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커플

 

1. 대학 내 커플을 일컫는 말
1.1. 개요
1.2. 장단점
1.3. 실제 사례
1.4. 가상 사례
2. 페퍼톤스의 노래
3. 관련 문서


1. 대학 내 커플을 일컫는 말



1.1. 개요


'''C'''ampus '''C'''ouple
같은 대학교 내에서 맺어진 커플을 일컫는 콩글리쉬. 약칭은 '''CC.'''
최근에는 초, 중, 고등학교 내의 커플들 사이에서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기숙사 시설이 있는 학교에서는 CC라는 말을 꽤 자주 쓴다.
일단 같은 학교를 다니면 CC라고는 하지만, 학교 규모가 크고 소속 학과나 동아리 등의 접점이 없으면 그냥 커플과 크게 다를 건 없다. 특히 대학교가 이원화 캠퍼스의 형태를 띄고 있고, 커플 구성원 각각이 다른 캠퍼스를 다니고 있다면 CC의 특징을 거의 공유하지 못한다. 미팅이나 교양 수업 등에서 만나 단과대학이 다른 경우에는 CC라 칭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1.2. 장단점


CC가 되면 많은 장점들이 있는데,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밥을 누구와 먹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고, 벚꽃이나 단풍이 휘날리는 계절에 캠퍼스 내에서 아름다운 청춘을 보낼 수도 있다. 함께 공부를 할 수도 있고, 학업이나 여타 활동에 적당한 자극제도 되어 준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양쪽의 패션감각이 상승한다.
단점도 많다. 일단 CC가 되면, 남녀 둘 다 연애에만 집중하느라 아웃사이더가 되거나 다른 한 사람의 부록같은 역할로 남기가 쉽다. 특히 과 또는 동아리 내에서 아직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 신입생 커플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점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는 그 커플이 '''자기 애인 외의 남녀라면 친구라도 모두 배척해버리는 경우다.''' 또한, 애정행각에 미친 나머지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이라는 개념조차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에브리타임 등의 학교 게시판에 올라오는 애정행각의 주범이 될 확률이 매우 높은 민폐 행위로, 강제로 깨지고 싶지 않거나, 오래 가라는 말이 진심이길 원한다면, '''절대로 하지 마라.'''
그리고 CC가 진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사이가 깨지고 난 이후'''인데, 사내 연애와 비슷하게 후폭풍이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탈퇴가 자유로운 동아리의 경우는 괜찮지만, 같은 과, 그 중에서도 특히 평소에 학과 구성원 간의 접촉과 교류가 잦은 과[1]에서는 둘 중 하나가 휴학을 하거나, 남학생이 미필이라면 군입대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굳이 휴학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어느날 부터 수업을 나오지 않는다던가 학점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은 예삿일이다. 평소에 과제든 시험공부든 둘이서 같이 준비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깨짐과 동시에 스케쥴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게 된다. 때문에 현명한 CC들은 공부는 같이 하더라도 조별과제는 절대로 같이 하지 않는다. 애초에 조별과제를 같이 하다 보면 싸울 일이 더 늘어나기도 하고.
주변인들의 입장에서 CC의 탄생은 하나의 가십거리로 작용하기도 한다. 당장 보기에만 좋지, 사살 골치 아픈 존재들이다. 이들이 헤어지고 난 이후 조용하게 마무리하면 모르겠지만, 커플 구성원 각각이나 둘의 헤어짐에 있어서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 집단 내 인간관계에 깊이 얽혀있을 경우, 집단의 평화를 깨뜨리는 만악의 근원으로 등극하기도 한다. 그 전까지는 두 사람 모두와 친하던 사람들도 둘이 깨진 이후로는 각각의 편을 들어 상대나 상대의 친구들과 같이 소원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게 심해지면 아예 남자, 여자로 갈라지는 경우도 생긴다. 오죽하면 CC의 뜻이 '''C발놈, C발년'''의 약자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이 때문에 구성원의 수가 적은 과들은 과내 CC가 암묵적으로 지양되기도 하고, 구성원 간 단합이 중요한 동아리는 내규상 CC를 금지한 곳도 있다.
반대로, 과의 특성상 CC가 아니면 연애가 힘든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의대의 경우, 예과 시절을 제외하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동기, 조금 넓게 잡아도 선후배밖에 없다. 본과 수업에 들어가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빡빡하게 수업이 잡혀 있는 학교가 대부분이고, 강의가 끝난 이후에도 유급을 면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공부에 매달려야 한다. 즉, 과 사람 이외에는 다른 사람을 만날 수가 없는 것. 간신히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시간이 잘 맞지 않기에 관계를 지속하기도 힘들고 연인이 의대의 특수성을 이해하기에도 힘들다.
한편, 미팅이나 소개팅 등으로 만난 경우에는 학교만 같지 주변인과의 접점이 없어 큰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CC가 깨지지 않고 졸업을 하게 된다면 '''결혼'''까지 간다는 속설이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속설이고,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져 헤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또, 한쪽이 취업을 하거나, 공무원, 전문 자격사 시험에 합격하면 깨지는 경우도 있다. 주변에 좋은 조건으로 소개팅이 들어옴으로써 흔들려서 깨지는 경우도 부지기수. 때문에 CC로 졸업하여 당연히 그 때의 상대방과 결혼을 하는 줄로 알고 있었던 사람이 청첩장을 보내 받아봤더니, 상대가 바뀌어 있어 당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1.3. 실제 사례


※ 결혼을 했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커플에 한해서 기재한다.
※ 남자♡여자 식으로 기재한다.
※ 이혼한 경우 취소선으로 표시한다.
  • 나경원♡김재호 -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기. 김재호가 군대에 갔을 때도 나경원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지 않았다고 한다.
  • 권오을♡배영숙 -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절친이었다고 한다.
  • 금태섭♡서현정
  • 김경수♡김정순 - 대학시절엔 호감은 있었지만 동성동본이라 헤어지고 졸업후 우연히 다시 만나서 결혼했다.
  • 김성주♡진수정
  • 김인권♡이원두
  • - 1984년 결혼했으나 남편의 사업실패로 2000년에 이혼하였고 김태경은 2014년 간암으로 사망했다.
  • 김헌범♡전현희 - 2014년 남편의 죽음으로 사별
  • 나성범♡박은비
  • - 1989년에 결혼을 했으나, 2014년에 결국 이혼했고, 이 중 남경필은 4년 뒤에 재혼했다.
  • 마크 저커버그♡프리실라 챈
  • 문병호민유숙 -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대학 선후배 사이이다.
  • 문재인김정숙 -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영부인 중 최초의 캠퍼스 커플인 케이스다.[2]
  • 빌 클린턴힐러리 클린턴
  • 버락 오바마미셸 오바마
  • 박성엽♡조윤선
  • 브렛 필♡칩 필
  •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키코 비
  • 안XX♡장XX -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의 가해자. 한동대학교 캠퍼스 커플.
  • 안철수♡김미경
  • 안희정♡민주원
  • 양억관김난주 - 경희대학교 CC긴 한데, 정작 학교 다닐 때는 커플이 아니었다고 한다.
  • - 한예종 캠퍼스 커플로 2001년 결혼했지만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 오세훈♡송현옥
  • 원희룡♡강윤형 - 서울대학교 CC. 둘 다 빠른 64년생 82학번 동기. 원희룡은 당시 전국 수석, 강윤형은 전국 10위였다고 한다.
  • 윌리엄 아서 필립 루이스 왕세손♡캐서린 미들턴 왕세손빈
  • 유시민♡한경혜
  • - 1986년에 결혼했으나 2006년에 이혼했다.
  • 이성권♡신미라 - 부산대학교 CC
  • 이소룡♡린다 에머리
  • 이일병♡강경화
  • 조국정경심
  • 최원재♡이언주 - 결혼은 2000년대 후반에야 했다.
  • 추미애♡서성환 - 한양대학교 법학과 CC
  • 코무로 케이마코 공주
  • 하태경♡김숙영 - 결혼은 1998년에 했고, 2002년생(22세) 장남을 포함하여 2남 1녀가 있다.[3]
  • 홍혜걸여에스더 - 서울대 의대 동문이다.

1.4. 가상 사례


※ 남자♡여자 식으로 기재한다.
※ 깨진 경우 취소선으로 표시한다.

2. 페퍼톤스의 노래



페퍼톤스의 5집 HIGH-FIVE의 수록곡. 유래는 당연히 위 항목의 캠퍼스 커플이다. 옥상달빛과 같이 불렀으며 판이하게 다른 1절과 2절의 가사가 포인트[5].
가사
환하게 빛나거라 캠퍼스 커플
눈이 부신 아침 햇살처럼
한 폭의 그림 같은 캠퍼스 커플
싱그러운 꽃 바람 불어라
따뜻한 봄볕 아래 캠퍼스 커플
두근두근 두 뺨을 밝혀라
영원히 노래하라 캠퍼스 커플
마음껏 소리 높여 웃어라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설레는 손을 잡고
바람 불면 팔짱을 꼭 끼고
오 오 오 오 오 오 오
경쾌한 둘만의 스텝을 밟고
저 멀리 사라져라 캠퍼스 커플
무너져라 한낮의 신기루처럼
근처에 오지 마라 캠퍼스 커플
비나 와라 먹구름 소나기
뛰다가 쓰러져라 캠퍼스 커플
쓰러져라 조금 더 아프게
장렬히 공중분해 캠퍼스 커플
마음껏 소리 높여 싸워라
오 오 오 오 오 오 오
눈물은 강이 되고
불타는 맘은 잿더미 되고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쓰라린 속에 잠 못 이루고
시리도록 달콤한
휘청일 듯 아찔한
다시 로맨스의 계절
찬란한 이 거리 가득 봄바람
사랑이여 피어나라
오 오 오 오 오 오 오
그대 붉은 볼 위에
나의 수줍은 숨결이 닿을 때
오 오 오 오 오 오 오
그대로 눈을 감아요 우린 날아오를 테니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설레는 손을 잡고
바람 불면 팔짱을 꼭 끼고
오 오 오 오 오 오 오
멈추지 않을 그 스텝을 밟아라

3. 관련 문서



[1] 의대, 간호대, 치대, 미대 등 진로가 거의 결정되어 있는 경우나 과 내 학생수가 적어 구성원 대부분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지내는 경우[2] 2017년에 맞붙었던 후보들 중에서 캠퍼스 커플은 안철수가 유일하다. 유승민은 아내 오선혜와 과거부터 알던 소꿉친구였고 대학도 달랐으며, 홍준표는 아내 이순삼을 대학생 때 만나서 결혼했지만 캠퍼스 커플은 아니었다. 심상정은 노동운동 중에 남편 이승배를 만났다.[3] 한 때 하태경의 결혼에 대해 가짜 뉴스가 많이 퍼진 바 있는데, 두 사람 다 초혼이다. 실제 하 의원 본인이 강경대응을 할 것을 밝혔다.[4] 학교 CC에서 부부로 이어졌으나, 이후 파경했다.[5] 참고로 문제적 남자KAIST 방문 특집 때, KAIST의 이모저모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장면에서 이 노래의 1절이 BGM으로 쓰여졌다. 고정 출연진 중의 한 명인 이장원페퍼톤스 멤버이자, KAIST 출신이라서 그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