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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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rn-One Hundred / リボーンワンハンドレッド'''MG와 같은 사이즈의 1/100 스케일이면서, 세련된 파츠 설계로, 조립 용이성과 압도적인 박력을 양립하는 브랜드.
반다이 스피리츠의 건프라 브랜드로, 2014년 5월에 개최된 "제53회 시즈오카 하비쇼"에서 발표되었다.
프라모델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흔히 줄여서 '''리백'''이라고 많이 부르는 편이다. 동년 9월 나이팅게일을 시작으로 라인업이 시작되었다. 사실상 1/100 스케일 '''무등급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2. 상세
메이저는 아니지만 수요가 없지는 않은 '''마이너''' 모빌슈트들 위주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현재까지 반다이에서 1/100 스케일로 발매되는 모빌슈트들은 MG가 대부분인데 MG화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1] 인기있고 잘 팔릴만한 모빌슈트만 나오다보니[2] MG화는 무리지만 1/100 스케일 수요는 있는 모빌슈트들이 나오고 있다.
사실 이런 '마이너 기체의 모형화'란 컨셉은 예전부터 꾸준히 시도되어 오기는 했다. 대표적으로 HGUC도 라인업이 생긴 의의는 우주세기 마이너기체의 모형화였는데, 결국 마이너 기체는 마이너 기체이기에 같은 라인업으로 건담이나 샤아자쿠 같은 인기 기체를 내는 쪽이 훨씬 잘 팔리고, 그렇다보니 시간이 흐르면 기존의 등급과 그놈이 그놈인 라인업을 가지게 되거나 안 팔려서 등급이 없어지거나 해서 결국 마이너 기체들은 다시 나올 자리를 잃어버리게 되었는데 기존 무등급, HGUC가 했던 시도를 다시한번 시도하는 셈.
첫번째 모빌슈트가 '''나이팅게일'''이며, 뒤이어 건담 Mk-III, 건담 시작 4호기 가베라, 디제, 이프리트 改, 바우, 햄머 햄머 등으로 작중 활약이나 인기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 MG화가 될 정도로 주류는 아닌, 상당히 마이너한 모빌슈트들이다. 특히 처음 세 모빌슈트는 본편과는 관련이 없는 MSV 계통기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반다이의 정사 구분법상[3] 공식적으로 비정사인 모빌슈트를 1/100화시킨 것이었다. 이후엔 인기작품[4] 속의 단역이나 조역들이 자주 보인다.[5]
RE/100 등급이 생긴 이유는 MG''' The O'''로 보는 이들이 많다. 디 오가 무지막지한 크기와 중량에 비해서 인기는 그리 많지 않아서 가격이 12000엔으로 나와버려 실패했던 것을 발판삼아 '매니악하고 MG화가 부담되는 대형기체들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등급을 만드려고 한 듯. 나이팅게일도 MG로 나오면 십중팔구 디오꼴 나버린다.
RE/100 라인업의 주요 특징으로는 '''프레임 리스(Frame-less)''', 그러니까 '''프레임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일부분만 있지만 프레임은 겉으로 보여지는 일부분에만 있을 뿐이다. 반다이의 슬로건은 '만들기 쉬운, 만들고 싶어지는 킷'이라고 한다. 외형만큼은 MG에 꿇리지 않는 정도를 지향하고 있다. 한마디로 '쉽게 뚝딱뚝딱 만들고 만들었을 때 보기에 멋진 것'을 지향한다.[6]
처음에는 '''MG 열화판'''이라고 인식되었지만 바우는 오히려 내부 프레임을 구현하면 낙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이런 모빌슈트들에게는 프레임 리스인 RE/100을 더 좋게 보는 의견도 있다. 특히 마이너 모빌슈트들을 MG의 부담되는 가격이 아닌 3000엔대에 만날 수 있다는 것때문에 마냥 열화판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폴리캡 체계가 상당히 특이하다. 기존까지의 킷들에는 다양한 종류가 들어간 폴리캡 런너를 이용한다면, RE/100의 폴리캡 체계는 종류는 적지만 같은 모양의 폴리캡이 여러개 들어간 폴리캡 런너(PC-209, PC-210)를 이용한다. 그래서 기존 시드/더블오 무등급과 비교하면 상당히 독특한 조립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러한 폴리캡 구조가 관절강도 면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대형 킷[7] 에서 이러한 문제가 더더욱 부각되는 편.
발매 후 상품 리뷰 등을 보면 나이팅게일은 부품이 큰 데다가 통짜라서 그런지 몰드 등이 거의 전무하다. 그런데 2번째로 나온 MK-III을 보면 외장 장갑의 몰드가 MG는 둘째치고 RG에 가까운 패널 라인을 자랑한다. MG에서 따라갈 만한 제품은 살벌한 패널 라인의 대표주자 '''페담''' 정도가 비슷한 수준.
어째선지 현재까지 발매된 제품들은 모두 우주세기 모빌슈트들뿐이다. 그래서 우주세기용 무등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개발 계획을 보면 가이아 건담, 리본즈 건담처럼 비우주세기도 역시 고려 중이라 우주세기 전문이라는 것은 틀린 말이다.[8] 이후 캘러미티 건담이 RE/100이 아닌 건담 발바토스, 건담 비다르 등 소수의 철혈 기체 라인업이었던 1/100 풀 메카닉스로 상품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우주세기 라인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3. 품질
마이너한 모빌슈트들이 고품질로 1/100화가 되니 기쁘다는 초반 반응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나사 빠진 품질'''로 혹평이 많다. 상향된 무등급이자 열화판 MG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폴리캡 관절에 의한 고정성의 불안과 가동률의 제약 등이 누차 지적되고 있다.
특히 외장을 받쳐줄 프레임이 없는 상황에서 너무 외장의 색분할과 디테일에만 신경을 쏟은 나머지 무게 중심이 맞지 않는 문제도 생기고 있다. 나이팅게일, 햄머 햄머, 야크트 도가 같은 중형 및 대형기들을 많이 발매하는 라인업인만큼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누적된 불만과 혹평이 '''야크트 도가'''에서 극에 달했고[9] 차라리 가격을 올리고 MG화시키는게 나았을 것이라며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라인업 전반에 통괄적으로 사용되는 무장용 주먹 손의 경우 방아쇠가 있는 빔 라이플을 파지할 시 매우 어색한 모양새가 되어 버리는데, 이를 고려한 추가 핸드 파츠의 제공이 전무하다.[10][11] 그나마 최신작인 건이지는 빔 라이플이 방아쇠울이 없는 형태라서 덜 어색하지만 그래도 보면 뭔가 어정쩡한 모습은 여전하다. RE/100 브랜드가 약 4년차에 접어들고 발매 주기도 긴 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피드백이 전무하여 사실상 대충 기획해서 발매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12]
그러다가 2019년 7월에 발매된 자쿠 II 改는 상당한 품질로 나왔다. 머신 건과의 파지가 되로 방아쇠울에 검지 손가락이 걸리게 된 샘플샷이 모형 관련 정보에 등록되었다. 특히 '''폴리캡 리스''' 컨셉으로 발매함에 따라 이전의 계속된 비판점이었던 폴리캡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었다.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준수한 품질인 것으로 보여서 팬들에게 기대를 받았고 실제 발매된 이후에도 호평이 많다.
4. 라인업
라인업을 같은 1/100 스케일인 '''MG 발매와 연동'''시킬 때가 많다. 첫 번째인 나이팅게일부터 MG 하이뉴 건담 Ver.ka의 발매와 맞추어 발매했다.[13]
두 번째는 건담 Mk-III. 이후 MG 백식 Ver.2.0 발매와 연동하여 디제가 발매되었다. 이쪽은 아예 백식의 라이플을 그대로 디제에게 대놓고 썼다.
세 번째로 가베라, 네 번째로 디제가 발매되고, 다섯 번째로 이프리트 改가 공개되면서 라인업의 정체성이 어느 정도 확립되었다. 내부 프레임, 가동성 및 기믹을 어느 정도 포기한 대신, 준수한 색분할, 과한 패널 라인, 멋진 프로포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MG 라인업이 점차 줄어들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2016 시즈오카 하비쇼에서 새로운 킷의 실루엣이 공개되었는데,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바우가 출시된다고 한다. 발매 시기는 대략 2016년 11월로 알려졌고, 그레미 토토 기 컬러로 공개되었다. 이 바우의 등장으로 인해 지금껏 어떤 카테고리로도 발매된 적 없는 모빌슈트들만 발매된다는 리백 시리즈의 규칙이 깨졌다.[14]
프리미엄 반다이로 발매되는 첫 RE/100 제품은 이프리트 슈나이드로 공개되었다. 이프리트 改의 인젝션 런너 스위치를 보면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다만 엄밀히 따지자면 '''RE 1/100 나이팅게일&MG 사자비 Ver. Ka의 판넬 사출 이펙트'''세트가 먼저 한정판으로 나왔으니 완전 최초는 아니다.
또한 바우의 발매 소식이 공개되고 얼마 안있어 바로 '''리바우'''의 예약을 받았다.
2017년에는 MG ZZ 건담 Ver.ka와 연동시켜 햄머 햄머를 발매했다.
그리고 신작으로 기동전사 건담 UC 토링턴 공방전에서 '''아주 잠깐''' 등장한 건캐논 디텍터를 내놓았다. 과연 아무도 예상 못했던 신작(...)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후 MG 건담 F91 Ver.2.0에 발맞추어 비기나 기나 또한 발매되었다. 이쯤 되면 MG 연동이 전통인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2018년 9월에 규네이 전용 야크트 도가가 발매 되었으며 동 시기에 퀘스 전용 야크트 도가의 예약을 진행하였다. 동년 7월에 발매한 MG 제간과의 연동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2018년 12월에 건이지도 발매되었다. 역시 MG V2 어설트 버스터 건담 발매와 연동시켰다.
2019년 7월에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시리즈로 자쿠 II 改가 발매되었다. 역시 7월에 발매 예정인 MG 건담 NT-1 Ver 2.0 발매와 연동이다.
아래 사진처럼 앞으로 나올 제품들 중 몇몇이 MG화가 되거나 아예 리스트에 없는 제품까지 발매되는 등 라인업 예측이 심히 어려운 편이다. 특히 섬광의 하사웨이의 극장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되면서 크시 건담은 공식적인 주역기로 신분이 급격히 상승되었는데[15] 한 시리즈의 주역기를 RE/100으로 낸다는 것은 여러모로 논란이 많아서 HGUC로 발매되었고 개발 리스트에서도 빠질 듯 하다.[16]
4.1. 기획 단계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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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에 개최된 "제55회 전일본 하비쇼"에서 RE/100 브랜드에 대한 컨셉과 기획 단계에 있는 제품들을 소개했다. 위 사진은 당시 현장의 전시물로, 해당 사진에 등장하는 기체들의 발매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이프리트 改 : 2016년 4월, RE/100로 상품화.
- 짐 스나이퍼 II : 2017년 1월, MG로 상품화.
- 바잠 : 2017년 5월, HGUC로 상품화.
- 제간 : 2018년 7월, MG로 상품화.
- 크샤트리아
- 크시 건담 : 2021년 예정, HGUC로 상품화.
- 리그 콘티오
- 리오 : 2018년 5월, HGAC로 상품화.
- 가이아 건담
- 리본즈 건담
5. 마스터 그레이드와의 차이점
마스터 그레이드와 비교할 때 리백은 기본적으로 외장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킷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어느 정도의 난이도와 그에 따른 조립의 재미나 풍부한 가동 기믹, 섬세한 내부 프레임[17] 을 추구하기보다는 쉬운 조립에 전시용 목적의 1/100 프라모델의 성향이 강하다. 대략 HG의 조립성과 MG의 크기, 외장 디테일을 가졌다고 보면 될 듯.
6. 목록
7. 관련 문서
[1] 짐 콜로니 사양, 짐 커맨드, 짐 스나이퍼 커스텀, 퍼펙트 지옹, 딥 스트라이커 등 기존의 모빌슈트와 금형을 유용하거나 팬서비스같은 느낌의 모빌슈트 등.[2] 마스터 그레이드 항목 참조. MG는 개발비는 많이 들어가지만 가격은 싸서 실질적인 이익은 적은 라인업이다. 일부 잘 팔리는 기체들을 제외하면 손익분기점조차 넘는 시기가 느리다. HG보다 라인업이 훨씬 좁은 이유도 이것때문.[3] '''영상화된 작품과 기체만'''을 정사로 보고 그 외에는 다 비정사이다. 소설, 코믹스 등등[4] 제타, 더블제타, 역습의 샤아, V건담 등[5] 사실 디제, 야크트 도가 정도만 되어도 아주 마이너하지는 않다. 나이팅게일, 건담 MK-III, 건담 시작 4호기 가베라 등은 아예 존재도 모르는 이들이 많고 그 외의 다른 모빌슈트들도 애니메이션에서 한두번 나온 단역이 많은데 디제와 야크트 도가는 그래도 준주역들이 어느 정도 비중있게 탑승해 활약한 모빌슈트이다. 다만 MG화 될 정도가 아닐뿐.[6] RE/100 등급의 첫 타자인 나이팅게일부터가 길이 28cm에 이르는 대형 킷인데, 이런 킷을 MG로 내면 가격대가 상승하고 입문용이나 초보용으로는 부적합해 반다이가 원하는 안정적 수입을 거두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나이팅게일같은 대형기이거나 상술된 것처럼 1/100 수요는 있으나 MG화는 역부족인 킷들을 단가를 낮추고 개발비도 적게 해서 프레임 리스로 내는 것[7] 나이팅게일, 햄머 햄머 등[8] 물론 개발 계획 컨셉상 그렇다는 것일 뿐 현재까지의 전황상 거의 우주세기 전용 라인이 될 가능성도 크다. 사실상 가이아, 리본즈는 RE/100으로서의 라인업 가능성이 거의 없는 모빌슈트나 다름없을 정도로 마이너한 것은 사실이다. 그마저도 준 주역기인데 비우주세기의 조역, 단역 기체는 인지도도 0에 가깝다. 그에 비해 우주세기는 주역기, 조역기, 양산기까지 마이너하지만 어느 정도 팬층이 있는 수준.[9] 후하게 평가하는 건담홀릭에서도 '''6'''/10점을 주었을 정도로 단점들이 두드러진 킷이었다.[10] 이러한 단점은 비기나 기나부터 방아쇠울의 빔 라이플이 동봉됨에 따라 부각되기 시작하였다.[11] 일각에서는 이것이 반다이에서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 1/100용 핸드 파츠를 팔아먹기 위해서 충분히 제작할 수 있는 것을 일부러 만들지 않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다이가 그간 벌여온 태만 전과를 생각하면 일리 있는 의견.[12] 사실상 가베라까지는 그냥 테스트용이었다는 말도 많다. [13] 서로 다른 등급이라 공동 개발이 가능하면서 스케일과 디테일이 비슷하니 판매량에 시너지를 주는 관련 모빌슈트끼리 발매하는 전략을 쓰는 셈. 나름 호평받고 있다.[14] HGUC로 양산형까지 발매된 적 있다.[15] 원래는 영상화가 안되었기에 비정사였다.[16] 그 외에도 크시, 페넬로페 모두 대형 모빌슈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1/100 스케일로 모형화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무리이기도 하다. 가격 또한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17] 최근의 신형 MG 킷은 이 부분보다는 기믹이나 가동성에 주안점을 두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