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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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
2. 소개
머리에 삽이 꽂혀 있는 것이 특징인 포켓몬. 알로라지방에서 새로 등장하는 7세대 포켓몬으로, 알로라지방에서 많이 추가된 고스트 타입 포켓몬 중 하나. 생긴 것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듯 모티브는 해변에 쌓는 모래성. 설정상으로는 모래성이나 쌓아놓은 모래에 원념이 깃들어서 생겼다고 한다.
일칭인 "시로데스나"는, "성(城, 시로)이면서 모래(沙, 스나)", 즉 모래성이라는 말이면서, "성이네요(城ですな)"라고도 해석할 수 있는 언어유희. 고스트 타입인 점을 감안하면 이름의 "데스"가 Death를 의미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국내 번역명은 '모래성이다'를 애교스럽게 발음하기 위해 비음을 섞은 것과 집 당(堂) 자를 합쳐서 '모래성이당'이라고 명명되었는데, 귀여운 이름이고, 센스 있는 번역이라는 칭찬과 동시에 특이한 어감 때문에 비웃음을 사기도 한다. 일부 포덕들은 어감 맞게 줄여서 모성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래꿍의 생김새는 하얀 천을 쓴 유령의 얼굴과 손을 모래산의 형태로 변형시킨 것이다.
골루그처럼 땅과 고스트의 이중타입이지만 골루그는 1타입이 땅이고, 모래성이당은 고스트가 1타입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물론 게임에서는 방어 관련 특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타입을 봤을 때는 별 차이가 없다.
입을 헤벌레 벌린 얼빠진 표정과 은근히 둥글둥글해서 귀여운 디자인과는 달리, 다른 포켓몬의 생명에너지를 모래지옥으로 붙잡아서 빼앗아 살해하는 무시무시한 포켓몬이다. 이때 희생된 포켓몬의 원념이 새로운 모래꿍이 된다는 전통의 호러설정이 붙어 있다. 잡지의 해당 소개문에서는 희생양으로 피카츄가 나왔는데, 이런 식으로 모래성이당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금의 '꼬리로 비행하는' 알로라 리전 폼으로 '진화'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1]
캡틴이자 사천왕 아세로라의 에이스 포켓몬이다.
3. 스토리 및 포획
진화 전인 모래꿍이 하노하노비치의 모래더미에서 보통 확률로 출현한다. 나올 확률이 높은 쪽은 별가사리라 쉽게 찾기는 힘든 편. 해무기 아르바이트 덕분에 매일 방문할 일이 생기는 공간이라, 해무기를 찾던 도중 의도치않게 발견하는 일도 있다.
익스팬션 패스에서 모래꿍은 원한의 만에서 포획할 수 있고, 모래성이당은 날씨가 흐리거나, 모래바람이 불거나, 안개가 낄 때 원한의 만에서 모래꿍과 함께 나온다.
공격력이 55라 그다지 낮진 않지만 섀도볼과 대지의힘을 배우기 전까지는 놀래키기와 땅고르기로 버텨야 한다. 일단 초반엔 잠재파워와 돌림노래를 배워 견뎌도 되며 그래도 섀도볼은 14번도로에서 조기습득이 가능하긴 하다. 다행히도 사이코키네시스 습득이 빨라져서 견제폭 보강이 가능하다. 아니면 오물폭탄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울트라문에서는 울라울라섬 15번 수로의 소년에게 말을 걸면 자신이 만든 모래성을 보여주겠다는데, 모래꿍이 갑자기 뒤를 돌며 공격하며 포획 가능하다. 그런데 전투 후 남자아이가
라고 말하며 사라진다. 아세로라의 시련이 끝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볼 수 있는 오싹한 이벤트다."에이, 아깝네... 먹일 수 있었는데... 뭐, 어쩔 수 없나. 또 다른 먹이를 찾아야겠군."
4. 난입배틀
추천 포켓몬: 배짱 부란다
땅고르기 때문에 난입배틀을 펼치기 어려운 포켓몬으로 소문이 나있지만 의외로 쉽다. 땅고르기는 레벨 23 자력기이므로 레벨 22 이하 이외에는 쓰러트리고, 모래뿌리기랑 모래지옥은 대타출동으로 무시할 수 있다. 썬문은 레벨 21~24가, 울트라썬문은 레벨 22~25가 나오기 때문에, 레벨 22 이하가 나올 확률이 더 높은 썬문이 더 쉽다. 참고로 울썬문에서 할 경우 땅고르기를 피할 생각이라면 발견캡슐토이는 절대 건드리지 말자. 레벨이 25로 고정되므로 땅고르기가 무조건 나온다.
5. 대전
골루그, 데스판과 같은 타입 조합을 가지고 있다. 기본 상성 덕분에 무효 타입이 3개나 된다. 대신 고스트랑 땅은 서로 상쇄하는 약점이 없기 때문에 약점은 무려 5개.
신특성인 꾸덕꾸덕굳기는 물 타입 공격을 받으면 방어가 2랭크 증가하는 특성인데, 이는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로 표현되곤하는 물이 있을 때 모래가 단단한 결속력을 갖는 성질을 표현한 것이다. 모래성을 쌓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성질 때문에 가능하다. 물이 땅의 약점이므로, 약점보험을 장비하고 있다면 물 타입 공격을 맞을 때 '''공격+특공+방어가 2랭크 상승'''하는 셈이고, 약점과는 별개 이야기지만 빛이끼를 장비한다면 공특공 대신 특방을 1랭크 상승시킬 수 있다. 거기에다 물 타입은 차별화가 어려운 포켓몬이 넘쳐날 정도로 종류도 많고 양호한 견제폭 덕분에 자주 볼 수 있다. 단, 꾸덕꾸덕굳기의 단점이 있다면 물 기술을 무효화하지 않아서 압박할 수 있는 포켓몬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5] 일단 특수형 포켓몬을 상대로는 무용지물이고, 물리형이라고 해도 약점을 찌를 수 있는 물 이외의 다른 타입의 기술이 있으면 꾸덕꾸덕굳기를 발동하지 않고 신나게 모래성이당의 약점을 찔러줄 수 있다. 그게 물 타입 포켓몬이라면 모르지만 물 타입 기술을 견제기로만 들고 있는 포켓몬에게 더 잘 해당된다. 꾸덕꾸덕굳기를 떠나서라도 기본 특수방어 종족값이 낮아 특수기에 취약하며, 다른 약점들인 풀, 얼음, 고스트, 악도 강력한 특수기가 있는 편이라 해당 타입 공격들이 더 위협적일 수도 있다. 게다가 무게가 무거우므로 풀묶기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정의의마음+집단구타처럼, 연속공격기를 맞으면 그 횟수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더블배틀에서 개굴닌자나 어지리더의 물수리검으로 공격 2랭크업 특공 2랭크업 방어 4~6랭크업을 쌓는 콤보가 가능할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초식과 달리 데미지를 무효화 하지는 않는데다, 7세대에서 물수리검이 특수기로 변경되어 이 효과를 노리고 사용하기엔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도 한때는 이 형태가 8세대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숨특인 모래숨기는 모래팟에서 더 큰 활약을 하게 해 주지만, 날씨가 필요한 데다가 회피율도 조금밖에 안 올려주니까 거의 대부분이 꾸덕꾸덕굳기를 채용한다.
대부분 7세대 포켓몬이 그렇듯이 저스핏 고내구 포켓몬으로, 물리 쪽은 화력과 기술폭이 아쉽기 때문에[6] 주로 특수형으로 많이 굴려진다. 다행히 특수기 쪽은 자속인 대지의힘/열사의대지과 섀도볼뿐만 아니라 기가드레인, 에너지볼, 오물폭탄, 사이코키네시스 등 자속뿐만 아니라 다타입 견제도 가능하고, 모래모으기, 철벽, 엉겨붙기 등 보조기까지 포함하면 기술칸이 오히려 모자랄 정도.
실전에서는 차분 or 대담 성격에다가 방어는 꾸덕꾸덕굳기와 랭업기[7] , 화력은 약점보험에 맡기고 기가드레인과 모래모으기로 눌러앉는 배치가 흔하다. 특히 모래성이당은 약점은 많지만 내구가 준수하기 때문에 약점보험이 잘 어울린다. 약점보험 외에는 특수내구를 즉시 보완하기 위해 돌격조끼를 달 수도 있고, 안정적인 회복을 위한 먹밥도 채용 가치가 크다.
여담으로 생긴게 저런 만큼 텔레키네시스가 종특 레벨로 통하지 않는 소수의 포켓몬 중 하나다. 하지만 모래숨기 특성이 아니면 모래성이당에게 회피율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굳이 이득이 되진 않는다.
8세대에서는 갑옷의 외딴섬이 풀리면서 등장과 동시에 신기술 열사의대지와 대지의파동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열사의대지는 모래성이당과 궁합이 매우 좋은데, 높은 방어+화상 유도로 물리 어태커를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으면서 특공도 높아 대미지도 쏠쏠하기 때문.[8] 대지의파동도 -메이커 특성의 포켓몬과 연계하면 갸라도스, 오롱털 등 특정 메이저들을 확실히 견제할 수 있어 연구 가치가 있다.
열사의대지, 머드숏, 모래뿌리기 뿐만 아니라 스킬스웹, 트릭, 스텔스록, 저주 등 다양한 변화 기술을 배워 기점 마련 서포터로 사용할 수 있다.
6. 기타
몸무게가 250킬로그램으로 모래성이라는 고증에 맞춰 상당히 무겁다. 머리 위에 꽂은 모종삽과 비교해 보면 크기 대비가 과하게 무겁다는 평가도 있지만 도감 설명에 따라 밑에 쌓인 뼈 무게도 있을 것이고, 세로 길이보다 가로 길이가 더 긴 것도 감안해야 한다. 실제 모래만으로 1m도 안 되는 자루를 채워보면 무겁다.
다른 색쪽은 검은색인데, 이는 하와이섬의 푸날루우 블랙 샌드 비치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실제로 게임에서도 이를 모티브로 한 검은모래 해변이 슈퍼·메가싸네 철거지 앞에 구현되어 있다.
포켓리프레에서는 머리의 모종삽을 만지면 싫어하고[9] 손처럼 보이는 양쪽 망루 부분을 만지면 좋아한다.
모래꿍과 모래성이당은 공식적으로는 키가 정해져 있지만, 실제로는 모은 모래의 양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듯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한지우를 삼켜버린 거대 모래성이당이 등장한다. 원래 모래꿍이었는데, 삽이 뽑혀버린 분노로 인해 진화했고 모래를 모아서 거대화했다. 이때 모래성이당의 내부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마치 개미지옥의 소굴처럼 정가운데에 빨려들어가게 하는 구조이고 가운데에 들어간 포켓몬들은 무슨 저주가 걸린듯 점점 힘을 빨리는 모습이 고스트 타입 특유의 공포성과 도감설명을 그대로 재현했다. 삽을 다시 얻은 후에는 화를 풀고 모래사장 속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마지막에 다시 등장해 쿠쿠이박사의 집을 삼켜버린다. 다행히 집이 모래투성이인 것을 빼고는 피해는 없었다.
다이맥스를 할 때 땅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모션이 거다이맥스 팬텀과 비슷하다.
스피드는 느리지만 포켓몬캠프에서는 양쪽 망루를 이리저리 흔들며 의외로 빠르게 기어다닌다.
2020년 10월 23일 풀린 왕관의 설원에서 레지에레키를 상대할 때 데려가면 레지에레키가 아무 것도 못한다...물론 동 타입인 골루그 계열도 가능.[10]
[1] 하지만 게임상에서는 리전 폼 라이츄는 특성이 부유가 아니고, 오히려 에스퍼 타입이 붙어서 모래성이당의 자속 타입 두 개에 다 약점을 찔린다.[2] 익스팬션 패스 한정[3] 마스터드는 격투타입과 전기타입을 주로 사용한다.[4] 8세대 한정으로 엔딩 전에 습득 가능하다.[5] 아마도 기본 상성 덕분에 무효로 받는 타입이 3개 있어서 무효 타입을 하나 더 붙이면 밸런스가 무너질까봐 처한 조치인 듯하다.[6] 고위력기인 지진과 폴터가이스트가 있긴 하지만, 자속기를 제외한 서브웨폰은 바위 기술밖에 없다. 또 공격이 75밖에 안 된다는 것도 한몫한다.[7] 철벽 or 망각술 or 비축하기.[8] 참고로 모래성이당은 도깨비불을 배울 수 없다.[9] 애니에서는 아예 레이더 역할을 하기에 그렇다는 설명과 함께 잡으면 조종당한다는 아스트랄한 설정도 붙어 있다. 어린 시절의 키아웨도 이랬다가 하루종인 모래성만 쌓았다고 한다.[10] 레지에레키의 기술배치가 썬더프리즌/전자부유/신속/일렉트릭네트이기 때문에 땅/고스트 타입인 모래성이당/골루그 계열을 상대로 변화기인 전자부유를 제외한다면 기술이 통하는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