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말아톤의 주요 수상 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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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부문 대상'''
강우석
(2004)

'''말아톤
(2005)'''

왕의 남자
(2006)

'''역대'''
[image]
'''최우수작품상'''
''' 제41회
(2004년) '''

''' 제42회
(2005년) '''

''' 제43회
(2006년)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말아톤'''

왕의 남자


''' 말아톤 ''' (2005)
'' Malaton ''
'''감독'''
정윤철
'''각본'''
윤진호, 송예진, 정윤철
'''출연'''
조승우, 김미숙
'''장르'''
드라마,액션
'''제작사'''
씨네라인투
'''배급사'''
쇼박스
'''개봉일'''
2005년 1월 27일
'''상영 시간'''
115분
'''총 관객수'''
5,148,022명
'''상영 등급'''
전체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명대사
7. 흥행
8. 여담


1. 개요


2005년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정윤철의 감독 데뷔작.
자폐증을 앓고 있는 실존인물 마라토너 배형진과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배형진은 2001년 19세로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 대회에서 42.195㎞를 2시간 57분 7초에 완주하며 서브쓰리를 달성했고[1] 2002년 8월 25일 강원도 속초에서 개최한 철인 3종 경기에 도천하여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15시간 6분 32초에 결승점을 통과, 국내 최연소&장애인 최초 철인에 올랐다. 이러한 체험을 바탕으로 형진의 어머니는 <달려라! 형진아>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영화다. <말아톤>의 성공을 계기로 실존인물 배형진도 조명받았는데, 언론의 보도 태도는 꽤 실망스러웠다. 당시 이미 성인이었던 배형진을 배형진 '''군'''이라고 부르거나[2] 한 술 더 떠 아예 어린아이 이름 부르듯 '''형진이'''라고 하는 등..
배형진을 모티브로 한 주인공 윤초원 역을 맡은 배우 조승우의 연기가 대박이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조승우가 실제 발달장애인(자폐증 환자)인 줄 알았다는 관객들도 많았다. 삼성의료원의 고증 지원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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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얼룩말과 초원에 환장하는 주인공 이름이 하필이면 윤'''초원'''이라서 웃기다는 평가도 간혹 있었다. 하지만 단순한 돌림자일 가능성도 있는게, 윤초원의 비자폐인인 동생 이름은 윤"중원"이었다.
비주얼텔링과 백스토리 활용도 놀라우리만치 세련된 영화다. 클라이막스에서 초원이 러너스 하이를 느끼며 괴로운 일들이 있었던 수영장, 지하철, 마트 등을 달리고 모든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 모습은 초원이 달린다는 행위로 장애와 관계 없이 사람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지하철에서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다는 말을 반복하거나, 엄마가 초원이를 잃어버렸다는 말을 반복해 엄마가 이를 듣고 어릴 적을 기억하냐며 충격을 받는 등, 영화에서 직접 묘사하지 않았음에도 과거에 초원과 초원 엄마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주인공 초원보다도 초원의 엄마가 더 주인공에 가까운 영화. 지적장애인을 낳아 키우는 것의 괴로움을 온 몸으로 보여준 캐릭터다. 일반적인 모성애와 달리 초원과 늘 대립하며 어린 초원을 내다 버린 과거 등 애증이 아닌 '증애'의 모습을 보여준다.

2.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겉보기엔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 하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초원. 어느날 초원이는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달릴 때만큼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갖고 꾸준히 훈련시킨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살 청년이 된 초원. 그러나 지능은 여전히 5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어대고, 동생에겐 마치 선생님 대하듯 깍듯이 존댓말을 쓰고,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특유의 막춤을 선보이기 일쑤이니, 어딜 가든 초원이가 있는 곳은 시끄러워지기 마련이다. 하는 짓이나 말투는 영락없는 5살 어린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달리기 실력만큼은 여전히 최고인 초원. 경숙은 자신의 목표를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 달성’으로 정하고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린다. 어느날 세계대회에서 1등을 한 전력도 있는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이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초원의 학교로 오게 된다. 경숙은 애원하다시피 해서 기어이 정욱에게 아들의 코치 역할을 떠맡긴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초원을 성가시게만 생각했던 정욱. 하지만 초원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그는 아이같이 순수하고 솔직한 초원에게 조금씩 동화되어 가고, 초원도 정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정욱은 매번 속도조절에 실패해 지쳐 쓰러지기는 하지만 지구력이 남다른 초원에게서 마라톤 서브쓰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불성실하게만 보이는 정욱이 도통 미덥지 않은 경숙은 어느날 정욱과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자식 사랑과 집착을 착각하지 말라”는 정욱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할 수 없는 경숙. 경숙은 정욱의 말대로 이제껏 ’좋다’, ‘싫다’는 의사 표현도 할 줄 모르는 아이를 자신의 욕심 때문에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듯한 기분의 경숙. 그녀는 이제 마라톤도, 서브쓰리도 모두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

4. 등장인물


자폐로 인해 5살 지능을 가진 청년. 초코파이와 얼룩말, 달리기를 좋아한다.
자폐증을 앓아 장애를 가진 아들을 걱정하는 이 시대의 어머니.
초원의 동생.

5. 줄거리



얼룩말에 집착하고 짜장면초코파이에 환장하는,[3] 자폐증을 가진 청년 윤초원(조승우)은 평소 행동이나 말투가 5살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4]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달리기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엄마 경숙(김미숙)은 자신의 목표를 아들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 달성'으로 정하고 아들의 훈련에 매달린다. 보스턴 마라톤 우승 경력을 가진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이기영)이 자신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초원의 학교로 오자 애원하다시피 그에게 아들의 코치 역할을 떠맡긴다. 정욱은 '특별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초원을 데리고 노래방이나 사우나에 가는 등 농땡이를 피웠는데, 사우나에서 초원이 달리기는 언제 하느냐고 계속 조르자 화가 난 정욱은 빈말로 "학교 운동장에 가서 100바퀴 뛰어라"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런데 사우나에서 한숨 자고 일어난 정욱이 경숙의 초원을 찾는 전화에 급히 달려가보자 '''초원은 정말로 운동장 100바퀴를 채우고 있었다.''' 백 바퀴를 모두 뛴 후 정욱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대며 심장박동을 느끼게 하는 초원의 모습이 명장면. 이에 정욱은 지구력이 남다른 초원의 가능성을 깨닫고 마라톤 서브쓰리로 단련하기 시작한다.
물론 제대로 훈련 시작한 뒤에도 코치는 제 버릇 개 못 주고 초원이를 데리고 '''술 먹고 노래방을 가서''' 초원이가 집에서 물컵으로 "캬아~"를 시전하게 만들어서 농땡이 부린 걸 들키기도 하는데, 마라톤 대회 본게임에서는 비내리는 데 환장하는 초원의 증상(...)을 이용해서 코스 중간의 스프링클러 구간을 실제 비가 오는 것으로 속여 활력을 북돋우는 심리전을 걸어주기도 한다.
영화 중반부에서 코치의 농땡이를 안 엄마 경숙과 정욱 사이에 마찰이 생기는데 정욱은 경숙이 초원에게 마라톤을 시키는 것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식 사랑과 집착을 혼동하지 말라고 일갈하고 경숙은 이 말에 충격을 받아 그동안 초원에게 억지로 마라톤을 강요해 아들을 혹사시킨게 아닌가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5] 결국 마라톤을 포기시킬 결심을 하게된다.
그와중에 다가온 경기 당일에 경숙은 그동안 아들 뒷바라지 하다 무리한 것 때문에 결국 쓰러지고 말고 입원까지 하게되고 초원은 이 틈을 노려 엄마 몰래 경기장으로 가 있었다. 이 소식을 듣고 혼비백산한 경숙은 아픈 몸을 이끌고 경기장으로 향하고 출발선에 선 초원을 발견하고 경기장에 난입한다.
이미 출발 신호는 울린 상태이지만 경숙은 이제 이런거 할 필요 없다며 초원을 말리지만, 초원은 달리고 싶다고 계속해서 가려한다. 그러자 초원이 엄마가 언제나 자기한테 하던 말인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 짜리 다리" 라는 명대사를 언급하고 초원의 마라톤에 대한 진심을 본 경숙은 결국 아들을 놓아준다.[6]
초원의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어머니의 품에서 독립하여 초원이 혼자 달려나가는 모습은 이 영화의 명장면. 코치 정욱과 초원의 동생 중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중간에 초원에게 접촉하여 중간에 물을 뿌려주는 구간을 비오는 구간이라고 설명하여 초원을 북돋아준다. 그와중에 초원은 결국 지쳐서 중간에 주저앉아버리지만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초원에게 초코파이를 내밀고 그것에서 힘을 얻은 초원은 초코파이를 먹지않고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서 좌절, 포기, 실망, 절망을 거쳐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다.

6. 명대사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

성인 초원이 마라톤 연습 후 집에 오는 길에서 엄마를 놓쳤을 때 지하철역에 있는 여성의 얼룩말 무늬 치마를(...) 쓰다듬는다.[7] 그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멱살을 잡힌 상태에서도 동물의 왕국 다큐멘터리에 나온 "얼룩말들은 한 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갖습니다", "(얼룩말의) 임신 기간은 276일..." 등의 대사를 녹음기처럼 따라하고[8] 여성의 치마를 또 쓰다듬으려다가 (아마도 초원을 진성 성추행범으로 오해한)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다.[9][10] 이 때 초원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당한 여성이 "미친 사람인가봐. 그냥 가자"라며 남친을 설득하는 지경까지 간다.[11][12]
그 소동 속에서 초원의 엄마가 초원을 찾아내고, 초원은 엄마가 돌아온 덕분으로 정서적 안정을 찾아 특수학교에서의 기억을 떠올려내며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라는 대사를 반복한다. 어머니가 '멈춰'라고 해도 멈추지 않고 반복해서 말하는 모습에서 관객들은 안타까워했다.
참고로, 분명히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도 "우리 아이에게는~"이라며 3인칭화를 시전하는 게 포인트인데, 실제 자폐증 환자들의 언어생활에서 고증이 된 부분이라고 한다. 자기가 능동적으로 발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데서 들은 기억을 그대로 들려주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행동으로,[13] 포토그래픽 메모리 가설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영화 엔딩의 마라톤 완주 축하장면에서, 그 얼룩말 무늬 치마를 입은 여성도 등장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주인공을 축하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영화 내내 실제와 윤초원의 상상을 왔다갔다하는 영화의 화법의 연장선에서 볼 수 있는 판타지적인 설정이다.[14] 여담으로 마지막 장면을 잘 살펴보면 영화 중간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여럿 보일 것이다.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몸매는?) 끝내줘요!

비가 주룩주룩 내려요!

이 자체가 명대사는 아니다. 어린 초원에게 엄마가 비가 오는 날 창 밖을 가리키면서 "비가 주룩주룩 내려요" 란 말을 가르치려 했는데 초원이 그 말을 따라하지 않자 정신과 검사를 하였고 그로 인해 초원이 자폐증임을 알게 되는 진행이다.
영화 중반부 엄마가 쓰러져 입원하고 비를 맞고 온 초원이 울며 동생에게 하는 명대사다.

7. 흥행


성공했다.
개봉 첫 주만에 70만명으로 개봉 8일 100만명, 개봉 14일 200만명, 개봉 18일 300만명, 개봉 31일 400만명, 개봉 52일 500만명을 돌파하여 최종 관객수 5,148,022명을 기록했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공식 통계 기준이다.
이 기록은 2019년 12월 현재까지, 한국 영화 시장에서 전체 관람가 등급으로 거둔 흥행 4위 기록이다. 1~3위가 디즈니 영화인 겨울왕국 2, 알라딘, 겨울왕국이므로, 非디즈니 영화로는 1위.

8. 여담



  • 조승우는 자폐아도 웃을 땐 여느 사람과 다를바 없이 똑같다하여 엔딩 장면에서 실제 본인의 웃음으로 웃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온몸에 전율을 느낄 짤방.
  • 주연 배우 조승우는 이 영화를 취재 온 기자의 '자폐아' 관련 질문에 화를 낸 적이 있다.
>〈말아톤〉 촬영현장 공개 때 그는 취재온 기자 한명에게 몹시 화를 내서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자폐아처럼 한번 포즈를 취해보라”는 주문을 받고 나서였다. 그는 자폐아에 대한 기본적 상식도, 예의도 없는 요구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 에피소드는 〈말아톤〉 배우 조승우와 인간 조승우에 대한 두가지 실마리를 제공한다. 〈말아톤〉 시사회가 끝나고 그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자폐아 연기는 어떻게 하셨나요? 힘들지 않았나요?”다. 그는 “운동복 입고 뛰느라 겨울에 땀빼는 게 힘들었어요”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듣는 이로서는 조금 당황스런 대답이다. “배형진군(영화의 실제 모델)이나 다른 자폐아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폐아는 ‘자개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꾸밈없는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과 만난다는 점에서 그래요. 달리 어떤 패턴이나 정의로 자폐아로 묶는 건 엄청난 오해라는 걸 깨달았죠.” 그는 ‘자개아’와 ‘(정신연령) 다섯살’이라는 열쇳말만 마음에 새긴 채 연기에 임했다고 한다. “성장하면서 배우는 자기 검열이나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안의 반응만 솔직하게 표현한다는게 오히려 편했어요. 연기하면서 이만큼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것도 처음이에요.” 그는 촬영 중에 대본에 없던 비행기 소음이 난데없이 끼어들면 즉각적으로 “어, 비행기”라고 중얼거리며 모든 상황에 ‘초원’이로 행동했고 이러다 보니 반복해 찍은 장면 중 같은 대사가 하나도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전체 대사 가운데 반이 ‘본의 아닌’ 애드리브가 됐다. 덕분에 죽어난 건 동시녹음 기사였다고. — 씨네21 2005년 1월 25일 기사 중
  • 위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조승우는 엄청난 메소드 연기를 하며 찍었으며, 그래서 윤초원의 대사는 거의 조승우의 애드리브라서, 영화의 코멘터리 자리에서 정윤철 감독은 화면이 지나갈 때마다 조승우에게 '저 때 무슨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는지'에 대해 굉장히 많이 물어봤다고 한다. 정 감독이 조승우의 즉흥 행동이나 감정 표현하는 것에 감탄을 하며 도대체 연기를 할때 무슨 생각을 하면서 연기하냐고 묻자, 조승우는 "('자두가 없다', '그림 일기를 빨리 그리고 싶다' 등) 하나만 생각하게 된다. 그럼 본능적으로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나 행동이 나온다"라고 답했다고.
  • 초원의 아버지와 동생이 현대 유니콘스를 응원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수원야구장이 아닌 잠실야구장만 나온다. 이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2007년 5월 27일에 배형진이 현대의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 초원이가 달리기 훈련을 하는 운동장은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운동장이다. 촬영 당시에는 운동장 주변이 죄다 주공저층아파트라서 2블럭이나 떨어진 철산현대아파트가 훤히 보이고 하안본주공1단지가 마추픽추처럼(...) 늘어서있는 모습이 연출되었지만 지금은 모두 고층아파트로 재개발되었고 운동장도 흙바닥이 아니라 인조잔디구장으로 바뀌었다. 사실 이 운동장 자체가 원래는 천연잔디구장이었는데 관리가 안되다보니 잔디가 죄다 헤져서 흙바닥처럼 되어버린 것으로 사람이 잘 안 가는 구석탱이에는 잔디의 흔적이 조금 남아있었다.
  • 2014년 10월 실제 주인공 배형진은 "말아톤"을 끊었다고 한다. 청년실업 문제 관련이라고... 안습. 영화 상영 전까지는 한 악기업체에서 단순 조립 업무에 종사하다가, 회사가 어려워지자 직장을 그만두고 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행히 어머니로부터 독립한지 3년 정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인으로써 그럭저럭 잘 근무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15][16]
  •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의 특징[17]이 상당히 잘 드러난 영화 중 하나. 그래서 자폐증 공부용 영화로 대학 강의에서도 써먹거나 학생들이 이 영화를 과제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1] 참고로 이 완주는 모든 마라토너들의 꿈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는 웬만한 비장애인 마라토너들도 쉽게 해내기 힘든 일을 해낸 셈이다.[2] 군(君)이라는 호칭은 그나마 양반이다. 미성년자뿐만 아니라 미혼의 젊은 남녀에게도 해당되는 호칭이기 때문이다. 결혼식에 가보면 '신랑 ○○○ 군/신부 ○○○ 양'이라는 표현을 쉽게 볼 수 있다. 대학교에서도 나이 많은 교수가 학생들을 그렇게 지칭하곤 한다.[3] 이 모든 증상은 자폐증을 가진 환자들이 흔히 보이는 상동적인 행동 혹은 관심증상에 해당한다. 실재로도 자폐증을 지닌 사람들은 나이 불문하고 특정한 대상이나 행동에 집착하며 이를 계속 반복적으로 행하거나 탐하는 증상이 있다. 초원의 경우 이게 얼룩말, 짜장면, 초코파이로 고정된 것.[4] 보통 자폐증은 발달장애 안에 포함된다. 그래서 많은 자폐증 환자들의 대다수가 실제 연령에 비해 더 낮은 정신연령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5] 보통 발달장애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을 가진 부모들의 경우 아이들이 워낙 사회적으로 희망이 없다보니(...) 아이가 하나라도 재능을 드러내면 거기에 상당히 집착하며 투자를 쏟아붓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이렇게 해서 재능이 트인 아이가 그걸로 먹고살만큼 유명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작중에서 정욱의 일갈 - 경숙의 깨달음 사례에서 나오듯 '부모가 아이의 재능에서 가능성을 보고 거기에 매달리며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겐 무리를 시키는 결과' 를 도출하는 경우도 없잖아 있기때문. 사실 이런 건 장애를 가진 자녀건 일반 자녀건 간에 똑같이 부모에게 당할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지만...[6] 이는 경숙이 처음에는 초원이의 가능성에 보고 매달리던 자신의 욕구를 버리고, 초원이 본인의 욕구를 제대로 지각한 후 들어준 것이라 볼 수 있다.[7] 의도한건 아니고 초원이의 시선에선 그 여성의 치마를 진짜 얼룩말로 보고 쓰다듬은 것이었다. 다만 사정을 모르는 사람 입장이나 당한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엄연히 성추행(...)[8] 이 때의 초원의 어조를 보면 '''지금 이 상황이 자기에게 위기상황이라는걸 전혀 지각하지 못하는,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비정상적으로 높은데 거기서 음성 고조의 변화가 전혀 없는걸 알 수 있다.''' 실제로도 많은 자폐증 환자들의 경우 갑자기 소리지르거나 할 때 등의 일부 예외상황을 빼곤 보통 어조가 무감정적이고 비정상적으로 고정적인 경향을 보인다.[9] 실제 작중에서도 얼굴에 피를 흘리는 장면이 묘사된다.[10] 초원이가 자폐성 장애인이기 때문에 얼룩말과 관련된 것에 집착이 많은데다 남친 또한 초원이가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가 없었고 어디까지나 초원이의 얼룩말 사랑의 집착이 화를 부른 것이다. (참고로 초원이의 이러한 행동은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상동적인 행동이나 관심 관련 증상이다.) 실제상황이었다면 그 남자친구는 '''그대로 상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또 아무리 그 여성이 성추행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도, 남자친구의 그러한 폭행은 절대로 정당화할 수도 없다.'''[11] 사실 자폐증에 대한 상식이 없는 사람이 봐도 초원이의 저런 행동들은 '''분명 이 사람은 뭔가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인 사람이다'''라고 느껴질법한 행동들이긴 했다.[12]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지하철역의 배경이 녹사평역이다.[13] 전문적으로는 이를 반향어/반향언어라고 한다.[14] 즉 저 여성은 초원의 상상 속에서만 등장했을 뿐,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은 것이라 보는게 옳다.[15] 2018년 기준.[16] 참고로 배형진의 어머니도 그간 꽤 힘든 생활을 보내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가 크게 와서 결국 배형진을 독립시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본인 왈 호흡곤란 증세가 온 것은 물론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아팠다고 한다.) 사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발달장애 등을 보유한 자식을 돌보는 부모들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보통 사람들에 비해 매우 많고 고강도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이는 이런 환자들을 다루는 활동보조인이나 치료사들도 마찬가지) 이런 자녀들을 돌보는게 장기화되다보면 본인도 아파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하니 이상한 일은 아니다. 어쨌든 배형진의 독립 이후에는 어머니도 몸상태가 호전되고 배형진씨와 종종 만나기도 하는 모양.[17] 비언어적 장애, 고정된 억양(작중 초원이의 억양은 언제나 높고 말꼬리가 올라가는 억양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감정 변화에 따른 높낮이 등이 거의 없다.), 의사소통 어려움, 상동행동, 제한적인 것에 대한 과도하고 반복적인 관심, 타인에게 공감대가 낮음(자폐증 환자는 시선 맞춤부터가 어렵고 그래서 타인의 표정에서 감정을 읽어내기도 힘들어한다. 이것마저도 힘드니 당연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작업도 힘들기 짝이 없다. 그래서 타인의 감정이나 고통에 대해 무감각하게 반응한다. 영화 내에서는 대표적인 두 예시가 나오는데, 바로 얼룩무늬 치마를 만진 초원에게 그 치마를 입은 여자의 연인인 남자가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는데도 이에 대해 전혀 반응을 돌려주지 않고 계속 얼룩말 타령만 한다는 것 + 어머니가 수영장에 빠지는 위기상황을 목격했음에도 도우러 가지도 않는 것이다.), 상황 이해도와 대처능력이 현저히 낮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