보다 더 현대를 배경으로 한 탓에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대신 몇몇 덱에서는 제대로 된 전차를 찾기 힘든데 비해서, MBT-70은 떡하니 속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여전히 쓰임새는 있다. 다만 프로토타입이었던 현실을 그대로 고증하여 배치 수량이 적다는 문제점이 있다. 대전차 성능은 구리다면 구린편이지만 대구경인 152mm 성형작약탄을 자동장전장치 덕에 사기 저하에 상관없이 분당 10발을 난사하는데다가 20mm 기관포까지 달려있는지라 보병에게는 사신이나 마찬가지다 어지간한 최정예 특수부대도 순삭하는 괴물.
아머드 워페어에서 6티어 프리미엄 주력전차로 등장한다.
엉뚱하게도 '''에로게 노라와 황녀와 도둑고양이 하트 애니메이션 4화'''에서 등장(...)한다. 해당 화의 에피소드에서 등장인물들이 해변으로 놀러가는데, 원작에서 서브 히로인 자리에 있었던 타카다 노부치나가 가슴이 작다는 사실에 절망해 나머지 2명과 함께 이 전차를 몰고 해변으로 간다. 미국과 서독이 협력에 착수해 60년대에 공동개발한 소위 차세대 전차가 이 전차의 정체라고 소개하는 부분에서 MBT-70인 것을 알 수 있지만, 설명하는 캐릭터가 지지리도 못 그려서 다른 전차들과 구분이 힘들다.
Tanktastic에서 미국 Mbt트리에 등장한다.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서 독일 버전인 KpfPz 70이 9단계 프리미엄 중전차로 등장한다. 주포는 120mm가 아닌 152mm. 엔진 마력이 고증에서 반토막 난 750마력이고, 장갑 수치 뿐 아니라 탄종도 고증에서 심하게 어긋나 있다.
물론 프리미엄 전차라는 건 감안해야겠지만[6],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동 티어 중전차들에게 크게 밀리는 수준이다. 그나마 엔진 마력이 750마력이더라도 은근히 좋은 기동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나은 점.
워 썬더에서 1.71 업데이트로 미국과 독일 6랭크에 각각 MBT-70과 KPz-70[7]이 추가되었다. 첫 등장시에는 장전속도가 6초로 발빠르고 화력 투사도 무시무시한 사기성 짙은 전차였지만 1.73 업데이트 후 너프로 인해 장전 속도가 10초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빠른 기동,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전차장 20mm 기관포, 날탄의 삼위일체로 6랭크에서 T-64A와 함께 상위포식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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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련 문서



[1] 하지만 시제차량엔 장착을 하지 못하였고 목업차량만 만들어지는대 그쳤다.[2] 뮌스터와는 다르다. 그쪽은 Münster(Muenster). 뮌스터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에 위치하지만 문스터는 니더작센에 있으며 함부르크하노버의 중간쯤이다.[3] MBT-70의 경우엔 M73, KPz-70의 경우엔 MG3A1[4] 미국의 경우 콘티넨탈사의 AVCR-1360, 독일의 경우 MTU MB-873 Ka-501 추정.[5] 아우터 옵스에서도 최종전에서 적은 MBTk-70 커스텀으로만 가득 채운다.[6] 워게이밍은 Pay to Win을 지향하지 않아 현질로 살 수 있는 프리미엄 전차들의 대다수는 동 티어보다 약간 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7] 원래 KPz-70은 120mm 활강포를 쓰지만 워썬더에선 152mm 건런처를 쓴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조정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