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부여군·청양군
1. 개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공주시 선거구[1] 와 부여군-청양군 선거구를 합쳐서 만든 새로운 선거구로,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세 지역을 관할하는 선거구다. 김종필이 고향이 부여군이었던 만큼 이 곳이 정치적 기반이었고, 그 영향으로 충청남도에서 홍성군·예산군 선거구와 더불어 가장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었다. 현재는 공주시가 합쳐지면서 보수세가 다소 옅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보수세가 만만치 않은 곳이다.
현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의 5선 중진인 정진석이다.[2]
대체로 부여와 청양에서는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공주에서는 보수정당이 약간 우세를 보이긴 해도 정당보다는 인물론 등 다른 요소들이 표심에 더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
여담으로, 이 곳에서 국무총리만 송요찬(청양), 김종필(부여), 이해찬(청양), 정운찬(공주), 이완구(청양)까지 총 5명이나 나왔다. 게다가 제21대 국회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정진석, 김상희[3] 2명이나 배출할 뻔했다.[4] 그래서 충청권 '''정치 1번지'''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윤석열 現 검찰총장의 부친도 공주시 출신이다. 그래서 충청도 사람들이 윤석열 총장을 좋아하는 편이며, 충청 대망론 주자로도 언급된다. 실제로 같은 공주 출신이며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인 정진석 의원이 "고향 친구 윤석열을 지켜내겠다"고 하기도 했으며, # 한국갤럽 및 리얼미터 등의 여론조사에서도 충청권은 윤 총장에게 호의적인 편으로 드러났다. 한국갤럽 리얼미터
2. 역대 국회의원 목록과 역대 선거 결과
2.1.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주시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모든 동에서 앞서고, 의당면에서도 300여표 차이로 앞섰다.
부여군에서는 정진석 후보가 모든 읍과 면에서 앞섰다. 단 박수현 후보도 부여읍에서 500표 차이로 석패하는 등(4,945:4,545로 득표율로 따지면5%도 안된다.) 선전을 해서 40% 가까이 득표했다.
청양군에서도 정진석 후보가 모든 읍과 면에서 앞섰다. 하지만 여기서도 박수현 후보가 40% 가까이 득표했다.
결과적으로는 정진석 후보가 3.1% 차이로 이겼다. 하지만 19대 총선 시절 부여군-청양군 선거구에서 보수 계열 후보와 진보 계열 후보의 득표율 비가 3:1에 압도했다는 걸 생각하면 박수현 후보가 군에서도 대단히 선전한 셈.
2.2.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현역 정진석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 의사를 보였고, 그 외에 김근태 전 예비역 육군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결국 정진석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에 김근태 전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 박수현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단수공천 받았다.
이에 따라 박수현 대 정진석의 리턴매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박수현은 부여군, 청양군 및 공주시의 읍면 지역의 여권에 대한 반감과는 별개로 개인에 대한 지역민의 호감도[11] 가 높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정진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사무총장 등 다양한 직을 역임한 무게감 있는 중진의원이며, 문재인 정부의 4대강 금강 보[12] 철거를 반대하는 지역구 농민들의 민심을 대변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 특히 공주와 옆 동네 세종시에서 4대강 보 이슈가 주요 이슈가 되었다. 많은 주민들이 보 개방/철거에 반대하다 보니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보 개방/철거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쉽게 내지 못하고 있고, 미래통합당 소속 정치인들은 절대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이 다수인 공주시의회는 아예 보 철거에 반대했다. #
민심을 알 수 없는 충청도답게, 대다수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으로 우세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당선되어 충남 최다선인 5선의 고지에 올랐다.[13]
역시 20대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공주는 박수현이 우세했고, 부여와 청양은 정진석이 우세했다. 공주에서는 박수현 29,315표(48.62%) > 정진석 28,128표(46.65%)로 박수현이 1,187표차(1.97%p차)로 앞섰지만, 부여에서는 정진석 19,490표(50.30%) > 박수현 17,071표(44.06%)로 정진석이 2,419표(6.24%p차)를 앞섰으며, 청양에서도 정진석 9,869표(51.61%) > 박수현 8,477표(44.33%)로 정진석이 1,392표차(7.28%p차)로 앞섰다. # 본 선거구에서 부여나 청양 둘 중 하나만 분리해도 정진석이 앞서나가는 것이다.
읍면동별로 보면 공주시 내에서도 읍면 지역과 동 지역 간 표심 차이가 크다. 읍면 지역들의 경우, 의당면에서만 박수현 후보가 앞섰고 나머지 읍면에서는 정진석 후보가 앞섰다. 특히 유구읍에서 정 후보에게 60% 이상의 몰표를 줬다. 동 지역들 가운데서도 중학동과 웅진동, 옥룡동은 5%p 미만의 접전이 펼쳐졌지만, 금학동과 신관동, 월송동에서 박수현 후보가 10%p 이상 앞서나갔다. 그리고 관외사전투표에서 박수현 후보가 1,358표차로 앞서면서 공주시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관외사전투표를 제외하고 보면 공주에서도 정진석이 앞서나갔다.
부여에서는 구룡면에서 박수현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나갔고, 규암면과 세도면, 초촌면에서 정진석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부여읍을 포함해 나머지 읍면에서는 정진석 후보가 접전 없이 이겼다.
청양에서는 목면에서 정진석 후보가 단 1표차로 앞섰고, 나머지 면에서는 정진석 후보가 접전 없이 앞서나갔다.
결과적으로 박수현 후보는 부여와 청양에서의 표차를 지난 선거의 절반 정도로 줄이는 데 성공하였기에 득표율 차이는 줄이는 데 성공하였지만, 공주에서 정진적 후보와 격차를 많이 못 벌려서[14] 이번에도 낙선을 하였다.
이 영상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선거 과정에서 정진석 당선자가 김근태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해 계속 설득했으나 협상이 잘 안된 모양인지 그냥 알아서 하라 그랬다(...)고 한다.
여담으로 개표 중 진짜 낙선의 위기를 느꼈었는지, 통합당 정진석 당선자가 총선 직후 있었던 통합당 의원 총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에게 진짜 죽다 살아났다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 기타 선거
3.1.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주시에선 문재인의 10% 차이의 넉넉한 승리, 부여군은 1% 미만의 접전패가 나왔다.[15]
3.2.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나왔다.
[1] 과거 공주시는 연기군과 함께 한 개의 선거구를 이루었지만, 연기군이 세종특별자치시로 분리되면서 19대 총선 한정으로 단독 선거구로 구성되었다.[2] 원래 정진석은 공주시 출신으로, 10~12대(공주군·논산군), 15대(공주시) 국회의원이었던 아버지 정석모에 이어 16~17대 때 공주시·연기군 선거구에서 재선을 했으나, 정작 20대와 21대 총선에서는 공주시에서는 박수현에게 패했지만(공주시 내에서도 읍/면 지역과 동 지역의 표심이 갈렸다.), 부여군과 청양군에서 이겨 접전 끝에 신승했다. 특히 인구가 적은 청양보다는 (청양보다) 인구가 좀 더 많은 부여의 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3] 다만, 충청대망론의 대표적 주자로 꼽히는 정진석과 달리, 김상희는 수도권(경기도 부천시 병)이 지역구이다. 고향만 공주로 같을 뿐이다. 비슷한 케이스로 20대 국회 전반기 또한 의장단 전원 호남권이었으며, 부의장 한 명은 광주 태생 수도권 의원, 나머지 한 명은 광주 현역 의원이았다.[4] 그러나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18개 상임위원장를 독식함에 따라, 정 의원은 전반기 국회부의장직을 포기했다.[공주] 중학동, 웅진동, 금학동, 옥룡동, 신관동, 월송동, 유구읍, 이인면, 탄천면, 계룡면, 반포면, 의당면, 정안면, 우성면, 사곡면, 신풍면[부여] 부여읍, 남면, 규암면, 은산면, 외산면, 내산면, 구룡면, 홍산면, 옥산면, 충화면, 양화면, 임천면, 장암면, 세도면, 석성면, 초촌면[청양] 청양읍, 목면, 운곡면, 대치면, 정산면, 청남면, 장평면, 남양면, 화성면, 비봉면[5] 중학동, 웅진동, 금학동, 옥룡동, 신관동, 월송동, 유구읍, 이인면, 탄천면, 계룡면, 반포면, 의당면, 정안면, 우성면, 사곡면, 신풍면[6] 부여읍, 남면, 규암면, 은산면, 외산면, 내산면, 구룡면, 홍산면, 옥산면, 충화면, 양화면, 임천면, 장암면, 세도면, 석성면, 초촌면[7] 청양읍, 목면, 운곡면, 대치면, 정산면, 청남면, 장평면, 남양면, 화성면, 비봉면[8] 중학동, 웅진동, 금학동, 옥룡동, 신관동, 월송동, 유구읍, 이인면, 탄천면, 계룡면, 반포면, 의당면, 정안면, 우성면, 사곡면, 신풍면[9] 부여읍, 남면, 규암면, 은산면, 외산면, 내산면, 구룡면, 홍산면, 옥산면, 충화면, 양화면, 임천면, 장암면, 세도면, 석성면, 초촌면[10] 청양읍, 목면, 운곡면, 대치면, 정산면, 청남면, 장평면, 남양면, 화성면, 비봉면[11] 특히 본인이 국회의원 직을 보냈던 공주시에서 지명도와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12] 공주의 공주보, 부여의 백제보[13] 출구조사에서 정진석 후보가 앞섰지만, 개표 내내 박수현 후보가 앞서가다가 개표 후반부인 70% 개표 시점에서 역전되었다.[14] 공주에선 관외사전투표를 제외하면 정진적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앞섰다.[15] 청양군은 30% : 34% 차이로 홍준표가 4% 차이로 이겼지만, 여기는 인구가 공주시+부여군에 비해서는 워낙 적기 때문에 선거 당락에 미치지 못한다. 실제로 격차는 4% 차이였지만, 표차는 불과 900여표 차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