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척탄병(은하영웅전설)

 

[image]
[image]
은하제국군
자유행성동맹군
장갑척탄병(OVA)
1. 개요
2. 무장
3. DNT에서의 변경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병종.
은하제국군자유행성동맹군해병대. 어원은 현실의 장갑척탄병으로 보인다. 자유행성동맹군의 로젠리터가 이 병과를 대표하는 부대라고도 할 수 있지만, 장갑척탄병이라는 용어는 이 병과 자체를 뜻하는 병과명인 반면 로젠리터는 그 병과의 정예 부대라 '장갑척탄병' 자체에는 무게가 그다지 실리지는 않는다.

2. 무장


장갑척탄병은 전신을 빈틈없이 감싸는 장갑복을 착용한다. 이 장갑복에는 미러 코팅이 되어 있어 광선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며, 완전 밀폐 구조에 에어 필터가 있어 화학 무기도 통하지 않으며, 외부와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나 우주 공간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 장갑복의 방어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반플리트 성역 회전에서 발레리 린 피츠시먼즈 중위가 제국군 장갑척탄병에게 먼저 광선총을 발사했으나 장갑복에 막혀 죽었을 정도로 광선총에 대한 방어력은 어느 정도 있다. 그러나 대구경 고속탄에 대한 방어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고글 부분은 광선총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진다.[1]
또 이 장갑복의 단점은 완전단열구조인지라 신체가 발산하는 열을 밖으로 빼낼 수 없다. 전투에 방해되지 않을 크기로 온도조절장치가 달려 있기는 하나, 겨우 체온보다 7~8도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수준이라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교전이든 백병전이든 몸을 크게 쓸 수 밖에 없는 장갑척탄병에게 있어 큰 단점. 여기에 땀, 가려움, 배변욕구 등등의 이유로 이 장갑복을 입고 전투를 벌이는 것은 최대 2시간이 한계이며, 이 이상 전투를 벌이려면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제국군이건 동맹군이건 장갑척탄병은 하전입자 라이플이나 핸드 캐논, 수류탄 등 화기를 기본으로 운용하며, 방어구로는 미러 코팅 된 방패를 사용한다. 경탄소강 쇠뇌나 전투 나이프,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 등의 냉병기도 사용하긴 하지만, 제국이건 동맹이건 장갑척탄병은 기본으로 화기를 주 무기로 삼는다.
OVA에서는 방탄헬멧방독면의 역할을 겸하는 장갑복 머리 부분의 디자인이 모터사이클 헬멧을 닮은 로젠리터와 달리 이쪽은 헬멧까지 합치면 해골, 잘 봐줘야 방독면을 닮아 있는 데다가 고글이 시뻘건지라 더 악역 같다. 고글의 강도는 눈 부분을 사이옥신 버프 걸린 지구교도단검으로 찌르면 '''단검이 부러질 정도이다.''' 다만 여러 가지 사유로 헬멧을 열 경우 내부에 이중방호장치 같은 것이 없이 그대로 맨얼굴이 드러나기 때문에 기습당하면 얄짤없다.[2] 장갑의 방어력은 리오합금 효과라도 받는 것인지 제국이건 동맹이건 보병용 빔 라이플을 가뿐히 막아낼 때도 있고 뜷릴 때도 있고 경탄소강 쇠뇌에 뜷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건 빔과 실체탄의 차이가 있으니 구분은 애매하다. 위에도 써있듯 장갑복에 반사처리가 되어 있기도 하니.
OVA에서는 수류탄 비슷한 방식으로 제플 입자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다. 더군다나 원작에서도 살포한다면 휴대용으로 제플 입자를 넣을만한 것을 들고 갈 것 같기도 하다. 잘못하면 다 끝장일 것 같지만 작은 장치 하나로 적의 중화기를 마비시킬 수 있다면 가성비가 높기 때문에 백병전이 일어났다 하면 제플 입자 발생장치를 안 가지고 오는 경우가 드물며, 실제로 목표와 같이 자폭할 목적으로 제플 입자 발생장치를 휴대한 경우가 많다.
일단은 스타워즈스톰트루퍼만도 못한 면모를 보이기는 하나, 장갑척탄병의 정점에 선 '''2만년 늦게 태어난 석기 시대의 전사'''이자 은하제국군 장갑척탄병 총감 오프레서 상급대장만큼은 괴물같은 일면을 보인다. 삼국지로 치면 여포급의 괴수로 은하영웅전설의 세계에서 가장 육탄전과 근접전을 잘 하는 인물이며, '''장갑복을 입고 8시간 이상 전투를 지속하면서''' 전장을 지배했다. 이로 인해 립슈타트 전역렌텐베르크 요새 공방전에서 로이엔탈과 미터마이어가 이끄는 장갑척탄병 부대가 오프레서가 장악하고 있던 렌텐베르크 요새 제6통로를 돌파하지 못하여 결국 로이엔탈, 미터마이어가 직접 나서서 오프레서를 유인하여 함정에 빠뜨리고 나서야 제6통로를 통해 요새 전체를 점령할 수 있었다. 보통의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로는 괴력을 가지지 않은 한 장갑복의 장갑을 파괴하기가 곤란하여 주로 목덜미나 관절부위를 베어 쓰러트리는데, 오프레서는 '''아예 토마호크 한 방에 장갑복의 장갑을 찢어버리고 등짝을 꿰뚫는다.''' 크기도 보통 것과는 달리 무지막지하게 크다.
임무 특성상 주로 지상에서 거점을 점령하는 장면에서 활약하나 그 외 다소 무식한 방법으로 강습양륙함을 타고 강제로 적함에 도킹해서 적함을 점거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강습방식은 주로 우주요새 같은 구조물을 대상으로 하지만 적함의 경우도 가능하다. 참고로 오스카 폰 로이엔탈트리스탄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브륀힐트 같은 기함로젠리터에 의해 수난을 당하며 옆구리에 구멍이 났는데 변변한 무장도 없는 함선 주제에 용케도 붙었다 싶다.
설정상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병은 몰라도 제국군 장교 양성과정에 장갑척탄병 교육과정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제국군 빅4(라인하르트, 키르히아이스, 미터마이어, 로이엔탈) 모두가 백병전에 능한데 이것을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3]
반면 동맹군은 사관학교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장갑척탄병 과목이 선택과목인 것 같다. 소설에서 양 웬리가 사관학교 재학 당시 능통하지 못했던 과목으로 언급되는 것은 사격, 전투정 조종, 기관공학 '''등'''이었는데 양을 비롯하여 동맹군 제독들이 백병전에 대해 언급하거나 장갑복을 입고 싸우는 대목이 전혀 없는 것을 보면 그 '등'에 백병전 훈련이 들어 있을 가능성은 낮다. 루이 마솅고로젠리터 연대를 보더라도 이들의 계급은 대개 부사관에서 영관급 인물로만 구성된다. 아무래도 동맹군은 "백병전은 부사관 이상으로 구성되는 특수부대에 맡기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또 OVA 외전 2기 4부 '탈환자'편을 보면, 제국군 장갑복은 혼자서도 간단히 입고 벗을 수 있고, 함내에는 장갑척탄병 뿐만 아니라 일반 승무원들이 입을 장갑복들까지 비치되어 있다. 함내 백병전에 대비하기 위함이기도 하겠고, 장갑복 자체가 우주복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비상탈출에도 유용하기 때문인 듯.
소설 외전 1권 <황금의 날개>에 수록된 <백은계곡>에서는 '중기동장갑복,重機動裝甲服,'이라는 파워드 슈트가 인기를 끈 적이 있기는 한데, 무거운 무게와 높은 접지압으로 인한 둔한 동작, 정밀유도병기에 대한 취약함, 착용자가 충격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거나 뇌진탕으로 무력화되는 문제 등으로 인해 사장되었다고 나온다. 이 때문에 소설과 OVA의 장갑척탄병들이 입는 장갑복은 파워드 슈트는 아니었고, 따라서 오직 인력으로 장갑복의 무게나 무기의 반동 및 피탄시의 충격 등등을 알아서 잘 버텨야 한다는 약점을 지니게 되고 있었기도 했다.

3. DNT에서의 변경


[image]
[image]
은하제국군 강화장갑복(노멀 사양)
은하제국군 강화장갑복(오프레서 사양)
[image]
[image]
은하제국군 강화장갑복(볼프강 미터마이어 사양)
은하제국군 강화장갑복(오스카 폰 로이엔탈 사양)
DNT에서는 장갑복의 디자인이 크게 바뀌어서, 스타워즈스톰트루퍼케르베로스 사가프로텍트 기어에 가까웠던 OVA의 장갑복에 비해서 훨씬 육중한 모습이 되었다. OVA의 장갑복이 우주복 위에 장갑판을 덧붙인 구조를 갖고 있었고 외형적으로도 평범한 갑옷이나 우주복에 가까웠던 데 비해, DNT의 장갑복은 마치 고릴라를 연상시키는 외형을 지니고 있으며 사이즈도 미묘하게 커져서 파워드 슈트가 아니면 설명이 안 될 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도 설정에 변경이 있었던 모양인지, 장갑복의 정식 명칭이 '강화장갑복,強化装甲服,'인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설정화에서는 대놓고 '파워드 슈트'로 호칭되고 있기도 하다.
[image]
은하제국군 강화장갑복의 이너 슈트
장갑복의 하반신은 OVA와 비슷하지만 반면 상반신은 상당히 비대화되었는데, 고릴라를 연상시키는 모양새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장갑복의 머리 부분과 동체 부분이 분리되지 않고 일체화되어 있으며 사실상 머리가 없다고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기도 한데, 이 역시 착용자의 머리를 헬멧으로 보호하던 OVA의 장갑복과는 크게 다른 부분이다. 시야 확보도 착용자의 육안이 아니라, 장갑복 외부의 센서와 연동되어 있는 장갑복 내부의 HMD를 이용한 증강현실 화면을 통해 확보하는 방식으로 묘사되고 있다. 바디슈트 형태의 이너 슈트를 입고서 그 위에 장갑복을 덧입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도 특징이다.
[image]
한편 은하제국군의 장갑척탄병은 백병전 상황에서는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 외에도,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듯한 롱소드 형태의 양날 장검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동시에 원작이나 OVA에서와 마찬가지로 보병용 빔 라이플이나 쇠뇌 등을 다루는 모습도 보인다. 기본 무장은 빔 라이플이지만 제플 입자 살포가 확인되면 그 자리에서 즉시 날붙이나 쇠뇌로 무장을 바꾸는 묘사도 나온다. 토마호크나 장검 등의 날붙이는 중세적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빔 라이플의 경우에는 현대적 디자인을 가진 것도 특이한 점인데, DNT의 제국군 병사들이 보통 사용하는 제식병기들이 후지사키 류의 코믹스처럼 근대적 디자인을 가졌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조금 독특한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어떤 무기를 들고 어떻게 싸울지는 장갑척탄병의 자유재량으로 보인다. 볼프강 미터마이어가 두 자루의 레이피어로 이도류 검법을 구사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한편 오스카 폰 로이엔탈은 심플하게 클레이모어 한 자루를 들고 싸웠다. 오프레서가 양날 토마호크를 사용하는 것은 그대로인데, 장갑복이 증량된 것에 맞춰 토마호크도 할버드 수준으로 커졌다.


[1]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당시 헬무트 렌넨캄프 대장이 고등판무관부에 난입한 로젠리터 연대원 중 하나를 정확히 고글을 노려 블래스터로 사살한 적이 있다.[2] 일단 우주에서의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서 불투명한 면갑 혹은 반투명한 바이저의 안에 착용자의 얼굴을 1차적으로 커버하는 투명한 바이저가 들어 있는 2중 구조를 갖추고 있긴 한데, 그런 구조이긴 해도 착용자의 맨얼굴을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이중방호장치는 딱히 적용되어 있지 않다.[3] 은영전 외전 영상을 보면 그 넷의 실력에 대해서는 각각 설명이 되어 있기는 하다.