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혁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경상남도 남해군 출신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선수이며, '''2010년대 인천의 새 레전드 선수로 꼽히는 인물.''' 진성욱, 김용환, 이태희처럼 유스 출신은 아니지만 그들에 준하는 실력과 인기를 갖춘 인천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 팀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매우 큰 것도 유명하다.
2. 클럽 경력
2.1. 유소년 시절
경상남도 남해 출신으로, 남해해성고 시절에는 풋살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고등학교 시절의 활약을 바탕으로 연세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에 진학했으며, 연세대에서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동했다. 김도혁은 2012년 U리그 챔피언십에서 MVP를 차지하며 스카우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 당시의 활약덕분에 프로로 진출하기도 전인 2013년에 열린 박지성 자선축구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image]
'''''나를 프로에 데뷔시켜준 팀이다. 그것만으로도 평생 감사해야 한다. 내가 원래 뭐 하나 꽂히면 가는 성향이기는 하다. 이제 이 팀은 내 전부다. 많은 팬들이 좋아해주시고, 그 팬분들의 사랑을 져버릴 수는 없다."'''
2021년 2월 16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中 #
2.2.1. 2014년
대학 무대에서 이미 능력을 인정받은 김도혁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4 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홍익대에서 활약하던 김대중과 함께 입단이 확정되었으며 첫 시즌 등번호는 21번. 2013년부터 부분적 자유계약제를 도입하면서 드래프트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는데, 김도혁과 김대중은 그 중 자유계약으로 뽑힌 선수들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팀의 상황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 얻은 기회를 잘 살리면서 이후 팀 중원의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잡아 26경기에 출전,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꽤 좋은 출발을 하였다. 초반에는 오히려 조수철을 호평하는 팬들도 있었으나,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재능 있는 유망주로 리그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되었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기여도도 높으면서, 공격적으로 인상적인 모습도 자주 보여주면서 같은 시즌에 프로 진출 이후 처음으로 인상깊은 활약을 한 진성욱과 함께 인천의 떠오르는 유망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얻었다.
2.2.2. 2015년
2015 시즌을 앞두고 인천은 재정난에 빠졌고, 수많은 주축 선수들이 팀을 빠져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김도혁은 인천 최후의 보루와 같은 선수로 평가되었다. 이전 시즌에 인천의 에이스로 활약한 이보가 떠나면서 빈 7번을 이어받았고, 주장 유현을 받쳐줄 부주장으로 임명되었다. 프로 데뷔 2년 차만에 부주장을 한 것으로도 얼마나 그에 대한 기대가 큰 지 알 수 있다.[2] 게다가 2015 시즌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2015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포를 연 주인공이 되었다.
2R 수원 전에서는 막판 역주행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아쉬운 모습이 있었고 그 뒤 3R를 마지막으로 김도혁은 부상을 당해서 경기에 나오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대전을 상대로 교체명단에 포함됐고 마침내 제주를 상대로 선발로 나오면서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 이후에는 폼이 다소 떨어졌다. 그리고 떨어진 폼은 좀처럼 올라오지를 않았고, 김동석이 주전으로 올라서게 됐다. 흔들리는 입지 속에서 본인도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하는 경기에서 오랜만에 최고의 폼을 보여줬지만, 경기마다의 기복이 아직 존재한다. 조수철의 몸상태가 안 좋아보이는 상황에서 김도혁의 분발이 인천에게 필요하다.
시즌 중반을 거쳐 후반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김도혁은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 다시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FA컵 결승전에서는 부상을 안고 뛴 결과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기대치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던 것도 사실이었던 시즌.
2.2.3. 2016년
지난 시즌에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김도훈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지 시즌이 바뀐 뒤에도 부주장 직을 유지하고 있다.'''팬 분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내년에도 축구 보러 와!'''
- 2016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여 잔류가 확정된 후 남긴 소감
2016 시즌에는 중원의 한 축으로 뛰며 수비적으로 안정됐으나 여전히 패스의 질에는 기복이 있다. 가끔 보여주는 위협적인 슈팅과 적극적인 자세는 높게 살만하지만 꾸준하지 못한 모습이 문제여서 결국 김태수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러다가 김동석의 부상 이탈과 윤상호의 출전 기회 감소가 일어나면서 김도혁도 다시 경기에 나오고 있고 이따금씩 보여주는 롱패스와 중거리슛, 그리고 투지 덕분에 인천 미드필더 중에서는 제일 팬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실제로 성남 전 케빈 오리스의 결승 골은 김도혁의 롱패스와 송제헌-케빈의 연계가 합쳐진 결과물. 패스 미스만 줄어든다면 중원에서 확실한 옵션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인천이 서서히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에는 김태수 - 김도혁 조합이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한 몫을 하고 있지만, 아직 중원의 불안함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전북을 상대로도 전반전에 상대 수비를 헤집고 다니는 위엄을 보여주었으나 패스의 질에는 약간 아쉬움이 있었고 후반에는 송시우와 교체됐다. 인천이 부진에 빠지면서 인천의 중원은 비판에 직면했지만 그 와중에 김도혁은 오히려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팀을 먹여살리는 살림꾼이 되기 시작했다.
이기형 대행 체제로 넘어온 뒤에도 김도혁은 중용받고 있으며 중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익형 체제가 시작된 뒤 광주 FC전까지 '''7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이는 김도혁과 골키퍼 조수혁만 달성한 기록이다.''' 경기 내에서도 때때로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보여주고 볼키핑 및 드리블로 활로를 찾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상 현재 중원은 '''무조건''' 한 자리는 김도혁에 파트너 하나, 수비적인 미드필더 하나가 정석이며 공격적으로 나갈 때에는 송시우를 기용하는 모습이다.
2.2.4. 2017년
[image]
2년간 부주장으로 뛰다가 결국 2017 시즌에 드디어 주장으로 선임됐다. 부주장은 새로 영입된 문선민.
하지만 주장이 된 이후 다시 2015년처럼 불안한 폼을 유지하고 있다. 2016 시즌 말미의 좋은 모습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채 불안한 경기력이 나타니는 상태. 그러나 박세직이 입대하고 이상협은 활용이 제한적이며 윤상호도 주전으로는 못미더운 상황이 이어지자 한석종의 중원 파트너로 일단 주전으로 뛰고는 있다. 그러다가 시즌 중반 부상으로 이탈하며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부상 기간이 길어지는 도중 결국 주장이 교체됐다. 인천의 새 주장은 최종환이 됐으며, 부주장도 문선민에서 한석종으로 교체됐다.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주장이 된 첫 해부터 부상으로 시즌을 대부분 날린 것이 안타까울 따름.
여름 이적시장 종료 시점부터 2군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몸을 끌어올리다가, 한석종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FC 서울 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투입되어 복귀했다. 상대 팀이 강한 팀이고 인천의 천적인지라 실전 감각이 떨어진 김도혁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석종에 이어 김도혁도 폼이 올라왔고, 이상협도 시즌 초에 비해 확실한 성장을 보여 인천의 중원 고민도 서서히 해결되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이 끝나고 아산 무궁화로 2년간 떠난다. 본인피셜로 문선민의 이마까지 걸었으니 (...) 사실상 확정. 이후 시즌 최종전인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 인천의 승리와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넣었고, 서포터즈들을 향해 경례하고 큰절하는 골 세레머니를 선보이면서 시즌을 마쳤다. 2018년부터는 아산 무궁화에서 군 복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도혁이 입대하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인터뷰. '''인천 팬들이 김도혁을 지지하고 아끼는 이유가 모두 드러난 인터뷰이기도 하다.''' 인천 팬들은 김도혁의 빠른 입대를 아쉬워하면서도 응원하는 분위기이다.
2.3. 아산 무궁화 입대
2.3.1. 2018년
첫 시즌 등번호로 23번을 받았다.
입대 초기에는 이명주, 주세종도 아직 자리를 못 잡은 시점에서 같이 입대한 김도혁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산은 황인범 등을 적극 기용하면서 시즌 초를 보냈고, 이명주와 주세종의 적응 완료 후에는 이들이 주전으로 나왔다. 그러다가 주세종의 국대 소집이 이뤄지는 등 공백이 생기자 김도혁은 박세직과 함께 로테이션 멤버로 경기를 소화했고,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산 무궁화가 K리그2 1위를 확정하면서,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했다.
2.3.2. 2019년
두 번째 시즌에는 인천에서 달던 7번을 배정받았고, 이명주, 주세종과 함께 확실한 주전 미드필더로 선택되어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경기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부분이 긍정적.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도 종종 선택되고 있다. 전역일은 8월 12일.
아산에서 김도혁은 인천 시절보다 더 다양한 롤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패스 전개 면에서 호평을 받았는데, 선수 본인이 이명주에게 개인적으로 찾아가 팁을 들었다고 한 영향도 있는 듯하다. 덕분에 박스 투 박스를 넘어 후방 플레이메이커로의 가치도 이전보다 올라가게 되었다. 아산의 불안한 팀 사정 상 다른 포지션에서도 종종 뛰었는데, 대부분은 왼발잡이의 이점을 살린 좌측면 풀백 내지는 윙어로의 변칙 기용이었다. 사실 선수 본인이 처음 입대를 신청할 때 경쟁률을 줄이기 위해 풀백 포지션에 지원하기도 했었던 걸 보면 어느 정도는 예고된 수순. 전역 직전까지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고, 전역이 이루어지기 전에 말년 휴가를 아껴두었다가 사용하여 인천의 팀 훈련에 미리 참여했다.
2.4. 인천 유나이티드 복귀
2.4.1. 2019년
전역 후 인천에 돌아오게 되면 현재 남준재가 주장인데다가 7번을 달고 있어서 김도혁의 등번호는 어떻게 되는지를 궁금해하는 팬들이 있었는데, 남준재가 갑작스럽게 이적을 하게 되면서 7번은 김도혁에게 다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최종환도, 남준재도 없는 상황이라 김도혁이 다시 주장으로 올라설지도 모르는 상황. 결과적으로 주장 완장은 정산이 계속 차고 있고, 그 다음 순위로는 김도혁이 주로 차는 중이다. 복귀 후에 확실하게 선발 자원으로는 기용되지 않아서 완장을 자주 차진 않았지만 같은 경기에서 이재성, 부노자보다 완장을 먼저 찬 만큼 사실상 부주장으로 봐도 무방할 듯.
그리고 8월 13일에 공식적으로 인천 복귀 오피셜이 나왔다. 배정받은 등번호는 역시 팬들의 예상대로 '''7번.''' 사실 김도혁의 가세가 인천에게 큰 힘이기는 하지만, 김도혁이 주전 자리에 무혈입성하리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름 이적시장 이전까지의 인천 중원은 그야말로 개판이었지만, 이적시장을 통해 라시드 마하지와 장윤호가 영입되어 무게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 그리고 인천은 란레 케힌데의 영입 이후 스테판 무고샤와 케힌데를 투톱으로 세우기 위해 4-4-2 포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원 미드필더의 숫자도 2명으로 줄었고, 4-4-2를 유지한다면 장윤호, 마하지, 김도혁 중 누군가는 벤치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곧 부상에서 돌아오는 이우혁 역시 2019 시즌 최고의 수확이라고 부를만한 경기력을 보여준지라 중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물론 중원이 풍족해진 만큼 3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전술을 쓸 수도 있고, 몇몇 선수를 다른 포지션에 시험할 수도 있으며, 체력 관리가 필요한 마하지와 같은 선수에게 적절히 휴식을 부여할 수 있으니 김도혁의 복귀는 인천에게 굉장히 큰 자산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김도혁이 주전 경쟁에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장윤호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수비적인 스킬이 더 뛰어나다는 점, 마하지만큼 공간 이해도가 높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 중원에 드문 왼발잡이 선수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복귀 이후 첫 경기인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서브로 시작했고, 후반에 좌측 윙어로 교체 투입되면서 팬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공을 다루는 감각과 활동량은 첫 경기부터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결실을 맺지는 못했지만 꽤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경기에서 마하지가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자 장윤호와 더불어 주전 미드필더로 경기를 뛰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는 완델손의 폭풍 질주에 뚫리는 등 상당히 고생했고 5실점 패배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기는 했지만, 사실 완델손을 제어해줘야 하는 역할은 곽해성이 해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아 김도혁이 급하게 커버를 한 만큼 김도혁만의 잘못은 아니었다.
다음 경기인 울산 현대 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분전하기는 했으나 이 경기에서도 팀이 3실점을 하는 등 고생했는데, 김도혁은 코너킥으로 스테판 무고샤의 해당 경기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 달성에 공헌했다. 하지만 그 뒤로는 확고한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멤버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데, 마하지와 장윤호를 밀어낼 확실한 특징을 입증하지 못하기도 했고 본인의 플레이가 팀에 녹아들지 못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 이우혁이 복귀한 이후에는 이 부분이 더 치열해졌는데, 여전히 체력 안배 차원 등으로 종종 선발로는 나오고 있으나 아쉬움도 살짝 남기고 있다. 특히 장윤호와의 투미들 조합은 성향이 워낙 겹치는지라 부족한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런 문제때문에 유상철 감독도 김도혁을 2선 공미, 윙어 등 여러 위치로 돌려봤지만, 생소한 역할을 맡는 것 역시 선수 본인에게 힘겨운 일이라서 공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동안 로테이션 멤버로 나오다가 37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장윤호 대신 선발로 투입되었다. 명준재의 동선 문제로 인해 전반에는 다소 힘을 쓰지 못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안정적인 배급을 보여줬고, 팀의 승리에 적절히 기여하였다. 장윤호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모험적인 시도를 자주 하는 편이며, 데드볼 상황에서의 처리 능력과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십도 갖춘 선수라 최종전에서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최종전 경남을 상대로도 마하지와 더불어 선발로 출전했고, 이 날 경기 인천 선수들 중 최고의 폼을 보여주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집중력으로 상대를 막아세웠고 좋은 세트피스 처리를 보여주면서 팀에 힘을 불어넣었고, 마침내 잔류를 확정지었다. 종료 후 팬들에게 "내년에 한 번 더 해봅시다! 저희도 아챔 한 번 가봅시다!"를 외치면서 시즌을 마무리. 김도혁 개인에게는 부침도 있었지만, 좋은 마무리를 보여주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 시즌이었다.
2.4.2. 2020년
새 시즌을 앞두고 김호남과 함께 부주장에 임명되었다. 프리시즌 내내 라시드 마하지와 함께 주전 미드필더로 기용되었고, 개막전에도 함께 출전하였다. 팀이 수비에 전념하면서 전개 역할을 홀로 수행했는데, 박스 투 박스에 가까운 김도혁에게는 썩 쉽지 않은 역할이라 고전했다. 대신 수비 및 상대 견제라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제 몫을 수행했다. 다만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 팀 차원에서 중원 조합은 고민해야 할 듯. 김도혁은 3라운드까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였고,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데도 패스 성공률이 지나치게 낮은 점을 지적받기도 했다. 4라운드 포항전에서는 간만에 패스 능력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으나 팀이 수비적으로 완전 무너졌고 김도혁 역시 이를 막지 못했다.
결국 계속 선발출전하던 김도혁은 5라운드부터 명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훈련에는 계속 참여하고 있으며 인천 관련 루머를 푸는 사람들도 김도혁은 부상이 아니라고 밝혔으니, 결국 경쟁에서 밀려 제외된 셈. 그리고 대신 투입된 임은수와 이우혁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상황이 안 좋아졌다. 마하지 역시 부상에서 거의 회복된지라 주전 경쟁이 굉장히 험난해진 편. 게다가 다른 선수들이 김도혁에 비해 상당히 장신이라 피지컬적으로 밀리는 점도 본인에게는 불리한 환경.
한동안 명단에서 사라진데다 그 사이 경남 FC 이적설까지 돌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경남이 정혁 임대를 선택하면서 인천에 잔류했고, 이후 출전 시간을 다시 종종 부여받았다. FA컵 수원 FC와의 경기에서는 간만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하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팀의 탈락으로 이어졌다. 이래저래 김도혁 개인에게는 영 잘 풀리지 않는 시즌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중원 선수들 사이에서 줄부상이 이어지고, 주전으로 나오던 이우혁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결국 11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선발로 올라왔다. 문지환과 함께 중원으로 출전했는데, '''본인 커리어 사상 최고의 경기''''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부터 살짝 템포가 늦긴 했어도 공수 양면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후반에 인천 선수 두 명이 퇴장당한 이후로는 오히려 더 각성해서 상주 선수들을 농락하는 드리블을 선보였다. 중원에서 세네명을 벗겨내는 모습을 보면 거의 리오넬 메시가 경기장에 온건지 헷갈릴 정도로 놀라운 플레이가 나왔다. 김도혁이 상대의 압박을 모조리 벗겨내면서 인천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공격 전개가 가능했고, 경기 막판까지 버틸 기회를 얻었다. 그러다가 마지막 순간, 측면으로 침투하다가 정동윤이 준 롱패스를 잡고 원터치로 중앙으로 넘겨주며 지언학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결국 최후의 순간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인천을 연패행진에서 구했고, 본인도 마음고생을 털어낸 경기였다.
17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기습적으로 프리킥을 전개하며 송시우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23라운드 성남전에서 완벽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더니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25라운드 강원전에서 무고사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 최종전, 김남춘 선수의 사망 이후 침체되었던 분위기 속의 서울의 홈에서 승리하고 잔류하였다. 하지만 원정팬 입장 금지 원칙을 어기고 입장한 원정팬과 환호하는 등 추태를 저질렀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남춘 선수의 장례식에 참여하겠다고 하였지만, 인천팬을 제외한 모든 팬들의 시선은 좋지 않은 편이다.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중원에서 김준범과 짝을 맞추며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오가며 윤활유 역할을 보여주었으며, 지언학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으로 아래로 내려가면서 윗선의 김준범, 지언학을 보조하며 팀의 잔류에 공헌하였다.
2.4.3. 2021년
새 시즌을 앞두고 인천과 2년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했다. #
1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아길라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3. 국가대표 경력
2014년에 한창 리그에서 유망주로 떠오를 당시, 이광종 감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점검 차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한 바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종 명단에는 합류하지 못했고, 팀 동료 문상윤만이 최종 명단에 드는 데 성공했다.
4. 플레이 스타일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공수 밸런스가 상당히 좋고, 볼 키핑력, 킥력까지 제대로 갖춘 중앙 미드필더. 무엇보다 박스 투 박스 답게 활동량이 상당하다. 2014 시즌 미드필더 유망주 중에서는 이재성, 장은규[3] 와 함께 떠오르는 유망주로 팬들이 꼽은 바 있다. 그리고 아산에서의 생활을 거치면서 박스 투 박스 외에도 후방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고루 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고, 종종 측면으로 빠져서 왼발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메짤라로도 활용도가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전술했다시피 활동량이 많은데다가 투지까지 겹치며 수비적인 영향력이 상당히 큰 선수이다. 그러나 키가 작은 편이라 수비적인 역할로는 다소 한계가 있는데, 이런 아쉬움을 메꿀만한 공격적인 재능이 있기에 주로 그는 공수의 연결고리를 담당하고 수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선수와 짝을 이루는 편이다. 볼 키핑 능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이를 활용해 공을 직접 끌고 올라간 뒤에 적재적소에 배급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이따금씩 직접 골문을 노리는 중거리 슛을 시도하기도 한다. 측면으로 빠져서 크로스를 올리기도 하는데 나름 정확한 편. 약점으로는 폼이 좋지 못한 날에는 패스미스가 잦다는 점이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기복이 은근히 있는 편이고, 커리어를 보면 부침에 빠질 경우 한동안 고생하는 면모도 보인 적이 있다. 선수 본인의 몸 상태가 컨디션에 영향을 크게 주는 편.[4]
폼이 좋지 않던 시기에는 자신의 위치를 잘 못 잡는 등의 문제를 보이기도 했지만, 풀핏으로 올라왔을 때는 특유의 볼 키핑 능력과 킥력, 활동량을 한 번에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다. 실제로 김도혁이 온전한 폼으로 뛰었던 2016 시즌 말이나 2017 시즌 말에 인천은 중원 구성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시기에는 항상 중원이 최대의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김도혁의 능력이 팀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전역 이후에는 예전보다 패스 줄기가 시원해지고 모험적인 시도도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전술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른 포지션에 배치되기도 했지만 그리 어울리지는 않았다. 대놓고 공격을 전담시키기에는 피지컬적으로 불안한 면도 있고, 압박을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듯하다. 대신 3선에서는 여전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뒤쪽에서 기습적으로 시도하는 로빙 패스의 질이 매력적.
5. 여담
- 구본상, 남준재, 이석현[5] 등 미남 선수들이 많은 인천에서 유독 돋보이는 외모를 가졌다. 그러나 본인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 구단이 연 페이스북 이벤트인 최고의 꽃미남을 가리는 이벤트에서 1차 투표에서 10위 안에도 들지 못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불만을 표현하면서 결국 최종 후보 명단에 번외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이것이 2차 투표에 들어갈 포스터이다. 무려 본인이 직접 부탁한 것이라고...
- 2015 시즌 3R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광판에 김도혁의 외모가 별 반개로 표현되는 일이 있었고, 이후 김도혁은 페이스북에 '엄마한테 이를꺼야!' 투의 글을 올렸다. 해당 사건 이후로 별 반개를 의미하는 하프 스타가 김도혁의 별명으로 추가되었고, 본인도 어느 정도는 이를 즐기는 듯. 한편 미드필더 포지션의 스타라는 의미의 좋은 뜻으로 하프 스타라 부르는 팬들도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별명인 미스터 프라푸치노는 스타벅스에서 뜨거운 프라푸치노를 주문해서 생긴 별명이다.
- 2016 시즌이 시작되기 전 프리시즌에 인천이 진행한 연탄 나르기 봉사, 태백 전지훈련 등 행사에서 찍힌 단체사진을 보면, 화질이 그리 좋지 않아 선수들의 얼굴을 쉽게 알아보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도혁의 얼굴만큼은 어디서든 알아볼 수 있어 역시 인천 최고의 훈남으로 모는 밈이 유행했다.
- [6] 통역이 없는 인천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선수들인 케빈 오리스와 마테이 요니치의 통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를 꽤 잘하는 듯. 2015년에는 김원식도 함께 통역을 맡았으나 2016년 FC 서울로 임대 복귀한 후로는 사실상 혼자 인천의 통역을 책임지는 중. 케빈과 요니치가 떠난 다음에 새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들도 영어를 잘하니 김도혁이 통역할 일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대학 시절부터 인천이 오고 싶었던 팀이었다고 한다. 아마 김남일의 영향이 컸을 듯.
- 본인의 인스타그램 아이디 및 블로그 주소로 활용하고 있는 dmdrksnsek2를 한글로 그대로 적으면 응가눈다2가 나온다.
[1] 인근의 금송리·동천리·영지리와 함께 김해 김씨 집성촌이다.[2] 전 시즌까지 부주장을 맡던 구본상 역시 프로 데뷔 2년차에 부주장을 맡았다.[3] 김도혁과 이재성과는 달리 후방 플레이메이커 쪽으로 성장 중.[4] 부침에 빠진 시기를 잘 보면, 한동안 부상으로 결장한 직후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부상을 당해서 쉬다가 돌아오면 풀핏으로 올라올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스타일로 추정된다.[5] 공교롭게도 이 세 명 모두 2015 시즌이 끝난 직후 동시에 타 팀으로 이적했다. [6] 사실 김도혁 본인은 설기현과 친한 관계이고, 설기현이 큰 비판에 직면한 모습을 아쉽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