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더비
1. 개요
K리그의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더비 매치'''를 일컫는다.'''The K League's south-east scrap'''[3]
'''K리그 동남부의 결투'''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 매치이고, FIFA에서 주목할 경기로 소개했으며, 슈퍼매치와 함께 K리그1을 대표하는 더비매치 중 하나이다. 다른 명칭으로 영남 더비가 있지만, 2010년대 들어와서는 사실상 동해안 더비라는 이름으로 정착되어 영남 더비라고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지역 언론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의 경기를 영남 더비라 칭하기도 했지만,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 구단 간에는 어떠한 라이벌 의식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아무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 셈.[4] 그 이외의 명칭으로는, 역시 거의 쓰이지는 않는 편이지만 '7번 국도 더비'가 있다. 포항과 울산을 직통으로 잇는 가장 큰 도로가 7번 국도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오래된 라이벌 매치인 만큼[5] 홍보만 제대로 하면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와 비슷한 수준의 흥행카드로 만들 수도 있을 텐데, 포항은 그렇다고 쳐도 울산 쪽의 관중 동원력이 대대로 많이 부족한 편이고, 팬들과 달리 양 팀 프런트는 선수들도 잘 주고 받고, 구단 차원에서의 디스전도 거의 없는 상황. 그렇다 보니, 두 팀의 연고지도 수도권인데다가, 막강한 관중 동원력까지 가지고 있으며, 구단에서 대놓고 상대팀을 디스하는 영상까지 제작하며, 심지어는 선수들도 SNS를 통해 상대팀을 까는, 언론 주목도마저 엄청난 슈퍼매치에 비하면 꽤 심심하고 주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슈퍼매치보다 훨씬 오래된 연혁을 감안하면 아쉬운 노릇.
그나마 슈퍼매치의 흥행 이후 울산과 포항 프런트 역시 더비 매치의 중요성을 깨달았는지 최근에는 프런트와 구단 차원에서 서로 도발도 날리고, 홍보도 많이 하는 편이다. 포항 울산
물론, 경기장 직관 현장과 양 구단 서포터들, 그리고 양 구단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의 분위기는 '''저 놈들에겐 절대 질 수 없다'''라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라이벌답게 상당히 치열하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2013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동해안 더비 라이벌끼리의 우승 결정전'''이라는 리그 경기에서 보기 힘든 흥행카드가 연출되기도 했다. 2019 시즌에는 극적으로 울산의 우승을 포항이 저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날짜 또한 2013년 당시 포항의 우승이 확정된 날과 같은 날인 12월 1일.
이렇게 극적인 역사가 점점 쌓여간 데다, 2020년 현재는 슈퍼매치가 두 구단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위상이 하락하면서 동해안 더비가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매치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니어스의 조성룡 기자는 스포츠니어스의 유튜브 방송에서 동해안 더비를 슈퍼매치와 비교하면서 "슈퍼매치는 만날 때마다 머리 끄덩이 붙잡고 싸우는 느낌이라면, 동해안 더비는 잠잠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칼을 꽂아버리는 느낌의 매치"라고 표현한 바 있다.
2. 역사
2.1. 2000년 이전
포항 스틸러스는 1973년 실업축구 시절부터 대구/경북을 연고지로 잡고 오랫동안 경상도에서 군림해온 축구 강자였다. 그러던 와중 1983년 경기, 인천을 연고지로 출범하였던 현대가 1987년 강원도로 연지 변경했다가 도시연고제가 시행된 1990년, 모기업(당시 현대자동차)의 근거지인 울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미묘한 감정의 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그 이전에 김종부 스카우트 파동으로 울산만 허탕을 치고 김종부는 울산도 부산도 아닌 제3구단인 포항으로 가면서 감정이 썩 좋지는 않던 상황이었다. 거기에 두 구단의 모기업 간의 미묘한 감정의 골도 한 몫 하고 있었다.[6]
그렇게 미묘한 감정이 싹틀 무렵 1998년 K리그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라이벌 의식이 폭발하게 된다. 1, 2차전 모두 K리그 역대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는 플레이오프였는데 1차전(포항 홈)에서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1골씩을 더 주고 받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 포항 백승철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3:2, 포항이 극적으로 승리하며 1차전을 마쳤다. 이어 3일뒤 울산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는 역시 1차전과 마찬가지로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당시 울산의 골키퍼 김병지가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하여 극적인 헤딩 골을 성공시키며 1,2차전 합계 4:4 동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7] 결국 연장 이후 승부차기에서 울산이 승리하며 울산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그 이후에도 고비때마다 운명의 장난처럼 만나는 두 팀의 대결로 인해 확고부동의 라이벌로 자리잡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병지가 포항으로 이적하고 난 뒤, 울산이 한동안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잘 내지 못해서 김병지의 저주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2.2. 2000년 이후
2000년도 이후 간략한 요약은 이걸 보면 된다. 보러가기 사실 이건 플옵과 결승전 같은 중요 경기만 간추린거고 시즌 경기까지 포함하면 '''진짜 많다'''.
포항의 응원가 중에는 '''울산은 포항 승점자판기'''[8] 라는 노래까지 있을 정도. 구단 홍보팀들마저 서포터즈들끼리나 쓰던 멸칭[9] 을 대놓고 쓰고 있으니 더비가 사그라들래야 사그라들 수가 없다.
울산이 성적이 좋은 해에 어떻게든 포항이 발목을 잡아 무승부를 만들거나 ACL 티켓을 강탈하는 등(...) 역시 라이벌 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2011 시즌 전반기 포항 홈에서 벌어진 더비 매치에선 포항을 배신하고 울산으로 이적한 설기현의 고향 보은슛(...)이라든지, 울산 프론트의 막장 행보에 화가 난 울산 팬들의 더비 라이벌 홈에서 자기 팀 디스라든지, 역시 더비 매치는 이래야 된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었다. 자세한 건 K리그/2011년/전반기의 7라운드 포항:울산 항목 참고.
2.2.1. 2011년
2011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양팀은 K리그의 ACL 직행 티켓이 4장에서 3.5장으로 축소되는 바람에 직행 티켓을 향한 매치로 더욱 불붙게되었다. 여기서 지는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을 나가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럴만도 하였다. 전통의 동해안 더비에 설기현, 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나가느냐 못나가느냐가 걸린 상황이 돼버렸기에 더욱 관심을 얻었는데 이전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김영광 대신 08년 플레이오프에서 포항과의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김승규가 대신 뛰었는데 전반 2개의 페널티 킥을 막아내고 후반 설기현이 페널티 킥을 얻어낸 후 키커로 나서 골을 넣어 0:1로 울산이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관련 축구 사이트는 폭발했다.
2.2.2. 2013년
그 후 2013년 5월 18일 12R에서 울산 현대가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 이기면서 포항의 리그 무패기록을 19게임에서 멈췄다.
그리고 역대 최고의 더비 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2013 시즌 마지막 라운드가 동해안 더비인데 여기서 '''이기는 팀이 우승을 하게 되는''' 시나리오가 짜여져 버린 것[10][11] 거기다가 울산의 강력한 두 창이라고 할 수 있는 김신욱과 하피냐가 모두 결장한 상태에서 경기가 치뤄질 전망이었다.
2013년 12월 1일 대망의 K리그 클래식 시즌 최종전, '''95분'''에 포항의 김원일이 극적인 버저비터 결승골을 넣으면서 포항이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더비 매치답게 경기 이후 연맹은 물병과 이물질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한 포항 관중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 포항에 500만원, 시간을 끈 울산 선수들의 행동과 경기장 관리를 못 한 울산 구단에게는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포항 팬들은 경기 후 물병을 던진 울산 팬들에 대한 제재는 없다는 점에, 울산 팬들은 강민수를 걷어차는 등의 반칙을 한 김광석 등에 대한 제재가 없다는 점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12]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요즘 슈퍼매치도 빅버드에서는 2만 5천~2만 8천인데 이때 당시의 관중수는 28000명으로 거의 약 3만명 가까이 되는 관중이 찾아와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고,[13] 당시 기사로는 K리그의 희망을 보았다고 칭하기도 했다.
2.2.3. 2016년
2016년 들어서 언론에서도 슈퍼매치처럼 작심하고 밀어주었는데, 문제는 '''두 구단 모두 시원찮은 감독이 들어와서 상태가 메롱이었다는 것.'''
동해안더비 151화, 개.봉.박.두!
[14]
5월 14일 2016년 첫번째 동해안 더비에선 양 팀 감독의 클래스를 드러내며 지리한 공방끝에 0대0 무승부를 기록하고 뙤약볕에 관람하던 관객들만 패자가 되었다. 같은 날 성남 FC와 FC 서울이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명경기를 벌이고, 수원 FC와 수원 삼성 역시 K리그 클래식 사상 최초 같은 연고지 팀끼리 더비를 치루면서 명경기를 보여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데 비하자면 K리그 최고(最古)의 더비라는 이름이 무색한 졸전이었다. 울산은 같은 해 현대가 더비에서도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래도 동해안 더비의 성격이 어딜 가지는 않는지라, 시합 전부터 양팀 팬들의 기싸움이 팽팽했다. 단 '''"제발 니들이 좀 이겨다오. 우리는 진 김에 감독 모가지 자르련다"'''는 좀 다른 의미로 단두대 매치를 바라는 기싸움이었다(...) 그리고 양팀 팬은 공평하게 무득점 무재배 경기를 보아야했다. 안습
그리고 6월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는 윤정환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라이벌 더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며 1.5군을 내놓는 여유를 부리다 포항에게 '''4:0''' 으로 일방적인 학살을 당했다.(...) 보통 경기 종료 2~3분 전에 나오는 잘 있어요가 이날은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겨놓고 포항이 4:0으로 앞서가자 카운터 버전인 '''잘 가세요'''로 포항 서포터들이 울산팬들을 조롱했고, 이에 빡친 울산 원정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윤정환이 탄 울산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아 버렸다. 특히 이 날 경기 전까지 울산은 5경기 4승 1패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매치에서 안일하게 경기를 펼치는 바람에 대참사를 당하자 한 경기만에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는데 이에 대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팀 상황이 좋든 나쁘든 역시 더비 매치는 닥치고 이기고 봐야 한다''' 며 울산팬들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분위기.
2016년 9월 18일의 157번째[15] 동해안 더비에서는 '''김병지[16] 의 은퇴식'''이 있었는데, 그런 의미가 큰 행사가 걸려있는데다가 6월 29일 겪은 4대 0 패배의 설욕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던 울산이 포항 최호주의 백패스 미스를 받아먹은 코바와 멘디의 합작골로 1대 0 승리를 챙겼다. 이 때문에 3연패에 빠진 포항 최진철 감독에 대한 포항팬들의 비판이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17] 울산이 상위스플릿으로 올라가고 포항은 하위스플릿으로 내려가면서 2016 시즌에는 동해안 더비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2.2.4. 2017년
2017년 울산에서 개막전으로 158번째[18] 동해안 더비가 성사되었고, 감독과 주축 선수들이 대거 바뀐 가운데 울산이 정재용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 1 승리를 거두었다. 전통의 라이벌인 만큼 팀이나 팬이나 치열한 경기였으나 논란 또한 몇가지 남게 되었는데, 포항의 최순호 감독은 '패배는 예견된 결과.'라는 발언으로 '패배주의자 감독'이라는 반응을 샀으며[19] 울산에서도 정재용으로 인해 황지수가 교체 아웃 당했으며[20] , 이기제 또한 비신사적인 행위로 비판을 받았다.
이어진 6월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다시 한 번 격돌했으며, 룰리냐가 여러번 결정적인 장면을 살리지 못하고 여기에 김용대가 회춘한 듯한 인생 경기력을 보여준데다[21] 이종호의 집념이 보이는 선제골과 김승준의 재치있는 극장골로 해결사 양동현이 1대 1 동점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이 또 한번 웃었다.
그리고 8월 13일, 비가 오는 문수경기장에서 이뤄진 동해안 더비에선 1대 1로 비기며 다음 동해안 더비를 기약했으나 포항이 이번에도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고 울산이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가며 이 경기가 2017년 마지막 동해안 더비가 되었다.
2.2.5. 2018년
2018년 첫 동해안 더비는 3월 31일에 벌어진 K리그1 2018 4라운드 경기로 전반전에 정원진이 송승민이 헤딩으로 눈앞에 떨어뜨려 준 공을 슈팅해 성공시켰으며 후반전에 강현무가 길게 보낸 공을 김승대가 라인브레이크로 침투하며 흘려보낸 후 골문에 차넣었다. 부심의 기가 올라갔지만 VAR팀의 의견까지 모은 끝에 주심이 골로 인정하여 2점 리드를 가져가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34분 토요다가 올린 공을 걷어내려 강현무가 앞으로 나와 적극적으로 처치하려는 과정에서 충돌로 넘어져 주니오가 골을 넣는 바람에 1점 리드로 폭이 좁혀진다. 하지만 1점 리드를 지켜냈고 추가시간 4분째가 되자 포항 서포터즈가 잘가세요를 불러주며 개막 4연패를 눈앞에 둔 울산의 정신을 아득하게 날려줬다.
5월 5일 문수구장에서 열린 더비전에서는 울산현대가 2대1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전엔 울산 수비진이 벌어지며 이근호에게 침투패스가 들어갔고, 골키퍼 조수혁까지 제쳐지며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전 10분 정도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명재의 완벽한 왼발 크로스를 받인 김인성이 헤더슛을 시도해 동점골을 뽑았다. 또 중원에서 황일수가 포항의 패스를 끊어낸 뒤 그대로 전진, 침투패스를 시도했고 토요다가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 이로써 주니오와 토요다 나란히 포항을 상대로 부진의 사슬을 끊는 기분좋은 그림을 연출했다. 울산과 포항의 순위 역전은 덤. 포항 원정에서 상대 서포터즈들의 몰상식한 행위에 당했던 울산 팬들의 기도 살았다.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는 포항쪽이 아쉬운게 많아[22] 소극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던 포항이 졌다. '''하지만, 이런 보기 드문 포항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대구에게 FA컵 우승컵을 헌납했다.'''
2.2.6. 2019년
2019년 첫 동해안 더비는 5월 4일에 열렸다. 포항팬들에겐 애증의 선수인 신진호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서 이진현이 만회골을 넣었고, 김승대의 역전 결승골로 포항이 2대 1로 승리했다.
두 번째 더비는 6월 15일에 열렸다. 울산의 강민수가 선취골을 넣었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며 두 번째 더비에서는 울산이 승리했다.
세 번째 더비는 10월 6일에 열렸다. 울산이 김태환의 선취골로 앞섰다. 그러나 87분 경, 팔로세비치의 PK골로 동점이 된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이광혁의 극장골이 터지며 포항이 역전승을 하고 만다. 이 결과로 울산이 포항한테 승점 3점을 헌납한 것은 물론이오, '''포항이 파이널 A에 올라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후술할 악몽의 20191201이 만들어졌다.'''
2019년 12월 1일, 6년 전에 이어 똑같이 12월 1일에 '''우승을 결정하는 최종전 매치가 이루어졌다.''' 차이점이라면 이번에는 우승 후보에 포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울산 또는 전북의 우승을 결정짓는 매치라는 점이다. 11월 24일 기준, 1위 울산과 2위 전북의 승점이 3점차이고 팀 득점에서 전북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았다.
- 울산 승 또는 울산 무 : 울산 우승
- 울산 패 : 전북이 비기거나 패배시 울산 우승, 전북이 승리할 경우 다득점 (37R 현재 울산 70점, 전북 71점)에 따라 결정[23]
2013년과의 차이점이라면, 그 당시에는 그 한 경기의 결과만으로 두 팀의 우승 여부가 결정되었지만, 2019년에는 울산의 입장에서 볼 때 포항과 경기에서의 결과가 잘못되더라도, 타 구장 경기의 결과에 따라 희망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6년 전의 악몽을 재현할꺼라 생각하는 팬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실제로도 당시에는 울산이 우승을 하지 못할 확률보다 우승을 할 확률이 월등히 높았다. 다만 전북과, 전북의 최종전 상대인 강원과의 전력차를 고려하면[24] 포항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포항이 울산의 홈인 울산종합운동장에서 4대 1로 이기고, 전북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강원을 1대 0으로 이기면서, '''포항은 울산에게 6년전의 악몽을 다시 선사했다.'''
또 여기서 포항은 울산을 향한 강한 도발을 했는데, ACL 진출권을 획득한 것도 아니고 무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울산의 우승을 저지했다는 이유로 포항 선수들은 김기동 감독에게 헹가래를 해주며 암울한 울산 선수단들 앞에서 축제 분위기를 펼쳤다.
2.2.7. 2020년
6월 6일 현충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동해안 더비는 유럽에서 K리그로 11년 만에 복귀한 이청용의 멀티골[25] 과 김인성, 주니오의 쐐기골에 힘입어 울산이 4:0 대승을 거뒀다. 울산으로선 2019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포항에게 1:4로 패배해 전북에게 우승을 넘겨주었던 뼈아픈 경험을 한 만큼 이번의 대승은 울산에게 의미있는 승리라 할 수 있다. 동해안 더비 역대 최다 점수 차 경기 기록에서 포항과 동기록을 이룬 것은 덤.
7월 29일 fa컵 8강전에서는 포항이 서울에게 5:1승리, 울산도 강원에게 3:0으로 이기면서 fa컵 4강전에서 동해안 더비가 펼쳐지게 되었다. 포항이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올해에는 4번의 동해안 더비가 있게 됐다.
8월 15일 광복절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는 김인성과 비욘존슨의 두 골로 포항이 또 다시 울산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서 울산은 바로 전 경기, 수원에게 비긴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으며, 포항은 이 경기 패배로 4경기 연속 무승을 달리게 되었다. 여담으로 울산은 작년 11월 3일 FC 서울전 이후로 9개월만에 유관중 상태인 홈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26]
8월 26일, 공교롭게도 2020 K리그 U-18 유스 챔피언십의 결승전도 현대고와 포항제철고의 리틀 동해안 더비가 펼쳐지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제철고가 현대고에게 3:1 완승을 거두면서 제철고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9월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의 동해안 더비는 전반 초반에 김태환의 자책골이 나왔으나 후반 초반에 홍철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고 김인성이 세컨볼을 밀어넣어 1:1 동점, 연장까지 골이 나오지 않아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가리게 되었는데...
'''이 승부차기는 K리그 역사에 남을 역대급 난장판+명경기가 됐다.'''
울산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비욘존슨은 구석으로 잘 찔러넣어 성공, 포항의 첫번째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의 슛을 조현우가 선방해냈다. 양 팀의 두번째 키커인 원두재와 심동운은 모두 성공. 울산의 세번째 키커 김인성은 파넨카 킥을 시도했지만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는데, '''차기 직전 강현무가 라인을 벗어난 것이 판독되어 다시 차게 되었다. 하지만 이 다시 찬 슛도 강현무가 막아냈다!!''' 양 팀의 네번째 키커 윤빛가람과 이승모가 모두 성공한 끝에, 울산의 5번째 키커로는 주니오가 나섰으나 '''장렬하게 홈런을 때려버리고 말았다.''' 포항에게 기회가 온 순간 포항의 5번째 키커 팔로세비치도 '''홈런을 날렸다.''' 울산의 6번째 키커 정승현의 슛을 '''강현무가 다시 선방해냈다.''' 여기서 '''강현무가 포항의 6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슛이 너무 정면으로 간 탓에 조현우에게 막혀버렸다.''' 울산의 7번째 키커 이동경의 슛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VAR 판독결과 골 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게 판명되어 실축이 되고 말았다.''' 허나 여기서 포항의 7번째 키커 최영준의 슛도 골대를 벗어나고 만다. 울산의 8번째 키커 홍철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 포항의 8번째 키커 송민규의 슛을 '''조현우가 막아내어 울산이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장군멍군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역대급 승부차기 끝에 울산은 결승으로 가게 되었다.
10월 3일 포항과 전북의 K리그1 24라운드가 열렸다. 울산 팬들은 포항이 지난 2년동안 전북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기에 이번에도 전북에게 승점 3점을 허용할 것이라며 기대를 접고 있었으나.. '''포항이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1:0으로 잡아, 울산과 전북과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벌어지게 만들어줬다!''' 울산 팬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생각치도 못한 떡이 발 앞에 떨어진 셈인데, 나머지 3경기에서 승점 7점만 따게 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게 되었다.
10월 18일 올 시즌 마지막 더비는 포항이 AFC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행을 완전히 확정짓느냐 미루느냐한 경기가 될 뻔 했으나 전날 대구가 상주에게 1:2로 패하면서 이 경기와는 상관없이 AFC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격하되어 포항은 이번 동해안 더비부터 관중을 다시 받게 된다. 간만의 유관중 경기에서 전반 2분만에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포항 일류첸코의 헤딩 선제골이 터졌고, 서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하는 등 후반 초반까지는 비등비등한 경기로 진행되었으나 울산 불투이스의 백태클 다이렉트 퇴장, 비욘존슨의 보복성 파울로 인한 다이렉트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기울었다.결국 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포항이 일방적으로 게임을 리드해가며 3골을 추가하면서 4:0의 대승을 거두었다. 포항은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 경쟁을 하는 울산의 발목을 잡았고, 울산은 다득점에서 전북에게 앞서서 1위를 지키기는 하였으나(울산 51골, 전북 43골) 사실상 결승전이 될 26라운드 전북전과 27라운드 광주전에 비욘존슨과 불투이스가 출전 못하게.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포항 구단은 육성응원을 할 수 없는 관중들을 대신하여 80분경부터 잘가세요를 앰프로 틀면서 그야말로 울산을 완벽히 보내버렸다.
그리고 이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이후 벌어진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울산은 패배. 결국 2년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고, 포항을 꺾고 올라온 fa컵 결승마저 전북에게 패배해 더블 준우승을 달성해 2020년 동해안 더비도 울산의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줄 알았으나..
리그와 FA컵이 끝나고 재개된 ACL에서 울산이 사상 초유 두번째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포항을 데꿀멍하게 만들었고, 울산은 끝내 마지막에 가서야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다.
2.2.8. 2021년
3. 주요 인물
- 백승철: 1998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동해안 더비의 전설이 된 주인공. 그러나 2차전의 주인공은 김병지가 가져가고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맛보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상 관리 실패와 의료사고로 인해 선수 생활 2년 만에 축구화를 벗게 된 비운의 선수로 기록되었다.
- 김병지: 포항, 울산 소속으로 동해안 더비에 참전한 선수이며, 1998 시즌 울산 소속으로 결승 헤더골[27] 을 넣은 역대급 사건이 동해안 더비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후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화제를 계속 이어갔으며 포항, 울산 모두 레전드 취급을 하는지라 2016년 은퇴식도 양 구단의 협조로 동해안 더비에서 진행되었다.
- 설기현: 오랜 유럽 생활 이후 국내 복귀를 포항에서 했으나, 포항 팬덤에겐 케이크 먹고 울산으로 튄 선수로 인식이 좋지 않다.
- 윤성효: 2013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역대급 동해안 더비를 만든 설계자. 윤성효 본인도 포항 출신이며, 부산과의 경기를 포함 2경기에서 1무승부만 거두어도 자력 우승을 차지하는 울산을 상대로 기어코 2:1로 역전승을 거둬 리그에서 사라진 결승전을 강제로 부활시켰다[28] . 과거 숭실대 시절 제자인 김원일이 결승골을 넣어 포항이 우승했다.
- 김원일: 2013 시즌 포항의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을 만들어낸 결승골의 주인공. 해병대 현역 출신인 점과 이 득점으로 인해 한동안 큰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제주로 이적하여 2019년까지 뛰었고, 202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 오범석: 포항 유스 출신으로 해외 진출 후 울산으로 이적한 경력이 있는 선수. 애초에 포항에서 나갈때도 여러가지 잡음으로 포항팬들의 까임권을 가진 상태였는데, 하필이면 국내 복귀 팀이 울산이었고, 동해안 더비에선 수비수이면서도 골을 기록한 까닭에 포항 팬들에겐 말 그대로 애증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2020년 강원과 계약을 해지하고 포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 양동현: 동해안 더비에서의 묘한 스토리를 가진 선수로 포항 및 울산 소속으로 동해안 더비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앞서 언급된 2013 시즌의 동해안 더비가 우승 결정전으로 만들어 지는데 일조했다. 2017 시즌 개막전 동해안 더비에서 골 세리머니로 포항 엠블럼에 키스를 하여 울산 팬덤의 어그로를 끌었다. 2018년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했으나 2019년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다시 이적하였다. 2020년 성남 FC로 이적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
- 김승규: 울산 소속의 골키퍼로 데뷔 초창기 시절에 포항의 앞길을 막은 것으로 유명했다.[29] 하지만 우승컵을 포항에 빼앗긴 2013 시즌 마지막 경기 당시 골키퍼이기도 하다. 정확히 6년 후, 2019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여 다시 한 번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시즌 종료 후 반 시즌만에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이 때문에 팬들에겐 배신자 취급을 받는 중이다.
- 홍명보: 항명 파동, 백태클 퇴장 논란, 이적을 위한 태업 등 숱한 논란을 자아낸 포항 스틸러스에서의 커리어를 가졌으나 그래도 스틸야드에 떴다하면 팬들을 몰고다니는 레전드였던 홍명보. 그러나 2021년부로 울산 현대의 지휘봉을 잡는다.
- 신진호: 데어 클라시커의 중심에 마츠 후멜스가 있다면 동해안 더비의 중심에는 신진호가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포철고 유스로서 프로 데뷔도 포항에서 하였지만 포항과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FC 서울과 상무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 결국 2019년 울산으로 이적하여 20시즌에는 주장으로까지 선임되었으며 울산의 8년만의 ACL 우승에 힘을 보태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허나 ACL 우승한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다시 포항으로 복귀한다는 오피셜이 나와 울산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김과 동시에 21시즌 동해안 더비에는 또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4. 관련 문서
5. 같이 보기
[1] K리그 통산 기록은 K리그 클래식 기록+리그컵 기록+K리그 챌린지 기록+승강플레이오프 기록-1984,1986,1995,1996 K리그 클래식 챔피언결정전 기록-1992 리그컵 챔피언결정전이라는 복잡한 계산과정을 거쳐서 집계가 이뤄진다. 다행히 포항과 울산은 K리그 클래식 챔피언결정전(1997년 이전), 리그컵 챔피언결정전, 승강플레이오프, K리그 챌린지에서 격돌한 적이 없다. 그래서 두 팀의 K리그 통산 상대전적은 K리그 클래식과 리그컵의 기록만 합쳐서 계산하면 된다.[2] 하지만 다른 팀들의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포항과 성남의 K리그 통산 상대전적에는 두 팀이 격돌했던 1995 K리그 클래식 챔피언결정전 기록이 빠져있다. 서울과 성남의 상대전적에도 1992 리그컵 챔피언결정전의 기록이 빠져있다. 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997년 이전에 열린 챔피언결정전들을 이벤트경기(비공식경기, 번외경기)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3] FIFA의 동해안 더비 소개 문구[4] 그렇다고 아예 없진 않은데, 대구 FC 창단 이후라도 포항 쪽으로 대구 축구팬들이 흡수되고 있는 현실 때문에, 대구 FC 서포터즈가 포항 팬인 대구 시민들을 비난하는 등 라이벌 플래그가 있긴 있다. 그러나 지금은 TK 더비로 굳었기에 거의 부르지 않고 있는 추세. 여담으로, 프로야구에서는 대구와 포항 두 지역에서 모두 삼성 라이온즈의 홈경기를 하는데, 빈도는 그래도 본 연고지인 대구가 압도적으로 많다.[5] 성수울포 문서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지만, 동해안 더비가 자주 펼쳐졌던 이유는, K리그의 P.O제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 포항과 울산은 모두 전통적으로 4위 안에 들어가는 강호들인데, 시즌의 마지막을 결정하는 P.O의 길목에서 가까운 지역의 두 팀이 격돌하는 경우가 유독 잦았다. 비슷한 예로는 마계대전이 있다.[6] 포스코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은 울산의 현대자동차 및 중공업에 쓰이는데, 현대가 당진에 제철소를 마련하기 전에는 포스코에서 부르는데로 원자재인 강판 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서로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다. 현대가 강판을 자체 수급하기 시작하면서 포스코의 경영 실적도 떨어지기 시작했기에 더더욱 감정이 안 좋다.[7] 당시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없었다.[8] 포항이 질 경우 울산 서포터즈에게 역관광당한다. 다만 울산이 질 경우 승점자판기송 + 포항 응원단 버전 잘있어요 연타 콤보.(...)가 들어온다. 스틸야드 홈경기 한정으로 경기에 이길 경우 잘있어요 + 영일만 친구 + 승점자판기송 3종세트라는, 전세계의 웬만한 프로스포츠 라이벌 더비에서도 보기 힘든 무시무시한 3연타 응원가 콤보가 작렬한다.[9] 울산은 '고양이'(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울상고양이'도 있다), '서산', '승점자판기' 등, 포항은 '고철', '깡통', '분리수거', '라이벌도 아닌 팀' 등…[10] 다만 무승부라면 울산이 우승한다. 그래서 추가시간이 나올 때까지 0-0으로 진행되자 울산은 우승을 거의 확실하고 있었으나... [11] 부산이 울산에게 2-1로 역전승 하면서 만들어진 구도다. [12] 다만, 물병 건의 경우 울산의 경우 경기가 끝난 이후에 던진 거고, 똑같이 던지긴 했지만 포항의 경우 김승규가 위협을 느끼고 골을 넣은 이후에는 경찰들이 원정석 앞을 둘러칠 정도로 투척의 정도가 심했다. 그리고 김광석 건의 경우, 직관 영상등을 찾아보면 강민수가 먼저 밀치고 이에 김광석이 보복으로 걷어찼는데 카메라에는 김광석이 걷어차는 장면만 붙잡혔다. 게다가 추가 시간이 끝나고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이 적용되던 시점이었는데 보통 주심들은 이 시간대에는 퇴장을 거의 주지 않고 퇴장감이 나오더라도 경기 보고서를 통해 사후 징계로 넘기는게 일반적인 관행인데다가 현장에서는 주심, 부심 모두 사건의 전말을 보았기 때문에 양 선수 모두 구두경고로 끝난 것이다. [13] 게다가 이중 원정팬인 포항팬은 4천명~5천명 정도였는데, 인구 50만의 포항의 평균 홈관중이 1만명인걸 생각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의 팬들이 구단에서 지원해준 버스 외에도 개인 자가용 등을 몰고 와서 원정석 1층은 물론이고 2층까지 채웠다. 게다가 전국에 흩어진 포항팬들이 하나같이 모여들어 이 날 울산역은 포항 유니폼을 입고 KTX에서 내리는(?) 수도권 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였다. 특이한 점은 젋은 팬들 위주인 슈퍼매치와 달리 이날따라 유난히 나이드신 포항과 울산팬들이 TV 카메라에 많이 잡혔는데 그만큼 포항과 울산의 오래된 역사와 지긋지긋한 역사의(...) 산증인들인셈.[14] 두 팀 소속으로 모두 참가해 본 설기현, 양동현, 김병지의 이미지가 압권이다. 참고로 양동현은 울산, 포항에서 모두 동해안 더비 득점을 기록한 선수다.[15] K리그 통산(K리그 클래식+리그컵) 기준으로는 153번째[16] 현역 시절 울산과 포항 두팀 모두에서 뛰었다.[17] 특히 이 경기는 경고가 7명, 퇴장 1명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할 수준이였기에 비판은 더욱 강력해질 듯하다.[18] K리그 통산(K리그 클래식+리그컵) 기준으로는 154번째[19] 하지만 이후 2승 1무의 호성적으로 리그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울산보다도 순위가 상승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이 발언이 재평가 되기도 했다. 17시즌 신화용, 신광훈, 김원일, 문창진, 박선주 등 기존 멤버가 싸그리 털린 상태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와의 조직력 문제를 냉철하게 짚은 반응이었기 때문. 하지만 이것도 하필이면 개막전 상대가 '''더비 라이벌'''인 울산이었기 때문에 그냥 욕을 먹고 묻혔다.(...)[20] 경기 후 정재용이 황지수에게 사과전화를 했고, 황지수 또한 "경기 도중에 그럴 수 있다."고 다독여주며 잘 풀었다고.[21] 정승현의 태클로 나온 룰리냐의 패널티킥을 막아내고, 후반 막바지에는 전진 수비를 하러 나오다가 위로 높게 뜨는 슈팅을 놀라운 2차 동작으로 쳐내는 등 엄청난 활약을 했다. [22] 당시 울산이이 FA컵 결승 진출 및 리그 3위 수성이이 확정적이었고, 포항이 4위였던 상황이다. 포항이이 4위로 시즌을 마감 했을 때 '''울산이 FA컵 우승만 하면 포항도 덩달아 아챔에 진출하기 때문에''' 포항 입장에선 이기는 것 보다 '''울산 선수 하나 다치면 아챔 가는데 지장 생길까봐''' 조심할 수 밖에 없었다.[23] 골득실은 37R 현재 전북(+39)이 울산(+35)에 앞서고 있기 때문에 승점, 다득점이 동률이 되면 골득실에서 앞서게 되는 전북이 우승한다.[24] 단, 전북과 강원은 19시즌 스플릿 이전 3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었다.[25] 이 중 첫번째 골은 자신의 K리그 복귀골이였다.[26]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본격화되기 직전의 ACL 조별리그 fc 도쿄전, 10%의 유관중을 허용한 후의 첫 경기인 15R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 둘 다 무승부를 거두었다.[27] 국내 프로리그 최초의 골키퍼 골이자 골키퍼 헤더골이다.[28] 이 때 결승골을 도운 인물이 양동현이며, 동점골을 넣은 이정호 또한 포항 출신이다.[29] 특히 김승규의 프로 데뷔전이 포항과의 준플레이오프였고 승부차기에서의 활약으로 포항을 떨어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