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남
1. 醜男
얼굴이 못생긴 남자를 일컫는 말.
과거엔 얼굴이 못생긴 사람은 연예계에 진출해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코미디언밖에 없었다. 나머지 가수나 배우, 아나운서 등은 모두 얼굴들이 잘생겨야만 인기를 끌 수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개성시대가 되어서 잘생기거나 예쁜 코미디언들도 인기가 있는 반면 못생긴 가수나 못생긴 배우, 그리고 못생긴 아나운서들도 충분히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분위기로 변모했다.
짐바브웨에서는 전국 '추남선발대회'를 개최한다. 2013년에는 2012년에 이어 39살의 남성이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못생긴 것으로 당선된 것과는 대비되게 호감형인 외모이다.
1.1. 추남 속성을 가진 캐릭터 목록
- Warhammer 40,000 - 너글, 데스 가드 소속 헤러틱 아스타르테스 전반[1] , 모타리온[2] 과 마그누스 더 레드[3] 를 비롯한 데몬 프라이마크 전원, 너글 계열 카오스 컬티스트들 전반, 플레이그 마린, 그린스킨[4]
- KOF 시리즈 - 최번개, 브라이언 배틀러[5]
- 그리스 로마 신화 - 헤파이스토스
- 그레이트 마징가 - 대곤충장군 스카라베스[A] , 악령장군 하디아스[A] , 마어장군 앙골라스[A]
- 극한직업 - 마봉팔[6]
- 괴짜가족 - 오오사와기 다이테츠, 하루마키 류, 하다 마츠고로
- 나루토 - 록 리, 마이트 가이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미네타 미노루
- 뉴 바이블 - 석보살, 한다이, 김뽕, 김찔뿡, 허기, 김바발
- 도쿄 구울 - 시노하라 유키노리[7] , 시모구치 노부[8] , 니코[9]
- 데스노트 - 히구치 쿄스케, 시부이마루 타쿠오, 칼 슈나이더
- 마리오 시리즈 - 와리오[10]
- 마법천자문 - 옥동자[11] , 아차아태자[12]
- 벙어리 삼룡이 - 삼룡이
- 북두의 권 - 모히칸들, 시에, 쟈기[13] , 게이라
- 별의 커비 시리즈 - 스포일러
- 브리저튼 - 나이절 버브룩
-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 - 시라누이 겐안, 쿠사레게도[14]
-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 넨도 리키[15][16]
- 수호전 - 선찬
- 스타워즈 - 덴가, 팰퍼틴[17]
- 심슨 가족 - 모 시즐렉
- 아기공룡 둘리 - 고길동, 마이콜
- 야인시대 - 개코, 아구
- 어글리 피플즈 - 변규창
- 에빌리오스 시리즈 - 케루빔 베노마니아
- 우주전대 큐레인저 - 돈 아르마게, 스콜피오[18] , 테추, 쿠쿨루가
- 원주민 공포만화 - 라경조
- 원펀맨 - 돈신, 추남 대총통, 스포일러, 타레오[19] , 고케츠[20]
- 원피스 - 차를로스 성
- 외모지상주의 - 박형석[21] , 편덕화, 이태성[22] , 일진잡졸들
- 이누야샤 - 만천, 무코츠
- 이런 영웅은 싫어 - 일호, 이호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J. 가일
- 철권 시리즈 - 간류, 펭 웨이,[24] 크레이그 머덕
- 총몇명 스토리 - 조봉식
- 페어리 테일 - 이치야 반다레이 코토부키
- 해리 포터 시리즈 - 세베루스 스네이프[25] , 피터 페티그루
2. 고구려의 무당
揪南
고구려 영양왕대의 무당. 춘남(春南)이라고도 한다. 오직 삼국유사에만 그 행적이 전한다. 그 대강을 전하자면, 고구려 국경에서 강이 역류하자 왕이 추남에게 점을 치게 했는데 그 해석이 왕의 맘에 안 들자 모가지가 날아갔다. 본인은 죽으면서 매우 억울했는지 다시 태어나 고구려를 멸망시키겠다는 비장한 유언을 남긴다. 이후 고구려인 백석의 주장에 의하면 추남이 죽어 신라의 김유신으로 환생했다고 한다. 물론 신라에서는 믿지 않았겠지만 고구려에서는 그렇게 믿었던 듯. 그런데 김유신은 백제를 멸망시켰지, 고구려 멸망 때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서라벌에 머물며 별 역할을 하지 않았다.
(김유신이) 나이 18세가 되는 임신(壬申)년에 검술(劍術)을 익혀 국선(國仙)이 되었다. 이때 백석(白石)이란 자가 있었는데 어디서 왔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여러 해 동안 낭도(郎徒)의 무리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때 유신은 고구려(高句麗)와 백제(百濟)의 두 나라를 치려고 밤낮으로 깊은 의논을 하고 있었는데 백석이 그 계획을 알고 유신에게 고한다. "내가 공과 함께 먼저 저들 적국에 가서 그들의 실정(實情)을 정탐한 뒤에 일을 도모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유신은 기뻐하여 친히 백석을 데리고 밤에 떠났다. 고개 위에서 쉬고 있노라니 두 여인이 그를 따라와서 골화천(骨火川)에 이르러 자게 되었는데 또 한 여자가 갑자기 이르렀다. 공이 세 여인과 함께 기쁘게 이야기하고 있노라니 여인들은 맛있는 과자를 그에게 주었다. 유신은 그것을 받아 먹으면서 마음으로 그들을 믿게 되어 자기의 실정(實情)을 말하였다. 여인들이 말한다. "공의 말씀은 알겠습니다. 원컨대 공께서는 백석을 떼어 놓고 우리들과 함께 저 숲속으로 들어가면 실정을 다시 말씀하겠습니다." 이에 그들과 함께 들어가니 여인들은 문득 신(神)으로 변하더니 말한다. "우리들은 나림(奈林)·혈례(穴禮)·골화(骨火) 등 세 곳의 호국신(護國神)이오. 지금 적국 사람이 낭(郎)을 우인해 가는데도 낭은 알지 못하고 따라가므로, 우리는 낭을 말리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었소." 말을 마치고 자취를 감추었다. 공은 말을 듣고 놀라 쓰러졌다가 두 번 절하고 나와서는 골화관(骨火館)에 묵으면서 백석에게 말했다. "나는 지금 다른 나라에 가면서 중요한 문서를 잊고 왔다. 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 가지고 오도록 하자." 드디어 함께 집에 돌아오자 백석을 결박해 놓고 그 실정을 물으니 백석이 말한다."나는 본래 고구려 사람이오(고본古本에 백제 사람이라고 한 것은 잘못이다. 추남楸南은 고구려 사람이요, 도한 음양陰陽을 역행逆行한 일도 보장왕寶藏王 때의 일이다). 우리 나라 여러 신하들이 말하기를, 신라의 유신은 우리 나라 점쟁이 추남(楸南; 고본古本에 춘남春南이라 한 것은 잘못임)이었는데, 국경 지방에 역류수(逆流水; 웅자雄雌라고도 하는데, 엎치락 뒤치락 하는 일)가 있어서 그에게 점을 치게 했었소. 이에 추남(楸南)이 아뢰기를, '대왕(大王)의 부인(夫人)이 음양(陰陽)의 도(道)를 역행(逆行)한 때문에 이러한 표징(表徵)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했소. 이에 대왕은 놀라고 괴이하게 여기고 왕비는 몹시 노했소. 이것은 필경 요망한 여우의 말이라 하여 왕에게 고하여 다른 일을 가지고 시험해서 물어 보아 맞지 않으면 중형(重刑)에 처하라고 했소. 이리하여 쥐 한 마리를 함 속에 감추어 두고 이것이 무슨 물건이냐 물었더니 그 사람은, 이것이 반드시 쥐일 것인데 그 수가 여덟입니다 했소. 이에 그의 말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죽이려 하자 그 사람은 맹세하기를, 내가 죽은 뒤에는 꼭 대장이 되어 반드시 고구려를 멸망시킬 것이라 했소. 곧 그를 죽이고 쥐의 배를 갈라 보니 새끼 일곱 마리가 있었소. 그제야 그의 말이 맞는 것을 알았지요. 그날 밤 대왕의 꿈에 추남(楸南)이 신라 서현공(舒玄公) 부인의 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여러 신하들에게 물었더니 모두 '추남이 맹세하고 죽더니 과연 맞았습니다' 했소. 그런 때문에 고구려에서는 나를 보내서 그대를 유인하게 한 것이오." 공은 곧 백석을 죽이고 음식을 갖추어 삼신(三神)에게 제사지내니 이들은 모두 나타나서 제물을 흠향했다. - 삼국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