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낙

 



<color=#ffc224> '''영국 재무부 장관'''
2019 - 2020
사지드 자비드

2020 -
'''리시 수낙'''

''현직''

''' The Right Honourable[1]
Rishi Sunak MP[2]'''
'''국적'''
영국 [image]
'''출생'''
1980년 5월 12일 (44세)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햄튼
'''학력'''
윈체스터 칼리지
옥스퍼드 대학교 (PPE / 학사)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학 / MBA)
'''경력'''
골드만 삭스 애널리스트
TCI 임원
제56 ~ 58대 영국 하원의원
주택공공자치부 차관
재무부 차관
재무부 장관
'''정당'''

'''지역구'''
리치먼드(Richmond)
'''신체'''
170cm
'''배우자'''
악샤타 무르티 (2009년 결혼)
슬하 2녀
'''부모'''
아버지 야시비르 수낙
어머니 우샤 수낙
'''의원 선수'''
'''3'''
'''의원 대수'''
56, 57, 58

1. 개요
2. 생애
2.1. 초기
2.2. 재무장관 취임
3. 유력한 차기 총리
4. 정치성향
5. 여담

[Clearfix]


1. 개요


보수당 소속의 영국 정치인이다. 보리스 존슨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2. 생애



2.1. 초기


잉글랜드 사우스햄튼에서 태어났다. 펀자브 브라만후예[3]로, 부모님 모두 인도계 이민자들이며, 아버지는 NHS 소속 일반의로, 어머니는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로 근무했다. 수낙은 퍼블릭 스쿨 중 하나인 윈체스터 칼리지에서 수학했으며, 거기서 학생 임원(Head Boy)을 맡기도 했다. 이후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에 진학하여 정치 경제 철학(Politics, Philosophy, and Economics)[4]을 전공하였고, 스탠퍼드 대학교 MBA를 취득한다.
대학 졸업 후 수낙은 2001년에서 2004년까지 골드만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한다. 또 2004년에서 2009년까지 'The Children's Investment Fund Management'라는 헤지펀드에 입사하여 고위급 임원으로까지 승진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동료들과 함께 퇴사하여 'Theleme Partners'라는 헤지펀드를 창업하기도 한다.
이후 그는 제56회 영국 총선에서 당시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있었던 윌리엄 헤이그를 대신하여 그의 지역구였던 요크셔험버의 리치먼드 지역구에 출마하였고, 해당 지역이 보수당 강세 지역인 만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다. 이후 수낙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유럽연합 탈퇴를 지지하였다.
2018년 1월에서 2019년 7월까지 테레사 메이 내각에서 주택공공자치부(Ministry of Housing, Communities, and Local Government) 차관을 역임하기도 한다. 2019년 보수당 당 대표 겸 총리 경선에서는 당시 유력 후보였던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지지한다. 존슨이 총리로 취임하고 나서는 재무부 차관[5]을 역임하게 된다.

2.2. 재무장관 취임


2020년 2월에 사지드 자비드 재무장관이 사퇴[6]하면서, 존슨 총리에 의해 2020년 2월 13일 후임으로 임명되었다.
2020년 3월 11일에 첫 예산안을 발표했다. 300억 파운드의 추가적인 지출이 발표됐으며, 그 중 120억 파운드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행되었다. # 이후 수낙은 기업들을 위한 3300억 파운드의 긴급 지원금을 발표했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일시휴직 상태로 놓인 근로자들의 임금을 보조하기 위한 예산안을 마련했다. # ## 이 때 수낙이 근로자들의 일시휴직에 빗대어 평화 시 군인들의 휴가를 의미하는 '''Furlough'''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 단어가 영국에서는 상당히 옛스러운 표현이라 상당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
2020년 7월에는 300억 파운드의 추가적인 지출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인지세 면제와 특수 업종 기업들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그리고 고용주들을 위한 고용유지에 대한 지원금을 포함하고 있다. #
2020년 11월 25일에는 내년 예산안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와 재정적 여력을 감안해서 대외 원조를 삭감했고, NHS 소속 의료인들을 제외한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임금을 동결시켰다. 또 경기부양을 위한 지역 인프라 투자를 증가시켰다. #

3. 유력한 차기 총리


상단에서 언급한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대책들과, 또 이러한 대책들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차분하고 솔직한 태도가 영국 국민들의 호평을 받으며, 존슨의 뒤를 이을 유력한 차기 총리로 주목받고 있다. 퀸 메리 대학교의 팀 배일 교수에 따르면, " (존슨 총리와 달리) 행정가로서의 업무능력과 정책의 세부적인 측면들을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며,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의 소피아 가스통 교수는 "뛰어난 소통능력과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
당초 존슨은 정치 경력이 짧고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젊은 신예인 수낙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해 재무부를 장악[7]할 의도였으나, 수낙이 차기 총리로까지 각광받는 막강한 재무장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바람에 그러한 시도가 완전히 무위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있다. # 또 금융인 출신답게 경제 수치와 데이터, 그리고 통계들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어 재무부 관료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자기 자신은 총리가 될 마음이 없다고 주장[8]하지만, 아침에 자신의 관저로 보수당 의원들을 7~10명씩 정기적으로 초청해 식사를 같이하는 등의 행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한다. 수낙의 초대를 받은 한 의원은 수낙이 의원들에게 자신들의 지역구들에 대해 물어봤다며, 세부적인 현안들에 대해서도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고 한다. 해당 의원은 이러한 수낙의 모습이 "총리다운 모습"으로서, 그가 "똑똑하고, 쾌활하고, 예의바르기 때문에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치켜세웠다. 또 다른 의원은 이러한 수낙과의 대화를 통해 그가 "굉장히 관심을 기울이며, 총명하고, 세부 현안들에 대해 탁월한 이해도를 보이며 굉장히 차분한 태도를 가졌다"고 느꼈다고 한다. #
더 선데일리 메일 등 보수 성향 테블로이드 신문들은 그를 '''Dishy Rishi(맵시있는 리시)'''로 띄워주며, 전 보수당 내각 장관인 원로 우파 정치인 노먼 테빗은 그가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는 논설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기고했다. # 대표적인 좌파 언론 가디언은 수낙이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에게 정치적 위협이 될거라며 그를 경계하는 눈치이다. #
여론조사 결과들 또한 그의 차기 총리도전에 긍정적이다. 2020년 7월 보수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93%의 보수당 당원들이 수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는 존슨의 89%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 또 전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2020년 7월 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7%의 유권자들이 수낙을 차기 보수당 내각의 총리감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다른 보수당 정치인들의 지지율을 합산한 20%보다도 많다. 35%의 보수당 지지자들 외에도 41%의 자유민주당 지지자들까지 그를 보수당 내각의 총리감으로 본다는 것이 인상적인 부분이며, 그만큼 수낙이 중도층으로서의 확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
입소스-모리의 2020년 9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낙의 재무부 장관직 수행에 대한 만족도는 64%에 달하며, 이는 재무부 장관으로서 40여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해당 여론조사는 주요 정치인들이 총리로서 필요한 각 자질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해당 조사에서 수낙은 거의 모든 자질들에 있어 존슨을 압도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보수당 지지자들 또한 대부분의 자질들에 있어 현직 보수당 총리인 존슨이 아니라 수낙의 손을 들어주었다. 노동당 대표 스타머와 비교했을 때도 거의 모든 자질들에서 압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보수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수당 내각 각료들의 직무 만족도 평가에서도 수낙은 압도적인 순만족도로 1위를 차지했다. #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2020년 12월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도 수낙은 48%의 호감도와 32%의 비호감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스타머의 40% 호감도와 37% 비호감도, 그리고 존슨의 35% 호감도와 54% 비호감도에 비해 월등히 준수한 수치이다. #

4. 정치성향


실용주의적인 중도보수 성향이면서도 마거릿 대처의 노선을 따르는 우파 신보수주의자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영국 총선 당시 북부 잉글랜드의 지역구들 중 상당수가 브렉시트 이슈 때문에 노동당에서 보수당으로 뒤집혔는데, 이러한 지역들의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하고자 하는 존슨의 소위 "Leveling up" 어젠다에 적극 찬성하는 편이다. 또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Whatever it takes)" 해야 한다며 우파 정치인치고는 이례적으로 정부지출을 늘리고 경제에 적극 개입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민자의 후손인만큼 사회문화적으로 자유주의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반면 수낙은 강경한 유럽회의주의자로서, 브렉시트를 적극 찬성한다. 1997년 영국 총선으로 토니 블레어가 집권했을 당시, 대다수 영국 국민들은 블레어 내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으나, 수낙은 친유럽주의적인 블레어의 외교 노선에 매우 비판적이었고, 이 때문에 영국이 유럽연합이라는 "거대 국가(superstate)"에 종속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졌다고 한다. 이러한 생각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도 이어져 당시 보수당의 일개 초원의원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했던 당 지도부의 입장에 반하여 탈퇴파에 합류했다. 수낙은 대처가 그랬듯 자신이 영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교외와 농촌 중심인 자기 지역구의 사회문화적 보수성에 대해서도 애착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 수낙은 약국을 운영하던 어머니의 장부 정리를 도우며, 정부가 균형재정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재정 보수주의적 신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 실제로 그는 2020년 10월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비록 현재로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사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균형재정을 달성하고 건실한 국가재정상태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기업과 기업의 혁신을 장려해야 한다는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도 확고한 편이다. # 존슨의 락다운 방침에 반기를 들어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는 자유지상주의적인 면모도 있다. #

5. 여담


  • 인도 최고의 재벌인 N. R. Narayana Murthy가 장인이다. 그의 딸인 악샤타 무르티(Akshata Murthy)과 결혼하였고, 슬하에 딸 두 명을 두고 있다. 참고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만나 사귀게 된 캠퍼스 커플이다.
  • 일반적인 인도계 영국인들과 마찬가지로 힌두교 신도이다. 브라만의 후예답게 굉장히 독실한 편으로, 그렇기 때문에 소고기를 일절 먹지 않는다고 한다.
  • 같은 남아시아계라서 그런지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9]과 개인적인 친분이 상당한 편이다. 서로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에 둘이서 스타워즈 영화를 같이 관람한 것을 인증샷으로 올릴 정도. #
  • 조선일보에서도 그를 차기 총리감으로 주목한 바 있다. #
  • 미국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서구권 주류사회에서 가장 높은 정치적 자리에오른 인도계 인물로 꼽힌다. # 각각 차(차)기 대통령,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된다는 것도 흥미로운 일.
[1] 의원 본인에 대한 경칭[2] 현직 서민원 의원임을 표기(Member of Parliament).[3] Rishi Sunak: Profile, Wife, Family, Caste and Salary [4] 세 개 학문을 융합전공하는 학과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가장 인기과 중 하나라고 한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제레미 헌트 전 외무장관 등 옥스퍼드 대학교 출신 정치인들 상당수가 해당 학과를 전공했다.[5] 장관은 사지드 자비드.[6] 존슨 총리는 자비드 장관을 유임시키려 했다. 자비드의 의회 내 측근들을 재무부 공직에서 모두 해임하고 존슨 총리가 추천한 인사로 모두 교체하는 조건으로. 그런 탓에 자비드가 반발성 사표를 낸 것이다.[7] 영국에서 재무부의 권한은 매우 강한 편으로, 총리실 입장에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8] # 단, 현재 직책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이유를 든만큼, 재무부 장관으로서의 짬밥이 차서 직무에 익숙해질 경우 총리직에 도전해보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9] 여기는 파키스탄계 영국인. 무슬림 가정에서 양육되었지만 본인은 냉담자이며, 배우자와 자녀들은 모두 기독교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